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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BYD ‘씨라이언6 DM-i’ 타보니…다 넣고도 ‘반값’ 달리는 맛은 ‘-2%’
비야디(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씨라이언6 DM-i가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 위에 주차돼 있다. 빵빵한 ‘반값’ 통풍·열선·V2L에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3750만원에 편의사양 ‘쏙’ 부족한 ‘2%’ EV+HEV로 ‘1000㎞ 주행’ 불구 가속 반응·조향감 섬세함 아쉬워 고속 때 툭툭 끊기는 ADAS 불안 비야디(BYD)의 매장에서는 왠지 이런 대화가 오갈 것 같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씨라이언6 DM-i’를 타고 난 뒤 든 생각이다.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비서, 앞좌석 통풍 시트와 뒷좌석 열선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V2L)까지 씨라이언6 DM-i에는 정말 웬만한 기능이 다 있었다. 주행가능거리도 1000㎞에 육박했다. 가속페달과 운전대의 반응이 한 박자 늦고 노면 진동과 소음 등 부족함도 컸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씨라이언6 DM-i의 판매가는 3750만원. 일반 PHEV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모든 것을 갖췄지만 조금씩 아쉬운 차, 하지만 가격이 모든 것을 포용하는 차.’ 씨라이언6 DM-i를 타고 서울 마포구 도심과 경기 파주 자유로 등 고속화도로를 달렸다. 비야디의 씨라이언6 DM-i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 T맵 대신 카카오맵을 내비 기본 앱으로 사용한다. 독자 제공 3750만원짜리 SUV가 이걸 다 준다고? 씨라이언6 DM-i와의 첫 만남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원가 절감을 위해 기능을 줄이는 요즘 차들과 달리 웬만한 편의사양들을 다 살려놨다는 점이었다. 누군가는 촌스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사용하기 편했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물리 버튼들이었다. 선루프에 전동식 블라인드가 달린 것도 마음에 들었다. 운전석에서 AI 음성인식 비서를 부르지 않아도 전동식 버튼으로 블라인드 등을 조작할 수 있었다. 전기차(EV)·하이브리드(HEV) 형식을 바꿀 수 있는 버튼도 직관적이었다. 물리 버튼이 없어 디스플레이로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조작한다는 것도 이 차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공간 활용성도 뛰어났다. 트렁크가 넓어 큰 짐을 넣기 좋고, 트렁크 스크린이 있어 물건을 정리한 뒤 감추기도 좋았다. 운전석에는 무선 충전기와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두고도 작은 물건을 둘 공간이 있어 차 열쇠나 지갑 등을 놓아둘 별도의 수납 공간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주행거리도 압도적이었다. 계기판에는 EV 상태로 70㎞ 이상, HEV 상태로 9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표시됐다. 두 동력원을 합하면 1000㎞ 가까이 충전이나 주유 없이 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두 상태의 전환이 어색하거나 불편한 것도 아니었다. EV 상태에서 HEV 상태로 주행하면서 엔진이 언제 개입하는지 신경 써서 봤지만, 소리만으로 그 순간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다. 비야디의 PHEV SUV인 씨라이언6 DM-i 트렁크 모습. 트렁크 공간 자체도 넓지만, 트렁크 스크린도 남겨 두었다. 하나씩 뜯어보니 “2%가 아쉬워” 씨라이언6 DM-i는 요즘 차에서 기대하는 거의 모든 편의 기능을 탑재한 차였다. 하지만 하나씩 따져보면 부족함도 있었다. 먼저 주행 과정에서 1.9t의 차체를 동력원이 버거워하는 것이 느껴졌다. 가속페달과 운전대 조작에도 차량이 한 박자 뒤에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차에 섬세한 조향을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정숙성도 ‘절반만’ 구현됐다. 문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 소리 등 외부 소음은 상당히 잘 막았다. 하지만 자유로 곳곳의 작은 도로 균열을 지날 때마다 노면 진동과 소음이 몸으로 전달됐다. 차 자체가 조용해 바닥 진동과 소음이 더 두드러지기도 했다. 소프트웨어의 아쉬움도 컸다. AI 기반 음성비서는 공조 장치 조작 외에 내비게이션 목적지 입력이나 음성을 인식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운전자용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둔 것은 장점이었지만, 표시되는 정보와 아이콘이 많아 다소 산만했다. ADAS를 활용한 고속 주행 상황에서는 운전대가 차선을 따라 움직일 때마다 툭툭 끊겨 불안했다. 또 운전대 감지 방식이 정전식이 아니어서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에는 일정 수준의 움직임을 줘야 했다. 속도가 빠른 자유로를 주행할 때는 이 과정이 다소 부담스러웠다. 내비게이션으로는 카카오맵을 썼지만, 차량의 주행 정보와 차량이 완전 연동되지 않아 주행제어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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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출발부터 달라... ‘수퍼 리치’ 돌 아기 금융소득 연 평균 4000만원
