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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10 · 키워드 개인정보유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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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폭염 꺾였지만 에어컨 포기 못해…‘냉방병’ 여전히 주의해야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면서 지난주까지 전국을 달궜던 극한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서울에서는 18일 만에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는 등 밤더위도 한풀 꺾였다. 하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34~35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는 지역이 있고, 이달 말까지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이 주춤해도 사무실과 상점, 대중교통 등에서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만큼 더운 실외와 차가운 실내를 반복해서 오가는 생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냉방병’에 시달리는 여성의 모습.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이처럼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나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차가운 환경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지내면서 목·어깨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 “에어컨 쐬니 담 걸렸네”…목·어깨 굳는 근육통 여름철 냉방 환경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냉방병’이다. 몸이 무겁고 피로하거나 두통, 콧물, 재채기,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 여름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냉방병은 정확한 질병명이라기보다 실내외 온도와 습도 차이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더운 실외와 차가운 실내를 반복해서 오가면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부담이 생기면서 피로감이나 두통,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냉방이 강한 사무실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차가운 바람을 목과 어깨에 직접 맞으면 근육이 긴장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흔히 ‘담이 걸렸다’고 표현하는 목·어깨 통증은 근막통증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근육과 이를 둘러싼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서 뭉침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컴퓨터 작업처럼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직장인은 냉방 환경과 자세가 겹치면서 목과 어깨가 쉽게 뻣뻣해지고 두통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냉방으로 인한 통증을 모두 에어컨 탓으로 볼 수는 없다. 평소 자세와 운동량, 업무시간,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있는 경우 차가운 환경에서 증상을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에어컨을 켜고 자다 ‘안면신경마비’에 걸린 남성의 모습.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 겨울에만 생긴다?…여름에도 ‘안면신경마비’ 주의 냉방과 함께 여름철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안면신경마비도 꼽힌다. 한의학에서 ‘구안와사’라고 부르는 안면신경마비는 얼굴신경에 이상이 생겨 한쪽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입꼬리가 처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미각 저하나 귀 뒤쪽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여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에어컨이나 찬바람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인 벨마비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바이러스 재활성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냉방 환경에서 생활하다 얼굴 한쪽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거나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단순히 ‘찬바람을 많이 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 된다. 안면신경마비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 만큼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얼굴마비와 함께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발음 장애 등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졸중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중추성 얼굴마비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으로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 실내외 온도차 줄이고 에어컨 바람 직접 맞지 말아야 냉방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지나치게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 목이나 얼굴에 찬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냉방이 강한 사무실이나 대중교통에서는 얇은 겉옷 등을 활용해 체온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도 방법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컴퓨터 작업을 한다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목과 어깨를 움직이고 손과 팔을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냉방이 지속되는 실내에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무리한 스트레칭보다는 우선 충분히 쉬면서 증상을 살피는 것이 좋다. 목·어깨 통증이나 두통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냉방병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냉방으로 인한 근육 긴장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침이나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 만큼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에어컨은 더위를 이겨내는 데 꼭 필요하지만, 지나친 냉방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냉방 후 나타나는 목·어깨 결림이나 두통, 안면 이상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여기기보다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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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 "호카 폭행사건, 판권 노린 기획"
