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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찍고, 고치고, 확인하고…한 손에서 끝내는 '갤럭시Z 폴드8 울트라'
인물 모드부터 가상 반사판, 생성형 AI 지우개까지 완결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데서 그치지 않고 촬영 환경을 보정하고 결과물까지 다듬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인물 촬영과 역광 보정은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진 편집까지 스마트폰 하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출사 행사에서 이러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물과 배경 심도를 조절하는 인물 사진 모드부터 역광 상황에서 피사체를 밝게 보정하는 가상 반사판, 촬영 후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워주는 생성형 AI 기능까지 다양한 촬영·편집 기능이 활용됐다. 3일 진행된 출사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로 모델을 촬영한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가장 먼저 사용한 기능은 인물 사진 모드였다. 한옥 기둥을 배경으로 인물을 세운 뒤 촬영하자 인물과 주변 구조물을 구분해 배경에 자연스러운 흐림 효과가 적용됐다. 인물 뒤편 돌담과 기와지붕이 뭉개지지 않고 거리에 따라 흐림 정도가 달라져 공간감이 유지됐다. 스마트폰 인물 사진에서 흔히 보이는 부자연스러운 경계선도 눈에 띄지 않았다. 촬영 후에는 슬라이더로 흐림 정도를 다시 조절할 수 있어, 인물을 강조할지 주변 풍경까지 살릴지 원하는 대로 결과물을 바꿀 수 있었다. 3일 진행된 출사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로 모델을 촬영한 모습. 엑스퍼트 로우 가상 반사판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찍은 결과 처마 밑까지 뚜렷하게 나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야외 촬영에서는 역광 상황도 경험했다. 건물과 나무가 섞여 있고 시간대에 따라 햇빛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창덕궁 특성상 인물의 얼굴이 그늘에 묻히기 쉬운데, 이때 전문 촬영 앱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 가상 반사판을 활용했다. 실제 반사판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 장면의 빛을 분석해 그늘진 얼굴을 보정했다. 배경의 강한 햇빛을 무조건 낮추기보다 인물 쪽 밝기만 보완하는 방식이어서 전체적인 명암 차이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문 조명 장비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별도 장비 없이도 빛의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3일 진행된 출사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로 모델을 촬영한 모습. 사람의 손이 함께 찍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3일 진행된 출사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로 모델을 촬영한 모습. 사람의 손을 갤럭시 AI로 제거한 버전. (사진=지디넷코리아) 촬영이 끝난 뒤에는 폴더블폰 장점이 드러났다. 기기를 펼치면 8인치급 대화면에서 초점이나 세부 표현을 큼직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결과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화면에서 바로 편집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인물 사진을 찍던 중 프레임 안으로 다른 촬영자 손과 스마트폰이 들어와 구도가 흐트러졌을 때는, 생성형 AI 지우개로 해당 영역을 지정하자 AI가 주변 배경과 자연스럽게 이어 붙였다. 손에 가려졌던 화강암 기단석과 보도블록 패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며 구도가 되살아났다. 넓은 화면 덕분에 수정할 영역을 세밀하게 지정하기도 수월했다. 출사 현장에서 가장 편했던 부분은 촬영과 수정이 별도 과정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인물 사진 모드로 배경 흐림을 조절하고, 역광에서는 가상 반사판으로 얼굴 밝기를 보완한 뒤 대화면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그 자리에서 생성형 AI로 고쳤다. 다시 잡기 어려운 구도와 순간을 사진을 폐기하지 않고도 곧바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유용했다. 반나절 남짓한 출사 동안 가방에서 꺼낸 건 스마트폰 한 대뿐이었다. 반사판도, 별도의 편집 장비도 없이 촬영 현장에서 사진을 다시 살리고 확인하는 작업이 끝났다는 점이 이번 체험에서 가장 실감 나는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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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요즘 ‘재미 못보는’ 제미나이
알렉산더 왕 메타 CAIO가 3일 X에 올린 구글 조롱 게시글. [사진 알렉산더 왕 X 캡처]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생성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구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프런티어(최상위) AI모델 ‘제미나이 3 프로’ 출시 이후 경쟁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AI시장이 코딩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잇달아 신규 AI모델을 발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구글은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규 AI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를 공개했다. 최상위 AI모델인 ‘제미나이 3 프로’를 경량화한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코딩 역량이 개선된 게 특징이다. AI의 장기 코딩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딥SWE’에서 제미나이 3.8 플래시 정답률은 71%를 기록했다.