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스
일자 2026-08-21 · 키워드 코스피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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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호타이어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기본금 3% 인상·격려금 지급·고용 안정 등 의견 모아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 정면에 새롭게 새겨 넣은 로고와 함께 측면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징이었던 '빨간 날개'가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됐다. 2026. 5. 21 ⓒ 독자제공 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2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금 3%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 원 ▲2018년 특별합의 이행 격려금 250만 원 ▲근로장려금 50만 원 ▲미래 경쟁력 강화 공동 노력 등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국내 공장 운영,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생계 안정, 지난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휴업자의 원활한 업무 복귀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품질·생산성 향상, 기술 경쟁력 확보와 설비 경쟁력 강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근무 질서 확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 조성도 추진한다. 합의안은 오는 23~24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합의 여부가 결정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잠정 합의는 금호타이어의 경쟁력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임단협 난항'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가결 https://omn.kr/2jd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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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추가세수, 빚 상환 대신 미래 투자…"국채 이자율 이상 운용"(종합)[Q&A]
'상시 추경' 비판에 "세입 측면 신속한 대응 높이는 장치" 교육교부금 개편 차액은 기금 적립…"전년비 총액은 안 줄어" 추가세수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송정은 기자 = 정부가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발생한 추가 국세 수입을 재원으로 하는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다. 주요 재원으로는 과거 10년 평균 세입 증가율을 웃도는 세입을 뜻하는 새로운 개념의 '추가세수'가 활용된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도 내국세 수입에 일정 비율(20.79%)로 연동돼 규모가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문제를 지적받아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경제 상황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러한 내용의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교육교부금 개편과 관련해 제기된 주요 질문에 관한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미래대응기금 신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우리 경제는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높아 업황 주기에 따라 세수 변동성이 크다. 세입이 급증했을 때 추가 세수를 단기적 경기 부양을 위한 일시적 소비성 지출로 소진하거나 재정 건전성 관리에만 치중할 경우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 안정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플랫폼'으로 기금을 신설하는 것이다. -- 기금은 어떤 형태로 구성·운영되나. ▲ 기금은 총괄계정과 4대 중점 투자 분야별 사업계정(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으로 구분된다. 재원은 총괄계정에 우선 적립된 후 4개의 사업 계정으로 배분한다. 구체적으로 청년(일자리·주거·출산 지원), 성장동력(AI·우주항공 등 첨단 인프라), 지방(지역 주도성장 기반 마련), 교육·인재(초격차 인재 양성 및 고등·평생교육) 등 4개 분야에 재원을 배분해 집중 투자한다. -- 청년 분야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포함되는지. ▲ 가령 현재 19∼20세 청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공연, 전시, 영화 관람비를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 패스' 사업이 있다. 향후 기금을 활용해 사업 지원 대상을 법적 청년 연령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청년층 일자리·주거 분야에도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다. -- 기금의 주된 수입원으로 꼽은 '추가세수'와 '초과세수'의 차이는 무엇인가. ▲ '추가세수'는 반도체 호황과 같은 경제 구조의 큰 변화나 대규모 경기 변동에 따라 장기 추세치를 웃도는 세수를 뜻한다. 추세치는 2년 전 결산액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반영해 추계한다. 이렇게 산출된 추가세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 일반회계에서 기금으로 전입된다. 반면 '초과세수'는 예측하지 못한 요인으로 인한 세수 추계상 오차에 기인한다. 회계연도 중에 내국세 수입이 기존 세입예산보다 증가할 경우 발생한다. 올해부터 매년 9월 실시되는 세입 재추계를 거쳐 세입·세출 외로 기금에 전입된다. 이 밖에 결산 후 남은 세계잉여금 잔여 재원과 기금의 여유자금 운용 수익도 기금의 수입원으로 활용된다. 추경 심사하는 국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6.4.10 hkmpooh@yna.co.kr -- 국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도 집행할 수 있는 기금을 활용하면 사실상 '상시 추경(추가경정예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 연도 중에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수요가 발생했을 때 매번 추경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기금에 적립된 금액을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금은 예산과 달리 프로그램 단위로 국회 승인 없이도 일정 비율(사업성 기금 20%, 금융성 기금 30%) 내에서 자체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용 범위 내에서 긴급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상시 추경'이라기보다는 세입 측면에서의 신속한 대응력을 높이는 장치로 이해해달라. -- 추가 세수가 발생했다면 국채를 상환하는 등 나라 빚을 먼저 갚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여윳돈이 생기면 국채를 먼저 상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고 결손 시 신속하게 재정을 보강하는 기금의 종합적인 기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당장 빚을 갚아 아끼는 이자보다, 세수 결손 시 나중에 다시 돈을 빌릴 때 감당해야 할 이자 비용이 더 클 수 있다. 