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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21 · 키워드 개인정보유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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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최대 110조 푼다”…삼성전자, 2020년 5배 넘는 ‘통 큰’ 주주환원
2026년 주주환원 90조~110조원…역대 최대 규모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잔여분은 내년 1월 결정 임직원 성과 보상용 자사주 15조원 별도 매입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와 임직원에게 돌려주기 위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주주환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였던 2020년 주주환원액 20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최대 5배에 달한다. 지난 10년간(2016~2025년) 연평균 주주환원 규모인 13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약 7배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2024~2026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한 기존 정책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2025년 2년간 매년 9조8000억원씩 총 19조6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과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2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총 29조3000억원에 이른다. ◆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추가 환원 규모도 주목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와 방식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치인 110조원에 이를 경우 3분기 배당 이후에도 최대 80조원가량의 추가 환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2026년 경영실적을 확정한 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나머지 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배당 규모와 환원 방식은 향후 이사회 결정을 통해 확정되는 만큼 최종 규모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 임직원 보상용 15조원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주주환원과 별도로 임직원에게 회사 성장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5년부터 2025년 4분기까지 누적 현금배당은 102조8000억원에 달했고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 규모도 38조원에 이른다. 201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원칙을 도입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분기배당을 시행하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주주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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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빗장 풀린 집단대출…‘디에이치 방배’서 불붙은 1.5조 확보전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의 잔금대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뜨겁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일부 완화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집단대출을 한도 관리에서 제외하면서 은행권이 모처럼 빗장을 풀고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뛰어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전날까지 은행당 1000억원 수준이었던 디에이치 방배의 잔금대출 한도를 하루 만에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은행별 확보 금액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4000억원의 한도를 배정하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뒤이어 하나은행이 3500억원을 편성했고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3000억원씩 대출 한도를 증액했다. 우리은행 역시 2000억원의 한도를 열어뒀다. 이에 당초 5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5대 은행의 전체 잔금대출 한도는 단 하루 만에 1조5500억원으로 3배 이상 폭증했다. 향후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한도 증액 가능성도 열려있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금리 인하’ 각축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대 은행 모두 연 4.6%대 수준으로 금리 단가를 낮췄다. 우대 조건에 따라서는 4.5%대 중반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구체적으로 신한, 국민, 농협, 우리 등 4개 은행은 모두 최저 연 4.68%의 동일한 대출 금리를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연 4.74%(금융채 6개월물+1.4%포인트(p)) 조건에 더해 이날부터 연 4.68%(신규 코픽스+1.5%p)의 선택지를 새롭게 추가하며 사실상 대출 금리를 0.06%p 낮췄다. 농협은행 역시 발 빠르게 가산금리를 종전 1.6%p에서 1.5%p로 인하해 연 4.68%로 금리를 맞췄다. 앞서 가산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춘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연 4.68%와 동일한 수준이다. 가장 파격적인 금리 조건을 내건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기본 금리는 연 4.766% 혹은 연 5.400% 선이지만 다자녀 가구 감면 등 특정 우대 조건(최대 -0.2%p)을 충족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최저 연 4.566%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영업 경쟁은 금융당국의 대출 정책 기조 변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하고 이주비, 중도금, 잔금대출 등을 옥죄던 총량 규제에서 덜어내면서 은행들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시장 분위기도 대출 한도와 금리를 저울질할 수 있는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급반전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앞다퉈 집단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 문턱을 낮추면서 최근 보기 드물었던 대출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와 같은 강남권 대단지에 입주하는 차주는 담보 가치가 확실하고 소득 수준도 안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이번 잔금대출 시장이 우량 대출 자산을 대거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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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10조 투자·110조 환원 … 미래동력·주주가치 키우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상 