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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자들 일할 때 여직원들은 리조트서 연수”…‘역차별’ 소송 당한 美 기업, 무슨 일?
美 DEI 정책 법적 리스크 확산 기린 자회사, 남성차별 피소 나이키 이어 기업들 촉각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툴 제공=나노바나나 일본 기린홀딩스의 미국 자회사가 여성 전용 연수로 남성 차별 소송에 휘말리면서 글로벌 기업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재점검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린 자회사, 여성 연수 놓고 피소 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는 지난 2월 기린홀딩스의 완전 자회사인 코카콜라 베버리지스 노스이스트(CCBNE)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CCBNE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코카콜라 보틀링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직원 수는 약 3400명에 이른다. 문제가 된 것은 2024년 9월 코네티컷주의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여성 직원 전용 숙박 연수였다. 이 행사에서 여성 직원들은 통상 업무에서 벗어나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았으며, 임원 강연과 직원 간 네트워킹에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CCBNE의 한 남성 직원은 “여성 직원들만 업무를 면제받고 각종 편의와 교류 기회를 제공받은 것은 불공정하다”며 EEOC에 진정을 제기했다. CCBNE 측은 남성 직원들에게 임금 감소나 승진 기회 상실 등 실질적 피해가 없었다며 소송 기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EEOC는 차별을 주장하는 측이 어떤 형태로든 불이익을 입었다는 점만 입증하면 재판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역차별 논란, 정권 교체와 함께 확산 이번 소송은 앞으로 다른 기업의 DEI 정책도 같은 논리로 제소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DEI는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의 약자로, 성별·인종·출신 등에 관계없이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려는 기업 경영 원칙이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 이후 인종과 성별에 따른 차별을 줄이기 위해 소수자 고용과 승진을 장려하겠다는 목적으로 해당 정책이 확산해 왔다. 그러나 2023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한 우대 정책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직후 관련 대통령령을 폐지했다. 수십 년간 장려되던 다양성 확대 정책이 정권 교체와 함께 역차별 논란의 대상으로 뒤바뀐 셈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지난 2월 이와 유사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나이키는 경영진의 인종별 구성 목표를 설정했다는 이유로 백인에 대한 차별 가능성을 조사받았으며, EEOC가 자료 제출 소환장에 응하지 않은 나이키를 상대로 세인트루이스 연방법원에 자료 제출을 강제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3년 미 연방대법원의 대입 소수 인종 우대 정책(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이후, 기업의 다양성 정책이 법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PU 다음 ‘InP 병목’ 터진다…폭등할 미장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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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푸틴, 한국에 보복하겠다더니…“울산서 기름 3만t 사갔다” 주장, 발등에 불 떨어진 이유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123rf.com 러시아가 한국산 정제유를 수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러시아의 연료 수급난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영국 해상 정보 업체 보르텍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 말 유조선 최소 2척이 울산 컨테이너항 저장탱크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한 뒤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울산을 떠난 유조선 2척 중 한 척은 러시아에 도착했지만 아직 화물을 하역하지는 않았다. 이번 선적 물량에는 경유뿐 아니라 항공유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 러시아로 옮겨진 정제유는 약 3만t 규모로 전해진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로 석유제품이 수출된 직전 사례는 2022년 2월이었다. 당시 해당 유조선은 한국 여수에서 출항했으며 약 2만 2000배럴 규모의 항공유가 실려 있었다고 추정된다. 러시아 연료난 얼마나 심각한가 우크라이나가 7월 ‘40일 작전’의 일환으로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정유시설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360만 배럴로 감소했다. 이는 2002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면서 주유소마다 휘발유를 사려는 차량 행렬이 약 5㎞까지 이어진 바 있다. 시베리아 치타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 900대 이상이 연료를 넣기 위해 줄을 선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운전자는 36시간씩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6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점령된 크림반도의 연료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케르치 항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그보다 앞선 지난 6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 처리 시설이자 서부 시베리아에서도 가장 큰 정유소로 꼽히는 튜멘 정유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습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에 따라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부터 국내 공급 위기를 들어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여름철 연료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국내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결국 러시아는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든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격에 화재 발생한 크림반도 에너지시설. 