폭행 인정했지만 기획설 제기 사업권 둘러싼 공방 새 국면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호카 갑질폭행'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고현솔 기자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른바 '호카 폭행사건'과 관련해 8개월 만에 공개 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폭행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해당 사건이 호카(HOKA) 국내 사업권을 둘러싼 이해관계 속에서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유를 불문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제 잘못"이라며 "법적·도의적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건의 본질은 국내 독점 사업권을 빼앗기 위해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폭행 사건 이후 미국 데커스가 조이웍스에 호카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열린 것으로, 조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건 경위와 사업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대표 측은 폭행 피해자들이 언론 보도에서 알려진 하청업체 관계자가 아니라 조이웍스를 퇴사한 전 직원 A씨와 A씨가 퇴사 후 함께 사업을 시작한 업체 관계자 B씨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업체가 조이웍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해 경쟁 사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 거래 관계가 사건 발생 약 10개월 전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 측은 피해자들이 사전에 폭행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피해자들과 과거 동업 관계에 있었다고 밝힌 한 러닝 브랜드 창업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사건 이전부터 '맞으러 간다',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 측은 이러한 정황이 호카 국내 사업권 확보를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수년간 키워온 브랜드의 국내 사업권을 빼앗기 위해 특정 세력이 내부 조력자와 손잡고 대표이사인 저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히려 했다"며 "사업권 계약 연장 및 이관 시점에 맞춰 벌어진 명예훼손이자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사건 배후에 제3의 세력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 전 대표 측은 관련 기업명이나 인물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전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은 이돈호 법무법인 노바 변호사는 현재 일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및 배임 혐의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개인의 과오와 별개로 140여 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직원들이 일터를 잃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카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데커스는 폭행 사건 이후 조이웍스에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조이웍스는 이에 반발해 미국 국제분쟁해결센터(ICDR)에 긴급중재를 신청했으며 현재 최종 판단 전까지 국내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 전 대표 측이 이날 제시한 주장과 자료의 사실관계가 향후 사업권 분쟁 및 국제중재 과정에서 어떻게 판단될지 주목하고 있다. [시대]는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피해자 측과 관련 업체에 수차례 반론을 요청했으나 별도의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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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알수록 빠져드는 ‘지프’… 진정한 내 차를 찾다
지프 랭글러 패덤블루 에디션.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자동차 시장의 화두가 효율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연비와 전동화, 주행 효율, 공간 활용성 등 실용적인 가치가 신차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조사들은 보다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목적과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나만의 차’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히려 강한 개성을 앞세운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모두에게 편리한 차보다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고, 특정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선명하게 대변하는 차에 소비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프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지프 강점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독보적인 디자인과 오프로드 헤리티지, 그리고 차를 자신의 취향에 맞춰 완성할 수 있는 폭넓은 선택지가 결합돼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랭글러는 지프가 가진 개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 지프는 다르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 상당수가 매끄럽고 유려한 실루엣을 채택하면서 브랜드와 차종 간 디자인 경계도 점차 흐려지는 모습이다. 반면 지프는 오랜 시간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를 지켜왔다. 