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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I에 왜 돈 펑펑 쓰나” 팰런티어가 AI 때리는 이유[김창영의 실리콘밸리 룩]
팰런티어 미국 상업 매출 1년새 149% 급증 “AI 주권 찾아라” 외치며 오픈AI·앤트로픽 비판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장에 소프트웨어사 위기 데이터 유출 등 AI 모델 종속 위험성 부각 시켜 팔란티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의 독립과 주권을 위한 혁명이 본격화됐다.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는 지난 3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깜짝 실적 배경으로 AI 주권을 언급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했고,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매출은 115% 성장했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연간 90% 성장한 8억 900만 달러,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무려 149% 늘어난 7억 6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팰런티어는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초대형 AI 모델 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한 기업들의 AI 주권 확립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상업 부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공개 후 주가는 29.5% 급등했고 1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상승한 17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6월 107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207달러에 도달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프 CEO는 수년 전부터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거대 AI 모델 개발사 때리기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는 실적 발표날 공개된 CNBC 인터뷰에도 “그들(AI 모델들)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미래로 우리를 중독시키려 한다. 그들은 아무 것도 소유할 필요가 없고, 사업 수익성이 없고, 일자리도 없고, 적들이 승리하는 그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오픈AI가 부른 소프트웨어 위기 카프 CEO가 왜 그토록 AI 모델 기업들을 싫어하는지 이해하려면 팰런티어의 사업을 알아야 한다. 팰런티어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팰런티어는 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AI를 접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주로 제공하는 대상이 미국 전쟁부(국방부)와 기업이다. 그래서 실적 공개 때 미국 정부 부문과 상업 부문으로 구분한다. 올해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에서 미국 국방부의 팰런티어와 앤트로픽 모델을 이용해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군 AI 플랫폼을 장악한 팰런티어에 시선이 쏠렸다. 이란 전쟁 때문에 팰런티어가 국방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팰런티어는 점점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업들은 AI 사업 전환(AX)을 위해 여러 AI 플랫폼을 쓰는데, 팰런티어·서비스나우·스노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사들은 기업이 축적한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인력 관리, 업무 효율화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 오픈AI·앤트로픽·구글은 공공의 적과 같은 존재다. 올해 초 앤트로픽이 AI 에이전트(비서)인 ‘클로드 코워크’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출시한 뒤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AI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이러한 공포를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종말 )’라고 불렀다. 오픈AI도 경쟁 모델인 ‘코덱스’를 내놓으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전망은 더 우울해졌다. 연초 180달러를 웃돌았던 팰런티어 주가는 한 달 만에 120달러선으로 추락했다. “AI 주권 지켜라” 사스포칼립스 정면 돌파 사스포칼립스 충격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대체로 AI 모델 껴안기 전략을 썼다. 서비스나우·스노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 등 경쟁사들이 자사 플랫폼에 AI 개발사들의 모델을 통합하며 공생 관계를 모색했다. 이들은 자사 플랫폼을 쓰면 오픈AI·앤트로픽·구글의 최첨단 AI 모델도 쓸 수 있다며 홍보전을 펼쳤다. 반면 팰런티어는 달랐다. 든든한 국방 사업을 등에 업은 팰런티어는 주가가 추락하는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오픈AI·앤트로픽·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의 토큰(AI 소비 단위) 과금 체계가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며 AI 모델 때리기를 계속했다. 카프 CEO는 고객 데이터를 유출하지 않고 AI 학습에도 쓰지 않는다는 AI 개발사들의 해명은 거짓이라며 기업들이 팰런티어와 협력하며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도 “ 뭔가 완전히 잘못됐다. 이 나라 기업들은 ‘나는 편하게 토큰이나 주고받으면서 시간 낭비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AI 기업들이 토큰맥싱(토큰 소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가 교류하는 모든 기업,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정부 기관들 모두 ‘왜 우리가 토큰맥싱 때문에 유용하지 않은 것에 돈을 지불해야 하고 사업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야 하는가’라고 묻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미중 AI 패권 경쟁 속에서도 카프 CEO는 미국 AI 기업 편에 서지 않았다. 오픈AI·앤트로픽은 중국이 미국 AI 모델 정보를 탈취해 자국 AI를 학습시키는 ‘증류’ 기법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미국 AI 기업들도 기업 데이터를 포함해 전세계 지식재산권(IP)를 무단으로 빼앗아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지적했다. AI 모델 개발사를 부르주아(유산계급)에, 일반 기업들을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에 비유하며 AI 업계를 향해 마르크스주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팰런 티어는 중국을 겨냥한 개방형(오픈소스) AI 규제에 반대하는 기술기업 공개 서한에 동참하기도 했다. “AI 주권 외치며 트럼프 도와” 이중성 비판도 팰런티어가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고객 정보와 기업 데이터를 유출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지만 정작 팰런티어조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개인 정보 악용을 돕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팰런티어는 미국 국토안보국(DHS)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개인 신상 정보 조회와 용의자 검거 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 미군은 이란 전쟁에서도 표적 식별을 위해 팰런티어의 AI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을 활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초기에 국방부와 협업했으나 AI가 군사 작전에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정부와 대립했다. 