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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넥슨 회장 "게임산업 30년내 가장 힘들어…비용 관리 집중"
"서구 게임시장 위축되고 있어…넥슨, 게이머와 투자자 원하는 전략 보유"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일본법인 신임 회장 [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향후 몇달간은 비용 관리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쇠더룬드 회장은 13일 일본에서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 자리에서 "게임산업은 지난 30년 사이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서구권 게임산업이 시장 상황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서구권 시장은 위축되고 있고, 콘솔 시장은 쇠퇴기에 있으며, 60∼100달러 가격대 게임은 급격히 치솟는 제작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라며 "그 결과 프로젝트와 게임이 취소되고, 역량 있는 스튜디오들이 잇따라 폐쇄돼 수만 명의 개발자들이 해고됐다"라고 진단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이 이같은 상황에 준비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넥슨은 일회성 판매보다는 반복되는 매출에 큰 무게를 둔 사업모델을 갖고 있고, 수십 년에 세대를 넘어서 성장하는 거대하고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기반의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회사들이 넥슨이 수십 년 동안 운영해 온 모델로 필사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침체는 플레이어와 인재, 투자자가 원하는 것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델과 전략을 가진 넥슨 같은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갈라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시 소재 넥슨 사옥 [촬영 김주환] 실적발표에서는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 지표가 2분기 들어 대폭 하락한 데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최고 레벨 확장이나 신규 레이드 같은 익숙한 방식 외에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플레이 방식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버전의 경우 텐센트로 개발이 이관됨에 따라 3분기부터 콘텐츠 공급이 보다 촘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단순 반복적인 픽셀 아트 작업 등에는 AI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제작진은 창의적인 작업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넥슨이 국내에서 시작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퍼블리싱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초기인 만큼 3분기에는 보수적으로 반영했고, 향후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며 점진적으로 매출 기여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로 CFO는 넥슨 일본법인이 발표한 20억 달러 규모의 특별배당에 대해 "이번 배당으로 3천240억 엔 정도를 지급하더라도, 넥슨의 현금 잔고는 5천억엔 수준으로 유지된다"라며 "향후 투자나 대규모 M&A 기회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영사 하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 기조 강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6.16 jujuk@yna.co.kr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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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땅값 10배 준대도 "절대 안 팔아"…거리로 뛰쳐나온 주민들
AI 데이터센터에 지역사회 '반발' 전기료 폭등 우려에 소음 지적도 사진=게티이미지·톰스하드웨어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인허가 중단, 세제 혜택 철회, 집단 시위로 번지고 있다. 전력·용수 부담뿐 아니라 소음,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을 막거나 제한하는 지역 차원의 조치가 지난달 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업들이 연산능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는 만큼 지역사회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수천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발' 갈등은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11일(현지시간) 톰스하드웨어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초 주요 AI 기업들이 수천억달러 규모의 'AI 공장' 투자를 예고했지만 건설 예정지 주민들이 반발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같은 해 4월엔 일론 머스크의 콜로서스 데이터센터가 허가 없이 이동식 가스터빈을 전력원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 표적이 되기도 됐다. 스페이스X는 이후 설치된 터빈 69기를 철거하기로 했지만 이전을 마치는 데 1년 넘게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물 부족·오염 가능성, 주민 전기요금 상승, 상시 소음 문제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들리지는 않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초저주파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같은 해 9월만 해도 데이터센터 건설 찬성 응답이 근소하게 우세했지만 이후 반대 여론에 힘이 실렸다. 앞서 갤럽 조사를 보면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거주지나 지역사회 인근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반대했다. 지난해 말 47%였던 반대 비율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당시 미국에선 69곳에 이르는 지역 행정당국이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 비용 부담·환경오염 우려에 반대 여론↑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력 비용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확산 과정에서 도매 전력가격이 최대 267%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왔던 데다 실제 가계·소상공인 부담도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릴랜드주는 외부 지역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망 개선 비용 20억달러를 부담하게 됐다면서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대기오염, 용수 사용, 소음 문제도 거론했다. 올해 여름 들어 지역사회 반발은 더 빠르게 확산했다. 더인포메이션 분석을 보면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금지·제한 조치는 지난 6월 말 기준 300건에서 지난달 500건 이상으로 늘었다. 