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뉴스
일자 2026-08-24 · 키워드 인공지능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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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악플 단 적 없는데 경찰서로 나오라고?"…링크 누르니 가짜 네이버
경찰청·국세청·청와대 등 정부기관 사칭 피싱 메일 발견 사건번호·법 조항·대표번호까지 넣어 실제 공문처럼 위장 가짜 네이버 로그인 화면으로 유도…비밀번호 입력하면 탈취 우려 [서울=뉴시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위택스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사진은 사칭 메일 예시. 2026.08.24.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경찰 출석 요구나 세금 고지, 민생회복지원금 안내를 가장한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청와대를 사칭한 메일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대상자 안내'라는 제목으로 지원금 수령 계좌 등록을 유도했다. 국세청과 위택스를 사칭한 메일은 각각 '전자고지 서비스 의무 등록 안내', '지방세 전자사서함에 고지서가 도착했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경찰청을 사칭한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건 관련 출석 요구' 메일도 발견됐다.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사건이 접수됐다며 경찰에 출석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 로고와 사건번호, 법 조항, 출석 기한 등을 넣어 실제 수사기관이 보낸 공문처럼 꾸몄다. 이들 메일은 고지 내용 확인과 사건 자료 상세 열람, 지원금 수령 계좌 등록 등의 버튼을 눌러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용자를 속였다. 수신자가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로그인 화면을 본뜬 가짜 사이트로 연결된다. 네이버 로고뿐 아니라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까지 미리 입력돼 있어 정상적인 로그인 페이지로 착각하기 쉽다. [서울=뉴시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와 국세청, 경찰청, 위택스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네이버 계정 정보를 노리는 피싱 메일이 발견됐다. 사진은 가짜 네이버 로그인 화면. 2026.08.24.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주소창에는 네이버 공식 로그인 주소인 'nid.naver.com'이 아닌 다른 인터넷 주소가 표시된다. 이용자가 이 화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 정보가 공격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 피싱 메일에는 해당 정부기관의 실제 대표번호나 정상적인 보안 안내 문구가 포함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전화번호나 기관 정보와 일치하더라도 공격자가 공개된 정보를 가져다 썼을 수 있어 정상 메일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위택스와 홈택스 등은 실제로 고지 안내 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 이에 세금이나 지원금 관련 메일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피싱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정상적인 정부기관 업무에서 메일 속 링크를 통해 네이버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네이버는 메일 속 링크 대신 해당 기관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내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기관에 문의할 때도 메일에 적힌 연락처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대표번호를 이용해야 한다. 이미 가짜 사이트에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즉시 변경해야 한다.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함께 바꾸고 네이버 계정에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피싱 피해가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 상담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네이버는 정부기관 시스템이 침해된 것이 아니라 공격자가 기관의 이름과 공개된 문서 형식을 도용해 만든 피싱 메일이라며 "메일 내용이 급해 보여도 링크부터 누르지 말고 공식 앱이나 사이트에서 먼저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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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일주일 무료·멀티모달·초장문 내세운 프론티어급 모델...중국계·미국계 AI 기업 후보군 부상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익명의 개발사에서 공개한 OX 알파(이미지=오픈라우터)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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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백과] 때를 기다리는 잠복형 해커들…'워터링홀 공격' 기승
정보기술(IT) 영역에 관한 모든 지식을 압축해 풀이합니다. IT산업에 꼭 필요한 용어들을 소개하고, 살펴보면 좋을 쟁점들도 정리합니다. IT가 처음인 입문자라면 혹은 동향을 알고 싶은 전문가라면, 디지털데일리 'IT백과'를 참고하세요. <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지난 2015년, 주요 뉴스 매체 포브스가 중국 해킹그룹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알려지지 않은(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포브스 웹사이트에 숨었고, 방문자가 접속할 때마다 악성 기능이 표시되도록 조작했다. 포브스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기기를 감염시킬 수 있도록 일명 잠복 작전을 펼친 것이다. 약 11년이 지난 지금, 국가 배후 해커들 가운데 이 같은 ' 워터링홀(Watering Hole) ' 공격을 시도하는 조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은 7월 합동권고문을 통해 워터링홀 공격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보안 관리가 미흡한 소규모 웹사이트를 해킹해 악성코드 유포 발판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터링홀은 웹사이트와 보안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 시스템에 잠복하며 가하는 공격을 의미한다. 