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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모두 잡는다고…콩류의 건강상 이점
육류 대신 단백질 공급원으로 심장병, 뇌졸중, 비만, 당뇨병 막는 데 도움 청국장은 메주콩을 불려 발효해서 만든 음식이다. 육류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각종 영양소가 많은 콩류는 심장병, 뇌졸중, 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류는 영양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힌다. 콩류에는 대두, 검은콩, 팥, 녹두, 강낭콩, 완두콩, 병아리콩, 렌틸콩(렌즈콩), 리마콩 등이 있다. 콩류는 쉽게 구할 수 있고 동서양의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 가능하며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영양을 갖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B, 철, 엽산, 칼슘, 칼륨, 인,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지방과 칼로리는 낮다. 반 컵 분량 콩에 약 115칼로리, 지방 1g, 탄수화물 20g, 단백질 8g, 7~9g의 섬유질이 들어 있다. 또한 콩은 다른 탄수화물 공급원에 비해 혈당지수가 낮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건강에 좋은 지중해식 식단의 주요 식품으로 콩류를 빼놓을 수 없다.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에 콩류를 8~23g을 소비하는 반면 북유럽 사람들은 하루에 5g 미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다양한 형태의 콩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전문가들은 "콩과식물로 거의 모든 요리에 고단백 대용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콩류의 건강상 이점을 정리했다. 뇌졸중, 암 위험 낮춰 =콩에는 세포 손상과 초기 위험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산화를 억제하는 물질인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사를 하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암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 혈압, 염증 줄여 심장 건강에 도움 =미국심장협회는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붉은 고기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권장한다. 렌틸콩 등 각종 콩류는 육류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심장 건강에 이로운 대용품이다. 콩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의 두 가지 위험 요소인 혈압과 염증을 모두 낮출 수 있다. 당뇨병 위험 줄여 =콩류는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같은 관련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의하면 지중해식 식단의 하나로 콩류의 규칙적인 소비, 특히 렌틸콩을 섭취했을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당뇨병 위험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대신 단백질 공급 =콩류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많은 조리법에서 고기를 대체가능하다. 미국심장협회에 의하면 육류 중심 식단에 비해 식물 위주의 식단이 심장병, 뇌졸중, 비만,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당뇨병, 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 <자주 묻는 질문> Q1. 콩류는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나요? A1. 네. 콩류는 식이 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고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가 비교적 느려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2. 콩류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나요? A2.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용성 식이 섬유가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와 대사에 영향을 주어 나쁜 콜레스테롤(LDL) 관리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Q3. 콩류는 다이어트에 좋은가요? A3. 적절한 양을 먹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식이 섬유가 함께 들어 있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콩 자체의 칼로리도 있으므로 과도하게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Q4. 콩류가 장 건강에도 좋은가요? A4. 그렇습니다. 콩류의 식이 섬유는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 역할을 할 수 있어 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5. 콩류를 먹으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A5. 식이 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많은 양을 먹으면 가스나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서서히 늘리고 물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6. 콩류는 고기를 대신할 수 있나요? A6. 일부 식사에서는 가능합니다. 콩류는 좋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식물성 식단을 주로 먹는다면 콩류뿐 아니라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등 다양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Q7. 콩류에는 철분도 들어 있나요? A7. 네. 렌틸콩, 병아리콩, 강낭콩, 대두 등에는 식물성 철분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과 함께 먹으면 식물성 철분의 흡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8. 콩류를 매일 먹어도 되나요? A8. 특별한 제한이 없다면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자주 섭취해도 좋습니다. 다만 개인의 소화 상태와 전체 식사량을 고려해 적절한 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9. 콩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9. 콩류에 들어 있는 일부 탄수화물과 식이 섬유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소량부터 먹으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10. 콩과 두부 중 어느 것이 더 건강한가요? A10. 우열을 단순하게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콩은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두부는 비교적 소화가 편하면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식단에서 서로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11. 콩류를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11.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신장 질환 등으로 특정 영양소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콩류의 섭취량을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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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늦더위 속 소나기…태풍 '사우델' 날씨 변수