로이터 연합뉴스 휘발유 수출 금지는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 경유 수출 금지는 이달 31일까지로 한 달 각각 연장했다. 더불어 인도, 카자흐스탄, 모로코에서 휘발유 수입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가 무역업체를 통해 일본에서 최소 20만 배럴의 항공유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당 물량은 한국을 거쳐 러시아로 운송될 예정이었으나, 무역업계에서는 해당 운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3국을 경유하거나 해상으로 운송되는 경우에도 러시아에 대한 항공유 수출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공급하면 보복할 것”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EU 등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러시아와의 모든 무역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 제재 대상이 아닌 민간 품목은 법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실제로 한국과 러시아는 전쟁 이후에도 일정 규모의 교역을 이어왔다. 2026년 6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이 점령된 크림반도의 연료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서 케르치 항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텔레그램 영상 캡처 다만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세계적인 원유 생산국이자 정제유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한편 지난 3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살상 무기를 직간접으로 공급하는 데 참여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고가 지켜지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그동안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러시아가 한국산 정제유를 수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외교적 수사와 별개로 실리를 우선한 선택을 했다는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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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부자들 ‘아기 선물’ 美시민권 막힌다…트럼프, 원정출산 차단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 연방대법원서 제동 걸자 행정명령으로 밀어붙여 출산 목적 입국 시도 땐 비자 취소·영구 입국금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백악관 집무실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공개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녀의 미국 시민권 획득을 위한 ‘원정출산’을 차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에 제동을 걸자 원정출산 자체를 차단하는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시민권의 의미와 가치 보호’와 ‘원정출산 종식’ 등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민권의 가치를 보호하고 출생시민권을 악용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명분으로 이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지난 6월 말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유감을 표하며 “아주 부당하다. 그래서 우리는 (제도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명한 ‘원정출산 종식(Ending Birth Tourism)’ 행정명령은 비이민 비자를 악용해 미국 내에서 출산한 뒤 시민권을 얻으려는 원정출산 행위를 겨냥했다. 행정명령은 원정출산을 비이민 비자로 입국해 미국 땅에서 출산하려는 행위, 또는 이를 용이하게 하려는 모든 시도라고 정의했다. 원정출산 목적으로 입국을 시도하면 비자를 취소하고 입국을 차단하며, 이미 입국했거나 시도한 사람에 대해서도 비자를 취소하고 영구적으로 입국을 금지한다. 또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지원하는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조치가 가능하다. 다만 인도주의적 사유가 있거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한다. ‘미국 시민권의 의미와 가치 보호’로 명명된 또 다른 행정명령은 특정 조건하에서 외국인 자녀에 대한 시민권 인정을 제한하는 구체적 내용을 담았다. 대법원 판결로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 시행이 막혔지만, 정부기관이 시민권과 관련한 서류 발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정책 시행 효과를 얻는 것을 노린 것이다. 이와 함께 시민권 부여를 제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범주를 설명했다. 행정명령에서는 부모가 모두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면서 부모가 자녀의 시민권 획득을 위해 상업적 거래를 한 경우를 해당 조치의 대상으로 명시했다. 미국 내 출산을 보장받기 위해 원정출산 업체를 이용했거나 미국 내에 있는 대리모와 상업적 거래로 출산하게 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외국 대사를 포함해 미국 내 외교공관 직원이 미국에서 낳은 아이와 테러단체로 규정된 집단 혹은 적성국 소속으로 분류된 인사가 낳은 아이도 대상이다. 