해커는 평소 사용자가 자주 접속하는 웹사이트 또는 방문자가 많은 뉴스 사이트 등을 미리 해킹한 뒤, 악성코드 유포 매개체로 이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평소처럼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PC에 설치돼 있는 오래된 버전의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코드가 자동 설치되는 방식이다. 최근 워터링홀 공격은 악성코드를 은닉하거나 웹사이트 소스코드를 변조해 숨기는 등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보안관제를 통해 탐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해킹된 웹사이트 화면은 평소와 동일할 뿐만 아니라 '설치하시겠습니까?'와 같은 안내문도 없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전자서명, 보안 인증,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 특정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이 최신 버전이 아니라면 감염 위험이 높다. 이러한 위협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워터링홀 공격으로 '엠에디터(EmEditor)' 사례를 꼽았다. 엠에디터는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텍스트 편집기로, 지난해 12월 다운로드 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보안 권고문을 배포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커는 사용자들이 의심 없이 해킹된 버전의 엠에디터 프로그램을 다운받도록 설계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가 사용자 몰래 실행돼 PC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했고, 중요한 자격 증명과 시스템 정보를 빼돌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공격 수법을 분석했을 때 러시아 소속 해커의 소행이 의심된다고 보고 있다. 해커가 '공격 시점'을 치밀하게 설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번 엠에디터 공격 시기가 연말과 연휴 기간이었다고 강조하며 "인력 감축이나 업무 완화로 보안 허점이 발생하기 쉬운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워터링홀 관련 합동권고문] 이 같은 워터링홀 공격은 북한과 같은 인접 해킹조직의 주요 수법으로도 진화 중이다. 보안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수차례 발생한 워터링홀 공격이 북한 배후 해킹조직 '라자루스'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최근 인증기관 해킹으로 발생한 청와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또한 연관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국정원은 합동권고문을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조직 또는 개인에게 계정 정보 탈취, 개인정보 및 파일 유출, 추가 확산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표적으로 크롬, 엣지 등 웹브라우저에 자동 저장해둔 계정 및 비밀번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사용자 PC에 있는 문서, 사진, 연락처, 공용 폴더, 내부 클라우드 저장자료, 화면 캡처를 통해 메신저 대화 내용과 활동을 감시할 가능성도 있다. 감염 PC를 교두보로 같은 사무실이나 집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기기로 악성코드가 확산될 수도 있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합동권고문에 따르면 해커는 소스코드, 내부 문서, 고객·인사 정보, 영업비밀, 계정 정보 등 중요 자산과 자료를 탈취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자료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권고문은 "이 공격은 그간 우리가 신뢰하던 인터넷 뉴스, 웹사이트를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응 및 조치를 위해 피해 완화 방법을 지키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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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보안 특화 국산AI ‘K-미토스’ 만든다
정부, 사이버 보안특화 AI사업 공모 GPU 256장 총 10개월 지원 골자 SKT·네이버·LG CNS 참여 준비 독파모 등 ‘소버린AI’ 생태계 속도 국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이 본격적으로 신호탄을 쐈다. 전 세계적으로 AI 발 해킹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 구축이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구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안 특화 AI까지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면서 ‘소버린AI(AI 주권확보)’ 생태계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보안 역량 집결…SKT, 네이버, LG 등 참여 준비=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 중인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공모가 오는 26일 마감된다. 이 사업은 국내 AI 보안 분야의 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 보안 생태계에 활용할 수 있는 특화 독자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앤트로픽의 ‘미토스’, 오픈AI의 최신 모델 등 고도화 된 글로벌 AI 기술이 보안 취약점을 찾고 제 멋대로 해킹까지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응할 독자 AI 기술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팀은 사이버 보안 특화 AI 기초 모형 개발에 투입할 그래픽 처리 장치(GPU)(B200) 256장(32 노드)을 총 10개월간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사업 지원 5개월이 지난 시점에 중간 성과 모델을 공개,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 참여팀 선정은 국내 AI 및 사이버 보안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를 중점 평가해 