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글은 “이번 모델은 비용이 훨씬 비싼 대규모 프런티어 모델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새 모델 출시는 불과 3주만이다. 이전 모델(3.7 플래시)은 지난달 13일, 그 전 모델(3.6 플래시)은 7월 21일에 공개했다. 3주 단위로 새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셈. 업계에선 구글의 이례적인 신제품 공세 원인으로 AI 서비스 시장 중심 축이 코딩 분야로 이동한 점을 꼽는다. AI에 코딩을 맡기는 개발자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코딩 전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100억달러(약 13조원)를 기록한 뒤 매년 27.5%씩 성장해 2034년에는 700억달러(약 95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경쟁사들은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 앱 배포 플랫폼인 버셀(Vercel)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미국 개발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점유율은 65%로 1위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프런티어 AI모델 페이블5를 출시하기도 했다. AI가 자율적으로 코딩하는 능력을 앞세웠다. 오픈AI도 7월 GPT-5.6 Sol을 출시하며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 문샷AI, 딥시크 등 중국 AI개발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는 중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전 세계에서 개발자만큼 AI를 많이 쓰는 사람은 없다”며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의 절반이 코딩AI에서 나온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은 좀처럼 코딩 AI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규모델이 성능을 월등하게 개선한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이 아니라, 기존 모델의 일부 기능만 개선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5월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프런티어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를 지난 6월로 예고했지만, “테스트가 더 필요하다”며 출시 계획을 무기한 연기 중이다. AI 후발주자 메타도 이날 ‘뮤즈 스파크1.3’을 공개했다. 글로벌 AI모델 성능 지표인 아티피셜애널리시스 지능 지수(AAII)에서 62점을 기록하며 제미나이 3.8 플래시(59점)를 앞질렀다. 알렉산더 왕 메타최고AI책임자(CAIO)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제미나이는 누구?(Gemini, Who?)”라는 조롱성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구글에 대한 시장 반응도 차갑다. 최근 한달 간 미국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10.39% 하락했다. 박찬준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코딩 AI 시장은 앤트로픽과 오픈AI 양강 구도”라며 “(구글이) 뒤쳐진 건 사실이지만 올해 안에 혁신적인 후속 모델을 낸다면,역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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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하이마트, 갤럭시 S26 FE 월 7천원대 요금제 출시
롯데하이마트가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FE’ [롯데하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FE’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자급제 모델 구매시 자체 모바일 요금제인 ‘Hi-mart 요금제’ 혜택을 선보인다. 30GB 이상 데이터 요금제를 1년간 월 7900원(갱신시 2만5900원)에 제공한다. 9월 말까지 가입시 NFC 유심 비용 8800원을 엘포인트로 지급한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7월 말 개시한 Hi-mart 요금제는 가격 경쟁력에 더해 전문 상담원이 신청부터 개통, 설정까지 직접 도와주는 서비스가 경쟁력이다. 스마트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쓰던 폰 현금 보상’ 서비스도 운영한다. 고객이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스마트폰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갤럭시 S25 FE(256GB)’ 반납 시 최대 40만원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언석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갤럭시 S26 FE’를 직접 체험해보고, 요금제 혜택까지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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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금과 대출이 바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지도' [더 머니이스트-심형석의 부동산 정석]