팰런티어와 언론사 간 협업을 두고도 시선이 곱지 않다. 미국 최대 일간 신문인 USA투데이는 최근 팰런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가 노조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팰런티어가 독자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구상이지만 ICE를 돕는 팰런티어가 독자 정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에 휩싸인 것이다. 팰런티어는 미국 폴리티코 ·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독일 빌트를 소유한 악셀 슈프링거, 로이터통신이 소속된 톰슨 로이터와도 제휴를 맺었다. ※실리콘밸리Look을 구독하시면 실리콘밸리 기술·투자·창업 정보는 물론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edia.naver.com/hotissue/main?sid1=163&cid=1088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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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전략] 인텔, 150억달러 유상증자 추진…AI 수요 급증 대응
■ 모닝벨 '증시전략' - 박철순 파이낸셜리서치 대표 Q.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유가 상승폭에 비해 낙폭이 그리 크지 않은데요. 오늘(11일) 장 흐름부터 짚어 주시죠? - 뉴욕증시, 호르무즈 불확실성에 약보합…국제유가 상승 - 다우 60p 하락…S&P500 약보합, 최고치 부근 - 국제유가, 호르무즈 협상 교착에 급등…WTI 82달러대 - 꽉 막힌 호르무즈 정세에 투자심리 위축…관망세 고조 - 국채금리 상승…국제유가 급등·이번 주 CPI 발표 대기 - 트럼프 "군사 대신 경제 압박"…이란에 배상 요구 선언 - 트럼프 '신중 모드'…"핵 빠진 승전선언 모색" 보도 - 이란 외무부 대변인 "호르무즈 서비스 대가 받아야" - 유가 급등 속 '실적 모멘텀' 끝났다…반도체주 하락 - 엔비디아·브로드컴·AMD 이어 하이닉스·샌디스크 하락 - 제프리스 "애플, 올글래스폰 출시 취소…매도하라" - 제프리스, 애플 투자의견 하향·목표가 285→263달러 - 인텔, 150억달러 유상증자 추진…AI 수요 급증 대응 - 인텔 4%↓…대규모 신주 발행에 주가 가치 희석 우려 - 스페이스X,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도 주가 4.23%↑ - 불확실성 해소·성장성 기대…씨티·도이체 목표가 유지 - 인텔, 추가 매입 옵션도 부여…최대 172억5천만달러 - 조달금은 설비투자·운전자금 활용…재무 건전성 유지 조치 - 인텔 "AI 컴퓨팅 투자, 지속 가능한 수요 보여줘" -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 설비투자 200억달러로 상향 - 인텔 주가, 올해 유상증자 발표 전까지 약 3배로 뛰어 - 인텔 기존 주주들 지분 희석 부담…주가 4.06% 하락 - 해맥 총재 "급격한 인상 피하려면 점진적으로 올려야" - 이번 주 물가지표에 시선 집중…경제지표 의존도 높아 - 美 7월 CPI 전월비 0.1% 상승 예상…인플레 주시 - 4년간 목표 웃돈 물가…연준 매파 우려 잠재우기 역부족 Q.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렇다 할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란의 강경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경색 국면이 뉴노멀로 굳어져가는 분위기인데요. 국제유가 향방이 문제인데,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고 하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美-이란 협상 교착상태…호르무즈 경색, '뉴노멀' 되나 - 트럼프 "이란, 폭탄테러·시위대 살해 배상하라" 맞불 - 美, 전략비축유 43년 만에 최저…유가 변동성 경계 - 통항량 급감·이란 강경파 부상에 브렌트유 86달러 돌파 - 美 전략비축유 2.9억배럴로 최저…이란 사태 대응 여파 - 당분간 유가 강세 지속…브렌트유 80~90달러 변동성 - 중국 수요 둔화+비축유 방출 완충 역할…공급 부족 완화 - OPEC 7월 증산…여전히 팬데믹 당시 수준 밑돌아 - 이란, 미군 철수·전쟁 피해 배상 등 6가지 대미 요구 - 장기전 각오한 이란의 요구 강화, 트럼프 선택지 줄여 - 긴장 관리 가능성…합의 눈높이 낮췄지만 출구 사라져 - 이란 새 안보수장에 '초강경파' 임명…"협상파 견제" - 이슬람혁명수비대 역대 최장수 총사령관 출신 레자이 임명 -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10여초 동영상 최초 공개 - '위독설' 정면 반박 시도 풀이…촬영시점 불확실해 의문 - 사우디, '메카협정' 체결…이란 "美 패권 약화" 강조 Q. 오늘 장 눈에 띄는 종목은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가 월가의 대형 금융사 6곳과 손잡고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순환금융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요. 성장 동력이 될지, AI 거품을 만들지 어떻게 보세요? - 엔비디아, 월가 자산운용사들과 5천억달러 AI펀딩 추진 - 아폴로·블랙스톤·블랙록·브룩필드·골드만·KKR 참여 - AI 인프라 구축 위한 자금 조달 '핵심 축' 엔비디아 - AI 경쟁 격화, 데이터센터·전력 등 필요한 자금 급증 - "하이퍼스케일러들, AI 인프라에 3조5천억달러 투입" - 엔비디아, 칩도 팔고 자금 조달 지원…순환금융 우려도 - 자금 지원 나선 엔비디아…"성장 동력 VS AI 거품" Q. 뉴욕증시는 지난달 AI 조정을 딛고 다시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월가에서도 눈높이를 높이는 분위기인데, 향방 어떻게 보세요? - 뉴욕증시, 'AI 냉각' 지나 다시 최고치…더 오를까? - 2분기 이익 증가율 50.4%…86%가 시장 예상 상회 - 빅테크 AI 현금 흐름 우려도 완화…금리인상 전망 후퇴 - AI 투자 이익으로 이어질지 여부 추가 상승 결정할 듯 - JP모건, S&P500 연말 목표치 8000으로 상향 - 클라우드 성장·수주 잔과 확대, AI 수익성 우려 불식 - BofA "증시 낙관론 과도…위험자산 비중 줄여야" - 강세·약세 지수 9.7로 상승…2021년 이후 최대치 Q. TSMC의 지난달 매출이 나왔습니다. 전년대비 45%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전월보다 증가율은 둔화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 TSMC, 매출 신기록…AI 회의론에도 칩 수요 견조? - TSMC 7월 매출 44.7% 급증…석달째 신기록 경신 - 전월보다 5.6% 증가…5월 이후 매출 매월 역대 최대 - 1월~7월 누적 매출 127조원…전년대비 37% 증가 - AI 투자지속 가능성 우려 속 AI 하드웨어 수요 견조 -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설비투자·매출 전망 상향 - AI 개발용 칩 수요의 높은 성장세 내년 이후에도 지속 - TSMC, 올해 자본지출 600억~640억달러 예상 - TSMC 주가 6월말 고점대비 5% 하락…올해 +50% Q. 국내 반도체 투톱 숨 고르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충칭공장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데 주가에는 악재가 아닌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연일 숨 고르는 반도체 대형주…기다림의 시간 길어지나? - 외국인 매도에 흔들…증권가 "주주환원이 향방 가를 것" - 외인, 삼성전자 1조182억·하이닉스 4103억 순매도 - "삼성전자, 주주환원 최대 200조 전망…투자 적기" - SK하이닉스는 특별배당 등 거론…반도체주 재평가 기대 - 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내 주주환원 방안 확정 예정 - SK하이닉스, 中 충칭공장 매각설에 "多 방안 검토" - "확정된 사항 없어" 답변공시…확정 시점·한달내 재공시 - SK하이닉스, 주주환원책·中 공장 매각…팩트 체크는? - 지분 매각 시 공장 가치 약 30억달러(4조원) 수준 - 중국계 펀드와 현지 반도체 기업 등 잠재적 인수 후보군 Q. 애플과 창신메모리의 동맹 움직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애플이 창신메모리 테스트에 이어 실제 공급을 - 위한 초기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메모리 3강 추격 거세질까요? - 애플과 공급 협상 나선 中 CXMT…K-메모리 영향은? - 아이폰·맥북 등서 제품 검증…중국 판매 기기 탑재 목표 - 美 규제·백악관 판단 변수…CXMT D램 점유율 7% - HP-에이서, 美 이외 지역 판매 제품에 CXMT 사용 - 美 국방부,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명단에 CXMT 포함 - "中 메모리 공급 부족, 애플 납품 어려울 것" - CXMT,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 확대 - CXMT, 빅3 진입 '어떻게' 아니라 '언제' 관건 Q. 