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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꼼수 판치는 '사설 구급차'...경찰도 복지부도 '권한 밖?'
[앵커] '환자 없는' 사설 구급차에 어린 중학생이 목숨을 잃었지만 응급의료법 위반과 관련한 경찰 수사와 보건당국의 조치는 더디기만 합니다.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가슴은 오늘도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15살 중학생의 목숨을 앗아간 사설 구급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인명구조단이 사고를 낸 사설업체에 명의를 빌려준 정황과 관련한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수사는 사실상 멈춰 있습니다. 사설 구급차 운영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파헤쳐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교통과에서 사고 처리 외에 불법 명의 대여 여부까지 들여다보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의 대여 의혹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데다, 구체적인 물증 없이는 강제수사를 벌이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관리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떨까요?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복지부는 법인 설립 인가만 내주었을 뿐, 지도·감독 권한은 서울시에 맡겼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실제 운행 현황이나 지부 관리는 각 지자체와 보건소가 담당할 일이라고 반박하지만, 보건소 생각은 또 다릅니다. [서울시 관계자 (민원인 통화) : 우리(서울시)가 이 법인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다, 계속 복지부에 얘기하거든요. (복지부는) 서울시에서 걔네 없애, 우린 법 못 바꿔(라고….)]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 : (비영리 법인) 점검 주체에 대해서 되게 말이 많았고, 법적으로는 애매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명의를 주고받으며 난폭운전으로 사망사고가 나도, 여기에 책임을 물을 명확한 기관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는 사이 부모는 아직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르며, 누군가는 이 무참한 죽음의 이유를 꼭 밝혀달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숨진 중학생 아버지 : 매일 자기 전에 여기 와서 담배 한 대씩 피우고 들어가서 자요. 보고 싶고 속도 답답하고 그러니까….]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정진현 디자인 : 박유동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경찰 수사보건복지부구속 송치교통사고서울시 -
사회수입보다 가파른 지출…건강보험 1분기 적자 4조원 육박
1분기 수입 22.4조 원 대비 지출 26.3조 원… 2021년 이후 유지된 흑자 기조 꺽여올올해 연간 적자 현실화...건보공단, 재정 추계 및 대비 착수 국민건강보험 공단. 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1분기에만 4조 원에 육박하는 당기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적자 전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이후 이어져 온 흑자 기조가 꺾인 것으로, 수입 증가 폭보다 지출이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재정 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현금흐름 기준 건강보험 수입은 22조 4천416억 원인 반면 지출은 26조 3천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기 당기수지는 3조 8천98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말 기준 30조 2천217억 원이던 누적 수지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26조 3천228억 원으로 감소했다. 건강보험 재정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 당기수지 적자를 보인 뒤 2021년 2조 8천229억 원의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2022년 3조 6천291억 원, 2023년 4조 1천276억 원으로 흑자 폭을 키웠으나, 2024년 1조 7천244억 원, 2025년 4천996억 원으로 점차 흑자 규모가 줄어들다가 결국 2026년 1분기 만에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적자 흐름은 보건 당국의 사전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2월 수립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2026년 건강보험 당기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5년 9월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검토회의에서도 2026년 이후 적자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향후 건강보험 재정은 경제 여건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지역·필수·공공 의료 강화 방안,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 개선 계획 등 다각적인 정책 변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향후 보건의료 환경과 정책 변화가 수입과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적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한층 정교한 재정 추계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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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외로운 노년…60세 이상 10명 중 3명 "대화 상대가 없다"
