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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로 방산 탑픽…아모레퍼시픽, 세포라→아마존·틱톡 중심 마케팅 강화 [株토피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 현지화로 수출 장기화 ▶ 한국투자증권 아모레퍼시픽, 더마·헤어 앞세워 3분기부터 본격 성과 ▶ KB증권 오리온, 원화 강세에도 제품력 기반 두 자릿수 성장 전망 ▶ DS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폴란드에 구축한 현지 생산·협력 기반이 유럽 제3국 수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업 구조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고폭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는 다연장로켓 천무. 2024.06.25. /사진=뉴스1(육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9월 1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으로 폴란드 현지화 기반이 유럽 내 추가 수출로 이어지는 장기 수주 지속력을 확인했다며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이 유지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코스메틱·헤어케어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마케팅 무게추를 세포라에서 아마존·틱톡으로 옮기며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성장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리온은 원화 강세로 환율 효과가 줄더라도 제품력에 기반한 안정적 실적 성장과 창사 첫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은 단순 수주 그 이상 (한국투자증권)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 한국투자증권 / 장남현 연구원 - 목표주가: 20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08만1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 계약이 단기 수주를 넘어 장기적인 수출 지속 기반을 보여준다며 목표주가 200만원과 방산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폴란드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가 지휘통제체계 공급에 참여하는데, 폴란드에서 구축한 현지 협력 체계가 제3국 사업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장남현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기존 한국방산업체의 강점인 우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가 여전히 수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유럽에서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서유럽과 미국 등 현지화 요구 수준이 높은 신규 시장에서 수주 진입장벽을 낮추며 제품 경쟁력 중심의 수출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까지 결합한 사업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무(K2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한국형 다연장로켓(MRL)입니다. 한 번에 여러 발의 로켓탄을 연속 발사해 넓은 지역을 동시에 타격하는 공격용 무기로,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된 데 이어 이번에 크로아티아까지 도입국이 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무게추 아마존·틱톡으로 (KB증권) ◆ 아모레퍼시픽 (090430) ― KB증권 / 손민영 연구원 - 목표주가: 19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4만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1일 투자자 대상 설명회(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전략을 두고 소셜미디어·아마존·틱톡(SAT) 중심 마케팅 강화로 글로벌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더마코스메틱(에스트라·일리윤)과 헤어케어(미쟝센·라보에이치)를 앞세워 2030년까지 두 사업에서 각각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세포라 중심이던 마케팅 투자를 소비자가 실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손민영 연구원은 "더마코스메틱, 헤어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군에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와 아마존, 틱톡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s)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코스메틱'을 합친 말로, 민감성·트러블 피부처럼 피부 고민이 있는 사람을 겨냥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받아 만든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일반 화장품보다 피부과 처방에 가까운 성격이어서 임상 데이터와 원료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오리온, 창사 첫 분기배당에 재평가 기대 (DS투자증권) ◆ 오리온 (271560) ― DS투자증권 / 장지혜 연구원 - 목표주가: 18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1만93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오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2%, 10% 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장지혜 연구원은 "7-8월 합산 실적은 매출액 6,046억원(+13% YoY), 영업이익 964억원(+8% YoY)을 기록했다"면서 "9월에도 각 국가별 성장 채널 중심 신제품 확대로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원화강세로 환효과는 축소되겠으나 동사는 제품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성장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어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리온은 해외에서 번 돈을 원화로 바꿔 실적에 반영하는 구조라 원화가 강해지면 환산 이익이 줄어드는데, 그럼에도 제품 자체의 힘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고 주주환원까지 커지고 있어 주가가 한 단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株토피아] 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전달하는 AI 기반 주식 리포트 브리핑 콘텐츠입니다. [주토피아]를 계속 받아보시려면 기자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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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재근 택한 KB금융…'깜짝 세대교체' 더 무거운 과제 안겼다