기금의 여유 자금은 단순히 연기금 투자풀에 맡기는 것을 넘어, 전담 운용 체계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채 이자율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20.79% 연동제'를 폐지하는 이유와, 새로운 산식 산출 근거는. ▲ 세수 급변동에 따른 지방 교육재정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학령인구 감소 등 변화된 교육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기존 연동 구조는 세수 호황기에는 교육교부금이 과다 교부돼 선심성 지원 등 재정 비효율이 초래됐고, 반대로 결손기에는 교육교부금이 감소해 재정 운용의 불안정성이 높았다. 새로운 산식은 국가 경제 상황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해 산정한다. 국가의 경제성장 규모와 물가 상승을 반영해 교육교부금을 늘려간다. 교직원 인건비(60%)를 고려해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만 반영한다. -- 산식 개편으로 발생하는 재원은 어떻게 활용되나. 산식이 개편되면 초·중등 교육 현장에 투입되는 교육교부금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 교육교부금 개편으로 마련되는 재원, 즉 추가 세수 제외 내국세 20.79%와의 차액은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 계정 수입으로 적립된다. 기금은 영유아 및 고등·평생교육, 우수 인재 유치 및 국가인재 유출 방지 등 교육·인재 분야 전반에 쓰인다. 국가 정책상 시급하거나 대규모 재정투입이 필요한 교육 지원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교부금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이를 교부금법에 명시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덕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8.20 [공동취재] xanadu@yna.co.kr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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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윤철 "금리상승 부담 줄이도록 취약차주 지원책 조속히 마련"
"환율 상하방 요인 병존·긴장감 유지…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 시장상황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1 jieunlee@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소상공인 채무부담과 서민·취약 차주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21일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국내 채권시장도 초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해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어려운 소상공인·개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서민·취약차주 대상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국고채 시장의 발행·유통 여건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가계의 이자 부담 등 실물경제 파급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정부의 금리 상승 대응 방향도 전했다.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8.21 dwise@yna.co.kr 지난달 초 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개월 만에 다시 1,300원대에 진입한 것에는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2분기 국내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은 것에도 주목했다. 구 부총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85.3%로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가계부채비율이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지 않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관리해 나가고 실수요자는 자금 애로가 없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1천910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어느 때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재경부가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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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원 매각”
지분율 15.2%→10.2%“투자 재원 마련” 美 배터리 공장, ESS 등 투자 포석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를 약 4조 4500억원에 매각한다. 미국 배터리 생산 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배터리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 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매각) 물량은 전체 보유 주식 약 33%이며 주당 34만원, 총액으로는 4조 4499억 9990만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는 이번 주식 양도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2024년 공동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최근 삼성SDI가 GM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독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완연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 원에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 및 우주, 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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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 팔아, 더 기다린다"…하이닉스 투자 신화의 뼈 때린 충고
