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뉴스
일자 2026-08-31 · 키워드 부동산대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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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은 "반도체 성과급 받아 동탄에 집 사고 테슬라 탄다"
수혜 지역 소비 최대 4%↑, 고가품 편중…내년 성장률 최고 0.09%p↑ "주택 매입 대신 소비로 흘러야…품목 확산도 중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고 0.1%포인트(p)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31일 나왔다. 한은은 이날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 경로를 통한 파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소비가 실제 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이른바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이 지역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1천억원, 그동안의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약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GDP를 작년 0.01%, 올해 0.03% 더 높인 것으로 계산됐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GDP가 0.08∼0.12% 증가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06∼0.09%p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석을 반영했다. [한은 제공]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의 소비 파급 효과 크기가 ▲ 고용 동반 증가 여부 ▲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 대신 소비로 유입되는 정도 ▲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비중이 작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컸던 점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할 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추가 소득이 주택 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던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존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후 경기 동탄,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렸다.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물렀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도 가능하다 보니 관련 주택 매입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원활히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제공] 이밖에 과거 조선, 철강, 자동차, 화학 등의 사례를 볼 때 기존 종사자의 1인당 임금 상승보다 고용 확대로 임금 총액이 증가했을 때 소비 파급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에 편중됐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올해 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이다. hanjh@yna.co.kr
이재명대통령인공지능김건희부동산대책지방선거 -
경제반도체 성과급 '22조' 지갑 열린다…내년 성장률 최대 0.09%p↑
반도체 생산지 이천·화성·청주 소비 최근 4%↑…올해 누적 1.7조 전망 삼전·하닉 세후 성과급 내년 21.9조…이천은 집 사고 청주는 소비지출 광복절 연휴인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8.16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반도체 초호황으로 불어난 기업 이익이 성과급을 거쳐 실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실증 분석이 나왔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후 성과급이 올해의 약 5배로 급증해, 단순 소비 경로만으로 경제성장률을 최대 0.09%포인트(p)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31일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소속 정희완 과장과 이재호 차장이 작성한 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성인 인구 중 반도체 종사자 거주 비중이 높은 이천·화성·청주 흥덕구에서는 지난해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월별 소비가 비노출 지역보다 최대 4%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 산업 임금과 고용 등 총량 지표에서는 아직 반도체 호황의 온기가 뚜렷하지 않지만, 지역 단위로 살펴본 미시 데이터에서는 '기업 실적→임금→소비' 경로가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된 셈이다. 3개 지역의 소비 증가폭은 작년 성과급 지급 이후 1.6%까지 확대됐다가 같은 해 하반기 다소 줄었으나, 성과급 규모가 커진 올해 다시 반등해 6월 3.7%까지 높아졌다. 소비 증가액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1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패턴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1조 7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세후 성과급 대비 소비 증가액인 소비 파급률은 지난해 27%, 올해 21%에 달했다. 이를 국내 부가가치로 환산하면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때보다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지난해 0.01%, 올해 0.03% 끌어올린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내년 세후 성과급만 21.9조…소비로 성장률 0.06~0.09%p↑ 내년 파급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은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즉시 현금화 가능한 세후 성과급을 21조 9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4조 4000억 원의 5배이자, 지난해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액보다도 1.6배 많은 규모다. 세전 기준 성과급 추정액이 62조 원에 달한다. 내년 성과급 확대로 인해 GDP 수준은 소비 파급률이 낮아지는 보수적 시나리오의 경우 0.08%, 올해 수준의 파급률이 유지되는 상방 시나리오에서는 0.12%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GDP 성장률 기준으로는 0.06~0.09%p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소비로 이어지는 단순 경로만 계산한 수치다. 다른 IT 기업의 임금 상승이나 자산효과, 정부 세수 확대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천은 집 사고, 청주는 그외 소비…서비스 번져야 '낙수'↑ 같은 성과급(SK하이닉스) 영향에 놓인 지역에서도 소비의 행선지는 갈렸다. 청주 흥덕구의 소비 반응은 이천을 웃돌았으며, 이천에서는 가구·가전과 부동산 중개 등 주택 관련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천 거주자의 수도권 주택 매입은 동탄·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와 성남·하남 등에 집중됐고, 특히 동탄 주택 매입 건수(월평균)는 지난해의 약 2배로 늘었다. 