최대 주주환원 계획 발표 반도체 이익 앞세워 주주환원 성과급용 자사주도 15조 매입 주가수익비율 'PER' 4.6배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주가 반등하며 28만원선 회복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주주환원을 두 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우선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나머지는 올해 실적이 확정된 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돌려준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2024~2026년 3년간 주주환원 규모는 120조~1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도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시행해온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FCF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공장 건설과 장비 구입 등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제외하고 실제로 남은 돈이다. ◆ 3분기 특별배당 27.5조원 전망 사상 최대 주주환원의 첫 단계는 3분기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연간 정규배당 규모가 약 9조8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에 예정된 현금배당만 기존 연간 정규배당의 약 3배에 달한다. 다만 30조원 전부가 특별배당은 아니다. 정규배당과 추가배당이 각각 얼마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특별배당만 27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특별배당은 27조5500억원 정도로 예상하며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은 5570원 정도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 배당 사례에 비춰 올해도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 실제 지급일은 11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배당 기준일이 9월 30일로 결정되면 해당 기준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주주가 정해진다. 3분기 배당 이후 추가 환원은 내년 1월 구체화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나머지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를 결정한다. ◆ 최근 3년 주주환원 최대 140조원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많이 늘어난 배경에는 AI 반도체 호황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서버용 D램과 낸드 수요가 늘고 메모리 가격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도 크게 개선됐다. 대규모 주주환원과 별개로 성장 투자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AI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환원과 별도로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도 주주가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오는 10월과 내년 1월 열릴 두 차례 이사회로 향하는 모습이다. 올해 10월 말에는 3분기 약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의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고, 내년 1월에는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이 확정된다. 특히 추가 환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각각 얼마나 배분할지가 주목된다. ◆ 내년 이후 주주환원 정책 관심 현행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내년 이후 적용할 차기 주주환원 정책도 시장의 관심사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 환원을 단행한 뒤 삼성전자가 새로운 정책에서 주주환원 수준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주주환원은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를 통해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배당 수익률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이익 성장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대표적 저평가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의 삼성전자 주가는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재평가 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ER은 4.6배, SK하이닉스는 4.2배로 중국 창신메모리(CXMT) 23.7배는 물론, 미국 마이크론 6.5배와 비교해서도 크게 낮다. 다만 시장에선 "주주환원 수준이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FCF의 50% 이상을 명시한 SK하이닉스와 달리 50% 수준으로 제한한 점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소라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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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쏠림 막아라”…대체투자 '강제 분산' 전략 뜬다
PE도 부동산도 인프라도 AI…‘분산투자’ 공식 흔들 “AI 아닌 것도 투자한다”…섹터 펀드로 ‘강제 분산’ 운용사 숫자보다 ‘펀드 밑단’ 중요…기초자산 주목 “자산군 분산으로 부족”…산업별 쏠림도 관리해야 이 기사는 2026년08월21일 17시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시장에서 ‘강제 분산’ 전략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모펀드(PE)·사모신용(프라이빗 크레딧)·부동산·인프라 등 자산군을 나눠 투자해도 결국 인공지능(AI)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자금이 몰리면서 기존의 ‘자산군 분산’만으로는 충분한 위험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소외된 섹터에 의도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한편, 투자한 펀드의 하위 기초자산까지 추적해 산업별 쏠림을 관리하는 방식이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PE도 부동산도 인프라도 AI…‘분산투자’ 공식 흔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LP)들은 인공지능(AI)이 금융시장 전반을 관통하는 거대한 투자 테마로 자리잡으면서, 대체투자 시장에 '강제 분산'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생성 이미지) 이전까지는 대체투자의 핵심 장점이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이었다. 사모펀드와 사모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서로 다른 자산군에 투자하면 특정 시장의 충격이 전체 포트폴리오로 번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공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공모와 사모시장을 가리지 않고 자금이 AI라는 동일한 테마로 수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PE에서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프라이빗 크레딧에서도 AI 관련 딜이 늘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핵심 투자처로 떠올랐으며, 인프라 시장에서도 AI 관련 전력·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겉으로는 서로 다른 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포트폴리오 곳곳에 ‘AI 익스포저’라는 공통 위험이 쌓이는 셈이다. 