지방선거 뉴스
일자 2026-08-03 ·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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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스라엘 “하마스 무장해제 전 철군 없다”···트럼프 가자 평화안 흔들리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 시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복장을 한 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인형을 들고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둘러싼 가자지구 평화 합의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미국 측에 심각한 안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군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이스라엘 측의 첫 공식 입장으로, 합의 이행 과정에서 양측 간 충돌이 예상된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도론 스필만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하마스가 진정으로 비군사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백악관에 “심각한 안보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스필만 대변인은 이어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지구의 6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무장해제하기 전까지는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포함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념비적 합의”라고 평가했지만, 이스라엘은 사실상 합의 이행 조건에 이의를 제기한 셈이다. 앞서 하마스 역시 합의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무장해제의 전제 조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각각 철군과 무장해제를 선행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합의 실행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 철군이 먼저냐, 하마스 무장해제가 먼저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스라엘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스필만 대변인은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언급하며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해제하기 전에 이스라엘이 철수한다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역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테러 기반 시설을 재건해 이스라엘을 다시 위협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무장해제는 무기를 물리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이하의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평화위원회 일원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통해 이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요구한 조건 중 하나는 가자지구 내에서 필요할 경우 독자적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한편 AP통신이 확보한 합의문에는 하마스가 보유한 모든 무기를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조직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에 넘기는 내용이 담겼다. 중화기 폐기·보관, 군사 생산시설과 지하터널 해체 작업은 NCAG가 가자지구에 도착하고 국제안정화군이 배치된 이후 시작되며, 이 과정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와 연계된다.
국민의힘개인정보유출트럼프지방선거증시 -
세계"폭염에 대체 왜?" 성인남녀 사이 '기저귀' 불티…찜통 더위 속 '쿨링 용품' 열풍인 日
日, 연일 40도 육박…열사병 환자 급증 화장품·생리대·기저귀까지 '냉감 기능' 확산 583억엔 시장…관련 산업 '폭발적 성장' 일본의 여름 도심 풍경. AP연합뉴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일본에서 '체온을 낮추는 기능'이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얼려 쓰는 화장품부터 냉감 생리대와 기저귀까지, 일상 속에서 체온을 직접 낮추는 이른바 '쿨링(Cooling) 용품'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는 모습이다. 이는 기후 변화가 단순한 수요 증가를 넘어 유통 및 제조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얼리고, 입고, 식히고…일상 파고든 '체온 전쟁' 지난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폭염 대응을 위한 이색 상품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는 냉동고에 얼려 사용하는 에센스 '소르베 세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밤새 냉동하면 젤 제형이 셔벗처럼 변하면서 피부 열감을 빠르게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제약·생활용품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바야시제약은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 완화를 돕는 한방 제제를 선보였고, 유니참은 멘톨 성분을 포함한 '쿨 타입' 생리대를 출시했다. 유니참 제품 이미지. 유니참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성인용 기저귀다. 유니참은 내부 온도를 약 2도 낮춰주는 종이 기저귀와 반려견용 쿨링 시트까지 선보이며 '냉감' 기술을 생활 전반으로 확장했다. 열사병 급증…폭염이 만든 '생존형 소비'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이 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1만857명으로, 직전 주(4580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일본의 여름 도심 풍경. 