원형 헤드램프와 세븐 슬롯 그릴, 각진 차체, 돌출된 펜더 등은 멀리서도 지프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다. 특히 랭글러는 이러한 디자인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발전시켜왔다. 효율성을 위해 디자인을 바꾸는 게 당연해진 시대에 지프가 고유한 형태를 고집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비슷한 차들 사이에서 쉽게 묻히지 않고, 보는 순간 브랜드와 모델을 인식하게 만드는 아이코닉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더욱 강하게 작용한다.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 ● 랭글러, 무채색 공식 깨다 개성을 표현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색 표현이다. 지프는 최근 랭글러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전통적인 무채색 중심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프는 2024년 투스카데로 에디션과 스노우 에디션을 시작으로 랭글러 컬러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후 2025년에는 군용차 헤리티지를 강조한 41 에디션을 비롯해 모히토, 주스, 패덤 블루 등 개성이 강한 색상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한정판 컬러 에디션이 잇달아 완판되면서 소비자가 자동차의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개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실제 전체 판매량 가운데 컬러 에디션을 포함한 랭글러의 유채색 판매 비중은 2022~2023년 19.7%에서 2024~2025년 42.5%로 크게 증가했다. 랭글러 구매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흰색이나 검은색 같은 무채색이 아닌 색상을 선택한 셈이다. 판매 속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2~2023년에는 무채색 차량이 유채색 차량보다 평균 4일 빠르게 판매됐지만, 2024~2025년에는 오히려 유채색 차량이 무채색보다 평균 15일 먼저 판매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핫핑크 계열의 투스카데로 에디션은 강렬한 색상 때문에 출시 전부터 호불호가 예상됐지만, 한 달여 만에 완판되며 지프 컬러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됐다. 자동차 색상이 브랜드와 소비자의 개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트림-루프까지 달라지는 ‘나만의 랭글러’ 지프 개성은 보디 컬러에만 머물지 않는다. 랭글러는 차량을 선택하는 단계부터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콤팩트한 차체와 짧은 휠베이스를 앞세운 2도어 모델은 랭글러 본연의 경쾌한 오프로더 감성을 강조한다. 반면 4도어 모델은 보다 넉넉한 공간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활용성을 높였다. 트림에 따라 차량의 성격도 명확하게 달라진다. 스포츠는 랭글러 본연의 기능과 실용성에 집중한다. 사하라는 도심 주행과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편의성과 세련된 감각을 강화한다. 루비콘은 보다 강력한 오프로드 장비를 바탕으로 험로 주행이라는 랭글러의 본질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다. 즉, 소비자는 같은 랭글러를 선택하더라도 어떤 트림을 고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 생활 방식 자체를 자동차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지프만의 차별화된 접근이다. 랭글러가 다른 SUV와 더욱 뚜렷하게 구별되는 부분은 개방감이다. 일반적인 SUV에서 선루프는 차량에 추가되는 편의사양이지만, 랭글러 루프 시스템은 차량 성격을 바꾼다. 3-피스 하드탑은 견고함과 정숙성을 제공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지붕을 분리할 수 있다.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은 버튼 조작만으로 지붕을 열어 개방감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선라이더 플립탑은 앞좌석 상단을 간편하게 개방해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도 선사한다. 여기에 도어까지 분리할 수 있는 랭글러 구조는 일반적인 SUV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감성을 만들어낸다. 필요에 따라 형태를 바꾸고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경험으로 확장 가능하다. ● 모파가 완성하는 ‘나만의 지프’ 지프 개성은 차량 출고 이후에도 이어진다. 모파 순정 부품은 소비자가 자신의 차량을 직접 꾸미고 용도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 외관을 강조하는 드레스업 액세서리부터 캠핑과 여행,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까지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는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는 랭글러를 만들어 낸다. 도심은 물론,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는 아웃도어 장비를 더할 수 있다. 험로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는 오프로딩에 필요한 장비를 추가해 차량의 성격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한다. 같은 랭글러라도 다양한 액세서리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만들어진다. 이는 지프가 자동차를 완성된 상품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자동차를 완성해가는 과정까지 제품 경험의 일부로 바라보는 것이다. 지프 랭글러 제품군. 지프의 목적은 분명하다. 견고한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어떤 길에서도 달릴 수 있는 정통 오프로더다. 하지만 지프 경쟁력을 단순히 오프로드 성능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지프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가장 강력한 자산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개성이다. 효율성과 실용성이 자동차 시장의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지프는 오히려 자신만의 불편함과 독특함을 강점으로 바꾸고 있다. 