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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력사용량 3배 늘어난다…네이버, 재생에너지 발전소 투자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전력 수요↑…PPA 넘어 발전자산 직접 투자 각 세종 증축에 2040년 전력사용량 3배 전망…2029년 재생에너지 46% 목표 네이버의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부 서버실 모습(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엔비디아와 대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네이버(035420)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월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하고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의 발전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태양광과 소수력 등 PPA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왔다. 2024년 11월에는 사옥과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제3자 PPA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장기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음으로 발전법인에 직접 투자하며 전력 조달 방식을 확대했다. GS가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연간 약 18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28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PPA 계약 기간은 25년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8 ⓒ 뉴스1 네이버가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따라 전력 소비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투자를 받고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AI 연산을 담당할 GPU와 서버뿐 아니라 이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전력까지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네이버는 2025 ESG 통합보고서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축이 진행되면서 2040년까지 전력 사용량이 현재보다 약 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수요 확대로 GPU 서버 도입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비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GPU 서버는 기존 CPU 서버보다 장비당 전력 소비가 높고 고성능 냉각·전원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네이버는 보고서에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비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불안정과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가 맞물리면 장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태양광·풍력·수력 등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PPA,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자가발전, 발전자산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제주시 한림읍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한림해상풍력발전기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6.4.6 ⓒ 뉴스1 고동명 기자 <용어설명> ■ AI 팩토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능(인텔리전스)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내재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운영모델. 즉, AI 팩토리는 AI 팩토리 '모델을 운영하는 공장'이 아니라, '지능을 생산하는 기업 운영체계'다. ■ 전력 직접구매계약(PPA)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이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 구매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증시내란트럼프AI -
IT판 깔린 ‘모두의 AI’ ICT공룡 연합 격돌
과기정통부 '모두의 AI' 공모 접수 마감 통신·IT 빅테크 중심 6개 사업자 출사표 네이버 불참 속 SKT·KT·카카오-LG 3파전 이달 말 2~3개 사업자 선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정부가 전 국민의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고 일상 속 AI 보편화를 위해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국내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이동통신 기업과 카카오 및 LG 연합군이 각각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던졌다. 네이버는 기존 사업 집중을 이유로 불참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참여 공모 결과, 총 6개 사업자(컨소시엄)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이달 말 2~3곳의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내 베타 서비스 및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모두의 AI’를 올해 안에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는 ‘1인 1 AI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SKT, 1000만 사용자 ‘에이닷’ 넘어 생활 에이전트로 SKT는 AI 모델, 인프라,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역량을 앞세워 가장 큰 규모인 20개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T는 월간 사용자(MAU) 1000만 명을 보유한 ‘에이닷’ 운영 노하우와 최근 공개한 688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자체 AI 모델 ‘A.X K2’, 그리고 지난달 설립한 AI 데이터센터 전담법인 ‘SK하이퍼’의 인프라를 결합한다. 여기에 약 2250만 개에 달하는 이동통신 회선과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활용해 AI 이용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전략이다. SKT 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하나카드(금융),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라이너(특화검색), 굿닥(의료), 노타·셀렉트스타(인프라), 에임인텔리전스(보안) 등이 참여한다. 단순한 질의응답 형태의 AI 챗봇으로 시작해 공공 서류 발급, 의료·교통·금융 예약과 결제까지 실제 업무를 대행하는 ‘생활 밀착형 AI 에이전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KT, 업스테이지·모티프·NCAI 손잡고 ‘AI 생태계 원스톱 연합’ 구축 KT는 ‘AI의 혜택을 모두에게, 대한민국 AI와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I 서비스부터 플랫폼, 인프라까지 전 과정을 잇는 16개사 컨소시엄을 선보였다. KT의 압도적인 통신·클라우드·AI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KT 컨소시엄의 서비스 영역에는 다음(Daum), 솔트룩스, 무신사, 직방, EBS, BC카드, 딥서치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대표 기업들이 대거 합류했다. 