전원주 "엘리베이터 탈 생각 마라, 한 계단씩" 방송인 전원주 씨가 20일 방송된 KBS 다큐 인사이트에서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한 소신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KBS 캡처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행진할 때 마다 주목받는 방송인 전원주가 또 소환됐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21일 현재 주당 170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이런 가운데 전원주가 과거 매수했던 하이닉스 주식을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KBS '다큐 인사이트' 반도체 머니 -돈의 궤적(20일 방송)에 출연해 공개했다. 전 씨는 지난 2025년 11월 공개한 영상에서 당시 SK하이닉스 주당 가격이 40만원을 넘기자 "얼마에 사셨나 2만원대?"라는 질문에 "모른다. 그 때는 똥값이었지"라고 답해 화제가 됐고, 2026년 5월엔 주당 140만원을 넘자 또 다시 여기저기 소환되기 시작했다. 다큐팀은 '하이닉스가 오를 때 마다 주목받는 사람이 있다'며 전 씨를 찾아가 '여전히 주식을 보유 중이냐'고 물었고, 전 씨는 "그냥 있다. 더 기다리는 거다. 더 올라갈 때까지"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전 씨는 또 자신의 재태크가 여러 경위로 소개된 데 대해 "많이 알아보더라. 돈 버는 방법을 물어본다. 어떻게 해야 벌 수 있느냐"라고 털어놨다.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는 것이 보람이라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라. 엘리베이터 탈 생각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외신들이 '거대한 카지노'라 부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이른바 삼전닉스 반도체 머니를 둘러싼 희망과 절망으로 들끓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혁명으로 폭증한 반도체 수요는 정말 전에 없던 신세계를 열 수 있을 지를 다각도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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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외국인 경영진이 말하는 GV90을 특별하게 만드는 '한국적 가치'
한국의 환대는 손님에 대한 존중의 표현 비즈니스 개념 넘어선 제네시스의 철학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조선백자 달항아리 "과장도 장식도 없는 순수한 장인정신" 최고급 트림엔 '온돌' 난방 시스템 적용 "한국적 감성, 첨단기술 극대화 촉매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 중 GV90 네오룬 뒤로 이 차의 디자인 모티브가 된 조선백자 달항아리 이미지가 띄워져 있다. 샌프란시스코=김경준 기자 "한국은 제게 매우 큰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한국 문화 안에 얼마나 깊은 미적 감각이 담겨 있는지 알게 됐고, 이를 발견한 후 두 번째 커리어가 시작됐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미디어 간담회 중 이렇게 말했다. GV90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동커볼케 CDO는 특히 조선백자 달항아리에 대해 "불완전함 속에 완벽함을 지닌 훌륭한 오브제"라며 "과장도 없고 장식도 없는 순수한 장인정신, 이것이 제네시스에 구현하고 싶었던 디자인 철학"이라고 극찬했다. GV90은 한국적 가치가 다채롭게 담긴 제네시스의 역작이다.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되 레이저 미세 가공 기술을 활용한 '컷리스 공법'으로 분할선과 경계 단차를 최대한 줄여 달항아리처럼 매끈하고 유려한 곡선을 뽑아냈다. 동커볼케 CDO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경영진은 이번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 기간 제네시스가 가진 한국적 가치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리미엄 이상급 모빌리티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후발주자로서 어떻게 입지를 구축해왔는지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는 "제네시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단순한 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관점"이라며 "그 관점은 명확하게 '한국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미디어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첫손으로 GV90 네오룬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꼽았다. 기존 코치 도어(앞뒤 문이 마주보며 열리는 형태)와 달리 앞뒤 문을 따로 여닫을 수 있고, B필러(앞뒤 문 사이의 기둥)를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한 코치 도어다. 제네시스의 철학적 뿌리인 '환대'를 구현하겠다는 신념이 원동력이 됐다. 맹기스테 COO는 "한국의 환대는 비즈니스 거래나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존중의 표현"이라며 "모든 탑승자를 운전자나 승객이 아닌 '귀한 손님'으로 모시는 환대 철학이 GV90에 완벽하게 담겨 있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CDO는 "한국적 감성은 첨단기술을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고 거들었다. GV90 최고급 모델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4인승)에 한국의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 '우드 플로어'를 처음 넣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전기차에 온돌 기술을 적용하면 난방 에너지를 약 17% 줄여 히터 가동으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를 막을 수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역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제네시스의 '손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GV90의 문을 열고 직접 경험하면 그게 바로 한국의 환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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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생명 논문 10편 중 9편에 ‘AI 손길’…한국이 사용률 1위
논문 119만편 분석 결과 한국 85%·중국 82%, 비영어권서 사용 많아 지난해 12월 발표된 의생명 분야 영문 논문 10편 중 9편에서 AI를 이용해 글을 쓰거나 다듬은 흔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선DB AI(인공지능)가 과학 논문을 쓰는 풍경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의생명 분야 영문 논문 10편 중 9편에서 AI를 이용해 글을 쓰거나 다듬은 흔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 논문에서 AI 사용 추정률이 가장 높았다. 독일 튀빙겐대 레나 홀츠바르트 연구원과 벨기에 겐트대 드미트리 코박 교수 등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의생명 논문 저장소 ‘펍메드 센트럴’에 실린 영문 논문 119만4287편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챗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이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이 논문에서 얼마나 늘었는지를 추적했다. 챗GPT가 등장하기 전 단어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삼아 이후 갑자기 많이 등장한 표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AI 사용 추정률은 2023년 19%에서 2024년 52%, 2025년 77%로 빠르게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89%에 달했다. 