역설적으로 나와 닮은 차를 찾는 소비자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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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부모님 손잡았는데 힘 예전 같지 않다면…80세 이상 4명 중 1명 '근감소증'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65~74세 악력 저하군 우울장애 유병률 14.3%, 정상군 2.0% 인포그래픽=질병청 부모님 손을 잡았을 때 예전보다 힘이 부쩍 약해졌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트병 뚜껑을 열거나 물수건을 짜는 일이 전보다 힘들어졌다면 근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80세 이상 한국 노인 4명 중 1명은 근감소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아귀 힘인 '악력'이 떨어진 노인은 씹기와 걷기 등 일상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65~74세에서는 우울장애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현황과 악력 저하에 따른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80세 이상 근감소증 26.9%…65~69세는 여성 더 많아 분석 결과 80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26.9%였다.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성별 양상은 연령에 따라 달랐다. 65~69세에서는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이 5.8%로 남성 2.6%보다 높았지만, 70대부터는 남성이 여성을 앞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적은 경우를 뜻하지 않는다. 양손 또는 한손의 악력을 두 차례 측정한 값 가운데 최대값이 남성 28㎏, 여성 18㎏ 미만이면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으로 측정한 키 대비 사지근육량도 기준보다 적은 경우를 근감소증으로 분류했다. 근육량 기준은 남성 7㎏/㎡, 여성 5.4㎏/㎡ 미만이다. 악력 저하는 이 가운데 손아귀 힘만 기준으로 삼은 지표다. 남성은 최대 악력이 28㎏ 미만, 여성은 18㎏ 미만이면 악력 저하에 해당한다. 질병청 분석에는 악력 저하군의 85.0%에서 근감소증이 함께 나타났다. 다만 근감소증의 분류 기준 자체에 악력 저하가 포함돼 있는 만큼, 이 수치를 '손힘이 약하면 근감소증일 확률이 85%'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질병청은 악력계를 이용하는 것이 정확한 측정법이지만, 일상에서는 손을 맞잡아 쥐는 힘이 예전과 달라졌는지 살피거나 페트병 뚜껑 열기, 물수건 짜기 등을 통해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은 진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근력이 달라졌는지를 살피는 생활 속 신호에 가깝다. 손힘 약한 65~74세, 우울장애 지표 7배 이상 악력이 약한 노인은 정신건강과 일상 기능에서도 취약한 모습이 나타났다. 65~74세에서 악력 저하군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14.3%로 정상 악력군의 2.0%보다 7배 이상 높았다. 여기서 우울장애 유병률은 의사가 우울증을 진단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 선별도구인 PHQ-9에서 총점 27점 가운데 10점 이상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다. 악력 저하가 우울증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 없고, 두 지표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씹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도 차이가 났다. 65~74세 악력 저하군의 저작 불편 호소율은 37.7%로 정상군 24.1%보다 높았다. 저작 불편은 치아나 틀니, 잇몸 등 입안 문제 때문에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75세 이상에서는 걷기와 씹기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악력 저하군 가운데 걷기 실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비율은 64.4%로 정상군 54.1%보다 높았다. 저작 불편 호소율도 각각 42.0%, 32.6%였다. 걷기 실천은 최근 1주일 동안 한 번에 적어도 10분 이상 걷고, 하루 총 30분 이상을 주 5일 이상 실천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악력 떨어지고 체중·활동량까지 줄었다면 '노쇠' 살펴야 질병청이 악력에 주목하는 이유는 근감소증뿐 아니라 '노쇠'를 일찍 알아차릴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생리적·인지적 기능이 떨어져 감염이나 수술 같은 외부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몸이 회복하는 힘이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와 피로감, 신체 활동량 감소, 느려진 보행 속도, 근력 저하 등이 주요 특징이다. 박기수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는 "어르신들은 건강한 상태에서 매우 심한 노쇠 단계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진행되므로 예방과 함께 회복 가능한 단계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악력 저하는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노쇠 위험 요인이 함께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인 만큼 평소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악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손힘만 볼 것이 아니라 식사량과 체중, 걷는 속도, 활동량, 기분 변화 등을 함께 살펴보라고 권고했다. 한국형 노인노쇠 진단척도(K-FRAIL)를 활용하면 간단한 설문을 통해 노쇠 위험도 확인할 수 있다. 씹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치과 진료와 함께 영양 상태도 챙길 필요가 있다. 계란찜이나 두부처럼 씹기 비교적 편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활용할 수 있다. 노쇠 전단계가 의심될 때는 금연·절주와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노쇠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부모님을 뵐 때마다 손을 맞잡으며 악력의 변화를 살펴보고, 식사나 활동량, 기분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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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여행비 1500만원 날릴 판"…돌연 문 닫은 여행사에 학부모들 '패닉'
