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키워드 AI 결과입니다.
-
경제현대건설 수뇌부, 베이징行…中 WRC서 건설현장 로봇 적용법 찾는다
이한우 대표 등 임원진 20일부터 사흘간 방중 세계로봇컨퍼런스 참석 中 로봇 생태계 점검 근력 보조 로봇·살수 드론 등 건설현장 도입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로봇틱스 라이프’ 예고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컨퍼런스(WRC)의 줌라이언 부스에서 한 남성이 휴머노이드 로봇 옆에서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이한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현대건설 수뇌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중국 로봇산업의 현장을 찾는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 역량을 건설현장에 접목하는 데 이어 중국의 로봇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살펴보며 ‘건설 로봇’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C레벨 이상 임원들은 이날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는다. 이들은 세계로봇컨퍼런스(WRC)를 참관하고 중국 현지의 로봇 분야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생태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방문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대차는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하며 산업 현장에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WRC 현장을 찾아 상용화에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의 로봇 기업들을 직접 점검했다. 올해는 주요 계열사들로 이를 확대하는 것으로, 건설업을 담당하는 현대건설에는 중국 로봇 기술을 건설현장 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로봇산업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부품 공급망, 대규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 로봇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물류·제조·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로봇을 만드는 기술’에서 ‘로봇을 실제로 활용하는 기술’로 경쟁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주목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건설현장은 자동차 공장처럼 작업 환경이 일정하지 않고 공정에 따라 현장 구조가 계속 바뀐다. 때문에 로봇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비정형 환경에서 스스로 이동하고 작업하며 다른 장비와 연계할 수 있는 자율화 기술이 중요하다. 중국에서 어떤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지가 현대건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근로자가 천장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미 건설 로봇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의 내장목공사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협력해 근로자의 상체 근력을 보조하는 ‘엑스블 숄더’를 건설현장에 최초로 도입했다. 장시간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상태로 작업을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치다. 살수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물류 운송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 현장에도 로봇 도입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로봇이 공동현관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파트 내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압구정 2·3·5구역 시공사 선정에도 ‘로보틱스 라이프’를 전면에 내세워 조합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대건설은 모바일 로봇이 택배와 음식을 직접 배달하고 주차 로봇이 차량 주차와 전기차 충전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안전 로봇은 단지 곳곳을 순찰하며 화재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을 감지하고 직접 불을 끄는 등 상황에 맞게 대응한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주차로봇을 통해 입주자들이 주차장에 도착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주차를 대신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경우 작업에 앞서 로봇들이 자재를 미리 운반해 놓으면 작업자들이 맡은 일만 담당하면 돼 공기를 더욱 단축할 수 있다”며 “공기를 줄이면 그만큼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중국행이 단순히 중국 로봇 기술을 경험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같은 실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로봇 하드웨어와 AI 기술에 중국의 로봇 제조·응용 기술을 접목할 경우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로봇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 배송 서비스를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인력 부족과 고령화,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봇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반복 작업이나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은 판단과 관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건설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현대건설의 이번 행보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을 단순히 건설 분야로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의 로봇산업에서 ‘실전 적용법’을 찾아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향후 중국 로봇기업과의 기술 협력이나 장비 도입, 공동 실증 등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은 제조업보다 로봇 자동화가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이라며 “로봇 기술 자체보다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비용 대비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만큼 현대건설의 중국 현장 탐방이 향후 로봇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서 개막한 WRC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며 참가 기업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300여 곳, 전시 로봇 수는 2000대를 넘는다. 이어 22일부터 26일까지는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열려 로봇들의 다양한 기술력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압구정3구역 홍보관에 전시된 무인소방로봇. 사진 제공=현대건설
AI지방선거이재명폭염중동전쟁 -
세계공화당 경선 트럼프 지지 후보 승패 엇갈려…민주당은 진보 돌풍
