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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주째 공석 청와대 정책실장…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유력설에 ‘세종 술렁’ [세종백블]
고형권·이호승도 거론, 靑 검증 착수 대미 협상 ‘판갈이’와 ‘연속성’ 딜레마 김정관 이동 땐 ‘김용범 시즌2’ 우려도 공석인 청와대 정책실장 인선이 최근 세종 관가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력 후보군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거론되면서 산업부 내부에서는 “후임 장관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비롯해 외교·국방·통일을 제외한 모든 부처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자리다. 14일 관가에 따르면 청와대는 신임 정책실장 후보군을 추리고 검증 등 인선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메가 프로젝트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자리를 오래 비워두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 2주째를 맞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일 사표를 수리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실장이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식시장 급변동을 야기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부동산 대책 논란 등을 거치며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자, 정책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김 전 실장이 사실상 경질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관가와 정보지 등에서 거론되는 후보군에는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행시 36회), 고형권 BS그룹 부회장(행시 30회),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행시 32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행시 34회),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도 거론된다. 현직 장관인 김정관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미 투자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대미 투자 협상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왔다고 대내적으로 강조해왔다. 이 같은 대미 협상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김 장관의 이동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협상 테이블의 최전선에 있는 김 장관을 교체해 대미 협상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대미 투자 협상이 ‘슈퍼갑’인 미국의 요구을 저항없이 수용하는 데 치우쳐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수세적인 대미 투자 협상 상황에서 판을 바꾸려면 협상자를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현재 러트닉 장관과의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김 장관을 바꾸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정책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김용범 시즌2’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김 장관과 김 전 실장은 전남 출신이자 기재부·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로, 그동안 대미 통상·투자 협상 등을 주도해왔다. 또한 김 장관과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자,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모두 기재부 출신 행시 36회 동기다. 김 장관이 정책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간 역할 분담과 조율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주목된다. 세종 관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기재부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결국 주요 장관급 자리에 기재부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기용됐다”며 “부동산과 세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 현 정부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경제정책을 어디서 주도했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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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달새 시총 210조 날아간 국내증시…고점 대비 2천조 가까이↓
고점대비 삼전 시총 30% 쪼그라들어…닉스도 39% '털썩' 대외악재 버티던 코스피…반도체 동력·외국인 매수 빠지자 '횡보'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감소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약 210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6천22조2천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이 5천567조1천110억원, 코스닥 시장이 455조1천1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6천234조7천780억원과 비교하면 212조5천550억원(3.41%) 줄어든 규모다. 두 달 전인 7월 14일과 비교해도 34조9천100억원(0.58%) 감소했으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닫던 지난 6월 22일과 비교하면 무려 1천9천71조1천730억원(24.66%)이 사라졌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의 몸집은 가파르게 불어났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4월 27일 사상 처음 6천조원을 넘어선 뒤 불과 8거래일 만인 5월 11일 7천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6월에는 장중 8천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수도 같은 흐름이다. 코스피는 올해 초 4천피(코스피 4,000포인트)로 출발해 1월 첫 5천피를 돌파했고 이후 2월에 6천피도 뛰어넘었다. 이후 미-이란 전쟁 여파로 인해 주춤한 뒤 5월 다시 반도체 중심 강세에 7천피와 8천피를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지난 6월 9천피마저 뛰어넘은 뒤 역대 최고가인 장중 9,385.59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코스피는 7월 한 달간 22.19% 추락하면서 기록적인 급락장을 펼쳤다. 한때 9천선을 넘어선 지수는 7월 들어 5,262.77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현재 코스피는 저점에서 상당 부분 반등했지만 6천∼7천선 사이를 오가며 좀처럼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이에 맞춰 6천조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자체는 여전히 51.17%, 2천38조4천570억원 늘어난 상태지만, 불과 석 달 전 8천조원까지 불어났던 몸집은 최근 6천조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특히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두 종목 모두 한때 2천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이 현재는 1천조원대로 내려앉았다. 