모델·플랫폼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액션파워 등이 참여해 독자적인 모델 기술을 지원하며, 인프라 분야는 AI 반도체 대표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래블업, 베슬AI코리아가 담당한다. KT는 주관기관으로서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검색·쇼핑·주거·교육·금융 등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카카오, LG그룹과 강력한 ‘원팀’ 결성…카카오톡 접점과 ‘K-엑사원’의 만남 카카오는 LG그룹과의 연합을 통해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등 LG 그룹 핵심 계열사 4곳을 포함해 총 15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압도적인 이용자 접점과 자체 모델 ‘카나나’, 행정안전부와 협력한 ‘AI 국민비서’ 경험을 총동원한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K-엑사원’을 제공하며, LG전자는 가전 디바이스 연동, LG CNS는 공공 시스템 통합(SI)을 맡아 기술 완결성을 높였다. 또한 의료 분야의 서울대병원·루닛, 금융 분야의 신한은행, NPU 분야의 퓨리오사AI 등이 참여해 연령이나 소득, 디지털 활용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쓰는 AI 보편적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왜 불참했나…빅테크와 협력 우선 당초 유력 참가자로 거론되던 네이버의 불참을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번 불참은 네이버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자원 배분 차원의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이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자체 AI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소버린 AI 협력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정된 개발 인력과 핵심 자원을 신규 정부 사업에 추가 투입하기보다, 이미 주력하고 있는 기존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셈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처럼 이미 강력한 자체 서비스 생태계와 독자 기술력을 확보한 사업자 입장에서는, 공공 주도 플랫폼 사업에 참여해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사업적·기술적 실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중견 IT기업 이스트소프트가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등 8개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 공공AX 분야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제논, B2B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엠케이디 등이 단독으로 응모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 기술을 체감하며,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관위윤석열부동산대책개인정보유출AI -
ITAI 신약의 이면…K바이오는 왜 인실리코가 되지 못했나
이 기사는 2026년08월13일 0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그래픽= 생성형 AI)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인공지능(AI)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이 마침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AI로 신약 표적을 찾고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한 뒤 전임상과 초기 임상을 거쳐 후기 임상까지 도달한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제약사 간 공동연구 계약이 잇따르고 있지만, AI가 발굴한 후보물질이 실제 임상에 진입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AI 모델이나 데이터 처리 능력보다 AI가 제안한 물질을 합성·검증하고,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임상 개발까지 끌고 갈 조직과 자본에서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신약 개발기업 인실리코메디슨은 지난달 7일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 후보물질 ‘렌토서팁’ 중국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임상은 중국 47개 기관에서 환자 320명을 모집해 52주 동안 진행된다. 1차 평가지표는 폐 기능을 보여주는 노력성 폐활량(FVC)의 연간 감소율이다. 렌토서팁이 주목받는 이유는 AI를 기존 후보물질 임상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신약 표적 발굴과 신규 화합물 설계 과정에 직접 적용했다는 점이다. 인실리코메디슨은 자체 AI 플랫폼 ‘판다오믹스’(PandaOmics)를 이용해 섬유화 질환의 새로운 표적으로 TNIK를 찾아냈다. 이어 생성형 화학 플랫폼 ‘케미스트리42’(Chemistry 42)로 TNIK를 억제하는 신규 저분자 화합물을 설계하고, 실제 합성·검증을 거쳐 약물의 효능과 약동학적 특성을 최적화했다. AI가 질병 가설과 표적을 제시하고, 다시 AI가 표적에 맞는 화합물을 설계한 셈이다. 인실리코메디슨 경쟁력은 하나의 성공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2021년 이후 AI 플랫폼을 통해 임상 진입을 염두에 둔 전임상 후보물질(PCC) 31개를 추려냈고, 이 가운데 13개가 IND 승인을 받았다. 덕분에 후보물질을 만들어내는 속도도 기존 신약 탐색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자체 프로젝트는 연구를 시작한 뒤 PCC를 확정하기까지 평균 12~18개월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당 실제 합성·시험한 화합물은 약 60~200개다. 통상 초기 신약 발굴에 2년 6개월~4년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시행착오와 소요 기간을 크게 줄인 셈이다. 국내도 AI 관심 많지만…임상 진입 사례 제한적 국내에서도 AI 플랫폼과 관련 기업 간 공동연구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후보물질을 임상으로 넘긴 사례는 제한적이다. 특히 인실리코메디슨과 비교하면 AI를 활용하는 범위보다 이를 여러 파이프라인에서 반복적으로 임상 진입까지 연결한 경험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인실리코메디슨은 렌토서팁 개발 과정에서 질환 표적 탐색부터 신규 화합물 설계·최적화까지 AI를 폭넓게 적용했고, 같은 개발 방식을 여러 파이프라인에 반복 적용해왔다. 국내에서 가장 앞선 사례로는 파로스아이바이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후보물질 ‘라스모티닙’(PHI-101)이 꼽힌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체 구축한 AI 신약 플랫폼 ‘케미버스’를 통해 발굴한 라스모티닙은 국내와 호주에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난치성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PHI-501’도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온코크로스 근감소증 후보물질 ‘OC514’도 호주 임상 1상을 마쳤다. OC514는 두 가지 유효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로, 온코크로스는 전사체 기반 AI 플랫폼 ‘랩터AI’를 활용해 근감소증과 암성 악액질 등 새로운 적응증 가능성을 찾아냈다. 다만 이는 OC514는 신규 화합물을 처음부터 설계한 게 아닌 기존 성분 조합과 적응증을 AI로 도출한 약물 재창출 성격이 강하다. 이 외에도 신테카바이오(226330)와 스탠다임 등이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실리코메디슨처럼 AI를 활용해 다수의 후보물질을 IND와 임상 단계로 반복적으로 진입시킨 성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 대형 바이오 기업 연구원은 “AI를 실제 연구에 활용하는 조직과 기존 연구조직 간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내부에서도 AI가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인력·자본·데이터 '삼중고' 해법은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격차의 배경으로 자본과 전문 인력 부족을 꼽는다. 