청소년 교육여행 전문업체 압수수색 직후 영업중단 보증보험 달랑 3억…폐업 전에는 보험금 청구도 불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항공편 결항 표시가 나오고 있다. 2022.12.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아빠, 우리 못 가?. 딸의 한마디에 A씨는 말문이 막혔다. 지난해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올해도 같은 여행사에 신청했지만, 돌아온 건 날벼락 같은 영업중단 소식이었다. B씨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영국 여행을 잘 다녀와서 이번에 또 신청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C씨 역시 "지난해 청소년 과학기행을 다녀와서 내년 영국 리더 과정을 신청했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자녀와 함께 떠나는 가족 단위 교육여행을 신청했던 학부모들이다. 또 다른 피해자 Dt씨는 "가족 유럽여행 경비로 1500만 원을 결제했고 여행 일정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업체 측이 수사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영업중단을 공지한 뒤 환불을 거부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청소년 교육여행 전문업체 안데르센 여행이 지난 4일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직후 돌연 영업중단을 선언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자체 개설한 단체대화방에는 현재 1060여명이 모였다. 재무제표상 단기대여금 51억 원의 행방이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데르센 여행이 대부분 1~3년 뒤 출발하는 선지급 방식으로 운영된 만큼 아직 피해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전 징후 있었지만…막지 못한 피해 한국소비자원은 상반기부터 안데르센 관련 피해를 다발적으로 접수하고 관할 지자체인 서대문구에 통보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안데르센 측으로부터 7월 말까지 피해를 해결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다만 안데르센 여행 측은 이번 압수수색을 부당한 기업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데르센 여행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 세무조사와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을 언급하며 직원과 인솔자 일부의 정치적 활동을 이유로 표적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영업중단은 폐업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기존 예약자들의 여행을 2년 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M 관련 조치가 진행되던 와중에 경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피해구제 절차를 통한 실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아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자리했던 투어2000 사무실. 2023.2.16 ⓒ 뉴스1 보험은 있지만…폐업 신고해야 청구 가능 서울시관광협회에 확인한 결과 안데르센 여행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보험자는 서울시관광협회이며 보험 가입금액은 3억 원이다. 다만, 서울시관광협회 관계자는 "보험 청구를 위해서는 폐업 신고가 이뤄져야만 구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안데르센 여행이 영업중단 상태이지만 폐업 신고는 하지 않은 만큼 피해자들이 당장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재무제표상 단기대여금 규모가 51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3억원의 보증 한도로는 전체 피해를 보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끊이지 않는 피해…제도 허점 여전 안데르센 사태가 처음도 아니다. 2023년 투어2000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피해자 1000명, 피해액 10억 원이 발생했다. 같은 해 대전의 한 중소 여행사가 파산하면서 피해자 1280명, 피해액 25억 원이 발생했지만 공제 변제 한도는 2억 5000만 원에 불과했다. 2024년 티메프 사태에서는 여행·숙박상품 피해자 3000여 명이 77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고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피해 양상은 다르지만, 여행상품을 미리 결제한 소비자가 업체의 영업중단이나, 폐업 위험에 노출되고, 피해가 발생한 뒤에도 충분한 보상을 받기 어려운 구조는 반복되고 있다. 안데르센 여행은 2010년 설립 이후 16년간 운영해왔지만, 공식 홈페이지 없이 네이버 카페를 기반으로 운영됐다. 멤버십 비용 100만 원을 선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도 운영하면서 여행 출발 전부터 비용을 지불한 소비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행업 등록 여부와 영업보증보험 가입 사항을 직접 꼼꼼히 확인하고, 여행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카드 할부로 결제한 피해자는 카드사에 항변권을 신청해 남은 할부금 청구를 막는 방법도 있다. 법률구조공단을 통한 내용증명 발송 후 소액심판이나 지급명령 절차를 밟는 방법도 있다. 피해자 단체대화방에서는 현재 공동 형사소송을 위한 1차 참여자 100명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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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발기부전, 전립선 비대증 치료약⋯장기 복용하면 ‘이것’ 위험 33% 높여
타다라필, 장기 복용 시 녹내장 위험 최대 33% ↑ 타다라필(제품명 시알리스) 장기 복용 시 녹내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타다라필(제품명 시알리스)이 장기 복용 시 녹내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배뇨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매일 복용하는 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권고됐다. 발기부전·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타다라필 타다라필은 실데나필(비아그라)과 함께 대표적인 PDE5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에 동반되는 급박뇨와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사용된다. 타다라필은 PDE5 효소를 억제해 평활근 이완을 돕는다. 발기부전 환자에서는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는 전립선과 방광을 비롯한 하부요로 조직의 평활근과 혈류에 작용해 배뇨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DE5 억제제는 기존에도 시신경과 망막, 황반 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안과 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돼 왔다. 다만 타다라필 복용이 녹내장을 직접 유발하는지에 대한 기존 연구는 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상태였다. 타다라필 복용 그룹, 녹내장 위험 최대 33% 높아 국립타이완대 연구진은 국제 의료 데이터베이스인 라이넷엑스(TriNetX)에 등록된 40세 이상 남성 7만 3854명의 전자건강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에 앞서 녹내장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참가자 가운데 절반은 2012년부터 2022년 사이 타다라필을 최대 5년간 처방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PDE5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령, 인종, 흡연 여부, 음주 관련 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복용 약물 등을 고려해 두 집단의 조건을 최대한 비슷하게 맞췄다. 