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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윳값 폭등에…"500달러씩 더" 또 현금 살포 공약
<앵커> 이란과의 전쟁이 수렁에 빠지면서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간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겹치고 있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1일)도 현금 살포성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댈러스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둘째 날에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이기면 성인 1인당 5천 달러씩 주겠다는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트럼프 배당금'이라고 부르죠.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천 달러씩 지급하는 겁니다.]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전당대회에 참석한 열성 지지층 '마가'는 열광했습니다. [라이언 시리악/텍사스 : 대단한 이야기입니다. 5천 달러를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에버 이즈/텍사스 : 확실히 흥미로운 얘기입니다. 어떻게 실현될지 관심이 가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매표 행위'란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6달러마저 넘겼고, 지지율 역시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때 과다 청구된 보험료를 30개 주 100만 명에게 인당 5백 달러씩 돌려주겠다는 공약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트럼프는 전임 바이든 정부가 관련 내용을 다 조사해 놓고도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정부는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권자에게 현금을 뿌려서라도 표심을 되돌려 보려는 시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투표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지옥에 가는 겁니다, 아시잖아요. 알겠어요? 지옥에 간다고요.] 하지만 민주당이 최소 하원을 탈환할 거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이틀째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 현장에선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 트럼프 지지자들 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미/댈러스 : 공화당에 항의하는 겁니다. 그건 전당대회가 아닙니다. 그저 겉만 번지르르한 트럼프 유세일 뿐이죠.] 오늘 마무리된 전당대회 연설 도중엔 일부 참가자가 민주당 후보를 쏴 버려야 한다며 저격을 선동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한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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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비 털어 주유할 판"…2배 뛴 기름값에 파업 확산 [글로벌 pick]
이란 정부, 휘발유 보조금 정책 축소·가격 인상 트럭·택시·배달노동자 파업에 연료난 겹쳐 운송업계 혼란 이란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을 인상하자 트럭·택시 운전사들의 항의와 파업이 이란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지난 7일 일부 휘발유 가격을 L(리터)당 약 0.04달러 수준으로 2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보조금으로 채울 수 있는 할당량을 초과해 주유하는 차량이 이번 인상의 대상이다. 이란 정부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보조금 할당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왔으며, 전쟁과 미국의 경제 제재로 촉발된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는 가격 자체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그러나 이란인 대부분의 월수입이 100달러를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이번 인상이 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란 트럭·운전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가격 인상 이후인 10일 이란 동부 케르만주에서는 택시기사 120명이 보조금 지급 연료 할당량 감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란판 우버로 불리는 배달·카풀 서비스 스냅 기사들도 이번 주 각지에서 파업에 나섰다. 스냅은 300만명의 기사를 두고 있는 이란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로 꼽힌다. 스냅 기사 수십 명은 지난 7일 이란 서부 산업 중심지 아라크의 도지사 집무실 앞에 모여 "더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테헤란 동쪽 도시 셈난의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스냅 기사들이 차량 행렬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컨테이너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반다르 항구 트럭 기사들 역시 파업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트럭·운전자 노조 명의 성명에서 연료비 인상에 대해 "운전자와 그 가족들이 주머니에서 사비를 털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더는 이러한 압박을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가격 인상 직전에는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으려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주유소에서 기름이 동나는 일도 벌어졌다. 기름을 구하지 못한 일부 운전자는 도로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이란 운송업자들 사이에서는 미국과의 전쟁 초기 교전이 한창이던 때도 겪지 않았던 연료난을 지금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란 국립 트럭운전자협회의 잘랄 무사비 부회장은 관영 이란노동뉴스통신(ILNA)과의 인터뷰에서 "기사들은 전쟁 중 미사일 공격에도 화물을 운송하느라 바빴고 단 한 시간도 화물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날 기사들은 기름을 넣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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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스라엘, ‘헤즈볼라 펜타곤’ 터널 폭파…“천백 톤 폭약 사용”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도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보관해 둔 핵심 전략 요새를 폭파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산 능선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시뻘건 화염이 수십 미터 상공까지 치솟습니다. 