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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즈 나우] 커지는 AI 청구서…숨은 빚 4천조원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I 업계의 전례 없는 투자 레이스가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숨겨진 빚만 우리돈 4천조 원이 넘는 걸로 나타났는데, 급격한 조정을 경고하는 목소리와 함께, 향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아직도 빅테크를 비롯한 AI 업계는 투자 속도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간밤에도 앤트로픽이 신용한도를 대폭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죠? [캐스터] 이제 갑을관계까지 뒤집히면서 앤트로픽이 월가를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100억 달러, 우리돈 14조 원을 웃도는 회전신용한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데, 진즉 돈냄새를 맡은 은행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대출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액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언급된 100억 달러만 해도, 이미 지난해 확보한 신용한도의 4배에 달합니다. 통상 대출 약정액이 클수록, 은행이 받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데다, 대형 자본시장 거래를 앞둔 경우 대출단 내 높은 지위가, 향후 IPO 주관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다퉈 줄을 서고 있는 건데요.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앤트로픽의 몸값은 2조 달러, 우리돈 3천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까지도 나올 만큼, 앞서 대박을 터뜨린 스페이스X의 기록마저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은행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AI업계는 물불 가리지 않고 투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시장이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요? [캐스터] 끝도 없이 늘어나고 있는 청구서가 문제인데요. 현재 빅테크들의 회계 장부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숨겨진 빚이, 3조 달러, 우리돈 4천2백조 원에 육박한 걸로 나타나면서 재무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속도조절에 나설 생각이 없는데, 인프라 지출이 현금흐름마저 넘어서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장부 외 약정이 더 복잡해지면서, 기업의 실질적인 레버리지를 측정하기 어려워졌다 진단했는데요. AI 랠리를 지탱해 온 인프라 투자가, 실제 장부 밖에선 대규모 청구서로 누적되면서, 시장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빚투가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공급망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캐스터]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채 공급이 크게 늘면서, 국채 수요가 줄어 장기금리가 뛰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상황만 놓고 보면 반도체 업계에는 득 보단 실이 많아 보입니다.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수단인 만큼, 큰손 고객들이 돈까지 빌려 지갑을 연다는 건 그만큼, 반도체 업계 입장에선 호재로 읽을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생각보다 길어진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투입하는 자금의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올라가면서, 집행 속도가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특히나 메모리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수요 사이클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빅테크의 투자 로드맵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뜩이나 수익화 속도도 더뎌서 원성을 사고 있는 마당에, 자금 지출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지게 된다면,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을 텐데, 다른 의견은 없나요? [캐스터]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상황을 곧장 반도체 실적 악화로 연결하기에는 지나친 비약이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고, 잡음은 많지만 어떻게든 이란과의 전쟁을 매듭지어 물가 상승 주범으로 지목 돼온 유가를 안정시키지 않겠느냐, 여기에 감세 법안 카드도 더해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도울 것이란 진단들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AI 기술주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요? [캐스터] ECB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하더라도, 향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경고했는데요. 기술혁명 과정에서 자산가격의 급등락이 반복돼 왔다 지적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과거 19세기 철도 투자붐, 90년대 닷컴버블 당시 붐 앤 버스트, 팽창과 붕괴 사이클과 꼭 닮아있다 짚었습니다. AI가 실제 성공하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다 하더라도, 주가가 계속 오를 순 없다는 지적인데, 옵션 밸류가 먼저 발을 뻗은 기업들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PER을 급격히 밀어 올리지만, 만약 기술 성공과 확산이 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봤는데요. 장벽을 뚫은 기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개별 기업에서, 위험을 분산할 수 없는 경제 전반으로 이동하게 돼, 시장이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고요.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자신감과 낙관론으로 주가가 펀더멘털을 넘어선 경우에는 조정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스라엘국민의힘이란지방선거내란 -
세계이란 "완전한 종전 원해" VS 트럼프 "회담 없다...해협은 우리땅"
