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스
키워드 코스피 결과입니다.
-
세계다양한 의견에 제시되는 미국 경제…‘C’자형 경제는 무엇인가? [국제경제읽기 한상춘]
뉴욕.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경기순환 상으로는 W자형, U자형, V자형, 스네이크형이 거론되고 소득 계층별로는 K자형, H자형, C자형 등으로 갈린다. 그만큼 미국 경기의 정확한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확실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분기별 성장률로 보면 미국 경기는 전형적인 스네이크형이다. 작년 1분기 이후 성장률이 ?0.6%, 3.8%, 4.4%, 0.4%, 2.1%, 1.5%로 뱀이 구불구불 가는 모습에 가깝다. 올해 성장률만 놓고 보면 지난 1분기에는 2.1%에 이어 2분기에는 1.5%로 떨어졌다. 두 분기 연속 성장률 추이로 경기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 방식대로라면 미국 경기는 둔화 국면이다. 문제는 3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7월 이후 국채 파동과 국채금리 급등, 국제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2%대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조 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 수준이 유지되는 정도다. 올들어 분기별 평균치도 1.8% 내외로 미국 중앙은행(Fed)가 추정하는 잠재성장률인 2%를 못 미친다. 잘 나가던 미국 증시도 변동성이 심한 전형적인 워블링 장세(wobbling market)를 보이고 있는 것도 AI 거품론과 함께 이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시장 참여자 간에 포모족(FOMO·추격 매수)와 포포족(FOPO·차익 실현) 간 격렬한 싸움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소한 중간선거 이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나. 총수요 항목별 소득(GDP) 기여도(Y=C+I+G+(X-M), Y: 성장률, C:민간 소비, I:설비투자, G:정부 지출, X-M:순수출)를 보면 미국 경제가 분기별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GDP 기여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지탱해 줘야 한다. 2차 대전 이후 장기 호황을 구가하는 때는 반드시 민간 소비가 받쳐줬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민의 소비를 보면 크게 두 가지 점에 문제가 있다. 일단 절대 수준 면에서 예측 가능한 시장경제보다 수시로 바뀌는 행정명령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모든 계층이 소득이 있더라도 소비를 줄이는 ‘구인 효과(驅引效果·crowding in effect)’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 계층별로도 민간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도 눈에 띤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빅테크 사업이 주도하면서 계층별 소득 양극화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5분위 계수로 현재 계층별 소득을 고려하면 하위 20% 계층이 상위 20% 계층을 한 세대 안에 뛰어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스콧 베센트가 주장하는 상위 계층의 소득은 줄어들고 하위 계층의 소득은 늘어난다는 ‘C’자형 경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양상이다. 오히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불리해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금리를 0.5∽1%로 내려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딜리아니 & 듀젠베리의 상대소득가설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은 평균(APC)이나 한계(MPC) 모두 낮다. 반대로 중하위 계층의 APC나 MPC는 모두 높다. 특히 인구 피라미드 구조상 최하위 BOP(Bop of Pyramid) 계층은 소득 이상으로 소비한다. 미국 국민 소득에서 APC와 MPC가 낮은 고소득층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계층별 소득 양극화 심화는 민간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민간 소비가 받쳐주지 못하는 여건에서 잔여 항목인 정부 지출(G), 순수출(X-M), 그리고 설비투자(I)가 갖고 있는 한계를 살펴보자. 먼저 정부 지출은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은 토마스 피케티와 현대통화이론대로 성장률(g)이 이자율(r)보다 높으면 빚내서 더 쓰자는 기조다. 하지만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국가부도 위험과 임시 예산, 그리고 셧다운 장기화로 성장률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순수출 기여도를 보면 관세에 따른 수입 감소로 GDP 기여도가 높게 나온다. 하지만 미국 국민은 중하위 계층일수록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면서 경제 고통이 급증하고 있다. 관세 부과에 따라 순수출 기여도 항목은 높아 지지만 더 중요한 민간 소비 기여도를 떨어뜨리는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축 경제의 전형이다. 관세도 안정적으로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 설비투자 기여도도 그렇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를 무기로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내 투자한 외국기업의 자국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연 가능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외국기업의 자국화는 정권 교체 등으로 그 자체가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나오는 것은 질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고 있다. 실업률, 물가, 무역수지 등 다른 거시경제 변수와 성장률 간의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s)’도 흐트러지고 있다. 통화정책의 잣대가 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간 역관계인 필립스 곡선도 마찬가지다. 이런 여건에서는 경제 정책도 제대로 추진하기가 어려워진다. 대표적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따져 보자. 작년 9월 FOMC 회의 이후 Fed는 금리 결정의 우선순위를 양대 책무지표보다 거시금융 안정, 즉 위험관리에 뒀다. 취임 이후 제롬 파월 전 의장이 처음으로 미국 증시가 비이성적 과열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 급락과 거품 붕괴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여건에서 고금리를 조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주장대로 한 번에 두 차례 이상의 스트롱 컷을 단행하면 경기침체 우려를 확인해 주기 때문에 주가가 폭락할 확률이 높다. 오히려 0.25% 포인트씩 소프트 컷을 단행해야 고평가 주가를 연착륙시킬 수 있어 실제로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75bp(1bp=0.01% 포인트) 내렸다. 작년 세 차례에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에 근접하고 있다. 이때는 Fed의 우선순위는 본래 목표로 돌아가야 한다. 현시점에서 양대 책무 지표상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에클스 실수(Eccles’s failure)‘를, 지난 2분기 이후 둔화되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볼커 실수(Volker’s failure)를 저지를 위험이 높다. 