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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해보니] 서울 풍경 게임 속으로…'모던 워페어 4' 한국 고증은
K2 소총·편의점·PC방 등 한국적 요소 세밀하게 구현 남북 무력충돌 소재 캠페인도 공개…전략성 높인 전투 체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베타테스트 [게임 화면 촬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남북한 간 무력 충돌을 주요 배경으로 삼은 글로벌 인기 슈팅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차기작 '모던 워페어 4'가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에 들어갔다. 현실의 남북 군사적 대립을 게임의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설정이지만, 직접 체험해본 게임에서는 서울 도심과 한국군 장비 등을 세밀하게 구현한 한국 배경의 고증과 한층 전략성을 높인 전투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번 베타에서는 멀티플레이뿐 아니라 한국 해병대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싱글플레이 캠페인의 일부도 공개돼 한반도를 무대로 풀어낼 이야기와 연출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PC방부터 K2 소총까지…서울 전장 고증 눈길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게임사 액티비전은 지난 22일(한국 시간)부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게임 속 한국의 모습에 대한 고증이었다. 베타테스트에 포함된 멀티플레이어 맵 '실크웜(silkworm)'은 서울의 번화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전장이다. 친숙한 한국의 편의점, 고깃집, 공영주차장 등의 모습은 북미 제작진의 눈으로 재해석, 게임 속 세계로 구현됐다. 용산구 일대에 자주 보이는 지하차도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고가철로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게임 속에 구현된 한국의 모습 [게임 화면 촬영] 맵 속 주요 거점으로 등장하는 PC방 안에는 액티비전과 같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사로 묶인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나 '스타크래프트 2' 광고물이 있어 재미를 준다. 국군의 K2 자동소총은 게임 내에 '한 86'이라는 이름의 총기로 등장해 캠페인과 멀티플레이에서 주무기로 쓸 수 있다. 총기 개조 메뉴에서 개머리판을 바꿔 달면 K1 기관단총과 유사한 모습이 되는 디테일도 살아 있다. 총기 개조 시스템 [게임 화면 촬영] 전작들과 비교할 때 멀티플레이어의 조작감은 속도감과 전략성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았다. 달리다가 엎드리기 키를 눌러 슬라이딩하거나 빠르게 뛰어들듯 엎드리는 특유의 조작법은 유지됐지만, 전반적인 이동속도가 전작들 대비 크게 느려졌다. 위치 선정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전작에서 거의 즉발로 던질 수 있던 연막탄, 섬광탄 같은 전술 장비는 선후 딜레이가 체감상 꽤 길어져 문자 그대로 '전술적'으로 잘 판단해 던져야 했다. 연막탄의 경우 '카운터 스트라이크 2'처럼 연막에 총을 쏘면 일시적으로 탄환이 지나간 자리에 연기가 흩어져 너머가 보이는 효과도 들어갔다. 한국 해병대 주인공으로 북한군과 교전 멀티플레이만 공개해온 기존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베타 테스트와 달리, 이번 테스트에서는 싱글플레이어 캠페인도 일부 체험해볼 수 있었다. 미션 초반부는 대한민국 해병대 소속 주인공 '박현준'의 시점으로, 미군과 함께 참호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펼치는 시퀀스로 시작한다. 게임 속 북한군은 원자력 발전소를 점거해 폭발 사고를 일으키려고 하고, 주인공 일행은 이를 저지하고자 원전 안으로 들어가 사투를 벌이게 된다. 싱글플레이 미션 [게임 화면 촬영]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특유의 영화적 연출도 가미되면서 향후 스토리가 궁금해지는 전개였다. 제작진이 강점을 보여줬던 총기 모델링이나 1인칭 시점에서의 시각효과 또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양쪽에서 업그레이드된 채로 돌아왔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오는 10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jujuk@yna.co.kr
AI이재명정부지방선거폭염코스피 -
IT"애플엔 폴더블폰 없잖아"… 갤럭시 Z8 손에 쥔 동남아MZ들
