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뉴스
일자 2026-08-31 · 키워드 중동전쟁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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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시아, ‘우크라 후방’ 유럽 위협…공포 조장해 지원 위축 노려
러시아가 장기전을 떠받칠 안전한 후방이 없어 우크라이나의 후방 역할을 하는 유럽을 위협한다는 진단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30일 전황을 분석한 기사에서 러시아가 최근 유럽을 위협하는 원인을 비대칭적인 후방에서 찾았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에 보급을 위한 안전한 후방을 잃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공격받지 않는 유럽 국가를 후방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전황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장기전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는 불균형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정유소가 파괴되더라도 유럽에서 들여오는 연료 덕분에 주유소를 정상적으로 가동합니다.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의 물류거점, 유럽 전역의 방산업체에서 무기와 물자도 계속 공급됩니다. 그에 반해 러시아에는 그런 역할을 할 후방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본토를 깊이 타격해 정유소, 물류창고, 방산업체가 대거 가동을 멈췄지만 자구책이 없고 외부에 기댈 곳도 없습니다. 최대 우방인 중국, 이란, 북한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중국은 미국을 의식해 명시적 군사개입을 꺼리고 이란은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으로 우선순위가 다르며 북한은 사실상 경제적으로 파산한 국가입니다. 러시아는 군사적 우위를 지니고도 힘을 못 쓰는 이 같은 구도를 절대적으로 불공평한 판세로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WSJ은 러시아가 이런 난국에 돌파구를 열기 위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유럽에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독일 공항에 폭탄 드론이 발견되고 폴란드의 열차 운행이 사이버 공격으로 교란되는 등 사건이 속출해 긴장이 커졌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공포를 조장해 여론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축시키려고 한다고 봅니다. 나토의 한 고위 당국자는 WSJ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위험 감수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당한 저항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유럽에 하이브리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유럽 국가 내 군사, 물류 시설을 타격하는 게 필수라는 강경론까지 힘을 얻을 가능성이 관측됩니다.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소의 유라시아 국장인 한나 노테는 “러시아에는 자국이 한손을 뒤로 묶고 싸운다고 얘기하는 매파들이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테 국장은 “이 문제(비대칭적인 후방)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지, 판을 얼마나 더 키울지가 핵심적인 관심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이 같은 동향 때문에 유럽의 고민은 깊어지고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의 동유럽 책임자 다니엘 셸리고프시키는 “유럽 사회가 전쟁에 아주 피로해진 시점에 반응을 떠보려는 타격이 단행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상황이 닥치면 사회의 반응에 대한 걱정이 깊어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심리적으로 그런 사태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내에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역효과를 내 유럽 국가들이 오히려 러시아의 침공전에 맞서 결의를 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독일 기독민주당의 유력 의원인 노르베르트 뢰트겐은 “러시아가 위협이라는 점이 독일인들에게 점점 더 선명해지면서 독일의 정치적 결의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독일 국민 3분의 1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반대하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지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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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日 반도체 합작공장 검토"
미국 인디애나 이어 일본 투자 가능성 AI 수요 증가·생산비 절감이 배경 미야기현도 반도체 기업 유치에 공들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는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SK하이닉스가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작 파트너와 투자 지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AI와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스타트업처럼 양국이 함께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분야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다"며 "협력의 가능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다 보면, 한일 경제계의 신뢰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일본 투자를 검토하는 데는 현지 고객사와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베인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C2)는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14.19%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 생산기지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미국에 이어 SK하이닉스의 해외 생산망이 확대되는 동시에 한일 반도체 공급망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용인과 청주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총 5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AP/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2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하이닉스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08.31. 일본 현지에서도 SK하이닉스의 투자 가능성에 관심이 커졌다. 미야기현 지역 방송사 TBC도호쿠방송은 이날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센다이에서 개막했다며 SK하이닉스의 미야기현 공장 설립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야기현도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에 대해 "현으로서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제조사와 소재업체 등 여러 기업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은 센다이 인근 오히라촌 마쓰노다이라 지역에 30㏊가 넘는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있다. 무라이 지사는 이곳이 공업용수와 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센다이 도심과도 가까워 인력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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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수 비결 딱히, 많이 걸어”…일본 최고령 115세 카가와 시게코씨 영면