연방 법령에 의해 시민권이 부여되지 않는 미국 영토 내 출생 아기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 언론들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출생한 아기 등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미국 내에서 지지를 받는 이민 정책과 관련한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을 겨냥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부자들이 원정출산을 이용해 자녀의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다는 불만을 드러내곤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출생시민권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올해 6월 30일 연방대법원은 수정헌법 14조에 따라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할 수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이에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번 행정명령과 관련해서도 무효 소송이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시오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는 두 번째 시도”라며 “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거의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보장하는 수정헌법 14조를 위반한다는 법정에서 이의 제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이 대법원의 판결 취지와 상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오랫동안 인정한 예외 조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출생시민권을 제한할 권한이 있다는 주장이다. 또 출생시민권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원정출산 등 특정 범주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조치는 대법원의 판결 취지에서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에서 원정출산이 일종의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원정출산을 돕는 업체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마이애미에서 아기를 낳으세요’라는 이름의 업체가 원정출산을 2000건 이상 지원했다고 홍보해 연방하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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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K2 전차도 북한 드론 앞에선 별수 없다”…한국 대응력 강화론 부상 [밀리터리+]
-“한국 전차, 우크라 통해 경각심 가져야” -“첨단 전차도 공중 공격 받고 파괴될 수 있어” -외신 “K2, 서방 전차보다 수십 년 앞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K2 흑표 전차. AI 생성 이미지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이 만연한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형 전차를 개량하는 것처럼, 한국의 K1과 K2 전차 역시 차기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주형 안보경영연구원장은 미국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포스트에 ‘한국 전차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제하의 기고문을 공개했다. 김 원장은 해당 기고문에서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육군은 북한 기갑 부대가 전선을 돌파해 서울을 위협하고 급속한 정치·군사적 위기를 촉발하는 제2차 한국전쟁에 대비해 왔다”며 “그 결과 한국은 K1 계열 전차부터 K2 흑표 전차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차 전력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전력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충분하지도 않다”며 우크라이나의 사례를 언급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벨기에의 코커릴 포탑으로 레오파르트1 전차를 현대화했다. 코커릴 포탑은 나토 표준 105㎜ 주포에 자동 장전 장치와 최신 센서를 결합해 노후화된 전차도 엄폐된 위치에서 효과적인 화력 지원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 원장은 “우크라이나는 단순히 낡은 장갑차를 개량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 체공형 탄약, 집중 포격, 그리고 끊임없는 감시로 특징지어지는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존 플랫폼을 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는 우크라이나 남부가 아니며, 서울은 여전히 북한의 대규모 기갑 및 기계화 부대를 격파하기 위해 중장갑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드론 시스템 확장하는 북한 김 원장은 현재 북한이 정찰 드론, 전투 드론,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까지 포함한 무인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악한 드론이라도 서울의 좁은 침공 통로에서 우리 군 기계화 부대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전장에서는 최첨단 전차가 적에게 발견돼 고립된 상태에서 공중 공격을 받으면 파괴될 수 있다”면서 한국 육군이 생존력을 중심으로 한 현대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2월 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제5중기계화여단 제1전차대대 소속 레오파르트 1A5 전차가 주행 중인 모습.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여기에는 능동방어체계와 상부 방호 장갑, 레이저 경보 수신기, 음향 탐지 장치, FPV 드론 대응 전파 교란 장치 탑재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기갑대대 단위의 전력 통합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모든 기갑대대는 자체적인 정찰 드론, 1인칭 시점 드론 방어 시스템, 전자전 분대, 위장 및 기만 팀, 그리고 단거리 대공 방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현대화 개념을 제한적으로 구형 플랫폼에 적용하되, 주력 전차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며 “기갑 부대는 소규모 분산 대형으로 이동해야 하며, 지속적인 드론 감시 하에 작전을 수행하고, 기만 장치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단순히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공하는 적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페루 독립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태극기와 페루 국기를 단 현대 로템 K2 전차와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가 수도 리마 시내 도로를 이동하고 있다. 