단순히 AI 개발자를 확보하는 문제를 넘어 AI가 내놓은 결과를 신약개발 관점에서 판단하고 실제 합성·실험과 후보물질 선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찾기도 어렵고, 이들을 장기간 고용할 자금 여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AI 전문기업, 학계·연구기관 44곳의 관계자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AI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신약 개발 부서에 AI 전문인력이 한 명도 없다는 응답도 67.3%에 달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금과 리소스 부족, 기존 연구진의 AI 기술 이해 부족 등이 꼽혔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 유인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AI 신약 개발의 효과가 실제 임상 성공률이나 매출로 입증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대규모 인력이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AI 신약 개발 협업이 늘고 있고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졌다”면서도 “아직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내부에 전 과정을 갖춰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AI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이려면 국가 차원의 신약 개발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와 데이터 목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표준화된 형식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데이터는 폐쇄된 환경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데다, 신약 개발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류·가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상호 운용성이 떨어져서다. 해외 인재 유치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미국은 국립보건원(NIH)의 ‘Bridge2AI’를 통해 AI 학습에 적합한 바이오·의료 데이터와 표준, 융합형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관련 프로그램 SBIR·STTR로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에 초기 연구 자금을 공급해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련 행정명령이 폐기되긴 했지만, 과거 미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해외 AI 인재를 발굴하고 비자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국내에서 단기간에 AI와 신약 개발을 모두 이해하는 전문인력을 충분히 양성하기 어렵다면, 관련 경험을 갖춘 해외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합성랩을 포함한 실험·검증 인프라를 확보해 AI가 설계한 화합물을 실제로 합성하고 약효·독성을 시험한 뒤, 그 결과를 다시 모델에 학습시키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시설을 직접 갖추기 어려우면 AI 기업과 제약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합성·검증, 전임상, IND, 임상까지 다양한 권리와 책임을 공유하는 장기 공동개발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AI선관위이스라엘코스닥내란 -
IT갤럭시S26 FE, 홍보 이미지 유출… "핵심은 가격"
안드로이드헤드라인, 갤S26 FE 홍보 이미지 입수해 보도 올 가을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FE’의 세부 사양과 공식 홍보 이미지가 유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9일(현지시간) 갤럭시 S26 FE의 외관 디자인과 색상, 주요 사양 등을 담은 홍보 이미지를 입수해 독점 보도했다. (▶전체 이미지 보기 https://m.site.naver.com/2eIyj) 삼성 갤럭시S26 FE의 홍보 이미지가 유출됐다. (사진=안드로이드헤드라인)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6 FE는 ▲블루베리 ▲그래파이트 ▲피스타치오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6.7인치 풀HD+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최대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면 중앙 카메라 홀을 갖추고 상하좌우 균일한 베젤을 적용했으나, 하단 베젤이 미세하게 두꺼운 형태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며, 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삼성 엑시노스 2500 칩셋에 전면 유리에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되며, 4900mAh 배터리와 45W 유선 충전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크기는 161.6 x 76.9 x 7.4mm, IP68 방수·방진 등급이 지원된다. 전반적인 외관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카메라 등 기본 스펙은 전작인 갤럭시S25 FE와 유사하나, 향상된 칩셋 성능과 새로운 색상 옵션이 주요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IT매체 폰아레나는 유출된 이미지를 분석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FE의 주요 특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적용되었던 ‘수평 고정’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AI 촬영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대 29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강력한 내구성 ▲최대 7회의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지원 등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꼽힌다고 전했다. 다만 폰아레나는 갤럭시 S26 FE의 흥행 여부가 결국 ‘가격’에 달렸다고 짚었다. 매체는 "128GB 저장용량과 8GB RAM을 갖춘 기본 모델의 출시가가 699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전작인 갤럭시 S25 FE 대비 소비자들에게 구매를 추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부동산대책윤석열AI폭염 -
IT'경쟁 본격화' 휴온스 하이디자임, 알테오젠 테르가제 넘어설 수 있을까
