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뉴스
일자 2026-08-26 · 키워드 이재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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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 하락에 반도체 저가 매수세, 국내 증시 회복 신호탄?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매크로 부담 완화와 반도체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매도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수급개선에 힘입은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및 재무부의 추가 개입 기대감,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 이후 군사충돌 가능성 후퇴 및 휴전 기대감 등에 따른 금리 및 유가 하락 속 마이크론(+2.4%), 엔비디아(+2.2%) 등 반도체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지수는 0.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7%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 상승했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 이어 “시장 금리의 상방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며 “최근 일련의 금리 급등 사태에도 주요국 증시의 조정 강도가 크지 않은 점을 미루어 보아 주식 선호도에 별다른 훼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채 및 회사채 발행 증가 등에서 기인한 구조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증시 조정을 유발하는 시장금리의 임계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관건은 금리 상승 속도로, 그 변화에 영향을 줄 1차 단기 이벤트는 26일 예정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7월 PCE에서도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확보될 시 장기 금리의 재급등 가능성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매크로발 불확실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AI,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장 초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락해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과대 인식 및 저가 매수세 유입, 여타 업종으로의 순환매 효과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0.7%, 코스닥은 1.7% 올랐다.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10년물 금리(4.7%대→4.6%대)와 30년물 금리(5.3%대→5.1%대)의 레벨 다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대 강세 등 대외 환경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국내 증시 반등의 연속성에 의구심이 드는 구간이지만, 증시 내부의 회복 탄력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밀렸음에도 이후 낙폭을 전부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 외국인이 3조8000억원대 순매도를 단행했음에도 개인과 기관 수급이 이를 받아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뿐 아니라 소부장주의 반등 탄력도 강했다”며 “이는 최근 금리 부담, 주주환원 셀온 물량, 반도체 포지션 축소 등 증시 전반에 걸친 매도 에너지가 약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가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 추후 선형적인 회복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주도력 약화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반도체 비중을 과도하게 축소하거나, 주가 반등 시 매도 후 현금 비중을 확대해가는 전략은 후순위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는 시가총액 비중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추가 조정 시 반도체 이외에도 유통, 증권, 전력기기, 바이오 등 여타 주요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현 시점에서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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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티엘비, 엔비디아 CPU 바로 옆 자리 차지한다…목표가 5.3만원"-IBK
사진=AFP IBK투자증권은 26일 티엘비에 대해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베라를 지원하는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 기판을 공급하는 한정적인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조은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CPU로 넓어지고 있다”며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으로 조회·실행·호출 등 CPU가 담당하는 작업 비중이 커지면서 AMD와 엔비디아가 나란히 CPU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엔비디아가 에이전틱 AI를 위해 독자 표준으로 채택한 저전력 D램 모듈 ‘소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틱 워크로드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가는 구조여서 CPU가 GPU에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전달하느냐가 GPU 가동률을 좌우한다”며 “소캠은 주로 모바일 제품에 쓰이던 저전력 D램(LPDDR5X)을 활용해 기존 서버용 D램 모듈(RDIMM) 대비 대역폭을 2배 이상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75% 이상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티엘비는 이 소캠 기판을 국내외 주요 메모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베라 CPU가 8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AI 등 데이터센터에 채택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캠 매출 본격화는 이미 수주잔고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티엘비의 올 2분기 수주잔고는 전 분기 362억원에서 1318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의 올해 연간 소캠 매출 가이던스(전망치) 역시 연초 200억원에서 1분기 실적 이후 500억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700억원으로 세 차례 연속 상향 조정됐다. 내년 소캠 매출 가이던스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레벨업도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소캠은 여러 차례 적층하는 공정 특성상 병목이 존재해 판가(ASP)가 일반 서버용 기판 대비 3배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전사 매출 내 소캠 비중이 2026년 16%에서 2027년 30%로 상승하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과 마진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분기부터 베트남 2공장과 안산 공장에 병목 해소용 매스램(적층 압착 공정) 설비가 가동되면서 하반기 생산 면적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티엘비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3713억원,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575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베라 CPU 양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캠 기판을 양산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글로벌 5개사에 불과하며, 티엘비의 점유율은 약 20%로 추정된다”며 “공급 과점 구조 속에서 소캠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아 실적 성장과 주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동시에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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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약품 3.5조 잭팟에 제약株 불붙었다…오름·앱클론도 급등[바이오맥짚기]
