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일자 2026-08-29 · 키워드 AI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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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캐나다 '트럼프 길'을 '타코 길'로?…관세 갈등이 부른 '지명 전쟁'
캐나다 수도 오타와 '트럼프로' 변경 추진… 새 도로명 후보 '타코로'·'오바마로'·'펠로시로' 캐나다 수도 오타와 센트럴파크 구역 내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로'(Trump Avenue)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접경지인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캐나다가 25년간 사용한 자국 내 '트럼프 길' 명칭을 '타코(TACO) 길'로 바꾸겠다고 맞섰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나다 수도 오타와 시의회는 전날 센트럴파크 구역 내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로'(Trump Avenue)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첫 단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트럼프로'는 1990년대 후반 당시 뉴욕의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센트럴파크 구역은 뉴욕의 주요 지명이나 인물, 문화적 요소를 활용해 지은 도로 명칭이 모여있는 곳이다. 오타와 시의회의 이번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결렬에 대한 보복으로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양국 무역 갈등 격화 속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자고 주장한 데 이어 온타리오호 명칭까지 바꾸자, 캐나다 내 반미(反美) 여론이 격화했다. CNN에 따르면 오타와의 일부 시의원은 "수도 내 어떤 곳에도 트럼프의 이름을 붙이고 싶지 않다"고 했고, '트럼프로' 명칭에 대해 "수치스럽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캐나다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무역 거래에 있어 오랜 시간 미국을 등쳐먹었다"며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미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있다./AP=뉴시스 팀 티어니 오타와 시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대체 도로명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며 '트럼프로'의 새로운 명칭 후보로 '타코로', '오바마로', '펠로시로', '캐나다로' 등이 제안됐다고 밝혔다.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뜻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번복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시의회가 도로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실제 변경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로명을 바꾸려면 해당 거리에 거주하는 기구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은 뒤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티어니 의원은 '트럼프로' 명칭 변경 절차가 10월 말 지방선거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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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쟁 6개월…이란 비핵화 없고, 호르무즈만 경색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반년을 넘겼습니다. 개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종전을 장담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평행선 협상이 이어지며 끝없는 소모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핵 개발 저지를 명분으로 이란 침공을 단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전 초기 단기간에 끝낼 전쟁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3월)> "우리는 악을 제거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잠시 단기 원정을 떠났을 뿐입니다. 여러분도 이것이 단기 원정이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4~6주면 끝날 것이라던 전쟁은 6개월이 지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에 맞설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이전처럼 해협을 개방 상태로 되돌려야 하는 난제만 만들었습니다. 지난 6월 MOU 체결로 출구를 모색하는 듯 했던 양측은 농축 우라늄과 해협 통행권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무력 공방이 재개됐습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전이 부담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압박 극대화로 방향을 틀며 이란 고사 작전에 나섰지만, 단기적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장기화된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스테판 뒤자리크 / 유엔사무총장 대변인(현지시간 27일)> "충돌이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갔을지라도, 중동 지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지속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 대화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종전 MOU 조건으로도 돌아가길 거부하고 있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군의 무기 재고가 급속히 줄고 핵심 전력이 중동으로 차출되면서 미국의 방어 공약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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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과학에 열정식어”…하버드·MIT 교수들 캐나다行
21개 대학 총 64명 신규 교수 임용 하버드·예일·MIT 등 연구자 채용 트럼프 압박에 두뇌 유출 가속화 연구비 삭감·자율성 침해 잇달아 캐나다 밴쿠버의 대학박람회 행사장. 신화연합뉴스 캐나다 주요 대학들이 미국 명문대 출신의 최고 수준 연구진을 대거 영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구비 지원을 줄이고 학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등 개입을 강화하면서 미국 학계의 ‘두뇌 유출’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21개 대학은 하버드·예일·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주요 대학 소속 연구자 48명을 포함해 총 64명을 신규 교수로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6명은 유럽과 아시아, 호주 등 출신이다. 이번 대규모 영입은 캐나다 정부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기후변화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목표에서 5억 캐나다달러(약 3억 6400만 달러)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총 12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 투자 계획의 일부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에도 학자 63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2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인재 유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학계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매사추세츠대 RNA 치료제 연구소 소장인 필립 자모어는 “나는 과학이 인간의 삶을 개선할 가능성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열정적이라고 생각했던 나라에 살았다”며 “그런데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더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몬트리올의 맥길대 의과대학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통상 과학계 연구진들은 정치적 언급을 꺼리지만 그는 미 당국의 정책 행보를 직접적인 이탈 사유로 꼽은 것이다. 