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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 3%대 반락에 美주식·채권 매도세 진정…CPI 앞두고 긴장 여전
호르무즈 임시합의 모색에 브렌트 109→103달러 10년물 4.98% 찍고 4.94%로…美증시 선물 0.6%↑ 전쟁·원유수송 차질 여전…유가 주간 약 8% 상승 8월 CPI 결과 따라 내주 연준 인상 여부 갈릴 듯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국제유가가 3% 넘게 반락하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의 가파른 매도세가 일단 진정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을 둘러싼 임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던 유가가 103달러대로 내려왔다. 다만 중동전쟁과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잠시 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3% 하락한 배럴당 99.0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3.6% 떨어진 103.76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앞서 장중 109.97달러까지 올라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외교적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동 지역 외무장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관리하기 위한 임시 합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지만 최악의 공급 차질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도 숨을 고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4.979%까지 올라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지만 유가가 하락하자 4.94% 안팎으로 내려왔다. 30년물 금리도 5.3836%까지 치솟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5.35% 수준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최근 채권시장 매도세의 핵심 배경은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자극해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구스타프 헬게손 SEB 거시전략가는 “시장은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9곳 가운데 8곳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내려오자 뉴욕증시도 일단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0.6%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500은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오라클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7% 넘게 오르고 있는 것도 기술주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선박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그러나 유가 하락을 중동발 위험의 해소로 보기는 이르다. 브렌트유는 이날 3% 넘게 떨어졌음에도 이번 주 들어 여전히 7.5% 이상 오른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도 제한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맞닿은 홍해 연안 지역으로 진격하면서 중동 원유 수송의 또 다른 길목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파엘 투앵 티케하우캐피털 전략가는 “향후 며칠간 주식시장은 국채금리와 유가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패닉은 없지만 2차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케빈 토제 카르미냑 투자위원은 기업들의 강한 이익 증가세가 높은 자본비용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날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전 8시30분 발표되는 8월 CPI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호지 나티시스 CIB 아메리카스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 “4개월 연속 고무적인 물가 지표가 돼 9월 금리 인상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며 “반대로 예상보다 강하면 다음 주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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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유가·미 금리 인상 우려에…환율, 6.7원 오른 1,345.9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오늘(11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6.7원 오른 1,345.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율은 오전 8시 53분쯤 1,349.9원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틀어 오후 1시 30분쯤에는 1,343.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전날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발표된 후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전월 대비 0.4%, 작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11월물은 107.6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임기 말인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는 점은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월말에 일시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의지와 엔 약세를 향한 미국의 경계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날 일본은행 마스 가즈유키 심의위원은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서지 않도록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35로, 0.034 하락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3.30원으로, 0.19원 하락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54.090엔으로 0.18% 하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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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실물자산 토큰화로 세계 단일 시장화…빠르게 기회 포착해야"
"국내 금융기관에 위기이자 기회"…딜로이트그룹·타이거리서치 세미나 김동환 한국딜로이트그룹 회계감사부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시작과 자본시장의 기회'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딜로이트그룹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자산의) 토큰화가 세계를 단일 시장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빠르게 뛰어들어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실물연계자산(RWA) 특화 블록체인 기업인 플룸네트워크의 공동창업자 크리스 인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시작과 자본시장의 기회' 서밋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등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아직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시장의 1%를 가까스로 차지하는 초창기"라며 "갈 길이 멀어 현재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가 공동 주최하고 플룸네트워크가 후원했다. 김동환 한국딜로이트그룹 회계감사부문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 여러 전문기관이 어떤 자산을 어떠한 구조로 토큰화하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것인가 고심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RWA가 기관금융의 영역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스마트 컨트랙트 등 새로운 유형의 거래를 내부 통제의 관점에서 어떻게 관리할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그간 RWA가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는 발행사, 운용사, 증권사, 은행,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해냈을 때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인수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자산부 부서장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시작과 자본시장의 기회'서밋에서 '한국 금융기관은 토큰화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촬영 박수현] 이어진 발표에서 박성열 신한자산운용 매니저는 대표적인 토큰화 금융상품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을 예로 들었다. 박 매니저는 "비들이 보여준 것은 토큰이 아니라 구조"라며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화이트리스트 지갑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은 금융상품 통제장치를 온체인 유통 구조 안에서 설계한 것"이라며 "저희도 국내 제도의 구체화 과정에 맞춰 구조 설계를 고민 중"이라고 했다. 