특히 AI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서로 다른 자산군에 분산해놨다고 생각했던 투자자산의 가치가 동시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체투자 시장에서는 단순히 자산군과 운용사를 나눠 담는 것을 넘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의도적으로 ‘소외 섹터’를 집어넣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AI 아닌 것도 투자한다”…섹터 펀드로 ‘강제 분산’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특정 섹터에 한정된(Sector-Specific) 펀드를 의도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거론된다. 기존에는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여러 운용사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여러 GP가 모두 AI 관련 투자에 나선다면 운용사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특정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일부러 편입해 섹터 분산을 유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후보가 방위산업과 소비재다. 방위산업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커진 방산 서플라이체인(공급망)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상이 될 수 있다. AI 투자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산업을 의도적으로 편입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AI 노출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소비재 전문 펀드도 마찬가지다. 명품 등 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편입해서 AI 중심으로 쏠린 포트폴리오에 다른 수익원을 추가하는 전략이다. 결국 분산 전략의 개념이 '좋은 투자처를 골라 담는 것'에서 '일부러 다른 투자처를 담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강제 분산 전략은 단순히 GP를 다양화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투자자가 실제로 자금을 넣은 펀드의 하위 기초자산까지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예를 들어 A·B·C 등 여러 PE 운용사에 각각 자금을 투자했더라도 이들 운용사가 실제로 어떤 기업과 산업에 투자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러스트=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운용사 숫자보다 ‘펀드 밑단’ 중요…기초자산 주목 A 운용사는 AI 반도체 기업에, B 운용사는 데이터센터에, C 운용사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형식적으로는 세 개의 운용사에 분산했지만 실제로는 AI라는 하나의 테마에 집중돼 있을 수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떤 GP에 프라이빗 에쿼티를 얼마 투자했고 위에서 봤을 때 분산이 어떻게 돼 있는지도 중요하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운용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실제 하위 기초자산의 섹터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계속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GP 기준의 분산에서 기초자산 기준의 분산으로 관리 단위가 내려가는 것이다. 이 같은 섹터 분산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별도운영 계정(SMA)을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별도운용 계정(SMA)은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서 굴리는 일반 펀드와 달리, 한 투자자의 자금만 따로 떼서 전문 운용사에 맞춤형으로 위탁 관리하는 개별 자산 관리 계좌다. 투자자가 자산 소유권을 직접 가지며, 투자 전략을 맞춤형으로 정할 수 있어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스텝스톤, 해밀턴 레인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보유한 방대한 언더라잉 데이터(근간이 되는 원천 데이터)를 활용해서 섹터별 익스포저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종의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예를 들어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투자 비중이 낮은 산업을 추가하는 식으로 실제 포트폴리오를 레퍼런스 포트폴리오에 점진적으로 맞춰가는 것이다. SMA가 일종의 ‘포트폴리오 지도’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글로벌 운용사들이 축적한 방대한 기초자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성적 판단보다 체계적인 섹터 분산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LP 관계자는 "대체투자 시장에서 강제 분산 전략이 부상하는 것은 AI가 금융시장 전반을 관통하는 거대한 투자 테마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PE·사모신용·부동산·인프라 등 투자 대상이 아무리 달라도 최종적으로 동일한 산업과 기업에 자금이 흘러간다면 자산군 간 상관관계가 낮다는 대체투자의 장점은 희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몇 개의 펀드에 투자했느냐'보다 '그 펀드 밑에 어떤 산업과 기업이 들어 있느냐'가 포트폴리오 관리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AI라는 거대한 파도에 올라타는 것만큼이나, AI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을 얼마나 의도적으로 담느냐가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진짜 분산 효과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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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주비 걱정 마세요” 여의도 재건축, ‘래미안·디에이치’ 실탄에 속도전 [부동산360]
대교 10월 이주 시작…한양도 이주 채비 수주전 때 LTV 100% 수준 이주비 조건 제시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경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이 이례적인 속도로 이주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신속통합기획과 신탁방식 등을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한 데 이어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추가 이주비 조달에 나서면서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번 주 초 조합원들에게 이주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주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조합은 이주를 마친 뒤 철거 절차를 거쳐 2027년 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지난 5월 19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24년 1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대교아파트는 기존 576가구를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의 ‘래미안 와이츠’로 재건축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있다. 