복지부·노인인력개발원 정책연구세미나 도움 받을 곳 없는 비율은 OECD 중 1위 [서울=뉴시스] 김은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연구센터장이 최근 2026년 제5차 정책연구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둘 중 하나라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사회적 고립도는 2025년 기준 33%였다. (사진=뉴시스 DB) 2018.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고령층 10명 중 3명은 이야기를 할 상대가 없는 사회적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은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연구센터장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최한 2026년 제5차 정책연구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둘 중 하나라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사회적 고립도는 2025년 기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5.7%, 여성이 30.5%였고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24.4%, 30대 26.5%, 40대 29.5%, 50대 37.2%, 60세 이상은 39.4%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고립도가 심화됐다. 세부적으로는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상대가 없는 비율은 2021년 27.2%에서 2023년 26%, 2025년 24.9%로 감소했고 60세 이상도 같은 기간 31.1%, 29.7%, 28%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상대가 없는 비율은 2021년 20.4%에서 2023년 20.2%, 2025년엔 21.3%로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도 2023년 26.9%에서 2025년 27.7%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고 응답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9.51%인 반면, 우리나라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20.6%로 1위에 올랐다. 2위가 그리스(18.6%), 3위가 튀르키예(16%)였으며 이웃나라 일본은 13.6%로 6위였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1.7%로 37위에 위치했다. 고립의 그늘은 고독사로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 제출 자료에 의하면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0년 3279명에서 2024년 3924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중에서는 60대 남성이 1089명에 달했다. 정부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고립 방지로 개념을 확대해 정책을 시행 중이다. 기존 39개 지자체에서 시행하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229개 전체 시군구로 확대했고 관련 예산은 2026년 기준 138억원을 확보했다. 청년은 마음회복과 일상회복, 중장년은 관계개선과 건강관리, 경제자립, 노인은 돌봄연계와 사회참여, 안전확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김 센터장은 통합돌봄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취약계층 대상 이불 빨래를 도우며 안부를 확인하는 공공이불빨래방, 전등·스위치 등을 교체하며 생활안전을 확인하는 고쳐드림 사업 등을 예시로 들었다. 김 센터장은 "관계형성 거부감이 있는 경우 실질적인 필요를 통해 연결 매개체가 되며 낙인감 해소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이 모든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지역 주민인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가 방문과 안부 확인, 관계 형성, 서비스 제공 등을 하며 일상에서 접점을 만드는 구조가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낮은 소득과 활동 불안정성, 참여 기간 제한 등으로 인한 지속성 한계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김 센터장은 "현장 공무원 인력난으로 사람이 반드시 채워야 하는 영역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사회적 고립 예방은 민관이 협력해야 하는 구조"라고 했다.
60대 남성고독사 예방보건복지부사망자 수시범사업 -
사회[단독]신고받고 가니 “놀다 다쳐”… 아동학대 상담거부 5년간 1102건
경찰 함께 가도 불응땐 방법 없어 과태료 물릴수 있지만 2건 그쳐 최후수단 ‘보호명령’도 절반 줄어 재학대율은 4년새 12→16% 증가 올해 2월 한 지방자치단체에 세 살배기가 30대 아버지에게 얼굴에 상처가 날 정도로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자체는 학대가 강하게 의심된다고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례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이 가해자 등을 교육하고, 피해 아동을 주기적으로 상담·치료하는 조치다. 이후 아보전이 해당 가정을 수 차례 찾았지만 이 아버지는 한 번도 문을 열지 않았다. 닫힌 문 너머에서 “아이가 놀다가 넘어져 다친 건데 왜 유난이냐”며 오히려 따지기도 했다. 경찰과 동행해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아보전은 어머니를 통해서만 가끔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 상담 거부 1102건인데 과태료 2건뿐 이처럼 학대 피해를 봤거나 의심되는 아동과 그 가족에 대한 상담·치료·교육 등 사례 관리를 보호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거나 중단한 사례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110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보호자 거부 등으로 상담을 시작조차 못 한 ‘미이행’은 528건이었다. 가까스로 사례 관리를 시작했지만 보호자 측이 일방적으로 중단한 사례도 574건이었다. 이들은 주로 “생계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거나 “아보전이 아동 말만 들어준다” 등의 이유를 댔다. 