선정한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 공모에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비드래프트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티오리, 휴네시온 등 AI 관련 기업,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SK쉴더스, 안랩, 지니언스 등 보안 기업과 손을 잡는다. LG CNS는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ICT 계열사들과 함께 ‘모두의AI’ 사업에 이어 보안 특화까지 참여를 준비 중이다. 2024년 설립된 AI 스타트업 비드래프트도 해당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속도 내는 ‘소버린AI’ 생태계…독파모, 모두의 AI 이어 보안까지= 이번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생태계도 탄탄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독파모 프로젝트는 2차 평가까지 마치고 3개팀으로 압축된 상태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3차 평가 라운드에 진출, 내년 초 최종 2개팀 선발을 앞두고 있다. 국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AI’ 프로젝트의 기술 경쟁도 본격화됐다. ‘모두의AI’는 국산AI 기술을 활용해 전 국민이 무료로 쓰는 AI챗봇, 공공AI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정부 추진 프로젝트다. 현재 총 6개 컨소시엄이 사업 출사표를 내고 수주전에 들어갔다. SK텔레콤, KT는 주관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주관기업 카카오를 필두로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LG CNS, LG전자 등 LG 핵심 계열사가 힘을 모았다. ‘알집’과 ‘알약’으로 유명한 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도 도전장을 냈다. 엠케이디, 제논 등은 별도의 컨소시엄 구성없이 모두의 AI 경쟁에 참여했다. 선정 기업에는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총 512장이 지원된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을 거쳐 올 연말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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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생 스타트업에 밀릴라”… 실적 찬바람에도 AI 투자 올인하는 中 빅테크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본사./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단행한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기업을 통틀어도 알파벳과 인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보통주 7억1000만 주를 주당 112.70홍콩달러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확보한 수익금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인프라, 자체 AI 모델 개발 등 ‘풀스택 AI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경영 사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AI 관련 설비 투자를 폭발적으로 늘린 여파로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446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미래 성장을 포착하려면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을 무릅쓴 AI 총력전은 알리바바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른바 ‘BAT’로 불리는 중국 거대 플랫폼 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 3사의 올 2분기 자본 지출(CapEx) 합계는 1318억위안(약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텐센트의 2분기 자본 지출은 52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폭증했고, 바이두 역시 113억위안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천문학적 지출은 각 기업의 실적 지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텐센트는 게임과 광고 사업 호조로 매출을 늘렸으나 AI 투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1% 미만에 머물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바이두 역시 2분기 매출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이 23억위안으로 1년 전보다 68% 급감했다. 실적 악화 악재 속에 주가도 하락세다. 올 들어 바이두는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29%, 텐센트는 24%, 알리바바는 14% 하락했다. 중국 빅테크가 주가 폭락과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AI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에는 딥시크, 즈푸AI 등 이른바 ‘AI 신성’ 스타트업들의 거센 추격에 따른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무기로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주도권을 위협하자 기존 시장 독점 구도를 지키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빅테크들이 자신들만의 독점적 무기를 활용해 시장 판도를 바꾸려 한다고 분석한다. 딥시크 같은 신생 스타트업이 우수한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전국 단위로 서비스하려면 결국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보유한 클라우드(가상 서버) 인프라를 빌려 쓸 수밖에 없다. 빅테크들이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도 AI 모델 자체의 경쟁을 넘어 ‘AI 인프라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즈푸AI, 문샷AI 등 유망 스타트업에 막대한 지분 투자를 사들인 바 있다. AI 모델 개발에서 밀리더라도 이들을 자사 생태계 안으로 포섭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위챗),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알리페이), 바이두의 검색 엔진 등 수억 명의 유저 접점(트래픽)을 쥔 거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신속히 상용화하고 수익화하는 유효한 무기를 쥐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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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스마트폰 시장 한파에도 삼성 성장…글로벌 1위 탈환 전망
