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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8-22 · 키워드 반도체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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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RNA 암 백신 시대 ‘성큼’…네오이뮨텍 첫 기술수출로 주목 [바이오 주간 결산]
(그래픽= 생성형 AI)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8월 셋째 주(17~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모더나와 머크(MSD)가 공동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 백신이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며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암 치료 분야에서도 mRNA 기술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국내 관련 기업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네오이뮨텍(950220)은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NT-I7’의 일부 적응증을 최대 3669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코스닥 상장 이후 첫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냈다.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3상 성과 모더나와 MSD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INTerpath-001’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완전 절제술을 받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군은 키트루다 단독군과 비교해 1차 평가변수인 무재발생존기간(R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했다. 주요 2차 평가변수인 무원격전이생존기간(DMFS)도 충족했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이자 mRNA 기반 암 치료제가 대규모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재발·전이 위험 감소 폭을 보여주는 위험비(HR)와 재발률, p값 등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임상은 전체생존기간(OS)을 포함한 나머지 평가변수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진행된다. 인티스메란은 환자의 종양 조직과 혈액을 분석해 암세포에만 나타나는 돌연변이 항원인 신항원을 최대 34개까지 선별한 뒤, 환자별로 제작하는 맞춤형 치료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가 암세포의 특징을 학습하고 수술 후 남아 있는 미세잔존암을 찾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이같은 결과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발표 당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177% 가까이 급등했고, MSD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자체 핵산 전달체 플랫폼과 mRNA 암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한 삼양바이오팜(0120G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티팜과 파미셀 등 mRNA 플랫폼·원료·전달체 관련 기업에도 관심이 확산했다. 다만 국내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초기 개발 단계라는 점에서 모더나의 임상 성공이 단기간 내 직접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mRNA 기술의 적용 영역이 감염병 예방에서 암 치료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아직 국내는 초기 단계지만, 향후 관련 플랫폼과 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도 협업과 기술이전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 상장 후 첫 기술이전 소식에 이목 네오이뮨텍은 지난 19일 미국 바이오기업 톨러런스 바이오와 ‘NT-I7’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거둔 라이선스 아웃 성과다. 이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의 면역 재구성을 비롯한 흉선 기능부전을 적응증으로 한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북미·중남미와 유럽에서 해당 적응증에 대한 NT-I7의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네오이뮨텍은 계약금으로 현금 대신 톨러런스 바이오의 보통주 지분 4%를 받는다. 이후 임상개발과 매출 달성 등에 따라 최대 2억6000만달러(약 3669억원)의 마일스톤을 받고, 상업화 이후에는 연간 순매출에 연동한 단계별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수령한다. 이번 계약은 네오이뮨텍이 직접 개발하지 않던 적응증의 권리를 외부 파트너에 넘겼다는 점이 특징이다. NT-I7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과 사업적 가치가 기존 개발 적응증을 넘어 새로운 치료 영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1형 당뇨병 치료제 ‘티지엘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이끈 프로벤션 바이오 창업진이 설립했다. 프로벤션 바이오는 2023년 사노피에 약 29억달러에 매각됐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네오이뮨텍 주가는 20일과 21일 연이어 상한가에 장을 마치기도 했다. 전날 기준 네오이뮨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4%(655원) 오른 28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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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우주인 '빨래 고민' 끝…옷 세탁하는 총 나왔다