트럼프 지지 플로리다 도널즈 승리…와이오밍 데겐펠더 패배 민주당 닉슨, 빈드먼 꺾어… 진보 진영 후보 3분의 2 승리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원이자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인 바이런 도널즈(공화당)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항공우주 혁신에 관한 공개 박람회인 "MAX POWER" 발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08.14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올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18일(현지시간) 동시에 치러진 미국 플로리다, 와이오밍, 알래스카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강경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주사회주의자(DSA) 성향의 후보들이 유력 후보를 꺾는 돌풍이 계속됐다. 19일 플로리다주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주지자 공화당 경선에 나선 바이런 도널즈 연방 하원의원이 47.79%(81만675표)의 득표율로 25.16%(42만6787표)에 그친 제이 콜린스 현 플로리다 부지사를 꺾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경선에 출마한 도널즈 하원의원은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도널즈의 경선 승리를 축하하며 "그는 트럼프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 상은 플로리다 주지사 관저일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 기사의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데이비드 졸리(David Jolly) 전 연방 하원의원이 60.96%(76만1674표)의 압도적인 결과로 데이나 마리 포스터(15.14%)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트럼프 집권 1기 공화당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한 졸리 전 의원과 트럼프가 지지하는 도널즈 의원이 11월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와이오밍 경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했던 메건 데겐펠더 후보가 전통적 보수·정부 권한 축소를 강조한 에릭 바를로 주 상원의원에게 15%p 이상 차이로 패하며 보수 텃밭에서 트럼프의 '티켓 파워'가 완벽하지 않음이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진보·민주사회주의'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플로리다주 상원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자 성향의 앤지 닉슨 주 하원의원이 막강한 자금력과 당 지도부 후원을 등에 업은 알렉스 빈드먼 전 중령을 약 12%p 차로 제치고 민주당 상원 후보 자리를 획득했다. 이는 민주당 풀뿌리 지지층 내 반(反)기득권 기류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다. 닉슨은 마코 루비오 전 의원(미 국무장관)의 사임으로 치러지는 오는 11월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애슐리 무디 현 공화당 상원의원과 맞붙는다. 그가 본선에서 승리하면 플로리다 역사상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이 된다. 재밌는 것은 빈드먼의 패배에 가장 기쁨을 표시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 빈드먼 전 중령은 트럼프 1차 탄핵 청문회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대가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통화를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가장 기쁜 패배는 반역자 빈드먼이 급진 좌파 후보에게 패배한 것"이라며 "빈드먼은 제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거짓말했는데 그가 한 일에 대해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주류의 반격도 있었다. 플로리다 하원 25구역에서는 현역 재러드 모스코위츠(Jared Moskowitz) 의원이 DSA 지원을 받은 올리버 라킨(Oliver Larkin) 후보를 약 30%p 차로 크게 꺾어, 중도-진보 간 승패가 지역구 특성에 따라 엇갈렸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 진영의 돌풍은 뚜렸했다. CBS 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두 개의 주요 전국 좌파 단체인 DSA 또는 '저스티스 데모크랫'의 지지를 받은 하원 후보의 약 3분의 2가 이번 선거 주기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3명은 현역 의원을 꺾었고, 5명은 공석이 된 지역구 경선에서 승리했다. 다른 2명은 상위 2명만 진출하는 예비선거(top-two primary)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 10명 중 7~9명은 내년 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두 민주당 강세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며 파란 지역을 더 파랗게 만들고 있다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CBS는 보도했다. 정당 구분없이 상위 4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은 알래스카 특유의 프라이머리(Top-Four Primary)에서 민주당의 간판스타 메리 리 펠톨라 의원(48%)이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42.8%)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본선에 진출했다. 알래스카 역시 11월 본선에서 상원 다수당을 놓고 최고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폭염코스피AI부동산지방선거 -
경제7월 의사록, 동결 뒤엔 강한 인상론…이후 경기둔화가 변수로
여러 위원, 인상 선호…“물가 안잡히면 긴축 필요” 이란전·AI 투자에 물가 불확실성↑…고용 ‘안정’ 이후 고용·소비 둔화…9월 인상 확률 36%로 뚝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내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적 기류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회의 이후 고용과 소비가 약해지고 물가 압력도 완화되면서 현재 시장의 추가 인상 기대는 당시보다 크게 낮아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참석자들이 당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선호했다. 이들은 물가 압력이 광범위한 만큼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려면 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표결에서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9대3으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당시 투표권이 없었던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후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를 감안하면 당시 연준 내부의 인상론은 표결 결과에 나타난 3명보다 폭넓었던 셈이다. “물가 안 내려가면 추가 긴축 필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논의다. 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일부 참석자는 현재 금융여건이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대부분 참석자는 관세와 앞선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올해 남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많은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특히 당시 이란 전쟁 재격화는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의 물가 전망이 “매우 불확실(highly uncertain)”하다며 이란 전쟁 재격화가 물가 전망을 더욱 흐리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투자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일부 참석자는 AI 투자에 따른 가격 상승이 아직 반도체와 철강 등 일부 품목에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막대한 AI 투자가 총수요를 끌어올려 보다 광범위한 물가 압력을 만들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대로 장기적으로는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춰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AI가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물가를 