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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압타바이오, 투자사 지분 팔아 중복상장·CB 풋옵션 해결 '일거양득'
2분기에 FMW 지분 21.83% 팔아 94억원 확보 FMW 상장 추진하자 중복상장 이슈 대응해 매각 최근 전환사채 49억원 풋옵션 상환에도 활용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인 압타바이오 가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FMW 에 지분투자한 덕을 보고 있다. 이 회사는 FMW가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복상장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지분 일부를 팔았다. 이때 확보한 자금으로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대응에 사용했다. 압타바이오는 26일 기준으로 FMW 지분 12.34%를 보유중이다. 1분기 말에는 34.17%였지만, 2분기 동안 여러 차례로 나눠 팔며 지분을 줄였다. 이로인해 FMW는 압타바이오의 연결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에서 빠졌다. /사진=압타바이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2024년 말 단순투자 목적으로 FMW 지분을 사들인 이후 단일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했던 상황”이라며 “올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FMW의 상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보유지분 일부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FMW는 올해 들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장사의 비상장 자회사가 국내 또는 해외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경우 상장 모회사의 이사회가 모회사 주주권익 침해 여부 및 중복상장 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 그 뒤 한국거래소가 자회사의 상장심사 과정에서 엄격한 특례심사 기준을 적용한다. 가이드라인상 SPAC 합병상장도 포함하며, 모회사가 단독 혹은 관련자를 합쳐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경우 해당한다. 1분기 말 기 코스닥 상장사가 압타바이오가 FMW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중복상장 심사대상이었던 셈이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FMW의 중복상장 이슈를 해결하면서 자사의 현금 곳간도 채웠다. 압타바이오는 2024년 FMW에 90억원 규모를 지분투자했는데, 올해 2분기 지분 일부를 팔아 얻은 금액은 약 94억원이다. 압타바이오에서 추산한 매수-매도 차익은 36억원 수준이다. 그 결과 올해 3월 말 별도기준으로 63억원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6월말 132억원으로 증가했다. 압타바이오는 최근 전환사채 채권자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했는데, FMW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들어와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2023년 8월24일 389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회사채를 말한다. 채권자가 전환청구기간 안에 전환권을 행사하면 미리 정한 전환가액으로 회사채를 신주로 전환한 뒤 이를 인수한다. 반면 기업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으면 채권자는 전환권 행사 대신 기업에 상환을 청구한다. 그러면 기업은 원리금을 채권자에게 갚아야 한다. 압타바이오가 2023년 8월24일 발행한 전환사채는 2025년 8월24일부터 3개월마다 채권자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만원 이상이었던 압타바이오 주가는 올해 바이오 불황의 유탄을 맞으면서 6월26일 장중 3870원까지 떨어졌다. 지금은 주가가 다소 올랐지만, 24일 종가가 6180원으로 전환사채 전환가액(7240원)을 밑돌고 있다. 결국 전환사채 채권자 일부가 최근 풋옵션을 행사했고, 그에 따라 압타바이오는 이달 24일 약 49억원을 들여 전환사채를 되사들였다. 그렇지 않아도 압타바이오는 신약 개발에 돈을 많이 써야 하는 바이오기업인데, 풋옵션 압박까지 더해진 상황이었던 셈이다. 2분기에 FMW 지분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0억원대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압타바이오가 현재 쥐고 있는 FMW 지분 12.34%도 향후 상장시 투자회수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FMW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건실한 실적을 내고 있다. 작년 매출은 303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2024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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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각종 규제에 정비사업도 ‘옴짝달싹’, 도심 내 주택공급도 ‘지지부진’
광명 재건축에 공공임대 요구…사업성 악화 우려 수도권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현금청산·내부 갈등 공사비 급등에 준공 후 재초환까지 가시화 ⓒ뉴시스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지만 사업 진행을 지연시키는 규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공사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상승으로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기여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이 주택공급을 가로막는 요인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시가 최근 재건축 조합 등에 용적률 인센티브에 따른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마련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수도권 정비사업 조합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상당 지역에서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된 데다 준공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부담금 부과 절차까지 가시화되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광명에 공공임대 요구…공공기여와 사업성 셈법 복잡 광명시는 최근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 단지에 공문을 보내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기준용적률을 초과하는 중첩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만큼 상응하는 공공기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공임대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해당 단지들은 이미 전체 사업 규모의 14.8%에 달하는 기부채납을 계획한 상황에서 공공임대주택까지 추가로 공급하면 일반분양 물량과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합원 수익이 줄어드는 등 사업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임대주택을 비롯한 공공기여 부담은 광명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추진되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도 기준용적률을 초과해 용적률을 높일수록 공공기여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광명 재건축 연합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임대아파트는 도시정책 차원에서 필요한 요소일 수 있다”면서도 “그 부담을 특정 민간 재건축 사업에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은 형평성과 공공정책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루아침에 조합원 지위 승계 제한…현금청산 우려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도 수도권 정비사업 추진을 더디게 만드는 요소로 지목된다. 