현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482조310억원으로 지난 6월 18일 2천119조2천750억원까지 불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30% 줄어든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1천263조7천510억원으로, 역시 지난 6월 22일 2천80조3천780억원에 달했던 고점과 비교하면 39% 줄어든 규모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화 강세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했을 당시에도 코스피는 초반에만 출렁일 뿐 5월 이후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이전처럼 업종 모멘텀만으로 매크로 부담을 상쇄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외국인 수급 역시 향후 지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의 주요 지표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 초반부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코스피 7,000선에서의 지지력과 외국인 순매수 재개 여부와 반도체주의 주도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다만 인공지능(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전망이 훼손되지 않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근 코스피가 '전약후강' 흐름을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는 증시 조정 시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지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당시보다 시장 체력이 약해진 배경에 대해 "시중 자금 유입 속도가 떨어졌고 이익 전망치의 상향 속도도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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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9형 크기의 2K·165Hz OLED를 개발해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최근 출시된 1.5K·165Hz 스마트폰 OLED보다 해상도를 높이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약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고휘도 모드 기준 최대 밝기는 2800니트이며, 전체 픽셀 가운데 작동하는 픽셀 비율인 OPR이 1%일 때는 최대 1만니트의 밝기를 구현한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높은 해상도와 빠른 화면 전환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아지면 처리해야 할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증가해 밝기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 2K 해상도에서 165Hz 주사율을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화면을 새로 표시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동·발광·화질 관련 기술을 최적화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픽셀 신호 배선의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려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 속도를 높였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C)에는 기존 28나노미터(nm)보다 미세한 22nm 공정을 적용해 연산 소비전력을 약 30% 줄였다. 최신 유기재료와 무편광판 OLED 기술인 '리드'도 적용했다. 여기에 3년간 축적한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더해 휘도와 색 균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 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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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개월 다 됐는데…출구 전략 못 찾는 석유 최고가격제
'물가 방파제' 역할했지만…유가 급등에 장기화 불가피 12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중동전 격화에 최고가 인상 검토 정부-정유사 원가 기준 달라 손실보전 1차 정산도 못해 석유제품 수출 통제 부작용도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정부가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해 도입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13일로 시행 6개월을 맞았다. 주유소 기름값을 통제해 소비자물가지수가 3% 중반까지 치솟는 것을 막았지만 유가가 최근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제도 연장과 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재정 부담이 급격히 불어나는데 정유사 손실 보전은 손실액 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1차 정산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물가 3%로 막은 최고가격제 연합뉴스 업계 안팎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0시 시행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9월 12일 밤 12시로 애초 고지한 6개월 시한을 채웠다. 도입 당시 한시적 비상조치로 출발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여러 차례 중단 방침을 밝혔지만 좀처럼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재차 격화하면서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내려갔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11일 114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최고가격제는 서민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물가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8월엔 3.1%를 나타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다. 6~7월 물가상승률은 2개월 연속 2%대로 내려앉았지만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3%를 훌쩍 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경우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본격적인 통화 긴축에 들어간 한국은행이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데 애를 먹었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X(옛 트위터)를 통해 “국내 정제유는 최고가격제와 수출 물량 통제로 무리 없이 안정적인 가격과 공급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물가 방파제 뒤편에서는 정유업계의 누적 손실이 한계치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편성한 4조2000억원 규모 목적예비비는 최고가격제를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전제로 책정한 재원이다. 