두 실수를 동시에 저지를 여건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Fed의 체크 스윙 전통이다. 증시를 비롯한 미국 금융시장에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적자와 포퓰리즘 간 악순환 고리(DPDL·Deficit-Populism Deep Loop)’다. 바이백 등 특단의 대책을 잇달아 동원해도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는데 중간선거를 겨냥해 유권자당 5000달러씩 배당금을 뿌려서 어떻게 국채 파동이 진정되겠는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 어느 국가보다 미국 경제에 민감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와 경로를 걸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국인이 민감하게 여기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환차손 우려를 뛰어넘는 추가적인 친증시 정책이 나온다면 이번에 미국 증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정책당국이 인식해야 할 때다. 한상춘 / 한국경제TV 해설위원 겸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란지방선거이재명인공지능코스피 -
세계케네디센터 경영진, 이사회에 "트럼프 이름 달아야 파산 면해"
15일 이사회 앞두고 57쪽 자료 이사들에게 배포 간판 가려진 케네디 센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국립 공연장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이하 케네디센터)의 경영진이 '센터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달아야만 센터가 자금지원을 받아 파산을 면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자료를 이사들에게 배포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센터 경영진은 15일 열릴 특별이사회를 앞두고 이사들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57쪽짜리 자료를 배포했다. 경영진은 센터가 곧 재정 파국을 맞을 것이 확실하다면서 몇 주 내에 급여 지급이나 정기적 유지보수 계약에 따른 비용 지불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센터에 달아서 그가 센터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모금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센터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인정하는" 10개 문안을 이사들에게 제시하면서 이 중 하나를 센터 외벽에 새기도록 해달라는 안건을 올렸다. 제시된 문안에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관대함으로 보수·복원·유지됨",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보수·감독·지원이 이뤄짐",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케네디센터 기금이 보수·복원·기금 조성을 감독함" 등이 있다. 케네디 센터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경영진은 아울러 센터 본관을 계속 운영할 경우 인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즉각 폐쇄를 결의해달라는 안건도 이사회에 올렸다. 이사회는 개보수를 위해 센터를 2년간 폐쇄하는 계획을 지난달에 통과시킨 바 있으나, 이번 안건은 즉각 폐쇄를 결의해달라는 것이어서 내용이 다르다. 현재 센터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 소수를 제외한 비(非)당연직 이사 전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2월에 새로 임명한 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2주 만인 작년 2월에 케네디센터의 기존 이사장과 대표이사와 비당연직 이사 전원을 일괄 경질하고 이사장직을 본인이 직접 맡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역대 대통령 중 최초 사례였다. 그 후 센터의 관객 수, 티켓 판매, 기부금 모금 등 실적이 급감하고 예술가들의 출연 취소가 잇따랐고, 작년 12월에 이사회가 센터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및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이하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변경하겠다는 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실적이 더욱 악화했다. 케네디 센터는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로 설립된 법정 기관이므로 적법하게 이름을 바꾸려면 의회의 결의나 법률 개정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트럼프 케네디 센터'로 개칭하는 방안은 이런 절차 없이 추진됐다. 관객이 급감하고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센터 경영진은 개칭을 계속 추진하면서 건물 간판에 트럼프의 이름을 다는 한편 센터를 2년간 폐쇄해 대규모 개보수를 하겠다는 구상을 올해 2월에 발표했다. 이 구상은 올해 3월 이사회에서 통과됐다가 올해 5월 워싱턴DC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일단 임시로 제동이 걸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센터 경영진 등은 이를 계속 추진하려 하고 있다. 개보수를 위해 센터를 2년간 폐쇄하는 계획은 법원의 재검토 명령에 이어 올해 8월에 이사회에서 재차 통과됐다. solatido@yna.co.kr
코스피네팔윤석열내란지방선거 -
세계트럼프, 젤렌스키에 “러 정유시설 그만 때려라”…美 기름값 6달러에 압박
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 정유시설 생산 차질…“세계 경유 부족 초래” 트럼프 “다른 목표 많다”…우크라 “러 정유시설은 정당한 군사표적”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서부 둔벡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경유 생산시설을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고 공개 요구했다.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세계적인 경유 부족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벡에서 취재진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러시아의 경유를 파괴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목표물은 얼마든지 있다”며 “경유는 공격하지 말라. 그것이 세계를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개월 동안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을 타격해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겠다는 전략이다. 잇따른 공격으로 러시아의 연료 생산이 감소하면서 현지에서는 휘발유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압박은 미국 내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나왔다. 가격정보업체 개스버디에 따르면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0일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리터당 약 2200원)를 넘어섰다. 경유는 화물차와 열차, 선박, 농기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만큼 가격 상승이 물류비와 소비자 물가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부족의 원인을 중동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찾았다. 그는 “이것은 중동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정유시설 역시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라는 입장이다.