이 기사는 2026년08월25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4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과 생명과학 업종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했다. 전체 161개 종목 가운데 116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은 보합, 3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약 4배 많아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생명과학 업종도 1.97% 상승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전체 92개 종목 가운데 53개 종목이 상승했고, 12개 종목은 보합, 27개 종목은 하락했다. 24일 제약업종 지수.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주요 종목 가운데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29.96% 오른 54만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16.94% 상승한 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앱클론도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HLX22, 둘파타투그)’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을 비롯한 주요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44% 오른 3만15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신풍제약은 29.93% 오른 1만550원, 셀리드는 29.98% 상승한 2285원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수젠텍도 29.94% 급등한 51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 23명→27명→48명→56명으로 증가했고 바이러스 검출률도 9.1%까지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이 8월 넷째 주부터 9월 넷째 주 사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대 유행 규모는 지난해의 11~4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 3.5조 비만신약 기술수출에 上 한미약품(128940)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그룹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2만4500원(29.96%) 오른 5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계약 상대방과 기술수출 규모다. 한미약품은 이날 제넨텍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을 개발·제조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국내 권리는 계속 보유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받는다. 향후 임상 개발과 규제기관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마일스톤을 모두 합친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다. 제품이 출시되면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을 예정이다. HM17321은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과는 다른 기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HM17321은 비인크레틴(non-incretin) 계열의 UCN2(Urocorti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보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한다. 현재 GLP-1을 기반으로 한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들은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다만 체중 감소 과정에서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한계 중 하나로 꼽힌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축이 단순한 체중 감량률에서 ‘어떤 체중을 얼마나 줄이느냐’로 옮겨가면서 근육을 보존하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M17321은 이 지점을 겨냥한다. 한미약품의 비임상 연구에서는 HM17321을 단독 투여했을 때뿐 아니라 GLP-1 계열 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도 체중 감소와 체성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 이미지 (사진=한미약품) 펩타이드(peptide) 기반 약물이라는 점도 향후 개발 전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요소다. 한미약품은 HM17321을 GLP-1 등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하거나 하나의 제품으로 구성하는 고정용량복합제(FDC)로 개발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임상 개발도 이미 시작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글로벌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제넨텍이 임상 개발을 넘겨받는 만큼 HM17321의 글로벌 개발 속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슈 역시 HM17321 도입을 통해 비만·심대사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로슈는 심대사질환 파이프라인 확대와 우수한 진단 역량을 바탕으로 비만 및 관련 질환 환자들의 다양한 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으로부터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름테라퓨틱, 美 임상 1상 승인에 급등 오름테라퓨틱(475830)이 혈액암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진입 소식에 급등했다.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대상으로 연내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름테라퓨틱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16.94%)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후보물질 ORM-1153의 임상 1상 IND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ORM-1153은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개발한 이중정밀 표적단백질분해(TPD²)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쉽게 말해 항체가 암세포를 먼저 찾아간 뒤 세포 내부로 단백질 분해 약물을 전달해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ORM-1153이 겨냥하는 표적은 CD123이다. CD123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항체가 선택적으로 찾아가고, 이후 표적단백질인 GSPT1을 분해하는 약물을 세포 안으로 전달한다. GSPT1이 제거되면 암세포의 정상적인 단백질 합성과 생존 과정이 흔들리면서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다. 오름테라퓨틱은 올해 말까지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을 비롯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환자 투여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임상은 미국 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약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임상 지역을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ORM-115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우선 확인한다. 