보호자가 이렇게 당당하게 나올 수 있는 건 사례 관리에 불응해도 처분이 솜방망이 수준이고, 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현행 아동복지법상 학대 행위자가 관리에 불응해도 내릴 수 있는 조치는 300만 원 이하 과태료뿐이다. 그마저도 실제로 부과된 사례는 1102건 중 2건에 그쳤다. 경기 부천시(154만5000원)와 의정부시(75만 원)였는데, 지난해 처음 부과됐다. 그나마 의정부시 사건의 경우 과태료도 체납 중이다. 경기권의 한 아보전 관계자는 “사례 관리는 보호자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과태료를 부과하면 보호자를 더 자극할 우려가 있어 적극적으로 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이 학대가 반복되기도 했다. 2024년 서울 도봉구에서는 아보전이 학대 가정에 여러 차례 불시에 방문하려 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다. 결국 이 가정에서는 지난해 6월 다시 한번 학대가 신고됐다. 그 후로도 부모는 상담을 거부하고 있다. ● 접근 금지 등 명령 접수도 5년 새 반토막 사례 관리가 보호자의 협조에 기대는 조치라면, 그마저 통하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조치가 피해 아동 보호명령이다. 가해자를 집에서 퇴거시키거나 아동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사실상의 강제 분리 조치로, 지자체장 등이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이 명령을 접수한 사례는 2020년 1253건에서 2024년 560건으로 줄었다. 이 시간 법원이 명령을 내린 비율도 69.7%에서 53.5%로 떨어졌다. 보호명령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지 않게 된 계기는 2020년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이 꼽힌다. 이전엔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직접 법원에 보호명령을 청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정 후에는 지자체장만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동이 잦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은 전문성이 부족한 탓에 청구서가 부실한 경우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상용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보전이 ‘상담을 거부하면 강제 조치를 청구하겠다’고 압박할 수단을 잃은 셈”이라고 했다. 그 사이 재학대율은 오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전체 학대 피해 아동 중 재학대 비율은 2020년 11.9%에서 2024년 15.9%로 올랐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아보전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관계자는 “상담 거부 보호자를 강하게 제재하고, 참여를 유인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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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샐러드 먹고 감염” 공포의 상추…회사 하나 완전 망했다는 美 상황
美 원포자충 감염증 한 달째 기승 양상추 원인 지목에 식당들 타격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저스트 샐러드’ 매장에서 한 직원이 주문받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저스트 샐러드는 뉴욕, 플로리다,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등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샐러드와 랩, 따뜻한 볼 메뉴, 수프, 스무디 등을 판매한다. 2026.8.4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미국에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 감염 사례가 2만 5000건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 미국에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 감염 사례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올해 원포자충 감염은 미국 최소 47개 주에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중부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연결된 대규모 집단감염은 15개 주에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주정부가 확진·추정 사례를 포함해 집계한 미국 내 원포자충 감염 사례는 2만 5000건을 넘어섰다. 종전 최다였던 2019년 약 4700건의 5배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CDC가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한달 간 집계한 미국 내 검사 확진자는 1만 468명이다. 양상추 관련 집단감염을 포함해 원포자충 감염 전체를 집계한 수치로, 최소 47개 주에서 환자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517명이 입원했다. 검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거나 해외 감염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사례도 1만 2255건 이상이다. 원포자충은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과일·채소 등을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이다. 감염되면 잦은 물설사와 복통, 메스꺼움, 식욕 저하, 체중 감소,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제4급 법정감염병인 장관감염증으로 분류돼 표본감시 대상이다. 양상추 연관 집단감염은 15개주…6358명 감염·2명 사망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원포자충 감염 가운데 가장 큰 단일 집단감염은 중부 멕시코에서 생산된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연결돼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5일 이 양상추와 연관된 집단감염 지역이 기존 9개 주에서 15개 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아칸소·아이오와·미주리·네브래스카·뉴햄프셔·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가 새로 추가됐다. 15개 주 양상추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환자는 6358명이며 최소 278명이 입원했다. 