증시내란코스피중동전쟁이란 -
세계AI 수장들 “개발 늦춰야” vs 트럼프 “그러다 中에 진다”
AI 속도조절론 일파만파 앤트로픽 연구원 “10년내 인류 종말 가능성” 올트먼·아모데이·머스크 등 이례적 위험 경고 트럼프 “AI 승리방식 유지” 오바마 “통제 위험” 中 “안보위협 근거부족…中견제용 고도 마케팅” AI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앤트로픽 전·현직 연구원들이 “10년 안에 AI로 인류가 종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AI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4대 수장’까지 위험성을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반대로 “그러다 중국에 진다”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중국은 “근거가 부족한 중국 견제용 마케팅”이라며 맞섰다. AI 패권 경쟁이 ‘속도냐 안전이냐’를 놓고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 발단은 인공지능(AI) 업계 내에서 “AI가 10년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가 나오면서다. 최근까지 앤트로픽에 몸담았던 연구원 제이컵 콕슨은 퇴사하면서 옛 직장인 앤트로픽과 경쟁사 오픈AI가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는 기술을 만들려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콕슨이 사표를 던진 지 몇 분 만에 앤트로픽 현직 연구원 에번 허빙어도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AI가 인류 전체를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미래 AI 시스템의 통제와 조율을 연구하는 그는 향후 10년 내 인류 멸종 위험을 10% 이상으로 봤다. ▶AI 4대 수장, 경쟁사 불구 일제히 ‘위험성’ 한목소리=이같은 경고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일론 머스크 xAI CEO 이른바 ‘AI 4대 수장’까지 일제히 속도조절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오픈AI는 연내 기업공개(IPO) 일정까지 미뤘다. 올트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AI 안전과 정렬에 할 일이 아직 많다”면서 IPO 연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모두 동의해야 할 핵심 원칙은 AI에 미래의 통제권을 빼앗기는 위험을 초래할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데이 CEO 역시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발전은 여전히 빠르게 느껴지겠지만, 확보된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저는 위험을 완전히 해결하려면 훨씬 더 신중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단순히 위험 예방에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위험 예방이 (AI 모델 성능 향상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역량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모데이 CEO의 글이 올라온 이후 AI 업계 거물들의 동조가 순식간에 이어졌다. 올트먼은 엑스(X)에 “다리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외부 안전 평가자를 배치하자는 아모데이 CEO의 방침을 오픈AI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xAI의 일론 머스크도 “다리오가 맞다”며 동조했다. 데미스 허사비스도 X를 통해 “다리오의 방향성은 옳다. 세부 사항은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이처럼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닥뜨리는 순간에 옳은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AI속도조절 배경엔 ‘공멸’ 공감대=평소 정부 규제에 반대해 온 AI업계 리더들이었기에 이번 태도 전환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머스크와 허사비스는 이달 초 주요 20개국(G20) 혁신 담당 장관 회의에서도 규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런 이들의 태도를 하루아침에 바꾼 건 통제 범위를 벗어난 사고들이 잇따라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AI가 어떻게 인류를 멸종시킨다는 걸까. 결정적이었던 건 테스트 중이던 오픈AI의 자율 AI 에이전트 무리가 통제망을 뚫고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무단 해킹한 사건이다. 아모데이는 이 사건을 거론하며 “만약 능력이 더 뛰어나지만 정렬 실패(misalignment) 수준이 유사한 에이전트 무리가 있었다면 재앙적 피해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렬 실패란 “AI가 인간의 안녕과 어긋나거나 이를 무시한 채 목표를 추구하는 상황이 통제 상실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올트먼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에 모든 인류를 죽게 할 확률이 10%에 달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모데이는 “나는 오랫동안 업계가 이 기술에 위험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확보된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 비공개 민주당 모금행사에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에게 “AI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대응 논의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하원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트럼프, AI 속도조절론에 발끈=트럼프 대통령은 AI ‘속도조절론’ 확산에 13일 “솔직히 말해 AI(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승리하기 때문에 나는 이 방식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장치를 둘 수 있다. 우리는 이것저것 할 수 있다”면서 “내 생각에 부각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부각하는 부정적 세력이 너무 많다. 