[우주로 간다] 미국 연구진, 펜 크기 플라스마 살균기 시제품 NASA와 공동 개발 우주에 체류하는 우주비행사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는 빨래였다. 우주에서는 빨래를 할 수 없어 같은 옷을 몇 주동안 입어야 했다. 우주에서 입던 옷은 밀폐된 봉투에 담아 지구로 가져와 세탁하거나 대기권 진입 시 태워버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단기 우주 임무를 수행할 때는 이런 방법을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화성 탐사 임무에서는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우주비행사들의 오랜 고민을 덜어줄 새로운 세탁 방법이 개발됐다고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 헌즈빌대학교의 게이브 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우주 공간에서 옷을 세탁할 수 있는 '플라스마 세탁총' 시제품을 개발했다. 우주에서 옷을 깨끗이 할 수 있는 세탁용 총이 개발됐다. (출처= Gabe Xu, UAH) 게이브 쉬 교수는 "옷과 기타 부드러운 표면을 최소한 미생물학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해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며 "우주복과 각종 도구를 화성에 발을 딛기 전에 살균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차가운 플라스마로 박테리아 파괴 플라스마는 전하를 띤 이온과 전자가 에너지를 받아 움직이는 혼합물이다. 태양에서 관측되는 플라스마는 매우 뜨겁지만, 이번에 개발된 세탁총의 플라스마는 실온에 가까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한다.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핵심 주역은 세탁총에서 발사되는 '전자'다. 총이 섬유 표면에 플라스마를 분사하면, 이 전자들이 주변 공기 중의 산소나 수증기 등 기체 분자와 충돌하면서 오존 같은 새로운 분자를 생성한다. 이때 만들어진 산화성 물질이 박테리아의 세포막과 화학적으로 반응하면서 파괴하는 원리다. 출처= Gabe Xu, UAH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와 협력을 통해 펜 크기 플라스마 살균기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시제품은 한 번에 약 1제곱센티미터(㎠) 면적을 살균할 수 있다. 시험 결과 천 조각에 있던 포자 군집을 75%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쉬 교수는 "플라스마 치료법을 도입하면 유인 탐사, 특히 보급이 극도로 제한된 화성 탐사에서 필요한 물자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다만 이 세탁총이 기존 일반 세탁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커피 얼룩이나 잔디 자국 같은 물리적인 얼룩을 지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현재 펜 크기인 시제품은 너무 작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연구진은 앞으로 크기를 키운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오존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걸러낼 여과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편 우주 공간에서의 효율적인 세탁 방법 연구는 현재 전 세계 우주 기관들의 활발한 연구 분야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들은 최근 전용 우주 세제를 테스트한 바 있으며, 중국 우주 프로그램 역시 물 사용량을 극도로 최소화하는 우주용 세탁기를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반도체김건희내란폭염 -
IT지구 가열화의 두 얼굴…해빙은 줄고 항로는 열리고 [지금은 기후위기]
22일 우리나라 북극항로 첫 출항 8월 10일 북위 76도에서 탐험하고 있는 아라온호. 지구 가열화에 따라 북극 바다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자구 가열화는 두 얼굴로 다가온다. 북극 바다얼음(해빙)이 급격히 줄면서 바닷길이 열린다.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북극해를 통해 유럽으로 곧바로 화물을 수송하는 항로이다. 지금 항로보다 수천km 줄어들고 한번 수송하는 비용도 수십억원 절약할 수 있다. 북극은 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지구 가열화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2~3배 빠르다. 이런 마당에 북극항로가 열리면 더 극한의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북극항로에 대한 여러 규제 논의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가 우리나라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항을 앞두고 북극해 현장에서 확보한 해빙(海氷) 정보를 공개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지난 7월 광양항을 출발해 약 한 달 동안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추크치와 동시베리아해 등을 순차적으로 탐사하며 해빙과 해양환경을 관측했다. 2015년 9월 아라온호가 북극 탐험을 위해 항해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추크치해와 동시베리아해 북부 등 고위도 해역에는 해빙이 넓게 분포했다. 두께는 비교적 얇았다. 동시베리아해를 따라 남하하면서 해빙 분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7월 말 추크치해 북부의 해빙 두께는 대부분 1m 이하로 추정됐다. 8월 중순에도 표면이 녹아 만들어진 물웅덩이(멜트폰드)가 발달한 얇은 해빙이 주로 관측됐다. 동시베리아해에서는 8월 9일 북위 75도 부근부터 아라온호의 쇄빙 빈도가 줄어들 정도로 해빙이 감소했다. 이후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결빙되지 않은 열린 바다(Open Water)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번 탐사는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운영을 위한 실측 기반 통합 예측기술 개발(SAFE-SEA)’ 사업의 첫 현장 조사다. 극지연구소는 위성 영상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해빙의 실제 두께, 해빙이 녹아 있는 상태, 현장 체감 이동 여건 등을 확인했다. 22일 부산신항에서 출항하는 2758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경 극지연구소 북극항로현안대응 TF장은 “위성영상은 북극을 넓게 볼 수 있는데 정확도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라온호가 먼저 현장에서 확인한 정보가 우리 컨테이너선의 안전한 운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아라온호가 북극에서 17년 동안 항해하며 쌓은 연구 결과와 노하우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한 정보자상이 되고 있다”며 “안전한 북극항로 개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장 관측과 예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러시아폭염반도체내란 -