미국 연구자들의 캐나다행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초가공식품 연구에 대한 당국 검열을 이유로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떠난 영양학자 케빈 홀도 오타와대에 임용됐다. 토론토대 역시 MIT 출신 물리학자 새라 시거를 포함해 학자 6명을 영입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명문대 단속과 과학 연구단체 공격으로 촉발된 미국 학계의 혼란이 캐나다에는 미국 최고 인재들을 유치할 드문 기회를 제공했다”고 짚었다. 캐나다는 향후 인재 흡수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캐나다는 캐나다계 혈통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시민권 신청 자격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른 미국인들의 시민권 신청도 수천 건에 달하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밴쿠버에서 열린 대학 신규 채용 발표 행사에서 “일부 국가들이 연구를 축소하고 학문의 자유에 등을 돌리는 동안, 우리는 과학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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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라이벌’ 35세 청년, 이탈리아 국방 혁신 돕기로 [이 사람@World]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 국방부 장관 “국방 혁신 도와달라” 이탈리아 요청 수락 국민 지지 힘입어 젤렌스키 ‘대항마’ 부상 대선 실시 땐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 거론 우크라이나의 차세대 정치 지도자로 급부상한 미하일로 페도로우(35) 전 국방부 장관이 유럽의 군사 강국 이탈리아의 국방 혁신 자문을 맡게 되었다. 마케팅 전문가 출신인 페도로우는 국방장관 시절 장거리 드론(무인기) 전술을 도입해 러시아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등 전쟁의 판도를 바꾼 혁신가로 불린다. 올해 35세 젊은이인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페도로우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후 크로세토는 “페도로우 전 장관이 이탈리아의 국방 혁신 고문을 맡아 나를 지원해 달라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드론, 무인 전투 시스템, 그리고 방공에 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세토는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해 이탈리아의 국방은 더욱 빠르고 유연해져야 한다”며 “페도로우 전 장관은 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그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략 후 벌써 4년 6개월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전투 노하우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페도로우는 올해 1월 국방부를 맡은 뒤 장거리 드론 전술을 도입했다. 이는 러시아의 석유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와 물류 거점을 드론으로 타격함으로써 전쟁 수행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페도로우의 전술은 성공을 거둬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유국이면서도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지경이 되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민은 페도로우를 ‘드론 영웅’이라고 부르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페도로우는 작전 주도권을 놓고 군 지휘부와 극심한 알력을 겪은 끝에 취임 6개월 만인 지난 7월 국방장관에서 해임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에게 국방 혁신 담당 부총리로의 승진을 제안했으나, 페도로우는 “전쟁 수행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자리”라며 거절했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크로세토는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국방 혁신 자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제안했고, 페도로우는 “이탈리아의 현대 전쟁 기술 도입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수락했다. SNS 캡처 이후 페도로우는 반(反)젤렌스키 노선으로 돌아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내가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뒤 우크라이나가 다시 패배의 길을 걷고 있다”며 젤렌스키를 성토한 데 이어 최근에는 2년 넘게 미뤄지고 있는 대통령 선거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2024년 5월 5년의 대통령 임기가 만료했으나 러시아와의 전쟁을 이유로 대선이 지연되며 벌써 2년 이상 임기가 연장된 상태다. 페도로우가 “장기화된 전쟁 속에서도 민주적 절차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자 젤렌스키는 “전쟁 상황에서 당장 선거를 치른다면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킬 쓰나미가 된다”고 응수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페도로우가 높은 국민적 지지율에 힘입어 젤렌스키의 라이벌로 떠오른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국방장관의 고문직을 받아들인 페도로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탈리아가 현대 전쟁 기술을 도입하고, 방위 부문을 강화하며, 새로운 글로벌 안보 도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그는 “이탈리아에 대한 자문 역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방어 강화’라는 나의 핵심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나 국민이 자신을 필요로 하면 언제든 복귀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페도로우의 대선 출마 또한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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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6월도 쿠팡 주식 거래...이해충돌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항공우주국)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대상 의회 우주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에도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각) 미 정부윤리청(OGE)의 트럼프 대통령 정기거래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자산운용팀은 지난 6월1일부터 29일까지 총 1051건의 주식을 거래했다. 매수가 576건, 매도가 475건이었다. 한달간 전체 거래 규모는 7810만~2억6310만달러(약 1777억~3,630억)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3일 1001달러 이상 1만5천달러 이하 규모의 쿠팡 보통주를 매도했다. 6월24일에는 쿠팡 보통주를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매수 규모는 1만5001달러 이상 5만달러 이하로, 앞선 매도보다 더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쿠팡 주식을 사고팔았다. 이때까지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 출신인 그의 재산 규모에 비해 그가 보유한 쿠팡 주식 액면가는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매수·매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6월에 매도보다 매수 규모가 더 커 총보유액은 기존보다 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업체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된 한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다. 