박 매니저는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리 체계가 잘 갖춰진 머니마켓펀드(MMF)형 상품인 K-비들이 원화 금융상품과 글로벌 온체인 시장의 첫 번째 '레일'(연결고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일이 만들어지면 그 위에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올릴 수 있다"며 "토큰화는 새로운 유동성을 만들고 결국 새로운 금융 상품과 자본시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발표에 나선 최인수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자산부 부서장은 "토큰화는 국내 금융기관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증권사는) 거래 시간 확장, 계좌 구조 변경, 결제 처리의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토큰화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부서장은 지난 4일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정책방향과 관련, "궁극적으로 온체인까지 이어지고 상호운용성을 볼 수 있는 3단계가 돼야 증권업 또는 은행업을 포함해 해외 (사업)까지의 확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1단계인 현재 정책 방향으로 리테일 활성화까지 이뤄지기는 굉장히 어렵겠지만, 해외에서 몇 년 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를 규제 내에서 겪을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룸네트워크의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원화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시작과 자본시장의 기회' 서밋에서 '글로벌 RWA 시장의 발전과 오픈 파이낸스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촬영 박수현]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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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 장기화에 불안한 시장…코스피 내리고, 금리·환율 상승(종합2보)
코스피, 3거래일 만에 7000선 내줘…외국인·기관 순매도 국고채 금리, 초장기물 빼고 연고점 경신…환율도 상승 다시 7천선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2026.9.1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강수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시장의 불안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에 채권 금리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이에 주가는 모멘텀을 잃고 하락하고 있다. 최근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영향에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이날 상승했다.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에 힘 못 쓴 코스피 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대비 낙폭을 다소 축소하기는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조 단위 매도세에 가까스로 회복한 7,000선을 3거래일 만에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조2천910억원, 1조2천25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뿐 아니라 선물도 6천8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물론,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항이 제한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 시설이 피격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높은 수준을 보인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요 지표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항목이 높게 나온 탓이다. 물가 상승에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9%를 돌파해 5%에 육박했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2.98%로 3%에 근접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글로벌 중앙은행이 잇달아 기준 금리를 올렸거나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가 3대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고 일본은행도 다음 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도 이달 중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여파로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가 최근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에 모처럼 반등 기회를 찾은 코스피가 7,0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6만원 선과 180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루한 '박스피'에 거래도 급감해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19조3천900억원으로 20조원을 밑돌았다. 국고채 3년·10년 금리 추이 [출처: 금융투자협회, 연합인포맥스]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은 약 3년 만에 4% 돌파 국고채 금리도 초장기물을 제외한 모든 만기에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014%에 장을 마쳤다. 4%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4.540%로 8.7bp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8월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승리 시 미국 시민 1인당 5천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재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악재로 작용했다. 국채 선물도 하락했다. 3년물은 전일 대비 30틱 하락한 102.65에, 10년물은 원빅(100틱) 하락한 103.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 업계는 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또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강도는 얼마나 될지 주목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등 주요 해외 금리를 반영하며 국고채도 약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초장기물은 이날 50년물 입찰 이후 한동안 초장기물 발행이 없는 만큼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와 다음 주 연준의 통화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이 가벼운 모습"이라며 "당분간 유가 등이 중요한 재료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6.7원 오른 1,345.9원이다. 최근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로 한때 1,500원대를 상회하던 환율이 내려오기는 했지만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 인덱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같은 시각 현재 99.09로, 98대에서 다시 반등했다. engine@yna.co.kr
이재명대통령이란내란네팔대홍수지방선거 -
경제'음의 괴리율' 72일 공백까지…'레버리지 ETF' 내일 국회서 따진다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예정 도입 과정·사전 위험 검증 책임 쟁점 음의 괴리율 6% 넘어도 적출서 빠져 국회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금융당국의 사후 관리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내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의 주요 쟁점으로 오른다. 상품 도입 과정의 위험 검증부터 출시 50일 만의 규제 강화, 최근 확인된 '음(-)의 괴리율' 관리 공백까지 금융당국의 판단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박수민·구자근·서일준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야당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도입 경위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 5월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루 주가 등락률의 2배 또는 -2배를 추종하는 ETF 16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목이 동시에 상장됐다. 금융당국은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상품을 국내에도 허용해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던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돌린다는 취지로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출시 50일 만인 7월 16일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제한했다. 이어 7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대용증권 포함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였다. 8월 19일부터는 국내 ETF·ETN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3%에서 2%로 강화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투자자에게 모의거래도 의무화했다. 