지난 27일 사망…日후생노동성 31일 공식 확인 현존 최고령, 같은 1911년생 여성 114세로 변경 지난 2025년 당시 114세로 일본 최고령인에 등록될 당시의 카가와 시게코씨. [일본 나라현 야마토코리야마시 출처] 일본의 현존 최고령자였던 카가와 시게코(賀川滋子)씨가 향년 115세로 숨을 거뒀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31일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나라 현 야마토코리야마 시에 거주해온 1911년 5월 28일생 카가와씨가 지난 27일 사망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최고령자는 교토 부 교토 시에 거주하는 1911년 12월 20일생 114세 기시모토 후요(岸本ふよ)씨로 바뀌었다고 후생노동성은 설명했다. 관할 시 등에 따르면 카가와씨는 제2차 세계대전(일제는 태평양 전쟁) 이전 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내과 의사 출신으로 86세까지 지역 의료에 종사했다. 1970년 오사카 세계 엑스포 당시 현장 의료진으로 박람회장을 지켰다. 고인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성화 릴레이에도 109세로서 휠체어를 타고 참가했다. 카가와씨는 지난해 7월말 일본내 최고령자로 등록됐을 당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소식하되 3끼를 잘 챙겨 먹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명됐다. 고인은 당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은 없다. 특별히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산부인과에서 일하던 시절 밤늦게도 쉬는 날도 왕진 다니며 걸어다닌 게 지금의 건강함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일 건강하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은 100세 이상 고령자가 55년째 증가해 지난해 9월 기준 9만9736명으로 10만명에 육박했으며, 전년대비 4644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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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산에너빌 헬기, 네팔 대홍수 현장 사무동·상부댐 수색… 드론작업도 대비
두산 신청 2대 중 1대 이륙…육안 수색·영상 촬영 계획 잔류 결정 현장소장 “최대한 수색 지원”…남동발전 2차 파견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헬기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확보한 헬기 2대 중 1대가 현지시간 오전 11시 3분(한국시간 오후 2시 18분) 수색 작업을 위해 이륙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1대에 대한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7일부터 준비해둔 헬기가 운항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9일에는 헬기 운항 허가를 받았으나 오전에는 악천후로, 오후에는 네팔 당국의 외국 헬기 운항 불가 방침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 30일에는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에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도로를 네팔 군인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복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측이 확보한 헬기 6대를 통틀어 보면 지난 29일 이후 이틀 만이다. 당시 한국 정부 임차 헬기 1대가 2회 이륙해 수색 활동을 벌였다. 두산에너빌리티 헬기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었던 사무동과 상부 위어 댐 상공을 비행하며 육안으로 현장을 살펴봤다. 사후 분석을 위한 동영상 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실종 직원 김모 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다른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던 사무동 등에서 10㎞가량 떨어진 위어댐 인근 사무실에 근무했으나 해당 지점에 대한 수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헬기에는 네팔인 안전관리자가 탑승하고 한국인은 동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을 활용한 수색 작업과 현장 착륙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남동발전도 임차한 헬기 1대의 운행 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피해 지역을 한 차례 수색한것을 마지막으로 헬기 운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색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기업들은 최고경영진의 지휘 아래 현지 대응팀을 보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두 사람은 구조된 직원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현지 상황을 잘 아는 2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현지에 있는 직원 6명과 1차 파견팀 8명을 더하면 현장 대응팀은 16명이 된다.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30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현장 여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수색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해당 소장은 지난 27일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남겠다며 홍수 피해 지역에 자발적으로 남은 바 있다. 남동발전은 전날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9명의 2차 대응반을 추가로 파견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대응반 인원 대다수가 현지 근무 경험이 있는 인력”이라면서 “사장 직무대행의 지휘 아래 현지법인과 실종자 가족 지원, 유관기관과 수색·구조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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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암살 시도' 우려에… 네타냐후 장남, 미국서 긴급 귀국
이스라엘 정보기관 "중대한 위협 포착"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2020년 1월 2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텔아비브=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35)가 신변 위협을 이유로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긴급 귀국했다. 30일(현지시간) 아랍권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야이르와 그의 경호팀을 미국에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신베트는 야이르를 겨냥한 "중대한 위협"이 포착돼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위협 내용이나 배후는 밝히지 않았다. 야이르는 개인 소지품조차 챙기지 못한 채 즉시 현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친정부 성향 매체 채널14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이 내 아들을 죽이려, 암살하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스맥스는 25일 야이르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에서 이란의 암살 음모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측이 해당 음모를 인지한 뒤 미국 당국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야이르는 2023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거처를 옮긴 뒤 줄곧 해외에 머물렀다. 같은 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에도 미국에 계속 거주하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수십만 명의 예비군이 소집된 상황에서 총리의 아들이 해외에 머무는 것은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호화로운 생활 방식과 국가가 제공하는 경호가 이스라엘에서 여러 차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특혜 경호' 논란에도 네타냐후 총리 일가에 대한 신변 경호는 연장된다. 네타냐후 총리와 부인 사라 여사는 10월 27일 예정된 크네세트(의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종신 경호를 받고, 두 아들도 5년간 추가로 경호를 받는다. 연관기사 • "이란이 내 아들 죽이려 했다"…'암살설' 폭로한 네타냐후 (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8251422000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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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후방 지원 없는 러시아, 유럽이 미는 우크라에 비대칭적 열위"