국세청 전경. (국세청 제공) 2020.9.9 ⓒ 뉴스1 이자와 배당소득 등으로 연 2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수퍼 리치’ 미성년자가 16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세는 5명, 미취학 아동은 100명이 넘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4년 종합소득을 신고하며 금융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1606명으로 집계됐다. 현행법상 이자·배당 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이에 따라 종합소득세에서 금융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2019년 2068명에서 2020년 3987명으로 늘었다가 2021년 1327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2022년 1395명, 2023년 1461명에 이어 2024년(1606명)에 이르기까지 3년 연속 증가세다. 2024년 기준 미성년자가 신고한 소득금액은 1669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1억400만원씩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금융소득은 1천546억8900만원, 금융소득 외 소득금액은 122억2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 금융소득 가운데 이자소득은 170억1200만원, 배당소득은 1376억7800만원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보면 1세가 5명이었다. 1세 아기들은 금융소득으로만 총 1억9700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당 394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5세 이하 아동 총 122명이 금융소득으로 종합소득을 신고했다.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6∼11세는 424명, 중학생 연령대인 12∼14세는 376명, 고등학생인 15∼17세는 48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18세는 195명으로 나타났다. 문진석 의원은 “미성년자들이 수천만원의 금융소득을 올린다는 것은 부모 세대의 자산이 대물림된 결과”라며 “미성년자 명의의 사전증여·차명 자산에 국세청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미국부동산지방선거AI -
세계AFP "후티,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통제권 확보"
"요충 섬, 해안 장악" [후티 반군 대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1일(현지시간)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요충지인 페림 섬(마윤 섬)까지 장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 예멘 정부 관계자는 이로써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 대한 통제권 확보를 사실상 완료했다고 AFP에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부군이 전날 이 섬에서 철수했으며 무장한 후티 전투원들을 태운 보트들이 페림 섬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목격자는 무장대원들이 바브엘만데브 해안선을 따라 배치되고 있으며, 군용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고 AFP에 전했습니다. 마윤 섬으로도 불리는 페림 섬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두 개의 항로로 나누는 섬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후티 반군이 페림 섬 맞은편 해협에 인접한 두바브에도 도달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두바브와 페림 섬을 확보하는 것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에 핵심적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습니다 후티는 전날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70∼80km 떨어진 전략 거점 모카 항구를 점령하는 등 빠르게 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대리세력 중 하나로 꼽히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할 경우 글로벌 해상 물류는 물론 중동전쟁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AI인공지능부동산내란이재명대통령 -
세계전송 속도 50% 빠른 ‘차세대 광섬유’…100만개 GPU 연결도 거뜬
■ AWS ‘네트워킹 랩’ 국내 언론 최초 공개 머리카락 굵기 통로를 공기로 채워 유리매질보다 대역폭도 크게 높아 전세계 39개 지역 123개 DC 연결 지구 - 달 25번 왕복할 방대한 길이 2032년 관련시장 규모 154.5억弗 AWS 직원이 네트워킹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AWS 광 트랜시버가 광케이블과 서버 스위치를 연결하고 있다. AWS 머리카락 굵기의 중공심 광섬유와 구조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모형. AWS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네트워킹 랩 연구실에서 AWS 직원이 네트워크 서버를 소개하고 있다. 김창영 특파원 이달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네트워킹 랩(연구소). 내부 연구실로 들어서자 노란색 광케이블로 도배된 서버 랙(네트워크 장비 구조물)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노란색 광케이블은 트랜시버(전기·광통신을 송수신하는 장비)를 통해 폭이 약 50㎝인 랙 트레이(층)는 물론 나란히 서 있는 랙들을 연결하고 있었다. 