자극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양면적 변수로 연준의 정책 판단에 들어오기 시작한 셈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슈퍼마켓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사진=AFP) 7월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다만 이번 의사록은 어디까지나 7월 28~29일 당시 연준이 바라본 경제 상황이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7월 소매판매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근원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용시장에서는 7월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고 이전 두 달의 고용 증가폭도 하향 조정됐다. 7월 회의에서 연준이 노동시장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상태’로 평가했을 때보다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금리 전망도 빠르게 바뀌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월 말 70%를 웃돌았지만 19일 오전에는 약 36%까지 떨어졌다. 이는 이번 의사록을 단순히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린다’는 신호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7월 당시에는 추가 긴축론이 상당했지만 이후 경기와 고용이 약해지면서 연준이 마주한 위험의 균형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워시 기자회견 후폭풍…장기금리도 부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소통 방식도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7월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의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았고 내년 1월 물가 목표가 변경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거의 2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의 2% 물가 목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일제히 크게 뛴 것은 아니어서 연준의 신뢰가 본격적으로 흔들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워시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간 FOMC 정례회의 횟수를 현재 8회에서 6회로 줄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약 두 달에 한 번씩 회의를 열면 회의 사이 더 많은 경제지표를 확보하고 정책위원과 연준 내부 연구진이 장기적인 통화정책 문제를 검토할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취지다. 올해 회의 횟수는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의 다음 시선은 다음 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향하고 있다. 워시 의장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7월 의사록이 보여준 것은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굳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7월 회의 당시에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 속에서 추가 인상론이 힘을 얻었다. AI 투자 확대 역시 새로운 물가 변수로 논의됐다. 그러나 이후 고용과 소비가 약해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도 커졌다. 앞으로 나오는 지표가 다시 강해지면 7월 회의에서 확인된 인상론이 되살아날 수 있지만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연준의 무게중심도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김건희코스피트럼프 -
IT'모두의 AI' 빅매치… 독파모 경험 + 막강한 우군 '1강 2중'
6개 컨소시엄 살펴보니 카카오·LG계열사 맞손… 기술력 보강·카나나 부진 만회 KT, NC AI 등 품고 공백 메워… SKT는 자체 모델로 맞불 전국민이 AI(인공지능)를 한글처럼 쉽게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 전국민이 쓸 AI 챗봇개발에 이동통신 3사와 '국민 메신저' 카카오, 국내 1위 백신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 등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누가 승기를 쥘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마감한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SK텔레콤(SKT)과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제논, 엠케이디 총 6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제논과 엠케이디는 단독입찰했고 나머지 4개 컨소시엄은 서비스, AI모델, 인프라 3개 영역으로 나눠 연합군을 꾸렸다. 모두의 AI' 추진절차 및 일정/그래픽=김현정 ◇플랫폼 '빅2' 중 카카오 참여…강력한 컨소시엄으로 '독파모' 탈락 자존심 회복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 컨소시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말까지 전국민의 AI(인공지능) 챗봇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 이후 1인 1 AI 에이전트 론칭을 목표한다. 따라서 전국민이 쉽게 접근 가능한 서비스 기업들의 참여가 필수다. 국내 '빅2' 플랫폼 중 네이버가 불참의사를 밝힌 가운데 업계의 시선은 '국민 메신저'를 보유한 카카오가 누구 손을 잡을지에 쏠렸다. 카카오는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총 LG 계열사 4곳과 손을 잡았다. '모두의 AI' 핵심 가치인 '전국민 활용'과 '서비스 확산성'을 고려할 때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대중성과 LG유플러스 통신망 △LG AI연구원의 AI모델 △퓨리오사AI의 NPU(신경망처리장치) △루닛과 서울대병원 등 공공의료라는 AI 활용처까지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카카오에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경쟁력을 입증하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 개발사업 1차 평가에서 탈락해 자체 AI 기술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AI와 관련, '소버린'(주권)보단 '오케스트레이션'(다양한 AI 활용) 전략을 택했으나 최근 미국이 프런티어 AI를 국가 자산화하는 흐름 속에 독자모델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다. 자체개발한 AI 챗봇 '카나나'(Kanana)의 존재감도 미미해 변화가 필요하다. 카카오는 주관사로서 컨소시엄을 총괄하며 LG의 기술력과 다양한 파트너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완성도 높은 대국민 AI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LG 연합에 SKT·KT 강력한 연합군으로 대응…1강·2중·3약 모두의 AI 프로젝트 컨소시엄/그래픽=이지혜 '이동통신 빅2'인 SKT와 KT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SKT는 독파모 프로젝트 3차까지 진출한 자체 AI모델 '에이닷'(A.)을 보유한 데 이어 지난달 AI데이터센터 전담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했고 2029년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SKT가 2250만회선 규모의 '국내 1위' 통신사업자라는 점도 AI서비스 확대에 긍정적이다. KT는 독파모 프로젝트 참여사를 컨소시엄에 포진, 독파모 프로젝트에 도전한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커버한다. 독파모 프로젝트 3차에 진출한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정예팀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와 손을 잡았다. 서비스 측면에선 포털 '다음'과 무신사를, 인프라에선 국산 AI반도체 회사인 리벨리온을 포함해 강력한 우군을 꾸렸다. KT 자체 AI모델인 '믿음'과 이동통신망도 장점이다.