이 기사는 2026년08월18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에 두 번째 제품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의 ‘테르가제주’가 국내 최초 제품이라는 상징성에도 기존 동물 유래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지 못한 가운데 휴온스(243070)가 ‘하이디자임주’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하이디자임 허가 시점과 휴온스의 휴온스랩 흡수합병이 맞물린다는 점에서 제품의 초기 성과는 합병 시너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3일 휴온스에 따르면 하이디자임 개발사 휴온스랩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허가 획득이 목표다.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이 완료되면 휴온스랩은 소멸하고 하이디자임의 권리와 개발·사업화 업무는 존속법인인 휴온스로 승계된다. 알테오젠의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 (사진=알테오젠) 재조합 제품 등장에도 굳건한 동물 유래 시장 히알루로니다제는 조직 내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함께 투여한 약물의 확산과 흡수를 촉진하는 효소다. 국소마취제와 병용해 마취 범위를 넓히거나 약효 발현을 앞당기는 데 사용되며, 수술 후 통증·부종 치료와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개선 등에도 활용된다. 국내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과거 업계에서는 2026년 시장이 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실제 판매액 집계가 아니라 기존 추정치에 성장률을 적용한 예상치다. 현재 시장은 휴온스 ‘하이알라제주’ 등 동물 유래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테르가제는 2024년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1월 출시된 국내 최초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다. 하이브로자임 기술의 핵심 물질인 ALT-B4를 단독 완제품으로 개발했다. 재조합 제품은 동물 조직에서 효소를 추출하는 기존 제품보다 순도와 활성의 균일성을 높이고 면역반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테르가제는 생산수율과 열안정성이 높고, 동물 유래 제품보다 순도가 높으면서 일정한 활성도를 갖는다”며 “임상시험에서도 항약물항체(ADA)가 나타나지 않아 면역원성 측면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적 장점이 곧바로 처방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종합병원 약사위원회 통과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기존 제품에 익숙한 의료진의 사용 경험을 바꾸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테오젠은 지난 4월 의원급 공동판매사를 파마리서치에서 GC녹십자웰빙으로 교체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테르가제를 라이넥주, 지씨웰빙디옥시주, 지씨웰빙콜라필 등 기존 통증치료 제품군과 연계해 영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공동판매 이후 매출도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재조합 제품은 비급여 시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재조합 제품이 안전성과 품질을 근거로 형성한 가격 차이를 의료진과 환자가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시장 확대의 관건인 셈이다. 휴온스의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하이알라제’ (사진=휴온스) 하이알라제 기반에 ‘프리미엄 제품’ 추가 하이디자임은 할로자임의 ‘하일레넥스’와 같은 자연형(Wild Type) 인간 PH20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다만 생산공정과 당쇄 패턴, 제형은 다르며 하일레넥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독자적인 단독제품이다. 해외에는 하일레넥스가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아, 하이디자임이 허가되면 테르가제와 국내 인간 재조합 시장을 양분하게 된다. 휴온스 관계자는 “경쟁제품과 직접 비교시험을 하지 않아 제품 간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이디자임은 변이형이 아닌 자연형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한 단독제품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생산·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완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항체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 적용을 위한 연구와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제조 과정에는 그룹 계열사가 협업했다. 원료의약품은 휴온스 자회사 팬젠이 생산하고 공정 검증과 안정성 시험을 수행했다. 완제의약품은 휴메딕스가 맡아 공정 검증과 안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휴온스랩은 이를 토대로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자료를 확보해 품목허가 신청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디자임은 양사의 합병 성사 여부와 별개로 휴온스랩의 기업가치와 휴온스가 내세운 합병 명분을 입증할 핵심 자산이기도 한 것이다. 물론 기존 하이알라제 매출을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 휴온스도 두 제품의 처방 영역과 고객군이 일부 겹쳐 일정 부분 시장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하이디자임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배치해 기존 제품을 전면 대체하기보다 시장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재조합 제품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와 실제 사용 경험을 충분히 축적하는 것이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확대의 과제”라며 “기존 하이알라제의 시장 기반은 유지하면서 그룹의 영업·마케팅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미용 분야의 새로운 수요와 고객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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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간 거꾸로 돌려도 똑같은 양자세계…'시계' 붙여 방향 찾았다[과학을읽다]
UNIST·고등과학원, 간섭계로 '시공간 양자상태' 측정법 제시 구분 어려운 양자 과정 '동기화'로 판별…양자정보 분석 활용 기대 시간을 앞으로 돌리든 거꾸로 돌리든 구별하기 어려운 양자 과정에 일종의 '시계'를 붙여 시간의 방향을 판별하는 방법이 나왔다. 시간과 공간에 흩어진 양자정보를 하나의 '시공간 양자상태'로 재구성하고 실험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이론적 방법도 제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석형 물리학과 교수와 권혁준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시공간 여러 지점에 존재하는 양자정보를 간섭계로 측정해 하나의 시공간 양자상태로 재구성하는 이론을 정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간 순서가 모호한 양자사건의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간섭계 개략도. 연구팀은 사건의 인과 순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간섭계로 양자정보를 측정하고, ‘동기화’를 이용해 시간반전 대칭성 때문에 구분하기 어려웠던 양자 과정의 시간 방향까지 판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 제공 기존 양자이론에서는 같은 시간에 서로 떨어져 있는 입자들의 관계를 '양자 상태', 하나의 양자계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을 '양자 채널'이라는 서로 다른 수학적 대상으로 표현해왔다.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통합된 시공간으로 다루는 상대성이론과 달리 양자이론에서는 공간과 시간에 걸쳐 발생하는 양자 현상을 하나의 상태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양자 실험에서 널리 사용되는 '간섭계'를 이용해 이런 시공간 양자상태를 측정할 수 있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간섭계는 양자가 여러 경로를 동시에 지나는 성질을 이용해 경로 사이의 차이를 신호로 읽어내는 장치다. 연구팀은 먼저 사건의 인과적 순서를 미리 알지 못해도 작동하는 측정 방법의 조건을 정의했다. 