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대출 규제가 수도권 주택시장의 새로운 경계선을 긋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가격대와 규제 적용 여부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세금과 대출의 경계에서 풍선효과와 갈아타기 수요가 나타나는 시장입니다. 먼저 주목할 가격대는 15억원 이하입니다. 대출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구간입니다. 실수요자의 접근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비규제지역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더욱 부각됩니다. 수원 권선구와 화성 병점구, 안양 만안구, 남양주시 등이 대표적입니다. 서울보다 진입 부담이 작습니다. 교통과 생활 기반도 갖춘 곳입니다. 대출을 활용하려는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15억~25억원대 한강벨트도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포와 성수, 동작, 광진, 강동구 등 서울 중상위권 지역이 이 가격대에 걸쳐 있습니다. 성수동과 마포 일부 신축 아파트는 이미 3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상당수 주요 단지는 여전히 15억~25억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강동구 '고덕아르테온' 등이 대표적입니다. 강남권보다 가격 부담이 작습니다. 대출도 일정 부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급지 진입을 원하는 갈아타기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0억~40억원대 시장은 세 부담과 입지 선호가 맞서는 구간입니다. 보유 부담이 커지면 매물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지역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지 않다면 가격 조정폭은 제한될 것입니다. 강남권 주택을 처분한 자금이 지방으로 곧바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입지 가치를 유지하면서 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서울 준핵심지로 옮겨갈 수 있어서입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 '트리지움', 신천동 '파크리오' 등이 이런 수요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 단지는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수요와 강남 내부로 갈아타기하려는 수요가 함께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두 수요가 겹치면 일정한 가격 하단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비사업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입니다. 세 부담이 늘어날수록 여러 주택을 보유하기보다 미래 가치가 분명한 한 채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입니다. 사업성이 높은 강남권 재건축과 한강변 재개발에는 대기 수요가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공사비 갈등을 겪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외곽 정비사업지는 수요자의 선택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격뿐만 아니라 사업 속도와 상품성에 따라 정비사업의 가치가 갈리는 구조입니다. 매매시장의 변화는 임대차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집주인이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대출 규제로 주택을 사지 못한 수요가 임대차시장에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겹치면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커질 수 있습니다. 세 부담 증가가 곧바로 수도권 주택시장 전체의 침체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초고가 주택 거래는 주춤할 수 있습니다. 반면 15억원 이하 지역과 15억~25억원대 한강벨트, 30억~40억원대 준핵심지에는 수요가 몰릴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서울 집값이 오르느냐 내리느냐가 아닙니다. 어느 가격대가 세금과 대출의 영향을 덜 받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달라진 규제의 경계가 새로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심형석 美IAU 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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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머리카락 나자 주가 500% 급등”…미국서 ‘먹는 탈모약’ 나올까? [잇슈 머니]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비만약 다음은 탈모약?'입니다. 요즘 미국 월가에서 탈모 치료제를 '아직 개척하지 않은 금광'이라고 부른다고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 주가가 500%나 올랐다면서요? [답변] 한마디로, 비만약 다음 타자로 탈모약이 지목된 겁니다. 8월 29일 블룸버그와 포춘은 '비만약 주식은 잊어라, 탈모 치료제가 월가의 다음 금광'이라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위고비·마운자로 열풍으로 큰돈을 번 투자자들이 그다음 소비자 시장으로 탈모를 찍은 겁니다. 대표 사례가 '베라더믹스'라는 회사입니다. 피부과 의사들이 세운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올해 2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상장 이후 주가가 약 500% 급등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건 먹는 미녹시딜입니다. 4월 27일 남성형 탈모 임상 2/3상에서 519명을 대상으로 모든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하자 하루에 17% 뛰었고, 하루 두 번 복용한 환자의 86%가 개선을 보고했습니다. 승인되면 미국 최초의 비호르몬성 먹는 탈모약이 됩니다. 베라더믹스만이 아닙니다. AI로 설계한 탈모 주사제를 개발하는 '앱사이'는 올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고, 6월에는 일라이 릴리 등으로부터 1억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비만약으로 유명한 일라이 릴리가 탈모에 돈을 넣었다는 게 월가에 주는 신호가 컸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하필 탈모인가요? 미국도 탈모 인구가 그렇게 많나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변] 흥미로운 건 비율로 보면 미국과 거의 같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8천만 명, 인구 4명 중 1명이 탈모입니다. 우리나라는 대한탈모치료학회 추산으로 이미 2021년에 약 천만 명, 국민 5명 중 1명입니다. 