교도연합뉴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열사병 피해도 커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후생노동성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직장 열사병'으로 사망하거나 나흘 이상 일을 쉰 사람은 1803명으로, 전년보다 약 4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들이 '생존'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구조적 변화를 낳고 있다. 냉감 제품 시장도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테이지에 따르면 일본의 땀 억제제와 쿨링 시트 등 '냉각 상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3억엔(약 5229억~5318억원 수준)으로, 4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기존 성수기였던 7~8월을 넘어 6월과 9월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의 여름 도심 풍경. AFP연합뉴스 한국도 확산…패션·뷰티·유통 전방위 변화 국내에서도 폭염을 겨냥한 쿨링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반 려동물 브랜드 포포몽은 반려견의 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쿨링 스프레이를 출시했고, 옷 안에 팬을 장착해 체감온도를 6~7도 낮추는 '입는 선풍기'도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다이소가 선보인 '넥쿨링 밴드'는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빚었고, LF몰에서는 냉감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무신사에서는 6월 기준 '냉감이너' 검색량이 210% 급증했으며, '냉감' 68%, '살안타템' 81%, '자외선 차단' 54% 등 관련 키워드 전반이 상승했다.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는 온·오프라인 합산 2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뷰티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4~6월 쿨링 케어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트러블 케어 41%, 유분·땀 케어 29%, 자외선 차단 제품 27% 각각 늘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기온이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윤석열이스라엘대통령지방선거 -
세계결혼식 준비하다 18조 날렸다…‘AI 노스트라다무스’의 추락
[AP]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인공지능(AI)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헤지펀드가 지난달 67% 손실을 내고 보유 자산 대부분을 매각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400% 레버리지로 투자했다가 펀드 규모 200억달러(약 28조원)를 기준으로 지난달 13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한때 450억달러(약 63조원)까지 불어났던 SA의 포트폴리오는 손실과 매각을 거쳐 100억달러(약 14조원)로 줄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창업자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손실이 커지자 세계 주요 헤지펀드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수십억달러 규모 보유 자산을 시타델에 넘겼다. 아셴브레너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회복력을 확보하겠다”며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월가의 한 베테랑 투자자는 “거품 덕에 서류상 억만장자가 된 25세 청년”이라며 “다들 펀드는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수탁자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잊는다”고 했다. 아셴브레너는 19세에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끌던 FTX에서 일했다. 2023년 오픈AI에 합류해 AI를 감독하는 팀에 소속됐고 1년여 뒤 해고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이 상황을 맞닥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셴브레너는 펀드 설립 당시 165쪽 분량의 에세이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앞으로의 10년’을 발표해 ‘AI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이방카 트럼프가 호평하자 대형 투자자들이 펀드에 자금을 댔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사태를 2000년 닷컴 붕괴,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관련 생태계 기업 전체가 세상을 바꾸고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지만 실제 그런 기업은 소수였다고 지적했다. 대형 연기금의 한 투자 담당자는 뉴욕포스트에 “가까운 시일 내 현금 수익이 확인되는 AI 기업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 도구 상당수가 무료이거나 이용자 확보를 위해 낮은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며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가 탄광 속 카나리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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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스페이스X 팰컨9 잔해 달에 충돌… 다누리, 달 표면 변화 관측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의 달 표면 충돌 전후를 관측한다. 