반면 청주 거주자는 성과급 지급 후에도 지역 내 주택을 주로 사는 기존 매입 행태가 유지돼 소비 반응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한은은 이천의 경우 반도체 사업장과 접근성 좋은 수도권 지역의 양호한 정주 여건에 최근 주택가격 상승 기대까지 더해져 주택 취득 유인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차장은 "청주는 주택 시장으로 가는 금액이 조금 적었고, 이천시는 조금 더 크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이천은 수도권과 인접해 수도권 근접 주택 매입이 늘었는데, 청주는 지역 내 주택 구입이 늘다 보니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소비도 자동차·백화점·온라인 등 고가 재량재에 집중됐다. 이들 품목은 수입 유발이 크고 국내 가계소득으로 돌아오는 몫이 상대적으로 작아 '소비→소득→소비' 선순환은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이 신규 고용으로 이어지고 성과급은 자산 시장보다 소비로 흘러가며 지출이 고가 재량재 외 서비스 등으로 넓어질수록 반조체 호황의 긍정적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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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송석언 JDC 이사장 "제주 AI 데이터센터 추진…SK·KT와 협의"
제주도와 30㎿급 공공센터 구상 첨단 2단지 전용구역…11월 용역 완료 "예래·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최우선" 지난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석언 JDC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주=장인서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와 함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에 전력 용량 30㎿급 공공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AI 기업·데이터센터 전용구역을 마련하고 카카오·네이버와 협업을 모색하는 한편 SK·KT 등 민간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장기 표류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정상화도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첨단 2단지에 30㎿급 AI센터 송석언 JDC 이사장은 지난 28일 JDC 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제주에도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제주도와 공동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센터 용량은 30㎿급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카카오·네이버와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며 "SK·KT와도 얘기하는 중이고, 특히 SK 측에서 먼저 타진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다.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사업비 3921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재모 JDC 산업육성실장은 "AI 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모을 별도 구역을 2단지에 설정했다"며 "전력·용수 공급 가능성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접한 1단지에는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등 193개사가 입주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입주기업 매출은 약 8조7000억원, 고용인원은 3701명이다. JDC는 1단지에서 형성된 정보기술(IT) 기업 생태계를 2단지의 AI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JDC는 지난해 자체 검토를 시작해 올해 초 제주도의 제안으로 공동 기획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4억7500만원을 지원받아 제주도·JDC·제주테크노파크가 기획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보고서가 나오면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기본설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JDC 관계자는 "제주에는 공공 성격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며 "공공데이터와 행정서비스를 포괄하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완충 장치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원은 국비·지방비·민간자본을 결합해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 우려가 제기되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할 방침이다. ■예래·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우선 송 이사장은 장기 표류사업 정상화를 우선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있는 동안 예래와 헬스케어타운 두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부지조성공사를 마친 뒤 1단계 콘도 건축공사 중 수용재결과 유원지 실시계획 인가가 잇따라 무효가 되면서 중단됐다. 지난 6월 기준 JDC는 대상 토지 면적의 78.9%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추가 보상금 약 632억원을 집행했다. 연말까지 조사설계 용역과 사업 인허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도 중국 녹지그룹이 2단계 사업을 진행하다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제한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7년 공사가 중단됐다. JDC는 녹지그룹과 사업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직접 투자한 의료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가칭) 의료바이오센터 건축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JDC는 두 사업을 병행해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송 이사장은 "예래와 헬스케어타운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다른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두 사업을 정상화하는 게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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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병장 월급 150만원 ‘도박·가상자산’ 유혹 심해…빚 못 갚는 군인 400명 넘는다