이와 함께 체내에서 약물이 어떻게 흡수·분포·대사되는지를 보는 약동학(PK), 약물이 실제 표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약력학(PD), 초기 항종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임상 진입에 앞서 전임상 단계에서는 일정 수준의 항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ORM-115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다양한 AML 모델에서 항암 활성이 관찰됐으며, AML 환자 유래 세포와 TP53 관련 모델에서도 활성을 보였다. 특히 낮은 투여량에서도 생체 내 항암 활성이 나타났고 반복 투여 과정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RM-1153에 적용된 TPD² 기술은 항체의 세포 선택성과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하나의 약물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항체가 특정 암세포를 찾아가 분해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대한 불필요한 약물 노출을 줄이면서 암세포 내부의 표적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세포독성 약물을 암세포에 운반하는 방식이라면, 오름테라퓨틱의 DAC는 암세포 내부에서 질병을 유발하거나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 자체를 분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회사는 ORM-1153을 통해 CD123 발현 혈액암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D123은 AML을 비롯한 일부 혈액암 세포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혈액암 신약 개발의 주요 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라프 크리스텐센 오름테라퓨틱 최고 의학책임자는 "ORM-1153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또 하나의 계열 내 최초 항체-분해약물 접합체를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고 CD123 발현 혈액암 대상 연구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밀한 세포 선택적 약물전달 기술과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하나의 약물로 결합해 중증 혈액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앱클론, AC101 글로벌 임상 순항에 강세 앱클론(174900)이 파트너사 헨리우스의 항체치료제 ‘AC101(HLX22, 둘파타투그)’ 글로벌 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9% 넘게 상승했다. 이날 앱클론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9.44%) 오른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AC101의 글로벌 핵심 임상 진전이 자리하고 있다. 앱클론은 이날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의 위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주요 글로벌 임상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헨리우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AC101은 현재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헨리우스는 기존 1차 치료제와 직접 비교하는 헤드투헤드(head-to-head)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호주, 중남미 등 주요 국가 연구기관에서 첫 환자 등록(First Patient Enrollment)을 마쳤으며 현재 본격적인 환자 투약과 추적 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앱클론 CI (사진=앱클론) HER2 저발현(HER2-Low)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HER2 저발현 유방암은 기존 HER2 양성 유방암과 달리 적용 가능한 표적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헨리우스는 AC101의 적용 범위를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 병용을 넘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요법으로도 넓히고 있다. 현재 헨리우스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HER2 ADC ‘HLX87’과 AC101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 2·3상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 1차 치료 환경에서 AC101과 HLX87 병용요법의 효능을 확인해 향후 새로운 표준 병용치료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헨리우스의 실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억8820만위안(한화 약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304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10.3% 늘었다. 글로벌 상업화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헨리우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포함한 60여개 국가에서 총 10개 제품의 품목허가를 확보했다. 아울러 에자이(Eisai), 산도스(Sandoz), 애보트(Abbott)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면서 자체 개발부터 해외 판매까지 연결되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C101이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에 이어 HER2 저발현 유방암 및 ADC 병용 임상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요 국가에서 환자 등록이 본격화하면서 AC101의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가 앱클론의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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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에 쏠린 눈…"실적 자체보다 컨퍼런스콜 메시지"
루빈 양산속도·순환금융 논란·H200 칩 등 촉각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메시지에 쏠리고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25일 기준 엔비디아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서프라이즈 확률은 96%, 매출총이익률이 74∼76% 구간에 착지할 확률은 93%,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800억달러(약 111조원)를 웃돌 확률은 95%에 달한다. 반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20달러 위에서 마감할 확률은 43%에 그친다.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주가는 못 오르는' 최근 엔비디아의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8개 분기 실적 발표일 가운데 6차례 하락했다. 최근 4개 분기에는 주가가 내리 빠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장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25일 2.17% 오른 213.00달러로 마감하며 하락세를 끊어냈다. 다만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11.8%로, 같은 기간 61% 오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에 크게 못 미친다. 월가에선 여전히 매수 의견이 많고 평균 목표주가는 308달러 안팎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기준 엔비디아 2분기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어난 922억달러(약 128조원)다. 최근 7개 분기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3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75%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며, 3분기(8∼10월) 매출 가이던스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82.8% 증가한 1천42억달러(약 144조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할런 서는 매출 가이던스 외에 네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문형 반도체(ASIC) 칩과 세레브라스 등 추론 특화 경쟁사의 부상에 대한 대응, 월가와 맺은 5천억달러 규모 인프라 파이낸싱의 성격 규정, 중국에 대한 H200 칩 초기 출하 여부,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루빈·베라 칩 사양 조정 등이다. 