지난해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 15곳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개발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원칙적으로 제한됐다. 이 때문에 분담금이나 긴 사업 기간을 감당하기 어려운 조합원들이 주택을 처분하고 정비사업에서 빠져나가기 힘든 구조가 되면서 조합원 간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한 조합원 관계자는 “정비사업이 장기간 진행되다 보니, 고령이신 분들이나 자금 여력이 낮은 분들은 집을 팔고 나가고 싶어한다”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면서 현금청산에 내몰리거나 정비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담금 부담 커지는데…준공 뒤 ‘재초환 고지서’ 재건축 사업이 끝난 단지들은 재초환이라는 부담과 마주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는 반포주공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 등 준공 단지를 대상으로 재건축부담금 산정에 필요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 사업으로 조합원 1인당 얻은 평균 초과이익이 8000만원을 넘으면 초과이익의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수년간 반복된 전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분담금 우려가 커진 상황에 재건축 부담금까지 더해지며 조합원들의 부담을 이중으로 키우는 규제로 지적된다. 재건축부담금은 양도소득세와 별개로 미실현 이익에 부과되는 부담금이라는 점에서도 논란이 크다. 서초구 한 조합장은 “재초환은 가장 큰 대못”이라며 “정부가 전반적으로 정비사업이 주택시장에 집값을 자극하거나 주택 공급 효과가 없다고 보는 거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재건축 시작 후 입주까지 10~15년이 걸리는데, 부담금 고지서가 어떻게 날아올지 몰라 두려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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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2일만에 8900만원→1.1억… 치솟는 비트코인, 더 오를까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거래소 빗썸에서 지난 13일 8900만원선에 머물렀지만 25일에는 1억1000만원까지 뛰었다. 12일만에 24% 가량 급등한 셈이다. 비트코인. 이한형 기자 달러 기준으로도 19일 6만4000달러 안팎에서 25일 장중 8만1000달러를 웃돌며 6일 만에 25% 이상 뛰었다. 비트코인 반등과 함께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번 반등의 첫 번째 배경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 완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8일(현지시각) 토큰 발행과 자금조달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법 처리를 촉구하면서 미국 내 가상자산 사업 환경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클래리티법 통과 촉구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하이퍼리퀴드 미국 진출 경로 검토 등을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꼽으며 “정책 기대가 단순 뉴스에 그치지 않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19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의 중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 재무부가 10년·20년·30년물 등 장기 국채의 회당 바이백 규모를 기존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최근 급등했던 장기 국채금리가 진정됐다.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낮아지고 금융 여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이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규제 완화와 금리 안정 기대에 비트코인이 오르기 시작하자 숏 포지션 청산이 상승폭을 키웠다.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는 가격이 예상과 달리 급등하면 손실을 막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강제 매수가 추가 상승을 부르는 ‘숏 스퀴즈’가 나타나면서 단기간에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이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3억3756만달러가 순유입되며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최근 7일간 순유입 규모는 25억달러를 웃돌았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초기 급등 과정에서 숏 스퀴즈가 가격을 밀어 올렸다면 이후에는 ETF를 통한 실제 현물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상승세의 지속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급등세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단기간에 20% 넘게 오른 데다 이번 주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잭슨홀 컨퍼런스 등 굵직한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주 후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규제 불확실성 완화,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이후 스트라이브의 비트코인 매수, 스트래티지의 현금 확보 등 DAT 기업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여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크립토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우호적”이라면서도 “다만, 이번주 미국의 7월 PCE물가, 잭슨홀 컨퍼런스 등 매크로 이벤트들이 남아있는 만큼, 주후반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줄 ‘큰손’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가격 반등과 별개로 비트코인의 중장기 수급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대표 자산인 금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아직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로 가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입하는 ‘구조적 매수 주체’의 존재 여부로, 금의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이라는 강력한 장기 매수 주체가 존재한다”면서 “반면 비트코인은 국가 차원의 구조적 수요가 아직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양현경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과 함께 대표적인 디베이스먼트 자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ETF와 DAT를 넘어 가격과 시장 사이클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신규 장기 매수 주체가 얼마나 확대되는 지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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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설주, 잘나가는 이유 살펴보니...