IT성장 엔진 두 축 'AI·투자'⋯카카오 재편 핵심 5가지 [IT돋보기]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중심, 카카오X는 신규 사업 발굴⋯내년 1월 분할 완료 계획 "그룹 재편으로 AI 시대 대응하는 성장 구조 재설계"⋯독립 경영으로 실행 속도감 카카오AI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 카카오X 주요 사업 매출 10조원 이상 성장 목표 제시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카카오AI(신설법인)와 신사업 발굴·육성에 방점을 찍은 투자회사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실시한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재편에 사명도 바꾸는 분할을 단행하는 배경과 향후 계획까지 5가지 핵심 내용을 모아봤다. 카카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①어떻게 분리하나?⋯'카톡·AI 중심' 카카오AI와 '투자회사' 카카오X로 이번 재편으로 카카오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5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기반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를 이끄는 정신아 대표가 카카오AI 대표에 내정됐다. 카카오 외에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 운영 자회사도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페이·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를 산하에 둔다. '미래가치 투자회사'로서 계열사 관리와 신사업 발굴을 맡는다. 그룹의 투자 전문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김도영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 내정됐다. 이번 분할로 카카오는 사명까지 바꾸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재편을 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은 2006년 설립됐으며 카카오톡 출시 후인 2010년 9월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5월에는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발표했고 같은 해 10월 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했다. 1년 후인 2015년 9월에는 모바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에서 다음을 떼고 카카오로 사명을 다시 바꿨으며 이후 금융(카카오뱅크·페이),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을 확장해 왔다. ②왜 재편하나?⋯"AI 시대 성장 구조 재설계" 승부수 이번 분할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거버넌스(체제) 재편으로 해석된다. 그간 카카오 그룹은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 아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카카오 본사는 카카오톡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주요 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전체 관리와 투자 등도 관장했다. 다만 이로 인해 카카오 본체가 다뤄야 하는 현안이 방대해져 의사결정의 효율을 도모할 필요성이 커졌다. 따라서 카카오를 카카오AI와 카카오X, 2개의 독립된 법인으로 나눠 각 부문의 자율성과 실행 속도를 더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5개년 간 카카오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상당한 부분이 자회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치중돼 있었다"며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효율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카카오AI 대표 내정자)도 "카카오AI는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자회사(계열사) 관리라는 역할을 분리하고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며 "앞으로 AI를 중심으로 기존의 광고와 커머스(쇼핑)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인적분할 전후 비교 표 [사진=카카오] ③분할 후 목표는?⋯'2030년까지' 카카오AI 매출 6조, 카카오X 매출 10조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쇼핑)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쇼핑),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성장으로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카오X는 정보기술(IT)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카카오뱅크·페이·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 발굴,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주요 분야별로 가상자산, 피지컬AI, 글로벌 팬덤을 향후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사업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토대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④기존 주주는 어떻게?⋯분할 비율 따라 카카오AI·카카오X 주식 배정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분할 방식을 말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가령 카카오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카카오X 64주와 카카오AI 36주를 각각 받게 되는 식이다. 분할 비율에 따라 주식을 나눠 받는 만큼 김범수 창업자의 지배력에도 변동이 없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김 창업자는 카카오 지분 13.27%(5876만8747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도 카카오 지분 10.44%(4625만3222주)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간다. 인적분할 중심의 이번 재편은 물적분할(기존 회사가 신설법인의 주식을 100% 소유해 지배권 유지) 방식의 '쪼개기 상장'과 다르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분할로 카카오 본체가 둘로 나뉘는 데다 일부 계열사는 이미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있어 할인(디스카운트) 평가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50%를 웃도는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괴리를 해소하겠다는 목표(그룹 잠재가치 추정치 34.2조원 vs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8조원)를 내세운 만큼 분할 이후 두 법인(카카오AI·카카오X)의 합산 기업가치를 실제로 증명해 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⑤향후 일정은?⋯내년 1월 분할 완료 계획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며 "분할 후에는 두 회사의 사업 목적에 맞춰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갖출 것이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분할 후에도 고용, 근로조건, 복리후생, 사업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AI로 승계되는 서비스, 사업, 인적 구성, 자산, 기술과 모델은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 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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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반려견과 함께 사는 고령자, 치매 위험 낮다고? [지금은 과학]