인포바에 페루 제공 김 원장은 한반도에서 벌어질 다음 전차전은 개활지에서 전차포를 쏘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엔진 열을 추적하는 소형 드론, 좌표를 기다리는 포병, 집결지 상공을 선회하는 저공비행 탄약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전차는 여전히 필수적인 전력이지만, 전장에서의 가치는 적의 탐지 및 공격이라는 첫 번째 공격 주기를 견뎌내고 임무 완수에 필요한 기동성과 화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해당 기고문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난무하는 전장은 한국 기갑부대에게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K2 흑표 전차조차도 공중에서 발각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어야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K2, 서방 전차보다 수십 년 앞섰다” 한편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미국제와 독일제 전차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3일 ‘페루는 왜 미국제와 독일제 전차를 거부하고 한국의 K2 전차를 선택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K2 전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한국형 능동방호체계(KAPS) 적용을 꼽았다. 육군 K2 전차가 합동화력훈련에서 포탄을 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KAPS는 각종 센서와 대응체계를 이용해 대전차유도미사일(ATGM)이나 RPG와 같은 위협을 탐지한 뒤 차량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수동장갑이 피격 후 충격을 견디는 방식이라면, 능동방호체계는 아예 위협을 차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는 점에서 대전차 무기에 대한 생존성을 크게 높인다. 매체는 “한국 전차는 이러한 능동방호체계의 개발과 실전 적용에서 서방 국가들보다 수십 년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매체는 간접사격 능력도 K2 전차가 가진 강점으로 꼽았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K2 전차의 첨단 사격통제체계는 탄도 계산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어 제한적이지만 자주포와 유사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며 “이는 디지털 표적획득과 전장 네트워크 기술이 전차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재명대통령SK하이닉스이란관세AI -
생활제13호 태풍 ‘돌핀’ 오키나와 대만 등 영향…잇단 결항에 수수료 주의보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생성한 가상 이미지. 제13호 태풍 돌핀이 일본 오키나와로 접근하면서 각 국적 항공사들이 오키나와와 인근 섬을 오가는 항공편을 잇달아 결항하고 있다. 태풍은 동중국해를 거쳐 중국 동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주말까지 대만과 상하이 등 주요 국제선 운항 차질이 이어질 거로 보인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화권 노선 비정상 운항 사전 공지 7일 대형 항공사들은 주말을 앞두고 선제적인 일정 조정을 안내했다. 대한항공은 8일까지 오키나와행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 가능성을 공지했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는 타이베이 타오위엔과 푸저우 항저우 상하이 등 중화권 노선에서도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오키나와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 결항이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8일 오후 9시부터 9일까지는 타이베이 노선의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항저우와 상하이 노선이 태풍 영향권에 포함된다. 각 항공사는 “대상 노선과 영향 기간이 태풍의 진로와 세력에 따라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저비용항공사 결항 확정 이어져 수수료 면제 기준 확인 필수 일본과 중국 노선 비중이 큰 저비용항공사의 대응 움직임은 더욱 빠르다. 진에어는 인천과 미야코지마 이시가키 오키나와를 잇는 항공편의 비운항 가능성을 알렸고 부산과 오키나와를 오가는 항공편은 전면 운항을 취소했다. 이스타항공은 7일 인천과 오키나와를 오가는 ZE631편과 ZE632편의 결항을 최종 확정했다. 제주항공은 오키나와 타이베이 가오슝 상하이 푸둥공항 노선의 운항 변동 가능성을 공지했고, 티웨이항공도 오키나와 타이베이 쑹산 제주 노선의 운항 차질 가능성을 알렸다. 항공편 취소 수수료 면제에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한다. 항공편 결항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이후에는 환불 및 일정 변경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하지만 결항이 확정되기 전에 승객이 예보만 보고 먼저 예약을 취소할 경우 평소와 동일한 취소 수수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서둘러 취소하기보다는 소속 항공사의 공식 결항 공지를 기다리는 것이 금전적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 강풍반경 450㎞ 도달 오키나와 주변 공항 연쇄 결항 우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은 7일 오후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접근한 뒤 8일 오전 3시 무렵 오키나와 서쪽 약 7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이 시점의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을 기록하고 최대풍속은 초속 40m에 달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게 된다. 태풍의 강풍반경은 무려 450㎞에 이른다. 