어제(10일) 국내증시는 코스닥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려 7% 가까이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어요. 벌써 이달에만 3차례인데요. 코스닥 강세 어디까지 열어둬야 할까요? - 코스닥 또 매수 사이드카…코스피는 6200선 숨 고르기 - 코스닥 6% 이상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이달에만 3차례 - 코스닥, 전거래일 대비 6.97% 오른 854.47 - 외국인·기관 코스닥 동반 순매수…상승 비중 80% 육박 - 바이오·반도체 소부장으로 자금 이동…수급 변화 감지 -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결정, 소부장 수혜 기대 - 코스닥, 고점비 47.1% 하락…저점서 35.4% 반등 - 하반기 코스닥 승강제 도입 구체화…부실기업 퇴출 본격화 - 한국거래소,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새로 적용 -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13일부터 관리종목 지정 - 코스피 0.65% 상승…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약보합 - 외국인 코스피 1조5천억 '팔자'…3거래일 연속 매도 - 전력기기·엔진주는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강세 - '코스피 과매도' 평가 불구 경계심 풀지 않는 투자심리 Q. 코스닥 급등 속에 알테오젠이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호실적에 블랙록 지분 매입 소식까지 알테오젠은 지금 어떻게 봐야 할까요?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도 후퇴한 상황이라 바이오주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바이오주 접근 전략 세워 주시죠? - 알테오젠, 호실적·블랙록 지분 매입에 '급등'…판단은? - 알테오젠, 블랙록 지분보유 사실 공시 14% 넘게 뛰어 - 연일 오르는 알테오젠, 바이오주 추세 상승 신호인가? Q. 마지막으로 오늘 장 전략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코스닥 강세가 지속된다면, 포트폴리오 변경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7월 CPI가 금리 방향 결정…8월 증시 최대 변수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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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마켓 브리핑] 호르무즈 해협 둘러싸고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확대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이란 전쟁은 반년 째인 지금도 시장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와 국채금리가 치솟자, 증시는 곧바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 오늘(11일) 반도체 종목들도 자금 조달 우려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끌어내렸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가 0.11%, S&P 500 지수가 0.06%, 나스닥 지수가 0.32% 하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 중에선 오늘 엔비디아와 애플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월가의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금 조달 패키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같은 대규모 계약이 반복되면서 순환금융 우려가 다시 한번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3% 가까이 급락했고요.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이날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종 전반에도 매도 압력이 확산됐습니다. 애플도 오늘 1.62% 조정을 받았습니다. 제프리스가 애플의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낮춘 영향인데요. 제프리스는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전면 유리 디자인의 아이폰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오늘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넘게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반도체주 하락세 속에 브로드컴 주가는 1.25% 밀렸습니다. 반면 스페이스X는 대규모 락업 해제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도 4% 넘게 올라 주가가 다시 공모가 위로 올라갔고요. 일라이릴리도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한 점이 오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과거에 저지른 테러에 배상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는데요.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기까진 시간이 더욱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의 전략 비축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자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간밤 WTI 5.27%, 브렌트유 5.15% 급등했습니다. 이런가운데 금 가격은 다시 힘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도 1% 넘게 올라가면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으로 4천4백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채금리는 다시 유가가 상승하고, 이번 주에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경계감에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하락분을 모두 말아 올렸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4%p, 2년물 금리가 0.03%p 올라갔는데요. 증시와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2분기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매우 강하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의 88%가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이 가운데 무려 86%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 EPS를 발표했습니다. 만약 최종적으로도 이 수치가 유지된다면,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EPS 예상치 상회 비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수준인데요. 기업들이 발표한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평균 29.2% 웃돌았습니다. 물론 알파벳과 아마존의 대규모 기타수익이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크게 높아진 측면은 있지만, 이 두 기업을 제외하더라도 실적 서프라이즈는 10.9%로,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 실적이 강하게 나오면서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은 이번 어닝 시즌을 거치면서 연말 S&P 500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가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세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기업 이익을 근거로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5%에 달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특히 8월 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잭슨홀 심포지엄을 시장의 중요한 시험대로 꼽았는데요. 