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뉴스
키워드 인공지능 결과입니다.
-
경제‘미운 오리’들의 부활…살아나는 LG그룹주
생건·유플러스가 몰고온 희망가 한동안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졌던 LG그룹주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처럼 장기간 부진했던 계열사가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여기에 LG전자·LG이노텍 등 그동안 그룹 실적을 견인해온 계열사도 성장세를 잇는다. 이에 주가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담은 TIGER LG그룹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는 8월 1~12일 약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2%가량 하락한 흐름과 대조적이다. 다만 LG그룹주 전체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여전히 LG디스플레이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요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병목을 풀어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LG화학은 2분기 깜짝 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확인이 필요하다.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업종이 포진한 LG그룹 특성상 실적 반전이 확인된 계열사와 향후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 등 장기간 부진했던 계열사가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발표하며 LG그룹주가 반등하는 흐름이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매경DB) LG생건·유플러스 ‘부활’ 전자·이노텍 실적 눈높이 ‘쑥’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이목을 끈 반전 주인공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월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6억원으로 101% 늘었다. 오랜 기간 발목을 잡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다. 북미 지역 매출이 2058억원으로, 사상 처음 중국 매출(176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과 면세 사업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미가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에 증권가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LG생활건강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21%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교보·신한투자·유진투자·한국투자·한화투자·현대차·DB·KB·LS·NH투자 등이 일제히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며, 8월 12일 종가(31만4500원) 대비 20% 이상 상승을 전망했다. LG유플러스도 실적 반등이 뚜렷하다. 2분기 매출은 3조6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34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G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며 마케팅비와 인건비 부담이 줄어드는 투자 회수 사이클에 진입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인력 효율화 효과에 이어 내년부터는 감가상각비까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매출 고성장이 없어도 비용 감소만으로 이익 체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200㎿급 AIDC를 구축하고 있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당초 2030년까지 예정했던 후속 시설 구축 시점도 2028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강화된 주주환원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배당을 주당 270원으로 전년보다 8% 높였다. 자사주 매입 규모도 지난해 800억원에서 올해 900억원으로 확대했다. 매입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목표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신영·DB증권 등이 상향 조정하며 8월 12일 기준 평균 2만139원에 형성됐다. 이날 종가 대비 34%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성장세를 잇는 중이다. LG전자는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구조조정 후 TV·가전 등 기존 사업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로봇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6158억원으로 5월 대비 20% 높아졌다. LG이노텍 역시 호실적을 내놨다. 2분기 매출 5조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11%, 35% 웃돌았다. 최대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기판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점도 눈길을 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월보다 24% 높아졌지만, 같은 기간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17배에서 12배까지 낮아지며 가격 매력이 커졌다. LG엔솔·화학·디플 신중론도 실적 개선 가능성 높은 종목 선별 단, 모든 LG그룹 계열사가 살아나는 분위기는 아니다. 여전히 신중론이 제기되는 계열사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LG화학·LG디스플레이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40%가량 못 미쳤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과정에서 배터리 패키징 협력사의 생산 병목이 발생해 출하가 지연된 영향이다. 다만 병목이 해소되면 실적 반등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ESS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북미 생산라인 전환이 끝나고 가동률이 높아지면 고정비 부담이 줄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깜짝 실적에도 보수적인 평가가 잇따른다. 2분기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약 41% 웃돌았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427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와 제품 스프레드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3분기에는 고가 원재료가 투입되며 반대 흐름이 전개될 우려가 제기된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마진 개선이 얼마나 이어지는지 지켜볼 대목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줬다. 