지난달 24일 1947명이던 집계가 크게 늘었지만 모두 최근 새로 감염된 것은 아니다. 당국이 추가 조사를 통해 타코벨을 이용했거나 회수 대상 양상추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기존 환자들을 이번 집단감염에 포함하면서 숫자가 크게 늘었다. 미시간에서는 환자 2명이 숨졌다. 두 사람 모두 중증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FDA는 원포자충 감염과 탈수가 기존 질환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DA의 역학조사와 유통경로 추적에서는 중부 멕시코에서 생산돼 테일러팜스 데 멕시코(Taylor Farms de Mexico)가 공급한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공통 연결고리로 확인됐다. 테일러팜스는 지난달 17일 해당 양상추를 자진 회수했고 타코벨도 같은 날 미국 매장에서 이 업체가 공급한 채썬 아이스버그 양상추 사용을 중단했다. 감염원 확인·리콜에도 숫자 증가…기존 환자 뒤늦게 반영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감염원을 확인하고 관련 제품을 회수했다며 양상추 관련 집단감염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해당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가분이 모두 리콜 이후 발생한 신규 감염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FDA는 환자를 특정 집단감염과 연결하는 데 최장 6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오염 식품이 시장에서 회수된 뒤에도 검사와 역학조사를 거쳐 기존 환자가 뒤늦게 집계에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FDA와 CDC는 현재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추 공포’ 외식업계로…관련 없는 업체도 고객 줄어 감염 사태의 여파는 미국 외식업계로 번졌다. 시장조사업체 플래서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미국 타코벨 방문객은 평소보다 21% 감소했다. 감염 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샐러드 체인에도 영향이 미쳤다. 촙의 방문객은 같은 시점 12% 줄었고, 스위트그린도 자사 음식이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소비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경영난을 겪던 샐러드 체인 ‘샐러드 앤드 고’는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영업 중단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는 급격한 사업 확장과 비용 상승 등으로 이미 자금난을 겪고 있었으며, 자사 음식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없지만 원포자충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이 경영난을 가중했다고 밝혔다. FDA는 현재 서로 다른 집단감염 5건을 별도로 추적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플로라의 ‘샐러드 데이즈’ 온실에서 수경재배된 상추가 줄지어 자라고 있다. 2026.7.31 플로라 AP 연합뉴스
보건복지부체중 감소연합뉴스멕시코FDA -
경제데이터보다 헬스장 형의 조언을 더 믿는 이유[IT 칼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학적 임상 데이터보다 개인의 경험을 신뢰하며 신체를 개선하려는 '바이오 해킹'과 '브로사이언스'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내 흡수가 쉬운 펩타이드를 활용해 근육 재생이나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자기 결정권과 맞물려 관련 규제 완화 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BPC-157보건복지부체중 감량실리콘밸리비만치료제 -
사회낡은 장기 갈아끼우는 시대도 '성큼'… 포항선 '인공 간·심장' 찍어낸다
기계식·이종장기·3D 바이오프린팅 3파전… 닳은 장기, 이젠 고치지 말고 새로 만든다 닳은 장기를 고치는 시대에서 새로 만드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몸에 착용하는 기계식 인공장기(왼쪽부터), 유전자를 편집한 돼지에서 얻은 이종장기, 세포와 바이오잉크를 층층이 쌓아 혈관까지 구현한 3D 바이오프린팅 장기. AI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 5월 프랑스 기업 카르마의 인공심장 '에이손'이 유럽 일부 시장에서 판매를 재개했다. 사람의 심장 박동을 모사하는 이 장치는 기증자를 기다리지 않는다. 생산 라인에서 나온다. 의학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닳은 장기를 고치는 단계에서, 새로 만들어 갈아끼우는 단계로 넘어가는 중이다. 전 세계 인공장기·생체공학 시장은 올해 483억9,000만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442억3,000만달러에서 1년 만에 40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2034년에는 992억8,000만달러, 연평균 9.4% 성장이 예상된다. ◆기계식·이종장기·바이오프린팅… 세 갈래 경쟁 경쟁은 세 갈래로 갈린다. 첫째는 기계식이다. 마찰을 없앤 자기부상 회전형 인공심장이 주류가 됐고, 집에서 착용하는 웨어러블 인공신장(WAK)도 필터 기술 혁신으로 상용화 문턱에 닿았다. 미국 바이바코의 완전 인공심장은 올해 3월 임상 진전을 발표했다. 이 분야는 이미 규제 승인의 궤도에 올라 있다. 둘째는 유전자 편집 이종장기다. 미국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편집한 돼지 신장과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을 가속하고 있다. 동물 장기를 사람 몸이 공격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미리 손보는 방식이다. 셋째는 3D 바이오프린팅이다.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와 바이오잉크를 섞어 장기를 출력한다. 