갤럭시Z8시리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두 자릿수 역성장할 전망이다. 메모리·칩셋 가격 상승과 보급형 제품 공급 축소가 겹치면서 시장 전반의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과 갤럭시Z폴드8 등 주력 제품과 공급망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1.4% 추가 감소한 뒤 2028년 4.8% 성장하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침체 가장 큰 원인은 부품 원가 상승이다. 모바일 메모리를 중심으로 칩셋 가격까지 오르면서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 특히 부품 가격이 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과 저마진 제품 축소, 주력 모델 중심의 자원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체가 14% 이상 줄어드는 가운데 출하량을 늘리며 글로벌 1위를 다시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폭넓은 제품군과 공급망 대응력이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갤럭시S26 시리즈부터 갤럭시A 시리즈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 폼팩터를 적용한 갤럭시Z폴드8이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작을 웃도는 초기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갤럭시S26 팬에디션(FE) 출시도 예고돼 중간 가격대 수요까지 추가로 공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주관 임직원 경영현황 설명회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보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원가 부담이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만큼 경쟁사가 가격을 올리거나 보급형 제품 생산을 줄이는 시기를 점유율 확대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도 삼성전자가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통신사·유통망을 활용해 시장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왕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다시 1위에 오르는 배경에는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통신사·유통망과의 관계가 있다. 이는 공급을 확보하고 시장 간 제품을 재배치하며 공급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이어진다”면서 “삼성전자는 물량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할 수도 있지만, 하락장을 지나는 동안 대다수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 전망 반면 애플은 올해 출하량이 2.1% 감소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수요와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시장 평균보다는 선방하지만 아이폰18 가격 정책이 변수로 꼽혔다.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도 예상되지만 초기 출하량은 수백만대 초반 수준으로 전망됐다. 중국 주요 제조사의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너·오포·비보·샤오미·트랜션 등 주요 업체 출하량은 올해 15~34% 감소할 전망이다. 중가 이하 제품 비중과 신흥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원가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화웨이만 자국 시장 수요와 부품 조달 개선에 힘입어 올해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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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中 드론 규제 강화...“한국산 배터리 새 시장 열린다”
게티이미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새로운 수요처가 절실해진 국내 배터리 기업이 드론용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과 공급망 진입을 서두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용 드론 활용이 급증한 데다 미국이 중국산 드론과 배터리 등 부품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자체 개발한 국산 드론용 배터리를 일본의 한 드론 기업에 처음 수출했다.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앞서 일본 고객사가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샘플 물량이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던 일본 기업이 대체 공급처 확보 차원에서 네오배터리 제품을 평가하는 것으로, 비행·성능 테스트를 거쳐 후속 공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드론 기업과 기체별 맞춤형 셀 공동개발도 논의하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대표는 “드론은 작은 배터리에서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 오래 비행해야 한다”며 “실리콘 음극재 등을 적용해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임과 동시에 경량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은 군용 드론 배터리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에 군용 드론을 납품하는 현지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다. 