그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을 부각하고 있다”라며 규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이건 내가 만든 표현인데 그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만 AI 속도조절에 나서면, 중국이 단숨에 ‘추월’해 AI 패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통제되지 않는 AI로 인한 위협을 제어하려면 중국의 협력이 필수이지만,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실제 AI 속도조절론에 대해 중국은 14일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부적절하고, 적대적이며, 근거없다”는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글로벌타임스는 논의를 던진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만큼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고도의 마케팅’이라 꼬집기도 했다. 정목희·도현정·김영철 기자
이란인공지능윤석열이재명정부코스피 -
세계中 H-6N 폭격기 공대지 탄도미사일 장착…“핵 3축 완성”
CCTV, PLA 99주년 기념 다큐에서 JL-1 장착 H-6N 비행 영상 공개 ‘천둥의 신’ 별명 H-6N, 대형 핵탄두 탑재 가능 ALBM 운반 설계 공중급유와 JL-1 장착으로 최대 1만 1000km 작전 반경…美 본토 타격 가능 [서울=뉴시스] 중국 H-6N 폭격기.(출처: 바이두) 2026.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H-6N 폭격기가 공대지 탄도미사일(ALBM)을 장착해 핵억지력과 2차 핵공격 능력을 강화시키고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함께 핵 3축 체계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력 공격기에 핵탄두 미사일 장착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PLA)은 지난달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징레이-1(JL-1) ALBM을 장착한 H-6N 폭격기가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H-6N은 중국의 유일한 전략폭격기인 H-6의 최신 현대화 개량형 중 하나다. 합동 대함 훈련 중 ALBM을 탑재한 H-6N의 비행 모습은 중국 관영 중앙(CC)TV가 PLA 창설 99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소개됐다. 중국 H-6 폭격기는 최근 활동 범위를 인근 영공을 넘어 확대하고 있다. 2024년 7월 H-6 두 대가 러시아의 Tu-95과 함께 알래스카 인근에서 합동 순찰을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미국과 캐나다로 구성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지난 60년간 H-6 폭격기는 중국의 주력 전략 공격기였다고 SCMP는 소개했다. 이제 H-6N에 JL-1을 탑재해 핵 3축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핵 억지력과 2차 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소련제 Tu-16 전략 중폭격기를 기반으로 설계 시안 항공기 산업 공사에서 제조한 H-6의 설계는 1952년에 개발된 소련 초기 제트 폭격기 중 하나인 소련제 Tu-16 전략 중폭격기를 기반으로 한다. 중국은 1957년 소련과 Tu-16(후에 H-6 명명) 전투기의 부품 및 제조 데이터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라이선스 생산을 시작했다. 1959년 중국에서 조립된 최초의 소련제 Tu-16 폭격기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국 인민해방군에 인도됐다. 1960년대 중소 분열 이후에는 H-6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문화대혁명 초기 몇 년 동안 지연을 겪은 후 중국 최초의 완전 국내 생산 H-6 폭격기는 1968년 12월 첫 비행을 했다. 중국은 개량형을 이집트와 이라크에도 수출했으며 이라크는 제1차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H-6 폭격기를 배치했다. H-6 다양한 변형 기종 여러 임무에 활용 중국은 H-6의 다양한 변형 기종을 여러 임무에 활용해 왔다. 최근 개량을 거친 H-6K와 H-6N은 공군, H-6J는 해군에서 운용 중이다. ‘전쟁의 신’으로 알려진 H-6K와 해군용 변형 기종인 H-6J는 각각 정밀 유도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대함 미사일을 사용해 해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재래식 폭격기다. ‘천둥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H-6N은 대형 핵탄두 탑재 가능 ALBM을 운반하도록 설계됐다. H-6N 변형 기종은 2018년에 실전 배치돼 2019년 중국 군사 퍼레이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2026년까지 약 20대의 H-6N 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각 미사일에는 최대 20개의 핵탄두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종은 기수 부분에 장착된 공중 급유 프로브를 통해 YY-20A를 통해 공중 급유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전투 반경을 3500km 이상으로 크게 확장시켜 준다. 이 폭격기에 장착된 JL-1은 중국 최초의 장거리 공대지 전략 탄도 미사일로 핵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지상 발사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사거리가 1700km인 DF-21과 대조적으로 JL-1은 최대 8000km의 작전 반경을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폭격기의 확장된 전투 반경과 발사시 확보되는 초기 고도 및 속도 등을 결합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미·러 이어 세 번째 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 운용 H-6N과 JL-1이 결합됨으로써 중국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를 운용하는 전 세계 세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나머지 두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다. 중국의 2차 공격 보복 능력은 주로 지상 이동형 ICBM과 SLBM에 의존하지만 공중 공격 플랫폼까지 더해지면서 작전 유연성을 높여준다고 SCMP는 전했다. H-6N은 적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조기 경보를 받고 신속하게 출격할 수 있어 초기 공격을 견뎌내고 반격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H-6N이 공중급유기의 공중급유 및 ALBM과 결합할 경우 총 타격 반경은 1만 1000km를 넘어서 미국 영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 타격 능력을 갖추게 된다.