AI선관위코스닥지방선거개인정보유출 -
IT“치매 위험 63%나 치솟는다” 60대, 매일 먹은 감기약 뭐길래
60대 남성 A씨는 저녁마다 약국에서 산 액상 종합감기약 한 병을 챙겨 마신다. 감기에 걸린 건 아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 약을 먹으면 몸이 풀리는 것 같았다. 어깨와 무릎이 덜 쑤시고, 피로도 조금 가시는 느낌이었다. 밤잠도 더 쉽게 드는 것 같았다. 처음엔 감기 기운이 있을 때만 먹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매일 습관처럼 찾게 됐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약이라 크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약국에서 쉽게 사는 감기약, 알레르기약, 수면 보조제 중 일부는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무심한 습관이 큰 대가로 돌아올 수 있다. 바로 치매 위험이다. 오대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 중 피로 회복이나 자양강장을 목적으로 액상 종합감기약을 남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프고 근육통이 나아지는 것 같고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아 장기간 오남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약이 인지 기능에 나쁘거나 치매 위험을 높이는 건 아니다. 오히려 혈압약, 당뇨약, 콜레스테롤약처럼 제대로 쓰면 뇌혈관과 전신 건강을 지켜 치매 위험을 낮추는 약도 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약’을 오래 먹거나, 여러 병원에서 받은 약이 겹쳐 뇌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다. 마이클 스테인먼(Michael Steinman) 미국 UCSF 의대 교수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단기적으로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며 “장기 치매 위험을 100% 확정할 수는 없더라도, 복용 중 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약을 입에 털어넣기 전 무엇을 봐야 할까. 실제로 치매 위험을 높이기에 진짜 조심해야 할 약은 무엇이고, 과도하게 겁먹지 않아도 되는 약은 무엇일까. ※ ‘치매 위험 높이는 약’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치매 위험 63%나 치솟는다” 60대, 매일 먹은 감기약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920 ‘불로장생의 비밀’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얼굴 ‘이 부위’ 문질러라…치매 부르는 뇌 찌꺼기 사라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2번 맞으면 치매 위험 확 준다” 이 피부 주사의 놀라운 효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1875 잠자다 이불 킥하던 ‘변비男’…20년 뒤 ‘파킨슨병’ 징후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349 치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이 걸음’ 나타난 60대 놓친 병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290
이란윤석열관세AI개인정보유출 -
IT[사이테크+] "우리은하 내 가장 빠른 별 발견…블랙홀 회전 측정 길 열었다"
국제 연구팀 "8.7년 주기로 궁수자리 A* 블랙홀 공전…최고속도 초속 2만5천㎞"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우리은하(Milky Way)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인 궁수자리 A*(Sgr A*)를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별보다 가까이 공전하면서 우리은하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별이 발견됐다. 우리은하 중심부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를 공전하는 별 'S301' 우리은하(Milky Way) 중심부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인 궁수자리 A*(Sgr A*) 주위를 8.7년 주기로 공전하는 별 'S301'의 초대형망원경(VLT) 이미지. [ESO/GRAVITY collaboratio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막스 플랑크 외계물리학 연구소(MPE) 스테판 길레센 박사 등 '그래비티+ 공동연구팀'(GRAVITY+ Collaboration)은 20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유럽남방천문대(ESO)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LTI)로 우리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Sgr A*)를 공전하는 별 'S301'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S301은 질량이 태양의 약 1.1~1.5배이고 밝기는 태양의 약 5.5배인 F형 주계열성으로 추정됐으며, 궁수자리 A* 블랙홀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8.7년이 걸려 지금까지 알려진 이 블랙홀 주변 별 가운데 공전주기가 가장 짧다. 특히 S301의 공전궤도는 매우 길쭉해 이심률이 약 0.98이고, 블랙홀에 가장 근접할 때 실제 거리가 지구-태양의 약 12배인 17억㎞에 불과하며, 이때 이동 속도는 빛 속도의 약 8.3~8.5%인 초속 2만5천~2만5천60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벨상 수상자인 라인하르트 겐첼 MPE 소장은 이 연구에 대해 "수십 년 동안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을 공전하는 별들을 추적한 것이 S301별 발견으로 이어졌다"며 "이 별은 궁수자리 A* 블랙홀을 매우 가까이 공전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블랙홀 환경에서 시공간의 근본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새 창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S301은 2023년 봄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LTI)에 설치된 근적외선 간섭계 장비인 그래비티(GRAVITY)에 궁수자리 A* 블랙홀에서 약 15밀리초각(약 124천문단위·185억㎞) 떨어진 위치에서 처음 포착됐다. 연구팀은 이후 GRAVITY와 이를 업그레이드한 그래비티+(GRAVITY+)로 2024년과 2025년 S301의 운동을 추가로 관측했다. 