중국 일부 고객사는 이미 승인된 H200 칩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져 4분기 가이던스의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서 애널리스트는 짚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순환금융 논란도 관전 포인트다. 엔비디아는 최근 오픈AI의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20년 임대계약에 최대 1천50억달러(약 146조원)를 보증하기로 했으며, 이달 초에는 아폴로 글로벌 등 6개 대형 금융사와 함께 5천억달러 규모의 제3자 자본을 AI 인프라 구축에 동원하는 파이낸싱계획도 발표했다. 빅테크의 올해 AI 인프라 투자가 중심이 될 자본지출(CapEx) 규모는 7천300억달러(약 1천12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는 "엔비디아가 AI 업계의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며 "다각화 없는 AI 편중이 진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가 임대료를 직접 지불하는 만큼 순환금융이 아니며, 수십년간 쓰일 데이터센터·전력·설비에 대한 투자라고 반박해왔다. 차세대 루빈 칩을 얼마나 빠르게 양산 확대하느냐도 핵심 변수다. 모건스탠리는 루빈이 3분기에만 90억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하며, 이미 시장을 주도 중인 블랙웰 대비 'AI 팩토리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봤다. 다만 루빈과 커스텀칩·인텔·AMD 중앙처리장치(CPU)가 추론 시장에서 실제 점유율을 얼마나 나눠 가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UBS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르쿠리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최근 빅테크 설비투자 급증의 주요 배경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결국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해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수주 잔고의 큰 폭 증가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반도체 업계로서는 매출·이익 수치보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비디아가 급등한 메모리 가격 부담을 자체 흡수해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낮춘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3사의 가격 협상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반면 기존 75% 안팎의 매출총이익률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원가 상승분을 고객사에 전가했다는 의미가 돼 메모리 업체보다 AI 서버 구매 기업의 발주 여력이 관건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때문에 이번 실적에서는 매출·EPS 수치 자체보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와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메모리 원가 관련 발언에 관심이 더 쏠린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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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반도체 반등에 코스피 힘받나…엔비디아 실적 분수령[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상승 마감…엔비디아 8거래일 만에 반등 대이란 제재 우려 완화에 국제유가 급락 캐나다, 美에 200억달러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美 소비자신뢰 두 달째 하락…고유가·고용 우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튿날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4포인트(0.30%) 오른 5만3577.40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40포인트(0.32%) 상승한 7677.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1.11포인트(0.66%) 오른 2만6151.30에 각각 마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6.5bp 하락한 4.638%,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5.6bp 하락한 5.174%를 기록. 지난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오는 2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9% 올라. 8거래일 만에 반등 나서. AMD(4.91%), 마이크론(2.48%)도 상승. 국제유가, 대이란 제재 우려 완화에 급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한 우려가 완화로 이틀 연속 내려. 이날 10월 브렌트유와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각각 3.89%, 3.12% 하락.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보다 경제적 압박에 대응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 완화.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란 전쟁 후 철수한 중동 주재 자국 대사관에 외교관을 복귀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소식통 주장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 통항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캐나다, 美에 200억달러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캐나다 정부가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미국이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오는 9월 8일부터 시행. -미국산 제품 약 700개 품목에 15~50%의 관세를 차등 부과. 일부 철강·알루미늄과 가구·의류에는 50%, 가전제품·유제품·해산물 등에는 25% 관세가 적용돼.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규모와 세율에 맞춰 대응하는 ‘달러 대 달러, 세율 대 세율’ 방식이라고 설명. -캐나다 정부는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75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지원책도 발표. 지난주 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상호 고율 관세가 현실화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 美 소비자신뢰 두 달째 하락…고유가·고용 우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9.4로 전월 90.2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 시장 전망치인 90.2도 밑돌아.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고용시장 둔화 우려 등이 소비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 -현재상황지수는 121.2로 6.8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6개월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68.2로 5.8포인트 하락. 기대지수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준선인 80을 밑돌면서 향후 기업 여건과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커진 모습. 스페이스X, 루이지애나에 138조원 우주기지 -스페이스X가 1000억달러(약 138조원)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우주발사 기지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건설한다고 밝혀. 스타십 발사대 10기와 우주선 처리시설, 전용 공항 등이 들어설 예정. -머스크는 하루 30회 이상 스타십 비행이 가능한 세계 최대 발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과 화성 식민지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 수송 능력을 확보하려는 목적.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9년 첫 발사 계획. 엔비디아 실적·美 PCE 발표 주목 -오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과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 엔비디아 실적은 AI 투자 지속성을, PCE는 향후 미국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혀.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뿐 아니라 75% 안팎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출하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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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카오 쪼개기에 주가 '뚝'…증권가에 신중론 번지는 이유 [종목+]