연쇄 폭발로 일대가 초토화됩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알리 타헤르 언덕 지하에 있는 헤즈볼라의 대규모 터널을 폭파했습니다. 천백 톤이 넘는 폭약이 투입됐습니다. 터널 안에서는 이란산 로켓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발견됐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8백 미터 땅속까지 굴착해 만든 핵심 전략 요새로, '지하 펜타곤'으로 불린 곳입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파괴된 시설은 헤즈볼라 바드르 사단의 핵심 거점이자, 지휘 통제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남부로 진격해 헤즈볼라의 요충지를 장악해 왔습니다. 특히, 헤즈볼라의 최후 방어선인 알리 타헤르 터널까지 폭파하면서 총길이 5.4킬로미터에 달하는 주요 터널망 파괴 작전을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알마스리/정치·안보 분석가/알아라비아 방송 :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를 향해 '앞으로 너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어떠한 기반 시설도 남겨두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다음 달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의 주요 성과라며, 미국 주도의 협상 국면에서 소외됐던 이스라엘이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폭파된 터널 안에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도 갇혀 있던 걸로 알려지면서, 이란의 보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화면출처:이스라엘 국방부, 알아라비아 방송, 엑스@mhdksafa/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남서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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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미 국채금리 또 급등
[앵커]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격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급등했습니다. 전쟁은 길어지고, 물가와 금리가 오르고, 이런 전망이 경제 전반을 누르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 격인 브렌트유, 5거래일 연속 올라 107달러가 넘었습니다. 8거래일 연속 오른 서부텍사스산원유도 102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원유 수급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9일 : "선거가 끝나자마자 전쟁은 끝날 것입니다. 이란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직후 전쟁이 끝나고 유가도 급락할 거라고 했지만, 오히려 백악관 참모들은 남은 임기 내내 전쟁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다른 물가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유세프/미국 푸드트럭 상인 :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모든 다른 물건 가격들도 다 오르잖아요."] 물가를 잡기 위해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커졌고 국채 금리는 다시 뛰었습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36%로 2004년 6월 이후 가장 높았고,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10년물 금리도 5%에 육박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면 성인 1인당 5천 달러를 주겠다는 트럼프의 배당금 공약도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린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을 정돕니다. [론 디샌티스/미국 플로리다주지사/공화당 소속 : "우리가 해서는 안 될 일은 1조 5천억 달러를 추가로 빌린 뒤 그 돈을 경제에 쏟아붓는 겁니다. 인플레이션만 더 심해질 테니까요."] 이런 부담 요인들로 뉴욕증시는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곧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 변수가 될 거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화면출처:유튜브 @GovernorRonDeSantis/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민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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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국민에 670만원 쏜다는 트럼프 “아름다운 관세”로 충당? 택도 없다 [1일1트]
‘트럼프 배당금’ 시행땐 총 1.2조弗…‘천조국’ 국방비도 능가 관세수입 전망치 1250억달러…필요 재원의 10분의 1 수준 “결국 빚 아니면 증세”…공화당 내부서도 “재정적자 감당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경우 미국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약 670만원)씩 ‘배당금’을 지급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2026 회계연도 국가방위예산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미국인은 약 2억4000만명으로, 1인당 5000달러씩 지급하면 총액은 1조2000억달러(약 1616조원 )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거둔 세입(약 5조2500억달러)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2026 회계연도 미국의 전체 국가방위 예산 1조119억달러(1417조원)를 훨씬 넘어선 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원으로 관세 수입을 거론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분석 이다. 그는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5000달러 재원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21조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 정도에 가까운 액수라도 벌어들인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그 아름다운 단어, 관세 덕분”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1조달러는 실제 관세 수입액이 아니라 자신의 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다른 나라들의 대미 투자금 총액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수입만으로 재원을 충당하는 것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당초 예상했던 2026 회계연도 관세 수입 4180억달러를 모두 쏟아부어도 필요 재원의 3분의 1 수준 에 불과한데다, 연방대법원이 일부 트럼프 관세를 무효화하면서 실제 수입 전망은 이보다 더 낮아졌다. 