논문의 어느 부분을 쓰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지난해 12월 논문의 ‘고찰’(연구 결과의 의미를 해석하는 부분)에서는 78%에서 AI 사용 흔적이 나타났다. 반면 연구 방법 부분에서는 54%였다. 연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부분보다 생각을 정리하고 문장으로 풀어내는 부분에서 AI 흔적이 더 많이 나타난 것이다. 국가별로도 차이가 났다. 연구진이 논문 수가 많은 20국을 비교한 결과, 2025년 AI 사용 추정률은 한국이 85%로 가장 높았다. 중국이 82%, 대만이 8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영국은 28%, 미국은 39%였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들은 평균 37%였지만, 나머지 국가는 72%였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비영어권 연구자들이 AI를 많이 사용하는 것과 관련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연구자에게 AI는 번역뿐 아니라 어색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교정하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 논문에서 연구진이 분석한 특정 영어 표현의 사용 빈도는 2022년엔 영어권보다 크게 낮았지만 2025년에는 거의 비슷해졌다. AI가 과학계의 ‘영어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분석에서 나타난 논문에서 AI를 사용하는 추정치는 기존 연구보다 훨씬 높다. 같은 연구진이 지난해 펍메드 논문의 초록만 분석했을 때는 2024년 논문의 최소 13.5%에서 AI 사용 흔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당시 방법이 AI 사용량의 ‘최소치’를 잡아내는 방식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AI 사용을 더 민감하게 포착할 수 있는 새 분석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71%가 논문 작성 과정에서 AI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AI가 비영어권 과학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우려도 있다. AI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이나 논문을 만들어내는 ‘환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 결과를 서술하는 부분까지 AI 사용이 확산되면 잘못된 정보가 논문에 들어갈 위험이 있다. 특정 분야의 서론과 고찰이 비슷한 AI 모델을 거쳐 작성될 경우 AI가 가진 편향이 학계 전체의 논의에 반복적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AI가 만든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지면 연구자가 자신의 논리에서 허점을 발견할 기회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학술지들이 논문 작성 과정에서 AI를 사용했을 경우 그 용도와 범위를 밝히도록 요구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연구진은 “생각과 씨름하고 이를 말로 옮기는 것은 과학 연구의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AI에 논문 작성을 의존하면 이 중요한 과정이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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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어플라이언스 가격 상승 등 영향...매출·영업이익 '우울'
[이슈진단+] 보안 상장사 상반기 실적 분석(하) 올해 상반기 매출액 혹은 영업이익이 악화한 보안 상장사는 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스테크넷, 아톤, 휴네시온 등 3개 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어플라이언스(SW를 탑재한 HW)를 공급하는 보안기업들이 타격을 받았다. 보안산업 특성상 발주 예산이 몰리는 4분기를 감항하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안 상장사 중 ▲윈스테크넷 ▲소프트캠프 ▲이글루코퍼레이션 ▲아톤 ▲라온시큐어 ▲파이오링크 ▲케이사인 ▲휴네시온 ▲수산아이앤티 등 9곳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혹은 영업이익이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 혹은 영업이익 중 하나라도 감소한 9개 보안 상장사 실적 비교 표. 먼저 윈스테크넷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80억2300만원, 영업이익 48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 32%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의 보안 상장사들이 지난해 잇따른 해킹 사고로 실적이 개선된 상황인 반면, 원가 리스크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윈스테크넷 관계자는 "보안 제품 특성상 내부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원가가 오른다고 해서 함께 가격을 올리기가 어렵다. 이에 원가가 오른 만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추가적으로 정보보호 예산도 삭감되고, 집행도 연기됨에 따라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말에도 예산 집행 연기가 언제 해소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보다 IPS(침입 방지 시스템) 등 기존 정보보호 제품뿐 아니라, 수익성 창출을 위한 신규 시장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톤도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아톤은 올해 상반기 322억8000만원의 매출, 35억8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4%, 4.0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가 집중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아톤의 설명이다. 이어 아톤은 올해 상반기 디지털자산 및 금융 인프라 사업 부문도 신규 수주에 성공해 하반기까지 개발이 진행되고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향후 실적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네시온은 올해 상반기 140억4000만원의 매출액과, 8억32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4%,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글루 "하반기 턴어라운드"…소프트캠프 "2분기 호실적" 이글루코퍼레이션(이글루)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적자가 큰 폭 확대됐다. 매출액은 848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3%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31억5400만원으로 1159%나 확대됐다. 이와 관련 이글루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사업 부진이 아닌, 자회사 연결 편입에 따른 회계상 비용 및 초기 통합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전문 보안기업 파이오링크를 자회사로 연결 편입하는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비가 발생했다.