"폴더블폰 없는 아이폰이 더 구식" 아재폰 탈피… 젊은층 유입세 뚜렷 폴드8·울트라 사전판매 60% 급증 주요 지역 삼성전자 매장 인산인해 태블릿 필요없어 업무 활용도 만족 200만원 안팎 고가 여전히 장벽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준석 특파원·부 튀 띠엔 통신원·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폴더블폰을 한번 써보면 일반 스마트폰으로 돌아가기 어려울걸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삼성스토어 마르고시티에서 만난 30대 은행원 조조씨는 갤럭시 Z 폴드8을 손에 쥔 채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만 줄곧 사용하다 폴드7으로 폴더블폰에 입문한 조조씨는 이날 주저 없이 새 폴드8을 구매했다. 그는 "큰 화면으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업무에 정말 유용하다"면서 "스마트폰이라기보다 게임기를 가지고 노는 것 같은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을 즐겨 쓰던 동남아 MZ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8은 세련된 디자인의 넓은 화면과 멀티태스킹, 경량화를 앞세워 기존 '아재폰'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소비자들의 손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출시 초반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사전판매량은 전작보다 60%나 증가했다. 10·30세대가 전체 사전구매 고객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이 특히 두드러졌다. 하노이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만난 20대 여대생 프엉씨는 "그동안 삼성폰은 아이폰보다 디자인이 덜 세련됐다고 생각했는데, 폴더블폰이 나온 뒤에는 오히려 아이폰 디자인이 올드해 보인다"고 말했다. ■"폴드8 구경해보자" 매장 인산인해 23일 현지에 따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삼성 갤럭시 Z8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 14일 출시 이후 본지가 동남아 주요 지역 삼성전자 매장과 전자제품 판매점을 둘러본 결과 MZ세대 위주로 갤럭시 Z8 시리즈를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판매가 막 시작된 시점이었지만 MZ세대 위주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손에 들어본 뒤 두께와 무게, 화면 크기부터 배터리와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특히 폴드8에 대한 관심은 엄청났다. 인도네시아 삼성스토어 마르고시티에서는 하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폴드8이 3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폴드8 울트라는 29대, 플립8은 13대였다. 매장 관계자 니타씨는 "폴드8은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두께가 얇아서 고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도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노이 스마트폰 판매점인 셀폰S(CellphoneS) 관계자는 "출시 3일 만에 판매량이 비교해보니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며 "인기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 품절이 속출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태블릿이 필요없다" 직장인도 만족 폴드8을 단순 스마트폰을 넘어 '업무 도구'로 바라보는 소비자도 눈에 띄었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30대 회사원 헤스티씨는 폴드8 울트라를 구매하며 "화면이 가장 큰 점이 맘에 든다"며 "굳이 태블릿을 들고 다니지 않다도 될 정도로 업무 활용도가 높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40대 회사원 푸지씨는 지금 가지고 있는 폴드6에서 최신 모델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넓어진 화면으로 문서를 읽고 입력하거나 서명하고 이미지를 편집하는 작업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플립은 '갖고 싶은 폰' 폴드8이 넓은 화면과 업무생산성을 앞세운다면 플립8은 세련된 디자인과 휴대성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카르타에 거주 중인 20대 대학생 알리야씨는 플립8 핑크 색상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플립5를 약 3년간 사용했고 언니가 쓰던 아이폰15 프로도 두 달 가량 사용해봤지만 결국 플립이 훨씬 더 편했다"며 "폴더블폰에 익숙해지고 나니 일반적인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돌아가기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다 플립8을 처음 체험했다는 20대 대학생 아인씨는 "접으면 크기가 작아져 손에 쥐기 편하고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며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점이던 내구성도 이제는 불안하지 않다" 과거 폴더블폰의 대표적 약점으로 꼽혔던 디스플레이와 힌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크게 줄었다. 