[앵커] 주말인 오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나타나는 가운데 내륙 에서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남쪽 먼바다에서는 18호 태풍 '사우델'도 북상 중인데, 다음 주 날씨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새벽 한때 중부 곳곳에서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성남과 강원 원주에서는 시간당 30㎜가 넘는 장대비가 관측되면서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은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서해 5도와 강원을 중심으로 다소 굵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비구름대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에서는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소나기 강수량은 최대 60㎜이지만 짧은 시간에 강하게 비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찜통더위도 더 강해지겠는데요. 폭염을 일으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주말 사이 우리나라쪽으로 더 확장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충청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진 폭염특보가 전국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폭염 속에 소나기가 잦을 것이란 예보인데, 변수는 태풍 '사우델'입니다. 태풍 '사우델'은 주말 괌 북쪽을 지나 다음 주 중반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진출할 전망입니다. 이후 경로는 유동적인데, 수치모델은 태풍이 중국을 향하는 예측을 내놓고 있지만 한반도 북상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쯤 태풍 경로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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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트코인 8만 달러 육박…스트래티지 주가 6% 상승
美 국채 바이백 확대·정책 기대 급등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힘입어 세계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 상승한 119.25 달러(약 16만 5519원)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이보다 1.6% 오른 121.16 달러(약 16만 8170원)에 거래됐다. 이번 주가 상승은 비트코인 급등과 맞물렸다. 전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약 8% 오르며 두 달여 만에 7만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 오른 7만 7955 달러(약 1억 820만원)로 8만 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은 20%를 넘어섰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거래당 20억 달러(약 2조 776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 5520억원)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백은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발표 이후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업계 경영진과 만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 통과를 촉구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동에는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라켄, 로빈후드 등 주요 가상자산 관련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비트코인 급등으로 시장에서는 대규모 숏포지션 강제청산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14억 4000만 달러(약 1조 9987억원) 규모 숏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면서 추가적인 매수 수요가 발생해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스트래티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가격을 넘어서면서 보유 비트코인도 다시 평가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84만 447개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가격은 개당 7만 5385 달러(약 1억 463만원)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7000 달러(약 1억 688만원) 수준까지 오르면서 약 14억 달러(약 1조 9432억원), 2.4%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했다.
지방선거이스라엘우크라이나반도체인공지능 -
IT[반도체 라이징 스타]<3>오피뉴로, 초저전력 뉴로모픽 AI 칩 개발
오피뉴로 N260 로드맵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오피뉴로는 AI 프로세서의 메모리 병목과 높은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변화 시에만 연산을 진행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NN) 기반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는 초저전력 뉴로모픽 AI 프로세서 'N260'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나아가 기존 M램 한계를 넘어선 DX-M램(DX-TR기반 M램) 기반 차세대 AI 반도체를 앞세워 글로벌 엣지 AI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제품인 N260 라이트(Lite)는 최대 소비전력 0.7W 이하, 28나노미터(㎚) 이하 공정, 5× 5㎜ 이하 초소형 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스마트카메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센서, 드론, 모바일 로봇 등 다양한 엣지 AI 기기 시장을 겨냥한다. 내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상반기에는 후속 제품인 N260 에이전트(Agent) 개발에 착수한다.DX-M램 기반 메모리 기술을 적용, 메모리 집적도와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인 차세대 뉴로모픽 AI 프로세서로 개발한다. 오피뉴로는 기존 AI 프로세서의 메모리 병목과 높은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AI 반도체로 AI 에이전트와 대규모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지원하는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오피뉴로는 이 같은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핵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시제품 제작, 글로벌 고객사 대상 기술 검증(PoC),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거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병두 오피뉴로 대표는 “AI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은 연산 성능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과 메모리 혁신에서 결정된다”며 “N260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DX-M램 기반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현해 글로벌 엣지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라이징 스타] 시리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DIP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내란부동산대책관세AI우크라이나 -