정부는 이 예비비로 올해 2, 3분기 발생분을 정산해 지급하고 잔액은 불용 처리해 국고에 반납한다는 방침이다. 제도가 연장될 경우 발생할 4분기 손실분은 내년도 산업부 본예산 사업비에 약 1조5000억원을 따로 배정해 뒀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석유제품 가격(MOPS)과 국내 최고가격 간 격차를 기준으로 산정한 누적 손실액이 6월 이미 5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손실보상 범위 등 이견 정부는 애초 6월 말, 9월 말, 11월 말 세 차례로 나눠 분기별 손실을 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손실보상 대상 물량 범위와 원가 기준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정유사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1차 정산(3월 13일~6월 30일 발생분)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유사 간 견해차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주유소 공급분이 대표적이다. 알뜰주유소에 대량 납품한 정유사들은 월평균 국제시세(MOPS)와 최초 공급가격의 차액을 돌려받는 사후정산금을 최고가격제 때문에 받지 못했으니 손실로 인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알뜰주유소 공급 비중이 작은 정유사들은 반대하고 있다. 정유사별로 제각각인 재고 평가 방식 등에 따른 원가 편차가 수천억원씩 벌어지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내수 물량을 지키기 위해 최고가격제와 함께 시행 중인 ‘석유제품 수출통제’의 부작용도 고개를 들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한국산 정제유 수입 비중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은 공급 불안을 이유로 대체 수입처를 물색 중이다. 한국이 중동산 원유 비중을 낮추려고 하는 것처럼 한국에서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들은 한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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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00조 퇴직연금 '장투' 이어지도록… 구조 바꾸고 혜택 늘려야 [시험대 오른 한국증시(상)]
퇴직연금 적립금 5년새 2배 증가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75% 넘어 수익률 年2.6%… 국민연금은 8% 3년마다 해지·재가입하는 ISA도 생애주기별 투자 플랫폼 전환을 "연금계좌를 자본시장 장기투자의 핵심 통로로 활용해야 한다. 국민 노후자산 형성은 물론 자본시장 장기자금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증권사 A 관계자) "단기매매 중심의 시장 구조를 완화하고 안정적 장기자금 유입이 필요하다."(자산운용사 B 관계자) 한국 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장기투자 환경'을 꼽았다. 생애주기에 맞춰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면 노후자산도 형성되고 자본시장도 안정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500조 퇴직연금, 10년 수익률 2.64% 13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50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말 255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배가 된 셈이다. 그러나 퇴직연금의 장기 수익률은 물가 상승률을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다. 자본시장연구원 남재우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퇴직연금의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은 2.64%로, 국민연금 10년 평균 수익률(7.93%)의 3분의 1 수준이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에서 원리금보장상품은 75.4%, 실적배당상품 비중이 24.6%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남 연구위원은 "가입자가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구조보다 비선택자의 자산이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장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자동 배분되는 구조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금 계좌에서 국내 투자를 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데, 퇴직연금 계좌에서 국내 지수에 장기 투자할 땐 연금 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일본은 원리금보장형 중심의 퇴직연금에서 성공적으로 탈피하고 있다.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본 퇴직연금에서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비중은 지난 2021년 3월 말 기준 45.3%에서 4년 만에 30.8%로 약 1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주식 비율은 12.4%에서 25.2%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 정부는 최근에도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에서 근로자의 추가 적립이 한도 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었다"고 전했다. ■"생애주기형 투자 인프라 만들어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제언도 많았다. ISA는 예금·상장지수펀드(ETF)·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면서도 이자와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계좌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99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463만개)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총가입금액도 75조3000억원가량이다. 그러나 투자기간과 납입한도 등에 제한이 있어서 장기투자에 부적합하다는 단점이 있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과 교수는 "3년 의무가입 뒤 해지와 재가입을 반복하는 이른바 '풍차 돌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간 계좌를 유지해도 혜택이 더 늘어나지 않고 연금계좌 이전 유인도 부족해 장기 자산형성 기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ISA 단기 절세상품이 아닌 생애주기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은 한국의 ISA와 비슷한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지난 2024년 개편해 장기투자를 촉진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NISA는 비과세 보유기간을 5년에서 무기한으로, 비과세 한도 총액을 600만~800만엔에서 1800만엔(약 1억6000만원)까지 대폭 늘렸다. 문 교수는 "현행 ISA는 여러 절세상품 중 하나로 정리되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처럼 생애주기형 자산관리 플랫폼의 핵심이 돼야 한다"며 "어린 시절부터 소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게 하면 전 국민이 투자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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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돈이 보이는 경제] 퇴직연금으로 국채 산다…"10년 만기 때 60% 확정 수익"