결국 AI 투자 사이클이 계속해서 강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지, 이 두 가지 변수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소프트웨어주와 반도체주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반도체주 하락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인텔이 150억 달러, 우리돈 약 21조 원 규모의 보통주 발행에 나서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AI 반도체 투자에 속도를 내고,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기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주식 가치 희석 우려로, 인텔 주가는 4% 넘게 하락. 반도체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샌디스크는 2.12% 상승했습니다. 아거스 리서치가 샌디스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600달러로 제시한 영향입니다. 최근 샌디스크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호실적을 가리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는데요. 아거스는 이 같은 주가 조정 덕분에 더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인프라 투자와 투자 대비 수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TSMC의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7% 급증한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 AI인프라 투자의 강력한 흐름을 입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빠른 매출 성장세가, 생산능력이 AI공급망의 병목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심어줬습니다. 밤사이 광통신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히런트는 14% 넘게 급락했는데요. 새로운 악재라기보다는,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오른 고평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실적발표 전 위험회피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여기에 상승동력이었던 '중국산 광모듈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시티그룹이 "당장 현실화되긴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보잉의 자회사 3곳, 위스크 에어로, 인시투, 스카이그리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보잉은 아처 에비에이션의 지분 약 20%를 취득하게 됩니다. 아처는 이번 인수로 에어택시와 자율비행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이어, 연간 2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내는 방산 사업까지 품게 됐습니다. 이에 주가가 12% 급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올해 미국 업프론트 협상을 마무리하며,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광고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 확대와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개선된 광고 기술에 대한 광고주들의 관심이 성과로 이어진 건데요.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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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8개월 걸려 계약하는데 AI는 반년마다 바뀐다"…공공 발주체계 '경고음'
국회 토론회서 PoC 전용 트랙·총액계약제 등 제안…정부 "상위법 검토 필요" 8월 10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현행 소프트웨어(SW) 발주 체계로는 공공 AI 전환(AX)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업 기획부터 계약까지 최소 18개월, 대형사업은 4년 가까이 걸리는 발주 프로세스로는 몇 달 만에 바뀌는 AI 기술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발주 절차와 사업 대가 산정 기준을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의견은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산업계에서는 같은 논의가 반복될 뿐 실제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우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에서 "AI가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어서 기존 SW 발주 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주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최,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주관으로 열렸다. ◆"펑션포인트로 AI 못 담는다"…발주부터 대가까지 전면 손질 제안 8월 10일 열린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애서 김우제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사진=오병훈기자] 발제를 맡은 김우제 교수는 먼저 발주 절차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형 사업은 기획부터 계약까지 통상 18개월, 500억원 이상 대형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대 4년이 걸린다. 이처럼 긴 기간이면 발주 시점에 세운 계획이 무의미해질 만큼 AI 기술이 바뀌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해소할 제도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사전 검증을 위한 AI PoC 전용 트랙 신설과 통과 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면제 ▲공공 AI 선도사업에 총액계약제 도입 ▲PoC 통과 업체와 본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연결하는 조건부 연계발주제도 ▲AI 품질 기준을 RFP·검수 단계부터 명시하는 품질 가이드라인 제정 ▲PoC 실패 시 성실성이 인정되면 지체상금·부정당업자 제재·감사를 면제하는 성실실패 인정제도다. 공공 AI 선도사업 총액계약제 도입은 예산을 미리 확보해두고 PoC를 통과한 사업에 즉시 집행하는 방식이다. 예산 요구부터 심의, 사업 착수까지 통상 6개월 이상 걸리는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가 산정 기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AI 솔루션은 내부 연산이 복잡한데 기능점수(FP) 방식으로는 이런 복잡도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봤다. AI SW는 투입인력(맨먼스) 방식을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김우제 교수는 AI 솔루션이 기존 SW와 달리 품질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개발을 마쳤다고 곧바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목표한 품질 수준에 도달해야 실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품질 수준을 어디까지 잡을지는 비용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정확도를 85%에서 95%로 끌어올리는 데만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도 AI 시스템의 품질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지 못해 사업 통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논의만 반복"…정부 "상위법과 예산 편성권 걸려 신중" 산업계에서는 논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호철 크루온AI 대표는 논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같은 문제가 여러 번 논의됐지만 실제로 바뀐 게 없다는 지적이다. 