처음 폴더블폰을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내구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지만, 폴더블폰이 8세대까지 이어지면서 이제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해 낯설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자카르타의 20대 직장인 니타씨는 "처음에는 폴더블폰이 너무 성급하게 만들어진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구매를 주저했었다"며 "그러나 주변에서 폴드7을 사용하는 지인들을 보면서 폴더블폰으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동영상 촬영 때 화면의 수평을 유지해주는 수평 잠금(Horizontal Lock) 등 신기능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높은 가격은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200만원 안팎에 달하는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엄청난 부담이라는 것이다. 출시 초기부터 동남아 MZ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갤럭시 Z 폴드8이 지속적인 수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선거우크라이나러시아AI부동산 -
IT“물방울 많이 만들고, 빨리 떨어지게”…열전달 성능 5.5배 높아졌다
KAIST, 표면 ‘결함’ 활용해 나노 고분자 코팅막 개발 고분자막 얇게 만들어 물방울 3배 더 생성...열처리로 쉽게 떨어지게 나노 고분자 코팅이 적용된 고효율 응축 구리관 개념도. KAIST 제공. 물체 표면에 나노 크기의 알갱이가 물방울을 더 잘 맺히고, 쉽게 떨어지게 해 열전달 성능을 최대 5.5배 높이는 코팅 기술이 개발됐다. 앞으로 발전소와 담수화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자기기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남영석 기계공학과 교수와 임성갑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물체 표면에서 수증기가 물로 변할 때 물방울을 더 많이 생기고, 생긴 물방울을 더 빨리 떨어지게 하는 ‘얇은 고분자 코팅막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차가운 음료수 컵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는 응축 현상은 산업 현장에서 발전소 증기를 다시 물로 바꾸거나, 해수를 담수화하고, 전자기기에서 생긴 열을 식히는 데 폭넓게 활용된다. 일반적인 금속 표면의 경우 응축 과정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합쳐져 얇은 물막을 만든다. 이 물막은 열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 열전달 효율을 떨어뜨린다. 반대로 물이 작은 물방울로 맺혔다가 계속 떨어져 나가면 새로운 표면이 반복해서 나타나는데, 이 때 물방울 형태로 응축되는 현상을 ‘적상응축’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기존 기술은 물방울이 처음 만들어질 자리를 늘리기 위해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면 물방울이 그 구조에 걸려 잘 떨어지지 않았다. 반대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면 물방울은 잘 떨어지지만 새 물방울이 만들어질 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고분자막에서 결함으로 여겨졌던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활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했다.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기상 증착법(iCVD)으로 기체 상태의 원료를 표면에 입혀 아주 얇은 고분자막을 만들자 표면에 나노크기의 작은 알갱이가 촘촘하게 생겼다. 이 미세 알갱이들이 물방울이 처음 맺히는 ‘씨앗 자리’ 역할을 하면서 얇은 고분자막에서 두꺼운 막보다 물방울이 3배 많이 생겼다. 여기에 코팅에 열처리를 더해 물방울이 표면에 달라붙는 힘이 줄면서 물방울이 크게 자라기 전에 쉽게 떨어져 나갔다. 표면에 고분자막을 얇게 만들고 열처리를 통해 물방울을 많이 만들고 빨리 없애는 것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물방울이 생기고 떨어지는 과정이 빠르게 반복될수록 수증기를 물로 바꾸면서 열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실제 응축기에 많이 쓰이는 구리관에 개발된 고분자막을 입혀 성능을 확인한 결과, 물막이 생기는 일반 구리 표면보다 열전달 성능이 최대 약 5.5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물을 잘 튕겨내는 기존 발수 코팅 표면과 비교해도 50%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다. 남영석 교수는 “물방울 생성과 제거를 각각 조절해 열전달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며 “복잡한 모양의 표면에도 매우 얇고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어 산업용 열교환기를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환경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지난달 16일 온라인에 실렸다. 나노 고분자 코팅막 기술 관련 개념도를 AI로 생성힌 일러스트. KAIST 제공.