MOU 60일 만료 속 양측 입장 차이 심화…협상 교착 상태 (뷔르겐슈토크 AFP=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호 인근 뷔르겐슈톡 고급 호텔 단지에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2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뷔르겐슈토크 AFP=뉴스1) 장용석 기자 이란이 미국과 휴전이 아닌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어떠한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일부 국가들이 중재를 제안해 왔다며 "우리는 휴전이 아닌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단기간 교전을 멈춘 뒤 다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벌인 '12일 전쟁'을 거론하며 몇 달 뒤 다시 충돌하는 방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란 ISNA통신도 아라그치 장관이 과거 미국과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며 이란은 처음부터 무조건적인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사적 대응과 협상을 거쳐 결국 이란 측 조건을 토대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17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60일간의 협상 기간은 지난 17일 별다른 성과 없이 만료됐다. 양측은 항구적인 종전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최종 합의를 추진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트루스소셜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어떠한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으며 예정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시했다. 앞선 17일 트럼프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는 미국과 이란이 "매우 긍정적이고 활발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어떠한 회담이나 대화도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지 않다. 해상 봉쇄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으며 정상 작동 중이다. 모든 수뢰는 제거됐거나 해체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FP는 미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참모들에게 교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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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화 K9, 美육군에 공급한다…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사업 낙찰
美육군 “한화, 18대 자주포 제공…1417억원 규모” 美안두릴, 獨라인메탈, 영국 BAE 제치고 단독 선정 6대 시제품 시스템 이어 추가로 12대 발주하는 계약 미 전쟁부 청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육군이 18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자주포를 도입하기 위한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 한화의 K9 차륜형 자주포가 단독 선정된 것이다. 미 육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경쟁 입찰을 통해 체결한 이 계약을 통해 약 4년의 이행 기간에 신속한 시제품 제작, 시험 및 병사 실전 실험을 위해 육군에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2961달러(약 1417억원) 규모이며,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3274달러(약 3715억원)라고 육군은 전했다. 이번 계약은 6대의 MTC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신속한 납품을 규정하고 있으며, 추가로 12대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는 게 미 육군의 설명이다. 미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한화디펜스USA가 이번 경쟁 입찰에 차륜형 K9 자주포 플랫폼을 출품했다고 전했다. 이번 입찰에 뛰어든 업체들은 미 방산스타트업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 등이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즈 등이다.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은 미국 및 해외에서 진행된 다수의 공급업체 시연 행사를 포함해 집중적 시장 조사와 광범위한 업계 참여 과정을 거친 끝에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 공급업체가 성숙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치열한 경쟁을 보장하고 육군이 검증된 능력을 신속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 장병들은 일련의 작전 실험에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사용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 신뢰성, 유지보수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 육군은 “이러한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통찰력은 향후 배치에 대한 고위 지휘부 결정에 직접적 근거가 될 것”이라며 “배치 승인이 이뤄지면 MTC는 일부 부대에서 M777 견인포 시스템을 대체해 현대적이고 투명성이 높은 전장에서 해당 부대의 살상력, 기동성, 신뢰성, 생존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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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WSJ "트럼프,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과 정상회담 추진"(종합)
11월 APEC 기간 대면 가능성…회담 추진 방안 비공개 논의 "이란전 성과 없자 북미 정상회담에 의욕 보여" 지적도 2019년 6월 판문점서 만난 북미 정상 지난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적인 준비 작업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중단된 북미 대화를 재개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아시아 순방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추진했다. 당시 북한도 물밑에서 회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도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며 "연합훈련은 김 위원장에게 회담에 진지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WSJ은 이란 전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는 배경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외교 분야에서 대표적인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과거보다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만난 2019년 이후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6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의 제프리 루이스는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대와 플루토늄·고농축우라늄 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북한의 핵무기는 100개를 조금 넘는 수준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중국 등과 관계를 강화한 것도 과거와 달라진 협상 환경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실전 경험을 쌓았고, 이란과의 미사일 협력도 강화했다. 미국은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한다. 차 석좌는 "북한은 항상 미국이 비핵화를 포기하고 자신들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듬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다시 만났지만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같은 해 판문점에서 세 번째로 만났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해소하지 못했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 [AP=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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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국이 한화오션 택한 이유는?…호위함 1척 넘어 후속 수주까지 [밀리터리+]
