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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메모리 공급난에 스마트폰 출하 14% 급감… 삼성, 애플 제치고 1위 탈환 전망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 온맞이점에서 직원들이 갤럭시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으로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1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4.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 영향이다. 스마트폰용 메모리 공급이 줄면서 제조 원가와 판매 가격이 잇달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중저가 제품과 이를 주력으로 삼는 중국 제조사의 타격이 특히 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전자 출하량은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체 부품 생산 능력과 폭넓은 제품군, 안정적인 통신사·유통망을 갖춰 공급 부족에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한 화웨이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로 꼽혔다. 삼성이 연간 출하량 1위를 되찾으면 지난해 애플에 내준 선두 자리를 1년 만에 탈환하게 된다. 애플은 2025년 점유율 20%로 삼성전자(19%)를 앞섰다. 올해 1분기에는 두 회사가 나란히 21%를 기록해 접전을 벌였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출하량은 메모리 부족과 수요 둔화로 3% 감소했다. 애플은 원가 상승을 감당할 여력이 있지만 출하량 확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새 AI 기능과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도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27년까지 감소세를 이어간 뒤 2028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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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미통위, '유진이엔티 청문' 위원 2명 퇴장으로 파행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처분 취소 여부 청문 의결 최수영·이상근 위원, 청문 안건 상정 반대...회의장 퇴장 "결론 정해놓은 절차" vs "방어권 보장 위한 절차" 정면 충돌 위원 2명 빠지며 의결정족수 미달…안건 처리 취소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유진이엔티에 대한 청문 절차를 개시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추천 위원인 최수영·이상근 비상임위원이 심의·의결 불참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나면서 안건 처리가 무산됐다. 방미통위 출범 이후 위원이 회의 도중 퇴장하며 안건 의결 자체를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미통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유진이엔티의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처분 취소 여부의 건 논의를 위한 청문의 건을 세 번째 의결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안건은 김종철 위원장이 취소 관련 의견서를 제출한 이력이 있는 것을 감안해 회피하고, 고민수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사진=윤정훈 기자) 방미통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유진이엔티의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처분 취소 여부의 건 논의를 위한 청문의 건을 세 번째 의결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안건은 김종철 위원장이 취소 관련 의견서를 제출한 이력이 있는 것을 감안해 회피하고, 고민수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고 부위원장은 안건 상정 배경을 설명하며 행정절차법상 청문 절차는 “당사자 의견을 듣고 증거를 조사해 처분의 신중과 적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여러 차례 법률자문단 회의와 위원 간담회, 유진이엔티·YTN 우리사주조합 등 이해당사자 의견청취를 거쳤지만, 위원 일부가 증거조사의 충분성에 의문을 제기해 온 만큼 마지막 절차로 청문을 추진하게 됐다는 취지다. 하지만 최수영 위원은 안건 상정 자체에 반대하며 자리를 떴다. 최 위원은 “그동안 법률자문단 논의와 위원 간담회, 당사자 의견 청취를 거쳐 현 단계에서 변경승인처분을 직권취소하기 어렵고 법원 판단을 지켜보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불과 일주일 전 이 결론이 공개된 이후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없는데도 청문을 다시 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심 판결이 나왔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소심 판단에 앞서 행정청이 결론을 낸다면 오히려 법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이번 청문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절차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근 위원도 최 위원 의견에 동의하며 퇴장했다. 이 위원은 △대법원 확정판결 전에 행정조치를 취하는 것은 법치주의 훼손 우려가 있고 △절차는 서두르지 않고 순서대로 밟아야 하며 △직권남용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경우 위원 개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이 크다는 세 가지 이유를 들며 “대법원 판결 이후 진행해도 되는데 왜 이렇게 성급하게 하는지 정당성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위원의 퇴장으로 회의장에는 위원 3명만 남아서 논의했다. 방미통위 설치법상 회의는 4명 이상 출석해야 개의할 수 있고, 출석위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에 대해 방미통위 의안팀장은 “3명만 남은 상태로 의결 절차를 밟으면 또다시 위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고민수 부위원장은 사무처의 이 같은 검토 의견을 받아들여 사실상 안건 처리를 취소했다. 이날 두 위원의 퇴장에 대해 윤성옥 위원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청문 절차는 당사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하고 무엇이 위법인지 소명받기 위한 절차인데, 마치 결론을 정해놓은 절차처럼 최수영 위원이 말한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수사·감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논리로 절차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위원으로서의 책무와 의무를 다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류신환 위원은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고민수 대행은 “방미통위가 운영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 안타깝다”면서도 “청문은 여러 쟁점 중 한 가지에 대해서만 부각된 측면이 있고, 구 방통위의 의사결정 주체 문제 등 다른 쟁점에 대한 청문까지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이 아쉽다”며 안건을 계속 다뤄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합의제 행정기구의 취지에 맞게, 의견이 다르더라도 회의장 안에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차기 회의 일정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방미통위는 고민수 상임위원을 방미통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임기는 이날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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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앤트로픽 지분 늘린 SKT…AI 기업 투자 성과 가시화