이 반경은 9일 390㎞로 줄어들고 10일에는 360㎞로 차츰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태풍 중심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공항들 역시 강풍 영향권에 들 수 있기 때문에 단일 공항이 아닌 주변 공항 전체에 연쇄적인 결항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돌핀은 오키나와를 통과한 직후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중국해로 진입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53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만과 중국 동부를 오가는 항공편의 차질이 지속될 전망이다. ◆ 여름휴가 최성수기 피해 확산 우려 노선별 대체편 마련 총력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는 연중 항공 수요가 가장 폭증하는 시기로, 결항 한 편당 발이 묶이는 승객의 수가 다른 계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8월 현재 항공업계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오키나와 및 대만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태풍 장미가 일본 남서부를 지나며 오키나와 등 주요 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한 사례가 있다. 해당 노선은 단거리 휴양지 특성상 가족 단위 여행객 비중이 매우 높아 결항 시 연쇄적인 현지 숙박 취소 등 2차 피해 발생 확률이 높다. 특히 예비 기재 운용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신속한 대체 항공편 편성에 난항을 겪어 승객들의 체류 기간이 예상보다 이틀 이상 길어질 변수가 존재한다. 항공사들은 현지 공항 상황과 태풍 경로를 실시간으로 교차 검증하며 추가 결항 및 지연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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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7월 韓상품 수입 배로 늘었다…올해 67% 폭증
7월 중국의 한국 상품 수입이 배로 늘었습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7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많은 2천853억5천만 달러(약 405조1천억원)였습니다. 로이터 집계 시장 전망치 27.9%에 못 미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7월 무역수지는 1천125억 달러(약 159조7천억원) 흑자였습니다. 무역 상대국별로 보면 중국의 7월 대미국 상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많은 419억3천440만 달러(약 59조5천억원)였습니다. 대미국 상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많은 139억3천340만 달러(약 19조7천억원)였습니다. 중국이 지난달 한국에 수출한 상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6% 많은 181억1천950만 달러(약 25조7천억원)였습니다. 특히 한국 상품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7.78%나 많은 310억4천600만 달러(약 44조원)에 이르렀습니다. 1∼7월 누적으로 보면 중국의 대한국 상품 수출은 33.3%, 수입은 67.0%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습니다. 미중 경쟁 속에 중국이 수출 통제 중인 희토류의 경우 지난달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9.5% 줄어든 4천223.5t로 4개월 만에 최저였습니자.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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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우전쟁 불리해진 푸틴, 몇 년 안에 나토 공격할 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해군의 날을 맞아 본부 해군성에서 지휘관들과 회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몇 년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에 대한 소규모 공격을 통해 나토의 결속을 시험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는 동안 나토 회원국을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점점 궁지에 몰리고 러시아 안에서도 승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면서 올해 초부터 이같은 전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군과 석유 시설이 큰 피해를 보고 있고, 전선에서도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 푸틴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이라는 변수를 둘 수도 있다고 본 겁니다. 특히 러시아 드론이 최근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하고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진 것 등이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사례로 꼽힌다고 매체는 짚었습니다. 지난달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엘렉트로스탈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인터넷 쇼핑몰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예상되는 위협 시나리오는 나토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나 정체불명의 무장 단체를 보내 영토를 점거, 나토 동부 전선에 대한 제한적 침공 등 다양한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올해 가을부터 2029년 사이로 전망됩니다. 특히 가장 극단적인 위협 시나리오는 제한적 지상 침공입니다. 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한 사이버 공격이나 정보·심리전 등 하이브리드전은 나토 조약 제5조의 '집단방위 조항' 적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변수로 꼽히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틴 오도넬 나토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해 대비하고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억제 및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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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그 사람이 저였습니다"…직장인 익명 고백에 '술렁' [리멤버 오피스워]