비츠로그룹 계열사 비츠로밀텍도 튀르키예 방산기업 로켓산으로부터 군 드론용 배터리의 대규모 추가 공급 요청을 받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에도 드론용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군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드론 시장이 커지면서 미국 등 협력사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드론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약 20억3800만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46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출하량 기준 글로벌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4곳이 중국계 기업으로 사실상 중국이 글로벌 드론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드론 공급망 탈중국 정책은 한국산 배터리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드론과 관련 부품의 해외 의존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최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국 제품은 핵심 부품과 기술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면 관세율을 15% 이하로 제한해 중국산 드론을 대체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부여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드론 시장은 그동안 가격 때문에 중국산 수요가 많았는데 미국의 규제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서 공급망 안정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자국 내 부품 생산 능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한국 등 우방국가의 배터리 기업에 많은 요청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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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1년 새 자회사 6곳 증가… 카카오, 37곳 줄어
네이버 연결 종속회사 89→95개… 카카오 162→125개 카카오, 게임·헬스케어·다음 정리… AI·투자 사업 분리 네이버, 왈라팝 편입해 한·미·일·유럽 C2C망 구축 “자회사 수보다 자본 배분과 본업 시너지가 중요” 그래픽=챗GPT달리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반된 사업 재편에 나섰다. 카카오는 적자가 지속되거나 핵심 사업과 연계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회사를 카카오톡·AI·광고·커머스에 집중하는 ‘카카오AI’와 계열사 관리·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카카오X’로 분리하기로 했다. 반면 네이버는 해외 플랫폼 인수를 통해 AI에 활용할 이용자·상품·거래 데이터를 확충하고 있다. 2024년까지 나란히 자회사를 줄였던 두 회사의 AI 성장 전략이 카카오의 ‘분리·집중’과 네이버의 ‘글로벌 확장’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24일 조선비즈가 양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네이버의 연결 종속회사는 95개로 지난해 6월 말(89개)보다 6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162개에서 125개로 37개 감소했다. 양사의 종속회사 수 격차도 73개에서 30개로 좁혀졌다. 두 회사는 2024년까지만 해도 나란히 몸집을 줄였다. 네이버의 종속회사는 2023년 말 103개에서 2024년 말 82개로, 카카오는 175개에서 158개로 감소했다. 사업성이 낮거나 본업과 연계성이 약한 법인을 정리해 경영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향이 갈렸다. 자회사 수보다 주목할 대목은 편입·제외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양사의 자원 배분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카카오는 손실을 내거나 카카오톡과 연계성이 낮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덜어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가 연결 대상에서 빠지면서 메타보라,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등 게임 관련 법인이 대거 제외됐다. 포털 다음 운영사 에이엑스지(AXZ)와 청산한 콘텐츠 법인들도 연결에서 빠졌다. 앞서 카카오헬스케어 경영권은 차바이오그룹에 넘겼다. 카카오에 따르면 게임·헬스케어 등 연결 대상에서 제외한 법인들의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은 약 1000억원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이 약 2%포인트 개선된다. 계열사 정리가 단순한 몸집 줄이기를 넘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에 투입할 자본과 인력의 여력을 확보하는 과정인 셈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은 회사 분할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카카오톡·AI·광고·커머스를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고 신사업에 투자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AI는 자본과 인력을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에 집중하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년간 진행한 계열사 감축이 AI 사업과 투자 사업을 분리하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진 것이다. 네이버는 반대로 AI 기술을 적용할 해외 시장과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 종속회사 수가 순증한 것은 아니다. Npay Japan Corporation과 스페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왈라팝, 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를 위한 투자·운용 법인 2곳 등 4개를 편입하는 동시에 기존 투자 법인 4곳을 청산해 지난해 말과 같은 95개를 유지했다. 1년 전보다 6개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에 해외 사업 법인을 확충한 결과다. 기존 투자 법인을 정리하는 대신 결제·C2C·웹툰 IP 등 성장 분야 법인을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교체한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왈라팝 편입이다. 네이버는 기존 지분 29.5%에 3억7700만유로(인수 발표 당시 약 6045억원)를 추가 투자해 잔여 지분을 확보했다. 연결 편입 이후 왈라팝이 네이버의 상반기 실적에 보탠 매출은 876억원, 순이익은 56억원이다. 네이버는 한국 크림, 일본 소다, 북미 포시마크, 유럽 왈라팝으로 이어지는 C2C 사업망을 구축했다. 반기보고서에서 각 플랫폼을 통해 지역별 거래 동향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국가 간 거래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기반 추천과 이미지 검색 기술도 C2C 사업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가 감수해야 할 위험은 다르다. 