우주항공청은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 등을 이용해 팰컨9 충돌 현장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팰컨9 로켓 상단부는 오는 5일 오후 3시 34분쯤 달의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 예상 시점은 궤도 추적 결과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로켓 상단부는 약 4t 규모로, 임무를 마친 뒤 지구와 달 주변을 돌다가 달과 충돌하는 궤도에 진입했다. 초속 2.43㎞의 속도로 달 표면에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으며, 충돌 지점에는 지름 20∼30m 규모의 새로운 크레이터가 형성되고, 달 표면의 먼지와 파편이 주변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있다. 다누리는 충돌 당일 궤도를 조정해 예상 지점 상공을 세 차례 지나며 충돌 전후 영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달 표면을 정밀 촬영하는 고해상도카메라 ‘LUTI’와 광시야 편광카메라 ‘PolCam’을 함께 활용한다. LUTI는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와 주변 지형 변화를 촬영하고, PolCam은 표면 물질과 먼지 분포 등의 변화를 관측하는 데 활용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궤도선도 충돌 지점을 전후로 촬영할 예정이어서 관측 결과를 비교하는 공동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누리가 촬영한 영상은 관계 연구기관의 분석을 거친 뒤 공개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관측은 달 표면 변화와 충돌 메커니즘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다누리와 국제 협력 관측을 통해 달 탐사 및 우주환경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국제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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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일본 엔화 방어는 우정의 신호"…이란과도 합의 시사
美·日 공동 엔화 매수 개입 공식화 임박…호르무즈 해협·핵 협상도 진전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엔화 방어 개입 배경을 두고 "우정의 신호(a signal of friendship)"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란과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일본의 엔화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정의 신호였다"고 답했다. 이번 발언은 일본 정부가 3일 미국과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다고 공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3일 오전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문에는 지난주 양국이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과도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지난 3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달러당 164엔에 육박했던 엔화 가치는 뉴욕장 마감 기준 157.40엔까지 급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직접 개입과 함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가타야마 재무상의 잇단 구두 개입이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가 촬영한 사진에는 베선트 장관의 메모에 '엔화(JPY) 50억~100억달러 매수(Buy Japanese Yen)'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미국의 개입 의지를 뒷받침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동 개입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으며,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경우 양국이 추가 공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도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언급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또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미국 시간 기준 3일 오후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란 핵 폐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향후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지만, 전날 밤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군사작전 취소 사실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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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중국AI, 이럴줄 알았다”…임시로 복붙한 정보까지 싹 가져간다고?
모델 학습 동의 거부 힘들고 임시저장 데이터도 가져가 [로이터 = 연합뉴스] 최근 중국 Z.ai(즈푸AI)가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 ‘GLM-5.2’와 문샷AI의 ‘키미 K3’가 뛰어난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 같은 중국 모델들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딥시크 출현 이후 기업과 주요 국가들이 보안을 이유로 관련 서비스 사용을 잇달아 금지했던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2일 매일경제신문이 즈푸AI와 문샷AI가 운영하는 챗봇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비교한 결과, 두 서비스 모두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거부하는 ‘옵트아웃’ 기능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Z.ai와 문샷AI는 개별 모델 출시 외에도 챗GPT와 같은 소비자용 서비스를 통해 최신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Z.ai는 동명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문샷AI의 서비스명은 키미다. 