공화·민주당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반대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서부·남부 지역에 400건이 넘는 제한 조치가 몰렸다. 지난달 승인된 건설 유예 조치 중 약 4분의 3은 조지아·플로리다 등 남부 주에서 나왔다. 플로리다에선 현재 시행 중인 제한 조치 23건 가운데 14건이 7월 승인됐고 추가로 15건이 검토 중이다. 콜로라도 덴버 일대에선 환경과 물 사용 문제를 이유로 19건의 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다. 매사추세츠와 네브래스카는 개발업체 세금 혜택을 중단했다. 텍사스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텍사스 전력망에 연결하려는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가 끝날 때까지 데이터센터 승인을 중단했다. 아마존은 텍사스 페코스카운티에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가스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부지가 가동에 들어가면 미국 최대 단일 환경오염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에선 캐시 호컬 주지사가 50MW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모든 데이터센터 승인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최근 서명했다. 버지니아주 공기업위원회는 데이터센터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송전 인프라 비용을 해당 사업자가 전액 부담하도록 결정했다. 주민들 반발 '조직화'…"미국 사례 참고해야" 주민 행동도 조직화하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 42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유예를 요구하는 시위만 142건이 열렸다. 올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다 체포된 인원도 40명에 육박한다. 켄터키에선 한 농가가 토지 가치의 10배를 제안받고도 개발업체에 땅을 팔지 않았다. 최근 테네시주 내슈빌에선 동물원 옆 23에이커 부지에 최대 7억달러를 들여 짓는 데이터센터 계획이 주민들과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혔다. 시의회는 지난주 사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승인했고 프레디 오코널 시장도 건설을 저지할 방침이다. 개발업체들은 농촌 비법인 지역으로 눈을 돌리거나 자체 전력을 마련하고 지역 투자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AI 인프라 확충을 둘러싼 갈등은 장기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분쟁 사례들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미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로 할 것인지, 원자력으로 할 것인지 에너지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이고 대도시 인근에 둔다면 전력 소모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여러 환경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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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바닷물로 식히고 파도로 돌린다"…네이버, 해상 AIDC 투자
네이버(NAVER)가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판탈라사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최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까지 아우르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판탈라사는 파력 발전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글로벌에서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판탈라사는 별도의 발전소나 연료 없이도 파력을 활용해 지속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판탈라사는 해상에 부유하는 노드(Node) 플랫폼에 전력 생산부터 AI 연산 및 처리, 냉각까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한 번에 구현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토지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 서버 냉각에는 바닷물을 활용해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사용 비중이 높은 냉각 설비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별도의 송전 인프라 없이도 노드에서 바로 연산, 처리와 같은 AI 워크로드를 수행할 수 있다. 연산 결과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저궤도 위성은 지연시간이 짧아 빠른 응답이 중요한 AI 추론 작업에 적합하며 해저 케이블 없이도 글로벌 통신이 가능해 지리적 제약도 덜하다. 판탈라사는 '오션-1', '오션-2' 등 파력 발전 플랫폼을 통해 해상 실증을 진행해왔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내 '오션-3' 플랫폼을 실증 배포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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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HN클라우드, 티베로 TAC 클라우드 검증 완료…대구 PPP에 적용
티맥스티베로와 멀티 하이퍼바이저 PoC 최초 수행 TAC 가용성·네트워크·스토리지 성능 검증 NHN클라우드가 멀티 하이퍼바이저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티베로 TAC(Tibero Active Cluster)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적용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높은 가용성이 요구되는 공공 주요 정보시스템에도 유연성과 안정성을 갖춘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티베로 TAC는 여러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클러스터링 기술 기반의 고가용성 솔루션이다. 복수의 서버가 작업을 동시 처리해, 특정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서버가 서비스를 중단 없이 이어받아 높은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TAC의 고가용성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온프레미스 수준으로 구현하려면 가상머신(VM) 2대를 단일 하이퍼바이저가 아닌 서로 다른 하이퍼바이저 노드에 분산 배치해 이중화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한쪽 하이퍼바이저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하이퍼바이저의 가상머신이 정상 구동돼 TAC 본연의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NHN클라우드는 멀티 하이퍼바이저 기반 TAC 환경을 구현하고자 티베로 개발사인 티맥스티베로와 공동 PoC(개념검증)를 진행했다. NHN클라우드가 제조사와 협업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에서 TAC PoC를 수행한 첫 사례다. 양사는 가용성, 네트워크, 스토리지 성능 등 TAC 운영에 필요한 핵심 항목을 종합 검증했다. 특히 TAC는 데이터베이스 서버 간 긴밀한 통신이 필수적이므로 네트워크 성능 확보가 관건이다. 