송 대표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정부 사업 참여를 꺼리는 구조적 원인을 짚었다. 인력을 투입해 사업을 수행하는 SI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이유다. 정부 사업 다수가 애초 취지와 다르게 마무리되는 사례도 지적했다.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발주기관 책임 문제 때문에 사업을 무리하게 종료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원인이 구축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 조달 체계에 있다는 점도 꼽았다. 시스템은 구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는데, 국내 조달 구조는 만드는 데서 끝난다는 것이다. 운영과 유지보수를 별도로 분리 발주하면서 시스템을 잘 모르는 기업이 이를 맡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프리랜서 중심의 외주 용역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업이 기술 역량을 내부에 쌓지 못한 채 사업이 끝나면 인력이 흩어지는 구조로는 기술과 시스템 안정성을 함께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손경자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은 발주기관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손 회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3년에 걸쳐 구축하다 보면 그 사이 기술 요건이 다 바뀌어버린다"며 "기존 FP 기준으로는 이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계 의견에 대해 정부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빌립 행정안전부 디지털인프라혁신과장은 지침 개정만으로는 관련 상위법을 우회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가 제안한 발주 체계 개선안 다수가 행정정보 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에 관한 것이지만, 이 지침은 국가계약법과 SW산업진흥법 등 상위 법령을 근거로 하고 있어 지침만 손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PoC 결과만으로 본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가계약과 행정절차법이 요구하는 공정성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국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김 교수가 제안한 방안 대부분이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권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짚었다. 총액계약제 도입 등은 소관 부처가 다른 만큼 관계부처 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가 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업과 공공 모두 참고할 만한 사업 사례가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며, 업계의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김 과장은 "작년까지는 대가 문제가 지금처럼 이슈가 되지 않았는데, 올해 초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공공 사업의 대가 체계를 기존 방식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가 많아졌다"며 "그런 인식을 충분히 갖고 관련 기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10일 열린 '공공AI도입을 통한 국가 AI대전환 촉진 2차 국회토론회'애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오병훈기자] 토론회를 주최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 AI 도입 관련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늘 나온 제안들을 구체화해 입법으로 반영하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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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SDS 노조 출범 한 달…교섭 창구도 사무공간도 아직
노조 집행부, 개인 연차 소진하며 활동, 교섭·지원 체계 마련 지연 같은 시기 노조 출범한 신세계아이앤씨는 이틀 만에 전담팀 신설 삼성SDS의 노동조합이 세워진 지 한달이 넘었지만 회사와의 소통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챗GPT 삼성SDS 노동조합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회사의 미온적인 태도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성과급 제도 개편 과정의 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지만 이렇다 할 노력 없이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산하 삼성SDS지부는 지난 7월6일 출범했다.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인 7일 오후 조합원 수가 5650명을 넘어서며 전체 임직원 1만1287명의 과반을 확보했다. 삼성SDS는 그동안 노사협의회를 중심으로 노사 관계를 유지해 삼성그룹 내 대표적인 '무노조 사업장'이었다. 회사가 성과급 제도 개편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며 창사 이래 처음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는 출범 이튿날인 7일 오전 이 대표에게 단체교섭 요구서를 제출했다. 회사도 노동조합법에 따라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며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공고에는 다른 노조가 7월14일까지 교섭을 요구하도록 하는 절차가 담겼다. 이후 노조는 교섭 시작 전 원칙을 정하는 '기본합의서'를 회사에 요구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 달이 지나도록 본격적인 교섭 일정과 노조 활동에 필요한 지원은 마련되지 않았다. 노조 지부 관계자들은 개인 연차를 사용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노조 사무공간이나 노사 간 상시 소통 창구 등도 갖춰지지 않았다. 노조는 회사가 관련 노하우가 부족한 만큼 당분간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측에 문의해 제반 사항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SDS 노조 출범의 직접적인 계기는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다. 당초 6월29일 마감 예정이던 찬반 투표를 7월7일 자정까지 연장한 것도 도화선이 됐고, 개편안은 전체 직원 동의율 40%로 부결됐다. 이 대표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겠다고 밝혔다. 사과 이후 실질적인 노사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후속 조치가 더디다는 불만이 나온다. 비슷한 시기 현대오토에버와 신세계아이앤씨에도 처음으로 노조가 출범했다. 이중 사측이 별도의 조직문화 개선 조직을 만든 곳은 신세계아이앤씨뿐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노조가 설립된 지 이틀 만인 지난 7월10일 '조직문화팀'을 신설했다. 기존 인사팀이 담당하던 급여와 복리후생, 노사 소통 업무 등을 별도로 분리해 전담하도록 했다.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출범했지만 최근 정식 조직으로 편제했다. 조직문화팀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노조와의 교섭을 담당하는 공식 창구 역할도 맡는다. 노조 출범 이후 양윤지 대표와 노조 집행부의 면담도 진행됐다. 신세계아이앤씨 임직원 규모가 삼성SDS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SDS 역시 과반노조와의 교섭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교섭대표노조 확정과 내부 대응 체계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노조가 주장하는 과반 지위도 노동위원회의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그룹 계열사에 이미 다양한 노사관계 운영 사례가 축적돼 있다는 점에서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SI업계는 프로젝트와 근무지, 직군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제조업보다 노조 응집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삼성SDS 직원 과반이 하루 만에 노조에 가입했다는 사실은 보상과 평가,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이 상당 기간 누적됐다는 방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노조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 진행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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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수출 통제 풀었다는데"…韓 ‘미토스5’ 접근은 감감무소식