주택아닌 비주택 수주호황-한화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반도체·데이터센터·원전·액화천연가스(LNG) 등 비주택 부문의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긍정적’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주택 시장의 온전한 회복을 기다리던 시점에 비주택 부문이 예상치 못한 성장을 시작하면서 다수 건설사에서 역대 최대 수주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택 의존도가 높은 업종 특성상 주택 시장의 온전한 회복을 기다리던 시점에 비주택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시작됐다”며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투자 발표로 건축, 토목 등 전 공종에 걸친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과 LNG 등 대규모 해외수주도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시장의 폭발적 활황이 아니더라도 올해 역대 최대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2~3년간 수주 확대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 공종에 걸친 수주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 건자재 업체까지 업종 전반에 걸친 긍정적 시각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주요 대형건설사의 신규수주 성과가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만 22조8000억원의 일감을 확보하며 연간 수주 목표 33조4000억원의 68.3%를 달성했다. 미국 제철소(5조4000억원), 복정역세권(3조원), 현대엔지니어링 미국·카자흐스탄(7조5000억원) 등이 주요 수주였다. 대우건설은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 모잠비크 LNG 등 5개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가능성을 감안한 결과다. 삼성물산과 삼성E&A도 관계사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 상향을 예고했다. 삼성물산은 연초 하이테크 수주 가이던스 6조8000억원을 제시했으나 상반기에 이미 6조4000억원을 달성했고,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23년(12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건설수주액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건설 수주는 11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민간·공공, 토목·건축 구분 없이 전 공종에서 수주가 늘었으며, 그중에서도 민간 비주거용 건축 부문이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는 공장·창고 수주가 상반기 기준 18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서 비롯됐다. 용인 및 평택 지역에서의 반도체 공장 발주가 대거 이뤄지면서 반도체 투자 확대 사이클의 수혜가 본격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역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울산(1GW, SK), 동해(2.4GW, GS), 세종+α(1GW, 네이버) 등 1단계 8.4GW를 2028년 상반기까지 착공하고, 이후 2035년까지 10GW를 추가 확장한다는 계획이 구체화됐다. MW당 100억원 수준의 시공비를 가정하면 총 18.4GW에 대한 예상 수주 규모는 약 180조~19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원전 부문의 경우 올해 중순 이후 수주 지연으로 관련주 주가가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 확대라는 방향성 자체는 불변이라는 진단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의 3.5세대 소형모듈원자력(SMR) 협력에 이어 테라파워와 4세대 SMR 프레임워크 협력을 체결하며 SMR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구축하고 있다. LNG 부문에서도 대우건설이 파푸아뉴기니 LNG CPF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모잠비크 Rovuma LNG 프로젝트 낙찰의향서(LOI)를 수령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원전 부문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건설이 최선호주로 유지됐고, 내년 실적 개선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GS건설이 차선호주로 새롭게 제시됐다. 관계사 투자 수혜와 원전·데이터센터 모멘텀을 고루 갖춘 삼성물산도 관심주로 꼽혔다. 송 연구원은 “향후 예상 수주 규모와 이에 따른 실적 및 주가 임팩트를 고려했을 때 원전을 건설 업종의 가장 핵심 투자포인트로 판단한다”며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LNG 등도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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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또 줍줍' 정부가 가져간다...14억 집 8억에 잡을 마지막 기회? 청약 조건 보니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1가구 오늘 접수 분양가 8억7000만원...호가는 14억 내년부터 줍줍 물량 임대로 공급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경.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 구리시에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26일 청약홈에 따르면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2㎡B 1가구 줍줍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불법행위에 따른 일반공급 물량으로 구리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인창C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11개동 118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난 3월 입주했다. 전매제한은 기간이 종료됐고,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실거주의무는 없다. 자료 : 청약홈 분양가는 8억771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해당 평형 분양권은 지난해 말 11억8681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평형 매물 호가는 14억원대이다. 주변 시세와 매물 호가 등을 감안할 때 4~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이다. 한편 정부는 '8·13 대책'에서 고품질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민간 무순위 청약 물량을 공공임대로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법을 개정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해 일부 미계약분을 사들이고 중산층 공공임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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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분증시] 뉴욕증시, 중동 긴장 완화에 동반 상승