또 기존 자료를 재분석해 2021·2017년 관측 자료에서도 S301의 흔적을 찾아냈으며 K밴드 겉보기등급은 19.3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S301의 위치가 태양 질량의 400만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인 궁수자리 A*의 강한 조석력 때문에 별이 형성되기 어려울 정도로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별이 블랙홀 주변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대신 원래 가까이 붙어 있던 쌍성계가 궁수자리 A* 블랙홀에 접근하면서 조석력으로 두 별이 갈라졌고, 그중 S301이 블랙홀에 붙잡혔다는 '힐스 메커니즘'(Hills mechanism)을 가장 자연스러운 기원으로 제시했다. 회전하는 블랙홀이 S301 별의 궤도에 미치는 영향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회전하는 블랙홀은 주변의 시공간을 함께 끌고 가면서 비틀고, 이는 주변 별들의 궤도에 영향을 미친다. [ESO/GRAVITY collaboration/L. Calçad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S301의 중요성은 단순히 우리은하에서 가장 빠른 별을 발견했다는 데 있지 않다며 S301은 회전하는 블랙홀이 주변 시공간을 끌고 가면서 별의 궤도에 남기는 효과를 향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유력한 천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대부분 천체와 마찬가지로 궁수자리 A* 블랙홀도 회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회전하는 블랙홀은 주변의 시공간을 함께 끌고 가면서 비틀고, 이는 주변 별들의 궤도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다만 이번 관측만으로 궁수자리 A*의 회전을 측정한 것은 아니라며 향후 S301의 위치와 속도를 장기간 정밀하게 추적해 블랙홀 회전에 따른 궤도 변화를 측정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S301의 근접점 거리가 매우 작아 기존·차세대 장비를 이용하면 약 10년 안에 궁수자리 A* 블랙홀의 회전이 별의 궤도에 남기는 효과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논문 공동 교신저자인 MPE 슈테판 길레센 박사는 블랙홀 회전 효과는 블랙홀 가까이에서 빠르게 공전하는 천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며 "S301을 이용하면 거대한 블랙홀의 회전을 처음으로 직접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 공동 교신저자인 MPE 슈테판 길레센 박사는 블랙홀 회전 효과는 블랙홀을 가까운 거리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천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며 "S301은 거대한 블랙홀의 회전을 처음으로 직접 측정하고, 이를 통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검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Nature, Stefan Gillessen et al., Discovery of a star sensitive to the spin of Sagittarius A*,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6-10894-w scitech@yna.co.kr
증시폭염개인정보유출지방선거AI -
IT‘미국 금리 쇼크’ 일단 진정?…‘삼전닉스’ 역대급 주주환원도 힘 받나
[연합뉴스] 글로벌 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지정학적 긴장 여파로 지난 19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기 충격을 받았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급등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폭은 크지 않지만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2%, 나스닥지수는 0.16% 올랐다. 이에 20일 코스피에서 삼전닉스의 반등이 주목된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대 자사주 소각 발표와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도 향후 주가 반등을 이끌 핵심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82%, 9.75% 폭락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5% 넘게 떨어졌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33%대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 등 중동 긴장 고조로 뉴욕증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한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대외 금리 충격에 따른 주가 조정을 딛고 반도체 투톱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침 미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2배 확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장기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에서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 등 장기금리를 밀어 올린 구조적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9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도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보통주 2407만주(취득 예정액 40조43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 카드다. SK하이닉스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환원 기준도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하고, 고정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삼성전자로 쏠린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189조95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조원 급증하는 등 역대급 현금 창출력을 입증하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FCF는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연간 9조8000억원 수준이던 정규 배당 규모를 대폭 뛰어넘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특별배당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8월 중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배당 확대 등 추가적인 세부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양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향후 국내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석열AI폭염개인정보유출이란 -