푸미폰 아둔야뎃함 건조 실적·현지 협력 경험 강점 ‘승자 선정’ 보도 뒤 최종 승인…후속 호위함 사업도 주목 [서울신문 나우뉴스] 태국 해군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의 훈련 모습에 태극기와 태국 국기를 합성한 이미지. 한화오션은 이 함정의 건조·인도 실적과 태국 해군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 참여했다. 미 해군·123rf 자료사진, 이미지 생성 AI 활용. 태국 차기 호위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에 이미 호위함을 건조해 인도한 경험을 갖고 있고, 기존 함정과의 운용 연속성부터 기술이전·현지 협력까지 내세워 경쟁력을 높여왔다. 19일 태국 현지 매체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170억 바트(약 7250억원) 규모 고성능 호위함 1척 도입 사업의 업체 평가를 마쳤다. 현지에서는 한화오션이 경쟁에서 앞서 최종 후보로 선택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태국 정부가 아직 계약 체결이나 최종 사업자 이름을 공식 발표한 단계는 아니다. 앞서 파이롯 푸앙찬 태국 해군참모총장은 지난달 23일 업체 선정 작업을 마쳤으며 결과를 국방부에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조달 사업 규모가 10억 바트(약 420억원)를 넘으면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승인에 이어 내각 심의도 거쳐야 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ASFAT·TAIS, 스페인 나반티아 등 6개사가 제안서를 냈다. 태국 해군은 당초 11개 업체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화오션이 경쟁에서 강점을 보인 가장 큰 이유로는 기존 태국 해군과의 협력 경험이 꼽힌다.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건조해 2018년 태국에 인도했고, 이 함정은 이듬해 취역했다. 태국 해군은 이후 실제 작전과 훈련을 통해 한국산 함정의 성능과 유지·운용 체계를 경험해왔다. 이미 써본 한국산 호위함…‘운용 연속성’ 강점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에 인도한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항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의 건조·인도 실적과 운용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 참여했다. 한화오션 기존 함정을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은 후속 사업에서 적지 않은 장점이 된다. 같은 제작사의 설계 철학과 장비 체계를 활용하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공급 등에서 새로운 함종을 처음 도입하는 것보다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도 이 점을 적극 활용했다. 태국에 제안한 OCEAN-40F는 4000t급으로 기존 푸미폰 아둔야뎃함보다 체급을 키우고 대공·대함·대잠전 능력과 향후 무장 확장성을 강화한 설계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의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빠른 전력화와 성능 검증을 강조해왔다. 태국 정치권도 한화오션의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태국 의회 국방위원회 대표단은 2024년 12월 거제사업장을 찾아 함정 설계·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당시 대표단은 푸미폰 아둔야뎃함 사업의 성과와 한화오션의 납기 준수 능력, 기술이전 의지 등에 관심을 보였다. 현지 산업과의 협력 전략도 한화오션이 공을 들여온 부분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영국 방산기업 코호트와 태국 호위함 사업을 겨냥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소나와 어뢰발사체계, 감시·사격통제·통신 장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프랑스 나발그룹과 MBDA와도 전투체계와 함대공·함대함 미사일 등의 통합을 추진하며 태국 요구에 맞춘 구성을 준비했다. 진짜 승부는 후속함…태국, 2037년까지 8척 목표 태국 해군 함정들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은 태국 해군의 경항공모함 ‘짜끄리 나루에벳함’을 중심으로 여러 수상함이 기동하는 모습을 담은 2014년 우편엽서 이미지다. 태국 해군은 노후 함정을 교체하며 장기적으로 고성능 호위함 전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탬프어데이 캡처 한화오션이 최종 계약까지 따낸다면 의미는 호위함 1척에 그치지 않는다. 태국 해군은 노후 함정을 순차적으로 교체하면서 2037년까지 고성능 호위함 8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2026회계연도 사업으로 첫 함정을 확보한 뒤 2028회계연도에는 두 번째 호위함 예산도 요청할 계획이다. 태국 해군은 오래전부터 복수의 신형 호위함 확보를 추진해왔다. 2023년 공개된 계획에서도 최대 4척의 신형 호위함 수요와 804억 바트(약 3조 4300억원) 규모의 장기 사업 계획이 거론됐다. 따라서 첫 번째 함정을 공급한 업체가 성능과 납기를 입증하면 후속 함정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후속함이 같은 계열로 이어지면 건조뿐 아니라 장기간의 유지·보수·정비(MRO), 성능개량, 부품 공급까지 사업 범위가 넓어진다. 한화오션으로서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에 이어 두 번째 태국 수상함 수출 실적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남아 함정 시장에서 장기 사업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아직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다. 태국 해군의 업체 평가가 끝났더라도 국방부와 내각 승인, 계약 협상이 마무리돼야 최종 수주를 확정할 수 있다. 결국 이번 경쟁에서 한화오션의 가장 큰 무기는 ‘새로운 약속’보다 태국 해군이 이미 경험한 실적이었다. 기존 호위함의 운용 경험에 최신 4000t급 설계와 현지 협력을 더한 전략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다음 승부는 1척의 호위함이 아니라 태국 해군의 장기 함대 현대화 사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통령국민의힘지방선거이재명증시 -