국내 사용자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키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제공된다. 두 서비스가 수집하는 데이터 항목 자체는 챗GPT, 클로드 등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관건은 이용자가 모델 학습 활용을 거부하는 옵트아웃 절차다. 챗GPT와 클로드 등 대부분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이용자의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활용하지만, 이용자에게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서비스 설정을 통해 ‘데이터 학습 허용’을 켜고 끌 수 있는 구조다. 다만 Z.ai와 키미 서비스는 서비스 내에서 별도 옵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서비스 약관을 통해 모델 학습 활용을 원치 않을 경우 개별 메일로 요청하도록 안내하는 데 그치고 있다. 키미는 “모델 개선 및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거부하려면 메일로 문의하길 바라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같은 번거로운 구조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 활용을 거부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한다. 이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하고 잘라내기 할 때 해당 텍스트를 임시 저장하는 ‘클립보드’ 데이터를 가져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키미의 경우 클립보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계정 정보나 비밀번호, 계좌번호 같은 정보들을 복사하면 해당 정보가 클립보드에 저장되는데, 이러한 경우 민감 정보가 AI에 수집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를 수집 항목으로 명시하는 것은 생성형 AI 서비스 중에서 이례적이다. 또한 두 기업 모두 중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요청하면 민간 데이터가 당국에 전송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대선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사용자 모르게 사용자가 다른 목적으로 복사한 내용을 수집해서 전송하거나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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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방위 덮친 '예견된 불씨'…이진숙, 방송·방통 현안 뇌관되나
여야, 후반기 과방위 전체회의서 이 의원 보임 적절성 놓고 공방 업계 "방송·통신 현안마다 쟁점될 우려…대립 격화" 점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권을 신청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전신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합류가 향후 방송·방통 정책 지형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과방위 첫 회의부터 이 의원 보임 적절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공영방송 제도 개편과 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 등 주요 방송 정책 현안마다 여야 대립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방위는 지난달 30일 후반기 처음으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의원의 상임위 배치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충돌과 피고발인 신분 등을 이유로 보임 철회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방송·통신 분야 전문성과 교섭단체의 상임위 배정 권한을 앞세워 맞섰다. 공방이 지속되면서 회의는 1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이 의원이 방통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직접 결정한 사안을 국회의원이 돼 다시 감사하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국회법에 따라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심사를 받고,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관련 감사와 질의에서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첫 회의부터 첨예하게 맞서면서 후반기 과방위 운영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신웅수 기자 업계에서도 이 의원의 과방위 합류로 주요 방송·통신 현안마다 정치적 쟁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직접 관여했던 정책과 사안들이 향후 과방위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심사 과정마다 이해충돌 논란이나 여야 공방이 반복되면서 현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 의원이 방통위원장 시절 의결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도 향후 과방위에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2인 체제 방통위 의결의 적법성과 변경승인 취소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후속 조치를 둘러싼 공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법안과 관련해서는 이 의원이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대안 입법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허위조작정보 대응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여야 간 입법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다. 