IT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은 ‘역대급’인데… 소부장은 ‘K자 양극화’
대기업 수출 81.8%↑ vs 중소기업 13.1%↑ “가동률 상승이 납품단가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 부진 속 한미반도체만 나홀로 호황 원익IPS 본사 전경./원익IPS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기업 상당수는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되며 호황의 온기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 협상력과 기술 진입장벽 차이에 따라 대기업과 일부 고부가 장비 기업에만 이익이 집중되는 소위 ‘K자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 통계로 확인된 대·중소기업 격차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DS(반도체)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0%,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률 76%,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두 회사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이런 호황은 메모리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국가데이터처·관세청의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대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8% 급증한 반면 중소기업 수출은 1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집단 간 증가율 격차는 68.7%포인트(P)에 달한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1년 전보다 17.0%P 상승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수 대기업으로의 수출 쏠림이 심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망에서 관찰되는 K자 양극화도 이런 산업 전반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소부장 평균 이익률 11%대… TC본더는 예외적 호황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83곳의 올해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11.2%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의 70%대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60%P 넘게 차이가 난다. 83곳 가운데 38곳은 영업이익률이 10%에도 못 미쳤고, 13곳은 반도체 호황 국면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장비업체 원익IPS는 4000억원대 수주잔고를 확보했음에도 올 2분기 매출 2165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49.6% 감소한 수준이다. 장비업 특성상 수주와 매출 사이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수주 확대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올 2분기 매출 59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 78.4% 줄었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고객사 투자 일정 지연과 연구개발비 증가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소재업체 관계자는 “세정액과 포토레지스트(PR), 쿼츠 등 소재·소모품은 수량 단위 납품 비중이 높아 고객사와의 단가 협상력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라며 “대체 가능성이 높거나 특정 고객사 의존도가 큰 기업일수록 장기 공급계약과 기존 납품단가에 묶여 원가 상승분을 제때 반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제조사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상으로 가격을 조정할 여지가 있으나, 소부장 협력사는 계약단가와 가격조정 조항의 제약으로 원가 반영이 지연되는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반면 HBM 핵심 공정 장비인 열압착본더(TC본더)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는 올 2분기 매출 2511억원, 영업이익 130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5%, 51%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51.9%로 소부장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돈다. 고객사의 공정 전환과 직결되면서 대체가 어려운 장비를 보유한 기업일수록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일부 장비 기업과 다수 소부장 기업 간의 격차가 K자 양극화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란삼성전자AI선관위중동전쟁 -
IT
[사이언스카페] 돌고래도 도구 쓴다, 조개껍데기로 낚시