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전혀 없는 장부상의 단순 회계 처리 비용으로, 해당 영향을 제외한 별도 기준 실적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반기 전 사업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굳건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면서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해 온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대응(Hybrid XDR) 플랫폼과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적자 확대는 자회사 연결 편입에 따른 악화이고, 전반적인 사업 성장세는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해 하반기에도 에이전틱 보안 운영 센터(SOC)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글루 자회사인 파이오링크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상반기 286억7300만원의 매출액과 16억9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2% 확대됐으나, 영업이익 적자는 3.26% 확대됐다. 소프트캠프는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향후 전망도 밝다. 소프트캠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5억7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5100만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40% 이상 확대됐다. 다만 소프트캠프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5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3600만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매출은 윈도우10 OS 지원 종료에 따라 윈도우11 OS 수요가 늘었고, 기존 고객 대상 추가 사업확대 및 클라우드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매출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보유 중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이익 반영으로 영업외 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프트캠프는 지난달 엔키화이트햇의 지분 중 절반(15만주)을 리딩투자증권에 25억5000만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한 바 있다. 이로써 소프트캠프가 보유한 엔키화이트햇 지분은 15만주로 줄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줄었으나 영업적자를 두 자릿수 대의 큰 폭 개선을 이뤘다. 라온시큐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5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7% 줄었다. 다만 영업적자는 28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1%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사인은 올해 상반기 176억8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6%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케이사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1억7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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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텐센트 지분 13.4% 품은 방준혁…넷마블 지배력 강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사진제공=넷마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텐센트가 보유한 넷마블 지분 대부분을 3740억원에 직접 인수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방 의장 개인 지분은 24.93%에서 38.34%로 높아진다. 창업자의 지분율이 40%에 가까워지면서 최대주주 지배력도 커지게 됐다. 텐센트 계열사 한리버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는 넷마블 지분 18.11% 가운데 13.41%를 처분한다. 보유 주식의 약 74%를 방 의장이 직접 받아 대규모 물량의 시장 출회 가능성을 낮춘다. 다만 한리버인베스트먼트는 지분 4.69%를 남기기 때문에 텐센트가 넷마블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 방준혁 3740억 투입…텐센트 보유주식 74% 인수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한리버인베스트먼트와 넷마블 보통주 1115만3420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주당 3만3538원이다. 전체 거래금액은 3740억6340만원이다. 넷마블은 주식 매각 협의를 시작하기 직전 한 달간의 평균 주가에 대량매매 할인율을 반영해 거래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이날 종가 3만7050원보다 약 9.5% 낮다. 주식 이전과 대금 결제는 9월21일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는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한다. 거래 여건상 시간외대량매매가 어려우면 장외거래로 전환할 수 있다. 당사자가 합의하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번 거래는 넷마블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 의장과 한리버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주식을 사고파는 형태다.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거나 넷마블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거래는 아니다. 넷마블에 따르면 방 의장은 3740억원 규모의 취득자금을 직접 조달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내용은 곧 공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담보로 제공할 주식 수와 대출 규모, 금융기관, 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방준혁 지분 24.93→38.34% 거래가 완료되면 방 의장의 넷마블 보유 주식은 2072만9472주에서 3188만2892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24.93%에서 38.34%로 13.41%p 높아진다. 반면 한리버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주식은 1505만7800주에서 390만4380주로 줄어든다. 지분율도 18.11%에서 4.69%로 낮아진다. 텐센트 측 지분이 5%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 의장과 텐센트 측의 지분율 격차는 현재 6.82%p에서 거래 이후 33.65%p로 확대된다.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의 영향력은 줄고 방 의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는 강화되는 셈이다. 한리버인베스트먼트는 공시에서 이번 매각 목적을 '넷마블 보통주 처분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취득 목적을 '책임경영 강화'로 제시했다. 