코스피내란이란윤석열인공지능 -
세계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급물살?…지사 선거, 보수성향 신인 당선
13일 치러진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한 보수계 무소속 후보 고자 겐타. 선거 포스터 갈무리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력 지원에 나섰던 무소속 고자 겐타가 승리했다. 다마키 데니 현 지사의 낙선으로 현내 핵심 현안인 후텐마 미군 기지의 헤노코 이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하루 전 치러진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보수계 무소속 후보인 고자가 3선에 도전했던 진보 성향의 현직 다마키 지사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고자 당선자는 42만3124표를 얻어 다마키 현 지사(27만6060표)를 15만표 이상 앞지르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42살로 정치 신인에 가까운 고자는 2008년 일본 총무성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대형 컨설팅 회사로 이직해 직장인 생활을 했다. 이후 2022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오키나와 나하시 부시장을 거쳐 오키나와 도정을 책임지게 됐다. 오키나와가 미군 통치에서 일본으로 복귀한 1972년 이후 출생자로는 처음 현 지사가 됐다. 역대 최연소 오키나와현 지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고자의 승리로 이번 선거 쟁점의 하나였던 주일 미군 해병대 후텐마 기지 이전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미·일 양국은 1996년 오키나와현 중부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이어 2006년 주일 미군을 북동부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미군기지 확장 공사를 진행했지만, 주민들이 오키나와현에 집중된 미군 기지 부담을 본토와 분담해야 한다며 현내 기지 이전 방식에 반대해왔다. 일본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한 오키나와현에 주일 미군 기지의 70%가 집중돼 있다. 특히 다마키 현 지사는 지난 8년간 재임하면서 자신의 지지세력과 각종 소송전 등을 통해 미군 기지 이전 반대 싸움을 벌여 왔다. 다만 관련 소송전은 대부분 패소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선 다카이치 총리 지원을 받은 고자의 당선으로 정치·행정적 장애물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고자는 선거 과정에서도 미군 기지 반환과 관련한 ‘정부-오키나와현 정책협의회’를 조기 재개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공약으로 유권자 공감을 끌어냈다. 그는 “미군 기지의 헤노코 이전이 현재 후텐마 기지의 위험성을 제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정부가 반환 시기를 분명히 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조속한 기지 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인 오키나와의 경제와 복지 강화 공약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자 당선자는 주민 실수령액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육아 지원 예산도 2배로 확대하는 등 복지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선거 뒤 “많은 분이 오키나와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선택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민들의 생활고, 물가 급등, 새 산업 육성, 아동 빈곤을 포함한 육아 지원에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3선 도전에 실패한 다마키 현 지사는 “이런 게 정치의 결과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오키나와현 지사 교체로 다카이치 총리는 사실상 또 한번 선거 승리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 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다마키 지사를 밀어내기 위해 고자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가 정권 기반을 가늠하는 선거”라며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를 확실히 지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보수 성향 후보의 하나였던 시모지 미키오 후보와 정책 협정을 맺어 고자 쪽으로 사실상 보수 단일화를 이끌어 당선을 뒷받침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경제 성장을 바라는 오키나와 현민들의 뜻이 반영된 선거인 것 같다”며 “당선자와 연계해 오키나와 경제를 강하게 하기 위해 저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즈키 준이치 자민당 간사장도 고자의 당선과 관련해 “다카이치 정부의 기반을 더욱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와 국회 총리지명 선거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극적인 막판 뒤집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어 올초 중의원 조기 해산 뒤 치러진 선거에서 자민당 단독으로 3분의 2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등 선거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정부가 오키나와현에서 추진해온 중국 억지력 강화 방안뿐 아니라 자위대·해상보안청의 ‘긴급 상황시 특정 이용 공항·항만’ 확대 등도 이뤄질 여지가 생겼다. 다마키 현 지사는 그동안 자민당 정부가 요구해온 군사용 시설 확대를 허용하지 않았다. 자민당은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결과를 등에 업고 내년 통일지방선거에서도 연승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코스피코스닥지방선거이재명정부네팔대홍수 -