조개껍데기로 물고기 유인, 수면에서 빼먹어 어미가 사냥하는 모습 보고 새끼도 따라 해 호주 서부 이어 15년 만에 동부에서도 확인 호주 퀸즐랜드주 그레이트 샌디 해양공원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모습./호주 선샤인 코스트대 돌고래가 도구를 써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어미와 어린 돌고래가 같은 방법으로 사냥해 도구 사용법이 학습되는 것으로 보인다. 돌고래 사회에서도 생존 기술이 대를 이어 전해진다는 의미다. 호주 선샤인코스트대(UniSC)는 “과학기술공학부 알렉시스 레벤굿(Alexis Levengood) 교수 연구진이 동부 퀸즐랜드 해안에서 돌고래들이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영상을 촬영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은 국제 학술지 ‘해양 포유류 과학’에 실렸다. 조개껍데기 쓰는 사냥, 두 차례 목격 연구진은 2025년 7월부터 10월 사이 퀸즐랜드 동남쪽 허비 베이의 해양 보호 구역인 그레이트 샌디 해양공원에서 남방큰돌고래(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가 이른바 ‘셸링(shelling)’이라 불리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두 차례에 걸쳐 관찰했다. 돌고래가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수면으로 올라와 물을 빼내고 그 안에 든 물고기를 잡는 행동이다. 사람이 뜰채로 물고기를 잡는 것과 비슷하다. 셸링은 호주 서부 샤크만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관찰됐다. 마이클 크뤼첸(Michael Krützen)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는 2011년 국제 학술지에 샤크만 돌고래의 셸링을 처음 발표했다. 퀸즐랜드 해안에서 돌고래 관찰 여행을 진행하던 여행사가 2013년과 2019년에 돌고래의 셸링을 목격했지만 과학 연구로 공식 확인되지는 못했다. 2025년 10월 1일 호주 퀸즐랜드주 그레이트 샌디 해양 공원에서 촬영된 영상. 어린 돌고래가 어미가 하던 대로 조개껍데기로 물고기를 유인하고 수면 위로 가져온 모습(왼쪽). 돌고래가 조개껍데기를 위로 들어 올리자 물고기가 튀어나왔다(오른쪽)./호주 선샤인 코스트대 연구진은 지난해 7월 6일 ‘스티비 닉스’라는 별명을 붙인 성체 암컷 돌고래가 바다달팽이가 만든 큰 조개껍데기를 수면 위로 여러 번 들어 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레벤굿 교수는 “이미 돌고래의 셸링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돌고래의 셸링이 호주 동부 해안에서 공식 확인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관찰은 10월 1일에 이뤄졌다. 당시 드론이 촬영한 영상에는 ‘마세라티’라는 이름의 성체 암컷과 어린 자식인 ‘벤틀리’가 나온다. 먼저 마세라티가 수면 위로 올라와 조개껍데기를 들어 올리고 물고기가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미는 바로 조개껍데기를 떨어뜨리고 물고기를 쫓아갔다. 3분 후, 새끼 돌고래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조개껍데기를 물고 수면 위로 올라왔다. 새끼는 어미처럼 조개껍데기 입구를 입에 물고 물에 툭툭 쳤다가, 떨어뜨린 뒤 다시 집어 들고는 헤엄쳐 떠났다. 연구진은 새끼가 어미를 지켜보며 셸링 기술을 배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우간다 부동고 숲에 사는 침팬지 무리의 한 어린 암컷이 물을 흡수한 이끼를 짜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른바 이끼 스펀지 사용법은 이 침팬지가 어미의 행동을 보고 배운 행동이다./Catherine Hobaiter 도구 사용법, 사회적 학습으로 전파 선샤인코스트대 연구진은 호주 서부와 동부 돌고래들이 독립적으로 같은 도구 사용법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부 샤크만의 돌고래 중 도구를 사용하는 개체는 2% 미만에 그쳤다. 보편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우연한 행동이 아니라 어미나 동료를 보고 배운 사회적 학습의 결과임은 확실하다. 동물 사회에서 도구가 개발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무리에 전파된다. 2020년 취리히대 연구진은 앞서 12년간 샤크만의 돌고래를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조개껍데기를 이용한 사냥 기술이 어미에서 새끼로 전수될 뿐만 아니라 또래끼리도 서로 배운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됐다. 당시 연구진은 도구 사용법이 어미에서 새끼로 수직적으로 전파될 뿐 아니라 동료 사이에 수평적 전파도 된다는 점에서 돌고래는 유인원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과 캐나다, 스위스 과학자들은 2014년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침팬지 사회에서 도구 사용법이 다양한 사회적 학습으로 전파되는 사례를 발표했다. 우간다 부동고 숲의 우두머리 수컷 ‘닉’이 이끼에 흡수된 물을 짜 먹는 방법을 발명했다. 닉의 짝인 암컷 ‘남비’가 그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 이후 불과 6일 만에 무리에서 침팬지 7마리가 이끼 스펀지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어미에게 배운 침팬지도 있었고, 또래 행동을 모방한 경우도 있었다. 야생에서 동료 간의 관찰을 통해 새로운 문화가 전파되는 과정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돌고래가 유독 인간에게 친근감을 보인 것도 어쩌면 비슷한 문화를 가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참고 자료 Marine Mammal Science(2026). DOI: https://doi.org/10.1111/mms.70252 Current Biology(2020), DOI: https://doi.org/10.1016/j.cub.2020.05.069 PLoS Biology(2014), DOI: https://doi.org/10.1371/journal.pbio.1001960 Marine Mammal Science(2011), DOI: https://doi.org/10.1111/j.1748-7692.2010.00409.x
내란삼성전자이란중동전쟁AI -
IT“한국형 인공태양 만들어 탄소중립 과제·AI 전력 부족 해결할 것”
[K-문샷 퓨처②]양형렬 K-문샷 핵융합 분야 PD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2035년 완공 목표 AI로 난제 해결 앞당겨 핵융합 상용화 속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사용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탄소 중립이라는 글로벌 과제까지 맞물리면서 미래 청정 에너지원 확보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양형렬 K-문샷 프로젝트 프로그램디렉터(PD)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완공하고, 2039년 전력 생산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PD는 “(핵융합은) 난제이지만 극복할 경우 파급 효과가 큰 분야”라며 “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형렬 K-문샷 프로젝트 PD.