IT모델표절 vs 내로남불…美·中, 격화되는 ‘AI 증류’ 논쟁 [AI클로즈업]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기법 ‘증류(Distillation)’를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중국 딥시크 출현 이후 불붙은 공방은 해를 넘기며 미·중 기술 패권 문제까지 번졌다. 증류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전수하듯 크고 강력한 AI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작고 저렴한 모델을 가르치는 기술이다. 10년 전 학술 논문에서 출발한 이 압축 기법은 어쩌다 국가 간 지식재산(IP) 절도 공방 한복판에 서게 됐을까. 증류 기술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딥러닝의 대부’로 꼽히는 제프리 힌튼 교수 연구진 논문이 공개되면서다. ‘신경망의 지식 증류하기(Distilling the Knowledge in a Neural Network)’이란 이름의 논문에서는 이를 체계화한 모델 압축 기술로 설명하고 있다. 매개변수가 거대한 ‘교사 모델’의 지식을 비교적 작은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는 ‘학생 모델’로 옮겨 성능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비용과 연산량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후 증류는 업계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누구의 모델을, 어떻게 허락 받고 쓰느냐’다.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 xAI 등 주요 AI 기업은 이용약관에 자사 모델의 출력을 경쟁 모델 개발에 쓰지 못하게 하는 ‘반(反)경쟁 증류’ 조항을 두고 있다. 주로 ‘AI의 연산 결과 및 출력물을 다른 모델 개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자기 모델을 스스로 증류하는 건 효율화지만 남의 모델을 무단으로 증류하는 건 약관 위반이자 사실상의 기술 유출이라는 관점이다. 증류가 IP 문제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추론 모델 ‘R1’ 을 공개했다. 이들은 오픈AI 최상위 추론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단 560만달러(약 70억원)의 개발 비용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곧바로 의혹이 제기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측은 딥시크가 자사 모델을 이용해 경쟁 모델을 훈련함으로써 이용약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진은 지난 2024년 말 오픈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데이터 유출 정황을 포착했고 이를 딥시크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지난해 1월27일 중국의 AI 약진을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딥시크 출현 이후 증류 논쟁은 미 의회까지 옮겨붙었다. 오픈AI는 올해 2월12일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딥시크의 차기 모델을 ‘오픈AI 등 미국 프런티어 연구소들이 개발한 역량에 무임승차하려는 지속적 시도’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쟁이 정점에 달한 건 지난달이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이달 초 공개한 ‘키미 K3’가 일부 업계 벤치마크에서 미국 최첨단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이면서다. 이번엔 백악관이 직접 나섰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 고문은 문샷AI가 앤트로픽 기술을 증류해 K3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합법적 증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필수적 역할을 하지만 ‘대규모의 은밀한 산업적 증류’는 다른 문제라고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중국 기업의 미국 IP 절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물론 이 같은 의혹 제기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픈AI 역시 허락 없이 데이터를 수집해 주력 모델인 ‘챗GPT’ 를 훈련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회사라는 시각이다. 증류가 이미 업계 전반의 공공연한 관행으로 자리 잡아 왔다는 사실 역시 해당 의혹의 설득력을 반감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매개변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산업계에서도 성급한 제재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오픈AI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은 지난달 24일 ‘오픈 웨이트와 미국 AI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공동서한을 통해 오픈 웨이트 모델에 대한 포괄적 규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서한에는 지난 3일 기준 270개 이상 기업·조직이 서명했다. 서한에 따르면 이들은 “폐쇄형 모델에 대한 불법적인 증류 시도는 문제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이를 합법적인 모델 개발 기법과 부당 취득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며 “(부당 취득) 우려는 AI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이 아니라 표적화된 법적·상업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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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ASA 스위프트 우주 망원경, 올해 말 지구로 추락