인구 규모는 미국이 우리의 6배가 넘는데, 탈모 비율은 25% 대 20%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입니다. 탈모 앞에서는 미국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똑같이 고민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 탈모가 더 이상 중년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미국과 닮았습니다. 2024년 국내 탈모 환자 중 20·30대가 37.6%로 10명 중 4명이었고, 50대와 60대에서는 오히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습니다. 미국 역시 여성 탈모 인구가 3천만 명으로 남성의 60% 수준입니다. 그래서 월가가 보는 탈모약은 '아저씨 약'이 아니라 남녀노소 8천만 명, 우리로 치면 1천만 명이 잠재 고객인 소비재에 가깝습니다. 다만 차이도 있습니다. 미국은 8천만 명이 약을 살 준비가 된 '소비자'로 계산되는데, 우리는 1천만 명 중 실제로 병원 문턱을 넘는 사람이 극히 일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4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만 1,2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천만 명 중 2.4%만 병원에 간 겁니다. 이 통계는 건보가 적용되는 원형탈모 위주라 유전성·노화성 탈모는 아예 빠져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샴푸나 영양제로 버티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보면 그만큼 잠재 시장이 넓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앵커] 탈모약 회사 주가가 오른다고 하니, 투자자분들은 관심이 생길 것 같은데, 그럼, 지금 투자해도 되는 건가요? 주의할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광은 맞을 수 있지만 아직 금이 나온 광산은 하나도 없습니다. 세 가지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째, 승인된 신약이 없습니다. 월가가 주목하는 베라더믹스·앱사이·코스모 세 곳 모두 아직 판매 중인 제품이 없고, 가장 빠른 FDA 허가 신청도 2027년 이후입니다. 더 중요한 건, 미국에서 남성형 탈모 신약이 마지막으로 승인된 게 1990년대 후반이라는 점입니다. 30년 가까이 새 약이 없었다는 건 시장이 비어 있다는 뜻인 동시에, 그만큼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입증하기가 어려웠다는 뜻입니다. 바이오는 임상 하나가 실패하면 하루에 반토막이 나는 업종이라, 500% 오른 주식은 그만큼 떨어질 여지도 크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둘째, 국내 탈모주는 '실체'를 따져야 합니다. 9월 1일 급등한 종목들을 보면, 이미 약을 팔고 있는 회사부터 초기 연구 단계인 회사까지 수혜 논리가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26.7% 급등한 한 제약사는 "출시를 앞둔 의약품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회사 스스로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신약 뉴스와 국내 테마주는 사실상 별개인데, '탈모'라는 단어 하나로 같이 움직인 겁니다. 셋째, 국내 건강보험 적용 기대는 이미 멈춰 있습니다. 정부는 6월에 청년층 중심으로 탈모약 급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건보재정 우선순위 반발이 커지자 7월 4일로 예정됐던 토론회를 취소했고, 복지부도 장기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연내 제도화는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급여화가 되더라도 보험 약가가 지금 비급여 가격보다 낮게 책정되면 제약사 수익은 오히려 줄 수 있습니다. 처방은 늘어도 이익은 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리하면, 탈모약은 미국에서 '8천만 명 시장에 30년 신약 공백'이라는 진짜 스토리가 있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지금 오르는 주가는 스토리를 사는 것이지 실적을 사는 게 아닙니다. 투자를 고민하신다면 종목 이름보다 임상 결과 발표 일정과 FDA 허가 신청 시점을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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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우유 놓고 '단백질' 잡았다…남양유업, 다시 '1조' 시동
남양유업 올해 상반기 매출 8%↑ '홍원식 리스크' 털고 재도약 본격화 포트폴리오 재구축 통해 실적 개선 그래픽=비즈워치 오너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남양유업이 7년 만의 '1조 기업' 복귀를 위해 달리고 있다. 실적 회복의 중심엔 '매출 다각화'가 있다. 우유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핵심 제품을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시 찾는 남양 남양유업은 지난 2분기 매출 258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2% 늘었고 영업이익도 40% 넘게 회복됐다. 상반기 전체로 봐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매출은 7.9% 늘어난 4832억원으로 5000억원에 육박했다. 영업이익(18억원)도 지난해 상반기(1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남양유업은 그간 홍원식 전 회장 시절에 불거진 여러 논란 탓에 암흑기를 보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누적 적자만 3000억원이 넘었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매출 1조원 고지도 지켜내지 못했다. 지난해엔 52억원 흑자를 내며 적자 행진을 끊어냈지만 이는 매출 감소를 동반한 '허리띠 졸라매기'의 결과물이었다. 남양유업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올해엔 분위기가 다르다. 두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목표로 세웠던 흑자전환을 달성하자, 올해엔 흑자 유지를 전제로 한 외형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호재에 따른 호실적이 아닌, '계획된 흑자'와 '계획된 매출 성장'이다. 이대로라면 연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한 추세다. 