최근에는 세포를 층층이 쌓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장기처럼 혈관 내벽을 만들고 산소를 공급하는 범용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 나라마다 무기가 다르다. 미국은 재생의학 전 분야와 세계 최대 시장을 쥐었다. 유럽은 카르마를 앞세운 생체모사 기계식 장기와 정밀한 규제 체계로 다국적 연구를 끌고 간다. 일본은 iPS 세포(역분화줄기세포)로 망막과 심장 근육 시트 임상을 선도한다. 뇌사 기증자가 2년 연속 줄어 지난해 370명에 그친 사이, 이식 대기자는 5만4,789명으로 늘어 하루 평균 8.5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숨지고 있다. ◆혈관·면역·규정, 넘지 못한 세 개의 벽… 대기 4년, 신장은 7년 9개월 기술은 아직 문턱 앞에 있다. 첫 번째 벽은 혈관이다. 간이나 신장 같은 큰 장기는 미세혈관 끝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닿아야 살아 있다. 이 혈관망을 구현하는 것이 현재 최대 난제다. 완전한 기능을 갖춘 3D 프린팅 장기가 여전히 '몇 년 뒤'로 남아 있는 이유다. 두 번째 벽은 면역이다. 인공 재료든 동물 세포든 몸에 들어오면 면역계가 공격한다. 크리스퍼가 선택이 아닌 필수 도구로 붙는 지점이다. 세 번째 벽은 규정이다. 살아 있는 생체 인공장기를 같은 품질로 반복 생산할 수 있는지, 그것을 누가 어떻게 검증할지에 대한 국제 기준은 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꿈은 세포 단위로 달리는데, 현실에선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지는 환자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장기이식 대기자는 5만4789명, 평균 대기 기간은 4년이다. 신장이식은 평균 7년 9개월을 기다린다. 그사이 하루 평균 8.5명이 차례를 기다리다 숨진다. 기증은 오히려 줄었다. 뇌사기증자는 2023년 483명을 정점으로 2024년 397명, 2025년 370명으로 내려앉았다. 기증에 기대는 방식으로는 이 격차가 메워지지 않는다. 3D 바이오프린터로 제작한 인공 간·심장 모델을 연구진이 살펴보고 있다. 세포를 층층이 쌓아 실제 장기와 같은 구조·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바이오프린팅의 목표로, 인공장기 대량 생산 시대를 여는 최전선 기술로 꼽힌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한국의 승부수'3D 바이오프린팅'… 포항서 자라는 인공 간·심장 방향을 먼저 튼 쪽은 국내 연구진이다. 고치는 대신 새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이 포스텍 기계공학과 장진아 교수다. 지난해 젊은과학자상을 받은 그는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응용기술센터를 이끌며 인공 간과 심장을 만들고 있다. 연구팀이 다루는 장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심장과 혈관, 폐·위·췌장·각막·기관·식도·장까지 사람 몸속 주요 조직과 장기 모델을 동시에 붙들고 있다. 장 교수는 바이오프린팅을 "살아있는 세포와 생체 재료를 층층이 적층해 기능성 인체 장기를 제작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손상된 조직을 겉에서 보완하는 데 머물렀던 기존 의료기술과 달리, 실제 인체 조직과 똑같은 구조와 기능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장진아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응용기술센터장은 "인간의 살아있는 조직을 만드는 기술은 형태와 기능이 조화를 이룰 때 생명공학의 꿈이 비로소 시작된다"며 "이런 기술이야 말로 인류의 난제인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연구분야다"고 말했다. 이 구상이 자라나는 곳은 경북 포항 흥해읍의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응용기술센터다. 포항테크노파크가 운영을 맡은 이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인공 간·심장 같은 맞춤형 장기 제작 기술의 상용화를 돕는다. 핵심은 '작게 만들어 크게 키우는' 전략이다. 연구팀은 먼저 간이나 심장 근육세포가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 구조를 작은 조직 단위로 찍어낸다. 이를 배양하고 조립해 실제 간 크기까지 불려 나간다. 목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 전 과정을 자동화해 인공장기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장 교수는 "미래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단순 조직 제작을 넘어 인간의 장기 대체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바이오소재 기술이 결합되면 의료 패러다임 자체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낡은 장기를 갈아끼우는 시대가 더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보건복지부기술 혁신인공지능프랑스바이오 -
IT문신바늘 재사용 금지…시술 전 간염·HIV 병력 확인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시행될 문신사법에 대비해 위생과 안전 관리 기준을 담은 '문신시술 표준지침'을 배포했다. 지침에는 일회용 바늘 사용 의무화, 시술 구역 분리, 감염병 병력 확인 및 미성년자 보호자 동의 등 구체적인 수칙이 포함되었다.
문신시술 표준지침보건복지부위생관리 -
경제경제일반편의점에서 인공눈물까지…상비약 확대 조짐에 약사들 발칵
보건복지부가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상비약 품목을 현재 13종에서 최대 20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찬성하는 반면, 약사단체는 의약품 오남용 우려를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상비약품목 확대보건복지부 -
사회직장인 건보료 월 최고 459만→612만원, 최저 1만→2만2000원
정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착수 건강보험 올해 5조 적자 전환 예상… 상한-하한액 모두 올려 재정 확충 연봉 2000만원 초과 일용직도 부과… “의료쇼핑 막을 장치도 병행돼야” 뉴시스 정부가 건강보험료의 상한액과 하한액을 모두 높이는 부과 체계 개편에 시동을 건 것은 건강보험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건보 재정은 올해...
경제서울정부건강보험료보건복지부국회상한선외국인직장인하한선초고소득자최저임금비용개편안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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