최대실적, 연임 뒤집고 이 부문장 차기 회장 낙점 실적보다 변화…리딩금융 성과 이어갈지 관건 WM·글로벌·AI 경쟁력 강화, '1등 다음' 새 비전?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KB금융이 깜짝 세대교체를 맞게 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세대교체를 택한 만큼 기존 전략 승계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보여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글로벌·WM(자산관리)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에 대응할 새 성장축과 차기 리더십 구축 등이 새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그래픽=비즈워치 이재근 후보는 14일 첫 출근길에서 이같은 선택을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 경영의 연속성, 전략의 연속성 그리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고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 전략의 틀은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새 회장에게 주어진 첫 과제로 읽힌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이재근 KB금융 회장 후보 "1등 안주하지 말라는 것…새 표준 만들겠다"(2026년 9월14일) '1등 KB' 다음 성장판은…AI·자본시장 이 후보가 가장 큰 변화로 꼽은 것은 AI와 디지털 전환,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다. KB금융이 상반기에만 3조9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의 성과가 미래 성장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AI시대, 앞으로 3~5년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경영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AI를 업무 효율화나 고객 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수익모델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에도 대응해야 한다. 은행 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증권·자산운용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질수록 KB증권과 KB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그룹 차원에서 묶어내는 역량이 중요하다. 이 후보가 지주에서 글로벌·WM·SME 등을 맡아온 만큼 이들 사업을 그룹 전체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도 시험대다. 리딩뱅크 수성, 글로벌 정상화 넘어 수익원으로 특히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성적표가 다소 아쉽다는 점은 과제다. 2024년 신한은행에 리딩뱅크를 내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년 만에 자리를 되찾았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신한은행에 뒤처지는 형국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2254억원, 신한은행(2조4585억원)과의 순익 격차는 2331억원 규모다. 비은행 성장과 함께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이재근 체제의 숙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부코핀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정상화와 성과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국민은행이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KB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6월 말 장부가액이 5428억원으로 투자자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규모 손실을 냈던 과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그룹의 새 이익원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과제다. 특히 이 후보가 국민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인도네시아 사업 부실을 직접 경험했고 글로벌 사업 총괄도 거친 만큼, 정상화를 넘어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이 후보가 리딩금융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이 후보는 "생산적금융 93조, 포용금융은 17조원 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수익만 많이 내는 게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게 리딩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을 단순히 정책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기 보다 KB금융의 경쟁력과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성장기업과 첨단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특히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기반하에서 국내 금융그룹 1등이라는 게 더이상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리딩의 의미는 해당 산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 의미, 조직 운영 시스템 마련도 과제 KB금융이 '현직 회장 프리미엄' 공식을 깨고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젊은 리더십을 선택한 만큼 이를 조직변화로 어떻게 연결할지도 관심사다. 그는 세대교체의 의미를 "나이보다는 의사결정을 좀 더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세대교체의 의미를 조직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지도 과제다. 연말 주요 계열사 CEO 인사가 예정된 만큼 새 회장이 어떤 리더십을 구축할지는 첫 인사에서부터 드러날 수 있다. 이 후보는 연말 인사와 관련해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량에 기반해 전문성과 내부 직원과의 호흡 등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이재근 체제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이 후보는 취임 후 가장 먼저 고민할 과제로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와 조직에 대한 헌신을 꼽았다. 