[앵커] 퇴직연금 계좌, 어떻게 운용하고 계시나요? 이번달 부터 퇴직연금 계좌로 개인투자자들이 국채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전용계좌로만 매입이 가능했던것에 비해 보다 편리해진건데, 어떤점이 장점이고,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돈이 보이는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현지연 씨는 퇴직연금으로 국채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투자처를 찾은 겁니다. 현지연 / 서울 성동구 "정기예금 상품들보다는 금리가 훨씬 더 높은 것 같아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사회초년생이다 보니까 아직 은퇴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가지고…." 이번달부터 개인형(IRP)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을 서는 초안전 자산인데, 그동안 전용계좌로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10년 짜리와 20년 짜리 장기 국채를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만기를 채우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가 붙고 연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현재 4.765%로 10년 뒤 수익률이 59.3%에 달하고 금리가 좀 더 높은 20년물은 만기 때 161.3%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사실상 예금처럼 확정 이자를 받는 겁니다. 세제 혜택도 눈에 띕니다. 국채 전용계좌로 투자할 땐 이자 수익의 15.4%의 세금을 내지만, 퇴직연금에선 만기 전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55세가 지나 연금으로 받으면 3.5~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연말 정산 때 연금저축과 합쳐 최대 148만5000원을 세액 공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국채는 정부가 관리하는 만큼 아무 때나 원하는 물량을 살 수 없는데, 청약 수요가 발행 한도를 넘기면 한 사람당 300만 원까지는 일괄 배정받고, 남은 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나눠 갖습니다. 다만 10년 이상 자금이 묶이고 중간에 해지하면 가산금리와 연복리 효과도 사라집니다. 이진주 / 시중은행 연금사업상품팀 과장 "청약 시작한 지 3일째인데 문의 전화는 꾸준히 오고 있고요. 당장 몇 년 후에 해지하실 고객님보다는 한 10년, 20년 이렇게 가져가실 수 있는 분들께 조금 더 적합한 것 같고…." 이번달 청약은 다음주 화요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시중은행 3곳과 증권사 5곳에서 받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윤석열내란AI코스피중동전쟁 -
경제최태원 “AI 버블 우려 깨려면 스스로 벌어 투자하는 구조까지 가야”
[2026 울산포럼서 냉정한 진단] 속도·규모·안전 넘어 투자액 회수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필요 지속가능하도록 재투자 이어져야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속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SK(034730) 그룹 회장이 전 세계적으로 과열 양상을 띠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대해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은 기업들이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할 경우 AI 생태계 전반이 거품처럼 꺼질 수 있다는 냉정한 진단이다. 최 회장은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 참석해 “AI가 과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리소스(자원)를 투입하고도 리턴(수익)이 없으면 AI 흥행이 버블(거품)처럼 꺼질 수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AI 사업에 투자한 모든 것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금융그룹 JP모건에 따르면 글로벌 5대 빅테크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는 7910억 달러(약 1063조 원), 내년에는 1조 달러(약 13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두고 시장과 업계를 중심으로 ‘AI 거품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빅테크의 차입 의존도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빅테크 5개사의 회사채 발행액은 1691억 5000만 달러(약 227조 원)로 설비투자액 대비 비중이 51.3%까지 치솟았다. 내부 재원만으로 투자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빅테크들이 빚을 늘려가며 AI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AI는 어지간한 투자 계획보다 10배·100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며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화가 돼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AI 산업의 핵심 화두로 속도(Speed), 규모(Scale), 안전(Safety) 등 ‘3S’를 제시해왔으나 최근에는 여기에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해법으로는 ‘데이터 플랫폼’의 선제적 구축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제조 AI는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쉽지 않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대한민국의 문제이며 이것이 선행돼야 제조 AI의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SK그룹이 울산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구축 현황도 공개했다. SK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최 회장은 “빅테크 기업을 만나 꽤 많은 진척을 이뤘다”며 당초 103㎿(메가와트)급으로 추진되던 사업에 900㎿가 추가돼 총 1GW(기가와트) 규모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의 비전과 관련해 “AI를 이용해 에너지 솔루션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기화 솔루션도 구축하고 있다”며 “많은 글로벌 파트너 및 투자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산업의 성패가 대규모 전력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달린 만큼 에너지 계열사를 통해 전력 인프라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는 분석이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6 울산포럼’과 연계해 열린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내 전시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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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최대 성과보다 미래 성장… 이재근號, KB금융 세대교체 시동