구조조정 이후 재무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OLED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성을 얼마나 보여줄지는 과제다. 다른 그룹주 대비 LG그룹주 특징은 뚜렷하다. 삼성·SK·현대차그룹처럼 특정 주력 업종이 그룹주 전반의 흐름을 지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삼성·SK그룹은 반도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업황에 그룹주 흐름이 좌우된다. 하지만 LG그룹은 가전·화장품·통신·배터리·디스플레이·화학 등 다양한 업종으로 무게 중심이 비교적 고르게 퍼져 있다는 분석이다. 즉, 1개 계열사가 부진해도 다른 계열사의 실적 호조로 상쇄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다만 반도체나 자동차 업종이 호황일 땐, 다른 그룹주 대비 실적과 주가 수익률이 비교적 낮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이익 성장률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2028년에는 2차전지·전기전자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한 LG그룹 계열사의 성장률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LG그룹은 다른 그룹주 대비 업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기업별 성장 동력과 리스크를 분석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2028년 예상 EPS 성장률을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을 선호한다”며 “단,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지분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지민 기자 moon.jimi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3호(2026.08.19~08.25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정부국민의힘내란지방선거인공지능 -
경제“또 쪼개기 상장”에 카카오 160만 주주 ‘부들부들’…새로 상장하는 AI 회사의 정체는 [플러스 관심 종목]
카카오 AI 명분으로 쪼개기 상장 예고 현 카카오 대표이자 신설법인 카카오AI로 자리를 옮길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카카오가 또 쪼개진다. ‘문어발 상장’의 악명을 지우기 위해 계열사를 145개에서 92개로 줄여온 카카오그룹이 이번에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본체를 다시 둘로 나눈다. 명분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다. 신설 회사 이름에 떡하니 붙어 있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속내는 창업주를 제외한 中(텐센트)·美(블랙록) 등 주요 주주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텐센트 계열사 막시모(MAXIMO)가 지분을 5.7%(에프앤가이드 8월20일 기준)까지 늘리며 카카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미국계 블랙록도 지분율 5%를 다시 넘으며 주요주주로 등극했다. 카카오의 소액주주는 약 160만명이며, 전체 주주의 60% 수준이다. 결국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AI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과 함께, 미·중 글로벌 기관주주들이 카카오에 요구하는 기업가치 제고와도 맞물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다행히 이전 사례가 있다. SK텔레콤이 통신회사(텔레콤)와 투자회사(스퀘어)로 쪼개지면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을 참고해 장기 투자에 나서야할 것이다. SK텔레콤 인적분할 닮은 카카오 쪼개기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 사업이 배치되며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이끌게 된다. 카카오X에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는 투자회사로 재편되는 것으로 ‘그림’이 그려졌다. 분할비율은 카카오X 0.6351463 대 카카오AI 0.3648537이다. 반올림해서 카카오X 64%, 카카오AI 36%로 쪼개진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이를 인적분할이라고 한다. 신설 회사의 주식을 받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그나마 나은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SK텔레콤이 통신사업회사 ‘SK텔레콤’과 투자회사 ‘SK스퀘어’로 쪼개진 것 이다. 좀 더 오래된 사례로는 2002년 LG전자를 꼽을 수 있다. 당시 기존 LG전자는 지주회사인 ‘LGEI’와 전자·정보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LG전자’로 인적분할됐다. LGEI는 나중에 LGCI에 흡수합병됐고, 합병회사가 ㈜LG로 이름을 바꾸면서 현재의 LG그룹 지주사 체제가 완성됐다. 인적분할과 대비되는 방식이 물적분할이다. 기존 회사 A가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B 주식을 100% 보유하는 방식이다. 기존 A사 주주는 B회사의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문제는 이후 B회사를 별도로 상장(IPO)할 때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엔솔)으로 물적분할했는데 기존 LG화학 주주는 LG엔솔 주식을 단 한주도 받지 못했다. 카카오의 경우 인적분할 방식이라 LG 보다는 SK그룹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카카오의 분할 절차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완료 될 예정이다.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카카오X 변경상장이 추진된다.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삼성전자국민의힘인공지능이재명정부내란 -
경제“韓 하이닉스를 봐, 잘하잖아” 美 기업과 비교…외신이 자사주 매입 ‘타이밍’에 주목한 이유
지난달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자 월가의 시선이 매입 ‘타이밍’에 쏠렸다. 한 달 전 지금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발행한 뒤 주가가 내려오자 다시 사들이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의 과거 행보와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들인다”…SK하이닉스 행보 주목 지난 20일(현지시간) WSJ은 SK하이닉스가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40조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은 데 주목했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으로,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이다. WSJ는 이번 결정을 처음에는 ‘의아한 일(head-scratcher)’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SK하이닉스 주가가 여전히 1년 전보다 약 470% 오른 상황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WSJ가 눈여겨본 대목은 매입 시점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26억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당시 주식을 판 가격은 현재보다 약 50% 높았다. 