특히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직이 회장의 힘에 편중되고 집중되기보다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큰 조직인 만큼 특정인의 개인기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따라 분권화된 지속 가능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재근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양종희 체제와의 단절이 아니다.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AI와 머니무브 등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1등'을 지키는 데서 나아가 '1등 다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재근 체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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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22년엔 고금리, 이번엔 규제… 4년만에 ‘부동산 빙하기’
■ 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 8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3012건 서울전역 대상 지정 후 최저치 집값 하락 안정엔 영향 못미쳐 입주난 겹쳐 거래가 상승 지속 서울 부동산 시장을 4년 만에 다시 덮친 ‘거래 빙하기’는 4년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2년엔 금리 급등과 집값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위축됐지만, 지금은 규제 강화 여파로 거래량은 줄었어도 집값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3~5년간 공급 부족이 해소될 기미가 없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9건이다. 이달 거래량은 1000건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1000건 이하로 떨어진 건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매수세 위축은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에서도 드러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은 3012건으로 서울 전역 지정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896건에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매물은 쌓여가고 있다. 부동산정보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3일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705건으로 집계돼 약 4개월 만에 다시 7만 건대로 올라섰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3.1%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8·3세제 개편으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증세가 예고되자 절세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매물 증가는 매수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강남에서 고가 매물이 나와도 대출 규제 탓에 살 수 있는 매수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4년 전 거래절벽 당시엔 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으려는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집을 사고 싶어도 사기 어려운 시장’에 가깝다는 것이다. 과거 거래절벽과 가장 큰 차이는 가격 흐름이다. 2022년엔 금리가 급격하게 올랐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도입되면서 거래량과 집값이 동시에 꺾였다. 지금은 집값 상승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만 빠르게 감소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매물 적체와 거래절벽을 집값 하락 신호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대출·세금 규제로 거래가 막혀 있어 매물은 쌓이는데 거래는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거래절벽’으로 볼 수 있지만, 공급 과잉이나 수요 소멸에 따른 구조적 현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강남 고가 아파트 호가는 내려가긴 했지만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으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입주 가뭄과 풍부한 시중 유동성도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8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임대 제외)은 올해보다 31% 감소한 1만3279가구로 추산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외곽지와 경기 핵심지에선 집값이 줄줄이 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제 개편에 따라 집값 상승 가속도까지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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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월세 매물 씨 마르자…“월세 두 배 올라도 재계약”
[앵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새로운 집을 찾기보다 기존 집에 눌러앉는 세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월세 갱신계약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고 집주인과 조건을 다시 정하는 이른바 '합의 갱신'이 크게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지난달 갱신계약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오늘(14일) 기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1만4천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갱신계약이 7천300여 건으로 51%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 갱신계약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40%대 초중반이었는데 7월 46.4%에서 지난달 51.3%로 한 달 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결국 전월세를 구하는 세입자 두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새로운 집을 찾기보다 기존 집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눈에 띄는 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은 '합의 갱신'이 상당히 많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갱신계약 7천233건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신고된 건 39.7%였고요. 