올해 들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8~10%대를 오가고 있다. 전년 대비 11%, 상반기 대비 8%만 늘어도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2019년 이후 처음이자 한앤코 체제 전환 이후 첫 1조원대 매출이다. 의미 부여를 할 만하다. 우유 기업 아닙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남양유업의 모태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우유 부문의 영향력 감소다.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우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4.4%에서 올해 48.9%로 5.5%포인트 낮아졌다. 분유 매출 비중은 21.1%에서 21.9%로 큰 변화가 없었다. 우유의 빈 자리를 채운 건 '기타' 부문이다. 매출 점유율이 24.3%에서 29.2%로 늘어나며 30%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우유가 2435억원에서 2366억원으로 2.8% 감소하는 동안 기타 부문은 1090억원에서 1409억원으로 40% 넘게 급증했다. 남양유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셈이다. 그간 이 부문을 주도했던 건 '17차'였다. 2005년 출시 이후 유제품 전문 기업이던 남양유업의 답답한 포트폴리오에 숨통을 틔워 줬다. 하지만 최근의 성장은 '테이크핏'과 '초코에몽' 등 가공유와 단백질 제품들이 주도하고 있다. 초코에몽은 현재 국내 오프라인 초코 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다. 테이크핏 역시 지난해 하반기 단백질 음료 매출 1위에 올랐다. 남양유업의 실적 개선을 이끈 가공유 제품들/사진=남양유업 한앤코는 남양유업 인수 이후 '사업 다각화'를 기치로 내걸고 우유와 발효유, 분유 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초코에몽 시리즈와 테이크핏이다. 초코에몽은 말차에몽, 초코에몽mini, 단팥에몽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고 테이크핏도 단백질 강화 음료 트렌드에 맞춰 아쿠아, 프로, 맥스 등 상품군을 세분화했다. '다각화'는 제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남양유업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69% 늘어난 30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도 130% 늘어난 466억원에 달했다. 4%대였던 해외 매출 비중도 10%에 육박하고 있다. 분유에 집중됐던 수출 포트폴리오가 동결건조커피, 커피믹스, 컵커피, 테이크핏 등으로 세분화된 덕이다. 독립 법인으로 분리시킨 백미당도 순항 중이다. 매출은 35% 늘어난 1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000만원 적자에서 5억6000만원 흑자로 전환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성장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지속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숙제는 사업 외적인 이슈도 정리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엔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낸 임원퇴직금 청구 소송이 마무리됐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에 440억원대 퇴직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법원이 홍 전 회장의 손을 들어 준다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됐다. 하지만 법원은 오히려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에 11억7200여 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홍 회장의 퇴직금 청구 소송은 인정하지 않고 남양유업이 건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만 인정하면서다. 홍 전 회장이 곧바로 항소하면서 2심이 기다리고 있지만 홍 전 회장이 승소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앤코가 추진 중인 남양유업 서울 강남 본사 사옥 매각 역시 유동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남양유업 강남 사옥은 현재 남양유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금양흥업이 갖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앤코가 남양유업 인수에 투입한 3107억원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한 편의점의 우유 매대//사진=윤서영 기자 sy@ 업계에선 한앤코가 추가 확보하는 자금을 회수하기보다는 남양유업의 경쟁력 개선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그간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감축을 진행해 왔다. 2023년 상반기 1211억원이었던 판관비 지출은 올 상반기 899억원으로 25.7% 줄었다. 같은 기간 240억원이던 광고선전비는 78억원으로 줄었고 0.86%던 연구개발비용 비중은 0.66%로 급감했다. 지금까지는 적자 행진을 벌여왔던 만큼 긴축 경영에 당위성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며 한앤코가 외쳐왔던 '남양유업 정상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모펀드가 기업의 정상화보다는 최대주주의 수익에 무게를 둔 경영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남양유업의 실적 개선이 기업 매각의 사전작업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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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료 한강 돗자리가 40만원”…새 암표법 비껴간 ‘불꽃 명당’ 장사