스캐터랩·페르소나AI 성장세…마키나락스 일부 정리 SK텔레콤(이하 SKT)의 수년에 걸친 인공지능(AI) 기업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바라보고 있고, 스캐터랩과 페르소AI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의 경우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당 부분 차익을 거뒀다. 앤트로픽 추가 베팅…국내 AI에도 선제 투자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T는 지난 6월 말 기준 앤트로픽 주식 386만33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SKT는 앤트로픽 주식 370만3141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1400억원을 들여 15만7189주를 추가 매입했다. SKT는 지난 2023년 8월 약 1억달러(한화 1300억원)을 들여 앤트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SKT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가액은 약 1조3762억원이었다. 그러나 앤트로피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SKT가 추가투자를 이어가면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가액은 3년 만에 3조505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시장에서 평가한 지분가치는 더 높다. 증권가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한화 1333조원)로 보고, SKT가 보유한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를 약 4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앤트로픽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SKT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앤트로픽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KT는 클로드 기반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보안 협력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앤트로픽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년간 전방위 투자…AI 협력 강화 SKT는 앤트로픽뿐만 아니라 국내외 AI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국내 AI 기업 스캐터랩, 자체 AI 솔루션 기업 페르소나AI에 각각 150억원, 50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소재 투자법인을 통해 미국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펭귄솔루션스에 손을 내밀었다. 스캐터랩은 최근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제타'의 흥행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제타의 최근 글로벌 가입자 수는 약 1000만명을 넘겼으며, 지난해 순이익 32억원을 올렸다. 또한 500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페르소나AI는 지난해 매출 115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SKT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페르소나AI는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이어 '모두의 AI'를 겨냥해 꾸린 SKT 컨소시엄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일부 지분은 매각해 재투자를 위한 자원으로 사용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정리에도 나섰다. SKT는 지난 1월 AI 기업 '마키나락스' 보유 지분의 절반 가량인 57만6000주(3.9%)를 매각했다. SKT는 앞서 9억원을 들여 마키나락스 지분 115만2000주(7.8%)를 취득했는데, 약 8년만에 절반 가량을 매도한 셈이다. 마키나락스 매각에 따른 평가이익은 약 92억원에 달한다. SKT 관계자는 "AI 분야 재투자를 위해 마키나락스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면서 "마키나락스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만큼 지분 매각과 무관하게 피지컬 AI·로보틱스 분야에서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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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두 개의 심장으로 새출발…"AI 시대 걸맞은 속도낸다"
(종합) 카카오AI & 카카오X/그래픽=윤선정 카카오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AI(인공지능) 시대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더 이상 늦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는 AI 시대에 걸맞은 실행 속도와 자본배분 체계를 기반으로 연매출 6조원 목표를 향해 나갈 계획이다. ━ "AI·카톡만 들고 간다…AI 매출만 1조원 목표" ━ 카카오AI 향후 계획/그래픽=이지혜 신설법인 카카오AI는 △AI △메신저 △광고 △커머스 등의 사업을 맡는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AI 코어 컴퍼니(AI Core Company)'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대표를 맡는다. 카카오AI는 AI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수익을 극대화한다. 저비용 고효율 AI 추론 최적화로 차별화된 AI를 제공하고 전문가 에이전트를 고도화해 파트너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후 풍부해진 맥락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경험을 고도화하면 AI 사용 트래픽과 비즈니스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증가를 이끌고 AI 통합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30% 이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5% 이상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 "카카오X는 미래 가치에 투자…테크핀·모빌리티·콘텐츠 중심" ━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2026.08.21./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X는 △테크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카카오X는 기술과 생활의 접점에서 아직 충분히 바뀌지 않은 시장을 찾아 카카오다운 방식으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기존 성공 사례를 잇는 성장 사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이 주요 검토 영역이다. 