카카오, 'AI와 X'로 인적분할 인적분할 발표 당일 7.49% 급락…낙폭 회복 못 해 투자의견 제시 12곳 중 10곳 '매수'…메리츠·삼성은 '중립' 카카오AI 가치 6조~16조원대…수익 전망 따라 평가 갈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사옥. / 사진=허문찬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분리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냉담하다. 사업 성격에 맞춰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 체계를 나누려는 방향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회사를 둘로 나누는 것만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카카오AI는 AI 수익화를, 카카오X는 투자 성과와 주주환원을 수치로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카카오, AI와 X로 인적분할…주가는 '뚝'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250원(0.70%) 오른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지난 21일 7.49% 급락한 이후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발표 직전인 20일 종가 3만87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6.85% 낮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광고·커머스, AI 사업을 맡고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와 투자 사업을 담당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48537, 카카오X 0.6351463이다. 기존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분할 절차를 둘러싼 노조 반발은 변수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을 연다. 회사가 둘로 나뉘더라도 구조조정과 고용 불안, 보상 문제에 대한 책임까지 나눌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매수 의견은 많지만…낮아진 증권가 눈높이 인적분할 발표 이후 나온 13개 증권사 보고서 가운데 투자의견을 제시한 12곳 중 10곳은 '매수'를 유지하거나 제시했다. 인적분할 방식을 택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지 않는 데다 자회사 관리에 쓰이던 시간과 자금을 카카오톡·AI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에 담긴 평가는 투자의견보다 신중했다. KB증권은 "분할만으로는 재평가되지 않는다", DB증권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낫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하나증권은 "우선은 지켜보자"는 제목을 달았다.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도 줄을 이었다. 키움증권은 11만원→7만원, 하나증권은 5만8000원→5만원, 다올투자증권은 6만원→4만5000원, 삼성증권은 4만9000원→4만원, 메리츠증권은 5만2000원→3만7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까지 '중립'으로 내렸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존속 법인인 카카오X는 카카오톡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지주회사 성격이 강해진다"며 "지주사의 할인율이 통상 30~60% 적용됨을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X는 순수 투자 지주회사 성격이 부각되는 만큼 지주사 할인율이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서비스 연결이 약화돼 사업 간 상승효과가 제한되고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AI 가치 6조~16조원대…"AI 매출부터 증명해야" 증권사별 평가가 가장 크게 엇갈린 부분은 카카오AI의 가치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AI의 적정가치를 약 6조1000억원으로 추산했지만 대신증권은 약 16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7조원, DB증권은 약 9조1000억원,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12조원대로 봤다. 최저치와 최고치가 약 2.7배 차이다. 이 같은 격차는 증권사마다 카카오AI에 포함되는 광고·커머스 사업의 예상 이익률과 기업가치 평가 배수를 다르게 적용하고, 신규 AI 수익화 전망을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카카오AI 매출 6조원 이상, AI 자체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서비스 일간활성이용자 수는 2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카카오톡 체류시간도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AI가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는 크지 않다. 카카오톡 안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추천과 예약, 구매·결제까지 연결하는 구상이 실제 이용 증가와 광고·커머스 매출로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소비자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을 통한 매출 증가율 회복 증명이 성장주로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조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카나나' 모델이 글로벌 유사 모델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주장했으나 현재 기준 최신 소형언어모델(SLM)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나나 중심 체계와 분할을 통해 인공지능 사업 간 상승효과를 창출하려는 전략이 현실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제시한다"며 "톡 기반 중장기 인공지능 비서 구독 사업과 인공지능 기반 광고의 확장 전망을 기존보다 낮춰 기업가치 평가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지나치다고 봤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이미 별도 법인으로 계약 관계를 맺고 있어 분할만으로 기존 연결이 무너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AI는 비로소 사용자 입장에서 최적의 인공지능 서비스 파트너가 누구일지 폭넓게 바라보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할인이라면 지금도 사실상 적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6.4조 쥔 카카오X…투자 성과·환원이 관건 카카오X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할인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카카오X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SM엔터테인먼트 등 이미 상장된 회사를 다수 보유하는 만큼 자회사 지분가치를 단순히 더한 금액을 그대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이유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추진될 경우 중복상장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X는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확보할 2조3000억원과 자회사 투자재원 4조1000억원을 합쳐 약 6조4000억원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플랫폼, 로보택시 등을 새로운 사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카카오X의 평가를 결정할 것으로 봤다. 