공식 티켓 50만원·한강 돗자리 40만원…중고 거래 시장 웃돈 폭증 대신 자리 맡기 알바에 100명 몰려…카페 관람권도 30초 만에 매진 정부 암표 처벌 대폭 강화했지만…문체부 “불꽃축제는 법 적용 밖” 중고거래 앱에 ‘여의도 한강공원 4인 명당자리’를 40만원에 넘긴다는 글이 올라왔다. 돈을 내고 들어가는 유료 관람석이 아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공원 자리다.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앞두고 중고거래 시장에서 유료 관람권은 물론 무료 한강공원 명당 자리까지 수십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세계불꽃축제 모습. 뉴스1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앞두고 이른바 ‘불꽃 명당’에 가격표가 붙고 있다. 유료 관람권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거래는 카페 좌석을 거쳐 무료 공원 자리까지 번졌다. 중고거래 시장에 올라온 판매글과 구인글만 보면, 불꽃을 잘 볼 수 있는 자리를 먼저 차지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상품처럼 취급되고 있다. ◆11만원 티켓 50만원에…무료 자리도 40만원 올해 노들섬은 전 구역이 유료 관람 공간인 ‘오렌지플레이존’으로 운영된다. 공식 가격은 1구역 11만원, 2·3구역 16만5000원, 4구역 22만원이다. 행사가 가까워지자 가격은 중고거래 시장에서 뛰었다. 지난 2일에는 오렌지플레이존 입장권을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확인됐다. 가장 비싼 22만원권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다. 앞서 22만원짜리 입장권 2장을 70만원에 내놓은 매물이 확인됐다. 불꽃을 볼 수 있는 카페 좌석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은 불꽃축제 당일 이용할 수 있는 2인용 관람 패키지를 20만원과 30만원에 준비된 27개 한정으로 판매했는데, 판매 시작 30초 만에 모두 팔렸다. 이후 중고거래 시장에는 이 패키지를 6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과 50만원을 주고 구한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더 눈에 띄는 건 무료 공간이다. 지난 3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4인 명당 자리’를 4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반대로 오후 5시까지 자리를 맡아주면 3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구인 글도 등장했는데, 이 게시물에는 99명이 지원한 것으로 표시됐다. 3만9000원에서 5만원을 주고 좋은 자리를 대신 잡아달라는 글도 잇따랐다. 돈을 주고 산 좌석을 비싸게 되파는 수준을 넘어, 먼저 차지한 공원 자리까지 돈을 받고 넘기는 거래가 생긴 것이다. ◆암표법은 세졌지만 불꽃축제는 적용 밖 정부는 불과 일주일 전 암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 시행됐다.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부정하게 구매하거나, 상습·영업 목적으로 구입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이다. 부정판매에는 판매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부정구매나 부정판매를 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도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입장권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공연법이 규율하는 대상은 음악·무용·연극·연예·국악·곡예 등 예술적 관람물을 실연해 대중에게 보여주는 ‘공연’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불꽃축제를 이런 공연의 범주로 보기 어려워, 개정 공연법에 따른 암표 규제를 적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노들섬 유료 관람권을 웃돈을 붙여 되팔아도 현재로선 개정 공연법으로 제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카페 관람 패키지나 호텔 숙박권, 무료 공원 자리를 돈을 받고 넘기는 행위 역시 이번 공연법상 암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불꽃축제처럼 정가가 있는 티켓이 웃돈을 붙여 거래되는 행사도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연·스포츠뿐 아니라 영화와 각종 행사까지 포괄할 수 있는 통합 신고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게시물 삭제 요청이 전부…자리 거래는 더 막기 어렵다 서울시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나라와 당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불꽃축제 티켓이나 자리 거래 관련 게시물을 차단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축제 운영사무국도 초청석 티켓 관련 게시물을 모니터링하며 플랫폼 측에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문제는 이후 단속이다. 서울시는 개인 간 티켓이나 자리 거래를 직접 단속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는 돗자리 등을 이용한 과도한 자리 선점을 자제해 달라는 계도와 안내만 이뤄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공공장소를 개인이 선점해 돈을 받고 넘기는 행위에 공유재산 관련 규정이나 지방자치단체 조례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다만 누가 판매를 목적으로 자리를 잡았는지, 실제 얼마에 넘겼는지를 확인해야 해 현실적인 제재는 쉽지 않다. 이런 형태의 자리 거래를 수사해 처벌한 사례도 거의 없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유료 관람권은 물론 무료 공원 자리까지 웃돈을 붙여 거래되는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왼쪽은 50만원에 되팔리는 유료 관람권, 오른쪽은 40만원에 거래되는 한강공원 명당 자리를 나타냈다. ChatGPT 생성 이미지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서 불꽃을 보는 것 자체는 무료다. 그러나 잘 보이는 자리에는 다른 가격표가 붙고 있다. 유료 관람권에는 수십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무료 공원 자리에도 40만원을 요구하는 글이 등장했다. 새 암표 규제가 시행됐지만 불꽃축제는 그 적용 대상에서 비켜나 있다. 무료 공원 자리 거래는 이보다 더 직접적으로 규율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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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본은행에 촉각 세운 아시아 증시…‘엔캐리 청산’ 우려 재부상?