궤도 이탈 중인 우주 망원경 구조 프로젝트 실패 20년 넘게 지구 궤도에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구조 임무가 결국 취소됐다. 이에 따라 스위프트 망원경은 올해 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할 전망이다. 아스테크니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NASA가 19일(현지시간) 궤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스위프트 천문대의 구조 임무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구로 추락 중인 NASA의 스위프트 우주 망원경 (출처=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당초 NASA는 추락 위기에 놓인 스위프트 망원경을 구하기 위해 우주 스타트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의 민간 위성 ‘링크’를 보내 스위프트와 도킹시키는 임무를 추진했다. 링크는 지난 7월 3일 발사됐지만, 카탈리스트는 19일 “지속적인 자세 제어 문제”로 인해 링크가 스위프트 구조 임무를 완료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 있는 링크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스위프트에 충분히 가까이 접근하고, 근접 항법 시스템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탈리스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임무가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NASA와 카탈리스트는 앞으로 수행할 수 있는 주요 목표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링크 우주선이 스위프트 우주 망원경의 궤도 상승 임무 중 접근하여 포착하는 모습을 묘사한 일러스트 (출처=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 스위프트 망원경의 구조 임무는 추진 초기부터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NASA는 링크 제작과 발사를 위해 카탈리스트와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위프트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에 구조 임무를 완료하기 위해 카탈리스트에 매우 촉박한 일정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을 설계하고 제작한 뒤 발사까지 준비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카탈리스트는 불과 9개월 만에 링크를 개발하고 발사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말 링크가 갑자기 자세 제어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구조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카탈리스트는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링크의 자세 제어에 사용되는 3개의 반작용 휠 가운데 2개가 작동을 멈췄고, 자세 제어용 냉각 가스 추진기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위프트는 2004년 발사된 이후 감마선 폭발을 비롯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하며 천문학 연구에 기여해 왔다. 지구 저궤도에 머물고 있는 스위프트의 고도가 계속 낮아지면서 NASA는 대기권 재진입을 막기 위한 구조 방안을 추진했지만, 링크의 문제로 결국 구조에 실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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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뷰] 씨게이트 "AI가 쏟아내는 데이터, 더 효율적으로 담아야"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 "향후 10년간 HDD 저장 밀도 높일 모자이크·HAMR에 집중" "과거 AI 산업은 어떤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 그러나 현재는 AI 모델을 어떻게 배포할지가 더 중요하다. AI 모델이 막대한 데이터를 읽고 쓰는 만큼 앞으로는 연산 자원과 스토리지를 결합한 전체 인프라를 봐야 한다." 콜린 프레슬리 씨게이트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는 AI의 연료이자 결과물 역할을 하는 핵심 요소다. 이를 장기간 경제적으로 보존하며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린 프레슬리 씨게이트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대형 고객사는 지난 5년간 전체 데이터의 약 90%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저장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최소 5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습하고 추론할수록 데이터는 다시 쌓인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AI와 스토리지의 관계는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학습 단계에서는 HDD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가 CPU와 GPU가 결합된 클러스터로 이동한다. 학습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중치와 매개변수(패러미터) 등의 데이터는 다시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AI와 스토리지 관계는 학습/추론 과정에서 서로 다르게 설정된다. (사진=픽사베이) 추론 단계에서는 데이터의 흐름이 더욱 복잡해진다. AI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활용되면서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다음 모델의 학습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추론 과정에서는 AI 모델이 생성한 데이터가 다음 모델을 위한 데이터로 만들어진다"며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생성과 재활용이 빨라지고, 이 과정에서 스토리지 역시 AI 데이터 흐름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HDD, AI 시대 핵심 스토리지로 역할 확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데이터 자체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컨텍스트(맥락)를 얼마나 잘 보존하고 활용하느냐도 중요하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AI 처리 과정에서 컨텍스트를 적절히 저장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같은 연산을 반복해야 하고 GPU 구동 시간과 전력 등 비용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씨게이트가 용도별로 공급하는 다양한 대용량 HDD.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때문에 HDD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HDD는 AI 모델을 이용한 추론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며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장치이며 이제 더 이상 스토리지에서 2차 계층만 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SSD와 HDD는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관계다. SSD는 매우 낮은 지연시간과 빠른 속도로 CPU나 GPU와 함께 고속 연산에 활용할 수 있지만,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에는 대용량 HDD 기반 1차 스토리지 계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데이터 폭증... 더 많이 담는 기술 필요"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의 공간·전력·냉각 부담도 커진다. 