우크라이나인공지능AI내란이재명정부 -
ITKT-서울시, AI 인재 키운다…초등학생 대상 교육
AI 기술·윤리 배우고 블록 코딩 체험 디지털 안전 교육으로 올바른 활용법 익혀 윤창기(중앙 왼쪽부터) 서울 도봉경찰서장,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 전재명 서울시 경제실장 직무대행,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이 'KT-서울시와 함께하는 AI 미래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지난 22일 서울 도봉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KT-서울시와 함께하는 인공지능(AI) 미래 캠프'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서울도봉경찰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서울 지역 초등학생 100명이 참가해 AI 기술과 윤리를 아우르는 5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KT가 운영하는 이동식 AI 체험교육관 'AI 스테이션'에서 AI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보고, AI 자격검정 AICE와 연계한 블록 코딩교육 'AICE 퓨처'에서 AI의 원리를 익혔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는 '생각하는 로봇과 질문하는 인간' 전시를 관람하고 로봇팔로 그림을 그려보는 '피카봇 미술관'도 경험했다. 서울도봉경찰서가 진행하는 AI 활용 범죄예방 교육에서는 일상 속 디지털 안전 수칙도 익혔다. KT는 지난 2023년부터 전국 교육청·지자체와 협력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AI·디지털 윤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약 17만명에 달한다. 도서산간 지역의 AI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이동식 AI 체험교육관 'AI 스테이션'과 AICE를 활용한 찾아가는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KT는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공립 과학관·지자체·공공기관과의 민관협력형 AI 교육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AI 시대에는 기술을 다루는 능력만큼이나 이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AI 기술과 윤리를 함께 배우고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유출AI윤석열대통령지방선거 -
세계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서 규모 5.9 지진…도쿄서도 흔들림 관측
▲ 일본 이바라키현 규모 5.9 지진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쪽에서 23일 새벽 2시쯤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약 68㎞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아다치구 등에서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진도 5약은 흔들림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며 선반에 있는 식기류, 책장의 책이 떨어질 수 있는 강도를 말합니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7일 혼슈 지바현 북서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9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설명했습니다. 도쿄 지요다구와 세타가야구, 요코하마시 나카구, 사이타마시 우라와구, 지바시 주오구,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 등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후쿠시마현, 군마현 일부에서 진도 4, 미야기현, 니가타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에서 진도 3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23구와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는 길고 느리게 땅이 흔들리는 현상인 '장주기 지진동'의 '계급 2'가 관측됐습니다. 계급 2의 흔들림에서는 고층 빌딩 등에서 큰 흔들림을 느끼게 되며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렵고 선반 위의 식기나 책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사카이 신이치 교수는 NHK에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지진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넓은 범위로 강한 흔들림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1주일가량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비슷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한 후쿠시마 제1·2원자력발전소 등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 60대 여성이 지진 흔들림에 계단에서 굴러 다치는 등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지바현의 약해진 지반에 지진 흔들림이 더해지면서 산사태나 토사 무너짐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날 도쿄 이타바시구 등에서도 시간당 1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지진 흔들림과 겹친 후속 피해에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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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 후보 1·2위지만… 유엔 사무총장 2차 투표도 ‘절대 강자’ 없었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인 코스타리카 출신의 레베카 그린스판(왼쪽) 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과 캐럴린 로드리게스-버케트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로이터·AFP 연합뉴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뽑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2차 예비 투표에서 여성 후보들이 선두를 차지했다. 하지만 1차 투표 때 1위였던 후보가 2위로 밀리고 선두권 후보들의 표 차이도 1표에 불과해, 뚜렷한 강자 없이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현지 시각)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차기 사무총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 예비 투표(straw poll)를 실시했다. 지난달 30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2위였던 캐럴린 로드리게스-버케트(52)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가 찬성 8표, 반대 3표, 의견 없음 4표를 얻어 1위로 올라섰다. 1차 투표에서 1위였던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펀(70)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찬성 7표를 받아 공동 2위로 내려왔다.