텐센트 지분 4.69% 남겨…사업 협력 유지 텐센트는 이번 거래로 넷마블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지만 지분 전량을 처분하지는 않는다. 넷마블도 지분관계 변화와 별개로 텐센트와의 사업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텐센트가 넷마블의 전신인 CJ게임즈에 투자한 2014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넷마블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글로벌 게임사업 등에서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은 방준혁 의장이 37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직접 조달해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분명히 하는 한편 대규모 지분 변동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완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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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둘로 나뉜 카카오, ‘풀스택 AI’ 강화… AI 업계 “확장성·비용 절감 관건”
온디바이스로 요청 절반 처리·추론비 최대 90% 절감… 자체·외부 모델 조합 확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가 8월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AI 출범 이후 자체 AI 모델 개발과 외부 AI 사업자와의 협력 방향에 대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서비스에 필요한 자체 모델을 독자적으로 계속 개발하는 한편,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온라인 브리핑 ZOOM 캡처]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카카오가 신설법인 ‘카카오AI’ 출범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자체 모델과 외부 AI를 조합해온 기존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에 온디바이스 AI와 지능형 모델 라우팅을 더하고, 인프라부터 모델·플랫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를 본격화한다. AI 업계에서는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면서 추론비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을 맡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와 투자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다. 분할 완료 목표 시점은 2027년 1월1일이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이날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AI의 가장 큰 경쟁력은 5000만 이용자에게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풀스택 AI 역량”이라며 “인프라부터 모델·플랫폼·서비스까지 AI 전 레이어를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AI 출범 계기로 ‘풀스택 AI’ 전략 본격화 카카오는 그동안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개발하는 한편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검색’, 오픈AI와 협력한 ‘챗GPT 포 카카오’, ‘카카오툴즈’, ‘플레이MCP’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자체 모델만 고집하지 않고 글로벌 AI 모델과 외부 서비스를 이용자 요청에 맞춰 조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도 추진해왔다. 카카오툴즈를 통해 카카오맵·선물하기뿐 아니라 올리브영·무신사·현대백화점·마이리얼트립·사람인 등 외부 서비스를 연결했다. 개발자가 다양한 AI 도구를 붙일 수 있는 플레이MCP에는 지난 5월 기준 200여개 외부 MCP 서버가 등록됐다. 이용자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챗GPT 포 카카오 누적 가입자는 약 1300만명이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카카오AI 출범 이후에는 기존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기술과 비용, 수익모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로 구체화한다. 컴퓨팅 인프라부터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AI 플랫폼, 카카오톡·광고·커머스 서비스까지 전 단계를 하나의 구조로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에 축적된 5000만 이용자의 관계와 일상 맥락을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대화에서 이용자의 맥락을 파악한 뒤 카카오톡 안의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해 실제 실행까지 한 흐름으로 완결할 수 있다는 점이 카카오톡의 강력한 ‘해자’라고 강조했다. 자체 모델도 계속 고도화한다. 카카오AI는 자체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과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부터 서버까지 에이전트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토크나이저와 경량화 기술로 메모리·배터리 소모를 낮추고 서버 모델은 대형 모델의 지식을 ‘지식 증류’해 경량화한다. 카카오는 글로벌 대형 모델의 약 10분의 1 크기로도 대등한 수준의 맥락 이해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모델 규모를 키우는 경쟁보다 실제 서비스에서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요청 절반 온디바이스 처리… 추론비 최대 90%↓ 풀스택 AI 전략의 핵심은 ‘저비용·고효율 추론’이다. 카카오AI는 ‘온디바이스 우선’ 구조를 적용해 이용자 요청의 절반가량을 자체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로 기기 안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메시지 검색·전송이나 일정, 대화 요약 등 비교적 가벼운 요청은 스마트폰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만 서버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로 넘긴다. 정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AI 컨덕터는 이용자 요청의 복잡도와 난이도를 빠르게 판단해 최적의 AI 모델을 선택하고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서버 모델뿐 아니라 외부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까지 상황에 따라 조합하는 지능형 모델 라우팅 방식이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우선 처리와 모델 라우팅을 결합해 성능을 유지하면서 서버 추론비용을 최대 9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5000만 이용자가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이용자 증가에 따라 추론비용이 선형적으로 늘지 않는 서비스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장기적으로 ‘1인 1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범용 AI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각 영역의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용자의 관계와 대화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선택과 실행을 먼저 제안하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킨다. 