한쪽만 보는 오류에서 벗어나야 반려견과 함께하는 고령자들은 치매 위험이 낮은 것일까. 일본에서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고령자는 한 번도 개를 키운 적이 없는 고령자보다 '요개호 치매(일본의 장기요양보험제도에서 쓰는 용어로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수준의 치매)' 발생 위험이 48% 낮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본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의 역학 연구 참여자 가운데 자택 생활 고령자 1만1224명을 7.5년 동안 추적하면서 분석했다.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현재 개를 키우는 사람 △과거에 키웠는데 현재는 키우지 않는 사람 △개를 키운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나눴다. 이들을 통해 장기 요양이 필요한 치매 발생 여부와 사망 관계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역인과성과 측정되지 않은 교란요인을 가능한 줄인 채 인과적 가능성을 평가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고령자의 비율이 증가할 경우 경제적 효과도 측정했다. 연구 결과 반려견과 함께 사는 고령자는 한 번도 개를 키우지 않은 고령자보다 치매 발생 위험은 48% 낮았다고 전했다(오즈비(Odds Ratio) 0.52). 오즈비는 ‘특정 사건이 발생할 확률과 발생하지 않을 확률의 비’를 말한다. 고령층의 반려견 양육률이 13.4%까지 늘어난다는 가정 아래 예산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적 지불자 관점의 의료·장기요양비는 4년 동안 약 5920억엔(약 5조원)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반려견 양육비를 포함한 사회 전체의 추가지출은 약 4조6300억엔(약 40조원)으로 추정됐습니다.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에 대해 “이번 연구는 도쿄 오타구 노인 약 1만1000명을 7.5년 동안 추적한 성실한 관찰연구”라며 “성향점수 가중과 도구변수 분석을 함께 적용해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려 한 점은 평가할 만 하다”고 전제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짚어야 할 부분은 있다고 지적했다. ‘치매 위험 48% 감소’는 오즈비(OR 0.52)를 상대위험도처럼 읽은 표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코호트의 치매 발생률(약 18%)을 감안해 절대위험도로 환산하면 7.5년 동안 약 5~8%포인트 차이이며 처치필요환자수(NNT)로는 13~19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도구변수 추정치의 95% 신뢰구간 상한은 0.98로 1에 거의 닿아 있어 효과 크기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본 연구는 새로운 발견이라기보다 2023년 같은 연구팀이 발표한 동일 코호트 연구(4년 추적, OR 0.60)의 추적 연장·분석 확장”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자료에서 강조한 ‘4년 동안 공적지출 약 5920억엔 절감’은 가계가 부담하는 반려견 비용 약 4조6300억엔의 추가지출과 함께 읽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공재정은 절감인데 사회 전체로는 순부담 증가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4년 동안 약 5920억엔 공적지출 절감’은 반려견 비용을 제외하고 공적 지급자(의료·개호보험) 관점에서만 본 수치라는 거다. ‘공적지출 절감’이란 것만 보면 오독을 낳기 쉽다고 지적했다. 정책적으로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노인에게 개를 키우게 하자’가 아니라 반려견 효과의 추정 경로인 규칙적 신체활동(산책)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겨냥한 개입, 지역사회 걷기·사회참여 프로그램, 반려동물 돌봄 지원의 근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교수는 ”2023년 논문에서는 운동 습관이 있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은 반려견 소유자에서만 유의한 보호 연관성이 관찰됐고 산책이 필요 없는 고양이 소유는 연관성이 없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키우기 때문이 아니라 그 파급효과로 산책 등 운동 습관이 생겨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는 해석이다. 개를 키우지 않더라도 운동 습관이 있는 이들도 같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황 교수는 ”반려견 자체를 처방하기보다 산책·사회참여 같은 매개 경로를 활용한 신체활동·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의 근거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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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치료 안 듣는 암 잡는다”…AI로 환자 골라 방사성 치료
서울아산병원, 항암치료 안 듣는 ‘고형암’ 치료 플랫폼 개발 암세포·종양미세환경 동시 공략…“맞춤형 치료 기회 제시” 기존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암세포와 종양 주변 환경을 동시에 공격하고, 인공지능(AI)으로 치료 효과가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새로운 치료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이 미국의 연구기관과 함께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던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 전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명승재·핵의학과 오승준·종양내과 유창훈·병리과 정병관·유방외과 손병호 교수팀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신규 지원사업’에 선정돼 치료 불응성 고형암을 극복하기 위한 AI 기반 방사성 치료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사업은 국내 연구중심병원과 미국 우수 연구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 의료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특허와 임상연구, 기술사업화 등 글로벌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연구진과 함께 미국 에모리대,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유니버시티 호스피탈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등이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과제를 바탕으로 차세대 방사성의약품과 AI 기반 암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연구 역량을 확장하고 글로벌 공동연구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팀이 주목하는 것은 위암과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 고형암의 종양미세환경이다. 