카카오X는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조3000억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 "지주사 전환 없어…주주가치 제고도 힘쓸 것" ━ 김 내정자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향후 계열사 추가 상장이나 포트폴리오 개편을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카카오X의 투자나 성장 전략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카카오X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 대해서도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년간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재명대통령부동산대책지방선거인공지능내란 -
IT인적분할 단행 카카오...'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나섰다(종합)
카카오 인적분할 설명 자료.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계열사 투자·관리 등을 맡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한다. 서로 다른 사업을 독립된 경영 체계로 운영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으며, 분할 이후 기존 범 그룹사 관리 조직이었던 CA협의체는 해체 수순을 밟는다. 카카오X, 지주사 전환 안해...카카오AI, 'AI 코어 컴퍼니'로 카카오X의 대표로 내정된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21일 열린 인적분할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주제별로 논의할 수는 있으나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분할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 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회사 운영과 관련한 CA협의체가 있었던 것"이라며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이끌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와 광고, 커머스를 연결하는 'AI 코어 컴퍼니'를 목표로 한다. 디케이테크인과 케이앤웍스 등 운영 자회사도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정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하겠다"며 "2030년까지 매일 AI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2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카카오톡 체류시간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AI는 2030년 AI 매출 1조원 이상, 전체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3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5% 이상도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금융 계열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기존 사업을 관리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맡는다.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을 신규 사업 후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양 법인에서 대주주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카카오AI 대표 내정자가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카카오 제공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한다" 이와 같이 카카오는 핵심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번 분할을 통해서 사업 영역별 최적화된 자원배분, 의사결정, 전략 수행으로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자 한다"며 "카카오AI는 AI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는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그간 카카오톡 플랫폼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가 한 회사에 섞이면서 사업별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달 국내외 증권사가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방식으로 산출한 카카오그룹 잠재가치는 평균 34조 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인 16조 8000억원보다 17조 4000억원 높다. 사업별 가치를 합산한 금액의 절반가량만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한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주주환원 정책도 별도로 마련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한다. 카카오는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며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1월 27일 카카오X(변경 상장)와 카카오AI(재상장)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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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두 개 엔진’ 돌리는 카카오, 카톡 떼어 ‘카카오AI’ 신설 승부수