(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35년 완공, 2039년 전력 실증”···단계별 마일스톤 공개 핵융합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상에 구현하는 미래 에너지 기술이다. ‘인공태양’으로도 불린다. 정부는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대전환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인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SMR(소형모듈원전)과 재생에너지 등과 함께 핵융합을 7대 첨단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하는 K-문샷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도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건설이다. 올해부터 핵융합로 주 장치의 개념설계에 착수해 내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8년부터 공학설계에 들어가 2030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양 PD는 “2030년대 초 조립을 시작해 2035년까지 장치를 완공하고, 2036년 최초 플라즈마를 생성한 뒤 2039년 실제 전력 생산을 실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중 핵융합 속도 속 K-STAR 경험 기반 AI로 승부 양 PD에 따르면 핵융합에너지는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통해 핵융합로로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기술적 가능성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 최대 관건은 경제성이다. 소형모듈원전(SMR)이나 재생에너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전 세계 핵융합 상용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가뿐 아니라 민간 기업까지 뛰어들면서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CFS(커먼웰스 퓨전 시스템) 등 민간 스타트업이 빅테크의 투자를 바탕으로 핵융합 실증장치 ‘SPARC(스파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후속 상용로인 ‘ARC(아크)’를 통해 2030년대 전력 공급을 추진한다. 중국도 내년 ‘BEST’ 장치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력 생산 실증을 위한 핵융합 공학시험로(CFEDR)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를 2007년 독자 개발해 운영해온 경험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참여를 바탕으로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넘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핵융합을 위해서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가두고 핵융합 반응을 유지해야 한다. 삼중수소의 처리·회수와 핵융합로 제어·운전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산적해 있다. AI는 이런 난제를 푸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양 PD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재료 개발이나 고온 플라즈마 거동 예측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이용하면 핵융합로 운영 전 과정의 자동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핵융합연은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AI 가상 핵융합로’를 구축해 핵융합로 설계와 제어를 자동화·최적화할 계획이다. 양 PD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구축해 운영해온 K-STAR를 AI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AI를 접목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보다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형렬 PD.(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SPC 설립 필수···삼중수소 규제 기반도 마련해야 정부는 2030년대 말 전력 생산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민·관 협력을 통해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에는 핵융합로 핵심 부품·장비의 대규모 실증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양 PD는 향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민·관 협력을 위한 SPC 설립을 꼽았다. 그는 “민간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SPC 설립이 필수”라며 “민간과 공공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거버넌스를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전 인허가 체계를 적기에 마련하는 것도 관건이다. 양 PD에 따르면 핵융합에너지는 다른 에너지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다만 부산물로 발생하는 삼중수소 취급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핵융합 안전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양 PD는 임기 동안 핵융합 관련 사업 기획부터 정책 관리까지 총괄하며 전력 실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전 세계가 핵융합 전력 실증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혁신 핵융합로를 2035년까지 완공하고 2039년 전력 생산을 실증해 한국이 에너지 패권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형렬 PD는 △1969년생 △현 K-문샷 프로젝트 핵융합 분야 PD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석·박사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운영사업단 장치기술개발부장 △국가핵융합연구소 선행기술연구센터장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 △ITER 조립팀장 △자랑스런 NFRI인 선정
미국개인정보유출AI선관위부동산대책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