조합은 경쟁입찰을 거쳐 하나은행을 기본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를 합쳐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00% 수준까지 이주 자금을 조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금융기관에서 받는 기본 이주비만으로 자금이 부족한 조합원에게 시공사의 신용 등을 활용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대교아파트에 이어 여의도 한양아파트도 이주를 앞두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30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오는 10~11월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양아파트는 기존 588가구를 최고 57층, 992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사업시행자는 KB부동산신탁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다. 한양 역시 인허가 기간을 줄이며 사업 속도를 높였다. 지난 5월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뒤 약 2개월 만에 인가를 받았다. 현대건설도 2024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 당시 금융조건을 주요 수주 조건으로 제시했다. 당시 여의도가 비규제지역이었던 점을 반영해 기본 이주비 LTV 70%에 현대건설이 조달하는 추가 이주비 LTV 30%를 더해 총 LTV 100% 수준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두 단지가 실제 이주에 나서는 올해는 당시보다 이주비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태다. 6·27 가계부채 대책 이후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에는 최대 6억원의 한도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이후 에는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여의도에 적용되는 LTV도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졌다. 이후 정부가 고가주택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주택가격에 따라 2억~6억원으로 차등화했지만 이주비 대출은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최대 6억원 한도가 유지됐다. 정부는 최근 이주비 문제가 정비사업의 사업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규제를 일부 손질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 공급대책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이주비 대출의 LTV를 산정할 때 기존 주택의 가치인 종전자산평가액과 재건축 후 주택 가치인 종후자산평가액 가운데 높은 금액을 담보가치로 인정한다. 기존에는 종전자산평가액을 기준으로 LTV를 산정했지만 앞으로는 통상 가격이 더 높은 종후자산평가액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제도 변경으로 이주비 대출 가능액이 평균 약 3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지역 LTV 40%와 이주비 대출 최대 6억원 한도는 유지된다. 이에 따라 기본 이주비 한도를 넘어서는 자금 수요가 있는 조합원에게는 시공사의 추가 이주비 조달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추가 이주비 조달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내년 1월부터 주택금융공사(HF)가 ‘추가 이주비대출’에 보증을 제공하는 상품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여의도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추가 이주비 지원이 여력이 충분한 대형 건설사 위주의 선별 수주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목화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시공사 선정 입찰에 잇따라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절차가 가시화하고 있다.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역시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성이 높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과 그렇지 않은 정비사업장 사이의 금융 여건 차이가 향후 이주와 착공 속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여의도 등에서 종전자산평가액을 기준으로 LTV 100% 수준까지 이주비를 조달할 경우 추가 이주비만 10억원 이상 나올 수 있다”며 “이 정도 규모라면 인근에서 대체 전셋집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추가 이주비는 대형 건설사의 신용공여 등을 통해 조달되는 만큼 건설사도 사업성이 높은 단지를 선별해 지원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정비사업장은 같은 수준의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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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스틴베스트, MBK·영풍 추천한 고려아연 감사 후보 ‘반대’
뉴시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주주총회 표 대결로 번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MBK·영풍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에 반대 의견을 내 주목된다. 특히,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에는 오히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이사 후보들에 반대를 권고한 바 있어 이번 권고가 더욱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 분석·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찬성 하고, 영풍· MBK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평가·의결권 자문기관으로, 약 1300개 상장·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와 주총 의안 분석은 기관투자자의 투자·의결권 행사의 중요한 판단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두 후보의 독립성에서는 뚜렷한 우열을 가리지 않았다. 회사 측 후보인지 주주제안 후보인지 만으로 독립성을 판단할 수 없으며, 감사위원은 현 경영진뿐 아니라 지배주주인 MBK·영풍 측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스틴베스트의 판단을 결정한 것은 전문성이었다. 백 후보는 공인회계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장기간 회계·감사와 기업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를 토대로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외부감사 등 감사위원 핵심 업무와 직접 연결되는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도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은 인정했지만, 최근 고려아연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제재 등을 감안할 때 회계·감사와 내부통제 전문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서스틴베스트는 판단했다. 특히, 이번에는 후보 개인 능력을 넘어 고려아연의 경영권 향방까지 평가 대상으로 삼아 주목된다. 