나머지 60.3%는 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집주인과 합의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합의해서 재계약하면서 임대료가 크게 오른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고 월세만 올린 계약 1천107건을 보면 74.9%에서 월세가 올랐고요. 월세가 50% 이상 오른 계약이 100건, 두 배 이상 뛴 계약도 41건에 달했습니다. 전세 역시 비슷합니다. 합의 갱신된 순수 전세 가운데 보증금이 5% 넘게 오른 계약이 36%를 넘었는데요. 청구권을 사용하지 않는 합의 갱신의 경우 5% 인상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만큼 최근 시장가격이 재계약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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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불구불한 항적… 유빙·강풍 등 극한의 난관 버텨낸 결과”
아크로호 북극항로 통과 뒷이야기 빙산 파편 맞닥뜨린 순간 ‘아찔’ 밀폐된 공간 생활 스트레스 커 매일 적응해야 하는 시차 ‘고통’ 빨라진 결빙, 복귀에 난관 우려 부산~로테르담을 이동한 팬스타 아크로호의 전체 항적(운항 궤적)이 붉은색 실선으로 표시돼 있다. 붉은색 원은 강풍이 불어닥친 지난 4일 랍테프해 구간과 대형 유빙을 마주한 지난 5일 빌키츠키 해협 구간이다. 맵시 제공·류지혜 기자 birdy@ ‘꿈의 항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마침내 지난 12일 오전 5시께 유럽 땅에 닻을 내렸다. 이로써 21일간 영하의 추위와 강풍, 사방을 둘러싼 유빙 등 극한의 난관을 뚫고 국내 첫 컨테이너 선박의 북극항로 통과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부산일보〉는 이날 팬스타 아크로호의 첫 기항지인 영국 펠릭스토우(Felixstowe)항에서 단독으로 서명원 선장과 노현 1등 항해사를 만나 21일간의 항해 뒷이야기를 들었다. ■‘정시성’과 ‘안전성’ 사이 줄타기 운항 단축에 대한 기대와 극지 기후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서 선장은 이번 항해의 핵심 과제를 정시성과 안전성 사이의 균형 유지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뇌는 선박의 항적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지난달 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달 31일 축치해에서 첫 난관을 맞았다. 사방에 널린 유빙이 선박의 앞길을 완전히 둘러싼 것이다. 당시 아크로호는 연안을 따라 우회하다 갑자기 뱃머리를 반대로 돌리며 구불구불한 궤적을 그렸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부산~영국 펠릭스토우 구간 안전 운항을 이끈 서명원(오른쪽) 선장. 박혜랑 기자 rang@ 노 항해사는 “브랑겔섬 남부 해역 진입 중 사방으로 흩어진 얼음 탓에 통항로가 막혔고, 야간이라 육안이나 레이더로 유빙을 분별하기 어려워 안전을 위해 날이 밝을 때까지 속도를 0으로 낮추고 정지 상태로 대기했다”며 “엔진을 끄고 표류하는 동안 극지의 강한 바람과 조류에 떠밀리면서 궤적이 지그재그로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안전을 확보하며 북쪽으로 뱃머리를 돌린 팬스타 아크로호는 랍테프해에서 순간 최대 40노트에 달하는 강풍과 마주했다. 노 항해사는 “바람이 거세지면 유빙이 배보다 빠른 속도로 밀려와 선체를 향해 쇄도한다”며 “방향타를 조작해도 선체 제어가 쉽지 않아 속도를 최저로 낮추고 조류와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타각을 크게 꺾으며 버텼다”고 당시의 급박함을 전했다. 또 랍테프해와 카라해를 잇는 빌키츠키 해협에서는 빙산 파편 형태의 두껍고 단단한 얼음을 만나기도 했다. 서 선장은 “선체 충돌 시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빙산 조각을 피하기 위해 선속을 줄이고 회피 기동을 반복하며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팬스타 아크로호는 북극해에 진입한 지 9일 만에 위험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부산~영국 펠릭스토우 구간 안전 운항을 이끈 노현 1등 항해사. 박혜랑 기자 rang@ ■갑판 출입 금지에 갇힌 일상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20여 일을 버텨내야 했던 선원들의 고충도 적지 않았다. 선내 난방은 정상 가동됐지만, 결빙과 안전사고 위험 탓에 외부 갑판 출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오는 답답함이 상당했다. 서 선장은 “선내에 러닝머신 등 체육 장비를 넉넉히 비치해 선원들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동쪽에서 서쪽 고위도 해역으로 배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매일 1시간씩 하루가 늘어나는 ‘하루 25시간’의 시차도 복병이었다. 서 선장은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매일 1시간씩 연장되는 환경이 이어지다 보니, 수면 패턴이 완전히 깨져 이른 시간에 깬 뒤 다시 잠들지 못하는 만성 피로가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유빙 구간 감속으로 지체된 일정을 만회하려 급가속할 때마다 극심한 선체 진동이 발생해 선원들의 피로를 가중시켰다. 만일의 고립 사태에 대비해 한 달 치 이상의 비상식량을 추가 적재하고 운항한 점도 일반 항해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팬스타 아크로호의 안전 운항을 이끈 서명원(왼쪽) 선장과 노현 1등항해사. 박혜랑 기자 rang@ ■귀향길 얼음 더 빨라져 노 항해사는 아이스 차트와 최근 기상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전년도보다 약 일주일 정도 북극해 결빙 속도가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통은 9월 중순 무렵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바다가 얼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그 결빙 시점이 앞당겨졌을 뿐만 아니라 결빙이 번지는 속도 역시 훨씬 빠르다”고 분석했다. 특히, 출항길 위험 구간이기도 했던 축치해의 유빙이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 항해사는 “데이터 상에선 9월 말에도 브랑겔섬 남부 연안 쪽에 여전히 많은 양의 얼음이 남아 있어 우회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복귀할 때 최상의 시나리오는 육지에서 강한 남풍이 불어주는 것”이라며 남풍이 연안의 유빙을 외해로 밀어내 해안가를 따라 안전 통항로가 확보되길 기대했다. 아울러 “만약 바람이 이렇게 불지 않을 경우, 얼음 상태를 주시하며 북쪽 물길이 열리는 즉시 북부로 우회하는 플랜 B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기상 악화와 결빙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10월 첫째 주 이전 북극해 탈출’을 목표로 세웠다. 펠릭스토우(영국) 글·사진=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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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베트남 닌투언 원전 2호기 두고 韓·佛·中 '삼국지' 전운