지난해 채무조정 군복무자 432명 금융위 “장병 금융자산 늘며 위험도 커져” 국방부·금감원 군장병 금융교육 강화 의결 대부업체의 군인 대상 대출 잔액이 400억원을 웃도는 가운데 정부가 군 금융교육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사진은 생성형AI로 제작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군 복무 중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조정을 받은 장병이 지난해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의 군인 대상 대출 잔액도 400억원을 웃도는 가운데 온라인 도박과 ‘빚투’, 가상자산 등으로 장병들이 금융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자 정부가 군 금융교육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확정받은 군복무자는 432명으로, 지원금액은 102억원에 달했다. 2023년에도 443명이 93억원, 2024년에는 443명이 106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받았다. 제도권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적지 않다. 금융위에 등록된 상위 30개 금전대부업자의 군인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장병이 직접 관리·운용하는 금융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도박과 가상자산 등 고위험 투자, 불법 금융투자정보, 고금리 대출 등에 대한 군장병의 노출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장병들이 다루는 돈의 규모가 커진 만큼 잘못된 금융 선택이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는 점이다. 올해 병사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에 18개월간 매달 최대 금액을 납입하면 본인 납입금과 정부 지원금, 이자를 합쳐 약 2019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헤럴드DB] 이에 금융위는 이날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국방부·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마련한 ‘군장병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장병이 직접 자신의 금융문제를 점검하고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교육체계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장병을 위한 1대1 재무상담을 확대한다. 비대면 상시 상담채널과 대면 상담소를 통해 월급·지출 관리부터 저축계획과 목돈 운용까지 개인 상황에 맞춰 상담한다. 신용이나 부채 문제가 있는 장병은 온라인으로 현재 상태를 점검한 뒤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기 어려운 채무 문제는 신복위의 군복무자 전용 비공개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도박과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가상자산·레버리지 상품, 고금리 대출 등을 별도 위험요인으로 다룬다. 금융투자업계가 직접 부대를 찾아 실제 피해 사례와 대응 방법을 교육하고, 투자와 자산관리 상담도 함께 제공한다. 불법도박 피해 예방과 신용관리 요령 등을 담은 군장병 전용 영상과 교재도 제작한다. 실제 군 내 도박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육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도박 혐의로 군 경찰에 입건된 군인은 간부 20명과 병사 293명 등 모두 313명이다. 국방부는 불법도박을 스스로 신고하는 장병에게 행정·형사책임을 감경하고 전문기관의 회복 지원을 연계하는 자진신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경기 화성시 남양지역의 한 공군부대에서 김은경 신용회복위원장이 공군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에 참석한 군인들이 퀴즈를 맞추기 위해 손을 들고 발표하는 모습. [정호원 기자] 금융교육에 참여하거나 실제로 건전한 금융생활을 이어간 장병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교육 퀴즈대회 입상자나 적극적인 참여자에게 상장과 포상·격려금 등을 지급하고,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한 이력을 개인의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검토한다. 금융회사 직원과 애널리스트, 프라이빗뱅커(PB) 등 현장 전문가도 교육에 참여한다. 다만 교육을 자사 상품 판매 통로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상품 홍보를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숏폼·예능형 콘텐츠도 확대한다. 지난해 KFN TV에서 방영한 ‘군테크 통장방어사령부’처럼 실제 장병의 금융 고민을 전문가가 진단하는 형태의 콘텐츠를 늘려 의무적으로 듣는 교육이 아니라 장병이 직접 찾아보는 교육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군은 장병을 대상으로 연간 2시간 이상의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금융교육 가운데 경제골든벨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경험한 장병은 전체 교육인원의 약 1%에 그쳤다. 정부는 이번 개선안을 통해 입대 직후에는 금융피해 예방, 복무 중반에는 자산형성과 투자, 전역 직전에는 목돈 운용과 재무설계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복무 단계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 불법사금융 및 과다채무 피해 예방 권고문※ >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된 경우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과도한 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서민금융진흥원(☎1397) 또는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연이율 60% 초과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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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환율 다 내렸는데…식품 가격은 왜 계속 오를까 [푸드360]
동원F&B·팔도·삼립·오뚜기 9월부터 가격 인상 ‘원가 부담’ 고유가·고환율, 정작 하반기 내림세 일부 업체, 상반기 원가율↑…탄력 대응 필요성 “원가 비용이 내려간 뒤 가격 안 내린다면 문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한 시민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주요 식품사들이 9월부터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주된 이유라지만, 정작 유가와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선 지 오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9월 1일부터 ‘동원참치’ 등 참치캔류 제품 가격을 9% 인상한다. 음료 제품은 9~10% 오른다. 팔도는 ‘왕뚜껑’ 등 용기면 12종의 가격을 같은 날부터 평균 5.5% 올린다. 음료 9종의 인상폭은 평균 5.8%다. 상미당홀딩스(옛 SPC)가 운영하는 삼립도 같은 날부터 빵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뛴다. 오뚜기는 9월 7일부터 컵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진라면’ 등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제품이 평균 6.7%, 만두 3개 브랜드 16개 제품이 평균 7.7% 인상된다. 업체들은 하나같이 원가 부담을 이유로 꼽는다. 지난 2월 발발한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고환율 흐름이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원재료 수입부터 물류·포장까지 전 단계에서 비용이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 7~8월에도 같은 이유로 CJ제일제당과 사조, 농심, 풀무원, 코카콜라음료, 파리바게뜨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문제는 정작 유가와 환율이 이미 방향을 튼 지 오래라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 브렌트유 가격은 28일 기준 배럴당 89.31달러, 두바이유는 93.2달러다. 브렌트유는 중동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장중 120달러까지 치솟았고, 두바이유는 3월 장중 170달러를 넘기도 했다. 