고형암은 암세포뿐 아니라 암 주변의 섬유아세포와 면역세포, 혈관 등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형성한다. 특히 섬유화된 종양미세환경은 치료제가 암세포까지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치료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기술을 개발한다. 하나는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을 동시에 겨냥하는 복합 표적 방사성 치료 기술 ‘C-TRACER’다. 암세포에서 주로 나타나는 단백질 ‘CLDN18.2’와 종양 주변의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 등에서 증가하는 ‘LRRC15’를 각각 주요 치료 표적으로 삼는다. 이를 기반으로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적용한 방사성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종양 표적성과 치료 효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AI를 활용한 동반진단 기술 ‘CATCH’다. 디지털 병리영상과 암 조직 내 유전자·단백질의 위치별 분포를 보여주는 공간오믹스 데이터, 환자 임상정보, 전임상 치료 결과 등을 AI로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표적 발현과 종양미세환경 특성을 분석하고 방사성의약품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동시에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결국 이번 연구의 핵심은 방사성 치료제를 만드는 것과 치료받을 환자를 골라내는 기술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연구팀은 두 기술을 연계해 치료제 개발부터 환자 선별, 치료 반응 예측까지 이어지는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발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동아앱티스와 지니너스, 에디스바이텍 등 국내 기업도 참여한다. 총괄연구책임자는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맡는다. 명 교수는 “이번 연구의 차별점은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이용해 어떤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높을지를 함께 예측하는 데 있다”며 “암세포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까지 공략하는 새로운 치료법과 정밀한 환자 선별 기술을 결합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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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트코인 8만 달러 육박…스트래티지 주가 6% 상승
美 국채 바이백 확대·정책 기대 급등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힘입어 세계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 상승한 119.25 달러(약 16만 5519원)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이보다 1.6% 오른 121.16 달러(약 16만 817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 급등과 맞물렸다. 전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약 8% 오르며 두 달여 만에 7만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 오른 7만 7955 달러(약 1억 820만원)로 8만 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20%를 넘어섰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거래당 20억 달러(약 2조 776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 5520억원)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백은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업계 경영진과 만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 통과를 촉구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동에는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로빈후드 등 주요 가상자산 관련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비트코인 급등으로 시장에서는 대규모 숏포지션 강제청산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14억 4000만 달러(약 1조 9987억원) 규모 숏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면서 추가적인 매수 수요가 발생해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스트래티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가격을 넘어서면서 보유 비트코인도 다시 평가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84만 447개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가격은 개당 7만 5385 달러(약 1억 463만원)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7000 달러(약 1억 688만원) 수준까지 오르면서 약 14억 달러(약 1조 9432억원), 2.4%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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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입속 미생물이 장으로?…위암·대장암 잡는 새 지표 나왔다