원전 패키지 수주 경쟁 본격화 佛, 핵심기술·기술이전 역량 강점 中, 가격 경쟁력·현지화로 승부 韓, UAE 자본과 손잡고 3국 협력 베트남 외교적 성향 고려 땐 유리 일각선 '독이 든 성배' 우려도 3% 미만 금리·60% 현지화 등 까다로운 조건에 사업비 부담↑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10년 가까이 멈춰 있던 베트남 원자력 발전 사업 시계가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일본의 사업 포기로 공석이 된 닌투언 2호기를 두고 한국과 프랑스, 중국이 수주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한 조건으로 저금리 금융, 높은 수준의 현지화, 핵심 기술 이전을 요구하면서 이제 단순히 원전을 잘 짓는 것 만으로는 수주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따라 각국의 기술력에 자본력, 외교력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원전 패키지' 수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11월 일본과 베트남의 기존 원전 협정 종료 시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사업자 선정 경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프랑스 원자력·대체에너지청(CEA)을 전격 방문하며 국내 원전 업계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어 럼 서기장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원자력을 포함한 과학기술·혁신·전략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이 자리에서 원전 핵심 기술 이전, 인력 양성, 원자력 규제 역량 및 안전 분야 협력 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도 베트남 원전 사업 발주처와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수주를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앞서 서울을 방문한 레 만 꾸엉 베트남 국가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VN) 회장은 지난 8일 서울에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과 만나 닌투언 2호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PVN은 원전 건설 예정 부지의 약 97.5%에 대한 부지 정리가 완료돼 사실상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한국, 높은 기술력에 UAE 금융력 결합 국내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사업 주체인 PVN의 한국 기술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며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 공기 준수 능력을 모두 갖춘 곳은 한국이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은 원전 건설 역량 뿐 아니라 금융까지 묶은 '팀코리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베트남이 요구하는 저금리 자금 조달 조건을 감안하면 단순 설계·조달·시공(EPC) 경쟁 만으로는 수주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와 원전업계는 한국의 건설·운영 역량에 UAE의 자본과 금융 역량을 결합하는 한·UAE·베트남 3국 협력 구도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전과 UAE 원자력공사(ENEC)가 원전 신기술과 인공지능(AI),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 같은 협력 구도의 기반으로 꼽힌다. 특히, 특정 국가에 에너지 안보를 종속시키지 않으려는 베트남의 외교적 성향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닌투언 1호기를 맡은 상황에서 중국을 추가로 선택하거나 상대적으로 건설 비용이 높은 프랑스를 택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실무진의 기술 평가도 중요하지만, 최종 승인권을 쥔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의 정무적 판단이 핵심 변수"라며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외교 지원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원천기술 앞세운 프랑스… 중국은 가격·현지화로 승부 프랑스의 강점은 국가 차원의 외교력과 원전 원천기술이다. 특히 럼 서기장의 이번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논의가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프랑스 원전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의 기술이 우수하지만 수주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프랑스는 베트남과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왔고, 원전 핵심 기술과 기술 이전 역량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원전 건설 뿐 아니라 핵연료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협력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프랑스 원전 기업 오라노는 우라늄 채굴부터 핵연료 생산·재처리까지 핵연료 주기 전반의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이 요구하는 기술 이전과 장기적인 원전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 차별화된 제안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프랑스와 베트남의 인적 네트워크도 변수다. 프랑스에서 유학하거나 연수를 받은 레 민 흥 총리를 비롯한 베트남 정치·관료·기업·과학계 인사가 적지 않아 양국의 오랜 관계가 원전 협력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가격과 현지화 역량을 앞세워 추격하고 있다. 중국이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원자로는 3세대 원전인 화룽 1호다. 중국은 원전 기자재 국산화율을 약 9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중국은 또 원전 건설 과정에서 현지 기업의 참여 비중을 높이고 기술 이전을 확대하라는 베트남의 요구에도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현지 공급망과 사업 네트워크도 넓히고 있다. 원전 하나만 놓고 경쟁하기보다 발전·송전·인프라를 아우르는 에너지 협력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수다. 