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그로시(65)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찬성 7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와 공동 2위 간 찬성표 차이가 한 표에 불과한 것이다. 마키 살(64) 전 세네갈 대통령, 올라라 오투누(75) 전 우간다 외무장관,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61) 전 에콰도르 외무장관, 미첼 바첼레트(74) 전 칠레 대통령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늦게 후보로 등록한 이본 아-바키(75) 전 주미 에콰도르 대사는 찬성표를 한 표도 얻지 못했다. 1·2차 투표에서 로드리게스-버킷과 그린스펀 등 여성 후보가 잇따라 선두권을 차지하면서 유엔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유엔은 1945년 창설 이후 80여 년 동안 9명의 사무총장을 배출했지만 모두 남성이었다. 그러나 현재 투표 결과만으로 어느 후보가 유리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평가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의 표심이 여러 후보로 분산된 데다 ‘의견 없음’ 표도 상당수 남아 있기 때문이다. 1위 로드리게스-버케트조차 반대표 3표를 받았다. 특히 앞으로는 반대표의 성격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사무총장 최종 후보가 되려면 안보리 15국 가운데 최소 9국의 찬성을 얻는 동시에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P5) 가운데 어느 나라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각 후보가 받은 반대표 가운데 상임 이사국의 표가 포함돼 있는지가 향후 판세를 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1차 투표 때보다 오히려 판세가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두가 바뀌었지만 후보 간 격차는 더 좁혀졌고, 어느 후보도 안보리의 확실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후보군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안보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후보가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비 투표는 안보리가 유엔 총회에 추천할 단일 후보를 정하기 위한 비공식 절차다. 안보리 이사국 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투표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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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르포] 우사인 볼트보다 빨랐다…中로봇 100m 9초39에 관중 '환호'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베이징서 개막…100m '인간 기록' 넘어 제자리 높이뛰기 2.88m '기록'…'완전 자율' 축구 도중 몸싸움도 100m 결승선 통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100m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6.8.22.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9초39를 기록했습니다." 22일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m 경주 예선전 결과가 공개되자 1만여 관중이 환호했다. '텐줘'(天卓)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날 9초39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사인 볼트의 100m 세계기록(9초58)을 0.19초 앞섰다. 이는 지난해 첫 대회 100m 최고 기록(21초50)을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단축한 결과다. 중국 현지 매체인 펑파이신문은 이 로봇이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天工 Ultra)라고 소개했다. 경기장 행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8.22. 빠르고 강했다…인간 기록 줄줄이 경신 이날 주요 행사로 마련된 육상 예선전은 출발 신호와 함께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제히 달려 겨루는 식이라 실제 인간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내 관중들은 숨죽이며 결과를 지켜봤고 눈 깜짝할 새에 로봇들이 줄줄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정식 개막에 앞서 현장에서 치러진 행사 전 예선에서는 더 빠른 기록(9초32, 9초34, 9초38)도 등장했다. 같은 날 이벤트 성격으로 마련된 제자리 높이뛰기 시범경기에서는 2.8843m의 신기록도 나왔다. 경기 방식은 다르지만 이 역시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1993년 세운 인간 도움닫기 높이뛰기 세계기록(2.45m)과 지난해 대회 우승 기록(95.641㎝)을 크게 앞지르는 결과다. 현지 매체들은 이 로봇 역시 '텐궁 울트라'이며, 세계 기록을 가볍게 깼다고 전했다. 경기장에 대기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2026.8.22. 몸싸움하고 헛발질도…'옐로카드'도 등장 같은 날 진행된 7대7 축구 시범경기에서는 로봇들이 사람의 원격조종 없이 완전자율 방식으로 주변 상황과 공 위치를 인식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가속팀'(加速隊)과 '진화팀'(進化隊)이 약 15분간 맞붙은 이 경기에서는 1분 만에 첫 골이 터졌고, 가속팀이 3-1로 승리했다. '철커덕' 소리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간 몸싸움이 벌어져 심판이 옐로카드를 치켜들자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로봇들은 대부분 넘어진 뒤 3초도 되지 않아 스스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지만, 일부는 허공에 헛발질하거나 가까이 있는 상대 팀 로봇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일부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해 진행 요원에 의해 끌려 나갔다. 7대7 축구경기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7대7 축구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6.8.22. 이밖에 올림픽 경기 개막식의 형태를 본떠 수백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가 오와 열을 맞춰 경기장 트랙을 돌며 등장하거나, 와이어를 단 로봇이 경기장 천장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 "작년에도 가족들과 현장을 찾았는데, 올해 훨씬 볼거리가 풍부해지고 로봇들의 능력도 크게 개선된 느낌"이라며 "아이가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장 찾은 중국인 가족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앞에서 중국인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8.22. 치어리딩부터 응급 상황 대처·산업 기술 역량도 겨뤄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에서 666개 팀이 참가해 모두 2천56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51개 종목에서 1천301차례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규모와 볼거리 면에서 더욱 풍부해졌다. 