머니무브 등 금융산업 재편 시기 회추위 "그룹 경쟁력 강화 적임자"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전환 방점 계열사 연말 대규모 인사 예고 정부 추진 지배구조 개선에도 영향 이사회 자율적 통제 기능 증명 땐 일률적 임기 제한 논쟁 풀 단초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KB금융의 대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딩금융'인 KB금융 이사회가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새 인물을 선택하면서 후속 인사와 조직정비 등 '이재근 체제'가 안정되기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선이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과'보다 '미래 성장' 택한 회추위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양종희 현 회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이 부문장 등 3명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씩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한 차례 투표로 최종 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가 이 부문장을 높이 평가한 데는 KB금융의 미래 비전 등이 담긴 발표와 준비성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국민은행에서 영업과 경영기획을 두루 거쳐 2017년 KB금융 재무총괄(CFO) 상무에 올랐다. 2022년에는 KB국민은행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지주 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문장으로 있으면서 KB금융의 오랜 과제로 꼽혀온 인도네시아 KB뱅크의 정상화를 추진하며 부실자산 정리와 건전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회추위원장은 "이 부문장은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훌륭히 이끌어낼 만한 역량이 있는 최고경영자(CEO) 후보"라고 전했다. ■세대교체 등 계열사 대표 대폭 인사 유력 오는 11월 회장 취임 예정인 이 부문장이 임기 중 가장 신경 쓸 부분은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전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은 지난해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인 'KB 젠AI(GenAI) 포털'을 구축했다.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은행·증권·보험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KB 위드(with) AI'를 중심으로 AI를 영업과 고객 서비스, 내부 업무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해외송금 전 과정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미래 성장동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 부문장이 세대교체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문장의 회장 취임 이후인 오는 12월에는 KB금융 주요 계열사 대표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올해 초 취임한 강진두 KB증권 투자은행(IB)부문 대표와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 대표의 임기가 연말에 만료되는 만큼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지배구조 개선에도 영향 미칠 듯 KB금융의 이번 인선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논의와 맞물려 금융권 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회장의 장기 연임 견제와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논의 과정에서 연임 횟수 제한이나 연임 시 주주총회 의결 요건 강화 등이 거론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경영의 연속성과 주주의 선택권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이번 인선이 CEO 임기를 일률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를 둘러싼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사회가 현직 회장의 성과와 경쟁 후보의 미래 전략을 독립적으로 비교해 교체를 결정할 수 있다면,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후보 간 경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도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런 논의는 앞으로 예정된 NH농협금융과 iM금융의 CEO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내년 2월 초,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iM금융의 경우 내부 규정상 임기 만료 6개월 전 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해 이르면 이달 말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지만 각사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사안인 만큼 향후 인선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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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이 밀어올린 평택 월세… 소형 오피스텔 1년새 54% 급등
월세지원 후 임대료 가파르게 상승 전용 33㎡ 38만원→59만원 껑충 같은 기간 경기는 9.4% 상승 그쳐 "거주비 지원 제도, 월세시장 자극" 내사 진행되며 사내 분위기 뒤숭숭 삼성전자가 월세 지원 제도를 도입한 지난 2022년부터 평택 소형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가 전년 대비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 주택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의 주거비 지원이 지역 월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증금 낮추고 월세 높였다 13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기 평택시 전용 33㎡ 미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2022년 59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8만3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4.4%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 상승폭과 비교해도 평택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평택을 제외한 경기도 전용 33㎡ 미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2021년 47만3000원에서 2022년 51만8000원으로 9.4% 상승했다. 계약 건수도 2021년 139건에서 2022년 399건으로 187.1% 늘었다. 같은 기간 평택을 제외한 경기도의 계약 건수는 2만237건에서 2만9532건으로 45.9% 증가했다. 반대로 보증금은 낮아졌다. 평택 소형 오피스텔의 평균 보증금은 2021년 675만원에서 2022년 546만원으로 19.2% 감소했다. 반면 평택을 제외한 경기도의 평균 보증금은 같은 기간 1323만원에서 1499만원으로 13.4% 상승했다. 