美 정부 6월 수출 통제 해제에도 '미토스5' 해외 접근 차단… 페이블5만 재개 한국인터넷진흥원·삼성·SK·KISA 등 앤트로픽 '글래스윙' 파트너도 먹통 과기정통부 "외교 채널 협의 중"…AI 기술 안보 패권 대응 수술대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홈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2.26.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수출 통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지만, 최상위 고성능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5'는 여전히 미국 외 국가 및 해외 기업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의 사이버 보안 방어 프로젝트인 '글래스윙(Glasswing)'에 참여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도 수개월째 접근권을 얻지 못했다. 프런티어 AI 모델이 반도체 및 핵심 무기체계처럼 국가가 즉각 통제하는 ‘전략 자산’으로 변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T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의 수출 통제 완화 조치 이후 일반 공개용 모델인 '페이블5(Fable 5)'의 글로벌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미토스5'는 여전히 미국 승인을 얻은 자국 내 일부 기관으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 수출 통제 해제 이후에도 미국 일부 기관만 미토스5 접근 가능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6월 초 10조 파라미터급 프런티어 AI 모델인 미토스5와 일반형 페이블5를 동시 공개했으나, 불과 사흘 만에 미 상무부가 국가 안보 및 '기술 탈옥(Jailbreak)' 방지를 이유로 외국 국적자 및 해외 IP의 접근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수출 통제 명령을 내렸다. 이 여파는 앤트로픽이 핵심 인프라 보안 강화를 위해 구축한 글로벌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직격했다. 글래스윙은 미토스5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활용해 사이버 해킹을 사전 방어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참여했다. 같은 달 말 미 정부가 수출 통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미토스5가 곧바로 전세계에 다시 개방되진 않았다. 일반 공개 대상이었던 페이블5의 글로벌 서비스는 지난달 1일 재개됐지만, 미토스5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일부 미국 기관만 접근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미 정부의 접근 차단 조치 이후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한국을 포함한 해외 글래스윙 파트너들은 미토스5 서버 접속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기업들은 "전 세계 해외 파트너 전체가 동일하게 막혀 있는 상태"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앤트로픽은 글래스윙에 참여한 해외 파트너에게 다시 접근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 정부가 수출 통제를 해제한 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페이블5였고, 미토스5 접근권이 막힌 건 여전히 같은 상태"라며 "앤트로픽과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하고 있고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통제 받는 전략자산 된 고성능 AI 모델…프론티어 AI 개발 절실" 이번 미토스5 억제 사태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이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을 뿐, 언제든 자국 논리에 따라 공급망(SCM) 밸브가 잠길 수 있다는 차가운 현실을 입증했다. 외산 AI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에 치명적인 '기술 종속'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정부 역시 외산 프런티어 모델의 기습 차단이나 가격 급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인 ‘소버린 AI(Sovereign AI)’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모델을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프론티어 AI 모델을 거의 핵무기처럼 국가가 통제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며 "외산 AI 서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중단되거나 가격이 20배, 100배로 오른다면 계속 사용할 수 있겠나.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독자적 프린티어 AI 기술력과 보안 방어망을 철저히 자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범부처 신속대응 R&D 사업의 1호 과제로 '프런티어 AI 공격 방어 및 보안 기술 개발'을 선정하고, 자체 보안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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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력이 얼마나 좋아질 지 감도 안 오네’···지상 초정밀 촬영 ‘신개념 인공위성’ 내년에 뜬다
대기권서 공기 흡입, 전자기력으로 비행 추진 동체 연료 적재 아닌 공기 흡입 방식 세계 최초 현 위성 미진출 150~300km 초저궤도 개척 전망 고품질 통신서비스도 기대···내년 발사 예정 스페인 우주기업 크레이오스 스페이스가 개발한 ‘공기 흡입식 전기 추진기(ABEP)’를 장착한 인공위성이 지구 궤도를 도는 상상도. 크레이오스 스페이스 제공 대기권 내 공기를 흡입한 뒤 동체 뒤편으로 강하게 분사해 비행 능력을 만들어내는 신개념 인공위성이 내년에 발사된다. 동체에 적재한 화학연료가 아니라 동체 주변을 감싼 공기를 빨아들여 추진력을 생성하는 위성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대기층이 만드는 공기 저항 때문에 기존 위성은 날지 못하는 낮은 고도에서 운용하도록 고안돼 지상을 초정밀 촬영하는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유럽 과학계에 따르면 스페인 우주기업 크레이오스 스페이스는 공기를 빨아들여 동체 후방을 향해 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추진기관을 내년에 중량 200㎏짜리 소형 위성에 달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 본체는 리투아니아 소재 우주기업 콩스버그 나노아비오닉스가 제작한다. 위성이 발사장을 떠날 시점은 내년이다. 크레이오스가 개발한 기술의 정식 명칭은 ‘공기 흡입식 전기 추진기(ABEP)’다. 위성 동체를 감싼 공기를 빨아들여 인위적으로 전기적 성질을 띠게 한 뒤 전자기력을 이용해 동체 후방으로 빠르게 밀어낸다. 