지금은 둘 다 안정세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5월 1560원대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현재 1380원대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기업의 가격 인상이 제한되면서 기업들이 7월까지 높은 가격의 원부자재 부담을 떠안았다”며 “그동안 손실을 감수해 왔지만 더 이상 누적된 비용을 흡수하기 어려운 업체들부터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원가율은 80%대까지 올랐다. 상반기 원가율 83.7%를 기록한 오뚜기의 경우, 수입유지 공급비용이 늘었다. 대두유와 팜유의 공급가격이 전년 상반기 톤당 각각 1114달러, 1098달러에서 1296달러로 인상되면서다. 동원F&B의 상반기 원가율은 79.4%로, 원가 매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약 2조원으로 집계됐다. 농심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71.8%)보다 낮아진 69.5%를 기록했다. 다만 매입액 자체는 9761억원에서 1조148억원으로 늘었다. 중동 전쟁 당시 나프타 품귀 여파로 포장재 등 부재료 비용이 2319억원에서 2565억원으로 가장 크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오를 땐 빠르게, 내릴 땐 천천히’인 가격 대응이 문제라고 짚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비용이 오를 때는 가격을 올리지만, 비용이 내려간 뒤에 (가격을) 안 내린다면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물가 안정 기조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외 판로 확보 등을 통해 국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라면 4사 중 유일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불닭 시리즈로 글로벌 히트를 한 삼양식품은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삼양식품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2월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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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맞선 효성 형제…조현준 "각자 갈 길"·동생은 묵묵무답
비상장 지분 문제 엇갈려…조현준 "제3자 통해 우회 압박" 추가 녹취록 등장…'13년 조현준·박수환 대화 법정서 재생 조현문 "공소사실과 달라"·조현준 "기억 안나"…검찰 "검토" '효성가 형제의 난' 당사자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일주일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맞섰다. 조현준 회장은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호소했지만 동생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지난주에 이어 추가 녹취록도 등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의 과거 검찰 진술과 녹취, 당시 행적을 잇달아 대조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검찰과 조 회장 측은 직접적인 협박 표현만 떼어 볼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와 구속 가능성 등을 거론한 대화의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각자 갈 길 가자"…조현준, 재산 정리 의사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지난 28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한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2차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이 범행 동기로 보고 있는 비상장주식 문제에 대해 이날도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효성 측을 압박해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주식을 비싸게 사달라고 직접 요구한 적 자체가 없다고 맞섰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실제 매각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조 회장은 "직접 요구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법꾸라지같이 강요미수나 공갈·협박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 않고 제3자의 입을 빌린 것"이라며 우회적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협박한 것은 아니지만 협박으로 느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인 등 주변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 한 가스라이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조 회장은 증인신문 말미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돈 때문이라면 돈을 더 달라고 하면 응하겠다"며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노틸러스효성 등 비상장주식도 배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정하게 평가해 사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유류분 소송 등 고소·고발과 소송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며 "재산 문제는 변호인끼리 만나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과 언론전을 통해 강압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는 행위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재판부가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조 전 부사장에게 직접 형을 신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조 전 부사장은 "없다"고 답했다. 녹취 속 '검찰·감방'…양측 해석은 정반대 지난 공판에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과거 단둘이 나눈 대화 녹취가 등장한 데 이어 이날은 2013년 7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 회장과 박 전 대표 등이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법정서 재생됐다. 녹취록 전문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됐다. 조 전 부사장 측은 해당 녹취를 조 회장의 기존 진술과 대조하며 진술의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조 회장은 과거 박 전 대표가 공격적인 태도로 자신을 압박,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효성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해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러나 실제 녹취에는 박 전 대표가 사과를 요구하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을 '서초동에 보내겠다'고 직접 말한 대목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가겠다'는 언급 역시 조 회장을 처벌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의뢰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근거로는 조 회장이 먼저 '감방'이라는 표현을 꺼내자 박 전 대표가 "조 전 부사장에게는 그런 생각이 없다"며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답한 대목을 제시했다. 반면 검찰은 재주신문에서 같은 녹취의 다른 대목을 짚었다. 박 전 대표가 검찰 수사와 효성 관련 자료, 다른 재벌 총수의 구속 사례 등을 언급하고 '감방'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었다. 