경제美금리에 반도체 다시 발목…삼전 4%대·SK하닉 6%, 프리마켓 ‘급락’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이 예상되지만, 최근 금리 부담이 주가에 일부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4.84%) 내린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만7000원(6.44%) 급락한 155만5000원, SK스퀘어는 8만2000원(7.22%) 내린 105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5.97%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물산은 4.74%, SK는 4.58% 내리고 있으며 현대차(-3.68%), 삼성생명(-3.54%), 두산에너빌리티(-3.34%), 현대모비스(-3.28%), HD현대중공업(-3.06%), 삼성SDI(-3.07%) 등도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28%), KB금융(-1.01%), 신한지주(-1.31%), 기아(-2.33%) 등도 약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20% 급등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3%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영향이다. 금리 상승 부담은 최근 단기 랠리를 펼쳤던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압력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6.9%, 샌디스크는 9.0%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금리발 조정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금리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일부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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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9 자주포, 미국까지 진격…한화에어로 10% 급등 [줍줍 리포트]
계약 규모 약 3200억 수준 K9A1 자주포. 사진 제공=한화에어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의 주가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미국 육군의 차기 자주포 현대화 사업 시제품 경쟁에서 첫 관문을 넘저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만 1000원(9.69%) 오른 125만 7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10% 넘게 오르며 128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마켓이 기준가 대비 3.75%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한화디펜스 USA와 차기 자주포 사업인 ‘이동식 전술포(MTC)’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디펜스 USA는 우선 K9 시제품 6문을 공급하며, 추가 12문을 공급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3300만 달러 (약 3200억 원) 다. 미 육군은 기존 견인식 M777 곡사포와 자주포 M109A7을 대체하기 위해 차기 자주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은 시제품을 대상으로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과 신뢰성, 유지·지원성 등을 평가하는 운용시험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향후 차기 자주포의 전력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디펜스 USA 외에도 엘빗 아메리카·안두릴·오시코시 디펜스의 SIGMA, 레오나르도 DRS·KNDS의 CAESAR 계열, 라인메탈의 RCH 155, BAE시스템스의 아처 등이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디펜스 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생산 및 시험을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K9은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으로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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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저냐 재정이냐…'BOJ의 딜레마' 깊어진다
160엔 다시 위협...日 '환율과 물가' vs '재정' 사이 정책적 딜레마 봉착 다카이치 행정부, BOJ 금리 인상 일정 부분 용인...환율 안정 목적 금리 올리면 재정 부담, 늦추면 환율·물가 불안...선택지는 '절충안' BOJ,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10년물 금리 연내 상단 3.0% 전망 ◆…미국과 일본의 엔화 환율 조정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다시 달러당 160엔을 위협하고 있다.[조새일보 DB] 일본은행(BOJ)이 엔화 가치 방어와 물가 안정, 재정 건전성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떠안으며 정책적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달러 환율이 다시 달러당 160엔을 위협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을 서두르면 재정 부담이 커지고, 반대로 금리 인상을 늦추면 엔저와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BOJ는 결국 금리와 대차대조표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면서 필요 시 외환시장 개입을 병행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엔저의 근본 원인은 미·일 금리차 최근 일본 당국은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4~5월 약 11조7000억엔, 7월에는 약 13조7000억엔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은 다시 160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외환 개입만으로는 미·일 금리차와 일본의 구조적 자금 유출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보고서를 낸 허성우 연구원은 "그렇다고 BOJ가 금리 인상을 늦출 후도 없다"면서 "미-일 금리차가 고착화되면 엔화 약세 압력 이 지속되고, 이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악화시킨다"고 짚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여야 엔화 약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자료출처=하나증권 8월18일 보고서 중] ◆ 금리 올리면 '재정 폭탄' 허 연구원은 엔화 약세를 구조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BOJ가 금리를 인상해 금리 차를 축소하는 것이지만 막대한 국가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00%를 웃도는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그동안 초저금리 정책 덕분에 낮은 이자비용으로 막대한 부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허 연구원은 "BOJ가 금리를 인상하면 신규 국채 발행과 만기 도래 국채 차환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면서 "현재 일본 정부의 평균 조달금리는 0.98% 수준에 불과하지만 금리 정상화가 진행될 경우 평균 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정부의 이자비용은 시차를 두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결국 BOJ는 엔저를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동시에 국채금리 상승이 정부 재정에 미칠 충격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 정치권도 "엔저 방어" 쪽으로 선회 정치권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보고서는 다카이치 행정부가 최근 BOJ의 금리 인상을 일정 부분 용인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엔저로 이익을 보는 수출기업들까지 환율 안정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허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수출에 이점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 일본 기업 특성 상 높은 환율 수준에서는 비용이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저가 수출기업에 유리하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환율 안정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정치적·경제적 여건을 종합할 때, BOJ는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매입 축소)라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BOJ, 국채 매입 축소도 '속도 조절'...