현행 정책이 유지될 경우 내년 관세 수입은 약 12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미 조세재단은 전망 했다. 여기에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이미 걷힌 관세 중 약 1660억달러가 환급될 가능성까지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친(親)트럼프 성향 폭스뉴스조차 연간 2000억달러 안팎인 미국의 관세 수입이 “이 공약에 드는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에 크게 못 미친다”며 회의적인 반응 을 보였을 정도다. 결국 ‘5000달러 배당’이 현실화하려면 대규모 추가 차입이나 증세·지출 삭감 없이는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아메리칸 액션포럼의 더글러스 홀츠이킨 회장은 “엄청난 규모의 제안”이라며 “수표를 지급하려면 의회가 예산을 승인해야 하고, 그 뒤에는 1조2000억달러를 빌리거나 같은 규모의 세금을 더 걷거나, 혹은 두 방법을 섞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40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국가부채는 이런 우려에 더 무게를 싣는다. 초당파 싱크탱크인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CRFB)의 마야 맥기니어스 회장은 10일 “차입 확대와 금리 상승, 장기 성장 강화, 국가부채 폭증, 인플레이션 상승, 미래 세대의 부채 부담 확대를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혼자 결정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할 권한도 없다.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수적인데, 국가부채에 급증 우려로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조차 회의적인 시선 을 보내고 있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실제 법률로 제정되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칩 로이 공화당 하원의원(텍사스)은 9일 밤 엑스(X)에 “재정적자는 차지하더라도 이 돈이면 부양가족이 있는 기혼 가구 가운데 소득 20만달러 이하 가구의 세금을 10년 동안 거의 없앨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켄터키)도 엑스를 통해 자신의 표를 5000달러로 살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모욕적”이라며 “ 이로 인해 발생할 인플레이션은 말할 것도 없다 ”고 꼬집었다. 미국이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한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규모도 훨씬 작았고 경제 상황도 지금과는 크게 달랐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2020년 초 초당적 법안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600달러 규모의 2차 지급안도 통과시켰다. 민주당 역시 2021년 초 상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온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현금 지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해 3월 단독 처리한 경기부양 법안을 통해 1인당 1400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민주당은 사실상 이번 공약을 ‘ 노골적인 매표 행위 ’라고 비판하고 있다. 로이드 도겟 민주당 하원의원(텍사스)은 “공짜로 5000달러라니. 트럼프는 미국인들이 순진해서 그의 거짓말이 클수록 더 잘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속임수를 간파할수록 트럼프는 더욱 절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시대. 쏟아지는 트럼프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기 벅차다면 [1일1트]가 딱입니다. 새벽 5시부터 움직이는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미국 증시 마감 시황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트럼프의 핵심 뉴스까지 빠르게 골라, 1분 만에 ‘쓱’ 볼 수 있도록 배달합니다. 출근길에도, 혼밥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딱 1분. 구독자의 ‘성공시계’가 빨라집니다! 헤럴드경제 홈페이지에서 [1일1트]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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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홍해·호르무즈 '이중 봉쇄' 현실화…더 꼬이는 이란 전쟁
'친이란' 예멘 후티, 바브엘만데브 전략적 요충지 장악 외신 "미, 홍해 선박까지 보호해야 할 수도…유가 압박 심화" 바브엘만데브 해협 위성 사진. 2026.2.27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작전이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1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후티 반군은 예멘 항구도시 모카에 이어 홍해 연안의 두바브, 무라드까지 남진한 뒤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요충지인 페림 섬(아랍어 마윤 섬)을 장악했다. 페림 섬은 아프리카 대륙과 예멘 사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가장 좁은 지점에 위치한다. 이 섬을 점령하면 사실상 홍해를 드나드는 선박을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후티 반군은 페림 섬을 활용해 홍해를 오가는 해상 교통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에 의존하지 않고도 역내 선박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우디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홍해 연안 탈환을 시도하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내 선박 통행을 통제하면 미국·이란 전선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지난 7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파기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 공습을 다시 강화하는 동시에 해협 남쪽에서 미군이 호위를 맡는 비공개 안전 항로를 운영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후티의 세력 확장은 미국의 대이란 공세를 복잡하게 만든다"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은 이란의 동맹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또 다른 주요 해상 요충지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고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 지도. 2026.3.26 ⓒ 로이터=뉴스1 매체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통제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분투하는 상황에서 홍해 선박 운항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최근 후티의 사우디 공습이 심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공습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우디에 후티 공격을 위한 '비물리적 지원'을 제공하되 중동 내 추가적인 전선 격화를 우려해 예멘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중동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이란이 역내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지르는 송유관을 통해 홍해에서 원유를 수출해 왔는데 후티 공세로 이 우회로마저 위협받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수송로를 통한 원유 공급마저 줄어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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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도 해도 너무하네…"강남도 아닌데 월세 400만원" 비명