이에 NHN클라우드는 가상화 환경에서도 서버 간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도록 SR-IOV(Single Root I/O Virtualization)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높였다. 주요 검증을 마친 NHN클라우드는 지난 7월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티베로 TAC 적용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고가용성이 필요한 공공 시스템에 TAC를 실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적용함으로써 공공 분야에서도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TAC의 안정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는 정부가 공공 분야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에 마련한 공간이다. 현재 NHN클라우드 인프라에는 범정부서비스 통합창구, 국토지리정보원, 중앙보훈병원, 경기도교육청 등의 주요 서비스가 입주해 운영 중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던 기존 시스템 역시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활용해야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번 TAC 적용을 시작으로 고가용성 공공 시스템에서도 클라우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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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이티센글로벌, 상반기 영업익 1075억…전년比 94%↑
매출 5조5806억원·순이익 1098억원 한국금거래소·IT서비스 계열사 고른 성장 STO 인허가·금 기반 RWA 사업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아이티센글로벌이 금 거래 플랫폼과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806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 당기순이익 109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94%, 153% 증가한 수치다. 한국금거래소를 비롯해 아이티센씨티에스, 아이티센엔텍 등 웹3와 IT서비스 부문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국제 금 시세 하락으로 1분기 금 관련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최근 금값이 다시 오르면서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웹3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와 토큰증권(STO) 예비인가를 추진하고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의 발행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만 관련 사업은 금융당국 등 관계 기관의 심사와 거래소 상장 절차에 따라 일정이나 추진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최근 갤럭시아에프엔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갤럭시아에프엔은 디지털 금융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자회사로, 모회사로부터 STO 사업 추진 체계를 넘겨받았다. 회사는 갤럭시아에프엔의 STO 사업 역량과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자산 디지털화 기술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구현하는 실물연계자산(RWA)과 금 기반 STO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과 솔루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공공·민간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시스템 통합과 운영 역량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과 고객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대표는 "한국금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금 거래 플랫폼 사업과 AI·솔루션 중심의 IT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는 금·은 토큰 발행과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STO 관련 인허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웹3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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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구글, 도쿄에 스마트폰 ‘픽셀’ 매장 오픈…해외 첫 매장
구글 스토어 오모테산도 이미지. 구글 재팬 블로그 캡처. 연합뉴스 구글이 일본 도쿄에 스마트폰 ‘픽셀’의 판매 직영점을 열었다. 구글은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매장을 운영했다. 이번 일본 매장은 구글의 해외 첫 매장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13일 도쿄 번화가 오모테산도에 직영점 ‘구글 스토어 오모테산도’를 오픈했다. 구글은 미국에 10여개 픽셀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매장에서는 구글 스마트폰 픽셀의 최신 기종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한정판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구 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사용한 AI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구글 관계자는 개점 행사에서 “일본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픽셀 사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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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외국발 의심 댓글, 한국 비난하고 갈등·양극화 유도해”
영화 '댓글부대'의 한 장면.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 외국 연계 영향력 활동이 의심되는 온라인 계정들이 특정 정치세력을 일관되게 지지하기보다 한국 사회와 정치 전반을 비난해 갈등과 양극화를 지속시키는 방식으로 활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원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나라를 댓글로 공격할 의도가 있다면 진보나 보수 등 특정 정치세력을 밀어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 갈등을 빚게 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며 “응원보다는 비난을 통해 정치적 양극화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20년간 네이버 뉴스에 작성된 댓글 약 1억1000만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뉴스 이용자 약 400만명 가운데 외국 연계 영향력 활동이 의심되는 계정 2만3998개를 식별했다. 분석 결과 의심 계정들은 외국이나 우호 세력을 직접 찬양하기보다 한국과 한국 사회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을 훨씬 많이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한국의 병역제도를 국가가 국민에게 강요하는 착취로 묘사하거나 한국 정치인과 정당, 국가 자체를 무능하고 부도덕한 대상으로 공격했다”며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반응과 노출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향은 특정 정부나 정치 진영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정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의 평균 ‘좋아요’ 비율은 0.514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분석한 20년간의 댓글 유형 가운데 평균적으로 ‘좋아요’가 ‘싫어요’보다 많았던 유일한 유형이다. 