공영방송 제도 개편과 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 등을 포함한 통합미디어법제 논의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 간 견해차가 큰 법안들인 데다 이 의원을 둘러싼 공방이 더해질 경우 관련 법안 처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영방송 협약제와 수신료, 공적 책무를 비롯해 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은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로 꼽히는 만큼 논의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 예정된 JTBC·MBN·TV조선·채널A의 재승인 심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과방위가 방미통위의 심사 기준과 절차를 둘러싼 검증을 강화하면서 심사 과정 전반이 한층 엄격해질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방송·통신 정책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공영방송과 방통위 관련 현안은 과거 논란이 다시 소환되면서 공방이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며 "종편 재승인 역시 과방위에서 방미통위를 상대로 심사 기준과 절차를 강하게 검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정치적 성격이 강한 방송 현안은 공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법안 발의나 방향성은 지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여야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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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언스스코프]생명의 암호 읽던 인간… 이젠 유전자를 '디자인'한다
CRISPR·합성배아·오가노이드 혁명… '치료' 넘어 생명 '설계'의 시대로 영화 '가타카' 현실로… "기술 가능해도 윤리적 합의 없인 위험" 1997년 개봉한 영화 '가타카(Gattaca)'는 태어나기 전 유전자를 골라 아이의 운명을 설계하는 미래를 그렸다. 심장병 위험과 기대수명, 지능과 신체 능력까지 유전자 정보로 예측하고 부모가 더 건강한 아이를 선택하는 사회다. 당시에는 지나친 공상과학(SF)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영화 속 상상은 조금씩 현실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은 환자의 유전병을 치료하는 단계에 들어섰고, 줄기세포로 초기 인간 배아의 발달 과정을 구현하는 배아 모델과 사람의 장기를 닮은 조직을 만드는 오가노이드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영화가 던졌던 질문은 더 이상 허구가 아니다. 생명과학은 거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 머물렀던 과학은 이제 유전자를 고치고 생명의 일부를 구현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의학의 목표도 병이 생긴 뒤 치료하는 데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원인을 찾아 개입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대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연구센터장은 "지난 20여 년 생명과학의 핵심 동력이 유전체를 해독하고 관찰하는 '읽기'였다면 지금은 무게중심이 '쓰기'와 '설계'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는 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실험 방식 자체가 바뀌는 실질적 변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학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을까. 유전자를 고쳐 생명의 설계도에 손을 대다 2003년 인간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가 마무리되면서 과학은 인간 DNA에 담긴 유전정보를 대부분 읽어냈다. 생명의 암호를 해독해 질병의 원인을 찾는 '읽는 생명과학'의 시대였다. 불과 10년 뒤 생명과학은 다시 전환점을 맞았다. 2012년 등장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원하는 위치의 DNA를 잘라내고 교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후 염기 하나만 정밀하게 교체하는 염기교정 기술(Base Editing), DNA 이중가닥을 완전히 자르지 않고 원하는 유전정보를 써넣는 프라임교정 기술(Prime Editing)이 개발되며 정확도와 활용 범위도 확대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이 기술이 실제 병원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영국은 2023년 11월 세계 최초로 크리스퍼 기반 치료제 '카스게비'를 승인했고, 미국도 같은 해 12월 겸상적혈구병 치료제로 허가했다. 환자의 혈액 줄기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유전자를 교정한 뒤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겸상적혈구병은 적혈구가 낫처럼 변형돼 혈관을 막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유전질환이다. 유전자 교정 치료는 환자의 세포를 바꿔 정상적인 혈액이 만들어지도록 유도한다. 평생 증상을 관리하던 의학이 질병의 유전적 원인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험관아기 시술에 사용되는 세포질내 정자 주입술(ICSI). 미세 주입기를 이용해 정자를 난자 안에 직접 주입하는 모습이다. Ekem/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 제공 크리스퍼 기술을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버클리 교수는 "이 논의의 목적은 과학을 대중에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나아갈 길을 깊이 생각하는 데 있다"며 "의도한 유전자 변화가 세포와 배아의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려면 수십 년의 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과제는 몸 안에서 유전자를 직접 고치는 '체내 교정' 기술과 치료 대상 질환의 확대다. 환자의 세포를 몸 밖에서 교정하는 방식은 혈액질환에는 적용하기 쉽지만, 뇌나 심장처럼 세포를 꺼내기 어려운 장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전자 가위를 원하는 장기에 정확히 전달하는 기술이 임상 확산의 관건인 이유다. 