세계 최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운영사)인 AWS의 네트워킹 랩이 한국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트워크의 핵심은 광섬유다. AWS 연구진은 이날 차세대 광섬유로 불리는 중공심광섬유(HCF·Hollow Core Fiber)를 소개했다. 광섬유는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간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광케이블 안에 들어가며 굵기는 머리카락 수준인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단위다. 일반 광섬유는 유리 등 고체로 채워져 있지만 중공심광섬유는 가운데에 공기가 들어 있다. 중공심광섬유 안에서 빛은 고순도 실리카에 둘러싸인 공기 통로를 통해 빠르게 이동한다. 중공심광섬유는 유리 같은 고체보다 공기에서 빛의 굴절률이 낮아 더 빨리 통과할 수 있다는 성질에 착안했다. 빛 전송 매질이 유리에서 공기로 바뀌면서 전송속도는 초당 20만 ㎞에서 30만 ㎞로 50% 빨라지고 대역폭(초당 데이터 전송량)도 크게 높아졌다. 일반 광섬유의 전송 지연(latency)이 ㎞당 5㎲(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인 반면 중공심광섬유는 3.3~3.5㎲에 불과하다. 중공심광섬유를 쓰면 일반 광섬유보다 도달 범위는 50% 확장되고 전송 지연 시간은 30% 개선된다. AWS는 전 세계 245개 국가와 지역을 잇는 39개 클라우드 권역에서 123개의 데이터센터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는 물론 흩어진 데이터센터들을 연결하기 위해 AWS가 해저·지하·지상에 설치한 광섬유 케이블 길이는 2000만 ㎞에 달한다. 지구(4만 ㎞)를 500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25번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중공심광섬유는 이러한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거리 한계를 극복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전력과 토지·용수는 물론 주민들의 반대로 데이터센터를 한 곳에 대규모로 짓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광섬유를 통한 연결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AWS는 현재 10개 이상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중공심광섬유로 연결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중공심광섬유를 도입하고 있지만 AWS는 특수 네트워킹 장비인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용 광 트랜스폰더(신호변환기)로 차별화를 꾀했다. 광 트랜스폰더는 다양한 화물 기차가 평행 선로를 달리듯이 서로 다른 파장의 빛 데이터가 단일 광섬유 케이블에서 전송되도록 해주는 송수신기다. AWS의 광케이블 하나로 영화 스트리밍, 온라인 결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모두 가능한 이유다. AWS의 광 트랜스폰더는 기존 제품보다 대역폭을 73% 늘렸고 전력 소비량은 35% 줄였다. 사티시 방갈라 AWS 네트워크 제품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AWS는 장거리 네트워크에서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용 광 트랜스폰더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병목으로 꼽지만 AWS는 반도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네트워크라고 강조한다. 스티븐 캘러헌 AWS 네트워크 개발 수석 연구원은 “‘프로젝트 레이니어(AWS의 초대형 AI 인프라 사업)’를 예로 들면 100만 개가 넘는 칩을 다루는 곳이 있다”며 “그곳에서는 네트워크의 어느 한 부분에만 문제가 생겨도 모든 GPU가 멈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GPU들은 마치 군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모든 작업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네트워크가 최적의 상태에서 가동되고 고객이 GPU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브리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광섬유 시장 규모는 2024년 73억 6000만 달러에서 2032년 154억 5000만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AWS는 제조사들과 함께 중공심광섬유 자체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중공심광섬유를 데이터센터에서 적용하고 있다. 맷 레더 AWS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AI 규모는 거대해지고 모든 것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중공심광섬유로 지연 없이 도달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부동산이재명대통령AI증시 -
세계“시위대 눈에 띄지 않게”…트럼프 방문 앞두고 아일랜드 ‘초긴장’