한 달 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한 뒤 주가가 떨어지자 이번에는 자사주를 사들이게 된 셈이다. WSJ는 이 같은 선택이 결과적으로 높은 가격에 팔고 낮아진 가격에 다시 사들이는 투자 원칙에 부합한다는 점을 짚었다. 얼핏 이례적으로 보이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가격 측면에서는 오히려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취지다. 자사주 매입에서는 결국 가격이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WSJ는 워런 버핏이 모든 자사주 매입을 주주에게 해로운 행위로 보는 시각을 비판했던 발언을 소개했다. 동시에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거의 2년간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사례도 들었다. “미국 기업들은 거꾸로”…닷컴버블·금융위기 때 고점 매입 WSJ는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미국 기업들이 과거 주가가 높을 때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면 매입을 줄이는 모습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닷컴버블이다. 당시 증시가 정점에 달했던 분기에 S&P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액은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하지만 S&P500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액을 나타내는 실질 자사주 매입 수익률은 1.2%에 그쳤다. 3년 뒤에는 상황이 뒤집혔다. 주가가 낮아졌는데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40% 줄었다. 반면 실질 자사주 매입 수익률은 오히려 3분의 1가량 높아졌다. 더 낮은 가격에 자사주를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됐지만 기업들의 매입은 오히려 위축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서도 비슷했다. 증시가 고점에 있던 2007년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당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2009년 봄에는 자사주 매입 규모가 85% 급감했다. WSJ는 기업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경영진조차 주가가 오를 때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었다가 저평가 국면에서는 소극적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짚었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주식을 발행한 뒤 가격이 낮아진 시점에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는 평가다. 월가도 대체로 호평…“주가 하방 지지할 것”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8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ADR 목표주가 300달러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노무라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배력과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이익 성장을 근거로 긍정적인 시각을 이어갔다. 씨티그룹의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단기적으로 주가의 의미 있는 바닥 역할을 하면서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LSA의 산지브 라나 애널리스트도 40조원 규모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한다며 향후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특별배당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JP모건은 최근 8개월간 SK하이닉스가 이번 2407만주를 포함해 총 3940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약속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모리 업체 가운데서도 공격적인 수준의 주주환원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주가 방어를 넘어 SK하이닉스의 현금 창출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3년간 누적 FCF의 ‘50% 이상’을 환원하기로 한 만큼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으로 이어질 여지도 남아 있다.
쿠팡이재명정부지방선거삼성전자인공지능 -
경제대구백화점 인수 중도금 지급 또 연기… 매수자도 변경
대백, 2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 정정 공시 남은 2차 중도금 70억원 지급일 21일서 오는 25일로 지분 매수자는 주식회사 리앤고파트너스 등으로 변경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매일신문DB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 매매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분 매수를 위한 자금 거래 일정이 또 미뤄졌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날 대백은 2차 중도금 미납으로 인한 매수자 변경과 중도금 일자 변경 내용을 포함한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을 정정 공시했다. 최대주주 지분 매수자를 다른 곳으로 변경하고, 2차 중도금 지급일을 이날에서 오는 25일로 연기하는 게 골자다. 2차 중도금 지급일은 당초 계획한 지난 14일에서 이날까지로 미룬 데 이어 한 차례 더 늦춰졌다.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과 세경인베스트, 아람코리아는 2차 중도금 80억원 중 10억원을 지난 18일 내고, 나머지 70억원을 이날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한 상태였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거래 대상은 구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약 279만주(지분율 25.82%), 매매대금은 약 223억원(주당 8천원)이다. 매수자는 계약 당일 계약금으로 10억원을 내고 지난달 24일 1차 중도금 14억원을 지급했다. 대백은 또 이번 공시에서 최대주주 지분 매수자가 기존 세경인베스트, 아람코리아에서 주식회사 리앤고파트너스와 리앤고파트너스가 지정하는 제3자로 변경된다고 알렸다. 새 매수자가 예정대로 중도금과 잔금을 지급하면 주식 인도가 진행되고, 대백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잔금 약 119억원 지급 기한은 내달 8일로 예정돼 있다. 잔금 예정일 또한 오는 25일에서 내달 8일로 2주 늦춰진 것이다. 매수자가 지급 일정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당사자들 사이에 체결된 계약은 별도 통지 없이 자동 해제되며, 이미 지급된 34억원은 위약금으로 귀속돼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 대백은 이번 공시에서 "이 조항은 매수인 변경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반도체인공지능증시김건희 -