엔화. 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달(9월)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 ‘빅스텝’(50bp=0.50%포인트) 단행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1조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우려가 글로벌 자산시장에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현재 연 1.00%(1995년 이후 최고치)인 정책금리(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지난 6월에 이어 또한번 올릴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일부 현지 매체들은 이번에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오후 코스피와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일제히 단기 급락했다가 약 30분 만에 곧장 되돌리며 반등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증권 분석가들은 이날 증시 요동이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일시적으로 부각되면서 자극받은 현상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상헌 아이엠(iM)증권 연구원은 “이날 정오부터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7엔 중반까지 내려왔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이 장중 엔화 강세 때문에 이런 우려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린 뒤 달러 등 고금리인 다른 나라의 해외 위험자산(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돈을 뜻한다. 엔캐리 방식의 투자자금 조달은 일본 시장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등 다른 나라와의 금리차가 크고,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낮은 조건일 때 매력적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 금리가 올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축소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엔 엔캐리로 조달해 투자한 글로벌 자산을 매도하고 엔화를 다시 사들여 빚을 갚는 ‘청산’이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한꺼번에 촉발될 수 있는 셈이다. 전세계에 투자돼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규모를 추정, 반영하는 대표지표는 ‘비상업적(투기적 목적) 엔화 선물 순매도(숏) 포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이 숏 포지션 규모는 작년 5월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 7월28일 기준 16만3천 ‘순매도 계약’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급속하게 청산됐던 2024년 7월 당시 규모(18만4천 순매도 계약)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져 있다. 표준 엔화 선물 1계약 단위는 1250만엔이므로, 현재 시장에 쌓인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2조엔을 넘는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글로벌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누적 규모가 1조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한다.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선물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한 수량보다 매도한 수량이 더 많은 상태로, 장래 엔화 가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현재 엔화 가격에 엔화 선물을 미리 매도하고 나중에 엔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싸게 사서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전략이다. 이처럼 시장 참여자들이 엔화 가치 약세를 전망하고 있었는데,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포지션 정리를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 각국 시장에 투자해놓은 주식·채권 등 위험자산을 대거 매도해야 하는 유인이 커진다. 앞서 2024년 7월31일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선 직후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촉발되면서 며칠 뒤인 8월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8%, 11.3% 급락하고 두 시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었다. 당시 이날 일본 도쿄시장 주가지수도 12%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단 5영업일 동안 5.2%나 하락하면서 달러당 145엔까지 급락(엔화가치 급등)했다.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재차 대규모로 누적된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6월에 이어 추가 통화긴축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저금리 조달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경계감이 높아졌다”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지난 7월 말 이례적으로 단행된 미-일 외환시장 공조 개입(엔화 가치 방어) 이후 시장에서 엔화 약세 기대가 축소되고 있는 것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2024년 8월과 같은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은 비교적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엔캐리 자금 흐름이 글로벌 자산 가격 조정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통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일본은행은 2024년 경험을 바탕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터라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을 신중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본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감안하면 엔화가 단기간에 강세로 반전될 개연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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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기차가 대세라길래, BMW iX3 타봤습니다 [운전석리포트]