구로·동대문도 월세 400만원 강남3구·용산 뺀 21개 자치구 작년보다 고액월세 35% 증가 반년 만에 100만원 급등 서울 외곽도 '월세 400만원' 뚫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월세 400만원이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늘고 있다.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된 고가 월세가 한강 벨트를 넘어 구로구와 동대문구 등 외곽에도 등장했다. 전·월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의 400만원 이상 고가 월세는 59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37건)보다 3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900건을 넘어 작년 기록(698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외곽 지역에서도 고가 월세가 나오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1건에 불과하던 400만원 이상 월세가 올해 8월까지 6건으로 증가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만원으로 계약됐다. 동대문구(10건→11건) 강동구(14건→24건)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전환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한국은 매매가 대비 월세 수익률이 여전히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세가 축소될수록 월세 상승 압력은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월세, 올 7월까지 5.73% 상승…11년만에 최고 '영끌' 대출 이자보다 비싼 월세…강남 넘어 구로·청량리까지 확산 고가 월세 확산 월세가 400만원을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김범준 기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보증금 1억원 기준 월세 295만원에 신규 세입자를 찾았다. 하지만 올 3월 같은 보증금에 대한 월세가 350만원으로 오르더니 6월에는 410만원까지 뛰었다. 6개월 새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대 월세가 1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서울 월세가 이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공급 감소와 실거주 유도 정책 영향으로 임대 물건이 줄어든 데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맞물리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결과다. 월세 400만원을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도 강남권을 넘어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 고가 월세 계약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는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5.73%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을 뛰어넘었다.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없더라도 2015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임대료 상승과 함께 4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계약이 서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128㎡는 작년까지 보증금 1억원 기준 월세가 400만원을 넘지 않았으나 올해 3월 420만원에 세입자를 들이더니 지난달엔 450만원까지 올랐다.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뉴시티’ 전용 178㎡는 5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450만원의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400만원은 고가 임대차를 가늠하는 상징적 기준으로 여겨진다. 이른바 ‘영끌’로 주택을 매수할 경우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보다 월세가 더 높아지는 기준선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6억원(30년 만기·금리 연 5%)을 받으면 매달 322만원을 갚아야 한다. 여기에 신용대출 1억원(연 6%)까지 빌리면 추가로 매달 50만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영끌 주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이 평균적으로 약 372만원인 셈이다. 400만원 이상의 월세 계약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매우 드문 이유다. ◇자산 부족한 청년층, 월세로 몰려 임대 매물 감소와 전세의 월세화가 이 같은 월세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전·월세 물건은 작년 말 4만4666건에서 이달 9일 3만7726건으로 15.6%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서울에 거주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많아 7월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127.5)와 월세수급지수(120.7) 모두 2020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의 중위 매매가격이 13억원인 만큼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대출을 최대한 받아도 6억~7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며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 등의수요가 몰리며 월세 시세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월세 수준이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다는 점도 상승 여력으로 꼽는다. 영국의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 대비 임대 수익률은 올해 6월 기준 1.93%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4.79%), 영국 런던(3.05%) 등 선진국은 물론 태국 방콕(3.73%)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3.62%)보다 낮다. 각국의 매매가 기준 상위 5~10% 주택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월세는 전셋값에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가를 기준으로 하는 해외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될수록 매매가 대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월세가 형성되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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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관 후보들, 가족에 2.1억 안팎 돈 빌린 이유 있었네
