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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춤추는 로봇' 만든 中유니트리, 공모가 확정
기업가치 1년새 4.8배 뛰어 中본토 증시 상장 최초 휴머노이드 기업 과창판 초고속 심사 기록 세워 올해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특집 TV 프로그램에서 무술 공연을 펼치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든 유니트리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기업이 된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IPO 공모가로 주당 150.8위안(약 3만1705원)을 확정했다. 기업가치는 610억위안(12조8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6월 마지막 민간 투자 집행 당시의 127억위안 대비 거의 5배에 달한다. 지난 6월 10일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 행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기업 유니트리의 AI 로봇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2025년 희석 기준 주가매출비율(PSR) 35.89배가 적용됐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차이신은 짚었다. 비경상손익 제외 기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19.23배에 달한다. 유니트리는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6000여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신규 자금 조달 규모는 61억위안(약 1조2900억원)이다. 당초 계획한 42억위안보다 늘었다. 회사는 신규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발행 물량의 20%인 808만9000여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됐다.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AI) 기초기술연구'는 약 1억5500만위안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았다. 보유 제한 기간(락업)은 36개월이다. 텐센트 계열의 치산투자와 차이나텔레콤 산하 톈이캐피털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치산투자를 제외한 전략적 투자자들의 락업 기간은 12개월이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연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무술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당시 로봇 'G1' 10여개는 칼과 쌍절곤을 휘두르거나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등 복잡한 무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000만위안이었다. 순이익은 2억8760만위안으로, 2024년보다 2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했다. 유니트리가 제시한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5200만∼11억2800만위안 수준이다. 상장 심사가 초고속으로 진행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한 후 6월 1일 증권거래소의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 과창판 최단 기록(73일)을 새로 썼다. 이는 과거 STAR마켓의 '초고속 심사' 사례였던 무어스레드(88일), 무시집성(116일)보다도 빠른 기록이라고 차이신은 짚었다. 이후 지난달 초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통과해 104일 기록을 세웠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될 예정이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업체 유비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반 청약은 오는 10일 실시되며 결과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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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쟁 곧 끝난다" 트럼프 장담...이번엔 진짜일까? [Y녹취록]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현재 상황,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먼저 조만간 전쟁이 끝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를 듣고 다시 김열수 실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쟁이 꼭 끝날 것이다, 이런 이야기 여러 번 반복해서 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진짜일까요? ◆김열수> 전쟁을 2월 28일날 시작을 했어요. 3월 한 달 동안에 얼마만큼 전쟁이 곧 끝날 것이다 하는 것을 제가 한번 확인을 해 봤어요. 3월 한 달 동안 12번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사이에 또 60일 휴전 기간도 있고 뭐도 있고 그러기는 했는데 5개월이 지나오면서 수십 번을 했다. 그러니까 전쟁이 곧 끝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여전히 희망사항이고 그걸 위해서 노력은 하고 또 미국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저렇게 하기는 하겠지만 끊임없이 저게 정말 사실인가, 그런 생각을 많이 들게 만드는 발언으로 그렇게 저는 해석을 합니다. ◇앵커> 정작 언제 어떻게, 구체적인 설명이나 근거는 여전히 없었습니다. 지금 전쟁이 끝나려면 전 세계 원유 수송로에 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또 해결돼야 하잖아요.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란이 오만이랑 새로운 항로를 합의했다는 타결돼서 전해져서 핵심 내용이 뭡니까? ◆김열수> 아직까지 완전한 합의는 아니고요. 초안 내용 중에서 일부분이, 그것도 오만에서는 전혀 여기에 대해서 언급이 없는데 이란에서 일부분이 흘러나온 거죠. 흘러나온 것이 지금 보도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크게 한 세 가지 정도로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데 한 60일 동안 재개방하자라고 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진입과 진출과 관련되는 겁니다. 진입할 때는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영해를 따라서 진입을 하고 진출할 때, 그러니까 바깥으로 나갈 때는 오만 영해를 따라서 나간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진입과 진출에 대해서,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각각 어느 항로를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얘기한 거고요. 세 번째는 그러면 통제를 하는데 들어갈 때는 당연히 이란 영해를 통해서 들어가니까 이란이 통제하겠다고 하는 거고. 나갈 때는 오만 영해로 해서 나가는데 그러면 오만이 통제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란과 오만이 동시에 통제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여기까지는 대충 합의된 내용인 것 같고요. 그 외에 서비스료든 통행료든 7%를 내니 안 내니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여러 가지 내용들이나 정황들을 볼 때 하루이틀 만에 타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기에 또 미국의 생각이 다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금방 타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생각은 합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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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이란 호르무즈 합의해도 이란 강경파가 깰 가능성"