이런 방식의 위성 장착용 추진기는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크레이오스는 ABEP를 초저궤도, 즉 고도 150~300㎞를 도는 위성에 달 예정이다. 이 고도에서는 공기가 꽤 두껍게 존재한다. 이 공기를 흡입해 추진 용도로 쓰는 것이 ABEP의 핵심 원리다. 현재 대부분의 위성은 고도 400㎞ 이상에서 운영된다. 이보다 고도가 낮으면 두꺼운 대기층이 만든 공기 저항 때문에 위성이 지속해서 지면을 향해 낙하하고, 낮아진 고도를 만회하기 위해 동체에 적재한 화학연료를 자주 분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연료가 짧게는 수개월 만에 소진돼 위성은 지상으로 곤두박질친다. ABEP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열쇠다. 적재된 화학연료를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위성 동체 주변의 공기를 흡입해 지속적으로 추진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공기는 무한대로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소모성 연료의 잔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ABEP는 그동안 위성이 진출하지 못했던 초저궤도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비행까지 가능하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는 셈이다. 크레이오스는 ABEP를 장착하고 내년에 발사될 위성에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감지하는 지상 촬영용 카메라를 달 예정이다. 이때 기존 위성보다 훨씬 가까이에서 찍은 지상 사진의 특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오스는 “고해상도로 지구를 관측하는 것은 물론 (지상과의 거리가 짧아) 신호 지연 시간이 적은 위성 통신 서비스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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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잇단 '탈옥' 소동…안전 경고인가, 공포 마케팅인가
오픈AI·앤트로픽·메타 이어 中 '키미 K3'도 격리 환경 탈옥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사이버 보안 평가 과정에서 평가자가 의도하지 않은 경로를 찾아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오픈AI를 시작으로 앤트로픽, 메타, 중국 문샷AI의 '키미 K3'까지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면서 AI 안전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 기업들이 이 같은 사례를 실제보다 과장해 자사 기술력을 부각하는 '공포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가 인간이 설정한 통제 범위를 벗어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시작은 오픈AI였다. 오픈AI는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최상위 AI 모델 'GPT-5.6 솔'과 더 강력한 비공개 모델이 내부 사이버보안 벤치마크 테스트 과정에서 허깅페이스의 운영 인프라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AI가 인터넷 접속에 성공한 뒤 확보한 접속 자격과 제로데이 취약점 등을 활용해 허깅페이스 서버에 접근, 벤치마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번 사건은 최첨단 기법이 동원된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이라며 "허깅페이스와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모델의 대응 능력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일주일 뒤에는 앤트로픽이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가 보안 평가 과정에서 외부 기업 시스템 3곳에 무단 접근한 사례를 공개했다. 미토스는 보안 수준이 낮은 비밀번호와 인증되지 않은 인터넷 연결 경로를 이용해 기업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의 AI 모델 '뮤즈 스파크 1.1' 역시 사이버보안 공격·방어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샌드박스(격리 시험환경)를 벗어나 인터넷망에 접속한 뒤 기업 시스템 일부를 변경한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에는 중국 문샷AI의 '키미 K3'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됐다.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프런티어 시큐리티는 지난 6일(현지시간) 키미 K3가 영국 AI안전연구소(AISI)의 샌드박스 환경에서 보안 평가를 받던 중 외부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키미 K3는 보안 장치를 해킹한 것이 아니라 샌드박스 내부의 설정 허점을 이용했다. 인터넷 연결 통로를 찾아 깃허브(GitHub)에 접속해 평가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외부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공격하거나 해킹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례별 경위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AI가 평가자가 의도하지 않은 경로를 찾아 목표를 수행했다는 점이다. AI 모델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기존 보안 평가 체계만으로는 예기치 않은 행동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델뿐 아니라 평가 환경과 검증 체계도 함께 고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I가 어떤 명령을 실행했고 어떤 네트워크를 거쳐 목표를 수행했는지까지 추적해 평가 환경의 허점을 이용했는지 확인하고, 예상하지 못한 행동 가능성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르는 'AI 탈옥' 사례 공개가 안전성 검증을 넘어 기업들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AI 해킹 스캔들이 AI 기업의 은근한 자랑거리가 됐다"며 기업들이 해킹 사고를 일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 사례가 공개된 뒤 사이버보안 업체 이셋(ESET)의 제이크 무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고문도 "최근 오픈AI가 앤트로픽의 마케팅 전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자사 AI 역량을 강조하기 위한 공개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미토스 쇼크'를 공개했던 앤트로픽 역시 비슷한 비판을 받았다. 비공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의 파급력을 과장해 공포를 조성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AI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당시 "미토스를 둘러싼 드라마는 자기기만에서 비롯된 허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세상에는 AI를 소수의 손에만 쥐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앤트로픽의 접근 방식을 "폭탄을 만든 뒤 자신들이 선택한 고객에게만 대피소를 파는 것과 같은 공포 기반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용어설명> ■ 미토스 쇼크 AI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모델. 