쿠팡 사태는 이후 한국 정부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에 불복한 쿠팡이 미국 조야에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를 당했다'는 주장으로 로비 활동을 펼치면서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뒀는지는 불투명하지만, 쿠팡 문제가 한미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쿠팡 ⓒ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비단 쿠팡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주식 거래를 두고 이해 충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6월 엑손모빌, 셰브런,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 에너지·방산 주식을 여러 차례 매매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주식거래 내역을 분석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개별 주식을 활발하게 매매해왔고, 이는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8년 제정된 미국 연방 윤리법은 별도의 의무 규정을 두지는 않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 제정 이후 이 같은 전통을 따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계좌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며 그의 투자 자산은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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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주서 2등이면 지구서 1등 못해”…트럼프, 우주사관학교 창설
군인·엔지니어·민간 우주인력 통합 양성 구상 임기 전 달 영구 거점 마련 목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8월 28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린 ‘의회 우주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역사적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수행한 공로로 의회 우주 명예훈장을 받았다.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군과 미 항공우주국(NASA), 민간 우주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전문적으로 길러내는 ‘미국 우주사관학교(U.S. Space Academy)’ 설립을 추진한다. 군 장교뿐 아니라 우주비행사와 엔지니어, 과학자까지 한데 양성하는 연방 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를 찾아 우주사관학교 설립 준비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을 창설했고 오늘 또 다른 역사적인 발표를 한다”며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영역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교육하고 육성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가 우주 인력을 강화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라며 대통령 위원회를 만들어 120일 이내에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주요 세부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은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이 맡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공군장관 등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과 민간 우주산업의 급속한 성장, 달과 달을 넘어선 곳으로의 야망 확대를 고려할 때 이는 나에게 정말 설레는 일”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현재 가장 잘하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선 숙련된 군인, 엔지니어, 민간 운영자 등 모든 분야의 인재로 구성된 한 세대를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과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진행 중인 대(對)이란 해상 봉쇄 등 미군의 주요 작전이 우주군사령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 분야는) 경제 및 국가안보에 필수이다.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최근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들에게 ‘우주 명예훈장(Congressional Space Medal of Honor)’를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임기(2028년 1월)가 끝나기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며 우리는 그걸 고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 위치에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에는 핵추진 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로이터는 이 계획이 향후 행성 간 우주비행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장기 우주 구상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관제 센터로 자리를 옮겨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들과 화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 안전하게 잘 지내라고 당부한 뒤 이들이 지구로 귀환하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달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2028년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2030년께 첫 유인 달 착륙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 모두 물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달 남극에 장기간 유인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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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결국 목적은 석유였나…트럼프 “베네수 650억 배럴, 美 장악”
1월 마두로 대통령 체포 후 8개월만 트럼프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 거래 공급 증가…美 휘발유價 가격 낮출 것” 베네수, 석유 3000억 배럴 매장 추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미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있다. 2026.08.28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 650억 배럴을 장악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이란 전쟁 와중 급등한 국제 유가와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이 인하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이 무력으로 체포한 목적이 결국 석유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방금 베네수엘라 정부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거래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베네수엘라의 존경받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역사적인 거래로 미국의 석유 매장량은 2배 이상 늘어나고, 석유 공급이 많이 증가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오랫동안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을 상당히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거래 발표는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및 압송해온 지 약 8개월 만에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현재 확인된 전체 매장량은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약 3000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기반시설이 낡고 황폐해진 탓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1%에 불과하다. 전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축출하기 전부터 베네수엘라 유전 지분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거래는 서반구에서 에너지 주도권과 안보를 강조하며 이른바 ‘돈로 독트린’을 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사적 업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미 조야 안팎으로부터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응하라는 압박을 강하게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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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쟁 6개월…이란 못 꺾고 호르무즈에 발목 잡힌 美