<출연 : 권용욱 기자>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소식에 시장이 힘을 냈는데요. 특히,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함께 떨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나스닥지수는 0.66% 각각 올랐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지정학적 갈등이 풀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해상 봉쇄 중단과 제재 해제를 제안했고, 대신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미국이 철수시켰던 중동 지역 외교관들을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와 완화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장 막판에는 양측이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는 전언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소식들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4% 가까이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도 빠르게 하락했는데요. 에너지 비용과 금리 부담이 줄어들면서 증시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군요. 그런데 미국의 경제 지표 내용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미국 소비심리가 후퇴했다는 지표가 나오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는데요.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보다 하락했고 시장 기대치도 밑돈 수준이었는데요. 소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다소 제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건 심리가 아닌 실제 소비라면서도, 만약 소비 지출이 줄어든다면 그것은 시장이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기술주가 힘을 냈고, 엔비디아도 모처럼 반등했군요. [기자] 네, 반도체와 핵심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를 탄탄하게 지지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넘게 올랐는데요. 특히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무려 7거래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마침내 끊어냈습니다. 스페이스X도 1천억달러 규모의 발사시설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2% 넘게 상승했고요. 반면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는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모든 시선은 다음 날 발표될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사업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 또한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뒤에 장중 방향을 바꿔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지수는 전장대비 0.68% 오른 6,742.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중동 갈등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강한 뒷심을 보여준 우리 증시는 중동 지역 호재에 미국 기술주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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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 하락에 반도체 저가 매수세, 국내 증시 회복 신호탄?
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매크로 부담 완화와 반도체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매도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수급개선에 힘입은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및 재무부의 추가 개입 기대감,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 이후 군사충돌 가능성 후퇴 및 휴전 기대감 등에 따른 금리 및 유가 하락 속 마이크론(+2.4%), 엔비디아(+2.2%) 등 반도체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지수는 0.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7%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 상승했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 이어 “시장 금리의 상방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며 “최근 일련의 금리 급등 사태에도 주요국 증시의 조정 강도가 크지 않은 점을 미루어 보아 주식 선호도에 별다른 훼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채 및 회사채 발행 증가 등에서 기인한 구조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증시 조정을 유발하는 시장금리의 임계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관건은 금리 상승 속도로, 그 변화에 영향을 줄 1차 단기 이벤트는 26일 예정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7월 PCE에서도 인플레이션 안도감이 확보될 시 장기 금리의 재급등 가능성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매크로발 불확실성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AI, 반도체 중심의 성장주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장 초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락해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과대 인식 및 저가 매수세 유입, 여타 업종으로의 순환매 효과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0.7%, 코스닥은 1.7% 올랐다. 한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10년물 금리(4.7%대→4.6%대)와 30년물 금리(5.3%대→5.1%대)의 레벨 다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대 강세 등 대외 환경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국내 증시 반등의 연속성에 의구심이 드는 구간이지만, 증시 내부의 회복 탄력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밀렸음에도 이후 낙폭을 전부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 외국인이 3조8000억원대 순매도를 단행했음에도 개인과 기관 수급이 이를 받아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뿐 아니라 소부장주의 반등 탄력도 강했다”며 “이는 최근 금리 부담, 주주환원 셀온 물량, 반도체 포지션 축소 등 증시 전반에 걸친 매도 에너지가 약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가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 추후 선형적인 회복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주도력 약화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반도체 비중을 과도하게 축소하거나, 주가 반등 시 매도 후 현금 비중을 확대해가는 전략은 후순위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는 시가총액 비중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추가 조정 시 반도체 이외에도 유통, 증권, 전력기기, 바이오 등 여타 주요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현 시점에서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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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출 617억·4년째 흑자인데"…'동전주'라고 퇴출 위기, 상폐 강화의 역설[상폐 칼바람 분다②]