카카오가 인공지능(AI) 회사와 투자 회사로 쪼개진다. 카카오톡을 떼어내 AI에 집중하는 신설 법인을 만들어서 시장의 저평가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지난 3월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카카오 법인을 신설법인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 하는 안을 결의했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가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분할의 핵심은 카카오의 핵심 사업군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연결하는 AI 회사 카카오AI의 신설이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대표를 맡는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디케이테크인·케이앤웍스 등 운영 자회사가 편입된다.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의도를 읽고 상품 탐색·추천·구매·결제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대언어모델 대신 저비용·고효율을 내세운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통해 카카오AI 매출을 6조원까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X는 투자회사로 재편된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대표를 맡아 ▶테크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사업군을 관리한다. 카카오X는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가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해 가상자산, 피지컬AI 등 신규 사업군도 발굴해 투자할 방침이다. 김영희 디자이너 일각에서 제기돼 온 카카오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인적 분할이 되면 양사는 독립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 이후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과 근로조건도 100% 승계하겠다고 밝혔다. 분할 후 주주환원 정책도 실현한다. 카카오AI는 향후 3년 간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 30%와 투자차익 30%를 배당 형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AI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AI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자회사 관리 역할을 분리하면서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명확한 사업 구조가 갖춰졌다. 앞으로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사에서 카카오의 잠재가치를 34조2000억원으로 평가하는 반면,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이라며 “50% 이상 평가절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이사회와 여러 논의를 거쳐서 현재의 구조가 장기적 성장, 기업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 6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06.24. 이번 분할이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경영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SM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현재 카카오 지분은 김 센터장이 13.27%, 김 센터장이 100%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10.44%를 보유하고 있다. 분할 이후에도 김 센터장은 지분율 변동 없이 대주주 지위를 이어간다. 김 센터장은 이날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구조를 재설계해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카카오 임직원)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저평가는 자회사들의 중복상장과 AI 사업 부진 때문인데, 단순히 인적 분할로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의 인적 분할은 통상 각각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사업군을 분리하는 방식”이라며 “카카오의 분할은 ‘AI+메신저’와 나머지로 구분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가는 인적 분할이 발표된 후 이날 장중 한 때 13%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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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광고 열전]쿠키리스 시대, 데이터가 답…CJ메조미디어 '애들리'
미디어렙사와 광고 플랫폼들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짚어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광고업계에도 번지면서 미디어렙(광고 매체 대행사) 업계의 AI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쿠키리스(제3자 쿠키 없이 이용자를 추적하는 방식)와 제로클릭(AI 에이전트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는 방식) 시대로 접어들며 광고 매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미디어렙 중 한 곳인 CJ메조미디어는 올해 6월 AI 기반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 '애들리(ADLY)'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전면 개편해 내놨다. 미디어렙사는 광고주와 네이버·카카오·구글·메타 같은 매체 사이에서 광고 상품을 기획하고 집행을 대행하는 회사다. 국내에서는 △ CJ메조미디어 △ KT나스미디어 △ 인크로스 등이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CJ메조미디어의 이번 개편으로 광고주와 대행사도 애들리에 직접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매체 운영은 CJ메조미디어가 담당하고 대행사는 주로 인사이트와 리포트를 공유받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사옥에서 CJ메조미디어의 AX이노베이션담당 김기환 총괄, 김수현 AX팀장, 강인선 AD플랫폼팀장을 만나 애들리의 특징과 회사의 전략에 대해 들었다. (왼쪽부터)CJ메조미디어 AX이노베이션담당의 김수현 AX팀장, 김기환 총괄, 강인선 AD플랫폼팀장이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사옥에서 진행된 '블로터'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CJ메조미디어 브랜드 하나에 SaaS 여러 개, 4단계로 엮었다 애들리는 단일 제품이 아니라 여러 SaaS 솔루션을 묶은 브랜드다. CJ메조미디어는 이들 솔루션을 탐색·전략·운영·분석 4단계로 구성했다. 탐색 단계에는 자연어로 매체 전략 정보를 찾아주는 AI 에이전트 'AnXer'가 자리한다. 전략 단계에는 벤치마크 데이터 추출 솔루션 '데이터샷(DataShot)', 예산 자동 배분 솔루션 '버짓 옵티마이저(Budget Optimizer)', 통합 도달 예측 솔루션 '리치 캐스터(Reach Caster)'가 있다. 운영 단계는 통합 운영 솔루션 '오페라(Opera)'를 중심으로 자동 입찰 솔루션 '비드옵트'와 '비드오토', 조건 충족 시 운영 액션을 자동 수행하는 'ifAd'가 맡는다. 분석 단계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인텔라(Intella)'와 오디언스 반응을 인지·관심·유입 3단계로 측정하는 지표 'AIM'으로 구성된다. 애들리 플랫폼 구성 /생성형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가령 한 식음료 업체가 '신제품을 25~44세에게 알리려고 한다. 예산 10억원으로 TV와 디지털 광고를 함께 검토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가정해보자. 데이터샷으로 업종 평균 단가와 시장 조건 부합 여부를 먼저 점검하고 버짓 옵티마이저가 핵심성과지표(KPI)와 필수 매체를 반영해 예산안을 산출한다. 이어 리치 캐스터가 TV와 디지털 예산 배분에 따른 통합 도달률을 계산하면 표준 AI 엔진 '스핀엑스(SpinX)'가 이를 광고주 목표와 업종 맥락에 맞춰 해석해준다. 