이에 따라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고밀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HDD 용량을 높이면 필요한 장비와 상면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전력과 냉각 등 운영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데이터 가치가 AI 시대를 맞아 늘어나고 있으며 고객사들도 데이터를 더 오래 경제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방법은 저장 밀도를 높여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AMR·모자이크 플랫폼으로 HDD 용량 한계에 도전" 씨게이트가 저장 밀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는 기술이 열보조자기기록(HAMR)과 이를 기반으로 한 모자이크(Mosaic) 플랫폼이다. HAMR 기술은 HDD 내 플래터를 레이저로 가열해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기록 밀도를 높인다. HAMR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레이저로 기록면을 가열해 자성체의 기록 특성을 제어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씨게이트는 2024년 1월 30TB 이상 고용량 HDD 구현을 위한 '모자이크3+' 플랫폼을 공개했다. 지난 3월에는 40TB 이상 구현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인 '모자이크4+'를 공개했다. 씨게이트 고용량 HDD용 모자이크 4+ 플랫폼. 최대 44TB 저장을 목표로 한다. (사진=씨게이트) HDD 내 데이터 저장 매체인 '플래터' 하나 당 저장 용량을 4TB로 높이고 이를 11매 조합해 최대 44TB를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모자이크 플랫폼은 HDD 용량 확장에 있어서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제품"이라며 "씨게이트는 이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플래터당 저장 용량을 현행 4TB 수준에서 향후 10TB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DD는 밀려나지 않았다... 쓰임새만 달라졌을 뿐" HDD는 과거 PC와 서버의 주요 저장장치였다. 그러나 2011년 태국 홍수 사태를 계기로 PC 시장에서는 SSD가 HDD를 거의 완전히 대체했다. 일부 백업용 저장장치에 여전히 3.5인치 고용량 HDD가 탑재되는 정도다. 씨게이트 원터치 데스크톱 외장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사진=지디넷코리아) 일각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이후 중요성이 커진 HDD를 두고 'HDD의 재조명', 'HDD의 귀환' 등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업계 내부에서 보면 사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HDD가 적용되는 제품과 분야, 도입 고객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씨게이트 대용량 HDD에 내장된 플래터 장당 기록 용량.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엔터프라이즈용 시장에서는 변함없이 HDD가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9년 창립 50주년... 씨게이트, HAMR에 다음 10년 건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한국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씨게이트가 고밀도 저장장치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스토리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게이트는 오는 2029년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HAMR의 핵심 요소인 레이저에 빗대 향후 10년간 씨게이트가 '매우 집중(laser-focus)'할 분야로 모자이크 플랫폼과 HAMR 기술의 확장을 꼽았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씨게이트는 향후 HAMR과 모자이크 플랫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재 고객들은 데이터를 더 많이 가져오고, 최대한 많이 보존하고, 더 많이 재사용해 가치 창출을 원한다. 씨게이트의 우선순위도 고객사와 같다. 모자이크 플랫폼에 쓸 레이저 시스템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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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블리자드 "韓 이용자 더 가까이"…넥슨과 함께 그리는 '오버워치' 새 10년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 애런 켈러 블리자드 게임 디렉터가 '개발자 토크' 세션에서 방문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넥슨과 손잡은 핵심 이유로 한국 이용자와의 거리 좁히기를 꼽았다. 한국 서비스와 커뮤니티에 대한 넥슨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용자 목소리를 보다 깊게 반영하고, 이를 '오버워치'의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애런 켈러 블리자드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데이' 개발진 토크 세션에서 "블리자드와 넥슨의 파트너십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목표였다"며 "넥슨이 한국 서비스와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지난 2016년 출시한 팀 기반 슈팅 게임이다. 개성 있는 영웅(캐릭터)을 선택해 팀 단위로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장기간 인기를 이어왔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 블리자드 '오버워치' 개발진이 무대에 올라 '개발자 토크'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지난 12일부터는 넥슨이 PC 버전 오버워치의 국내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게임 개발과 글로벌 운영을 계속 총괄한다. 양사는 한국 맞춤형 콘텐츠와 PC방 혜택,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블리자드 개발진은 이번 협업이 서비스 주체 변경을 넘어 한국 이용자의 의견을 개발과 운영에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켈러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는 오버워치의 중요한 팬층이고 게임 초기부터 함께 성장해 왔다"며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목소리를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버워치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버워치는 서비스 방식도 한국 시장에 맞춰 바뀌었다. 국내에서 배틀넷 PC 버전을 이용하려면 넥슨 계정과 배틀넷 계정을 연동해야 하며, 연동 이용자들은 한국 배틀넷 PC·넥슨 클라이언트 전용 매칭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넥슨은 국내 PC방 서비스와 각종 지역 특화 혜택도 운영한다.