WSJ, '중재국 우려' 전해…"이란서 강경파가 주도권" 이란 국기를 흔드는 테헤란 시민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권 중재국들이 설사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 강경파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재자를 인용, 이란 협상단이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이란 인근으로, 진출을 오만으로 분할하는 안을 수용했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역할에 대해 더 명확한 규정과 이익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중재자들은 이란 협상단이 협상 결과에 관한 능력의 한계를 더욱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면서 합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즉각 얻어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공격을 방어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내부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합의 조건이 충분히 유리하지 않으면 선박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이란 협상단이 중재자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미국의 보수 매체들은 이란 내 권력 다툼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로 지목한다. 외교관 중심의 협상파가 강경파인 혁명수비대와 충돌하고 있으며 강경파가 실권을 쥐고 있다는 구도다. 이번 보도 역시 이란 외교관들이 미국과 어떤 합의를 해도 강경한 군부가 이에 제한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실었다. WSJ은 협상파와 강경파의 대치적 역학관계 탓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구속력 있게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피해에 대한 보복, 미국의 공격 억제, 협상을 통한 경제난 해결의 필요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하고 있다"면서도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그 근거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배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당시 이란군은 이 배가 이란이 정한 항로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공격했다. 협상파, 강경파를 가리지 않고 이란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통제권 확보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려면 자신답지 않은 일, 즉 '타협'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도록 하려고 그 주변을 셀 수 없을 만큼 공습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이곳을 지나는 배를 공격할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무조정관을 지낸 엘리엇 코언은 AP에 "트럼프는 세상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데 이것(타협)은 그를 패자로 만들 것"이라며 "패자의 이미지는 그로선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살펴보면 아직 이란에 양보할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데이비드 솅커는 "심화하는 경제적 압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문제에서 타협할 수 있다"며 "그가 위기 해결에 대해 속내를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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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정보당국 "러시아, 수년 내 나토 회원국 공격 가능성"
우크라 전황 악화에 궁지 몰린 푸틴의 도발 가능성 경고 군사퍼레이드에 참가한 러시아 T-80 탱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러시아가 수년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나토의 결속과 대응 의지를 시험하려는 정황이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하고,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진 것과 같은 사례도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사례로 꼽힌다. 지금껏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같은 평가가 바뀌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군과 석유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데다가 전선에서도 큰 진전이 없는 탓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내부에서 승리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수록 더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보당국은 나토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국적을 숨긴 무장세력을 투입한 영토 점거, 나토 동부 전선에 대한 제한적인 지상 침공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보당국은 이 같은 시나리오가 올해 가을부터 2029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제한적 지상 침공의 가능성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전은 나토 조약 제5조의 집단방위 조항 적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집단방위 조항은 회원국 한 곳에 대한 무력 공격을 모든 당사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각 회원국이 필요한 지원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사이버 공격이나 하이브리드전에 나토 조약 제5조를 적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헤더 콘리 선임연구원은 "지금껏 나토 회원국들은 사태를 확대하지 않는 쪽을 선택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러시아나 중국과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 필요한 핵심 무기 비축량이 감소한 점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정밀타격미사일(PrSM), 에이태큼스(ATACMS),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의 재고가 줄었다는 것이다. 