네이버는 인수 비용과 통합 위험을 감수하고 AI를 적용할 이용자와 시장을 외부에서 확보하는 길을 택했다. 카카오는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덜어내고 기존 이용자 기반에서 AI 매출을 만드는 데 승부를 걸었다. 한쪽은 외부 확장, 다른 한쪽은 내부 자원 재배치에 나선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수의 증감보다 어떤 사업에 자본을 배분하고 본업과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가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지역별로 흩어진 플랫폼의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지, 카카오는 회사 분할이 의사 결정 속도와 AI 사업의 수익성을 실제로 높이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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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GU+, 해커원과 글로벌 버그바운티 운영…전 서비스 보안 취약점 점검
정보보안 담당자들이 글로벌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버그바운티 플랫폼 해커원(HackerOne)과 손잡고 글로벌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바일·인터넷·기업서비스 등 LG유플러스 전 서비스 영역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버그바운티(Bug Bounty)는 기업·조직 서비스와 IT 인프라에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화이트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실제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 참가자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을 통해 기업은 보안 취약점을 조기에 발굴·보완해 한층 강화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10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버그바운티 제도를 공동 운영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손잡은 해커원은 전 세계 240만여 명의 화이트해커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버그바운티 플랫폼이다. 미국 국방부를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수준 높은 취약점 탐지 역량과 다양한 보안 시나리오 대응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신원 확인과 역량 검증 절차를 거친 숙련된 글로벌 화이트해커들만 프라이빗하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화이트해커의 제보를 상시로 받아 위협 탐지와 함께 취약점을 신속하게 분석·개선하는 절차로 운영되며,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잠재적 보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통신 서비스가 클라우드와 AI, 기업용 솔루션 등으로 확대되면서 보안 점검 대상도 복잡해지고 있다. 자체 점검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외부 보안 전문가를 통해 선제적으로 찾는 방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는 KISA와 국내 버그바운티 공동 운영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해커원과 글로벌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국내 화이트해커 중심 무대를 전 세계 커뮤니티로 넓힘으로써 파악되지 않았던 취약점과 관리상의 맹점까지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최고정보보호책임자, CISO)은 “안전하고 투명한 보안 생태계 조성과 책임 있는 취약점 관리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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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SDS, 서울대 캠퍼스에 800기가비트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뉴스1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서울대 캠퍼스에 800기가비트(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한다. 삼성SDS는 서울대의 ‘지능형 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는 서울대 캠퍼스 내 건물 243개동, 5만 명이 사용하는 캠퍼스 네트워크를 800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 구성원들은 네 트워크 접속 시 발생하는 속도 저하와 끊김으로 인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와 연구진은 고대역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연구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장애와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 환경도 마련돼 제한된 정보기술(IT) 인력으로도 캠퍼스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는 서울대 차세대 네트워크 전환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를 구현한다. SDN은 네트워크 장비를 개별적으로 설정·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네트워크 전체를 통합 제어하고 운영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정책과 서비스 구성을 중앙에서 일관되게 관리하고 사용자 요청에 따른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이러한 SDN 역량을 기반으로 서울대에 신속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효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망 분리를 적용해 캠퍼스 네트워크의 보안 수준을 강화한다. 연구·행정·교육 등 특수 용도와 특성이 다른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영역 간 불필요한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보안 위협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삼성SDS의 대규모 SDN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편리한 지능형 캠퍼스 환경을 구현해 전 세계 대학이 참고하는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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