이는 한국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메시지가 외국이나 우호 세력을 찬양하는 내용보다 이용자들의 호응을 더 많이 얻고 댓글 상단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았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선거 기간에는 외국발 의심 계정의 활동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기간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외국발 의심 계정은 주당 평균 34.19개로 집계됐다. 비선거 기간의 주당 평균 22.61개보다 약 51% 많은 수준이다. 이용자 호응이 가장 높았던 한국 비난 댓글의 공격 대상 상위 10개 가운데 7개는 대통령이나 주요 정당 지도자 등 국내 정치인이었다. 공격 대상에는 진보와 보수 양 진영 정치인이 모두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런 양상이 특정 국내 정치세력을 일관되게 지원하기보다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진영 간 갈등을 확대하는 전략과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실제 조직적인 ‘댓글 공작’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댓글 공작이라고 하려면 정보기관이 사람을 고용해 돈을 주고 특정 메시지를 언제까지 전파하라는 등의 지령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해야 하지만 그런 부분은 연구진이 확인할 수 없다”며 “공작이 있으니 의심 계정을 차단하고 몰아내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AI 기술이 선거 등 사회적 갈등이 높아지는 시기에 우선 검토해야 할 메시지를 가려내는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강건한 민주주의를 만들려면 국민이 이런 정보를 제한 없이 계속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평균은 이런 것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13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컴퓨터 보안 분야 국제학술대회 ‘USENIX Security Symposium 2026’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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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부동산대출사기’ 당한 은행 더 있다···지방은행·상호금융까지 총 1400억 규모
연합뉴스 ‘부동산 허위 분양 대출 사기’가 5대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 상호금융권에서 총 1400억원 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알려진 KB국민·신한·우리·기업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지방은행까지 은행권에서 총 700억원, 신협·농협·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권에서도 700억원 규모의 대출 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알려진 대출사기는 국민·신한·우리·기업은행 등 4곳에서 총 490억원 규모였으나 실제로 사실상 모든 은행이 사기 행각에 당한 것이다. 나머지 은행들은 사기 금액이 공시 기준에 미치지 않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출사기는 미분양 상가임에도 분양이 완료됐다는 대출 서류에 속아 발생했다. 사기범은 ‘가짜 분양자’를 내세워 분양자가 대출받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돈을 대거 가로챘다. 사기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으로 알려졌지만, 비수도권에서도 지방은행과 상호금융권을 대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사기 행각에는 다수 부동산 시행사와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 과정에서 시행사가 포함되면 건물을 짓기 전 준공 계획을 기반으로 취급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기는 건물을 지은 후 범행을 저지른 경우가 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출사기 금액은 1400억원 상당이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신한·우리·기업은행은 전날 사고액을 상향해 재공시했다. 저축은행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대출사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를 저지른 시행사와 브로커는 다수지만 몸통이 같을 가능성도 있다. 은행들은 담보물 매각과 채권 보전 조치 등으로 대출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모든 은행과 상호금융권까지 대출사기 대상이 되며 대출 심사 과정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건을 제대로 확인했다면 사기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대출 과정에서 물건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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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계부채 총량 여력 두 배로"…대출 오픈런 줄어들까?[CBS뉴스룸]
CBS뉴스룸 ■ 방송 : CBS 라디오 'CBS뉴스룸'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김정훈 앵커 ■ 출연 : 조혜령 기자 연합뉴스 [앵커] 부동산 대책의 한 축이 '공급'이라면 다른 한 축은 '금융 대책'인데요. 금융권 대출난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가계부채 총량 목표치를 두 배로 확대했습니다. 금융 대책은 경제부 조혜령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대출 한도를 제한해 관리해 오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한도가 조금 풀리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로 완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치가 두 배 늘어나는 건데,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한도 제한이 하반기 들어 더욱 심해지면서 실소유자들이 새벽에 일어나 인터넷뱅킹 대출을 신청하거나 은행 지점을 돌면서 대출 상담을 받는 이른바 대출 오픈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대출이 막혀 집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를 기사로 소개하기도 했는데, 당국도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위는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실수요자 지원 필요성을 감안했다"며 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 "공급 측면에서는 주택 공급을 앞당기는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수요 측면에서는 투기적 수요는 철저히 차단하되 실수요자의 자금 애로는 세심하게 배려하는 방안입니다. (중략) 이에 투기로 가는 돈은 더 촘촘히 관리하고 주택공급과 실수요에 필요한 금융은 더 힘 있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재개발, 재건축 이주비와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도 앞으로는 별도로 관리하기로 해 대출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청년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 대책도 나왔는데 어떤 지원들이 있나요? [기자] 이른바 결혼 페널티라고 하죠. 