유전자가 바뀔 가능성과 장기적 부작용, 고가의 치료비와 접근성 문제도 풀어야 한다. 생명의 일부를 만들다…배아에서 장기까지 최근 생명과학은 유전정보를 고치는 것을 넘어 생명의 발달 과정과 장기의 일부를 시험관에서 구현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줄기세포 기반 배아 모델, 이른바 합성배아다. 2023년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 야코프 한나 교수 연구진은 정자와 난자 없이 줄기세포만으로 수정 후 14일에 해당하는 초기 인간 배아 유사 모델을 만들었다.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제 배아는 아니며, 착상과 배아 발달 초기의 '블랙박스'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 도구다. 반복 유산이나 선천성 질환의 원인을 찾을 열쇠인 셈이다. 한나 교수는 "배아는 스스로 움직이는 체계로, 적절한 세포를 제공해 내부에 담긴 잠재력이 발현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아 발달이 세포 안의 정보와 세포 간 상호작용에 따라 스스로 조직되는 현상이라는 의미다. 시험관에서 사람 장기를 닮은 구조를 만드는 오가노이드(organoid)도 같은 흐름이다.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오가노이드는 뇌·간·신장 등의 구조와 기능을 일부 재현한다. 암 환자의 세포로 종양 오가노이드를 만든 뒤 여러 항암제를 투여해 가장 효과적인 약을 찾는 연구가 대표적이다. 오가노이드 연구를 개척한 한스 클레버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교수는 "오가노이드는 이제 신약 후보물질을 시험하고 환자별 치료법을 찾는 맞춤의료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보완해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환자의 세포로 만든 조직에서 약효와 독성을 미리 확인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다만 혈관과 신경계, 면역체계가 충분히 구현되지 않아 곧바로 이식용 인공장기가 되기는 어렵다. 두 기술 모두 당장의 임상혁명보다 질병과 인간 발생을 이해할 연구 도구로 먼저 자리 잡고 있다. 치료를 넘어 '설계'로…바뀌는 의학의 목표 이 같은 변화는 의학이 질병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달라졌음을 뜻한다. 20세기 의학이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손상된 장기를 회복시키는 사후 치료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는 질병의 원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거나 발병 과정에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질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직접 교정하고, 배아 모델은 발생 초기 단계에서 질병이 시작되는 순간을 보여주며,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세포로 약물 반응을 미리 시험한다. 서로 다른 기술이지만 질병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앞서 개입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은 이를 가속한다. 컴퓨터로 유전자 회로나 단백질을 설계하고, DNA를 합성해 세포에 구현한 뒤 AI로 데이터를 분석해 설계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자연의 생명현상을 관찰하는 데서 원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와 생명 시스템을 만드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동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다양한 인간 배아 모델. 정자와 난자의 수정 없이 초기 인간 배아의 발달 과정을 구현한 연구 모델로, 착상과 반복 유산, 선천성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는 데 활용된다. 실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아는 아니다. Monash University/Nature 제공 과거에는 연구자가 하나의 유전자를 바꾸고 결과를 기다렸다면, 이제는 수많은 설계를 동시에 만들고 자동화 실험과 AI 분석으로 더 나은 결과를 찾아낸다. 물론 생명을 설계한다는 것이 외모나 지능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복잡한 형질은 수많은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되며, 현재 연구의 중심도 치명적 유전질환 치료에 있다. 다만 정상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와 능력을 높이는 '향상'의 경계를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다. '할 수 있다'가 '해도 된다'는 아니다 2018년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가 크리스퍼 기술로 인간 배아 유전자를 편집해 쌍둥이를 태어나게 했을 때, 과학계는 환호 대신 거센 비판을 보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세대로 유전되는 생식세포 편집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시점에서 인간 생식세포 유전체 편집의 임상 적용은 무책임하다"며 금지를 권고했다. 배아를 수정 후 14일까지만 배양하도록 한 '14일 규칙' 역시 배아 모델 기술이 발전하면서 완화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14일은 배아에서 몸의 기본 축이 형성되는 '원시선'이 나타나는 시기다. 기술 발전으로 그 경계를 넘을 수 있게 되면서 기존 기준을 유지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시작됐다. 뇌 오가노이드도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현재의 뇌 오가노이드는 실제 인간의 뇌보다 훨씬 단순하지만, 신경세포의 연결과 반응이 복잡해질수록 언제부터 윤리적 보호 대상이 되는지 미리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사회적으로 허용 가능한 것 사이의 경계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조정되는 '움직이는 경계'"라며 "'할 수 있다'가 '해도 된다'를 자동으로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간은 어디까지 설계할 것인가 21세기 생명과학은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서 생명에 직접 개입하고 기능을 설계하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 인류는 희귀 유전질환 치료와 맞춤형 정밀의료의 길을 열었지만, 동시에 오용의 위험도 끌어안았다. AI로 유전자와 단백질을 설계하는 능력이 커질수록 위험한 병원체 제작 등에 악용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DNA 합성 단계에서 위험한 유전정보를 걸러내고 연구 과정에서 오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고 기술의 발전을 막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다. 