이어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것과 간섭계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필요충분조건, 즉 두 조건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건이 어느 시점과 위치에서 발생할지 사전에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공간에 흩어진 양자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자에 '시계' 붙였더니 시간 방향 보였다 문제는 간섭계 신호만으로는 서로 다른 양자 과정이 똑같은 신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시세계의 '시간반전 대칭성' 때문이다. 시간이 앞으로 흐를 때와 뒤로 흐를 때 같은 물리법칙이 적용되면 관측 결과만으로 시간의 방향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공을 허공에 던지는 영상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공이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장면 가운데 궤적만 일부 떼어놓고 보면 영상이 정상 재생되는 것인지 거꾸로 재생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공에 째깍거리는 시계를 붙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곗바늘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면 영상의 시간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양자세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보조 양자'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두 양자 과정의 시간 방향이 함께 맞춰지는 새로운 시공간 양자 상관관계인 '동기화(synchronization)'를 규명했다. 보조 양자를 일종의 기준이 되는 '시계'로 활용하면 시간반전 대칭성 때문에 기존에는 구분하기 어려웠던 양자 과정도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입증했다. 양자 레이더·입자 충돌까지…시공간 양자정보 활용 길 이번 연구는 시간과 공간에 걸쳐 일어나는 양자 과정을 하나의 상태로 표현하고 이를 실제 측정 결과와 연결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광학과 응집물질, 초전도 시스템 등에서 일어나는 양자정보 처리 과정을 표현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의 발생 시점과 위치를 미리 특정하기 어려운 양자 레이더나 입자 충돌 실험 등도 잠재적인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이석형 UNIST 교수. UNIST 제공 이 교수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아우르는 양자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할 수 있는지는 양자정보과학과 양자 기초론의 중요한 난제로 남아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양자 상태를 '측정 결과로부터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실험적 질문에 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론은 광학·응집물질·초전도 등 다양한 분야의 양자정보 처리 과정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양자 레이더나 입자 충돌 실험처럼 사건의 시점과 위치를 미리 알기 어려운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지난 6월 24일 게재됐다. 논문명은 '간섭계를 통한 시공간 양자상태 탐색(Probing Quantum States Over Spacetime Through Interferometr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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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자노트] ‘AI 붐’ 뒤에 떠오른 증시 안도 랠리 핵심 요건
빅테크 설비투자 이면에 자금난 우려 성장률보다 ‘이자 비용’에 쏠린 눈 글로벌 공조 속 금리 하향 안정 신호 화려한 인공지능(AI) 성장 서사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10년물·30년물 등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리 하향 안정화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다만 주요국 정책 당국의 행보를 미뤄 볼 때, 금리는 추가 급등보다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미국 재무부의 대응이 명확했다. 분기발행계획(QRA)을 통해 장기 국채 비중을 늘리기보다 단기 국채(T-bill)를 활용하며 장기채 수급 부담을 억제했다. 충분한 TGA(재무부 현금 계좌) 잔고 버퍼도 유동성 경색을 막아주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재무부, 일본 중앙은행 등 외환과 채권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정책 당국의 공조 노력도 확인됐다. 일본 중앙은행이 엔화 약세 방어 과정에서 미 국채를 직접 매각하는 대신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 채권(Repo) 등을 활용해 국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 점은 당국이 글로벌 금융 여건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점차 안정되면서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동결할 명분도 축적되고 있다. 지난해 4월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100달러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전문가들은 AI 성장에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주에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들이 최근 미국 기술주 하락과 장기 금리 상승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 수준까지 낮아져, 고PER 성장주 대비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적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본질은 여전히 HBM 수요, 메모리 가격, AI CapEx(설비 투자), 이익 추정치”라며 “금리 상승에도 펀더멘털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면 최근 조정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가깝고, 중장기 관점에서는 오히려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부담이 하향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온기는 다시 퍼질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주식 시장의 안도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가 상승세는 소수 AI 인프라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AI 응용 서비스 등 ‘AI 2.0’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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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안 들어간 ETF 없나요”…요즘 많이 찾는 그룹주 따로 있다