이소영 배우자, 장모에 전세금 2억2300만원 대여 홍지선, 장모에 1.7억-강신철 장남 이모부에 2.1억 빌려 세법상 2억1700만원까지 증여세 안내…무이자 ‘가족찬스’ 姜후보자 본인-부친에 형-고모까지 ‘철거민 특공’ 김승원 ‘아내 조합’-용혜인 ‘정치자금 기부’도 논란 (왼쪽부터)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간 금전 거래와 부동산 특별공급, 회사·정당을 활용한 절세·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부모나 친척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 부동산 구입 등에 활용하는 방식은 과거 청문회마다 도마에 오른 단골이었다. 이번에는 일반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철거민 특공과 사회적협동조합 운영, 정당 기부 사례까지 등장하며 후보자들의 재산 형성과 제도 활용 방식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2억1700만 원까지 무이자 ‘가족 찬스’ 11일 국회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가족에게 돈을 빌려 부동산 거래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올해 6월 30일 7억 원대 경기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의 아파트 상가를 사면서 이모부에게 2억1550만 원을 무이자로, 이모에게 5억 원을 빌렸다. 계약금 7000만 원만 본인 돈으로 치렀다. 그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성남시가 재건축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서 강 후보자의 아들은 아파트 재건축 분양권 막차를 타게 됐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는 장모에게 전세보증금 명목으로 2억2310만 원을 무이자로 빌려줘 증여세 논란이 불거졌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장모에게 1억7000만 원을 빌려 아파트를 산 뒤 이자소득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 간 대여가 자주 활용되는 건 무이자로 자금을 손쉽게 빌릴 수 있는 구조 탓이다. 가족에게 돈을 빌려 이자를 내지 않으면 그만큼을 증여로 보지만, 이 금액이 연 1000만 원 미만이면 별도의 증여세를 매기지 않는다. 세법상 적정 이자율 연 4.6%를 적용하면 약 2억1700만 원까지는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셈이다. 이점옥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세무사는 “가족 간 대여로 인정된다는 전제에서 2억1700만 원 안팎을 무이자로 빌리려는 상담 사례가 상당히 많다”며 “증여로 의심받는 것을 피하려고 한도 이하 금액에도 일부러 이자를 정해 주고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법인을 활용하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가족이 지분을 가진 법인에 돈을 빌려줄 경우 지분 구조에 따라 20억 원 안팎까지 무이자 대여가 가능하다. 가족을 주주로 두고 배당소득을 나눠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담을 낮추는 방식도 활용된다.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일가도 가족회사에서 2024년 3억7400만 원의 배당을 받은 사실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가족 간 대여 자체를 편법으로 볼 수는 없다. 조기환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 세무사는 “실제로 돈을 빌리고 원금을 제대로 갚는다면 정상적인 절세로 볼 수 있다”면서도 “상환 의사 없이 형식만 대여로 속였다면 편법 증여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청문회에서도 가족에게 빌려준 돈을 장기간 돌려받지 않은 사례가 논란이 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2016년 남동생에게 아파트 매입 자금 2억4500만 원을 차용증 없이 빌려준 것이 드러났다. ● 일가족 철거민 특공에 회사-정당 찬스까지 이번 청문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도 등장했다. 강 후보자와 부친 등이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철거 예정 주택으로 주소를 옮기고 세대를 분리한 뒤 각각 철거민 특공 자격을 얻었다. 강 후보자가 철거민 특공으로 5억 원대에 분양받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현 시세는 20억 원을 웃돈다. 강 후보자의 형과 고모까지 일가족 4명이 철거민 특공 자격을 취득해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자 측은 정상적인 철거민 보상 대상이었다고 해명했다. 회사·정당을 활용한 사례도 나왔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정부 바우처로 4년간 8억8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배우자와 자녀는 조합에서 4년간 3억3000만 원을 급여로 타갔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나눠 받아 4대 보험료를 줄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소속 기본소득당에 5년간 1억9000만 원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해 근로소득세 3600만 원을 감면받았다. 다만 이런 회사·정당 활용 방식은 일반적인 절세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나눠도 결국 합산 과세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당이나 공익법인에 기부해 돌려받는 세금도 실제 기부액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직자는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며 “특히 장관 후보자라면 경제 활동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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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실거주 의무 약발 끝났나… 외국인 주택 매수 다시 ‘반등’