초기 전쟁 목표 ‘이란 핵·대리세력’ 문제 여전히 미해결 호르무즈 봉쇄에 에너지 가격 상승…美 발목 잡는 과제로 美 무기 비축량 바닥 우려…다른 분쟁 대응 여력도 약화 美 이란 경제고립으로 전략 전환…호르무즈 두고 협상 교착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5주면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던 이란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력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미국과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지렛대를 확보했다. 미국의 전쟁 목표는 불분명해졌다. 전쟁 초기만 해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와 이란 정권 및 대리세력 약화 등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해졌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을 기점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을 넘긴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에는 상당한 타격을 입혔지만 당초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 못한 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경제적 압박으로 목표와 전략을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후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발사대 상당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미사일과 발사대, 이란 방위산업 기반의 대부분이 파괴됐으며 재건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던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는 달성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선언했지만, 이란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440㎏의 농축우라늄 처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물질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폭격한 이란 핵시설 3곳 아래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월 미국과 이란이 마련한 양해각서에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와 고농축우라늄 희석 등이 담겼지만, 이후 협상이 중단되면서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 차단도 성과가 제한적이다. 전쟁 초반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테러 조직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 목표에 대해 내놓는 설명은 줄어들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고강도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과 종전 협상 과정에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투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와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맞바꾸는 합의가 마련됐지만, 헤즈볼라는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무장해제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제는 초기 전쟁 목표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미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봉쇄됐고, 연료와 농업용 비료 가격을 끌어올리며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목표에 포함되지 않았던 해협 재개방이 이제 핵 프로그램과 군사력 파괴 못지않은 핵심 과제가 된 것이다. 이란전의 여파는 중동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CNN은 이날 이란 전쟁 6개월을 진단하는 기사에서 “전쟁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소진시키고 우크라이나·한반도·대만 등 다른 잠재적 분쟁 지역의 안보에도 부담을 주면서 세계적인 위기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핵심 요격미사일을 소모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배정됐던 무기가 전용됐고, 한국에 배치된 일부 요격 자산도 중동으로 재배치됐다. 일본에 있던 미국 항공모함도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한동안 태평양에 미국 항공모함이 한 척도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란전에 미국의 군사 역량이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대만·남중국해 등 다른 잠재적 분쟁 지역에서 미국의 대응 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 미국의 적대국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 미국의 무기 비축량과 대응 능력을 파악하고 향후 전략에 반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교착상태다. 양국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간 협상하기로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운영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는 곧 산됐다. 협상 시한도 지난 17일 만료됐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 고립 작전을 개시하면서 갈등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최근 미국과 이란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이 양보없이 대치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종전 MOU 체결 조건으로도 돌아가길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운영방식을 오만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된 기존 MOU 합의 조건에서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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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잡으려다 中·러 놓칠라…美 ‘탄약 고갈’ 경고등
패트리엇 1700발·THAAD 200발 이상 소모…재고 ‘비상’ 韓·日 등에서 중동으로 무기 이동…보충에 수년 걸릴 수도 美, 단기간 대만 방어 작전 수행 능력에도 우려 커져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미사일과 요격체계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당장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더라도 중동에 쏟아부은 군사자산을 다시 채우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글로벌 억지력까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중동으로 대규모 탄약을 이동시키면서 유럽 주둔 미군의 일부 무기 재고가 ‘임계치를 넘어 위험한 수준(beyond critical)’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PAC-3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지대지 미사일인 ATACMS의 유럽 재고가 심각하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1일 미 육군이 공개한 사진. 미 육군 방공포병이 중동의 한 장소에서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MIM-104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사진=AFP) 문제는 중동에 투입한 무기가 유럽에만 국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독일 등에 배치했던 군사자산까지 중동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태평양에 있던 방공 전력이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에 집중하면서 미국이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모된 탄약 규모도 상당하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7월 중순까지 이란전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약 1700발과 THAAD 요격미사일 200발 이상을 사용했다. 