다만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탄약 부족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군은 대통령의 모든 전략적 목표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깃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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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로화 팔아 엔화 방어한 美…ECB "뒤늦게 알아 당혹"
ECB, 거래 끝난 후에야 전달 받아 "양측 조율 없어…관례 깨는 행위" 美 "ESF 배분, 해외와 공조 안 해" [서울=뉴시스] 미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유로화를 매도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가 뒤늦게 사안을 전달받고 당혹스러워했다고 6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엔, 유로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26.08.0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유로화를 매도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가 뒤늦게 사안을 전달받고 당혹스러워했다고 6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CB는 지난달 31일 미국이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는 거래가 완료된 후에야 사안을 전달받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다음날(지난 1일)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FT는 "양측의 조율이 없었다는 사실은 약 30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이 매우 이례적으로 진행됐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일부 ECB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의 유로화 매도가 "서방 통화 당국 사이 관례를 깬 전례 없는 행위"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방 중앙은행과 재무부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상호 신뢰와 협의를 강조해 왔으며 대개 이전의 외환 시장 개입은 조율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미 재무부가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을 통해 유로화를 매각한 것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웠다"며 "이전에 이런 상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금융 안정 등을 도모해 온 양측의 협력 관계가 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재무부 대변인은 개입에 사용한 외환안정기금(ESF) 내 자산 배분 결정을 해외 당국과 공조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FT에 "외환안정기금(ESF) 자산 배분 결정은 미국 재무부가 재무부와 연준의 시장 유동성, 가치 평가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내린다"며 "재무부는 권한에 따라 지난주 ESF 내 준비자산을 재분배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료도 "우리는 ECB와 달리 국제파트너들과의 비공개 회담에 대한 비밀 엄수를 준수한다"고 전했다. ECB와 미국 연준은 FT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일본과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달러를 직접 매도하지 않고 유로화를 내놓아 엔화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달러 매도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달러 정책과 멀어진다고 시장이 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이 엔화 방어를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할 것을 크게 우려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대규모 물량이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금리가 더 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엔화 가치는 이달 초 달러당 164엔 선까지 떨어졌지만 미일 공동 개입 이후 157엔으로 올라갔다. 다만 이후 158엔으로 떨어져 반등 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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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품? 안 사요" 관광객 5000만명 왔는데 지출은 44% '뚝'…쇼핑천국의 몰락
지난해 관광객 4990만명 육박 관광객 지출은 2018년보다 44% 감소 쇼핑 비중 51%→36%로 줄어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쇼핑 수요 감소와 당일 방문객 증가로 관광객 지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는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의 지출액은 1975억홍콩달러(약 36조원)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3530억 홍콩달러)보다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홍콩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홍콩 관광청 페리 유 박렁 홍콩 입법회 의원 겸 중국여행사(홍콩) 회장은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이 달라진 것이 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과거 쇼핑에 집중했던 관광객들이 최근에는 체험과 현지 문화를 깊이 경험하는 여행을 중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의원은 관광객 지출 감소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도 구매력이 높은 관광객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홍콩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는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소비 확대의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관광산업은 날씨와 항공권 가격, 교통비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이런 요인은 통제하기 어렵지만 더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산업 간 연계와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은 산업을 발전시키고 관광객 경험과 소비를 늘리는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입법회 연구에서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이 현지에서 쓴 돈과 홍콩 주민들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의 격차도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지출이 감소한 것과 달리 홍콩 주민들의 해외 지출액은 지난해 1911억홍콩달러(약 34조6000억원)로 2018년보다 10% 증가했다. 