참가 로봇 수는 지난해 첫 대회보다 4배 이상, 경기 수는 2.7배 가까이 늘어났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 23일에는 육상 400m 대·소형 부문과 1천500m, 멀리뛰기 경기가 진행된다. 축구, 태극권, 자유격투, 탁구 경기에 이어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손 조작, 음식 제조·판매, 응급상황 대처, 전기차 충전 등도 선보인다. 24일에는 육상 400m 장애물과 100m 장애물 결승을 비롯해 자유체조와 치어리딩, 역도 경기가 열린다. 못 고정, 포장 해체, 케이블 연결, 병뚜껑 열기 등 손 조작 능력과 산업현장의 포장·입고, 사무실 종합서비스 능력도 이날 시험대에 오른다. 25일에는 400m 계주와 제자리 높이뛰기, 스트리트댄스, 줄다리기 결승 등이 예정돼 있으며,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제자리 멀리뛰기와 투호, 무술 경기, 축구 및 육상 결승에 이은 폐막식으로 닷새간의 대회가 마무리된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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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75개국 이민비자 금지' 美법원서 제동
"법에 어긋나고 루비오 국무장관 권한도 벗어나" 브라질·러시아 등 전 세계 국가 40%가 대상 "국적만 보고 거부"…1965년 차별금지법 위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75개국 이민비자 발급 중단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권한을 벗어난 조치라는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자넷 바르가스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전날 75개국 이민비자 발급 중단이 법에 어긋나며 국무장관의 법적 권한을 벗어났다고 판결하고, 이 조치만을 근거로 이뤄진 비자 거부 처분을 모두 되돌리도록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또다시 제동이 걸린 것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브라질과 콜롬비아, 이집트, 아이티, 소말리아, 러시아 등 75개국을 상대로 이민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전 세계 국가의 40%에 육박하는 규모다. 국무부는 복지와 공적 혜택을 받아 가려는 사람들의 입국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가족과 합치거나 미국에서 일자리를 얻으려는 이들이 신청하는 영주권 비자를 대상으로 했다. 관광이나 유학 등 비이민비자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바르가스 판사가 문제 삼은 것은 국무부가 내세운 명분이었다. 미국 법은 정부 지원에 기대어 살 것으로 보이는 신청자를 ‘공적부조 의존 우려자’로 분류해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영사가 그 사람의 재정과 나이, 건강, 기술, 가족 관계를 개별적으로 따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실제로는 스스로 생활할 능력이 있는 신청자까지 출신 국가만을 이유로 거부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고 봤다. 루비오 장관이 전 세계 외교·영사 공관에 보낸 전문이 증거로 제출됐는데, 신청자가 우려를 해소할 추가 증거를 내더라도 거부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바르가스 판사는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며 “비자는 거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조치가 국적에 따른 비자 차별을 금지한 1965년 법과, 영사의 개별 심사에 국무장관이 관여할 수 없도록 한 별도 조항에 모두 어긋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법적 사유가 함께 적용된 거부 처분은 영사가 이번 조치를 언급했더라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 때문에 실제로 뒤집힐 사례가 얼마나 될지는 불투명하다. 75개국은 대부분 비유럽 국가로 카리브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발칸반도,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걸쳐 있다. 요르단과 이집트, 조지아 등 미국의 협력국도 여럿 포함됐다. 국무부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자료를 토대로 이민자 가구의 30% 이상이 공적부조를 받는 나라들을 골랐다. 소송에는 가나와 자메이카, 과테말라, 에티오피아에 있는 가족을 초청했다가 막힌 미국 시민 6명이 참여했다. 취업비자를 신청한 콜롬비아인 5명도 원고로 나섰으며, 이 중 1명은 이번 조치를 이유로 든 거부 통지를 받았다. 행정부가 이긴 부분도 있다. 재판부는 이번 조치가 시행 전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는 공식 규칙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행정부 측 변호인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반이민 행정명령 3차 수정안을 합헌으로 본 2018년 연방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삼았다. 이슬람권 국가 위주로 입국을 막았던 조치다. 그러나 바르가스 판사는 당시 사건이 누구의 입국을 허용할지에 관한 대통령 권한을 다룬 반면, 이번 사건은 비자를 발급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바르가스 판사는 남은 쟁점을 어떻게 정리할지 양측이 다음달 11일까지 의견을 내도록 했다. 행정부는 항소할 수 있다. CNN은 법무부와 백악관에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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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허리케인 휩쓸고 간 하와이에 또 열대성 폭풍 접근
허리케인 ‘랄라’ 피해 1주일 만에 다시 기상 경보 열대성 폭풍 ‘모크’, 최고 85㎞로 접근 중 최대 강수량에 홍수·산사태 재발 우려 허리케인 랄라로 인한 폭우로 도로가 진흙으로 뒤덮인 모습. /AP통신 허리케인 ‘랄라(Lala)’로 피해를 입은 하와이 본섬(빅 아일랜드)이 일주일 만에 열대성 폭풍 ‘모크(Moke)’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홍수와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미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모크는 21일 태평양에서 형성돼 현재 힐로 남동쪽 680㎞ 지점에서 서북서쪽 방향으로 시속 19㎞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85㎞다. 22일에서 23일 사이 하와이 본섬은 모크의 영향으로 가장 강력한 폭우와 강풍이 예고돼 있다. 