경제무뇨스 "관세, 위기 아닌 기회"…정주영 '해봤어' 정신 돌파
美 현지 생산 80% 확대…2030년까지 GV90 판매 35만대 목표 (왼쪽부터) 제네시스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전략과 GV90의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수익성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주영 선대회장의 '해보긴 해봤어'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여러 요인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3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해방의 날'이 공교롭게도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 사바나 HMGMA 준공식을 진행한 날이었다"며 "현지화 투자는 관세 발표 훨씬 이전부터 준비돼 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대응의 두 축으로 ▲가격·상품성·총소유비용(TCO)·잔존가치 등 종합적 경쟁력 관리 ▲현지 생산·부품 조달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을 꼽았습니다. 그는 "가격 자체뿐만 아니라 상품의 기능과 사양, 총소유비용(TCO), 유지·운영 비용, 잔존가치 등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과정에서 고려하는 모든 요소를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비용을 어떻게 낮추고 경쟁력을 높일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생산과 부품 현지화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을 약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전체 판매량 대비 현지 생산 비중을 약 8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내 공급업체를 확대해 현지 부품 조달 비중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생산지만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새로운 제품을 미국에서 만드는 스마트한 현지화가 필요하다"강조하며, 그 사례로 올해 초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콘셉트카 '볼더(Boulder)'를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3위권 완성차 그룹으로서 연구개발·제조·공급망 전반의 그룹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부품 공용화를 통한 기술적 원가 절감(Technical Cost Reduction)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무뇨스 사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사 대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 목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GV90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단순히 자동차를 몇 대 더 파는 문제가 아닌, 한국 고유의 '손님' 개념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선언적 모델"이라며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통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고객을 환대하는 경험 자체가 기존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 제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시혁 제네시스 사업본부장 전무는 판매 전략과 관련해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3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장 중심이 되는 한국과 미국에서 GV90 출시에 이어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추가해서 더 많은 고객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영감의 원천"이라면서 "달 항아리와 같은 시간을 초월하는 미적 감각의 오브제를 수집하는 것이 제네시스의 차별점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녀와와 GV90가 등장하는 단편영화를 만들어 오는 9월 베니스영화제와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AI인공지능증시폭염개인정보유출 -
사회금속노조 "현대차, 납품단가 절감 멈추고 원청교섭 나서라"
정년 연장 등 요구안 미이행시 26일 총파업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상여금 50% 인상,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 3대 쟁점 사항을 두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전면 파업에 들어간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공동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2026.8.21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권대옥 수습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자동차업종 조합원들이 부품사 납품 단가 절감 중단과 정년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앞 도로에서 '금속노조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원청 교섭 성사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2000명, 주최 측 추산 약 3000명이 모였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전날에는 부품사 중심의 경주, 충남, 대전·충북지부와 일부 현대모비스 생산공장, 울산 글로비스 부품·물류 사업장 등에서 총 1만 200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21일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조합원들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이틀간 사업장 약 50곳, 조합원 약 5만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사내유보금을 쌓아 올렸지만, 이면에는 수많은 중소 부품사와 하청업체에 가해진 가혹한 납품 단가 후려치기가 있었다"며 "이번 파업은 대기업의 무자비한 비용 전가로 고사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뿌리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청교섭 쟁취 △부품사 납품단가 후려치기 중단 △현대차그룹 정년 연장 등 요구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달 26일 완성차·부품사 및 하청사가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종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사측이 부품사 노동자들의 요구를 거절해 지금까지 총 120시간의 총파업을 진행 중"이라며 "파업을 멈추지 않고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가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선 일은 10년 만이다.