관광객 수 자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4990만명으로, 2018년 역대 최고치인 6510만명의 약 4분의 3 수준까지 회복했다. 다만 관광객 수 회복에도 전체 지출과 1인당 씀씀이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홍콩에서 숙박한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2018년 6614홍콩달러(약 120만원)에서 지난해 5503홍콩달러(약 100만원)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일 방문객의 1인당 지출액은 2202홍콩달러(약 40만원)에서 1139홍콩달러(약 21만원)로 48% 넘게 줄었다. 홍콩. 홍콩 관광청 입법회는 당일 방문객이 늘어난 데다 관광객 소비가 쇼핑에서 다른 분야로 이동하면서 전체 관광 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홍콩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숙박 관광객의 전체 지출 가운데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1%에서 지난해 36%로 떨어졌다. 반면 호텔 비용을 제외한 식음료와 관광·체험 활동 지출 비중은 같은 기간 28%에서 37%로 높아졌다. 홍콩은 그동안 구매력이 높은 비즈니스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유 의원은 앞으로는 국가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행사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홍콩에 거주하는 태국인 공동체와 유통업계가 함께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를 개최해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사례로 들었다. 중국의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도 홍콩 관광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중국 본토를 거쳐 홍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의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제도는 대상 55개국 국민이 중국에서 제3국이나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지정된 출입국장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해 허용된 지역에서 최대 240시간 머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유 의원은 "많은 관광객이 먼저 중국 본토를 여행한 뒤 고속철도를 타고 홍콩으로 오고 있다"며 "중국 본토 도시와 협력을 강화한다면 서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여러 도시를 함께 방문하는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이는 홍콩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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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패싱 당했다' 유럽 "美 유로 매도 '충격·유감'"
FT 보도…유럽서 '중앙은행 간 사전협의 관행 깨졌다' 불만 [엔, 유로, 달러 등 주요국 화폐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일본의 엔화 방어에 동참하면서 유로화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미리 알리지 않고 사후 통보해 ECB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ECB에서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오랜 기간 유지돼온 서방 중앙은행 간 사전협의 관행이 깨졌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미국이 지난 달 31일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였다는 사실을 거래가 이미 끝난 뒤에야 통보받았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토요일인 지난 1일에야 미국의 이번 외환시장 개입 조치에 관해 통화했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라면 미국이 이런 시장 개입을 할 경우 유로화가 아닌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측은 예상을 깨고 유로화를 매각했습니다. 미국 측이 달러가 아닌 유로화를 매도한 것은 달러를 팔 경우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져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학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동참한 배경으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이 미 국채를 매도하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CB 내부에서는 미국이 이번 거래에서 유로화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을 서방 통화당국 간 협력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관행을 전례 없이 깨뜨린 행동으로 보고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유럽 정책당국자들 사이의 논의 내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FT에 미 재무부를 대신해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집행한 미국의 이번 유로화 매도가 "매우 충격적"이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런 일은 전에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금융 안정과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서방 중앙은행들 사이의 수십 년에 걸친 긴밀한 협력 관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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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BBC 등 사칭해 후보 성범죄 조작…180건 뿌리면서 獨극우정당만 비켜갔다