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 월터 콩 블리자드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이 방문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서비스 전환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개발진은 블리자드와 넥슨의 서로 다른 시스템을 연결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사 기술진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시작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은 게임 콘텐츠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12일 시작된 4시즌 '부산의 영웅'에서는 한국 출신 신규 돌격 영웅 '디몬'이 합류하고 부산 전장이 새롭게 단장됐다. 메카 부대와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 이용자에게 친숙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켈러 디렉터는 디몬 개발 과정에서 기존 영웅 '디바'와 다른 전투 경험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총기를 중심으로 설계했지만 수차례 수정 끝에 검을 주 무기로 두고 총기를 보조 능력으로 배치했다. 여기에 방패와 높은 기동성을 결합해 근접 공격과 방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메카 부대의 다른 구성원이 향후 플레이 가능한 영웅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켈러 디렉터는 "메카 부대원을 실제 영웅으로 구현하는 데 상당한 기술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다른 메카 부대원을 영웅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8월22일 넥슨 '오버워치 데이' 행사장 내부 전경. [사진=이학범기자] 블리자드는 1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오버워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새로운 영웅과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월터 콩 블리자드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은 "오버워치가 1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며 "지난 10년보다 더 알찬 10년을 만들기 위해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버워치는 살아 숨 쉬는 유니버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풀어나갈 스토리도, 새롭게 선보일 영웅도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한국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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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세 살 집이 없다"…'실거주' 강화에 월세로 밀리는 세입자들
서울 전세매물 2년새 24% 감소…평균 전셋값 7억원 돌파 전세 품귀에 월세 수요 몰려…서울 평균 월세 162만원 '최고' 실거주 전환·입주물량 감소 겹쳐…경기권까지 전세난 확산 정부가 부동산 세제를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서울 전세시장의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오른 가운데 집주인의 실거주·매각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입자들이 월세나 서울 외곽·경기지역으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비거주 주택의 세 부담을 높이고 과세체계를 실제 거주 여부를 중심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제 혜택을 줄이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도 거주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등록민간임대사업자에 대한 일부 양도세 혜택도 축소된다. 시장에서는 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이 임대 대신 직접 거주하거나 주택을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국토교통부 집계를 보면 서울 등록임대 아파트 가운데 올해 2만4267가구, 2027~2028년 2만1446가구 등 향후 3년간 4만5000여가구가 의무임대기간을 마친다. 문제는 서울 전세시장이 이미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를 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39건으로 2년 전 2만6775건보다 6436건(24.0%) 줄었다. 전셋값도 상승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227만원으로 2년 전 5억4424만원보다 7803만원 올랐다. KB부동산 조사에서도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억458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넘어섰다. 대단지에서도 전세 물량을 찾기 어려운 사례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부동산에 등록된 전세 매물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2652가구)와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 대림 1·2차'(2298가구)에서 각각 1건에 그쳤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외곽지역도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2일 기준 중랑구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80.9% 줄었고 △동대문구(-63.9%) △금천구(-63.2%) △노원구(-60.6%) △도봉구(-60.4%)도 60% 안팎 감소했다.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월셋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2만원으로 전월보다 1.7% 상승해 처음 16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월세가격 누적 상승률도 5.73%에 달했다.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는 경기 주요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광명시와 화성시 동탄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8.11%, 8.03% 올랐고 수원 영통구와 안양 동안구, 용인 기흥구도 6%대 상승률을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을 직접 확인하기 전에 계약금부터 보내는 이른바 '노룩 계약'도 나타나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도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R114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3만2370가구에서 올해 1만7210가구로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는 1만3019가구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장기 민간임대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신규 주택이 실제 시장에 공급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거주 전환과 기존 임대주택 매각이 빨라질 경우 당분간 전월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다주택자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대출·세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임대 매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입주 물량까지 부족한 상황에서 실거주 전환이 늘어나면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의자뺏기'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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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르포]'서대문' 달고 13억원…작지만 청약 발길 '총총'