그런 다음 녹내장과 고안압증의 발생률, 녹내장 치료 시작 여부 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타다라필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녹내장 발생 위험이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안압증 위험은 32%, 가장 흔한 유형인 원발 개방각 녹내장 위험은 33% 더 높았다. 녹내장 치료를 시작할 가능성 역시 33%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약물 복용 후 1개월, 3개월, 6개월 시점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도 유지됐다. 50세 이상의 남성과 백인, 각종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 집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복용 중단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 중요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약물과 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약물 복용량의 변화나 새로운 질환의 발생 여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또한 연구 참가자 대부분이 백인이어서 결과를 모든 인종 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PDE5 억제제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그 기전을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타다라필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녹내장이나 고안압증 병력이 있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초기 안과 검사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야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안과학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Risk of glaucoma among patients using tadalafil for lower urinary tract symptoms: a multinational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시알리스를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중단해야 하나요? A. 그렇지 않다. 이번 연구는 약물 사용과 녹내장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으로,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2 어떤 사람이 특히 주의해야 하나요? A.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고안압증이 있는 사람, 고도근시 환자,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Q3 녹내장의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A.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질환이 진행되면 시야가 좁아지거나 사물이 흐리게 보일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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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방간 몇 번 지적받았을 뿐인데⋯몇 년 뒤 간암 판정받은 이유
대사이상 지방간이 있으면 간암 위험 4.7배⋯간경변 없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의사가 남성 환자의 복부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만성 간염이나 지방간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권장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영업자인 박 씨(남성, 만 55세)는 몇 년째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을 지적받았지만, 비만과 당뇨병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에 종양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는 간암이었다. 다행히 간 기능이 잘 유지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아, 로봇 간 절제술로 종양이 있는 부위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는 "간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도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 저하, 피로감 등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간 기능이 악화하면 황달이나 복수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10일 말했다. 발생은 일곱 번째인데 사망은 왜 두 번째일까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그런데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서는 폐암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발생 순위보다 사망 순위가 훨씬 높다는 것은 그만큼 늦게 발견되거나 진행이 빠르다는 뜻이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40.4%(2019년부터 2023년까지)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20.6%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체 암 평균 생존율 73.7%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그만큼 간은 증상 없이 병이 깊어지는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원인도 달라지고 있다.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와 간경변, 그리고 진행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이다. 예방접종과, 몸속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없애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널리 쓰이면서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은 줄고 있지만, 과음이나 비만·당뇨병에 따른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은 늘고 있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지방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간경변 없이도 암으로 건너뛴다 박 씨처럼 간경변으로 진단받은 적이 없는데도 간암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로 508만 410명을 2020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계속 있던 사람은 이 병이 없는 사람보다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4.7배 높았다. 