아이리시 오픈 참관차 12∼13일 방문 美 빅테크·제약사 유치한 아일랜드 도심 대신 골프장 등 동선관리 총력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RNC) 이틀째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아일랜드가 긴장하고 있다. 반(反)트럼프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아일랜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최대한 통제해 시위대와의 접촉을 피하고, 미국과의 마찰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오는 12∼13일(현지시간) 본인 소유 둔버그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 골프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아일랜드를 찾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폴리티코 유럽판은 아일랜드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최대한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수도 더블린의 도심을 피해서 통제가 비교적 용이한 공원 및 서해안 골프장에 트럼프 대통령을 붙잡아두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이번 아일랜드 방문은 초청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골프를 보러 오는 것”이라며 “우린 그가 더블린을 최대한 순조롭고 문제 없이 통과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가 선물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타고 더블린 공항에 도착해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더블린의 대형 공원이자 외교 행사 주요 무대인 피닉스파크로 직행할 예정이다. 아일랜드로선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피닉스파크 내 동물원, 놀이시설 등을 지난 10일부터 폐쇄해야 하긴 했지만, 그 덕에 더블린 도심의 미국대사관 신축 부지 방문을 희망한 미 정부의 초기 구상은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수도 한복판의 착공식이라니 보안상, 그리고 물류 이동상 악몽이 될 뻔했다”고 말했다. 피닉스파크 일정과 둔버그 골프장행까지 안전하게 소화하기 위한 보안 인력은 4000명 투입된다. 그중 1000명은 미 비밀경호국(SS), 드론 방공 무기류를 다루는 보안요원을 포함한 미국 측 인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여론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 최근 선데이인디펜던트와 ‘아일랜드 싱크스’가 한 여론 조사에서 이번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3분의 2를 넘었다. 그러나 아일랜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은 최대한 피하려는 분위기다. 많은 미국 빅테크와 제약사들이 세제 혜택을 노리고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얻는 경제효과가 아일랜드에는 매우 중요한 경제 동력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초 재집권하면서 아일랜드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공격받지 않는 것’을 양국 관계의 핵심 목표로 삼아 왔고, 마틴 미할 아일랜드 총리의 백악관 방문과 정상회담도 2년 연속 무난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일랜드 당국자는 “우리가 미국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에서 벗어날 순 없다”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전면적인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노력과 별개로 반(反)트럼프 시위는 이어질 예정이다. 12일 더블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이민·기후변화 정책에 항의하는 ‘트럼프는 불청객’ 시위가 열릴 예정이고 둔버그 및 인근 섀넌 공항을 둘러싼 시위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일랜드의 상징적인 국가 원수인 캐서린 코널리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온다. 좌파 성향이며 팔레스타인인들을 강하게 지지해온 코널리 대통령은 취임 전인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아일랜드 방문 당시 반대 시위에 참여했을 만큼 그에 대한 공개 비판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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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서 스타벅스 제친 루이싱 커피 타이베이 진출 시도에…대만 '제동'
대만 내 첫 매장 난징푸싱으로 선정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사에 신청해야" 중국과 대만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최대 토종 커피 전문점이 대만 진출에 나섰다. 이에 중국 자본의 유입을 경계하는 대만 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1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샤먼에 본사를 둔 중국 커피 시장 1위 업체 루이싱(럭킨) 커피가 대만 내 첫 매장 개설 장소로 타이베이 번화가 중 하나인 난징푸싱을 선정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루이싱 커피의 대만 내 인력 모집 공고가 나온 데 이어 현재 배송업체가 루이싱 커피 로고가 붙은 화물 상자를 해당 상권에 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루이싱커피 매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에서 루이싱 커피 매장을 열 예정인 회사는 지난 9월 자본금 500만 대만달러(약 2억1000만원)로 남부장화 지역에 등록한 순위홀딩스이다. 순위홀딩스 대표 웅장리칭은 루이싱 커피의 원두 가공 공급업체인 순다식품조미료회사의 이사를 지냈다. 순위홀딩스는 순수 대만 자본으로 등록돼 있지만, 루이싱 커피의 원두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위홀딩스의 설립 자본금과 실질적 지배권 등에 대한 대만 정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만 경제부는 루이싱 커피가 대만에 투자할 경우 반드시 직접 경제부 투자심의사에 신청해야 한다는 서한을 순위홀딩스의 변호사 사무실에 발송했다.