검찰이 효성 관련 자료를 많이 갖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대화 말미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내 목소리인지 모르겠다" 다만 조 회장은 이날 재생된 녹음이 자신의 대화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녹음 상태가 선명하지 않다며 녹취록을 함께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13년 전 일인 만큼 지금 기억보다 당시 검찰과 법정에서 한 진술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증인신문 시간이 제한돼 있고 녹취록 전문도 재판부에 제출된 만큼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의 재주신문이 끝난 뒤 변호인이 다시 녹음의 진위를 묻자 조 회장은 "아직도 저게 제 녹취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녹취 공방은 공소사실 자체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배우자 관련 소문을 효성 측이 만들었다고 단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하겠다는 식의 대화가 녹취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공소사실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물었다. 검찰은 "검토 후 의견서 제출하겠다"고 답하며 공소장 변경 여부 등에 대해선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 측이 접촉을 시도한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3년 5월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그전까지 별다른 접촉이 없다가 세무조사 이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통해 박 전 대표 등을 통해 만나려 한 배경을 문제 삼았다. 조 전 부사장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거나 효성과 관련한 내용을 진술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이에 조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이 외부에서 효성과 관련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접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를 만난 것도 당시 그가 형제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피고인 측이 제기한 위법수집증거 주장과 증거 채택 여부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효성가 '형제의 난'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3년 효성그룹을 떠났다. 사임을 결정한 당시 그는 부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자신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등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보도자료 배포를 거부했고 검찰은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의 위법·부당한 경영 방침에 반발, 감사를 진행하는 등 내부시정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고 이에 사임키로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사임 이후 추문 등 유포 가능성이 있어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앞서 2013년 10월 효성 비자금 수사 당시 조현준 회장이 100억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홍콩 비자금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서에 쓰인 고 조석래 명예회장 진술이 "홍콩비자금 계좌는 조현문 사장의 것"이라는 내용에 기반한 추측이다. 친형인 조 회장도 "조현문에게 속아 그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관련 자료가 있어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효성 계열사 대표들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조 회장도 동생인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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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트루다SC’ 매출 급증에 알테오젠도 웃었다…첫 판매 마일스톤 344억
키트루다SC, 상반기 매출 8000억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판매에 따른 첫 마일스톤을 받는다.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키트루다SC(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의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4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알테오젠과 MSD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된 총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 가운데 처음 달성한 것이다. 키트루다SC의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MSD에 따르면 키트루다SC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4분기 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억2800만달러, 2분기에는 4억6300만달러로 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억9000만달러(약 8121억원)에 달했다. 알테오젠 대전 본사 전경./알테오젠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큐렉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이다./MSD 키트루다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40개가 넘는 암 적응증에 단독 또는 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MSD는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적용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키트루다SC의 시장 확대에는 미국 내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키트루다SC에 대한 영구적인 J코드가 발효됐다. 알테오젠 입장에서 이번 마일스톤은 임상과 허가 등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술료를 넘어 실제 제품 판매에 연동된 수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트루다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MSD는 기존 단독요법뿐 아니라 경구 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수술 전후 치료 등으로 키트루다의 사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MSD를 비롯해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GSK, 바이오젠, 다이이찌산쿄, 산도스, 인타스 등 9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만 3건의 신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기존 파트너사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추가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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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연중 '최저'…떠오르는 '박스피' 악몽