오페라로 매체를 통합 운영한 뒤 인텔라가 최종 대시보드를 만드는 흐름이다. CJ메조미디어는 이 4단계를 관통하는 근간으로 13만여건의 캠페인 데이터를 모은 데이터 인프라 'AX-브릿지'를 꼽는다. 리치 캐스터는 디지털 매체 45개와 TV 채널 18개의 도달을 통합 예측한다. 데이터샷은 업종 대분류 22개, 중분류 156개 기준 데이터를 제공한다. CJ메조미디어 AI 기반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 '애들리'의 '리치캐스터 /사진 제공=CJ메조미디어 '감과 경험'에서 데이터 근거로 '마케터가 외부에서 질문을 하거나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동일한 답을 낼 수 있는 근거 데이터를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CJ메조미디어가 강조하는 애들리의 핵심가치다. 스핀엑스는 예측이나 최적화를 직접 수행하는 모델이 아니라 각 솔루션이 도출한 결과에 캠페인 패턴 학습을 더해 해석을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CJ메조미디어는 매체 단위를 넘어 광고 상품 단위까지 세분화한 분석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용자는 스핀엑스에게 평균 6회가량 질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메조미디어는 향후 스핀엑스를 단순 해석 제공을 넘어 액션을 제안하고 실행까지 연계하는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 김기환 CJ메조미디어 AX이노베이션담당 총괄은 "개별 솔루션에 흩어진 AI 에이전트를 서로 연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애드 큐레이터와 버짓 옵티마이저 등 아직 사내에서만 쓰는 솔루션은 올해 안에 외부에 개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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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인적분할 결단..."호재" vs "악재"
AI·투자사업 분리해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주가는 7.49% 하락 마감 카카오가 기업가치 제고를 내걸고 회사를 둘로 나누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냉랭했다. 인적분할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13% 넘게 급락하면서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사업과 투자·자회사 사업을 분리해 각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구상이지만,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산정과 사업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급락해 오전 10시50분께 전날보다 13.18% 내린 3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에도 12%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전날보다 7.49% 하락한 3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를 결합한 AI 플랫폼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한다. 카카오가 이번 분할을 통해 노리는 것은 명확하다. 하나의 카카오에 섞여 있던 AI 플랫폼과 자회사·투자 사업을 떼어내 각각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AI 가치 따로 평가받는다 인적분할의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은 카카오의 사업별 가치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카카오가 자료를 통해 제시한 2026년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SOTP(부분합산가치평가)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 시가총액 16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7조4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보유한 사업과 자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할 이후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기업이라는 정체성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약 5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광고·커머스·결제 등으로 연결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 인적분할 참고용 이미지 (사진=카카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을 확대해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AI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X 역시 투자회사로서의 가치가 명확해질 수 있다.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가상자산과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신규 영역에 투자한다. 보유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할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들이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도 활용한다. 주주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분할 이후에도 카카오AI와 카카오X 주식을 모두 갖게 된다. 성장성이 높은 AI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면서 기존 주주가 해당 회사 지분에서 배제되는 구조는 아니다. 주주환원책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시장은 왜 팔았나…분할만으로 기업가치 오르진 않아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 같은 카카오의 설명과 비전 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첫 판단은 악재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13% 넘게 떨어졌다. 분할 공시로 30분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이는 인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를 둘로 나눠 사업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과, 실제로 두 회사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문제다. 카카오 인적분할 예상 일정 결국 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기업가치를 합친 금액이 기존 카카오보다 커져야 카카오가 기대하는 가치 재평가가 현실화된다. 카카오는 AI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지만, AI를 통한 대규모 수익화는 앞으로 회사가 증명해야 할 과제다. 이미 오픈AI와 구글과의 협력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5000만명을 AI 이용자로 전환하고, 다시 광고·커머스·구독 매출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카카오X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자회사의 성장을 끌어내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야한다. 