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중국 자본의 대만 내 매장 개설이 양안 간의 허가 사항에 속한다면서 관련 절차에 따라 신청·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루이싱 커피가 대만에 대리점 형식으로 등록을 진행하려 했다"면서 "이럴 경우 주무 기관은 루이싱 커피와 순위홀딩스 간의 관계가 단순 대리관계인지와 중국 자본 관련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순위홀딩스 측은 대만 내 자본으로 회사를 세우고 대만인 직고용을 통해 대만 경제부의 우려를 해소하려 노력했다면서, 투자 심의 담당 기관이 '상업발전서'에서 '투자심의사'로 바뀐 것은 "사실상 청천벽력"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루이싱 커피의 대만 내 출점을 위해 매달 약 1000만 대만달러(약 4억2000만원)를 투입하는 순위홀딩스의 입장에서는 대만 내 개점이 불발될 상황에 부닥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창업한 루이싱 커피는 폭발적인 성장을 한 중국 1위 커피 브랜드다. 2019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이듬해 매출 조작 사실이 밝혀져 상장 폐지 되기도 했다. 이후 루이싱은 경영진과 소유구조를 바꾸는 등 재도약에 나서는 한편 2023년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 2곳을 동시에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중국의 커피 시장 점유율로 보면 루이싱커피가 스타벅스를 압도하고 있다. 2019년 매장 수 기준 중국에서 34%에 달했던 스타벅스 점유율은 2024년 14%까지 떨어진 반면 같은 해 루이싱커피 점유율은 스타벅스의 2배를 웃도는 32.6%에 달했다.
이재명대통령인공지능부동산AI윤석열 -
세계
이란, 탄도 미사일 생산 재개…“수천 기 조립 가능”
[앵커] 이란은 미국 보란듯이 숨겨왔던 이빨을 속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군의 공격 타깃 1순위인 핵 시설을 버젓이 공개한 데 더해 무력화된 줄 알았던 탄도미사일 생산도 재개했습니다. 지하 시설 곳곳에서 최대 수 천기의 미사일 조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핵 시설 일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핵 시설 안팎에서 이란 국가를 부르는 시설 관계자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장음] "순교자들의 피가 이란의 핏줄 속에 끓어오른다."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가질 수 없다던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말이 무색해진 모양새입니다. 이란이 탄도 미사일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남동부 호지르에 있는 미사일 생산 기지가 돌아가고 있다는 건데, 지하 시설에 비축해 둔 부품을 재조립해 발사 준비 상태로 보관 가능한 고체 추진 미사일까지 생산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다만, 전쟁 초기 대대적 공습으로 생산 시설이 다수 파괴됐고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재료 수급이 어려워져 생산량은 전쟁 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보유 중인 부품만으로도 최대 수천 기의 미사일을 조립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또 추가 공습을 피해 새 지하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핵 시설 건설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핵 시설 장소로 추정되는 곡괭이 산에서 새로운 건설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곡괭이 산에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이란이 꼼수를 부리면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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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군도 쓰는 폴란드 자폭드론의 진화…제트엔진·30㎏ 탄두까지 단 이유 [밀리터리+]
WB그룹, ‘워메이트 30’ 공개…터보제트 엔진·250㎞ 이상 사거리 폴란드군 실제 주문…5분 내 전투준비·장거리 심부타격 임무 [서울신문 나우뉴스]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이 2026년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공개한 신형 장거리 자폭드론 ‘워메이트 30’. 제트엔진과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하고 250㎞ 이상 비행하도록 개발됐다. WB그룹 제공 한국군도 도입한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 계열이 소형 휴대형을 넘어 장거리 심부타격 무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은 최근 제트엔진과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하고 250㎞ 넘게 비행할 수 있는 신형 자폭드론 ‘워메이트 30’을 공개했다. 국내에 들어온 워메이트 3과는 외형과 체급, 임무가 크게 다른 별도 체계다. WB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서 워메이트 30의 실물을 처음 선보였다. 이 기체는 ‘글라디우스 2’ 사업의 타격 수단으로 개발됐으며, 장거리에서 고가치 표적이나 짧은 시간만 노출되는 표적을 정밀하게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워메이트 30은 기존 소형 워메이트와 모습부터 확연히 다르다. 