8월 일평균 거래대금 '뚝' 변동성 완화에 9월 증시 반등 가능성도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에 그치면서 '박스피' 공포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연이은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요동치던 국내 증시가 최근 급격히 에너지를 잃고 박스권에 갇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장을 흔들던 변동성은 가라앉았지만 과거 지루하게 이어졌던 고질적인 '박스피'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2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인 25조7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지난 5월과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모두 50조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주식의 손바뀜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장주식 회전율도 뚝 떨어졌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을 0.54%로 역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전체 상장주식 1000주 중 고작 5.4주 안팎만 거래됐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증시 유동성이 고갈된 원인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내상을 꼽는다. 급락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개인 상당수가 강제로 장기 보유 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 내 매수 여력 자체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자금이 다시 미국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는 현상도 유동성 가뭄을 부채질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때 140조원에 육박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96조7091억원까지 감소해 100조원 선도 무너진 상태다. 반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8일 기준 1867억달러로 전월 대비 8.86% 급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코스피 강세를 이끌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부진 장기화도 상방 압력을 차단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9일 고점(37만4500원) 대비 31.37% 급락한 25만7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 역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6월 25일 종가(298만7000원)보다 44.66% 하락한 165만3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와 외인의 순매도세가 맞물려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잦아든 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소 소강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서도, 9월 증시 반등을 기대해볼 여지가 남아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지수(VKOSPI)는 6월 말 97에서 8월 말 50으로 낮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와 예상 리밸런싱 부담도 고점에서 감소했다"며 "변동성이 낮아지면 위험한도를 줄였던 외국인 장기 자금이 한국 주식을 다시 편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도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과 함께 9월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디스카운트 핵심인 불신이 완화되면 큰 폭의 상방(상승 가능성)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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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추석 한 달 남았는데 벌써”…유통가 ‘대목 선점’ 전쟁
추석을 한 달 가까이 앞둔 유통업계가 벌써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다. G마켓 제공 고물가가 이어지는 데다 올해 추석이 9월25일로 지난해보다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이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과 얼리버드 행사로 몰리고 있어서다. 유통업체들은 행사 시작일을 앞당기고 수천개의 특가 상품을 쏟아내며 일찌감치 고객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부터 9월22일까지 추석 프로모션 ‘2026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행사 시작 시점을 약 열흘 앞당겼다. G마켓 측은 여름철 폭염과 최근 일부 지역에 집중된 폭우 등이 명절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해 행사를 조기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물량이다. G마켓은 직전 명절 행사인 ‘설빅세일’보다 약 3배 많은 2000여개의 특가딜 상품을 내놓는다. 생필품과 주방용품부터 식품·선물세트, 디지털·가전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애경·유한킴벌리·CJ제일제당·대상 청정원·오뚜기·롯데칠성·동원·정관장·아모레퍼시픽·삼성전자·LG전자·로보락 등 주요 브랜드와 지역 특산품도 행사에 참여한다. 상품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3종 쿠폰을 행사 기간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고, 자체 라이브커머스 ‘G라이브’와 쇼츠딜도 행사 기간 1000회 편성한다. 단순히 할인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고객이 명절 장보기에 들어가는 시점 자체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주요 대형마트의 추석 경쟁은 이미 8월 초 시작됐다. 이마트는 지난 6일부터 9월16일까지 4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이틀 늘렸다. 행사카드 결제나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상품에 따라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60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도 제공한다. 사전예약을 늘리는 이유는 실제 소비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 가운데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1.6%에서 지난해 72.6%까지 뛰었다. 명절 직전에 선물을 고르기보다 할인폭이 큰 기간에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인 8월6일부터 9월16일까지 6주간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준비한 선물세트만 900여종이다. 특히 고물가를 겨냥해 4만~6만원대 과일세트와 10만원 미만 축산세트, 5만원 미만 수산·김·견과류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한 비중 역시 70%에 달했다. 친환경과 건강을 앞세운 틈새 경쟁도 시작됐다. 이마트는 올해 자체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저탄소 인증 사과·배 세트, 유기농 견과류, 유기농 올리브유 등을 최대 35% 할인하고 일부 상품에는 ‘2+1’ 혜택도 붙였다.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은 더욱 직접적이다. 