과거 카카오의 계열사 분리와 상장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변수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사업을 자회사로 키운 뒤 각각 증시에 상장시켰지만, 이후 모회사와 자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 및 이른바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인적분할이라는 점에서 구조가 다르지만, 시장이 카카오의 사업 분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과거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1일 설명회에서 인적 분할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카카오의 이번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호재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카카오의 사업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모두 유사한 업종인데 나누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리하면 (사업 간) 협업 능력이 떨어지고 서로 시너지 효과가 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오늘 주가가 7% 가량 빠진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악재로 인식했기 때문"이라면서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에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쪼개기라는 인식을 주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신뢰를 갖고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카카오 인적분할로 2030년까지 예상되는 매출 성장 전망치. (사진=카카오 설명회 캡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적 분할로 AI 분야 성장세가 높아진다면, 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양준모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I 호황이 계속될 때에는 호재로 분류될 것"이라며 "AI가 거품으로 판명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AI 분야가 훨씬 바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 다른 분야와 분리시키면 성장세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서로 묶여있는 것보다는 (분리하는 게)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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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둘로 나뉜 카카오, ‘풀스택 AI’ 강화… AI 업계 “확장성·비용 절감 관건”
온디바이스로 요청 절반 처리·추론비 최대 90% 절감… 자체·외부 모델 조합 확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가 8월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AI 출범 이후 자체 AI 모델 개발과 외부 AI 사업자와의 협력 방향에 대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서비스에 필요한 자체 모델을 독자적으로 계속 개발하는 한편,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온라인 브리핑 ZOOM 캡처]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카카오가 신설법인 ‘카카오AI’ 출범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자체 모델과 외부 AI를 조합해온 기존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에 온디바이스 AI와 지능형 모델 라우팅을 더하고, 인프라부터 모델·플랫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를 본격화한다. AI 업계에서는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면서 추론비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을 맡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와 투자 사업을 담당한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내정됐다. 분할 완료 목표 시점은 2027년 1월1일이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이날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AI의 가장 큰 경쟁력은 5000만 이용자에게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풀스택 AI 역량”이라며 “인프라부터 모델·플랫폼·서비스까지 AI 전 레이어를 최적화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AI 출범 계기로 ‘풀스택 AI’ 전략 본격화 카카오는 그동안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개발하는 한편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검색’, 오픈AI와 협력한 ‘챗GPT 포 카카오’, ‘카카오툴즈’, ‘플레이MCP’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자체 모델만 고집하지 않고 글로벌 AI 모델과 외부 서비스를 이용자 요청에 맞춰 조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도 추진해왔다. 카카오툴즈를 통해 카카오맵·선물하기뿐 아니라 올리브영·무신사·현대백화점·마이리얼트립·사람인 등 외부 서비스를 연결했다. 개발자가 다양한 AI 도구를 붙일 수 있는 플레이MCP에는 지난 5월 기준 200여개 외부 MCP 서버가 등록됐다. 이용자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챗GPT 포 카카오 누적 가입자는 약 1300만명이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카카오AI 출범 이후에는 기존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기술과 비용, 수익모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로 구체화한다. 컴퓨팅 인프라부터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AI 플랫폼, 카카오톡·광고·커머스 서비스까지 전 단계를 하나의 구조로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에 축적된 5000만 이용자의 관계와 일상 맥락을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대화에서 이용자의 맥락을 파악한 뒤 카카오톡 안의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해 실제 실행까지 한 흐름으로 완결할 수 있다는 점이 카카오톡의 강력한 ‘해자’라고 강조했다. 자체 모델도 계속 고도화한다. 카카오AI는 자체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과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부터 서버까지 에이전트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토크나이저와 경량화 기술로 메모리·배터리 소모를 낮추고 서버 모델은 대형 모델의 지식을 ‘지식 증류’해 경량화한다. 