연세대 연구팀, ‘구강-대변 미생물 전이 지수’ 개발 “간단한 구강 검사만으로 암 관련 신호 확인 가능성” 입안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수치화해 위암과 대장암 환자를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구강과 대변 시료를 함께 분석하지 않고도 구강 시료만으로 암과 관련된 미생물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간단한 구강 검사를 활용한 암 선별검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입속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위암과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입속 미생물의 장내 전이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구강-대변 미생물 전이 지수’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수는 구강과 대변에서 동일하게 검출되는 미생물 염기서열 변이체를 바탕으로, 구강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는 대변 미생물의 비율을 수치화한 것이다. 연구팀은 입안의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헬스체크업을 찾은 건강인과 대사질환자, 위암 및 대장·직장암 환자 50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입에서 장으로 전이되는 미생물 정보를 활용한 위암·대장암 진단 전략. 한국연구재단 연구팀은 이들로부터 구강과 대변 시료 1010개를 동시에 수집해 미생물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강-대변 미생물 전이 지수’가 건강한 사람보다 위암과 대장암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운동, 체질량지수(BMI)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이러한 차이는 뚜렷하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또 암의 종류와 진행 단계에 따라 구강 미생물이 장으로 이동하는 양상에도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구강에서 장으로 이동한 미생물의 정보가 단순히 암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암의 진행 정도와도 관련된 신호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구강 시료만으로도 암과 관련된 미생물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변을 별도로 채취하지 않고 입안을 헹구는 방식으로 얻은 구강 시료에서도 암 관련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술이 추가로 검증된다면 채취가 상대적으로 간편한 구강 시료를 활용해 위암이나 대장암 위험을 선별하는 검사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김지현 교수는 “간단히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 암 관련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암 검진의 문턱을 낮추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유전·임상 정보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질병 위험 예측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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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귀여운 척’인 줄 알았는데”…한국인 애교, 목소리부터 달랐다
韓·스위스 연구팀, 한국인 12명 대상 애교 음성 포먼트 변화 분석 “아이처럼 성도 짧아진 듯한 공명…친밀감·보호 본능 자극 가능성” 한국인들이 상대방에게 친밀감이나 호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애교’가 단순히 말투나 행동을 귀엽게 바꾸는 것을 넘어 목소리의 공명 특성까지 어린아이처럼 변화시키는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끝을 늘이고 목소리를 한껏 귀엽게 만드는 한국인의 '애교'에는 실제로 목소리를 더 어리고 작은 사람처럼 들리게 만드는 음향학적 변화가 숨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애교를 부릴 때 목소리의 특정 주파수 대역이 높아지면서 실제보다 성도가 짧은 것처럼 들리게 되고, 이 같은 변화가 상대방에게 화자를 더 작고 어린 사람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은 덕성여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와 볼케 델워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 음향학회지(Journal of the Acoustical Society of America)’에 발표했다. 애교는 성인이 상대방에게 친밀감이나 호감을 표현하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말하거나 행동하는 방식이다. K팝 아이돌이 팬들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한국 드라마에서 연인끼리 애교를 부리는 모습 등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표현으로 주목받아 왔다. 해외에서는 애교에 정확히 대응하는 단어가 없어 2021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우리말 발음 그대로 ‘aegyo’가 등재되기도 했다. 그동안 해외 연구자들은 애교가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들리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목소리의 음높이나 비음, 말하는 속도 등의 특징을 살펴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애교를 부릴 때 목소리의 공명 특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5~31세 한국인 남녀 12명에게 같은 문장을 애교를 넣어 읽게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눠 음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애교를 부를 때 모음의 포먼트1(F1) 주파수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포먼트는 사람이 말을 할 때 성도(목구멍에서 입까지 이어지는 소리 통로)를 통과한 목소리가 공명하면서 에너지가 집중되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말한다. 이 가운데 F1은 주로 성도의 길이에 영향을 받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애교 모습과 애교 발화에서 모음 변화 그래프. 