수도권 매수 반년새 15.6% 증가 美는 강남권… 中은 수도권 외곽 연합뉴스 지난해 8월말 외국 국적자에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주택 구입시 2년 실거주 의무를 부여한 직후 잠시 줄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적자가 국내 최고가지인 서울 강남·서초구 매수를 늘리고 가장 큰 축인 중국 국적자도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국민일보가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외국인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최근 반년간인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5751건을 기록했다. 직전 6개월 4974건에 비해 15.6% 증가했다. 외국인 실거주 의무가 시행된 직후 6개월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직전 6개월 대비 27.1% 줄었던 걸 고려하면 뚜렷한 반등세다. 규제 직전 1년과 직후 1년을 비교해도 반등 추이가 드러난다. 이날 분석에 따르면 규제 뒤 1년 동안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 지역 외국인 신청 건수는 규제 전 1년인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와 비교해 오히려 3.0% 늘었다. 미국 국적자 신청 건이 17.4% 늘어난 영향이 크다. 다만 반등 추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신청이 12.9% 줄어 규제 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제도시행 직후 4개월간 서울 외국인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수도권이 35% 감소했다며 “시장 과열을 유발하던 수요가 줄고 있다는 신호”라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이후 국토부는 추이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현재 수도권 주요 지역의 외국인 실거주 의무는 내년 8월 25일까지 1년 연장된 상태다. 가장 큰 축인 중국 국적자 신청 건수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에서 직전 6개월 대비 16.4% 늘었다. 제도 시행 직후 6개월간에 직전 6개월 대비 31.8% 줄었던 것을 고려하면 양상이 뒤집혔다. 반등세는 서울 외곽과 경기도·인천의 기존 집중 구역에서 주로 나타났다. 부천은 348건이던 게 408건으로, 안산이 288건에서 323건으로 늘었다. 화성이 118건에서 132건으로, 인천 부평구도 288건에서 359건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는 61건이던 게 121건으로 거의 2배 증가했다. 외국인 주택매수의 또다른 축인 미국인 역시 직전 6개월 대비 13.7%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57건이던 게 104건으로, 서초구는 48건이던 게 93건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초고가지 매수에 집중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성향이 강화되는 추이다. 제도 시행 직후 6개월 동안에 이전 6개월 대비 17.1% 감소했던 데 비하면 역시 반등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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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0년만에 ‘최저’에서 급반전 엔화···‘앤 캐리 청산’ 우려에 금융시장 긴장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달러당 엔화가 164엔대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이 최근 빠르게 하락해 엔화 강세가 이어지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다음주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미국·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 등으로 엔화 매수세가 커진 영향이다. 엔화 강세가 이어져 해외에 투자된 엔화 자금의 회수가 본격화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0일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53.546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장중 한때 152엔대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164엔까지 오르며 약 40년 만에 가장 약세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롤러코스터’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최근 엔화 강세의 주된 배경으로 꼽는다. 일본은행이 오는 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더해 총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했다.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미국·일본의 외환시장 공조 개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지난 7~8월 15조4000억엔 규모를 외환시장에 투입했다. 미국 역시 엔화 매수에 동참하며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8일 미국 텍사스주 서던메소디스트대(SMU) 행사에서 “일본이 무엇을 할지 매우 잘 알고 있다”며 “나에게 맞서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보라”라고도 말했다. 엔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엔화 조달 비용이 커지고 엔화 가치까지 상승하면 그간 빌린 자금을 갚는 비용도 커져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에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채권 등을 팔고 엔화를 사서 빚을 갚는 청산에 나설 수 있다. 앤 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일어나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국내 주식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증시 하방 압력이 커지고 한국 국고채 등 시장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외국인 자금 유출로 원화 역시 약세 압력에 놓일 수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339.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엔화 강세는 2024년 8월 엔 캐리 청산 우려 당시를 상기시킨다”며 “급격한 엔화 강세와 금리 상승은 미국 기술주들에게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청산은 아니어도 서서히 일본계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갈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으로 자국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 해외로 나간 자금이 서서히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24년과 같은 급격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24년과 달리 이미 예고된 ‘리스크’라는 점과 미국 증시와 경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급격한 청산은 엔 캐리 투자 대상이 되는 자산(미국 주식 등) 가격에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하며 글로벌 투자자를 중심으로 연쇄적인 청산의 사이클이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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