작센안할트 AfD 41% 선두…옛 동독 2곳·베를린서 9월 주의회 선거 나토 군수수송 거점선 폭발물 드론…러시아 배후·두 사건 연계는 미확인 [뮌헨=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1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우크라이나 합작 방산기업이 생산한 신형 드론 1호기를 인수했다. 2026.02.1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처음으로 주정부를 이끌 가능성이 거론되는 9월 주의회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나토 군수수송 거점에서 폭발물 탑재 드론이 발견됐다. 같은 시기 러시아 연계가 의심되는 허위 게시물 180건 이상이 선거 후보들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이번 드론 사건으로 9월 주의회 선거를 앞둔 독일에서 외국 세력의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항 직원들은 4일 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남부 활주로 인근 화물 보안구역에서 드론을 발견했다. 독일 연방경찰 폭발물 처리팀은 기폭장치를 제거했다. 수사당국은 아직 용의자나 드론이 공항에 들어온 경위를 특정하지 못했다. 독일 연방검찰청은 6일 지방검찰로부터 수사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드론에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장착돼 있었고 누군가 이를 폭발시키려 했다고 볼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을 독일의 교통·물류 기반시설을 겨냥한 중대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연방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독일이 직면한 위험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파괴·교란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 ‘하이브리드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비공개 장소에 있는 러시아군 통합 그룹 지휘소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이다. 2026.7.4.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나토의 공동 전략공수 사업인 ‘전략공수국제솔루션’(SALIS)의 거점이다. 나토 9개 회원국은 이 사업을 통해 최대 120t을 실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의 An-124 대형 수송기를 각국과 나토·유럽연합(EU)이 수행하는 임무에 투입한다. 공항에는 DHL의 대형 물류 허브도 있다. 이 공항에서는 2024년 7월에도 항공기에 실릴 예정이던 소포 안의 방화 장치가 DHL 시설에서 발화했다. 유럽 공동수사팀은 이후 러시아 군정보기관 총정찰국(GRU)과 연계돼 활동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22명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서 확인했다. 러시아는 이 사건을 비롯한 유럽 내 파괴공작 의혹을 부인해 왔다. 드론이 발견된 시점은 독일의 세 지역에서 주의회 선거가 치러지기 약 한 달 전이었다. 작센안할트에서는 9월6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과 베를린에서는 9월20일 주의회 선거가 치러진다. 옛 동독 지역인 작센안할트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AfD와 좌파 포퓰리즘 정당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의 지지세가 강하다.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다붐(DAWUM)의 최근 가중평균에 따르면 AfD는 작센안할트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41%로 기독민주연합(CDU·24%)을 크게 앞섰다. 다만 41%는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는 지난달 9일 기준 35.7%로 사회민주당(SPD·28.7%)을 앞섰고, 베를린에서는 이달 5일 기준 17.9%로 좌파당과 CDU에 이어 3위였다. [쾰른=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로즈 먼데이 퍼레이드를 앞두고 극우 독일대안당(AfD) 알리첼 바이델 대표와 극좌 정치인 자라 바겐크네히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해바라기를 들고 있는 퍼레이드 조형물이 공개되고 있다. 2025.02.26. 독일 연방내무부는 ‘마트료시카’로 불리는 허위 정보 공작을 추적하고 있다. 내무부 대변인은 관련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아직 널리 퍼지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이 공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벨레(DW) 팩트체크팀은 마트료시카 공작과 연계된 허위 게시물 180건 이상을 확인했다. 이 게시물들은 독일 공영방송 ARD와 영국 BBC의 보도 영상인 것처럼 꾸며졌으며 후보들이 부패·성범죄·살인 등에 연루됐다고 거짓 주장했다. DW는 AfD와 BSW 후보들이 공격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연계 허위 정보 공작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부를 ‘전쟁광’으로 묘사했다. 독일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런 공작이 집권 세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AfD와 BSW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마르틴 기제 독일 외교부 대변인도 러시아가 허위 정보 유포 등 다양한 비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독일 민주주의와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 한다고 말했다. 독일외교협회의 러시아 전문가 슈테판 마이스터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드론을 러시아 소행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9월 선거를 겨냥해 광범위한 하이브리드 공작을 벌이고 있으며, AfD가 처음으로 주정부를 이끌게 되면 메르츠 총리 연립정부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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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다시 안갯속…美·이스라엘 선박 통항금지 꺼낸 이란