지나친 규제는 희귀질환 치료와 신약 개발까지 위축시킬 수 있고, 기술의 가능성만 앞세우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연구의 시작 단계부터 안전과 책임을 함께 설계하는 접근이다. 생명을 설계하는 능력이 커질수록 그 기술을 통제하는 사회적 능력도 함께 커져야 한다. 영화 '가타카'가 그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 미래를 둘러싼 선택은 이미 시작됐다. 인간은 스스로 만든 기술을 어디까지 사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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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CPT 코드 요건 뜯어보니…로킷헬스케어 수혜론에 ‘물음표’
이 기사는 2026년07월31일 07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그래픽= 챗 GPT)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재생의료 관련 의료행위 코드 개편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지만, 새 코드의 세부 요건을 살펴보면 회사의 실제 시술 방식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의료영상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3차원 모델을 만드는 코어라인소프트와 메디컬아이피 등 국내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업모델이 이번 신규 코드와 더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의사협회(AMA)는 이달부터 CPT 코드 중 ‘카테고리 III’의 항목을 개정했다. CPT는 미국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수행한 검사와 수술, 시술 등을 표준화된 번호로 기록하는 의료행위 코드다. 성격에 따라 I·II·III으로 분류된다. AMA는 CPT 코드 전체를 연 1회 개정하지만, 카테고리 III는 매년 1월과 7월 반기별로 공개된다. 기본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카테고리 I에 해당하면 병원이 CPT 코드를 활용해 진료 내용을 보험사에 전달하고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카테고리 II는 의료서비스의 성과와 품질을 측정하기 위한 선택적 코드로, 의사가 진료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시행했는지 등을 추적하는 데 활용한다. 이번에 공개된 카테고리 III는 아직 일반적인 의료행위로 자리 잡지 않은 신의료기술에 부여하는 임시 코드다. 5년 내 정식 보험수가를 부여하기에 앞서 해당 의료행위가 미국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며 임상 근거와 규제 요건을 갖추면 신청 및 심사를 거쳐 카테고리 I 코드로 전환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카테고리 III에는 △1030T~1035T(환자 맞춤형 디지털 3D 모델링) △1044T~1049T(자가 피부 구조물 채취·이식) △1050T~1053T(피하 삽입형 심부전 악화 모니터링) 등이 포함됐다. 내년 1월부터는 무릎 연골 결손 부위에 무세포 스캐폴드를 이식하는 의료행위에도 별도 코드(1092T~1094T)가 적용된다. 이에 로킷헬스케어는 회사의 인공지능(AI) 장기재생 플랫폼을 활용한 임상과 치료 과정을 미국 의료기관이 공식적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AMA가 공개한 코드 개정 원문을 살펴보면 로킷헬스케어의 기술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피부재생에 관한 1044T~1049T는 환자의 피부 전층(표피~진피)을 채취해 자가 이종성 피부구조물 이식편을 만들고 적용하는 의료행위다. 1044T는 피부 전층 채취, 1046T~1049T는 이를 몸통과 팔다리, 얼굴, 손·발 등에 적용하는 행위를 각각 규정한다. 로킷아메리카의 시술 방식은 다르다. 로킷아메리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당뇨발 재생 플랫폼을 보면, 환자의 복부에서 지방조직을 채취한 뒤 이를 미세 가공해 자가조직 바이오잉크로 만든다. 이후 3D 바이오프린터를 통해 환부 모양에 맞춘 재생 패치를 출력해 상처에 적용한다. 즉 피부가 아니라 지방을 채취하고, 전층 피부 기반 이식편이 아닌 지방조직 기반 패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코드의 핵심 요건과 차이가 있다. 디지털 3D 모델링 코드도 다른 국내 기업의 사업모델과 더 가깝다. 1030T~1035T는 CT나 MRI로 촬영한 의료영상 표준 규격(DICOM·디콤) 형식의 의료영상을 환자 맞춤형 디지털 3D 모델로 가공하고, 수술 시뮬레이션 등을 만드는 의료행위를 규정한다. 반면 로킷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환부 인식 애플리케이션 ‘AiD Regen’은 깊이 감지 기술로 상처를 스캔하고 이를 실시간 3D 모델로 변환한다. 쉽게 말해 상처를 스캔하고 3D 형상으로 바꾼 뒤, 그 데이터를 바이오프린터에 넘기는 역할을 한다. 즉 DICOM 의료영상을 정교하게 변환해 의료진이 수술계획과 시뮬레이션·계산 분석에 활용하는 전문 작업용이 아닌, 상처에 정확히 맞는 패치를 빠르게, 자동으로 출력하기 위한 중간 공정에 가깝다. 미국 바이오 규제 업무 경험이 있는 A 씨는 “CPT 코드는 특정 제품에 자동으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의료행위가 코드에서 정한 세부 요건과 부합하는지 하나하나 심사받게 된다”며 “카테고리 III은 임시 코드라 I보다는 비교적 승인 문턱이 낮지만, 최근까지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AMA 심사에서 보류, 철회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3D 모델링 코드의 국내 수혜 후보로는 코어라인소프트와 메디컬아이피가 꼽힌다. 