영풍·MBK 측으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기존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약해지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요 전략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비철금속 제련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장기간의 투자회수, 환경·안전 규제 대응, 높은 산업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현 경영체제에서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상대적으로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영풍·MBK측은 즉각 반발했다. 감사위원 선임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할 독립성과 후보 선정 절차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판단이라며 서스틴베스트 권고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어느 한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지난해 3월 고려아연 정기주총을 앞두고는 오히려 최윤범 회장 측 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고 영풍·MBK 측 후보 7명에는 찬성한 바 있다. 특정 진영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이 아니라 주총별 안건과 후보를 각각 평가해 상반된 권고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과 영풍 ·MBK는 9월 9일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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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폭락 틈타 "홍콩이 뜬다"…수억 넣었다가 '날벼락'
[앵커] 코스피 반도체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해지자, 그 틈을 파고든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정상이 아니라며 홍콩 소형주로 유도했는데 알고 보니 작전주였습니다. 열흘도 안 돼 주가가 '5분의 1' 토막이 났는데, 확인된 피해자만 80명이 넘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A씨는 좋은 종목을 추천해주는 단톡방에 들어오라는 글을 우연히 접했습니다. 100명 넘게 초대된 단톡방에선 영국 명문대를 졸업해 글로벌 IB에 있었다는 '교수님'이란 인물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소형주를 추천해줬습니다. [A씨/40대 : (지난달 초 코스피가) 고점을 찍고 내리막 세가 시작되는데 걔네들도 그걸 노린 것 같아요. 국장은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다. 홍콩 주식이 유망하다.] 추천받은 홍콩 종목에 투자했더니 처음엔 10% 정도 수익이 났습니다. 그러자 소위 '교수님'은 지난달 말 단톡방에서 다시 한번 같은 종목을 추천했는데 이때 가족과 함께 수억 원을 넣은 투자자도 있었습니다. [B씨/60대 : 사람 욕심이 점점 커지는 거죠. 조금조금 더 하던 게 (가족하고) 둘이서 합쳐진 금액이 7억원이 넘어요.] 투자 당일 1주에 840원 정도였던 주가는 다음 날부터 급락해 9일만에 160원 대로 떨어지며 80% 넘게 폭락했습니다. [C씨/30대 : 지금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때다. 지금 완전 저점이니 추가 매수를 할 기회다.] 당시 해당 종목은 자사 홈페이지에 "최근 주가에 이례적인 변동이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띄웠던 때였습니다. '교수님'이란 인물을 비롯한 작전세력이 거래량이나 금액이 작은 종목을 고른 뒤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주식을 팔아치운 시세조종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수법에 당한 이들이 현재까지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A씨/40대 : 항상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남겨놓고 그다음부터 안 들어와요.]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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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벤트 일주일 앞…증권가 전망 봤더니 '확' 쏠렸다
8월 금통위 '기준금리 연속인상' 전망 우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은 한국은행의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의 무게 중심이 한 달 만에 기준금리 연속 인상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이날까지 금통위 전망 보고서를 낸 국내외 증권사 7곳 가운데 5곳이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예상했고, 2곳은 동결 전망을 고수했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만 해도 연속 인상은 어렵다는 시각이 강했지만, 이후 확인된 성장과 물가 지표 등이 전망을 뒤집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한은이 8월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3.2~3.3%로 올릴 수 있으며,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3.5%까지도 상향할 수 있다고 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직후에는 연속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이후 전개되는 실물 경제 여건이 큰 폭의 성장률 상향으로 이어지면서 추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과 환율 하락이 연속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근거로 거론되지만 펀더멘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보긴 어렵다"며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은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발 성장 동력에 근거한 만큼 하반기에는 그 근거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상 시점에 대한 이견으로 동결 소수의견 2명을 예상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도 "동결 소수의견 1~2명이 예상되나, 중립금리 추정 범위가 2~3%임을 고려할 때 7월 인상 효과를 점검하기보다 추가 인상을 통해 긴축적인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원물가의 주요 항목인 집세가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변수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 인상 결정을 기다려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크지 않으며, 인상을 미룰 때 발생하는 비용은 커지고 있다"며 "8월에 동결하면 7월 인상이 일회성 조치였다는 신호를 줄 수 있고, 이는 국고채와 대출금리를 낮춰 주택가격과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유가가 8월 금통위까지 유지된다는 부담을 고려해 8월 인상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반면, 한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한은이 향후 인상으로 기울고 있다면, 동결 소수의견을 동반한 인상보다 인상 소수의견을 동반한 동결이 더 깔끔한 소통"이라며 10월 인상과 내년 2월 3.25%까지의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속 인상을 해야 할 만큼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며 "수요 측 인플레이션이 2.6%로 높지만, 역사적으로 심각한 레벨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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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좁은 고시원에 욕조가 웬말?” 뿔난 청년층에 국토부 개정안 재검토