최근 한달 수익률 분석 반도체 조정에 순환매 장세 방산·이차전지·철강 ‘高高’ 삼성그룹ETF는 마이너스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가 주춤하면서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판도도 바뀌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를 앞세워 ‘최강 수익률’을 자랑하던 삼성그룹주 ETF가 나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화·LG·포스코 등 그룹주 ETF 수익률은 약진하고 있다. 반도체에 쏠렸던 자금이 방산·조선·2차전지·철강 등 제조업 전반으로 흩어지면서 그룹별 성적표가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까지 최근 한 달간 ‘PLUS 한화그룹주’는 13.36% 올라 그룹주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TIGER LG그룹플러스’(7.69%)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3.3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KODEX 삼성그룹’은 -0.36%로 주요 그룹주 ETF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김용철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수급이 쏠리면서 별다른 악재가 없는 산업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수급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달간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PLUS 한화그룹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기업을 약 40% 포함하고 있다. 한화그룹 약진의 배경엔 방산 수주 확대가 있다. 지난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이 추진하는 10조원 규모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단독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에 K9 차륜형 자주포를 수출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LG그룹·포스코그룹 ETF에는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됐다. TIGER LG그룹플러스의 수익률을 끌어올린 건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눌려 있던 주가가 AI 데이터센터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타고 반등에 나섰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52주 최저점 부근까지 급락했으나 8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에 달한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주주 환원 정책과 실적 상향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외에도 2차전지 소재와 리튬의 사업화가 본격화하며 상반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다만 리튬 가격이 부진하면 투자 회수 기간과 배당 여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변수로 꼽힌다. 김 매니저는 “방산과 조선, 태양광 등 제조업 전반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그룹주 전반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아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외에 WON 두산그룹포커스(0.96%)와 BNK 카카오그룹포커스(0.26%)도 수익률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향후 순환매가 이어지느냐가 그룹주 ETF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강세가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로 이어지지 못하면 단기 반등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실적과 수주 성과가 그룹주 ETF의 희비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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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타트 경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미 재무부 '2배 바이백'
■ 진행 : 조태현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움직임에미 재무부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 바이백 규모를 2배로 늘린 건데요. 시장은 이걸 어떤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지금리 상승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 재무부가 일단 국채금리 상승에 나섰는데 바이백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정환] 10~30년물 바이백 규모를 2배 늘렸다는 얘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바이백이라는 용어를 설명드리면 이제 정부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국채를 발행합니다. 돈을 꿔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예전에 있던 국채들을 다시 사는 작업들을 바이백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있는 국채들은 보통 거래가 잘 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새로 사서 새로이 발행하면 금리인하 효과라든지 예전보다 금리가 떨어졌다고 하면 금리 인하 효과 여러 가지를 누릴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 결국 시장에서 채권을 사오는 거거든요. 채권을 사온다는 이야기는 뭐냐 하면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겠죠. 가격이 올라가면 흔히 말하는 금리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아무래도 미국의 장기채 금리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채권에 대한 수요를 인위적으로 굉장히 많이 늘렸다. 그래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금리를 안정시키는 우리가 가격을 좀 올리면서 금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누리려고 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장에 풀린 국채 다시 사들인다는 건데 사들이는 건 어떤 돈으로 하는 거예요? [이정환] 국채라는 것은 재정적자에 의존하기 때문에 재정적자 규모가 있는 한 흔히 말해서 세금을 걷어서 하기는 어렵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보통 예상에는 장기채 금리가 너무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장기채를 사고 그다음에 단기채를 발행해서 그걸 흔히 자산 간의 만기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냐라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장기채 금리가 높다는 건 장기채 금리가 싸다는 거고 단기채 금리가 낮다는 얘기는 단기채 금리가 높다는 거고 정부 입장에서는 좀 싼 걸 사서 비싼 것으로 다시 판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이것은 중앙은행에서 QE라고 하는 양적완화와는 조금 다른데 중앙은행에서 채권을 사는 건 중앙은행의 통화를 늘리는 겁니다. 중앙은행이 결국 새로이 돈을 만들어서 채권을 사오는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 공급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바이백 같은 경우에는 재무부에서 만기 구조를 변경하는 것들. 장기채를 사고단기채를 늘리는 과정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채금리가 얼마나 많이 올랐기에 재무부가 나섰나 봤더니 미 장기 국채금리 5.339%까지 올라서 19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이거 왜 이렇게 많이 오른 겁니까? [이정환] 아무래도 재정에 대한 리스크,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깔려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미국이 세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복지비가 계속 늘어나다 보니까 재정적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많이 형성돼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이건 버틸 수 있는 수준인데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이야기는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채들이 많이 발행할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고 그렇게 많이 발행한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 하면 결국 장기채, 이자율이라든가 그 당시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채 금리 같은 것들이 올라갈 수 있다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 요인인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물론 이번에는 기대치와 부합하면서 버티고 있는 이런 양상이기는 한데 유가가 안정이 안 되고 있거든요. 