지방선거인공지능트럼프증시중동전쟁 -
경제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석유 최고가격제 동결
2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뉴스1 산업통상부는 22일 0시부터 4주간 적용되는 9차 석유 최고가격을 8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21일 밝혔다. 9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7~8차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지난 3월13일부터 도입된 석유 최고가격제는 이번 조치로 시행 6개월을 넘기게 됐다. 산업부는 민생부담과 국제유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종전 합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6월26일 7차 가격이 리터당 150원 인하된 뒤 이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기한이 지난 뒤에도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이달 초 배럴당 7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 20일 브렌트유 93.8달러, 두바이유 95.6달러로 올랐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8차 결정 당시와 여건이 비슷하고,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민생 부담이 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내유가는 6월27일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 20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1862원, 경유 1845원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 국제유가 등을 살피며 최고가격제의 출구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었다. 최고가격제를 6개월간 유지한다는 전제로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한 목적예비비 4조2000억원도 편성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 갈등이 이어지면서 제도 종료 시점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산업부는 운영 기간이 6개월을 넘더라도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중동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 및 민생부담, 수요관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비비가 부족에 대한 우려에는 "정산이 진행 중이고 최고가격제도 길어지고 있어 부족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까지는 편성 범위에서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관세폭염이재명대통령인공지능지방선거 -
경제구윤철 "금리상승 부담 줄이도록 취약차주 지원책 조속히 마련"
"환율 상하방 요인 병존·긴장감 유지…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 시장상황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1 jieunlee@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소상공인 채무부담과 서민·취약 차주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21일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국내 채권시장도 초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해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어려운 소상공인·개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서민·취약차주 대상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국고채 시장의 발행·유통 여건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가계의 이자 부담 등 실물경제 파급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정부의 금리 상승 대응 방향도 전했다.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8.21 dwise@yna.co.kr 지난달 초 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개월 만에 다시 1,300원대에 진입한 것에는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2분기 국내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은 것에도 주목했다. 구 부총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85.3%로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가계부채비율이 여전히 주요국 대비 낮지 않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관리해 나가고 실수요자는 자금 애로가 없도록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1천910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어느 때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재경부가 전했다. sewonlee@yna.co.kr
중동전쟁대통령코스피인공지능관세 -
경제현대차그룹 외국인 경영진이 말하는 GV90을 특별하게 만드는 '한국적 가치'
한국의 환대는 손님에 대한 존중의 표현 비즈니스 개념 넘어선 제네시스의 철학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조선백자 달항아리 "과장도 장식도 없는 순수한 장인정신" 최고급 트림엔 '온돌' 난방 시스템 적용 "한국적 감성, 첨단기술 극대화 촉매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 중 GV90 네오룬 뒤로 이 차의 디자인 모티브가 된 조선백자 달항아리 이미지가 띄워져 있다. 샌프란시스코=김경준 기자 "한국은 제게 매우 큰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한국 문화 안에 얼마나 깊은 미적 감각이 담겨 있는지 알게 됐고, 이를 발견한 후 두 번째 커리어가 시작됐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미디어 간담회 중 이렇게 말했다. GV90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동커볼케 CDO는 특히 조선백자 달항아리에 대해 "불완전함 속에 완벽함을 지닌 훌륭한 오브제"라며 "과장도 없고 장식도 없는 순수한 장인정신, 이것이 제네시스에 구현하고 싶었던 디자인 철학"이라고 극찬했다. GV90은 한국적 가치가 다채롭게 담긴 제네시스의 역작이다.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되 레이저 미세 가공 기술을 활용한 '컷리스 공법'으로 분할선과 경계 단차를 최대한 줄여 달항아리처럼 매끈하고 유려한 곡선을 뽑아냈다. 