추가 인상 시점 10월→9월로 변경 ◆…[자료출처=하나증권 8월18일 보고서 중] 허 연구원은 BOJ가 금리 인상과 함께 국채 매입 규모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모습이지만. 다만 급격한 긴축은 피하는 모습이다. 핵심은 '정상화의 속도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BOJ는 2027년 3월까지 월간 국채 매입 규모를 2조1000억엔 수준으로 줄인 뒤, 2027년 4월부터는 월 2조엔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금리가 급등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이는 엔화 방어와 재정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허 연구원은 "BOJ가 국채 매입을 너무 빠르게 축소할 경우, 시장에서 민간이 흡수해야 하는 국채 물량이 증가하면서 장기금리 상승 리스크가 커진다"며 "엔화 방어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정부의 차환 비용과 민간의 자금 조달 비용을 동시에 압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BOJ는 정상화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BOJ가 공격적인 긴축보다는 점진적 정상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앞서 제시한 10월에서 9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의 연내 상단을 3.0%로 제시했다. 다만 엔저가 지속되거나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해질 경우 금리가 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BOJ의 고민은 명확하다.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 엔화와 물가는 안정될 수 있지만, 재정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금리 인상을 늦추면 재정은 버틸 수 있어도 엔저와 수입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을 압박하게 된다. 허 연구원은 "결국 BOJ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나 급격한 국채 매입 축소 대신 금리와 대차대조표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과도해질 때 외환 개입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저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인다면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해 재정 우려가 커지며, 인상을 지연할 경우 환율과 물가가 무너지는 딜레마 속에서 BOJ의 신중한 정상화 행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인상 시점은 10월에서 9월로 변경한다"면서 "10년물 금리 상단 3.0% 전망을 유지하나, 추가 상승 리스크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BOJ가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축소를 천천히 진행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외환시장 개입을 병행하는 '절충형 정상화'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BOJ의 9월 회의가 글로벌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는 이유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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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채권시장 장·단기 디커플링…단기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반영(종합)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 5.33% 돌파 9월 금리인상 기대 2주 사이 절반 수준으로 경기 둔화에 2027년 금리인하 가능성 반영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의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고용과 소비, 물가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일부 투자자들이 내년 금리 인하까지 대비하면서 단기금리 시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30년물 등 장기채 금리는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19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ed의 정책 경로에 민감한 금리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최근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했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고 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2주 전 68%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사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제프 슈 컨스티튜션 캐피털 금리데스크 책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며 최근 9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에 베팅했던 포지션들이 잇따라 청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최근 경기지표 영향이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은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2만3000명 감소했고, 소매판매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금리 옵션시장에서는 9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베팅이 늘고 있으며, 2027년 3월과 6월 만기 상품을 중심으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하는 포지션도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30년물 5.33% 돌파…장기채 금리는 고공행진 반면 장기 국채시장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5.33%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단기적으로 경기가 식으면서 Fed가 정책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장기물 투자자들은 향후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담을 더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장기 회사채 발행 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도 가팔라지는 '스티프닝(steepening)'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티프닝'이란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차이가 커져 수익률 곡선의 경사가 가팔라지는 것을 말한다. 