건강검진 사이에 지방간이 새로 생긴 경우에도 위험은 2.3배, 한때 지방간이 있다가 없어진 경우에도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에 실렸다.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암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임마누엘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 수술과 6개월 추적관찰이 답이다 간암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개수, 위치, 주요 혈관 침범 여부, 간 기능과 간경변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를 함께 평가해 결정한다. 간 절제술과 간이식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치료법이지만, 같은 병기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달라진다.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수술 후 간부전 위험이 크거나 간경변이 심하면 절제술 대신 간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절개창이 여러 개의 작은 구멍으로 줄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수술 전 CT·MRI 영상을 AI로 재구성해 종양과 혈관, 담도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절제 범위와 남는 간의 용적을 미리 예측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꾸준한 관찰이다. 만성 B형·C형간염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체중 관리, 절주, 규칙적 운동, 혈당·이상지질혈증 관리가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다고 간암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간경변이 이미 있거나 간 손상이 진행됐다면 치료 후에도 간암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진행된 지방간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방간은 건강검진에서 흔히 나오는 결과라 가볍게 넘기기 쉽다. 다만 비만이나 당뇨병이 함께 있다면 간경변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 교수는 "최근 치료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조기 발견 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진행된 간암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다"며 "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생긴 뒤 병원을 찾기보다 간암 위험 요인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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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드디어 열돔 깨졌다”…이제 ‘제습기’로 집 안을 시원하게 할 수 있을까?
집 안이 유난히 눅눅하고 끈적하게 느껴지는 날이라면 온도계의 숫자만 확인하기보다 습도부터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프리픽 이미지 한반도 열돔이 드디어 깨졌다. 창문을 여니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진다. 드디어 전기료를 걱정하며 틀던 에어콘을 잠시 쉬게할 수 있을까? 이럴 때 눈여겨볼 것이 바로 습도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단순히 온도만 낮추는 것보다 집 안의 습기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쾌적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제습기를 활용하면 공기 중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 같은 온도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덥게 느낄 수 있다. 냉난방 전문가는 이런 날씨에 ‘제습기’를 추천한다. 제습기는 더운 날 집을 한층 쾌적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습기는 공기 중에 포함된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습도가 낮아지면 땀이 증발하기 쉬워져 우리 몸이 느끼는 더위도 줄어들 수 있다. 즉, 에어컨 설정 온도를 무리하게 낮추지 않고도 체감상 시원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제습기,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제습기를 냉방의 대체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약간의’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집 전체의 습도를 관리할 수 있는 전실 제습 시스템은 냉난방 설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실내 습도를 전반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집 안이 끈적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뿐 아니라 곰팡이나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적절한 제습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론 제습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에어컨을 아예 켜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습기는 공기 중 수분을 줄이는 장치이고,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낮추는 장치다. 두 기기의 역할이 다른 만큼 무더운 날에는 냉방과 제습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에어컨 온도 켜기 전에 해볼 일 9가지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에어컨 설정 온도만 계속 낮추기보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열을 줄이고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에어컨 설정 온도를 급격하게 낮추지 않는다. 설정 온도를 지나치게 낮춘다고 해서 실내가 반드시 더 빨리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에어컨이 더 오랫동안 작동하면서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냉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둘째, 예약 기능이나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조절기를 활용한다. 