② 흑자기업도 관리종목 지정 '우량기업' 패션플랫폼은 시총 기준 미달…실적 개선 제이엠아이도 관리종목 반도체·대형주 쏠림에 중소형주 소외…"기업 노력만으로 주가 올리기 어려워" 상폐 기준 6개월 조기 강화에 기업 반발 …지난 21일 서부지법 가처분 심문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런 우량 종목도 관리종목이라니. 도대체 기준이 뭔가요. 흑자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안심이 안 되네요." "금융당국이 흑자기업은 예외로 두도록 보완하고 있답니다. 걱정 마세요. 적자 부실기업들이나 퇴출되는 것이지 흑자기업은 안 됩니다." 코스닥 상장사 패션플랫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패션플랫폼은 이른바 '동전주'도, 적자기업이나 자본잠식 기업도 아니다. 그러나 지난 13일 패션플랫폼은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코스닥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부실기업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했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패션플랫폼처럼 한국거래소가 '우량기업'으로 분류한 기업까지 관리종목에 포함되면서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반발도 거세다. 최근 법원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높인 데 반발한 기업들이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이 진행됐다. 4년 연속 흑자인데도 '관리종목' /자료=금융위원회, 그래픽=챗GPT 정부가 상장폐지 제도를 강화한 건 이른바 '좀비기업'이 증시에 장기간 남아 투자자 피해를 반복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3년 넘도록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상장사 지위를 이용해 유상증자를 반복하거나 주가조작에 악용되는 걸 차단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법무법인 한결의 김광중 변호사는 "상장폐지가 되지 않은 한계기업이 주가조작에 악용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이면서 피해를 다시 양산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기업을 언제까지나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점에서 상장폐지 기준 강화는 정책적으로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상장폐지 기준 강화 이후 시가총액 200억원 또는 주가 1000원 미만 요건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대상에 오른 코스닥 상장사는 88곳이다. 지난 12일에는 코스닥에서만 27개 종목에 개정 규정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고 이후에도 추가 지정이 이어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가운데 11곳이 거래소가 별도 요건과 심사를 거쳐 우량기업부 또는 벤처기업부로 분류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패션플랫폼은 올해 상반기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한 흑자기업으로 우량기업부에 속해 있다. 거래소가 우량기업으로 분류했거나 매년 이익을 내는 기업도 주가·시가총액 기준을 넘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는 셈이다. 제이엠아이 역시 우량기업부는 아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 6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9.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내며 최근 4년 연속 이익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실적과 주가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국내 증권 시장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고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실적이 개선돼도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종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코스닥 시장 자체가 크게 오르지 못하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해 동전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정책 방향에는 부득이한 측면이 있지만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할 때 개별 기업의 사정을 어떻게 고려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개별 기업에 따라 억울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부실기업 퇴출이라는 공익과 기존 투자자 보호 사이에서 형평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고의상폐 악용 우려도 상장폐지 기준 강화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관계자는 "부실한 상태로 자리만 차지하는 상장기업을 정리하고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이 들어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일부 기업은 지배주주가 오히려 상장폐지 요건을 이용할 수 있다"며 지배주주에게 반드시 불리한 제도는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주가가 낮은 상태를 방치하거나 의도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 않는 지배주주에게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은 오히려 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기를 원하지 않는 일부 지배주주가 상장폐지 요건을 악용해 고의상폐를 시도한다면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정리매매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면 지배주주가 소액주주 지분을 헐값에 사들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폐지가 과연 지배주주에게 페널티가 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애꿎은 소액주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까지 간 상폐 기준…기업 반발 본격화 /사진=연합뉴스 논란은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는 코스피 상장사 2곳과 코스닥 상장사 1곳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이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거래소가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개정안이 무효라며 관리종목 지정 등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챔버스 최초롱 변호사는 "재판부는 상장규정 자체가 무효라는 것을 전제로 가처분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만큼 숙려할 시간과 충분한 판단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것 자체만으로 현실적인 불이익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신청 기업들이 문제 삼는 핵심은 시가총액 기준의 합리성이다. 