결혼으로 합산 소득이 늘어나면 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 대출을 못 받게 되는 건데, 이걸 현행 부부합산 기준에서 앞으로는 부부 중 한 명의 연소득 기준으로도 심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기존에는 미혼일 경우 7천만원, 신혼부부는 부부합산 8500만원 이하 소득요건만 보금자리론 신청이 가능했는데, 부부 중 1인 소득이 7천만원 이하거나 합산 소득이 8500만원인 경우도 신청이 가능해집니다. 개선안은 올해 10월 시행될 예정입니다. 당국은 또 청년층 주거 지원 사업으로 전세와 자가 등 모든 주거 형태를 맞춤으로 지원합니다.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 4억원 이하의 오피스텔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청년미래 보금자리론'을 출시합니다. 집값의 최대 80%까지 대출을 받고 월 85만원 수준의 원금과 이자만 갚으면 내 집에서 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상당수 청년들은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점은 걸림돌로 꼽힙니다. 류영주 기자 [앵커] 애초에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대출을 막았던 건데, 기조가 바뀌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정부는 대출 규제 큰 틀은 유지하면서 청년과 실수요자들만 골라서 지원하는 이른바 핀셋형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주택가격별 주담대 한도는 그대로 두고,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제한도 유지합니다. [앵커] 내년부터 투기 목적의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해서는 전세대출 보증이 제한된다고요? [기자] 현재 수도권과 규제지역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가 받은 전세대출 규모는 약9조3000억원, 6만여건에 달한다고 정부는 추정했는데요. 실거주가 예정돼 있거나, 거주할 수 없는 명백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내년 1월부터 전세대출보증이 제한됩니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해당 주택에 실거주한 적이 없다면 '투기 목적'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비거주 1주택자 전세대출까지 막으면 전세 매물이 줄고, 보증금은 인상되는 등 전월세 시장 불안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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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RO 넘어 군함 공동생산까지… 美조선업 부활, 한국 손잡아야”
미 외교·안보 싱크탱크 CSIS 보고서 한국 건조 역량 활용·미 생산 기반 육성 ‘하이브리드 전략’ 제시 동맹국 건조 군함 구매 방안도 거론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제공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에서 군함 공동생산과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미 싱크탱크의 제언이 나왔다. 단기적으로 한국의 앞선 건조 역량을 활용해 미국의 함정 부족에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키우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공개한 ‘동맹국과의 미국 조선 협력 경로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렵 속에 미국 조선업의 생산능력을 키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CSIS는 현재 미국 조선업이 인력·인프라·공급망·조달 문제로 미 해군이 요구하는 속도와 규모, 비용에 맞춰 함정을 공급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투자·파트너십’, ‘미국·동맹국 조선소 간 군함 공동생산’, ‘동맹국 건조 군함 구매’, ‘해외 MRO 확대’ 등 4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와 기술 이전, MRO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군함 공동생산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다. 한화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간 10~2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술이전 성공 사례로 2006년부터 이어진 디섹과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의 파트너십도 언급했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까지 참여하는 3자 체제로 확대됐다. 세 회사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등 상선·함정 분야에서 공동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함 공동생산은 함정 모듈이나 선체를 동맹국에서 제작하고 미국에서 최종 조립·의장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CSIS는 이를 통해 미국 조선소의 부담을 덜고 동맹국의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HD현대는 지난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잉걸스와 함정·상선 생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공동생산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CSIS는 양사가 ‘분산 조선’(여러 조선소가 함정 건조 공정을 나눠 맡는 방식)을 협력 목표로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MRO 분야의 경우 수주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군수지원함 ‘월리 시라’ ‘유콘’ ‘찰스 드루’ 정비를 마쳤고, HD현대중공업도 ‘앨런 셰퍼드’ ‘세사르 차베즈’ 정비를 수행했다. HJ중공업도 지난해 말 ‘아멜리아 에어하트’ MRO를 수주했다. CSIS는 “한화는 미국 존스법 및 방산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분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반면, HD현대는 정비와 모듈 계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동맹국이 건조한 군함을 직접 구매하는 방안도 제시하며 한국의 ‘정조대왕함’과 미국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건조 기간과 비용을 비교하기도 했다. 다만 해외 함정 건조를 제한하는 현행법과 정치적 반발 등 제도적 장벽이 높다고 지적했다. CSIS는 “동맹국 협력은 미국 조선업 문제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동맹국 생산능력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내 투자·인력·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복합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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