베트남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비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베트남 원전 '독이 든 성배'라는 지적도 베트남의 원전 사업은 2009년 국회가 닌투언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원전 도입을 목표로 닌투언 1호기는 러시아, 2호기는 일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막대한 사업비와 재정 부담까지 겹치면서 베트남은 2016년 11월 원전 건설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후 약 10년간 멈춰 있던 원전 사업은 전력 수요 급증을 계기로 다시 살아났다. 제조업 고도화와 반도체 공장,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가 빠르게 늘면서 안정적인 기저전원 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2050년 넷제로(탈탄소) 목표까지 맞물리면서 원전의 역할이 다시 부각됐다. 베트남 국회는 2024년 11월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했고, 올해 8월에는 닌투언 1·2호기를 각각 별도의 국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제는 베트남이 사업 재개와 동시에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원전 사업에 3% 미만의 금융 금리와 최대 60% 수준의 현지화, 핵심 기술 이전 및 현지 전문인력 양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인해 원전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독이 든 성배'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금융비용과 기술 이전 부담이 커질 경우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10~11월 정기국회에서 수정된 투자정책을 확정한 뒤 2026~2027년 사업 파트너 선정과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상업운전 목표는 닌투언 1호기가 2031~2035년, 2호기가 2036~2040년이다. rejune111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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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수 불안할땐 월배당이 최고" 커버드콜 ETF에 몰린 개미들
8~9월 코덱스 두 상품 6천억 매수 분배금 포함해 10%대 수익 기록 지수 상승·하락기별 성적은 갈려 기회비용 등 상품구조 체크해야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월분배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개인이 집중 매수한 두 상품은 최근 분배금을 포함해 1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다만 상승기와 하락기에는 상품별 성적이 크게 갈려 월분배율뿐 아니라 장세별 기회비용도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첫 거래일인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개인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를 2883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3274억원 순매수했다. 두 상품에 총 6157억원이 몰린 반면 'KODEX 200'은 4294억원 순매도했다. 7월 말 급락과 급반등을 거친 코스피는 지난달 들어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변동성 장세가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첫 거래일 이후 분배금을 포함한 총수익률(TR)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가 10.68%,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10.08%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0.43%에 버금갔다. 다만 코스피 등락률에는 배당이 포함되지 않고 상품의 기반인 코스피200과 구성 종목도 달라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비교다. 커버드콜은 주식이나 지수를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이다. 추가 상승 수익 일부를 내주는 대신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한다. 옵션 매도 비중과 방식에 따라 분배금과 주가 상승 참여율이 달라진다. 최근 성과를 상승기·하락기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해진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6월 22일까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TR은 120.19%였다. 같은 코스피200 기반 지수형 ETF인 KODEX 200은 144.49%로 격차가 24.30%p에 달했다. 강한 상승장에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대신 감수한 기회비용이 드러났다. 하락기인 6월 23일~7월 31일에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19.74% 떨어져 KODEX 200(-17.93%)보다 낙폭이 컸다. 해당 구간에서는 분배금을 포함해도 지수형보다 부진했다. 전통형인 'TIGER 200커버드콜'은 상승기 TR이 35.04%에 그쳤지만 하락기에는 2.83% 하락에 머물렀다. 지난달 첫 거래일 이후에는 14.44%로 개인 자금이 집중된 두 상품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상승장에서 크게 소외됐던 상품이 하락기와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분배금과 상승 참여율이 달라지는 만큼 상품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월분배율만 볼 게 아니라 상승장에서 얼마나 수익이 제한되는지,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얼마나 감수해야 하는지 함께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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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나랏빚·AI 투자가 불붙인 美 고금리…연준 긴축이 기름 붓나