날개와 동체가 하나로 이어진 비행익 형상을 채택하고 레이더와 열 신호를 줄인 구조를 적용했다. 추진체계도 프로펠러 대신 폴란드산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발사 때는 로켓 부스터의 도움을 받는다. 이 엔진은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최고속도는 시속 450㎞를 넘고 순항속도도 시속 150㎞ 이상이다. 사거리는 250㎞ 이상이며 1시간 넘게 비행할 수 있다. 최대 30㎏급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기존 소형 체공형 탄약보다 훨씬 크고 먼 표적을 노릴 수 있다. 소형 드론에서 ‘심부타격 무기’로…체급 키운 이유 한국군이 도입한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 3’. 병사가 휴대·운용할 수 있는 소형 체공형 탄약으로, 우리 군은 2024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상에 전개된 워메이트 3의 모습. WB그룹 제공 워메이트 30이 이처럼 커지고 빨라진 이유는 자폭드론의 임무 범위가 전선 주변에서 적 후방 깊숙한 곳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소형 체공형 탄약이 전차나 진지 등 전술 표적을 노렸다면, 워메이트 30은 지휘소와 방공망, 군수시설 등 방어가 강한 고가치 표적을 장거리에서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우리 군이 들여온 워메이트 3은 병사가 휴대할 수 있는 소형 체공형 탄약이다. 한국은 2024년 WB그룹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규모는 100기 이상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워메이트 3의 작전거리는 약 30㎞, 최대 체공시간은 1시간이었다. 다만 워메이트 30은 워메이트 3을 단순히 키운 개량형으로 보기는 어렵다. WB그룹은 새 체계를 기존 글라디우스를 대체하기보다 그보다 훨씬 먼 곳을 공격하는 새로운 ‘심부타격 층’을 추가하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제트엔진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느린 프로펠러형 드론보다 목표 지역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 이동식 방공체계나 지휘차량처럼 위치가 계속 바뀌는 표적을 노리는 데 유리하다. 낮은 피탐성과 빠른 접근 속도를 결합해 적 방공망의 탐지와 요격 부담을 키우는 방향이다. 워메이트 30은 아직 전시용 개념기에 그친 무기도 아니다. 폴란드군은 올해 글라디우스 2를 주문했으며, 앞서 5월 WB그룹과 체결한 계약에는 글라디우스 포대급 사격모듈 12개가 포함됐다. 이들은 2030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WB그룹은 이 체계에 글라디우스 2 개발 성과를 반영한 신형 타격수단을 통합해 수백㎞ 떨어진 고가치 표적까지 공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찰부터 타격까지 한 체계로…폴란드가 노리는 ‘드론 전장’ 폴란드 WB그룹의 ‘글라디우스’ 정찰·타격체계가 훈련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정찰용 무인기와 지휘·통제 차량 등을 연동해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 하나의 체계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WB그룹 제공 워메이트 30은 단독 자폭드론이 아니라 WB그룹의 정찰·타격체계 안에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글라디우스는 정찰과 지휘, 정밀타격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으며, 모든 무인체계는 폴란드군의 토파즈(TOPAZ) 전장관리체계와 연동된다. 정찰드론이 표적을 찾아내면 지휘체계를 거쳐 타격 수단으로 좌표를 넘기는 방식이다. 운용 준비시간도 짧다. WB그룹은 워메이트 30이 5분 안에 전투준비를 마칠 수 있으며, 컨테이너형 발사대나 기존 글라디우스 계열 발사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형 발사 방식은 지상뿐 아니라 해상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폴란드는 올해 드론 전력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5월 계약에는 글라디우스 12개 포대급 모듈 외에도 플라이아이 정찰드론 약 190세트와 워메이트 체공형 탄약 400세트 이상이 포함됐다. WB그룹은 이 계약을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대 규모의 종합 무인체계 조달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다. 워메이트 3과 이번 워메이트 30은 크기와 추진 방식, 임무가 뚜렷하게 다른 체계다. 그러나 같은 폴란드 업체의 자폭드론 기술이 병사가 휴대하는 소형 체공형 탄약에서 제트 추진 장거리 심부타격 무기까지 확장됐다는 점은 현대전 드론이 단순한 전술무기를 넘어 장거리 정밀타격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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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때 세계 최고였는데 5위 안에도 못들어"…아이폰 10년 앞섰던 日 모바일 현주소