전쟁 비용·군비 등에서 시간 갈수록 러시아가 불리…도와줄 주변국도 빈약 러, 유럽 겨냥 '하이브리드 전쟁' 가속하는 이유…러 강경파 목소리 커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크림반도 예브파토리야에 야간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정전이 에너지망의 기술적 문제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브파토리야는 러시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2026.06.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가 후방에 있는 유럽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수행하는 반면 러시아는 지원받을 국가가 없어 불리하다는 전황 분석이 나왔다. 후방 지원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본격화하고, 러시아 내부에서 유럽 국가들의 군사와 물류 거점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이러한 차이를 '근본적인 비대칭성'이라고 부르며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부담하고 안전한 기지를 제공함으로써 화력이 훨씬 우월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가 맞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올해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10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을 승인해 기존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무기·자금 지원에 더해졌다. 유럽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추가 지원 패키지도 논의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경제가 압박받는 상황에서 전쟁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이란과 북한은 재정난으로 실질적 지원이 어렵고, 중국은 오히려 러시아의 궁지를 이용해 석유·가스 가격을 낮추는 협상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시베리아 중부까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어, 러시아 정유시설의 3분의 1 이상이 파괴됐다. 이는 러시아의 연료 위기를 불러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체 정유시설이 폭격당했음에도 유럽에서 연료를 수입해 주유소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군비 면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 우크라이나 군은 폴란드,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의 물류 허브를 활용하고 있으며, 덴마크에서는 탄도미사일 연료 생산 공장이 건설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북한을 제외하면 주변국들로부터 공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후방 지원의 열세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쟁(군사력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정보전, 사보타주 등을 이용한 상대 전력 약화)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화물기 드론 사건, 폴란드 철도망을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 유럽 방산 공장에서의 폭발 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WSJ은 보았다. 러시아 내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군사·물류 거점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유라시아 전문가는 "러시아 매파들은 오래 전부터 '한 손을 뒤로 묶고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가 어디까지 수위를 높일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강경파가 유럽을 직접 타격하는 도박을 한다면 이는 도리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았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현실화하면 유럽 국가들이 더욱 강하게 결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 미국은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탄도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고, 러시아 민간 공항을 공격하지는 않아 온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점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WSJ은 보았다. 푸틴이 전쟁을 단순히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니라 '서방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어, 손실이 크더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국방개혁센터의 올렉산드르 다닐류크 의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며 유럽에 '저항하면 파멸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고대 아시리아와 몽골 시대부터 이어져온 오래된 원칙을 오늘날 러시아가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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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G20에 '中제품 수입 줄이라' 압박 본격화 예고…中은 반발(종합)
베선트 "세계, 中흑자 감당못하니 中경제체질 바꿔야"…中 "흑자 추구 안했다" '美中맞대결'→'다자압박' 구도 전환…日엔 '아베노믹스 끝났다' 조언하기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최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정성조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1조2천억 달러(약 1천700조원)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된다.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이 같은 압박 때문에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미중 갈등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추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회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30 handbrother@yna.co.kr 한편,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잘 제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을 촉발한 무질서한 변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지난 28일 달러상 16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아 통화정책에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느냐는 말에는 "일본에 뭘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팽창 프로그램이던 아베노믹스가 아마도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시작된 아베노믹스는 대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 과감한 재정지출,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결합해 일본을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정책이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우에다 총재를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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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터널에 갇힌 933명… 네팔, 산소 넣으며 '기적의 구출' 총력전