국회에서는 출시 두 달도 안 돼 규제를 다시 조일 정도의 위험을 상품 허용 전 충분히 검토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상품 구조와 해외 사례를 검토했고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신용융자·미수거래 제한 등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시행령 개정 역시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해왔다. 출시 이후 괴리율 관리에서도 빈틈이 확인됐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다. 음의 괴리율은 ETF가 실제 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장 4거래일째인 6월 1일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괴리율은 -3.08%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 ETF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인 3%를 처음 넘어선 사례다. 문제는 투자유의종목 적출 과정에서 발생했다. 7월 31일에는 당시 적출 기준인 6%를 넘어선 음의 괴리율 사례 2건이 나왔지만 실제 적출 대상에서는 빠졌다. 시스템상 음의 괴리율을 절댓값으로 계산한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음의 괴리율도 절댓값으로 산정하도록 한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한 것은 8월 12일로, 첫 기준 초과가 발생한 지 72일 뒤였다. 레버리지 ETF 논란은 대정부질문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과 정책 결정 과정 등을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요구서에는 대통령비서실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자산운용업계 간 협의·보고 과정 등이 조사 대상으로 담겼다. 한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레버리지 ETF 외에도 부동산 정책과 내년도 예산안 등 정부 경제정책 전반이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남근·김영환·복기왕·이언주·정진욱·황정아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재명정부대통령이재명코스피네팔대홍수 -
경제[코인뉴스] 비트코인 횡보에도…"2019년과 닮았다"
골든크로스 기대 유지…ETF는 이틀째 순유출 11일 美 CPI가 단기 분수령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대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틀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형성된 골든크로스가 과거 강세장의 초기 국면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장기적인 상승 기대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8097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6% 하락한 수준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전날 약 1억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의 ARKB에서 78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블랙록 IBIT도 각각 2700만 달러, 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ETF 자금은 다소 주춤했지만 기술적 분석에서는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FX프로(FxPro)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형성된 골든크로스가 2024년 10월과 2025년 5월처럼 단순한 기술적 신호가 아니라 장기 강세장 이후 나타난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9년 골든크로스 이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이 약 90% 상승했던 흐름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변수는 여전히 거시경제다. 이란이 추가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2달러에 근접했고,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오는 11일(한국 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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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양치기 소년 된 베선트…바이백 늘려도 금리 쑥
채권 조기매입 3배 확대 불구 10년물 금리 3년 만에 최고치 美정부 시장개입 약발 안통해 미국 재무부가 종전보다 3배 늘어난 60억달러 규모의 바이백(조기 매입)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하면서 스콧 베선트 장관의 시장 개입을 무색게 했다. 이란전쟁 격화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도 국채 매도로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재무부는 10일 10~2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달러에 달하는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20억달러에서 3배 늘어난 규모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바이백 규모가 발표됐지만 채권 금리는 도리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4.82%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과 2년물도 각각 0.02%포인트 오른 5.28%, 4.42%를 나타냈다.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향후 재무부의 시장 개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은 "재무부가 발표한 바이백은 기대했던 것보다 적었다"며 "베선트 장관이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거슬러 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미국 국채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6.05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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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판 폭주한 동네 '흉물' 결국…"임대주택으로 쓰자" 초강수
공실 넘쳐나는 지식산업센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업종 규제 풀고 용도변경 허용 정부가 비어 있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자가 공실을 오피스텔로 바꿔 분양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도 한시 허용한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린 집합건축물이다. 제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및 지식산업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됐다. 경기 김포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사무실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임형택 기자 2020년 전후 아파트 규제 강화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건설사와 세수 확보를 노린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맞물려 우후죽순처럼 신축돼 최근 공실 사태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준공된 물량의 공실률은 43.5%, 미분양률은 26.9%에 달한다. 이대로면 시행·건설·분양사의 연쇄 금융 부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우선 사행·유해·위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규제에 막혀 있던 기숙사와 공유오피스, 식당 병원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도 조건 없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한다. 사업자가 미분양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 허용하고, 주차장 확보 면제와 취득세 환수 유예 혜택도 주기로 했다. '공실 무덤' 직접 수급조절 공실·미분양 따져 신규착공 억제…빈 건물 매입해 주택·상가로 활용 정부가 지식산업센터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까지 동원해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은 공실 문제가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입주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설립 승인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공급이 이어져 전국 지식산업센터 6곳 중 1곳이 비어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관여하는 절차를 신설해 공급을 조절하고 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 지자체별 무분별한 승인에 ‘제동’ 산업통상부가 10일 발표한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의 핵심은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정부가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지자체 승인만으로 공급이 가능해 중앙정부 의사와 무관하게 확대됐다. 