코어라인소프트 3차원 의료영상 모델링 소프트웨어 ‘에이뷰 모델러’(AVIEW Modeler)는 CT와 MRI 의료영상에서 필요한 부위를 분할해 3D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3D 프린팅용 파일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다. DICOM 의료영상을 3D 모델과 프린팅 데이터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1030T~1035T 등과 연결된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한국과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도 관련 인증을 확보했다. 메디컬아이피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 역시 DICOM 형식의 CT·MRI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 분할해 장기와 병변을 3D 모델로 구현하는 제품이다. DICOM, OBJ, STL, 3MF, VTK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하고 수술계획, 시뮬레이션, 정밀 3D 프린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FDA와 유럽 CE 인증도 확보한 상태다. 물론 관련 카테고리 III가 형성됐다고 해서 미국 의료 현장에서의 제품 활용이 급증하거나 매출이 바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CPT 카테고리 III은 임시 코드로 보험 지급이나 수가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 제품이 미국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려면 FDA 허가뿐만 아니라 현지 병원 도입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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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해킹 악재' 끝이 보인다…KT 실적 먹구름 속 빛줄기
"손실 선반영 마무리 수순"…2Q 컨센 하회 전망이지만 '회복세' 전년 '일회성 이익' 기저로 -40% 예상…분기 대비론 25% 성장 KT 사옥 전경.(KT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KT(030200)가 지난해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킹 사태 이후 위약금 면제와 고객 감사 패키지에 따른 비용 부담은 대부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최근 부과한 539억 7900만 원의 과징금은 3분기 실적의 변수로 남아 있지만 예상된 손실이었다는 점에서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6035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148억 원)보다 약 40%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강북 부동산 개발에 따른 대규모 분양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적이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5620억 원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지만, 전 분기(4827억 원)와 비교하면 16.4%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25% 성장한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5G 가입자 이탈에 따른 이동통신서비스 매출 감소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증가 △지난해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위약금 면제 기간인 14일간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는 최종 31만 2902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KT의 가입자 순감소는 17만 9760명이다. 따라서 위약금 면제와 고객 감사 패키지 영향이 점차 제거되고 있음에도 서비스 매출과 영업비용 흐름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위약금 면제에 따른 일회성 부담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 KT는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 면제와 고객 감사 패키지를 시행하면서 대규모 비용을 반영했다. 고객 감사 패키지의 총 혜택 규모는 약 4500억 원으로 제시됐지만, 회사는 비용을 이용률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식하고 확정되는 비용은 선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고객 보답 패키지는 혜택 기준 4500억 원 규모지만, 실제 고객들의 이용률에 따라 반영 폭이 달라지므로 전액이 한꺼번에 비용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며 "확실시되는 비용은 선반영했고, 추가적인 비용은 외부감수인과 협의해 적절히 회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해킹 사고와 관련해 KT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539억 7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3분기 실적의 변수다. 과징금의 회계 반영 시점과 규모가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에는 KT의 본업 경쟁력 회복 여부에 실적의 방향성이 달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KT는 기존 강점인 KT클라우드와 B2B 통신망을 기반으로 B2B 비즈니스의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가동을 시작한 가산 AI DC를 기점으로 KT클라우드 매출액은 2026년 1조 2000억 원, 2027년 1조 4858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AICT 컴퍼니'로의 전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버린 클라우드(Cloud for Sovereignty)'를 기반으로 국내 공공기관 대상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보안 특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B2B 고객망과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공공·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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