카카오는 글로벌 대형 모델의 약 10분의 1 크기로도 대등한 수준의 맥락 이해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모델 규모를 키우는 경쟁보다 실제 서비스에서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요청 절반 온디바이스 처리… 추론비 최대 90%↓ 풀스택 AI 전략의 핵심은 ‘저비용·고효율 추론’이다. 카카오AI는 ‘온디바이스 우선’ 구조를 적용해 이용자 요청의 절반가량을 자체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로 기기 안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메시지 검색·전송이나 일정, 대화 요약 등 비교적 가벼운 요청은 스마트폰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만 서버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로 넘긴다. 정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AI 컨덕터는 이용자 요청의 복잡도와 난이도를 빠르게 판단해 최적의 AI 모델을 선택하고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서버 모델뿐 아니라 외부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까지 상황에 따라 조합하는 지능형 모델 라우팅 방식이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우선 처리와 모델 라우팅을 결합해 성능을 유지하면서 서버 추론비용을 최대 9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5000만 이용자가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이용자 증가에 따라 추론비용이 선형적으로 늘지 않는 서비스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장기적으로 ‘1인 1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범용 AI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각 영역의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용자의 관계와 대화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선택과 실행을 먼저 제안하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킨다. 정 대표는 이를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 디지털 트윈’으로 설명했다. 그는 “향후 카카오톡에서 전 국민 모두가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메신저에서 사람과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간 연결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탐색·추천에서 주문·예약·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최종 형태다. 카카오톡의 이용자 기반과 광고·커머스 등 기존 사업 인프라를 AI로 연결해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가 8월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프라부터 AI 모델·플랫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AI는 에이전틱 AI와 광고·커머스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카카오 온라인 브리핑 ZOOM 캡처] ◆ AI DAU 2000만·AI 매출 1조… 광고·커머스로 수익화 수익모델은 에이전틱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AI 구독이 세 축이다. 에이전틱 광고에서는 AI가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구매까지 연결한다. 검색광고 사업도 확대해 2030년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에이전트 간 연결 방식인 A2A(Agent-to-Agent)를 활용해 외부 버티컬 서비스 연동을 확대한다. AI가 탐색과 추천을 넘어 구매까지 연결하고 거래 수수료를 확보하는 구조다. 이미 일부 매출이 발생하는 B2C AI 구독도 신규 상품을 늘려 반복 매출원으로 키운다. 정 대표는 “AI는 자체 수익모델을 갖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AI는 2030년 매일 AI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2000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카카오톡 체류시간도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한다. 2028년에는 신규 AI 매출원이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2030년 AI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AI 전체의 2030년 매출 목표는 6조원 이상이다. 연평균 약 2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3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5%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 DAU 2000만명 목표가 현재 이용 패턴을 감안하면 가능하다고 봤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MAU 대비 DAU 비율인 ‘스티키니스’가 60~70% 수준이고 카카오톡에서 매일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이용자가 약 3000만명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I 이용자의 카카오톡 체류시간 역시 비이용자보다 현재 5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모델 개발도 이어간다. 정 대표는 카카오AI 출범 이후 카나나를 비롯한 자체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투자를 독자적으로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AI 모델의 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해외의 거대한 단일 모델과 단순 성능 경쟁을 하기보다 카카오 서비스의 비용을 낮추고 이용자의 맥락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데이터 활용과 우리의 서비스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델은 독자적으로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부 AI 사업자와의 협력은 넓힌다. 정 대표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는 앞으로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자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이나 A2A 파트너로 참여하도록 생태계를 확대하고, 다양한 모델과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AI 투자도 대규모 ‘빅딜’보다 내부 인재 강화와 필요한 외부 핵심 인재 확보에 무게를 둔다. ◆ AI 업계 “품질 고도화하며 비용 낮추는 게 관건” AI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풀스택 AI 전략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이용자 증가에도 비용 부담을 억제할 수 있는 확장성과, 모델 품질을 유지하면서 추론비용을 낮추는 운영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고 본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데이터센터 요금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AI 추론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성능 향상과 운영체제(OS)의 AI 지원 확대로 소규모 AI 모델을 기기에 탑재하는 기술적 난이도도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 전략에 대해서는 “카카오만의 독자 전략이라기보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AI 업계 관계자는 “실제 서비스에서는 모델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모델 라우팅을 통해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이 같은 운영 역량은 서비스를 실제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축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 모델과 외부 프런티어 모델 간 역할 분담도 관전 포인트다. 