이란·오만 새 항로 논의 하루 만에 강경 카드 검토 통항료 논란까지…트럼프는 "곧 합의" 낙관 5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해협에서 소형 선박이 정박 중인 화물선과 다른 상선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반다르아바스=AP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 검토에 착수하면서 해협 정상화 기대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 오만이 새 항로 운영에 합의해 통항 재개가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통항료 부과에 이어 강력한 통항 제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협상 타결을 낙관하는 모양새이나,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사실상 인정할지를 놓고 딜레마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이 적대국으로 지정한 국가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련 화물은 군수·민간 여부와 관계없이 통과를 금지하고, 이란에 피해를 입힌 국가와 기업은 배상 전까지 해협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위반 시 화물 가치의 최대 20%를 벌금으로 부과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불과 하루 전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 상선 통항 재개를 위한 신규 항로 좌표에 합의한 직후 나왔다. 양국은 일정 기간 해협으로 들어오는 선박은 이란 연안 북측 항로를, 나가는 선박은 오만 연안 남측 항로를 이용한 뒤 이후에는 중앙 항로만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해협 진입 선박은 이란이, 출항 선박은 양국이 공동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해협 통항 정상화와 별개로 이란은 항행 안내와 안전 관리 등을 명목으로 통항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추진 중인 걸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란이 화물 가치의 최대 7% 수준을 요구하고, 오만은 3%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구체적인 요율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해운회의소(ICS)를 비롯한 국제 해운단체 8곳은 이날 유엔과 국제해사기구(IMO)에 공개서한을 보내 "통항료 부과는 자유 항행 원칙을 훼손하고 세계 공급망과 에너지 가격을 흔들 수 있다"며 개입을 촉구했다.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 기대감으로 이번 주 초 약 8%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란의 새 법안 검토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8%, 브렌트유 선물도 3.8% 각각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 중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전쟁이 꽤 이른 시일 내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항로 합의가 확정되면 미국과 이란은 앞서 6월 중순 양해각서(MOU) 체결로 마련된 종전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이 합의 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란이 강경 카드를 꺼내들면서 호르무즈해협 정상화는 물론 종전 역시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관련 합의안을 수용하면 이란의 해협 관리 권한을 사실상 인정하는 셈이 되고, 거부하면 추가 군사행동에 따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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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방공미사일 절실하다' 우크라 호소에 트럼프 "우리도 필요" 난색
네덜란드도 "추가 여력 없어"…우크라 "미사일 한 발 한 발 얻으려 싸워" 러 탄도미사일 공격에 거의 무방비…올해 서방 지원은 3분의 1로 급감 지난 2023년 1월 23일(현지시간) 독일 그노이엔에서 독일 공군이 첨단방공미사일체계 '패트리엇'을 폴란드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해당 패트리엇이 전개될 때의 모습이다. 2023.1.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 지원해 달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미국도 미사일이 필요하다"며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였다. 그동안 패트리엇 체계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이었던 네덜란드도 자체 비축분에서 추가로 제공할 요격미사일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도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며 "바이든은 젤렌스키에게 3000억 달러(약 425조 원) 상당의 탄약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과도한 지원으로 미국의 비축 무기가 줄어 현재 무기고를 다시 채우고 있다고 불평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미국의 탄약 비축량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괜찮다.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향후 다른 무력 충돌에 대비해 미군이 추가 무기 비축분을 확보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민간 표적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개입하고 있지 않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대행은 이날 패트리엇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모든 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들이 추가 요격미사일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시비하는 "미국은 PAC-3 요격미사일을 연간 약 600발 생산할 수 있다"며 "중동 상황까지 감안하면 이 미사일을 확보하거나 구매·교환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우리는 말 그대로 미사일 한 발 한 발을 놓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협력국의 방공미사일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협력국들이 관련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거의 바닥나면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공격 방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40여 우호국에 비축 중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우선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향후 새로 확보하는 미사일로 이를 보충해 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동맹·협력국들이 보유한 여분의 미사일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이 당장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국방부도 이날 자체 비축분에서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제공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방식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발사대 5기와 레이더, 요격미사일 등을 지원해 사실상 패트리엇 방공체계 1개 포대 분량을 제공한 주요 지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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