10년물 장중 4.99%…높아진 시장금리에 연준 인상 전망까지 빅테크 회사채 발행 2200억달러…정부·기업 자금 확보 경쟁 국채 바이백 확대에도 금리 상승…고금리 장기화 압력 커져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 문턱까지 치솟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까지 겹치면서 미국 경제의 고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가와 물가가 금리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재정적자를 메우려는 정부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선 빅테크의 자금 수요도 불어나고 있다. 이미 높아진 시장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더해지면서 장기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구조적 변화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장중 4.9915%까지 상승했다. 30년물도 지난주 5.3%대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과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면서 장기채 가격을 끌어내렸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문제는 연준의 정책만으로 지금의 장기금리 상승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10년물 금리에는 앞으로 단기금리 경로에 대한 예상과 함께 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위험에 대한 보상을 반영한다. 이를 ‘기간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물가와 재정, 채권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는 장기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장중 4.99% 대표적인 압박 요인은 ‘재정적자’다. 미국 연방정부 총부채는 40조달러(약 5경3800조원)를 넘어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3일 로이터 행사에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6%에 달한다”며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족한 재원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할수록 시장이 소화해야 할 물량도 늘어난다. 수요가 충분히 따라오지 않으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른다. 여기에 AI 투자라는 새로운 자금 수요가 가세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빅테크가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BNP파리바 집계에 따르면 AI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회사채 발행액은 8월 10일까지 2200억달러(약 29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억달러의 17.6배에 달했다. 정부는 적자를 메우려고, 기업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고 동시에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으는 상황이다. 월러 이사도 “AI 인프라 투자가 자본을 놓고 경쟁하면서 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채 발행 증가가 곧바로 같은 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투자 가능한 자금보다 정부와 기업의 조달 수요가 빠르게 늘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AI 투자 확대가 성장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경제 전체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국채가 누려온 ‘안전자산 프리미엄’의 변화도 주목된다. 투자자는 미 국채의 안전성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는 유동성을 인정해 낮은 수익률도 받아들여 왔다. 이 혜택이 줄면 미국 정부 역시 이전보다 높은 이자를 줘야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프리미엄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중립금리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금리 수준이다. 직접 관측할 수 없어 상승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과거에 높다고 여겼던 금리가 경제를 제약하는 정도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무부의 국채 되사들이기(바이백) 확대도 상승 압력을 잠재우지 못했다. 재무부는 지난 10일 잔존만기 10~20년 국채의 매입 한도를 기존의 세 배인 60억달러(약 8조6300억원)로 늘려 실제 51억900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10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바이백은 거래가 뜸한 국채를 사들여 시장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수단이다. 그 자체로 재정적자를 줄이거나 정부의 전체 차입 수요를 없애지는 않는다. 거래를 원활하게 만드는 조치만으로 물가와 국채 공급에서 비롯된 금리 상승 압력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월가선 “美 차입비용 여전히 낮아” 월가에서는 현재 금리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헤지펀드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최근 투자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미국의 차입비용이 여전히 다소 낮다”고 평가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조달금리에 부담을 주고 주식의 가치 평가에도 압력을 가한다. 채권시장이 마주한 문제는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만이 아니다. 연준의 긴축 전망에 재정 부담과 민간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서 이미 높아진 금리가 쉽게 내려오기 어려운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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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유럽 이어 韓으로 번진 고금리…올 들어 10년물 1%p 쑥
ECB 두 번째 인상…라가르드 “물가 충격 더 오래갈 것” 日도 추가 긴축 전망…에너지 충격·국채 공급 부담 겹쳐 韓 10년물 4.418%…은행채·주담대 금리에도 상승 압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시작한 고금리 부담이 유럽과 일본을 넘어 한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까지 겹치면서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올해 들어 1%포인트 넘게 올랐다. 글로벌 금리 상승이 국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키우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우에스트프랑스 인터뷰에서 “지금의 충격은 더 오래갈 것이다”며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ECB는 지난 10일 이란 전쟁 이후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예금금리를 연 2.5%로 높였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3%를 웃돌면서 추가 긴축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물가를 잡으려면 차입 비용을 다소 긴축적인 영역까지 끌어올려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으로 거론되는 2.5%에서도 인상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에너지 가격이 안정돼도 물가 압력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ECB는 내년과 2028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5%, 2.1%로 높였다. 