평택에서 상대적으로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형태의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평택의 전용 33㎡ 미만 소형 오피스텔 월세는 이전까지 대체로 30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연도별 평균 월세는 2016년 34만5000원, 2017년 31만5000원, 2018년 30만9000원, 2019년 29만9000원이었다. 2020년에는 28만6000원까지 내려갔다. 높아진 월세 수준은 삼성의 월세 지원제도 도입 이후에도 이어졌다. 평택 전용 33㎡ 미만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는 2023년 56만7000원, 2024년 60만3000원으로 2년 연속 50만원대 후반을 웃돌았다. 평택의 A공인중개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가동 이후 임대 수요가 늘었지만, 계약 증가와 별개로 월세 가격이 본격적으로 뛴 시점은 2022년"이라며 "월세지원 제도가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정수급 징계 가능성에 '뒤숭숭' 아직 삼성전자의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실제 징계 대상과 수위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내에서는 부정수급액 환수와 성과급 제한부터 중징계 가능성까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대규모 인원을 해고하는 수준의 조치까지 이어지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조사 대상자가 상당한 규모로 늘어날 경우 한꺼번에 인사 조치를 내리면 인력 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사측은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권고사직이나 중징계 대상 인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숫자도 돌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 내부 직원은 "잘못 받은 지원금을 환수하거나 성과급에 불이익을 주는 정도의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내보내면 현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실현 가능한 징계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먼저 지원 한도에 맞춰 계약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을 안내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직원은 "부정수급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면서도 "당시에는 일종의 편법 정도로 생각했던 직원들도 있었던 것 같다. 사내에서는 '나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저렇게 될 수 있었겠다'며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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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생역전 꿈꿨는데 망했다”…‘빚투’ 개미들 어쩌나, 주식 팔고도 못 갚은 돈 1년 새 ‘5배’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급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대매매를 당한 뒤에도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한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 강제로 팔린 뒤에도 남은 빚인 ‘미상환 원금’ 규모는 1년 만에 5배 이상 불어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메리츠·삼성·KB·키움·하나·신한투자·대신)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개인 투자자의 반대매매 직후 발생한 미상환 원금은 총 377억95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5588만원과 비교하면 약 5.1배 증가한 수준이다. 미상환 원금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가 주가 하락으로 반대매매를 당한 뒤,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고도 대출 원금을 모두 갚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 직후 발생한 금액을 모두 더한 것이다. 이후 투자자가 현금을 추가로 넣거나 증권사가 채권을 회수할 경우 실제 남아 있는 빚은 줄어들 수 있다. 증시 급락한 6월...미상환 원금 한 달 새 5배 넘게 뛰어 월별 흐름을 보면 미상환 원금은 올해 1월 55억132만원에서 4월 19억9621만원, 5월 24억8552만원으로 낮아졌다가 6월 131억1467만원으로 급증했다. 7월에도 88억1640만원이 발생했다. 6월 들어 미상환 원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증시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조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반대매매가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초 400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타고 6월 19일 9385선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빠르게 밀렸다. 상승장에서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을 맞으면서 반대매매가 속출했고, 일부 투자자는 주식을 팔고도 빚을 모두 갚지 못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8조632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빚투’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다. 올해 1~7월 미상환 원금이 발생한 계좌는 모두 7251좌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36좌보다 2.3배 증가했다. 다만 하나의 계좌에서 미상환 원금이 여러 번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제 투자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의 미상환 원금이 206억8504만원으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61억2047만원, 삼성증권이 48억250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매매 당하고도 ‘빚투’ 계속…미수금도 역대 최대 반대매매 충격에도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10개 증권사의 미수금 잔고는 올해 5월 1조1953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7월 말에는 1조3510억원까지 늘어나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수금 잔고 역시 키움증권이 65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85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1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수금까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쌓이면서 향후 주가가 다시 크게 흔들릴 경우 반대매매와 미상환 채무가 동시에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프랑스가 삼성과 네이버를 부른 진짜 이유 (삼전+네이버 주주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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