이후 25일 새벽까지 모크는 하와이 다른 섬들을 향해서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허리켄인센터(NHC)는 지난 15일 홍수가 발생했던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만으로도 위험한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센터 호놀룰루 지국 케이시 오스원트 예보관은 “지난 허리케인보다는 약하겠지만, 본섬 남동부 해안 등 이번 폭풍의 경로에 있는 지역들은 또 다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본섬엔 허리케인 랄라로 무려 110㎝의 폭우가 쏟아졌고, 당시 본섬 주민 8000세대 이상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아직 대피령이나 경보는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민들은 모두 재난 보도를 들으면서 열대성 폭풍의 진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열대성 폭풍은 본섬에 13~25㎝의 폭우와 함께 오지에는 최고 28㎝의 강수량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마우이섬 동해안은 1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와이의 다른 섬들은 2~5㎝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와 주 정부는 모크 상륙 전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을 향해 식품과 의약품 등 필수 품목을 재충전하고 대비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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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당첨됐다고 장땡 아닙니다”…8월 4만가구 분양, 세금 따라 확 달라진 청약 셈법
전년보다 2.6배 늘어 3만9341가구 서울·수도권 알짜 사업 단지 눈길 입주 자금 마련·보유세 잘 따져야 써밋 클라비온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청약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장기 거주 중심으로 바뀌고, 종합부동산세도 실거주 여부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청약에서도 당첨 가능성뿐 아니라 당첨 후 실제 오래 살 수 있는 집인지를 따질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안이 시행되면 1주택자의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는 2028년부터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 비중이 줄고, 거주 기간에 따른 공제 비중이 커진다. 2029년부터는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는 없어지고 거주 기간에 따라 연 8%, 최대 80%를 공제한다. 종합부동산세도 거주용 1주택자는 기본공제를 현행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으로 낮춘다. 집을 한 채 갖고 있더라도 ‘어디에 실제로 거주하느냐’가 세 부담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8월에는 전국에서 4만가구에 가까운 새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3만934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작년 같은 달(1만5127가구)의 2.6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당초 7월 분양을 준비했던 일부 단지가 일정을 미루면서 8월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체 물량의 약 70%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만7276가구다. 경기가 1만7356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7091가구, 서울 2829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1만20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10구역을 재건축한 ‘써밋 클라비온’을 선보인다. 총 81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59㎡ 1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는 단지다. 서대문구 홍은동에선 쌍용건설이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이 분양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투시도. 경기 부천에서는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소사구 소사본동 소사본1-1구역을 재개발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을 공급한다. 총 2008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데다 최고 49층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경기 서부권 최대어로 꼽힌다.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1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을 통해 ‘산곡역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이 함께 짓는 단지로 지상 최고 33층, 총 270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동부건설이 경남 거제시 상동동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를 선보인다. 최고 29층에 총 1307가구 규모다. 단지 안에 수영장과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대규모 녹지와 캠핑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우미건설이 5-2 생활권 S1블록에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5-2 생활권은 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주거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으로 조성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첫 민간 아파트다.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으로 청약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비거주 1주택자의 실거주 전환으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 여력이 있는 무주택자는 청약을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전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 만큼 입주 때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향후 보유세 등 세 부담도 중장기적으로 계산해봐야 한다. 청약시장에서도 시세 20억원 이하 신규 단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거주 1주택자라면 이 수준까지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청약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집을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의 처분 시점까지 계산해야 한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기존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청약에 당첨돼 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 종전 주택과 신규 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이라면 일시적 2주택 특례 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집이 제때 팔릴지와 입주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양 전문위원은 “앞으로는 단순히 주택을 보유하는 것보다 실제 거주 여부가 주택 선택과 보유 전략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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