유가가 90달러 수준에서 안정이 안 되고 있는데 그렇다는 이야기는 유가 때문에 물가가 올라가지 않을까. 그런데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또 올리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렇게 물가 올라가는 것들을 못 잡고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고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안 오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못 떨어지고 혹은 금리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30년물, 10년물 이런 것들은 장기금리라고 보탕 이야기하는데 몇 년 후에, 그러니까 1~2년 상황이 아니라 10~15년 후의 금리가 반영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런 시장의 기대감, 인플레이션을 못 내리면 혹은 금리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미국 국채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대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만들 때 많은 채권들이 발행되다 보니까 공급이 너무 나오고 있고 그 얘기는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서 국채금리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유가 상당히 여러 가지인데 금리가 상승할 거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또 하나 나왔는데 FOMC 지난달 의사록이 공개됐잖아요. 위원 다수가 물가가 안 내려가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또다시 국채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보통 단기간 금리 결정은 2년물, 짧은 기간 만기 채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고요. 사실 그런데 이것들이 지속된다면, 지금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인플레이션 추세가 꺾이느냐, 안 꺾이느냐. 그리고 유가 추세가 꺾이느냐, 안 꺾이느냐. 이게 중장기적인 추세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미국 연준이 적절하게 대응을 하면서 금리를 적절하게 올림으로써 인플레이션이 빨리 끝낼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복합적인 내용들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지금 당연히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를 올리게 되면 중장기 금리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번 올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있다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들이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훼손돼 있고 오히려 금리인상이 얼마나 될 것이냐. 한 번이냐 혹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채금리 오르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줬었거든요. 그중에서도 유독 AI, 반도체 기업들에 큰 영향을 줬었는데 그동안 막대한 자금 풀어서 투자 나섰는데 결국 이게 발목을 잡은 것 같아요. [이정환] 사실 AI 인프라 관련 주식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AI 인프라 같은 주식들은 데이터센터를 많이 만들어야 되고 데이터센터가 주로 부채를 통해서, 지분 투자가 아니고 부채를 통해서 많이 만들다 보니까 부채를 통한 자본조달이 늘어나는 되는. 아무래도 국채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도 올라가고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가 올라간다는 얘기는 데이터센터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거든요. 같은 걸 짓더라도 돈을 많이 들여서 지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이런 AI 인프라 투자라든지 발전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외에도 장기채 금리가 올라가면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산업이라든가 이런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성장주, 기술주, AI 관련주, AI 인프라 관련 주식들이 금리인상에 따라서 많이 떨어졌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이 여파가 한국 증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성장성까지도 고려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까? [이정환] 아무래도 데이터센터가 대출에 많이 의존하다 보니까 이건 정부의 금리가 많이 올라가면 대출 금리가 많이 올라가고 그런 기존의 지을 수 있었던 데이터센터들도 못 짓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데이터센터가 널리 퍼지면서, 그리고 AI 기업들이 이것을 많이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모형을 만들고 피지컬 AI까지 이어지는 것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경로라고 할 수 있는데 AI 인프라 같은 것이 깔리기 어렵고 그다음에 시중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게 되면 기업들이 투자를 늦추게 되고 이런 것들은 AI 산업 전체의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기술주의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채널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 결국에는 시중금리도 밀어올릴 거고 결국에는 물가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얼마나 영향 미칠까요? [이정환] 이게 장기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이제 물가 잡혀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물가는 아무래도 단기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나오는 얘기는 디커플링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려도 장기금리가 올라갈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장기금리 올라가는 요인이 인플레이션 요인도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구조적인 재정적자 요인이 크거든요. 일본도 마찬가지인데 일본도 구조적인 재정 적자 때문에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걱정하고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지만 오히려 장기금리는 올라가게 되고 장기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이런 AI 인프라 같은 장기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상황들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은 디커플링이라는 게 기준금리를 내려도 장기금리는 오히려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장기금리가 오히려 올라가는 현상들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인플레이션까지 겹치게 되면 결국은 중장기 금리가 더 빨리 올라가게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바이백 규모 늘리면서 급한 불은 껐는데 금리 상승세 길게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정환]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장기채 금리의 상승요인이 구조적인 요인이거든요. 