생에 최초 전기차 시승기 ‘iX3 50 xDrive M 스포츠’ 전기차 앞에 ‘대세’라는 이름표가 붙기 시작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9만8509대로 전년 동기보다 113.6% 늘었다. 수입차는 이미 판매량의 절반이 전기차다. 불안정안 유가 흐름을 보며 기름값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추세다. 내연기관보다 연비야 좋겠지만 성능이 떨어지진 않을까. 궁금해서 직접 타보기로 했다. 최근 대폭 늘어난 전기차 라인업 중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8월 이달의 차’인 BMW iX3를 선택했다. 이전 시승기에서도 밝혔지만, 차 전문가가 아닌 만큼 전문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독자 눈높이에서 장단을 비교해봤다. 수령한 차는 ‘iX3 50 xDrive M 스포츠’ 차량이었다. 검은색 외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첫 인상은 전기차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일단 차키를 받아 운전석 문을 열고 보니 넓은 육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부터 눈에 들어왔다. 내연기관차에 있는 버튼은 사라지고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음식 주문 키오스크를 처음 접하면서 당황한 정도는 아니지만, 다양한 기능들을 다 써보기는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일부터 처리했다. 차가 감속할 때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인 ‘회생제동’부터 내연기관차와 맞춰달라고 주문했다. 울렁울렁하는 경험을 굳이 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 이 기능은 시험하지 않기로 했다. ‘iX3 50 xDrive M 스포츠’ 이동을 시작하려 했다. 그런데 시동 버튼이 없다. ‘희한하다’는 느낌이지만, 일단 오른쪽 버튼을 눌러 ‘D(드라이브)’로 바꾼 뒤 액셀을 살짝 밟으니 자연스레 출발이 됐다. 출발할 때 너무 세게 밟지 말라는 말을 잘 따라봤다. 조금만 밟아도 툭툭 나가는 주행 경험부터 시작됐다. ‘섬세한 발놀림이 요구되는구나’란 감상이다. 원통형 출구를 따라 지하 주차장을 나오면서는 혹여 차를 긁을까 전전긍긍했다. 저속 주행인데 사방이 보이는 ‘서라운드 뷰’가 안 켜진다. 터치스크린에 카메라 버튼을 눌러야 이 기능이 구현된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아직 배울 게 많다. 지난달 28일 목적지인 세종시로 출발했다.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을 지나는 와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앞유리 하단에 있는 길쭉한 가로형 디스플레이였다. 갑자기 ‘후진 주차를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가 뜬다. 주변 차들이 막히니 주차가 필요한 줄 알았나보다. 주차에 진심인 훌륭한 자동 인식 기능이지만, 이럴 때는 정중하게 사양할 필요가 있겠다. ‘iX3 50 xDrive M 스포츠’ 의 자동 주차 기능 고속도로로 접어든 뒤에는 속도를 내봤다. 속도가 가파르게 올라가면서도 흔들림 등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르막길에서도 익숙한 ‘부앙’ 소리도 나지 않는다. 이런 면에서는 내연기관보다 소위 정숙성이 더 뛰어나 보인다. 세종에 도착해선 가족들이 동승해봤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 Y 모델 뒷좌석에서 불편함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우려했지만, iX3는 편안하다는 평가가 돌아왔다. 연비도 합격점이다. 서울과 세종 왕복 결과 남은 배터리 잔량은 59%로 나타났다. 비가 와서 못해보기도 했지만, 충전 필요성이 없었다. 다만 굳이 단점을 꼽는다면 무거운 차체다. 동급인 X3모델보다 중량이 300㎏가량 더 나간다. 세종시는 과속방지턱이 ‘험하다’ 보니 이를 지날 때마다 무거운 차체가 실감됐다. 주행 경험을 더 좋게 하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신경 쓸 필요가 있겠다. 그렇게 시승은 마무리했지만, 의문이 하나 남는다. 주행 중 갑자기 앞유리 하단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외계인 아이콘의 정체다. ‘대체 넌 누구냐.’ ‘iX3 50 xDrive M 스포츠’ 앞유리 하단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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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욕증시, 월러 '금리 동결' 시사에 일제 상승…나스닥 1.4%↑
월러 "물가 예상 밖 아니면 동결 지지" 9월 금리 인상 확률 63.2%→50.4%로 후퇴 10년물 국채금리 4.77%로 내려…유가는 고공행진 [뉴욕=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9.0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금리 동결 시사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후퇴하면서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3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 상승한 7747.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 오른 2만6584.0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나타냈다. 개별 종목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강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16%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3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1% 상승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월러 이사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디스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월러 이사는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도 빠르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63.2%에서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50.4%로 낮아졌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7% 수준으로 내려왔다. 전날에는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도 미 국채금리 하락에 힘을 보탰다. 국채금리가 내려가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높은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전략가는 국제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고금리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며 "아직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는 신호가 나왔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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