[뉴스1] 국토교통부가 고시원 방 안에 욕조 설치를 허용하려던 규제 완화 방안을 두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월세 부담 등을 고려해 고시원을 도심 주거 대안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아니라 열악한 주거를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면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안의 행정예고 과정에서 고시원 이용자, 관련 협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욕조 설치 완화 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2일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시원으로 분류되는 다중생활시설의 개별실에 욕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에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던 책상 등 학습시설 관련 규정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시원 내부 모습. [연합뉴스] 현행 제도는 고시원이 당초 학습시설이라는 취지에서 벗어나 사실상 독립적인 주거시설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별실 내 취사시설과 욕조 설치를 제한해왔다. 학습자가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한 것도 같은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전셋값과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주거 환경이 달라졌다. 국토부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시원을 단순한 학습시설이 아니라 도심 내 주거 대안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고시원 개별실의 욕조 설치를 허용하는 등 건축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려 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고시원에 욕조를 설치할 게 아니라 고시원보다 나은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시원에 살아보지는 못하더라도 사는 사람들 얘기라도 들었어야 한다”, “그 좁은 방에 욕조를 넣으면 습기와 곰팡이는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거 불안정에 고통받는 청년들을 우롱하는 것”, “고시원에 욕조를 넣는다고 빌라나 아파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창문도 없는 곳이 있는데 욕조는 무슨 의미냐”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보다 고시원을 사실상 주거시설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국토부는 행정예고 기간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욕조 설치 완화 규정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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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뇨스 "관세, 위기 아닌 기회"…정주영 '해봤어' 정신 돌파
美 현지 생산 80% 확대…2030년까지 GV90 판매 35만대 목표 (왼쪽부터) 제네시스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과 GV90의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수익성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주영 선대회장의 '해보긴 해봤어'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여러 요인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3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해방의 날'이 공교롭게도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 사바나 HMGMA 준공식을 진행한 날이었다"며 "현지화 투자는 관세 발표 훨씬 이전부터 준비돼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대응의 두 축으로 ▲가격·상품성·총소유비용(TCO)·잔존가치 등 종합적 경쟁력 관리 ▲현지 생산·부품 조달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을 꼽았습니다. 그는 "가격 자체뿐만 아니라 상품의 기능과 사양, 총소유비용(TCO), 유지·운영 비용, 잔존가치 등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과정에서 고려하는 모든 요소를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비용을 어떻게 낮추고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생산과 부품 현지화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을 약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전체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을 약 8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내 공급업체를 확대해 현지 부품 조달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생산지만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새로운 제품을 미국에서 만드는 스마트한 현지화가 필요하다"강조하며, 그 사례로 올해 초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콘셉트카 '볼더(Boulder)'를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3위권 완성차 그룹으로서 연구개발·제조·공급망 전반의 그룹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부품 공용화를 통한 기술적 원가 절감(Technical Cost Reduction)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무뇨스 사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사 대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 목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GV90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단순히 자동차를 몇 대 더 파는 문제가 아닌, 한국 고유의 '손님' 개념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선언적 모델"이라며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통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고객을 환대하는 경험 자체가 기존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 제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시혁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전무는 판매 전략과 관련해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3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장 중심이 되는 한국과 미국에서 GV90 출시에 이어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추가해서 더 많은 고객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영감의 원천"이라면서 "달 항아리와 같은 시간을 초월하는 미적 감각의 오브제를 수집하는 것이 제네시스의 차별점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녀와와 GV90가 등장하는 단편영화를 만들어 오는 9월 베니스영화제와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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