177가구에 일반분양 62가구 6호선 멀지만 서부선 뚫리면 역세권 초중고에 대학까지…인근엔 사립초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국평(국민평형)' 13억원 안팎 신축 아파트가 등장한다. 쌍용건설이 2022년 이후 4년여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이다. 200가구가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6호선 지하철역은 다소 멀지만 향후 서부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단지로 탈바꿈할 거란 기대감도 품고 있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견본주택 /사진=쌍용건설 59㎡는 3개뿐…분양대금 절반 '내 몫' 가랑비가 내리던 21일 오전, 은평구 수색동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견본주택을 찾았다. 수색역에 내려 걸어가는데 궂은 날씨에도 견본주택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었다. 금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보다는 고령층 위주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154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주말까지 5000명이 다녀갈 거란 예상치도 제시했다. 이 단지는 최고 20층, 177가구, 3개동 규모다. 일반분양은 62가구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3가구) 10억8650만원 △전용 84㎡(59가구) 12억7950만~13억7330만원이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1.63대로 지난해 분양 단지 평균 주차대수 1.36대(부동산인포 통계)보다 많다. 지하 주차장은 4개층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소규모 단지임에도 '영리한' 전략을 썼다. 200가구 미만이라 임대주택을 짓지 않아도 됐고, 학교 근처라 21층을 넘으면 교육환경평가제도를 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피했다. 분양 관계자는 "300가구는 충분히 들어갈 부지 면적에 177가구, 3개동을 일자로 배치해 쾌적하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엔 주력 평형인 84A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4베이 판상형 구조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고 모든 가구에 지하 개별 창고도 제공한다. 침실을 둘러보던 서대문구 주민 A씨는 "근처에 신축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해서 구경 왔는데 (평면이) 넓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대출 상담 부스에 대기하던 종로구 주민 B씨는 "결혼한 딸이 전용 59㎡에 청약하려고 해서 대신 보러 왔다"며 "분양가는 비싸지도, 싸지도 않고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요새 대출이 안 나온다고 하니 청약이 돼도 계약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곳의 상담사는 "투기과열지구라 중도금 40%만 대출이 나와 (계약금 외에도) 중도금 20%와 잔금 30%는 자력으로 부담해야 한다"라며 "중도금 개시 시점(내년 4월)에 은행을 알선해 드리면 당첨자가 직접 은행에서 심사받아 진행하면 된다 설명했다. 견본주택을 나서자 소위 '떴다방'이라 불리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당첨돼 계약하면 상품권을 선물로 주고 전매제한 3년이 지나면 상담도 해주겠다"며 다가왔다. 그는 "부천도 16억원대인데 서울 서대문이 12억원대면 싸게 나온 것"이라며 "입주권도 거의 없고 희소한 물건"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현장 /사진=김진수 기자 가재울 흐름 타고 서부선까지? 수색동 견본주택에서 버스를 타고 20여 분 달려 아파트가 지어질 홍은동 현장에 도착했다. 큰 길가 너머엔 명지전문대학이 보였다. 명지대 인문캠퍼스와 충암초·중·고교, 명지초·중·고교가 단지로부터 500m 반경 안에 있다. 다만 충암초와 명지초는 사립이라 일반적으로는 도보 10분 거리인 응암초로 배정된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6호선 새절역 또는 증산역인데 걸어서 20분 넘게 걸린다. 충암초 앞에 계획중인 서부선 103역이 생기면 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다만 민자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진 서부선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 개통 목표 시기가 2036년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의 비교군으로는 2023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623가구)가 꼽힌다.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 59㎡ 10억4000만원, 전용 84㎡ 12억4600만원으로 쌍용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단지는 최근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서대문 포레스트'로 바꾸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분양 관계자는 "포레스트에 전용 59㎡가 많아 국평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는 최근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서대문 포레스트'로 바꾸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사진=김진수 기자 바로 옆엔 또 다른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이 보였다. 철거가 한창인 이곳은 '중앙하이츠'를 걸고 분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모아주택 38곳이 준공됐고 225곳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규모가 작아 오히려 입주자를 채우는 데 무리가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 외곽이고 단지도 소규모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결과는 좋게 나올 것"이라며 "가재울뉴타운이 오르면 응암동 신축, 쌍용 순으로 따라가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가재울뉴타운의 대장 아파트 'DMC파크뷰자이'는 국평 실거래가가 16억~17억원 수준이다. 박 대표는 "당장 12억원짜리 집을 사려면 현금 6억원이 필요한데 이곳은 국평을 분양받아도 계약금 10%만 있으면 3년 이상 버틸 수 있다"며 "자금이 부족하면서 장기적으로 잔금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이 서부선 호재를 기대하고 청약할 만하다"고 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해당지역 1순위 일반공급을 실시한다. 입주는 2030년 1월 예정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 입지 환경 /자료=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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