미 해군 함정들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SM 계열 요격미사일 약 150발을 발사했다. 이란은 전쟁 기간 15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과 6000기의 대형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미국 당국은 추산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문제가 되는 것은 생산능력이다. 미국은 동맹국에 이미 판매한 무기의 공급도 지연되고 있다. 전쟁으로 소진한 재고를 단기간에 보충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일부 미국 당국자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에서 중동으로 이동한 무기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고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탄약 부족은 미국의 대중국 억지 전략에도 부담이다. WSJ는 무기 재고 감소로 미국 당국 내에서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국이 기존 비상계획을 완전히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유사시에는 항공모함과 전투기뿐 아니라 중국의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할 패트리엇과 THAAD 등 방공체계, 장거리 정밀타격용 미사일이 필요하다. 이란전에서 이들 무기를 대규모로 소모하면서 미국이 중동과 인도·태평양, 유럽에서 동시에 군사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전략적 변수로 떠올랐다. 러시아를 둘러싼 유럽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의 나토 동맹을 시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은 유럽에 배치한 일부 방공전력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상태다. 여기에 미 국방부가 유럽 주둔 미군의 군사태세를 재검토하고 있어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탄약 고갈’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백악관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지속하면서도 다른 글로벌 위협에 대응할 충분한 미사일과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역시 해외 미군의 탄약 부족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 전쟁은 미국 군사력의 또 다른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 첨단 무기체계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이 있지만 장기전에서 빠르게 소모되는 요격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를 얼마나 신속하게 생산해 재고를 회복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이 아시아에 배치했던 무기와 방공자산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상황이 장기화하면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역내 억지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동시에 미국산 무기 공급 지연이 지속하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자체 방공망과 탄약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질 수 있다. 이란전은 미국에 ‘다중전선 대응 능력’이라는 숙제를 던졌다. 미국의 군사력 경쟁력은 이제 첨단무기의 보유량뿐 아니라 전쟁에서 소모되는 탄약을 얼마나 빠르게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방부 관료를 지냈고 현재 애틀랜틱 카운슬 싱크탱크의 선임 연구원인 대니얼 샤피로는 “이란은 주체적인 행동력을 갖고 있다”며 “이란은 막대한 고통을 감수할 의지도 있지만 미국과 세계 경제에 고통을 가할 수단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수단에는 미국이 확실히 대응해야 할 군사 행동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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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가 28년 만에 엔화 산 이유…“엔화 불안시 美 금리상승”
스콧 베선트 美 재무장관 “日, 美국채 최대 해외보유국” “강제청산시 美 차입비용 높일 수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4일 이란에 대한 구체적인 경제 제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미국의 이례적인 엔화 매수 개입과 관련해 엔화 시장의 급격한 불안이 미국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개입 배경으로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지난 27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은 미 국채의 주요 보유국”이라며 엔화 시장의 급격한 불안이 미국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워런 의원은 미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재무부의 환율안정기금(ESF)을 활용한 근거와 위험 등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ESF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미 재무부가 운용하는 기금으로, 외화 매매에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은 7월 말 일본과 함께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미국 정부가 엔화를 직접 사들인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베선트 장관은 “엔화 시장이 무질서해지면 강제적인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 미국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구체적인 투입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ESF가 기존에 보유하던 외화자산을 엔화로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자금을 빌려준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에 신용을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은 미 재무부에 아무것도 빚지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존재하지 않는 부채를 일본이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이 워런 의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엔화 부양에 나선 궁극적인 의도가 결국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막는 데 있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일본 역시 대규모 실탄을 투입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투입된 자금은 총 15조3993억엔(약 132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누적 개입액은 27조1342억엔으로 이미 2024년 전체 개입 규모를 크게 넘어섰다. 그러나 대규모 미·일 공조에도 엔화 환율은 개입 이전 수준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개입 직전 164엔에 육박하다 개입 직후 155엔대로 떨어졌지만, 2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한때 160.20엔을 기록하며 다시 160엔선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일 공동 개입에도 엔화 약세 흐름 자체가 바뀌지 않았다며 시장에서는 개입 효과가 결국 ‘시간 벌기’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호긴축 신호) 발언으로 미·일 금리 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엔저를 가속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담하는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엔화 불안정 상황에 어떤 추가 메시지를 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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