가격 변동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도 각각 2.6%, 2.3%로 올렸다. 에너지 충격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번지면서 물가 안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 것이다. 일본은행(BOJ)도 이달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임금 상승 등 인상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인상을 단행하면 정책금리는 연 1.25%로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 채권시장은 이미 긴축 전망과 공급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1일 30년 만에 처음 3%를 넘어섰다. 독일 10년물도 2일 3.339%까지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30년물 역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에너지발 물가 불안에 각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확대가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한국도 영향권에 들어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4.418%, 3년물은 연 3.93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1.033%포인트, 0.977%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에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전망과 확장재정에 따른 국고채 공급 부담까지 겹쳤다. 국고채금리는 은행채와 회사채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한다. 국고채금리가 오르면 은행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은행채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진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해외 장기금리와 국내 채권 수급에 따라 시장금리는 오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상단이 연 4.70%까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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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이폰 든 로제에 삼성 ‘도발’…“폰 필요하면 우리한테 물어보지”
과거 갤럭시 홍보대사 로제, 이번엔 아이폰18 프로 들고 애플과 협업…삼성 댓글 ‘45만 좋아요’ 애플은 삼성 폴더블까지 저격 “두 대 어색하게 붙인 듯”…신제품 놓고 신경전 블랙핑크 로제가 아이폰18 프로를 들고 촬영한 애플 협업 게시물. 로제 인스타그램 캡처 블랙핑크 로제가 애플의 신형 아이폰을 들고 등장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때아닌 ‘스마트폰 신경전’에 불이 붙었다. 과거 갤럭시 홍보대사였던 로제가 이번에는 애플과 손을 잡자 삼성전자 공식 계정이 “진짜 휴대전화가 필요했으면 우리에게 물어보지”라는 댓글을 남긴 데 이어, 애플 역시 삼성전자 등이 주도해온 기존 폴더블폰을 공개적으로 겨냥하면서다. 로제와 애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최근 로제가 ‘아이폰18 프로’를 손에 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이폰, 뉴 트릭, 이것 좀 봐”(iPhone, new trick, watch this)라는 문구도 함께 담겼다. ‘뉴 트릭’은 로제가 오는 18일 공개할 신곡으로, 애플과 협업한 아이폰 캠페인의 일환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아이폰18 프로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게시물에 뜻밖의 계정이 등장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캐나다 공식 계정은 로제의 게시물에 “진짜 휴대전화가 필요했으면 우리에게 물어보지”(If you needed a real phone you could have just asked us)라는 댓글을 달았다. 로제 게시물 속 삼성전자캐나다 공식 계정 댓글. 로제 인스타그램 캡쳐 삼성전자의 공개적인 ‘도발’은 로제의 게시물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다. 해당 댓글에는 13일 기준 45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특히 로제와 삼성전자의 과거 인연 때문에 댓글은 더욱 주목받았다. 로제는 지난 2019년 지수·제니·리사 등 블랙핑크 멤버들과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한때 갤럭시를 알렸던 로제가 이번에는 경쟁사 최신 스마트폰을 들고 나타나자 삼성전자도 공식 계정을 통해 재치 있게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신경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애플은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기존 폴더블폰의 화면 비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제조사들은 단순히 두 대의 스마트폰을 어색하게 이어 붙인 듯한 폴더블폰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사각형 화면이 만들어지며, 이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식에 적합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은 제품을 펼치면 가로 폭이 넓어져 화면이 정사각형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다. 터너스 CEO는 이러한 화면이 세로형 콘텐츠를 넘겨보기에 불편하고 영상을 재생할 때 검은 여백이 생겨 넓은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패드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대화면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을 조정해왔다. 갤럭시Z폴드8은 영상과 독서, 게임, SNS 등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화면 비율을 4대3으로 변경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가변 조리개와 셔터 속도 조절 기능 등을 적용해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18 프로의 가격은 1천199달러, 프로 맥스는 1천299달러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고가는 각각 199만원과 219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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