세계알프스서 남미 안데스까지…녹아내린 빙하 ‘시한폭탄’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2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실종자 수색을 위해 네팔군과 함께 육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지구 온난화로 고산 지대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히말라야와 알프스, 안데스산맥 일대가 초대형 기후재난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유지돼 온 만년설이 덮인 산봉우리의 눈과 빙하가 이제는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올해 3월 히말라야산맥에서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21세기 들어 2배 이상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지역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씩 줄었으나 2000년 이후부터는 연간 73㎝씩 줄고 있다. 히말라야는 아시아 인구 20억 명가량의 주요 물 공급원이어서 파장이 작지 않다. 남미 안데스산맥 일대 국가에서도 최근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아내린 자리에 불안정한 호수가 대거 형성되면서 이들 빙하 호수가 범람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남미 각국 정부는 위성 감시와 수문(水文) 센서를 동원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붕괴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기존 방재 기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기온 상승 속도가 2배 빠른 ‘온난화 급가속’을 겪고 있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산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금세기 들어 알프스 빙하의 40%가 이미 사라졌다. 수천 년 동안 암석을 붙들어 온 얼음이 사라지면서 구조적 불안정성이 높아져 빙하 붕괴와 낙석이 빈발하고 있다. 이번 여름 유럽 곳곳의 수은주가 40도를 훌쩍 넘어서는 등 관측 사상 최고로 치솟으면서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에서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450여 건의 기록적인 낙석이 발생해 일부 등산로가 폐쇄됐다. 몽블랑의 연간 낙석 건수는 10∼20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 건에 불과했다. 여기에 유례없는 가뭄과 대형 산불까지 겹치며 유럽 각국은 산악 지대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에서도 ‘삼중고’에 맞선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스피네팔이란지방선거이재명정부 -
세계스웨덴 총선, 중도좌파연합 176석 과반 예측…극우 주춤
‘강경 이민 규제’ 제동 걸릴까 13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총선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야당 지도자이자 스웨덴 사회민주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야권연합이 근소한 차이로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집권 진영을 제치고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추진해온 강경 이민 규제 정책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스웨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각) 새벽 4시께 개표가 약 94% 진행된 시점에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좌파연합(사회민주당·좌파당·녹색당·중앙당)은 전체 349석의 의회에서 176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온건당·스웨덴민주당·기독민주당·자유당)은 17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초접전 양상이다.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텔레비시온(SVT)은 이날 중도좌파 연합이 175석, 우파 연합이 174석을 각각 차지할 가능성이 90%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접전인 만큼 재외국민 투표가 모두 집계된 뒤에야 승패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16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선거를 앞두고 오랜 정치적 금기를 깨고, 우파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네오나치·백인우월주의 세력에 일부 뿌리를 둔 극우 스웨덴민주당의 정부 참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웨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6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 마감 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의석을 확보한 8개 정치 세력 사이에서 여전히 다수파 연합을 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당 경제정책이 야권의 정책보다 더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오늘 밤의 결과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스웨덴 유권자들이 지지한 재정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정부 구성을 만들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이는 안데르손 진영도 이민 정책, 억만장자 과세, 신규 원자로 건설 등을 두고 내부 이견이 적지 않은 상태다. 안데르손 대표는 일부 연정 파트너보다 더 엄격한 이민 정책을 선호한다. 과거 공산당 계열이었던 좌파당과 자유시장 정책을 내세우는 중앙당은 경제 현안에서 견해차가 크다. 이에 따라 안데르손 진영이 집권하더라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웨덴은 크리스테르손 정부 출범 전까지 유럽에서 이민자와 난민에게 가장 개방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현 정부는 난민의 영구거주권 제도를 폐지하고 복지 수급 요건을 강화했으며, 체류 자격이 없는 이들에 대한 추방을 확대했다. 스웨덴민주당은 정부에 참여할 경우 공공장소에서 니캅·부르카 등 무슬림 여성의 얼굴 가림 베일 착용을 금지하고, 신규 이주민의 사회 통합과 관련한 모든 사업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표 전망상 스웨덴민주당은 임미 오케손 대표가 20년 넘게 당을 이끈 이후 처음으로 의석수와 득표율이 모두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내란네팔네팔대홍수이란코스피 -