日 스마트폰 3130만대…대부분 외국산 2000년대 독자적 기술 규격에 고립 돼 애플이 19년 만에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가운데, 휴대전화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자랑했던 일본이 단말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 삼성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공식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제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평가하며 "접이식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중국과 한국 제조사가 앞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정도를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정보통신(ICT) 관련 엠엠(MM)종합연구소 자료를 보면, 2025 회계연도 일본에서 출하된 전체 스마트폰은 3130만대였다. 3000만대가 넘는 거대 시장에서 애플 51.6%와 구글(미국) 12.7%, 삼성전자(한국) 11.3%, 샤프(대만 홍하이 산하) 7.4%, 에프시엔티(FCNT·중국 레노버 산하) 6.2% 등이 전체 출하량의 90%를 나눠 가졌다. 일본 자본 기업은 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은 애플이 새 아이폰을 내놓을 때마다 삼성전자나 중국 제조사 제품을 비교 평가하는 데 열을 올리지만, 샤프의 ' 아쿠오스'나 소니의 '엑스페리아' 등 자국산 스마트폰들에 대한 비교 평가는 잘 하지 않는다. 일본은 2000년대 안팎까지만 해도 3G 통신망 기술을 비롯해 모바일 인터넷, 카메라폰, 위치정보 서비스, 모바일 전자지갑 등 신기술을 잇달아 선보이며 아이폰보다 10년 가까이 앞선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 파나소닉이 당시 일반 단말기 두께의 절반에 가까운 16.8㎜짜리 휴대전화를 내놓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과 제조 기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일본 국내에서 압도적 위치를 지켰다. 2001년 일본 휴대전화 시장은 엔이시가 29%의 점유율을 보였고, 마쓰시타통신공업(현 파나소닉·15.1%)과 산요, 샤프, 미쓰비시(이상 각 9%대) 등 일본 기업이 시장 80%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거대 통신사들이 휴대전화 제조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방식으로 단말기 시장이 형성된 것이 되레 독으로 작용했다. 고립된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하다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세계 시장을 노리는 제품에 맞설 능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보기술(IT) 전문지 '스마호 라이프'는 "일본의 휴대전화 기술은 한때 시대를 앞섰지만 독자적 기술 규격 등으로 이후 갈라파고스화됐다"며 "통신사 주도의 '계약-단말기 묶음 판매' 방식에 대한 집착 등으로 세계 표준에서 벗어났고, 현재는 시장 점유율이나 기술적 우위에서 외국 기업들에 주도권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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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후③] ‘폭염·폭우’ 이상 기후 얼마나 세졌나…"수년 내 '극한 폭염' 4배 증가"
【 앵커멘트 】 MBN 기후 위기 연속 보도 이어갑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에서 이상 기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번 비가 내리면 너무 많이 내리고, 여름 기온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얼마나 더 세졌고 빈도가 늘었는지,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럽의 폭염, 파나마 운하를 멈춰 세운 중남미의 가뭄, 소멸하지 않고 계속 살아나는 중국의 태풍까지. 올 한해 전 세계를 휩쓴 이상 기후는 과거에 비해 얼마나 세지고 더 자주 나타났을까요? 산업화 전인 1900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3.5도였습니다. 120년이 지난 2020년에는 이보다 1도가량 올랐습니다. 불과 1.2도가 올랐지만 폭염은 2.8배, 가뭄은 1.7배, 폭우는 1.3배 잦아졌습니다. 강도도 세졌습니다. 1900년보다 폭염 최고기온이 1.2도 올랐고, 비의 양은 6.7% 늘었습니다. 가뭄은 그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명인 / 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 -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대기 중에 수증기량이 7% 정도씩 증가하게 되고요. 증가한 수증기는 대기 운동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면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들을 더욱 자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지금까지는 지구의 온도가 1.2도 오르는 데 120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1도 더 오르는데 40년도 안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사만다 버지스 / 유럽 중기 기상예보센터 전략 책임자 -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은 더 이상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직접적으로 뒤흔드는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2015년 전 세계는 파리 협약에서 산업화 이전 지구 온도에서 1.5도 이상 올리지 말자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만인 지난해 벌써 1.4도나 오르면서 애초 전망치보다 훨씬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0.1도가 더 오른다면 극한 폭염은 4배, 폭우는 1.5배, 가뭄은 2배 이상 잦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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