이지은 KB증권 연구원은 "명확한 자본배분 원칙을 제시하고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도 "주요 자회사들이 이미 상장되어 있어 순자산가치(NAV) 할인이 불가피하며, 할인율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과 성공적인 핵심 사업 발굴·육성이 필수"라고 밝혔다. 분할비율만 보면 카카오X가 63.5%, 카카오AI가 36.5%를 차지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카카오AI의 실제 가치가 카카오X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카카오의 투자 매력은 자회사들보다 인공지능 비서 사업을 추진하던 '톡비즈'에 있었다"며 "분할비율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AI의 가치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며, 인공지능 비서 수익화를 도모하는 카카오AI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기업가치를 카카오X 10조4000억원, 카카오AI 12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인적분할과 변경상장 혹은 재상장이 이뤄진다면 카카오AI의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도 카카오AI가 현재 카카오의 주요 현금창출원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가져간다는 점을 고려해 카카오AI의 적정 가치 비중을 56.4%로 추산했다. 회사가 산정한 분할비율 36.5%보다 19.9%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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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굿모닝 마켓]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시장이 주목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하루 앞두고, 반도체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이틀째 유가와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일(27일)부터는 시장 변동성에 주의해야겠는데요. 엔비디아 실적과 PCE 물가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주 후반에는 잭슨홀 미팅도 열리는 만큼, 결과에 따라 매크로 환경과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 0.3%, S&P 500 지수 0.32%, 나스닥 지수 0.66% 올랐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는 내일 나올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월가에서 전반적으로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 가까이 상승 했고요. 반면 애플은 온디바이스 AI용 맥미니 신제품을 내놓고, 전문가용 맥스튜디오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에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스페이스X는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우주발사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뒤 2% 넘게 상승 했고요. 메타도 2% 가량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반도체주 강세 속에서도 브로드컴은 신용 위험이 급등했다는 소식과 경쟁사 마벨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에도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여전히 서로 강경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물밑에서 종전협상을 재개하려는 중재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파키스탄이 최근 이란과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이외에도 미국이 중동 대사관에 외교관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러시아 통신사가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유가는 낙폭을 더욱더 키우고 있는데요. WTI 4.59%, 브렌트유 5.51% 내려가고 있습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채금리는 또다시 하락압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밤사이 진행된 2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견조했던 것도 국채 금리를 끌어내렸는데요. 2년물 금리가 0.06%p, 10년물 금리가 0.08%p 급락했습니다.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26일)도 오르면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전문가들 중에서도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 많습니다. 펀드스트랫에서는 지난주 숏 스퀴즈 이후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반등으로 끝나진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온스당 4700달러를 넘었습니다. 8월 들어서만 14% 가량 올랐는데요. 웰스파고에서는 올해 목표 가격을 4900에서 5100달러로 전망한다면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이제 단기적으로 지켜봐야할 변수는 잭슨홀 미팅인데요. 전문가들은 만일 케빈 워시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연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의장이 경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주목이 되는 가운데, 오늘 나온 지표들은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 지수 잠정치는 89.4로 두 달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기간 동안 미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면서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증가가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소비자들의 단기 미래를 반영한 기대 지수는 5.8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서 조사측은 앞으로 6개월간 기업 여건과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비관적으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택 시장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60만 7천채로 집계되면서 전달보다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균 판매 가격은 전달보다 4% 넘게 올랐는데요. 외신에서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가격 부담이 주택 구매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시장은 다소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제 내일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주요 관전 포인트 몇 가지 살펴보면, 우선 현재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920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2.09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약 1,040억 달러가 제시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컨센서스일 뿐, 월가의 실제 눈높이는 이보다 더 높은데요. 씨티는 2분기 매출 930억 달러, 3분기 매출 1,05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만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가 나올 경우 주가 충격도 상당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매출총이익률이 75% 안팎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올가을부터 출하가 예상되는 루빈 프로세서의 초기 수요에 대해 경영진이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관세미국이재명선관위김건희 -