한경닷컴·리멤버, 여름 오피스 갈등 조명 체취·에어컨·맨발…말 못 꺼내는 신경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무실에 퍼지는 냄새를 두고 동료들과 수군대던 직장인이 있다. 하지만 뒤늦게 알고 보니 냄새의 진원지는 자신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리멤버'에 올라온 이 고백 글에는 6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무더위에 체취, 냉방 온도, 예민해진 말투까지. 요즘 한여름 사무실은 일 얘기가 아닌 것들로 시끄럽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낮 최고기온은 33~39도까지 치솟으며 연일 평년을 웃돌고 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다는 전망. 그런데도 직장인들은 어김없이 사무실로 모인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에서 직장인 43.8%는 폭염 같은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간 조정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푹푹 찌는 날씨에도 대부분 한 공간에 모여 하루 여덟 시간을 꼬박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퇴사 사유가 '팀장님 입냄새'…본인만 몰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폭염으로 달궈진 사무실에선 사소한 불편으로도 열이 오른다. 일을 못해서 생기는 갈등이 아니다. 다만 옆자리 동료의 체취를 견뎌야 하는 고충 탓이다. "냄새 난다"는 한마디면 관계가 어색해질 게 뻔하다. 정작 당사자는 문제를 모른다. 일이 서투르면 본인이 먼저 알지만, 냄새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으니 모른 채 지나간다. 견디다 못해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있다. 리멤버 커뮤니티에는 '퇴사 사유 : 팀장님 입냄새'라는 제목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업무도 연봉도 아니고, 매일 마주 앉는 자리가 견딜 수 없어 그만둔다는 얘기다. 상대가 윗사람이면 더 답이 없다. "대표님 몸에서 악취가 너무 심하다"며 진지하게 고민 상담을 구하는 사연에도 직장인들 눈길이 쏠렸다. 에어컨 때문에도 전쟁이다. 누구는 춥고 누구는 덥다. 최근에는 바깥 기온이 26도를 넘어야만 에어컨을 켜고, 켜더라도 설정 온도를 28도로 고정해둔 회사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다는 직장인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사무실에서 맨발로 있으면 안 되냐"는 글처럼, 정답도 없고 회사 규칙도 없는 문제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직원들 땀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호소도 잇따른다. 지적하자니 관계가 상하고, 한 번 꺼낸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다. 참자니 일이 손에 안 잡힌다. 그러다 참던 쪽이 조용히 회사를 떠난다. 말을 꺼내는 방식에 따라 법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관련 판례를 보면 냄새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인격을 모독하는 언행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동료들이 실제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관리자가 정중하게 협조를 요청한 경우 괴롭힘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다. 말은 못 하고…직장인들의 각자도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치 빠른 직장인들은 당사자를 직접 겨냥하지 않는다. 대신 티 안 나게 돌아가는 쪽을 택한다고. 일단 제 몸부터 지키고 보는 이들이 있다. 한 직장인은 "탁상용 선풍기를 사서 냄새나는 원점을 향해 틀어놨다. 가끔 선풍기 바람 앞에서 손 소독도 했다"고 전했다. 당사자 모르게 물건을 놓아두는 방식도 공유된다. 다른 직장인은 "데오티슈를 미리 향까지 맡아보고 골라서, 아무도 없는 아침 일찍 출근해 '함께해요'라는 쪽지와 함께 책상에 몰래 올려놨다"며 "그분이 사용하는 걸 바로 알 수 있었고 이후로는 냄새가 안 났다"는 후기를 남겼다. 팀원 전체에게 휴대용 디퓨저나 섬유 향균제를 돌려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는 방법을 추천한 이도 있었다. 대화를 에둘러 푸는 이들도 있다. 한 직장인은 "'세탁조 청소를 했느냐. 나도 장마철에 쉰내가 났는데 세탁조 청소를 하니 덜 나더라'라고 물어봤더니 그 직원이 알려줘서 감사하다고, 자기도 고민이었다고 하더라"라는 경험담을 전했다. 지인 얘기인 척 건강 걱정으로 운을 띄워 병원 방문을 유도하거나, 치과 치료 비용 지원을 제안했다는 사례도 공유됐다.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기도 한다. "우리 회사는 타운홀 미팅 때 관리팀에서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세탁 시 구연산을 넣으면 냄새가 덜 난다'는 식으로 좋게 공지했다"는 것. 리멤버 관계자는 "일하는 능력은 교육이나 도구로 키울 수 있지만 사무실 매너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며 "이런 사연이 커뮤니티에 계속 올라온다는 건 정작 같은 사무실에서는 꺼낼 창구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홍민성/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개인정보유출SK하이닉스김건희내란이재명대통령 -
IT쿠팡 상반기 적자 1조 넘겼다
쿠팡, 개인정보위 과징금·보상안으로 대규모 적자 기록 9월부턴 미국 집단소송 심리 시작… 3000억대 세금·공정위 심의도 ▲쿠팡. ⓒ연합뉴스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20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 이용자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11월 불거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과징금과 이용자 보상안이 영업손실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최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건과 세무조사, 미국 내 집단소송 등 경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Inc는 올해 상반기 1조20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545억 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영업손실은 8350억 원으로 커졌다. 이는 쿠팡Inc가 지난 2년간 기록한 영업이익을 합산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쿠팡Inc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쿠팡 활성이용자수와 평균 구매액은 해킹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부과한 6246억 원 과징금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또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상으로 이용자들에게 총 5만 원의 보상안을 내놨는데, 이 비용은 약 1조7000억 원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개인정보 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지출의 대부분이 이미 회복됐고, 현재는 사고 이전과 같은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고객 지출의 대부분은 변동이 없고 이들의 지출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Inc는 지난달 인천에서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에 대한 손실을 3분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쿠팡Inc는 물류센터에 있는 재고 등 피해규모를 약 35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더해 국세청은 지난 6월 쿠팡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쿠팡이 납부해야 할 세금은 가산세와 이자를 포함해 3000억 원이 넘는다. 