세계네팔 대홍수 경제적 피해 약 3조6000억원…재건 비용 6조3000억원 필요
네팔군이 10일(현지시간) 네팔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네팔의 경제적 피해가 3조6000억원에 달하고 재건 비용으로는 6조원이 넘게 들 것으로 잡정 집계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온라인 카바르와 네팔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 관련 물적 피해액이 2744억8000만 네팔루피(약 2조4154억원)에 달하고, 생산·영업 등에서의 경제적 손실은 1338억1000만루피(약 1조17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합친 전체 피해·손실 규모는 4082억9000만 네팔루피(약 3조5929억원원)에 달한다. 재건 비용은 7233억1천만 네팔루피(약 6조3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네팔 정부 관계자가 피해 복구 비용으로 40억∼50억달러(약 5조5000억∼6조9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 적은 있지만 정확한 수치를 정부가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적 피해액 가운데 기반 시설 파손액이 1723억4000만 네팔루피(약 1조5000억원)로 집계돼 60%를 넘었다. 특히 수력 발전소와 송전선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피해액이 1346억9000만 네팔루피(약 1조1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기반 시설 전체 피해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주택·학교·문화시설 피해액은 678억4000만 네팔루피(약 6000억원)로 파악됐으며 도로 220억 네팔루피(약 2000억원), 교량 113억5000만 네팔루피(약 1000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주택 7570동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됐으며 3만2933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있는 트리슐리강 일대에는 임시 대피소 37곳이 마련됐으며 이재민 3628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농업용수 공급 시설 16억4000만 네팔루피(약 140억원), 상수도 13억8000만 네팔루피(약 120억원), 통신 6억2000만 네팔루피(약 54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전체 재건 비용 가운데 처음 6개월 동안 긴급 복구 비용으로 90억 네팔루피(약 79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9000명가량이 숨지고 건물 100만채가 파손됐을 당시에는 복구 비용으로 90억달러(약 12조4000억원)가 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400명이 넘게 숨지고 5600명 넘게 실종됐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1385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5130명이 실종 상태다. 실종자에는 35개국 출신 외국인 약 600명이 포함돼 있다. 실종자 중에는 네팔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직원 9명도 포함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윤석열코스피내란트럼프AI -
세계일론 머스크의 140조 '우주혁신'…"하루 30번 스타십 로켓 쏜다" [최준영의 글로벌 워치]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sisa@sisajournal.com] 美 루이지애나 남부 지역에 초대형 우주발사기지 조성 발표 2029년 첫 발사 목표…우주에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도 일론 머스크는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닌다. 8월25일 그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남부에 5만ha의 부지 매입을 발표했다. 해당 부지는 뉴올리언스 서쪽 약 230km에 위치한 피칸 아일랜드로 상주 인구가 200명 이하인 외딴 해안 지역이다. 평소에는 오리 사냥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이곳은 이름과 달리 섬은 아니다. 스페이스X는 이곳에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해 12개 발사대를 갖춘 대규모 우주기지를 건설해 2029년부터 스타십 로켓을 발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종적으로는 이곳에서 스타십 로켓을 하루 최대 30회 이상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수천 회 발사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기지를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로 명명했다. 루이지애나는 텍사스 동쪽, 미시시피주 서쪽에 위치한다. '루이의 땅'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이 광대한 땅을 1803년 제퍼슨 대통령이 1500만 달러에 나폴레옹으로부터 사들이면서 미국 영토는 한꺼번에 두 배로 급격히 확장됐다. 이 거래를 통해 현재 미국 15개 주가 탄생할 수 있었다. 루이지애나는 덥고 습하며 빈곤율과 범죄율이 높다. 이런 곳에 일론 머스크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위성을 발사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월12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스타링크 위성 29개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 발사되고 있다. ⓒUPI 연합 12대 발사대 갖춘 우주기지 건설 추진 인공위성 궤도는 궤도면이 적도면과 이루는 각도, 즉 궤도경사각으로 구분된다. 경사각 0도는 적도 위를 도는 적도궤도이고 90도에 가까우면 위성이 북극과 남극 위를 통과하는 극궤도다. 극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위성은 그 아래에서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한다. 극궤도는 항상 같은 현지시각에 같은 지점을 지나가기 때문에 특정 지점의 영상을 비교해 변화를 탐지하는 데 유리하다. 정찰위성이나 지구 관측 위성이 예외 없이 극궤도를 선택하는 이유다. 