경제[실전재테크]"서울 '4억 이하' 빌라 비현실적…집값 떨어지면 발목 잡힐라"
39세 이하, 7000만원 이하 소득 생애최초 주택 구입 청년 대상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2%P 낮은금리 월세 내듯 원리금 갚으며 자가마련 청년들, 아파트 선호 커 현실과 괴리 정부가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청년미래 보금자리론'과 지분적립형·수익공유형 공공분양을 대안으로 꺼냈다. 치솟는 집값과 불안한 임대차 시장 속에서 월세로 사라지는 주거비를 자산 형성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정작 시장과 청년층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한 상황에서 현실과 떨어진 대출 조건과 비아파트 특유의 환금성 리스크 등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빌라촌. 윤동주 기자 월세 수준 원리금…4억 이하 '비아파트' 대안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출시를 예고한 '청년미래 보금자리론'은 1인 가구나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의 자가 마련을 돕는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매매가 4억 원 이하의 비아파트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되며, 하반기 내 오피스텔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기 위한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이 추진된다. 연 7000만원 이하의 소득이 있는 만 39세 이하의 생애최초 주택구입 청년이 대상이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가장 큰 인센티브는 금리와 상환 부담 경감이다.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약 2%포인트 낮은 연 3%대 초반의 금리가 잠정 검토되고 있으며, 생애최초 LTV 우대 혜택도 유지된다. 예를 들어 2억원을 30년 만기로 대출받고 금리 연 3%를 적용할 경우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85만원 수준이다. 이는 서울 비아파트 평균 월세 약 80만 원과 유사해 월세를 내느니 원리금을 갚으며 내 집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금융위에 따르면 월세 거주 청년 가구의 임차주택 유형 비중은 아파트가 28.3%, 비아파트가 71.7%다. 청년 97% '아파트' 구입…"현실성 떨어져"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청년층의 실제 주거 수요 및 아파트 선호 경향과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거래된 서울 전용 85㎡ 이하 다세대·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943만원이었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 초과~85㎡ 이하 빌라의 평균 가격은 5억4201만원에 달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정부의 고민 흔적은 보이지만 대출 대상인 '4억원 이하' 상한선이 너무 낮다"며 "서울 내에서 4억원 이하 빌라는 찾기 어려울뿐더러, 찾아내더라도 상품성과 입지가 크게 떨어지는 물건이 대다수다. 실효성을 높이려면 최소 6억원 수준으로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짚었다. 정책모기지를 이용하는 청년들의 '아파트 쏠림'은 절대적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만 39세 이하 청년층에게 공급된 보금자리론 12조원 중 97%(11조6000억원)가 아파트 매입에 쓰였다. 국토연구원이 지난 3월 발간한 '비아파트 소유 기피 현상과 주거정책 과제: 청년 주거 안정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보면, 생애최초 주택 구매 시 선호 유형을 묻는 조사에서 아파트를 꼽은 응답자가 79.7%였다. 비아파트 매입 시 우려되는 자산가치 하락과 환금성 저하도 부담이다. 징검다리로 사둔 빌라가 팔리지 않거나 집값이 내려가면 정작 아파트 청약이나 상급지 이동 시 발목을 잡힐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 충분히 고려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청년미래 보금자리론이 아파트 대신 비아파트 매입을 강요하는 정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선택지 확대는 긍정적…꼼꼼한 입지 분석 필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청년층의 주거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아파트 매수 시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자본이 부족한 청년이 곧바로 아파트를 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불안한 임대차 시장에서 초저금리로 비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추후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등을 활용해 아파트로 갈아타는 '주거 사다리' 선택지를 열어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팔고 싶을 때 팔 수 없는 환금성 리스크를 피하려면 재개발 등 정비사업 가능성이 있거나, 역세권 신축 등 회전율이 높은 매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아파트의 깜깜이 시세와 보증금 사고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정숙 법도 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비아파트는 객관적인 시세 파악이 어려워 매매가가 부풀려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시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가격으로 사면 향후 매도 시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인근 유사 거래 사례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분적립·수익공유형 공공분양도 공급…"답답함 여전" 목소리도 한편 정부는 자산 축적이 부족한 20·30세대를 위해 공공분양 물량의 약 15%를 지분적립형이나 수익공유형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기 자금이 적더라도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쌓아가거나, 일정 기간 후 수익을 대출 평균잔액에 따라 기금과 수분양자가 공유하는 모델이다. 자산요건, 공급물량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오는 10월 발표된다. 초기 자본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동소유 관계 유지와 재산권 행사의 제약 등 복잡한 절차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김제경 소장은 "초기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 청년층이 시장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공급책이 아닌 '우회로'만 지속해서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증시코스피김건희이재명 -
경제
[어제장 오늘장] 4% 급락 딛고 반등한 코스피…외국인 매도에도 상승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5일) 국내증시 양대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에 방향을 바꾸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4조 원 가까이 던졌는데도, 극적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우리 시장,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에서 가장 과열됐던 주식시장이 공포의 놀이기구로 변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오늘(26일)은 시장 흐름 어떨지 어제 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는 0.7% 가까이 올라 6742선, 코스닥도 1.7% 상승해 827선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안 좋았습니다. 코스피는 한때 4% 넘게 빠지며 6400선마저 위협받았습니다. 하지만 기관 중에서 기타법인이 반도체 섹터를 강하게 순매수하면서 반등 탄력을 키웠습니다. 코스닥도 바이오와 2차전지 숨고르기가 나타났지만, 반도체 소부장단과 로봇주의 강세에 장중 양전에 성공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어제까지 3거래일 연속 강한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3조 8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는데, 전기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1조 1708억 원 순매수하며 특히 기타법인이 역대 2위 순매수 기록을 세웠고요. 