최 변호사는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 기업을 왜 퇴출해야 하는지,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을 왜 부실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지 합리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 신청인 측 입장"이라며 "특히 기준이 왜 500억원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내세운 투자자 보호 논리에도 반론을 제기했다. 최 변호사는 "시가총액이 낮으면 유동성이 작고 변동성이 커 시세조종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인데, 유동성이 작은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상장폐지 규정이 이미 존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행 시기를 앞당긴 과정의 부당함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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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굿모닝 증시] 美증시, 반도체 반등에 상승…韓증시도 기대감
국채금리·유가 다소 진정 美 반도체주 저가매수 유입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반도체주가 반등했고 미 국채금리도 하락하면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0.32% 오른 7677.28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일보다 0.66% 오른 2만6151.30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종가 5만3577.40으로 전날보다 0.30% 올랐다.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및 미국 재무부의 국채시장 추가 개입 기대감,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발표 이후 군사충돌 가능성이 줄어들고 휴전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국채금리와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10월 브렌트유와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각각 3.89%, 3.12% 떨어졌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89.4(1985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고용 둔화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발표 이후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10월 브렌트유와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각각 3.89%, 3.12%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도 다소 진정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38%로 전일 대비 6.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내렸다. 30년물 금리도 5.6bp 하락한 5.174%를 기록했다. 모두 지난 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매도세가 이어졌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온기가 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2.48%), 엔비디아(2.19%), AMD(4.91%) 등이 두루 올랐다. 특히 전날 3% 가까이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8거래일 만에 상승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금리 급등 사태에도 주요국 증시의 조정 강도가 크지 않은 점을 볼 때 주식 선호도에 별다른 훼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채 및 회사채 발행 증가 등에서 기인한 구조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증시 조정을 유발하는 시장 금리의 임계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금리 하락을 전제로 주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금리를 기본 시나리오로 받아들이면서도 주식의 상대 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도 상승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국내 증시 움직임과 밀접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3.75% 상승했다. MSCI 신흥지수 ETF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각각 1.72%, 1.44% 올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여전히 심하지만 회복탄력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밀렸음에도 이후 낙폭을 전부 만회하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외국인이 3조8000억원대 순매도를 단행해도 개인과 기관 수급이 이를 받아냈다"며 "국내 증시도 대외 환경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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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카오 쪼개기에 주가 '뚝'…증권가에 신중론 번지는 이유 [종목+]
카카오, 'AI와 X'로 인적분할 인적분할 발표 당일 7.49% 급락…낙폭 회복 못 해 투자의견 제시 12곳 중 10곳 '매수'…메리츠·삼성은 '중립' 카카오AI 가치 6조~16조원대…수익 전망 따라 평가 갈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사옥. / 사진=허문찬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분리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냉담하다. 사업 성격에 맞춰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 체계를 나누려는 방향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회사를 둘로 나누는 것만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카카오AI는 AI 수익화를, 카카오X는 투자 성과와 주주환원을 수치로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카카오, AI와 X로 인적분할…주가는 '뚝'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250원(0.70%) 오른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한 지난 21일 7.49% 급락한 이후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발표 직전인 20일 종가 3만87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6.85% 낮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광고·커머스, AI 사업을 맡고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와 투자 사업을 담당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48537, 카카오X 0.6351463이다. 