지자체는 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를 내세워 인접 지역과의 조율 없이 공급을 늘렸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설립 승인 건수는 2016년 88건에서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2년 136건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금리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실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16.6%에 달했다. 특히 2023년 이후 준공된 153곳의 평균 공실률은 43.5%에 이른다. 공실을 견디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물량도 급증해 개별 호실을 기준으로 2022년 403개에서 올해 1~8월 5000개로 불어났다. 산업부는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별 지자체 이해관계에 따라 공급이 이뤄진 구조가 공실 문제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자체가 설립을 승인하기 전 관련 내용을 산업부 장관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장관이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지자체장이 승인 과정에서 참고할 가이드라인을 올해 하반기 마련한다. 인근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반영해 무분별한 공급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지자체장이 관할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을 조사해 반기마다 공개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양완진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은 수급 조절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면서도 “지역별 미분양 현황 공개가 단기적으로 특정 지역의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실 지산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이번 대책에는 공급 조절과 함께 수요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공실 상태의 지식산업센터를 청년·신혼부부용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서울 및 경기 도심에서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공실 비주택을 최소 2000실 이상 매입하거나 매입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미분양·공실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를 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자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는 주차장 추가 확보 등 규제가 적용되지만, 정부는 원활한 용도 전환을 위해 30㎡ 이하 오피스텔로 변경하면 내년까지 주차장 추가 설치 의무를 면제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공실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매입 수요를 확대한다. 이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 내 공장을 재개발해 중소기업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비수도권에 임대 전용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허용하기로 했다. 상가 기숙사 문화·체육시설 등 지원 시설 비중도 늘린다. 수도권은 지원시설 비중이 30%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정부는 공실·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승인 단지에 한해 최대 50%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은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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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항공 화물도 고공행진…반도체 업고 장기계약 3배
장기계약 비중 10%서 30%로 美팹 건설로 장비운송 수요도 LTA 이어져 특수 지속 기대감 대한항공 화물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 의 항공화물 장기계약 비중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사이클을 맞은 메모리칩 초호황에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이 확산하자 안정적으로 수출 물량을 운송하려는 수요가 함께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장기계약 비중이 최근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기존 장기 계약 비중은 10% 미만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화물사업의 장기 계약은 기본적으로 화물기의 일정 부분에 화주의 우선 탑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005930) 나 SK하이닉스(000660) 등 화주 입장에서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운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항공사는 3~5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만큼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대한항공의 장기 화물계약 비중이 급증한 것은 반도체 업계의 미국 등 해외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빅테크들과 잇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LTA를 체결하고 있는데 이와 맞물려 안정적으로 항공 운송 수단을 확보할 필요성도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도 항공화물 장기계약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인 테일러 팹 건설을 마치고 시험 가동을 준비 중이어서 대규모 반도체 장비를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인디애나에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어 미국향 반도체 장비 운송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이 건설된 이후에도 장비 소모품 보충과 유지보수(MRO)를 위해 화물 운송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장비는 비용을 낮추는 것보다 운송 품질이 우선시 돼 항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7월부터 미국의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인 프레이토스의 시스템과 연동한 온라인 화물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화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유럽·북미발 아시아행 주요 노선에 우선 적용된 이 서비스는 화주에게 실시간 운임 조회, 확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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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가·구리값 급등...원자재發 인플레 압력 '고조'
FOMC 앞두고 원자재값↑ <앵커> 다음 주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격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구리값 역시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고조되면서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강미선 기자! 원자재 시장이 어느 정도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원자재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브렌트유는 3% 넘게 급등해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6달러 선까지 상승했습니다. 둘 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유가뿐 아니라 대표적인 산업금속인 구리값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선물 가격은 공급 불안 속에 톤당 1만 4,80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국제 금값도 전일 대비 1% 오른 온스당 4,400달러로 반등했는데요. 유가와 구리, 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둔화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처럼 원자재발 물가 불안이 다시 불거지면서, 당장 다음 주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건가요? 국내 증시 영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초 금리 동결과 인상 여부를 놓고 시장의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자 시장에선 긴축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60%, 동결될 확률은 40%로 집계돼 인상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로이터 설문에서는 전문가 70%가 여전히 동결을 예상하고 있어 시장과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입니다. 오늘 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내일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됩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지표 확인 전까지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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