즉 단기금리는 향후 Fed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지만, 장기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Fed의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단행해도 금융여건이 반드시 크게 완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장기대출, 회사채 조달금리는 정책금리뿐 아니라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 시장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즉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Fed가 추가 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가계의 모기지 부담과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이 올라 사실상 긴축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엇갈림당분간 지속될 듯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장단기 금리의 엇갈림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고용과 소비 둔화가 지속될 경우 Fed가 추가 긴축에 나설 명분이 약해지고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어서다. 그러나 Fed가 실제로 금리를 낮추더라도 장기금리가 함께 하락할지는 불확실하다.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30년물 등 장기금리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장기 국채선물 옵션시장에서는 여전히 채권 가격 하락(장기금리 상승)에 대비하는 풋옵션에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약세 베팅의 쏠림은 지난달 말보다 완화됐지만, 장기물 추가 매도 위험에 대한 경계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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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피델리티의 굴욕…한국서 반년 만에 '자금 7000억' 증발
고전하는 세계 3위 자산운용사…국내 점유율 0.29% 상위 10개 은행·증권사 판매 뚝 엔비디아 제외한 포트폴리오로 수익률은 경쟁사보다 낮은 84% 총보수 1%대로 높아 투자자 외면 피델리티자산운용 블랙록과 뱅가드그룹에 이어 세계 3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고수익 펀드로 수요가 몰린 가운데 피델리티운용은 증권사와 은행 등 주요 채널에서 판매액이 급감하는 ‘역성장’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피델리티운용의 펀드가 경쟁사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높은 수수료를 고집한 게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장서 판매액 급감 ‘역성장’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피델리티운용이 국내에서 출시한 펀드의 설정잔액은 3조1850억원이다. 피델리티운용의 설정잔액은 작년 말 3조893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지만, 올해 3월 말 3조599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올 들어 자금 이탈이 본격화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설정잔액이 7080억원 줄어들면서 피델리티운용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0.39%에서 0.29%로 크게 하락했다. 국내 펀드 전체 설정잔액이 작년 4분기 기준 990조3849억원에서 올 2분기 1061조8430억원으로 몸집을 키운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한국 시장에서 피델리티운용의 존재감이 크게 줄어든 배경은 국내 증권사와 은행 등 주요 판매사 창구에서 일제히 피델리티운용의 펀드가 외면받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피델리티운용의 상위 10개 판매 채널에서 일제히 펀드 설정잔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피델리티운용 펀드의 설정잔액은 작년 말 1조128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9020억원으로 급감했다. 6개월 만에 2260억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477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하나은행은 3630억원에서 3170억원으로 각각 770억원, 480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외에 SC은행(-1260억원), 미래에셋증권(-610억원), 신한은행(-410억원), 우리은행(-260억원) 등도 피델리티운용의 펀드를 외면했다. ◇“저성과 상품에 투자자 ‘외면’” 펀드업계에선 피델리티운용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과 저성과 대비 높게 책정된 보수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증시 활황 속에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자금이 쏠리며 전통적인 공모펀드 시장의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피델리티운용의 자금 이탈이 특히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피델리티운용의 펀드 구조 자체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상승장에서 유리한 상품 쪽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운용이 국내 시장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이 대표적 사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최근 3년간 피델리티 글로벌테크 펀드의 수익률은 84.4%에 그쳤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라이벌 격인 프랭클린템플턴의 테크놀로지 펀드 수익률은 110.3%로 집계됐다. 한 펀드 운용역은 “피델리티 상품은 TSMC 비중이 높은 반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 포지션이 비어 있다”며 “경쟁 테크 펀드는 엔비디아 등 핵심 AI 수혜주를 적극적으로 담는데, 이런 주요 종목 편입 전략의 차이가 장기 수익률 격차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델리티운용의 또 다른 주력 상품인 ‘피델리티 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역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펀(FUN) ETF에 따르면 이 상품의 3년간 누적 수익률은 23.02%로, 비교 기준인 벤치마크(73.85%)보다 50.83%포인트 밑돌았다. 이처럼 피델리티운용의 부진한 운용 성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 부담이 투자자의 외면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피델리티운용의 총보수(운용·판매·수탁·일반)는 1.019%로 해외 운용사 전체 평균(0.808%)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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