개인투자자도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외국인 수급을 받아냈습니다. 코스닥에선 메이저 수급 주체 쌍끌이 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1327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56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400억 원 가까운 매도 우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체로 강했습니다. 반도체 투톱 장중에 낙폭을 크게 줄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5% 가까이 빠졌었지만, 보합으로 마무리됐고, SK하이닉스는 7%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하며 0.4%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외에 삼성전지,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강세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13위가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강했습니다. 특히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를 앞두고 로봇 섹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3% 상승했고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논의에 메카프로젝트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자 반도체 소부장단 일제히 뛰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 7.7%, 원익IPS 6% 가까이 올랐고요. 리노공업과 이오테크닉스 여기에 심텍까지 11% 오르며 시총 10위에 자리했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3원 70전 상승한 1386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하락폭을 조금 키우면서 1380원대 초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새벽 6시 기준 환율 1382원 기록했습니다. 어제 2차전지는 전 거래일 강세를 되돌려냈지만, 증권가에선 2차전지 다운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2차전지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이제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BESS를 비롯해 배터리 백업 유닛 BBU 수요까지 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략 안정화를 위한 수단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BBU가 AI 서버 설치량과 랙당 전력 부하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상상인증권은 BBU의 영업이익률이 일반적인 2차전지 셀 이익률을 크게 웃돌고, 성장성 또한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카펙스 투자 성장률과 비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삼성SDI 를 탑픽으로 제시했는데요. 신제품 출시와 말레이시아 생산 거점 증설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란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소재, 부품 관심 종목으로는 BBU용 후박 출하 확대가 예상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그리고 상신이디피를 꼽았습니다. 그럼 이어서 오늘의 일정 보시죠. 오늘 미국의 2분기 GDP가 발표되고 현지시간 수요일엔 시장에서 주목하는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됩니다. 그리고 독일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이 개최되는데요.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이 참가합니다.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도 열립니다. 시장 기대대로 피지컬 AI, 로봇 관련 추가적인 투자 소식이 들릴지 주목됩니다. 한편 전 거래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거래량 천 주 이상, 거래 대금 천만 원 이상인 종목 가운데 반도체, 반도체 장비주가 강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반도체주가 반등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국내증시 반도체주에도 작용할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오르락 내리락 공포의 놀이기구가 된 국내증시 오늘은 반도체 중심으로 안정적인 상승세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 장 오늘 장이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선관위부동산관세코스피이재명 -
경제삼성전자, 올해 2.6조 주식보상…15조 더 쏜다
삼성전자, 1~7월 임직원에 1053만주 지급 RSA·DX 자사주·리텐션 등 주식보상용 자사주 15조 매입…PSU·DS성과급 지급 대비 삼성전자가 올해 임직원에게 보상한 주식이 1053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세로 주식보상 규모가 2조695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임직원에게 보상할 주식은 더 많다. 성과연동주식보상(PSU)과 반도체(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등 주식보상 규모는 수십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15조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식 보상에 대비한 실물을 장전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월 임직원에게 보상으로 지급한 주식은 총 1053만4421주로 집계된다. △양도제한주식(RSA) 774만8354주 △노사합의에 따라 완제품(DX) 부문에 지급된 108만3434주 △우수인력 유지(리텐션) 156만9895주 △장기성과인센티브(LTI) 13만2738주 등이다. 현재 시세로 보면 올해 삼성전자 임직원이 2조6950억원 규모 주식을 받은 것이다. 가장 규모가 큰 RSA는 1년간 양도가 제한되는 주식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에 따라 성과인센티브 중 일부를 RSA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임원 1051명(115만2022주)에게만 적용됐던 RSA를 작년부터 임직원 5만1647명(659만6331주)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년 양도 제한(사장급 2년) 조건으로 주식이 실제로 지급됐다. DX 부문 108만3434주는 지난 5월 노사합의에 따라 상생협력 차원에서 지급된 주식이다. DX 부문과 함께 CSS(전력반도체) 사업팀 등 총 4만9345명에게 지급됐다. 인력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리텐션 주식보상에 따라 올해 지급된 주식은 156만9895주다. 앞으로 남은 주식 보상은 수십조원 대로 추산된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PSU이다. 작년 10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장기 성과를 이끌기 위해 PSU를 도입하며, 임직원 12만8322명에게 3529만2600주를 주는 PSU를 체결했다. 현재 시세로 8조9600억원 규모다. 실제 주식 지급 시기는 2028년 10월부터 3년간이다. 아직 주식은 지급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PSU 비용 7672억원을 반영하며, 회계적으로 비용을 선반영하고 있다. 지난 5월 노사 합의된 삼성전자 반도체 특별성과급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PSU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에 합의했다. 이 성과급은 상한 없이 주식으로 지급된다. 올해 사업성과가 최종 확정된 후 그 규모가 결정될 예정으로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2028년 지급이 완료되는 리텐션 주식 보상 177만7305주(올해 일부 지급) 등이 남았다. 삼성전자는 주식보상에 대비해 대규모 자사주를 사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자사주 취득기한은 오는 11월21일까지로, 매입한 자사주는 성과인센티브와 특별경영성과급 등 주식보상 재원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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