수력발전소 터널…굴착기 동원해 구조 총력 진흙·잔해로 진입 난항…130m 지점까지 접근 터널 상부 뚫어 공기 주입…작업 속도 높여 [누와코트=AP/뉴시스] 네팔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933명을 구조하기 위해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31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 대홍수 피해 마을에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 고선영 수습 기자 = 네팔·티베트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933명을 구조하기 위해 네팔 재난관리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홍수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약 6곳 수력발전소에서 93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가 이 6곳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토사와 바위, 각종 잔해가 뒤엉킨 터널에 굴착기 등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네팔군 대변인 라자 람 바스넷은 "많은 양의 잔해가 쌓여 터널을 여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루스와 지역 칠리메 수력발전소에서는 구조대원들이 터널 내부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에 참여한 산악 가이드 아시시 구룽은 "사방이 진흙이었다"며 "터널 안은 더 심했고 진흙이 너무 깊어 이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터널 안쪽 약 130m 지점까지 접근했다"며 "안쪽에는 시신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력발전소 내부에 대피할 수 있는 안전 공간이 있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룽은 "일부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살아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추가 홍수 위험 등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기상 악화와 추가 범람 우려로 구조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구조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지하 복합 단지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터널, 수로, 케이블 통로 등 3개의 별도 출입구로 구성돼 있다. 구조대는 케이블 통로를 통해 시설 내부로 접근하는 동시에 새로운 진입구를 확보하기 위한 굴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단 구룽 내무장관은 지난 29일 구조대가 터널 상부 구간에 도착해 작은 구멍을 뚫고 내부로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팔군은 3일간의 작업 끝에 지난 30일 오후 터널 상부 구간을 발견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에 따르면 전문가 합동팀은 시추기와 굴착기, 유압 절단기 등을 동원했다. 발렌드라 샤 총리 비서국은 구조대가 터널 상부를 뚫고 내부로 진입했지만 소리를 질렀을 때 아무런 반응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더 큰 장비를 투입해 개구부를 넓히고 구조 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폭파 작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네팔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903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42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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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G20에 '중국 제품 수입 줄이라' 압박 본격화 예고…중국은 반발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최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는 1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700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됩니다.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이런 압박 때문에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중 갈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 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추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잘 제어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을 촉발한 무질서한 변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화는 지난 28일 달러당 16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아 통화정책에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느냐는 말에는 "일본에 뭘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팽창 프로그램이던 아베노믹스가 아마도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시작된 아베노믹스는 대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 과감한 재정지출,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결합해 일본을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정책이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우에다 총재를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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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초 차이로 살았다”…학교 덮치기 직전 900명 탈출시킨 네팔 교장
[AP]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네팔에서 빙하 붕괴로 시작된 급류가 마을을 덮치기 직전 한 학교장이 학생들을 고지대로 대피시켜 900명의 목숨을 구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누와코트 지역 트리부반 트리술리 중등학교 교장 라젠드라 다와디는 지난 26일 오전 9시 10분쯤 상류 마을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전화 네 통을 받았다. 다와디 교장은 곧바로 수업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에게 높은 곳으로 뛰라고 지시했다. 등교 중이던 통학버스는 방향을 돌리게 했다. 다와디 교장은 “홍수가 오지 않는다 해도 수업 하루 빠지는 것뿐이었다”고 당시 결정을 회상했다. 이어 “한 학부모가 와서 ‘큰물이 온다, 딸을 데리러 왔다’고 했다”며 “학부모는 이유 없이 달려오지 않는다. 1초도 지체하면 안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홍수는 곧 학교에 쏟아져 기숙사 건물이 순식간에 잠겼다. 다와디 교장은 “10분만 늦게 결정했더라면 학생들과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 오늘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 건물은 거의 남지 않았다. 16살 유니샤 아마티아는 “친구들과 함께 10초 차이로 살아남았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홍수 직전까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다고 했다. [AP] 다딩 지역에서는 점심시간에 교실을 비운 학생들이 화를 피했다. 교사들이 급히 교실에서 나가라고 해 살아난 경우도 있었다. 한 학생의 어머니는 AP통신에 교사들이 “홍수가 온다, 가방과 도시락은 두고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홍수로 학교 69곳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아동은 1만9000명에 이른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30일 기준 사망자를 781명, 실종자를 2502명으로 집계했다. 실종자에는 외국인 592명과 강을 따라 늘어선 수력발전 공사 인력 933명이 포함됐다. 재난은 26일 오전 히말라야의 네팔·시짱 접경에서 시작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빙하 일부가 무너지며 산사태가 일어났고 물과 잔해가 아래로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붕괴 충격은 규모 5.2 지진에 해당하는 진동으로 전 세계 지진계에 기록됐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네팔이 화석연료 배출에 기여한 몫이 미미한데도 국민이 “기후변화의 주된 피해자”가 됐다고 했다. 네팔의 빙하는 30년 사이 3분의 1가량이 사라졌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네팔과 인도, 시짱에 있는 빙하호 3624개 가운데 47개를 붕괴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네팔에 있는 것이 2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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