동커볼케 CDO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경영진은 이번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 기간 제네시스가 가진 한국적 가치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리미엄 이상급 모빌리티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후발주자로서 어떻게 입지를 구축해왔는지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는 "제네시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단순한 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관점"이라며 "그 관점은 명확하게 '한국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미디어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첫손으로 GV90 네오룬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꼽았다. 기존 코치 도어(앞뒤 문이 마주보며 열리는 형태)와 달리 앞뒤 문을 따로 여닫을 수 있고, B필러(앞뒤 문 사이의 기둥)를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한 코치 도어다. 제네시스의 철학적 뿌리인 '환대'를 구현하겠다는 신념이 원동력이 됐다. 맹기스테 COO는 "한국의 환대는 비즈니스 거래나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존중의 표현"이라며 "모든 탑승자를 운전자나 승객이 아닌 '귀한 손님'으로 모시는 환대 철학이 GV90에 완벽하게 담겨 있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CDO는 "한국적 감성은 첨단기술을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고 거들었다. GV90 최고급 모델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4인승)에 한국의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 '우드 플로어'를 처음 넣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전기차에 온돌 기술을 적용하면 난방 에너지를 약 17% 줄여 히터 가동으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를 막을 수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역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제네시스의 '손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GV90의 문을 열고 직접 경험하면 그게 바로 한국의 환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증시코스피지방선거인공지능 -
IT카카오, 지주 대신 '인적분할' 택한 이유…B2C AI 집중 환경 조성됐다
카카오 아지트./사진=뉴스1 /사진=(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카카오X와 카카오AI는 사업목적이 서로 다른 만큼 독립적으로 경영될 겁니다.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도 없습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1일 오후 카카오의 기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톡 플랫폼 △맵 플랫폼 △광고 △커머스 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카카오AI'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재편안을 발표했다. 존속법인 '카카오'는 사명을 '카카오X'로 변경하고 △테크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투자(카카오인베스트먼트·카카오벤처스) 사업을 남긴다. 카카오가 AI 사업회사와 투자 회사로 분리된 셈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 기술 중심 회사로 인프라 서비스를 자회사로 보유한다. 카카오X는 투자 및 포트폴리오 운영회사로 거듭나 모든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자회사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일각에서는 지주사를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카카오는 이를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기존 CA 협의체 같은 공동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번 인적 분할안을 내놓은 건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AI를 육성하기 위해 카카오톡과 AI를 담당하는 사업부를 하나의 법인으로 묶어 분리한 것이다. 김 내정자는 "올해 초 논의를 시작했다"며 "미래 성장 전략과 AI 시대에 적합한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측면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B2C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네이버(NAVER), 해외 빅테크 등 경쟁사가 AI DC(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나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에 치중하는 것과 상반된다.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인프라 사업도 검토했지만, 카카오의 성공 방정식은 일상에 스며드는 B2C 서비스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AI는 '계열사 관리'라는 짐을 내려두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그간 카카오는 본체 고유의 신성장동력에 집중해야 할 경영 자원이 자회사 관리에 매몰되는 부작용이 심각했다. 최근 5년간 카카오 이사회에서 심의한 비경상 안건 27건 중 85%(23건)가 자회사 지원 및 구조 개편 안건이었다. 투자심의기구도 총 32건의 심의 중 84%(27건)가 자회사 관련 안건이었다. 김 내정자는 "그간 경영상 어려움이 있거나 자본 지원이 필요한 비핵심 자회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경영자원이 소모됐다"며 "카카오 본체의 역량이 중요한 일이 아닌 급한 일에 쓰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X와 카카오AI 이사회에 각각 자원배분 전문가와 AI 전문가를 포진시키는 등 전문성도 강화했다. 양사는 실탄도 넉넉하다. 2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나눠 가졌고, 각각 자회사 보유재원 4조1000억원과 연간 7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도 지녔다. 현재 합병 등 지배구조 개편에 관해한 추가 논의 사안은 없는 상태다. 특히 카카오X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투자하는 과정에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은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제시한다"며 "이를 특별히 유념해 지배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개인정보유출AI중동전쟁인공지능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