또 다른 AI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미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요청은 카나나 나노 등 자체 경량모델로 처리하고, 높은 추론 성능이 필요한 작업에는 오픈AI 등 외부 프런티어 모델을 활용하는 식의 역할 분담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AI 파트너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가 자체 모델은 독자적으로 개발하면서도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늘리고 모델 선택지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어떤 글로벌 AI 기업이 모델 풀에 추가될지도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외부 사업자가 MCP·A2A를 통해 카카오톡 에이전트 생태계에 얼마나 들어오는지도 풀스택 AI 전략의 확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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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 동행노조 “DX 구성원 차별” 비판…'뒷북 집회' 지적도
삼성전자 동행노조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보상 격차 해소 요구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이호길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 중심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이 21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DX부문에 대한 합리적 평가와 보상을 요구했다. 동행노조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보상 격차 해소 요구 집회'를 개최했다. 동행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최대 3500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행노조는 5월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임금 협약에서 DX부문과 DS부문 보상 격차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서 노사는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해 사업 성과 10.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DX부문에는 600만원 상당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동행노조는 “성과 차이에 따른 금액 차이는 수용할 수 있지만, 성과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와 기회 자체를 차등 설계한 건 5만 DX 구성원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회사 교섭이 천문학적인 DS 성과급에만 초점이 맞춰지며 DX 구성원은 'DS 성과급을 올려주기 위한 파업 들러리냐'는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동행노조 현수막. (사진=이호길 기자) 동행노조는 DX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 보상안 마련과 2026년 임금교섭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이에 대해 “과거 DX 호황기 시절 추가 성과 배분 대신 전사 경쟁력을 위해 반도체 등에 재투자된 가치는 DX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이상의 공헌에 상응한다”며 “1000주 이상 요구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면 회사가 객관적인 기여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함께 검증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와 세트 산업 경기 사이클 차이를 감안, 전사 성과 일정 비율을 '공통 재원'으로 먼저 적립한 뒤 사업부별 성과를 배분하는 구조를 제시한다”며 “지속 가능한 '진정한 원 삼성' 보상 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금 협상 재교섭 요구의 핵심 조건으로는 △전사 성과 공유 시스템 확립 △기본급 인상률 전사 동일 적용 △DX부문 정당한 교섭 안건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DX 구성원 목소리를 외면하고 교섭단위 분리 등을 통해 내년 이후에도 DX를 임금·복지·성과 보상 제도에서 영구히 분리·소외시키려 한다면, 뜻을 함께하는 구성원과 함께 법이 허용하는 모든 정당한 단체 행동·실력 행사 단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서초사옥 일대를 행진하면서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학규 사업지원실장 사장 등을 겨낭해 “정현호·박학규는 사퇴하라”와 “직원들과 소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삼성전자 동행노조 집회. (사진=이호길 기자) 재계 일각에서는 동행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임금 협상이 타결된 이후 '뒷북집회'를 개최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DX부문이 2분기 적자를 기록한 경영 위기 국면에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집회가 합법적인 파업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 행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노조법상 적법한 쟁의행위를 하려면 노사간 교섭 결렬 선언,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조합원 찬반투표 등 필수 단계를 거쳐야 한다. 동행노조는 이같은 절차를 생략한 채 연차를 집단적으로 동시 사용, 근무 시간 중 우회 파업을 벌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또 임금 협상이 이미 타결돼 합의가 이뤄진 시점에서 뒤늦은 집단 행동으로 노사 간 평화 의무를 위반, 향후 법적 공방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기존 합의를 뒤집으면서 도심 교통을 마비시키는 방식의 뒷북 집회는 사회적 공감대를 전혀 얻을 수 없다”며 “시민에게 직접적인 민폐를 끼치는 이기적인 행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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