컬리는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2026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열고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디저트 등 1800여개 상품을 최대 77% 할인했다. 4만원 이하 일부 실속형 선물세트까지 무료배송 대상을 넓혔고, 조선호텔 LA갈비와 수산물 등 일부 상품은 미리 구매한 뒤 9월18일부터 추석 당일인 25일 새벽 사이 원하는 날짜를 골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도 9월1일부터 6일까지 ‘쇼핑 익스프레스’를 열고 리빙·가전·뷰티 등 추석 선물용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앞서 진행 중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는 1만원 안팎의 실속형 상품을 지난해보다 18% 늘렸다. 쿠팡은 아예 선물 방식에 변화를 줬다. 쿠팡은 31일 추석을 앞두고 실물 기프트카드를 처음 출시했다.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5개 권종으로 구성해 앱에서 주문하면 로켓배송으로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식품 선물세트를 넘어 상대방이 직접 원하는 상품을 고르는 방식까지 명절 선물 시장에 끌어들인 셈이다. 플랫폼에서 판매할 상품을 공급하는 식품업체들도 명절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동원F&B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110여종을 내놓으면서 고단백 참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 종류를 약 20% 늘렸다. 단백질 30g을 담은 ‘프로틴30’, 나트륨을 줄인 황다랑어 등 건강을 강조한 참치뿐 아니라 김·아보카도오일·알룰로스 등을 묶은 상품을 선보였다. 고물가를 고려해 실속형 종합선물세트도 확대했다. 대상 청정원 역시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서 베스트셀러 중심의 실속형 구성을 확대했다. 참기름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을 나눈 상품과 서로 다른 품종의 올리브유를 담은 세트 등 비교적 차별화된 상품도 새롭게 내놨다. 올해 유통가의 추석 경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조기 구매’와 ‘가성비’다. 예전에는 추석 직전 1~2주에 장보기와 선물 수요가 몰렸다면 지금은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 기간에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업체들이 쿠폰과 카드 할인, 상품권, 무료배송까지 경쟁적으로 얹으면서 명절 쇼핑 시계도 해마다 빨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추석은 9월25일로 이른 편이다. 여기에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을 찾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명절 직전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일찌감치 고객을 묶어두는 편이 유리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명절 직전에 선물을 한꺼번에 구매하기보다 사전예약 기간에 가격과 혜택을 비교해 미리 구매하는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추석까지 빨라 주요 업체의 고객 선점 경쟁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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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첫 출근…"지방정부 경험 살려 서울시와 협의할 것"
광역지자체 주택공급 실무경험 강조 경기도서 철도·주택 주요 보직 거쳐 "착공·입주까지 속도 높일 것"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내 주택공급을 두고 서울시와 이견차를 좁혀야 하는 현안에 대해 수도권 광역지자체에서의 실무경험을 활용해 충분한 협의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31일 정부세종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주택 상황은 신속한 공급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서울시와의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정부세종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발언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정부는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공급 문제를 두고 서울시와 협의중이지만 공원 본체 부지 개발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하기로 한 7만3000가구 신규 공공택지 발표 외에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추가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홍 후보자는 서울시와의 협의에 대해 지방고시 출신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지방 정부에서 많은 근무를 해왔기에 중앙 정책이 지방 정부 현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충분히 경험을 해왔다"며 "서울시와 충분히 사전 협의해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가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를 주택공급 대체 부지로 제안한 것과 관련해 진척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개별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현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선 "신속한 주택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물량이) 실제 현장에서 착공되고 입주에 이르기까지 실행력 있는 정책이 되도록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장관 내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과 메가프로젝트 지원, 교통 인프라 등 지역주도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국가성장동력을 위해 그동안 역점적으로 진행한 미래모빌리티 사업에서도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갖춘 경험과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하면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실용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취임 첫 일정으로는 당초 예정됐던 국립교통재활병원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국토부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홍 후보자는 1970년 강원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방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2008년 영국 버밍엄대에서는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도시주택실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특히 수도권 광역지자체에서 주택공급 정책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주택분야에 대해 전문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남양주시 부시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 조성을 현장에서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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