극궤도의 경사각을 97~98도로 맞추면 항상 태양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지 않는 태양동기궤도가 된다. 스페이스X가 피칸 아일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이 태양동기궤도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십을 통해 스타마인드 데이터센터 위성을 발사해 길이 70m에 달하는 태양전지판을 통해 최대 150㎾의 전력을 생산해 AI 서버를 가동하고 그 결과를 스타링크 통신망으로 지상에 보낸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우주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력과 냉각 문제인데 태양동기궤도에선 24시간 안정적 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극궤도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발사 과정에서의 비효율을 감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지구의 자전력을 이용한다.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기 때문에 동쪽으로 발사하면 초당 456m의 지구 자전 속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극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륙 후 방향을 꺾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연료 소비량이 많아지고 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화물 무게는 감소한다.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도 그동안 극궤도에 투입되는 위성들은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그래서 미국의 극궤도 위성 발사에는 주로 캘리포니아 반데버그 공군기지가 사용됐다. 하지만 군 시설인 관계로 스페이스X가 원하는 시기에 발사할 수 없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었다. 일반적인 위성 발사 시에는 적도에 가까울수록 지구의 자전 속도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 최남단 멕시코와의 국경에 위치한 보카치카에 자체 우주기지인 스타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스타십 발사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및 생산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동쪽으로 멕시코만과 접한 보카치카는 남쪽 또는 북쪽으로 향해야 하는 극궤도 발사에는 불리한 측면이 있다. 로켓 발사 시에는 1단 낙하, 페어링 분리 또는 실패 시 잔해가 낙하하더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보카치카는 남북으로 육지와 접해 있어 극궤도 진입에는 불리하다. 남쪽이나 북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가 있는 곳이 필요했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선택된 곳이 루이지애나의 피칸 아일랜드다. 이곳은 남쪽으로 넓은 멕시코만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상승 단계 대부분을 이 구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동남쪽으로 발사할 경우 멕시코만 입구를 지나 대서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매우 유리하다. 입지적으로 미국 내에서 극궤도 위성을 발사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다. 여기에 더해 초대형 로켓인 스타십이 필요로 하는 대량의 연료 공급에도 유리하다. 스타십은 한 번 발사에 1300톤의 메탄을 사용하는 메탄-액체산소 엔진을 쓴다. 스페이스X가 구상하고 있는 연간 수천 회 발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료 조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메탄은 천연가스의 주성분인데 루이지애나는 미 천연가스가 모이는 헨리허브가 위치한 곳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손쉽게 대량의 천연가스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거대한 스타십 제작은 대형 부품들을 필요로 하는데 멕시코만과 깊은 수로로 연결된 피칸 아일랜드는 이런 점에서도 유리하다. 한국도 10월 한화 주도 누리호 발사 예정 미래를 위한 스페이스X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우려는 엇갈리고 있다. 과거 이곳의 주력 산업이던 석유 채굴 산업이 쇠퇴하면서 낙후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면 지역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반면, 빈번하게 진행될 로켓 발사로 인한 소음과 야생동물에 대한 피해 그리고 대대로 살아온 땅에서 쫓겨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초대형 재사용 로켓인 스타십은 발사 과정은 물론 회수를 위한 재진입 과정에서도 초음속 폭발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구역을 확보해야 한다.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스페이스X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소음·배기가스 등과 관련한 로켓 발사 업체의 책임을 제한하거나 관련 정보를 비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카치카에 이어 피칸 아일랜드에도 스페이스X가 대규모 발사기지를 건설하면서 이제 우주산업은 민간에 의해 주도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생산을 적어도 하루 1대, 궁극적으로는 매일 여러 대를 생산해야 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던 우주 항구가 이제 우리 곁에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스타십의 kg당 운송비는 35만원으로 누리호의 9억7860만원과 비교하면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다. 당장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10월7일 5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도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내란AI코스피인공지능윤석열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