정 대표는 이를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 디지털 트윈’으로 설명했다. 그는 “향후 카카오톡에서 전 국민 모두가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메신저에서 사람과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간 연결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탐색·추천에서 주문·예약·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최종 형태다. 카카오톡의 이용자 기반과 광고·커머스 등 기존 사업 인프라를 AI로 연결해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가 8월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프라부터 AI 모델·플랫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AI는 에이전틱 AI와 광고·커머스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카카오 온라인 브리핑 ZOOM 캡처] ◆ AI DAU 2000만·AI 매출 1조… 광고·커머스로 수익화 수익모델은 에이전틱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AI 구독이 세 축이다. 에이전틱 광고에서는 AI가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구매까지 연결한다. 검색광고 사업도 확대해 2030년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에이전트 간 연결 방식인 A2A(Agent-to-Agent)를 활용해 외부 버티컬 서비스 연동을 확대한다. AI가 탐색과 추천을 넘어 구매까지 연결하고 거래 수수료를 확보하는 구조다. 이미 일부 매출이 발생하는 B2C AI 구독도 신규 상품을 늘려 반복 매출원으로 키운다. 정 대표는 “AI는 자체 수익모델을 갖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AI는 2030년 매일 AI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2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카카오톡 체류시간도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한다. 2028년에는 신규 AI 매출원이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2030년 AI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AI 전체의 2030년 매출 목표는 6조원 이상이다. 연평균 약 2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3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5%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 DAU 2000만명 목표가 현재 이용 패턴을 감안하면 가능하다고 봤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MAU 대비 DAU 비율인 ‘스티키니스’가 60~70% 수준이고 카카오톡에서 매일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이용자가 약 3000만명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I 이용자의 카카오톡 체류시간 역시 비이용자보다 현재 5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모델 개발도 이어간다. 정 대표는 카카오AI 출범 이후 카나나를 비롯한 자체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투자를 독자적으로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AI 모델의 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해외의 거대한 단일 모델과 단순 성능 경쟁을 하기보다 카카오 서비스의 비용을 낮추고 이용자의 맥락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데이터 활용과 우리의 서비스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델은 독자적으로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부 AI 사업자와의 협력은 넓힌다. 정 대표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는 앞으로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자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이나 A2A 파트너로 참여하도록 생태계를 확대하고, 다양한 모델과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AI 투자도 대규모 ‘빅딜’보다 내부 인재 강화와 필요한 외부 핵심 인재 확보에 무게를 둔다. ◆ AI 업계 “품질 고도화하며 비용 낮추는 게 관건” AI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풀스택 AI 전략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이용자 증가에도 비용 부담을 억제할 수 있는 확장성과, 모델 품질을 유지하면서 추론비용을 낮추는 운영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고 본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데이터센터 요금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AI 추론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성능 향상과 운영체제(OS)의 AI 지원 확대로 소규모 AI 모델을 기기에 탑재하는 기술적 난이도도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 전략에 대해서는 “카카오만의 독자 전략이라기보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AI 업계 관계자는 “실제 서비스에서는 모델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모델 라우팅을 통해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같은 운영 역량은 서비스를 실제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축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 모델과 외부 프런티어 모델 간 역할 분담도 관전 포인트다. 또 다른 AI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미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요청은 카나나 나노 등 자체 경량모델로 처리하고, 높은 추론 성능이 필요한 작업에는 오픈AI 등 외부 프런티어 모델을 활용하는 식의 역할 분담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AI 파트너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가 자체 모델은 독자적으로 개발하면서도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늘리고 모델 선택지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어떤 글로벌 AI 기업이 모델 풀에 추가될지도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외부 사업자가 MCP·A2A를 통해 카카오톡 에이전트 생태계에 얼마나 들어오는지도 풀스택 AI 전략의 확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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