외출할 때까지 계속 에어컨을 켜두거나 귀가 직전에 급격하게 냉방하는 대신 생활 패턴에 맞춰 작동 시간을 조절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낮에는 블라인드와 커튼을 닫는다. 강한 햇볕이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면 집 안 온도가 빠르게 올라간다. 특히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창은 낮 동안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다. 넷째, 열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은 저녁에 사용한다. 오븐이나 식기세척기, 건조기처럼 작동하면서 열을 내는 가전제품을 한낮에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가능하다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저녁 시간대로 사용을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다섯째, 밤에는 외부 공기가 충분히 식었을 때 환기한다. 밤이 되어 바깥 기온이 내려갔다면 창문을 열어 실내에 머물던 열기를 빼낼 수 있다. 서로 마주 보는 창이나 문을 함께 열어 공기가 통하도록 하면 환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외부 기온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무리하게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섯째, 실내 문을 적절히 열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한다. 집 안의 냉기가 한 공간에만 머물지 않도록 실내 공기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냉방 효율을 위해 공간별로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조절한다. 일곱째,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를 막지 않는다. 통풍구 앞에 가구나 카펫, 생활용품 등을 놓으면 냉기가 제대로 퍼지지 않을 수 있다.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통풍구 주변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여덟째,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먼지가 쌓인 필터는 공기의 흐름을 방해해 냉방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에어컨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제품 설명서에서 안내하는 주기에 따라 필터를 확인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아홉째,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실외기 주변에 낙엽이나 먼지, 각종 물건이 쌓여 있으면 공기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실외기 주변을 정리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여름철 냉방의 핵심은 에어컨 온도를 무작정 낮추는 데 있지 않다. 에어컨이 아닌 제습기로 습도를 관리하고, 햇빛과 열의 유입을 줄이고, 냉기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만드는 것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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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날씨] 수도권·경남 폭염특보…더위 조심
극한의 폭염이 누그러지며 동쪽 지역은 대부분 폭염특보가 해제됐습니다. 다만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서쪽과 경남 지역은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0일) 서울 낮 기온 34도를 넘어서며 다시 낮 동안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한 주 서울 낮 기온 33도 안팎으로 폭염 특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요, 아침 최저 기온은 24~25도 선 정도로 지난주에 비한다면 밤더위가 비교적 선선해지겠습니다. 내일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하늘이 맑아 자외선 차단 잘해주셔야겠고요, 남부 지방과 제주는 내일 다소 흐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5도, 대구 22도로 오늘 아침과 비슷하겠고요, 낮 기온은 전주 34도까지 오르며 서쪽 지역의 기온이 더 높겠습니다. 이번 한 주 해안가로는 높은 너울성 파도에 주의하셔야겠고요, 동해안과 제주에 비 소식이 잦겠습니다. (임은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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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1200㎞ 떨어진 러 석유화학도시 드론 공격…사망자 발생
중부 니즈네캄스크 생산·민간시설 피격…러 "우크라 드론 456대 격추"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받아 피해 지역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러시아 SNS 영상 갈무리). 2026.08.10.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공화국 정부가 밝혔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주요 석유화학 도시로, 이날 공격은 러시아 본토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 공보실은 "오늘 아침 공화국이 또다시 적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며 "니즈네캄스크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사망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드론들은 니즈네캄스크 시내의 생산시설과 민간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르스탄 공화국은 이날 드론 공격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러시아에선 통상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의 경우 당국이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관례가 있음을 볼 때 이날 공격 희생자 규모가 상당히 클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난 밤 사이 자국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456대를 방공망으로 요격·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타타르스탄 상공에서 격추된 드론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타타르스탄 외에도 브랸스크·쿠르스크·칼루가·툴라·벨고로드·오룔·보로네시·로스토프·펜자·울리야놉스크·사라토프·오렌부르크·사마라주와 모스크바 지역, 크림반도 상공 등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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