기존 해킹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준비가 가능해지면서 AI 기반 사이버 공격 위험을 상징하는 사례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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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재 블랙홀’ 된 삼성·SK의 나비효과… 팹리스 핵심 인력 줄이탈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력직 채용 확대 팹리스·디자인하우스 7~12년 차 핵심 설계인력 잇단 이탈 “수주 차질 우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약화 경고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을 맞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면서 국내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의 핵심 설계 인력이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연봉과 성과보상 경쟁력이 높아진 메모리 대기업으로 경력직이 집중되면서 업계에서는 “메모리 기업이 인재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에서는 7~12년 차 책임·수석급 설계 인력의 이직이 잇따르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한 주요 디자인하우스에서는 에이스급 설계 인력 10여 명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이동했다”며 “프로젝트를 이끌던 핵심 인력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일정과 인력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 인아오리엔탈모터 부스에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원통 좌표형 로봇 등이 진열돼 있다./뉴스1 이들이 담당했던 분야는 RTL(Register Transfer Level) 설계와 DFT(Design for Test), 백엔드 설계, ASIC 검증 등이다. 모두 숙련도가 중요한 직무로 신입 인력으로 단기간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다른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많지 않고, 어렵게 채용한 인력도 대기업 제안을 받으면 이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예전보다 허리급 엔지니어 확보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공격적인 채용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직원 3201명을 채용해 전년(942명)보다 3.4배 늘렸다. 설계 직군만을 의미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제한된 국내 반도체 인력 풀을 고려하면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가 체감하는 인력 유출 압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자발적 이직률은 지난해 0.5%에 그쳤다. 외부 경력 인력은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반면 내부 인력 유출은 제한적인 구조가 형성되면서 중소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HBM4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설계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는 점도 인재 확보 경쟁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는다. HBM4부터는 베이스다이에 첨단 로직 공정이 적용되고 고객 맞춤형(Custom) HBM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 설계뿐 아니라 RTL, SoC 아키텍처, ASIC, 컨트롤러·PHY, CXL, 백엔드 검증 등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갖춘 경력직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핵심 설계 인력이 단기간에 양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실무 엔지니어가 독자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까지 최소 수년이 걸리는 만큼 허리급 인력 몇 명만 빠져도 테이프아웃 일정 지연이나 신규 프로젝트 수주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설계 인력은 생산직처럼 단기간에 충원할 수 있는 인력이 아니다”라며 “프로젝트 경험을 쌓은 경력 엔지니어가 빠지면 후속 인력이 자리를 메우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은 이미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31년 국내 반도체 산업 필요 인력이 30만4000명까지 증가하는 반면 부족 인력은 최대 8만1000명, 이 가운데 설계를 포함한 전문인력 부족 규모는 5만4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력 공급 속도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27학년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약 반도체 계약학과 전체 선발 인원은 460명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이 이어질 경우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의 인력난이 심화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연구개발과 수주 경쟁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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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中 가전 안전·에너지 기준 잇따라 개정… 韓 중소 ODM도 가격 상승 압박
중국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이어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의 각종 에너지·안전 기준을 잇달아 개정하고 있다. 중국 생산제품은 재시험과 인증서 전환, 냉매·부품소재 변경을 거쳐야 한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주문자개발생산(ODM) 제품을 들여오던 한국 중소 가전업체의 조달 부담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1일부터 가전 분야 공통 안전기준(GB/T 4706.1-2024)를 시행했다. 공기청정기와 냉장고·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후드·에어컨 등에 적용되는 품목별 안전기준도 동시에 개편됐다. 앞서 6월에는 강제 국가표준(GB 4343.1-2024)도 시행됐다. 가전과 전동공구의 전자파 적합성 시험도 체계가 일제히 변경됐다. 중국품질인증센터(CQC)는 기존 인증 제품에 대해서도 보완시험과 인증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전환기한을 넘긴 인증서는 정지되거나 취소된다. 해당 제품을 계속 생산하려면 재시험과 인증서 갱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제품 설계 변경 가능성이 더 큰 것은 별도로 진행되는 에너지효율 규제 개편이다. 중국은 6월 냉장고 에너지효율 기준을 교체한 데 이어 11월 레인지후드·환기팬 기준을 시행한다. 내년 4월에는 세탁기·세탁건조기와 식기세척기의 에너지·물효율 기준도 변경한다. 강화된 효율기준을 충족하려면 제품에 따라 압축기·모터·인버터·단열재·센서 등 부품과 운전 알고리즘을 다시 설계해야 할 수 있다. 단순히 인증서만 새로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비와 부품비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AI 생성 이미지 비용 부담은 이미 구체화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TBT종합지원센터가 공개한 한국인정평가원의 분석보고서는 유닛형 에어컨의 신규 에너지효율라벨(CEL) 취득에 필요한 시험비를 모델당 수백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효율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은 고효율 압축기·열교환기 등 부품을 바꾸고 설계와 성능을 다시 검증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의 유닛형 에어컨 대중국 수출은 7151만5000달러였다. 한국 가전기업의 저가 조달처로 활용되던 중국 ODM 제품도 가격이 상승할 공산이 크다. 중국 내수용과 수출용 제품에 공통 생산라인과 부품을 사용하는 ODM 업체가 재시험과 설계변경 비용을 납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대기업이 중국 시장 소매 판매를 줄이고 있는 만큼 현지의 잇따른 규제가 대중국 수출보다 오히려 중국의 ODM·OEM을 활용하는 중소 가전업체에 미칠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말했다. 생활가전 주요 규제 개편 추이 - 자료: 국가기술표준원 TBT종합지원센터 및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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