쿠팡은 이에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제재도 예고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쿠팡이츠가 입점업체를 상대로 '최혜대우'(플랫폼이 입점업체에 자사와 거래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가장 좋은 조건으로 제공하라고 요구하는 것)를 요구한 혐의에 대해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또 공정위가 쿠팡 와우멤버십에 쿠팡이츠를 연계한 '끼워팔기' 혐의에 대한 조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9월부턴 미국에서 집단소송이 시작된다. 미국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은 9월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된 집단소송의 사전 변론회의를 진행한다. 쿠팡Inc 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한국에서 발생한 것인 만큼 미국 법원이 이 사건을 다루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쿠팡Inc 주가가 더 빠졌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과 영업손실, 인천물류센터 화재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개인정보 유출 및 허위공시' 관련 집단소송에서 패소해 대규모 배상책임까지 지게 된다면 타격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다. 쿠팡이 미국에서 로비에 사활을 거는 이유"라고 밝혔다.
지방선거SK하이닉스이스라엘반도체김건희 -
경제"3조 던져요" 또 돌아선 외인, 이번엔 왜?...AI 투심 '이 회사'에 달렸다
美반도체 부진 전망 투심 위축 코스피 이틀 상승분 모두 반납 삼전 6.3%·SK하닉10.3%↓ 오늘 네이버 실적 발표 분수령 샌디스크의 실적 전망치에 실망한 외국인들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하며 6일 코스피지수가 4%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굳히는 양상이다. 7일 네이버(NAVER) 실적발표 이후 AI(인공지능)·반도체주 투자심리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코스피가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4%대 하락해 그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날 매수 방향 사이드카(프로그램호가 일시효력정지)가 울리는 등 이틀 연속 상승장이 이어졌지만 이날 오전에는 코스피200선물 낙폭이 커지면서 매도 방향 사이드카가 울렸다. 올들어 총 46번째 발동이며 매도 방향으로는 24번째 사이드카다.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가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전날 1조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3조33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2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차익실현 등으로 순매도했던 개인은 이날 3조340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주도주, 대형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1만5500원(6.3%) 내린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7만3000원(10.37%) 내린 149만5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가 13%대, 삼성전기는 9%대 하락해 약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이 2%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샌디스크 실적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8% 증가했지만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103억~108억달러를 제시하며 예상치를 하회해 주가가 급락했다"며 "샌디스크의 부진한 가이던스가 메모리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국내 반도체업종이 급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0.27%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난 7월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종가가 상승했다. 특히 개인의 코스닥 투자심리가 이어지며 상승장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날 순매수했던 개인이 8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합세해 16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47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7일 네이버 실적발표 이후 AI반도체 투자심리가 재차 회복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요 반도체 실적은 대체로 기대를 웃돌았지만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며 "네이버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주 반등 재개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IB(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존에 제시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인 1만2000을 유지했다. 역대 가장 길고 심각한 메모리 공급부족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시장가격 상승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반도체 투자반도체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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