구조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는 게 채권 트레이더들은 금리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히 장기채 금리 같은 경우 조금만 바뀌어도 가격이 굉장히 많이 바뀝니다. 그걸 듀레이션 효과라고 얘기를 하는데 가격이 많이 바뀌게 되고 그렇게 되먼 안 살 거거든요. 금리가 올라간다라고 하면 오늘 산 내 채권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거기 때문에 안 살 거고 그러면 선호가 떨어지게 되고 선호가 떨어지게 되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조금 유의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그런 관점에서 지금 구조적인 요인, 그리고 채권 트레이더들의 인센티브 이런 것들이 겹치게 된다면 아무래도 장기채에 대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형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게 단기적인 요인이고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라 미국의 재정 구조에 대한 이야기고 흔히 말해서 국채 트레이더들의 인센티브에 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지속적으로 될 가능성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미 재무부가 바이백 규모 2배로 늘리면서 미 증시는 상승 마감한 상황인데 우리 증시에는 오늘 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함께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I이재명대통령선관위미국이재명정부 -
경제“왠만한 M&A 하나 값” 삼성전자, 대법 판결 후 퇴직비용 크게 늘어…1년새 7000억원 ↑ [비즈360]
대법, 1월 목표 인센티브 평균임금 포함 판결 이후 M&A 한 건 값 웃도는 증가액 “2~3년 전 불황기였으면 버티기 어려웠을 것” 엇갈린 성과급 판결에 기업들 불확실성에 고통 재계 “‘영업익 N% 성과급’도 명확한 기준 필요”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 1월 대법원이 삼성전자 ‘목표 인센티브(TAI)’를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퇴직급여비용이 1년 새 약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법 판단이 기업의 비용 부담과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한다. 여기에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N% 성과급 지급 요구’까지 확산하면서 재계에서는 법적인 혼란이 벌어지기 전에 정부에서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확정급여제도 관련 퇴직급여비용은 올해 상반기 1조39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47억원보다 6976억원(100.4%) 증가했다. 7000억원에 달하는 이 금액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만을 통해 인수한 사운드 유나이티드(약 5000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 투입한 금액(약 2675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 안팎에 달한다. 비용 증가의 대부분은 과거근무원가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의 과거근무원가는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151억원으로 7152억원 증가했다. 과거근무원가란 퇴직금 계산 기준이 달라지면서 임직원이 이미 근무한 기간에 대해 새로 늘어난 퇴직급여 예상액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과거근무원가에는 평균임금 범위 변경 판결에 따라 확정급여제도에 미치는 영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법원 판결과 노조 요구 등으로 기업이 예측하기 어려운 인건비 부담이 잇따라 커지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100조원이 넘어가니 7000억원을 감당할 수 있겠지만, 만약 2~3년 전 불황기에 이런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면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임금 인정 범위 확대 판결 뿐 아니라 최근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 등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가 계속 확대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은 평균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대법원은 1·2심 판결을 뒤집고 삼성전자가 연 2회 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TAI)가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며 퇴직금 산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TAI의 경우 직원이 근로의 대가로 기대할 수 있는 확정적 임금의 성격이 강하다고 봤다. 또 매출 등 조직 성과가 근로자와 인과관계가 있다고 봤다. 반면 사업부별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일부를 재원으로 연 1회 지급하는 성과 인센티브(OPI·옛 PS)는 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VA는 시장 상황과 자본비용, 경영 판단 등 근로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판결 당시 산업계에서는 두 인센티브를 가르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목표 인센티브(TAI) 평가 항목 가운데 매출 부분은 성과 인센티브(OPI)처럼 노동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좌우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 아쉽다”고 평했다. 성과급의 일부가 퇴직금으로 인정받는 삼성전자의 사례가 나오면서, 이후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줄소송이 이어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생산성격려금(PI)과 초과이익분배금(PS) 등 삼성전자와 비슷한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취업규칙’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판결에서는 성과급을 퇴직금에 산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성과급을 취업규칙에 명시하는 것은 근로자에게 유리한 조치였는데, 법원이 이를 근거로 사측에 불리한 결정을 내리면서 사측은 성과급 협의에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선의를 배풀어서 취업규칙에 명시한 건데, 잘한 기업에게 더 많은 퇴직급여 부담을 지우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은 임금성이 인정되지 않도록 성과급을 고정시키지 않고 경영 상황에 따라 재량으로 주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노동 현장의 문제가 노사 합의와 자율적인 선택보다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좌우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하나의 판례가 전체 기업의 보상체계와 인건비 구조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재판부의 성향이나 경향성에 따라 판결이 바뀌면서 기업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영업이익 N%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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