미국음향학회지 F1 주파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목소리의 공명 특성이 마치 성도가 짧아진 것처럼 변화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성도가 짧으면 자연스럽게 더 높은 공명, 즉 더 높은 포먼트 주파수가 생성된다”며 “아이들의 목소리가 어른의 목소리와 매우 다른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목소리 변화가 애교를 부리는 사람이 실제보다 더 작고 어린 존재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효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동물의 경우 상대방을 위협할 때 후두를 낮춰 성도를 길게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의 몸집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 특성이 있는데, 인간의 애교는 이와 정반대의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델워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간이 정반대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애교를 부리는 사람은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하는 대신 더 작고 어려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작고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가 상대방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 포먼트 주파수를 높이는 음성 변화가 화자를 상대방에게 더 기억에 남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워 교수는 “귀엽게 들리는 목소리는 누군가를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사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친밀한 사회적 관계의 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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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XMT 이어 中 YMTC도 IPO 본격화⋯6.8조원 조달 추진
상하이거래소, 모회사 CCSH 과창판 상장 신청 수리 생산라인 고도화 4.3조·차세대 낸드 R&D에 2.5조 투입 중국 메모리 반도체 양대 축이 나란히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섰다. D램 업체 창신커지(CXMT)에 이어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모회사도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호황을 발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하기 위한 생산·기술 투자를 한층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올라온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상장 심사 프로젝트 현황. [사진=상하이증권거래소] 22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YMTC의 모회사 CCSH 코퍼레이션의 과창판 IPO 신청이 전날 수리됐다. 과창판은 첨단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상장하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YMTC는 CCSH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핵심 자회사다. 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YMTC가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주력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CCSH는 이번 IPO를 통해 330억위안(약 6조8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중신증권과 중신건투증권이 맡았다.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은 생산능력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투입된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8억위안(약 4조3000억원)은 YMTC 양산라인 기술 고도화에 사용한다. 나머지 122억위안(약 2조5000억원)은 차세대 낸드플래시와 고속 스토리지 제품 등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예정이다. YMTC의 IPO 추진은 최근 급격히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CCSH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70억4200만위안(약 9조7000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333억7900만위안(약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631억8500만위안, 순이익 142억1100만위안과 비교하면 올 들어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CCSH의 투자설명서. [사진=CCSH]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스토리지 수요 증가와 낸드 가격 급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YMTC의 올해 1분기 낸드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평균보다 173% 상승했다. 전체 매출총이익률도 지난해 35.3%에서 올해 1분기 76.8%로 뛰었다. 생산라인 가동률 역시 사실상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내 입지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YMTC의 점유율은 14%로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5%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포함해 22%로 뒤를 이었다. YMTC에 이어 키옥시아가 14%, 마이크론이 13%를 기록했다. YMTC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자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대표적인 메모리 업체다. 독자적인 적층 기술인 ‘Xtacking’을 앞세워 고단 낸드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등 기존 강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앞서 중국 D램 업체 CXMT의 상장법인 창신커지도 지난달 상하이 과창판에 입성했다. CXMT는 IPO를 통해 최대 666억1000만위안(약 13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중국의 대표 D램·낸드 업체가 잇달아 증시에 입성하면서 메모리 시장을 둘러싼 투자 경쟁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이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낸드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도 자본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격차 축소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폭염러시아이재명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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