기존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분할 절차를 둘러싼 노조 반발은 변수다. 카카오 노조는 이날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을 연다. 회사가 둘로 나뉘더라도 구조조정과 고용 불안, 보상 문제에 대한 책임까지 나눌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매수 의견은 많지만…낮아진 증권가 눈높이 인적분할 발표 이후 나온 13개 증권사 보고서 가운데 투자의견을 제시한 12곳 중 10곳은 '매수'를 유지하거나 제시했다. 인적분할 방식을 택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지 않는 데다 자회사 관리에 쓰이던 시간과 자금을 카카오톡·AI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에 담긴 평가는 투자의견보다 신중했다. KB증권은 "분할만으로는 재평가되지 않는다", DB증권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낫다.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하나증권은 "우선은 지켜보자"는 제목을 달았다.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도 줄을 이었다. 키움증권은 11만원→7만원, 하나증권은 5만8000원→5만원, 다올투자증권은 6만원→4만5000원, 삼성증권은 4만9000원→4만원, 메리츠증권은 5만2000원→3만7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까지 '중립'으로 내렸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존속 법인인 카카오X는 카카오톡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지주회사 성격이 강해진다"며 "지주사의 할인율이 통상 30~60% 적용됨을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X는 순수 투자 지주회사 성격이 부각되는 만큼 지주사 할인율이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서비스 연결이 약화돼 사업 간 상승효과가 제한되고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AI 가치 6조~16조원대…"AI 매출부터 증명해야" 증권사별 평가가 가장 크게 엇갈린 부분은 카카오AI의 가치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AI의 적정가치를 약 6조1000억원으로 추산했지만 대신증권은 약 16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7조원, DB증권은 약 9조1000억원,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12조원대로 봤다. 최저치와 최고치가 약 2.7배 차이다. 이 같은 격차는 증권사마다 카카오AI에 포함되는 광고·커머스 사업의 예상 이익률과 기업가치 평가 배수를 다르게 적용하고, 신규 AI 수익화 전망을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카카오AI 매출 6조원 이상, AI 자체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서비스 일간활성이용자 수는 2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카카오톡 체류시간도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AI가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는 크지 않다. 카카오톡 안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추천과 예약, 구매·결제까지 연결하는 구상이 실제 이용 증가와 광고·커머스 매출로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소비자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을 통한 매출 증가율 회복 증명이 성장주로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조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카나나' 모델이 글로벌 유사 모델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주장했으나 현재 기준 최신 소형언어모델(SLM)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나나 중심 체계와 분할을 통해 인공지능 사업 간 상승효과를 창출하려는 전략이 현실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제시한다"며 "톡 기반 중장기 인공지능 비서 구독 사업과 인공지능 기반 광고의 확장 전망을 기존보다 낮춰 기업가치 평가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지나치다고 봤다. 카카오 계열사들은 이미 별도 법인으로 계약 관계를 맺고 있어 분할만으로 기존 연결이 무너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AI는 비로소 사용자 입장에서 최적의 인공지능 서비스 파트너가 누구일지 폭넓게 바라보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할인이라면 지금도 사실상 적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6.4조 쥔 카카오X…투자 성과·환원이 관건 카카오X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할인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카카오X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SM엔터테인먼트 등 이미 상장된 회사를 다수 보유하는 만큼 자회사 지분가치를 단순히 더한 금액을 그대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이유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추진될 경우 중복상장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X는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확보할 2조3000억원과 자회사 투자재원 4조1000억원을 합쳐 약 6조4000억원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플랫폼, 로보택시 등을 새로운 사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카카오X의 평가를 결정할 것으로 봤다. 이지은 KB증권 연구원은 "명확한 자본배분 원칙을 제시하고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도 "주요 자회사들이 이미 상장되어 있어 순자산가치(NAV) 할인이 불가피하며, 할인율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과 성공적인 핵심 사업 발굴·육성이 필수"라고 밝혔다. 분할비율만 보면 카카오X가 63.5%, 카카오AI가 36.5%를 차지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카카오AI의 실제 가치가 카카오X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카카오의 투자 매력은 자회사들보다 인공지능 비서 사업을 추진하던 '톡비즈'에 있었다"며 "분할비율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AI의 가치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며, 인공지능 비서 수익화를 도모하는 카카오AI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기업가치를 카카오X 10조4000억원, 카카오AI 12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인적분할과 변경상장 혹은 재상장이 이뤄진다면 카카오AI의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도 카카오AI가 현재 카카오의 주요 현금창출원인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가져간다는 점을 고려해 카카오AI의 적정 가치 비중을 56.4%로 추산했다. 회사가 산정한 분할비율 36.5%보다 19.9%포인트 높다.
이재명미국AI관세선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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