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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바이백'도 소용없고, 유가도 오른다면…미국발 '히스테리' 경계할 때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32% 떨어진 것을 비롯해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7%, 1.00% 후퇴했습니다. 미국의 국채 장기 금리(=수익률)는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다시 연 4.7%를 넘어섰습니다. 어제 미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바이백) 규모 확대 정책을 소개하면서 '증시의 상승 폭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미국의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우려를 크게 씻어내는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다'고 설명드렸었는데, 이런 점들이 오늘 시장에 빠르게 나타난 겁니다. 최근 미 재무부가 주도하는 정책들, 엔저 저지나 장기채 금리 하락 효과가 기존보다 빠르게 지워져나가는 점을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의 실물 경제 움직임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들도 발표됐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47.4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북동부 제조업체들의 경기 조사 기반으로 지수가 만들어지는데요. 이 곳에는 제약·바이오, 방산, 화학 기업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체감 경기 상황은 분명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경제주체마다 경기를 바라보는 온도차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간밤 나온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기업 월마트의 실적을 볼까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예상보다 좋았지만, 저조한 매출 증가율과 컨센서스를 밑돈 3분기 EPS 전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쳤습니다. 월마트는 미국의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입니다. 미국 사업부 매출의 약 60%는 식료품이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월마트의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보다 약하다는 뜻은 미국 서민층의 소비가 예상보다 약해질 수 있다는 것 을 의미합니다. 월마트 실적의 세부 지표를 보면 평균 구매액은 1.1% 증가에 그쳤고, 거래 건수는 1분기 3%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락했습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서민층들의 실질 소득이 감소했고, 그 결과 이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를 유추해볼 수 있겠지요. 월마트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9.15% 내렸습니다. 또 하나 살펴볼 것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24일 구체적인 제재 계획을 발표 하겠다고 했지요. 베선트 장관은 '이란을 향해 최대 규모로 경제적인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대규모 확전 재개 가능성이 작다는 것인데, 시장이 이를 오해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어제 악시오스에서 미군이 호르무즈의 남쪽 항로를 확보해 하루에 약 1천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한다고 보도한 점을 함께 보아야겠습니다. 이번에도 뉴욕타임스에서 미 해군이 호르무즈를 지나는 유조선을 은밀히 호위하며 원유 수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 재무장관의 말대로 유가 상승이 시장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매일 2,500만 배럴의 원유가 지나던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달 여러 노력에도 일간 500만 배럴 수준의 원유만이 오가는 곳이 되었다는 점이 확인되었으니까요. 이란 제재 강화와 관련해 지켜볼 또다른 포인트는 미국과 이란 간의 불씨가 다른 나라들에 튈지 여부입니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동맹국들에게 우리 편인지 혹은 우리에게 맞설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을 향해서는 이란을 향한 에너지 제재 정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장은 이란과 오랜 에너지 수급 관계를 맺었던 인도 등의 국가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관련 '시범 케이스'가 될지 여부를 지켜봐야겠지요. 이란 문제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미국이 국제사회에 '히스테리'를 부리는 국면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겠습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선물 기준 배럴당 93달러 선 위에서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호르무즈 해협미국 대통령제약·바이오실적 발표 -
세계이란 유조선 공격에 꽉 막힌 호르무즈 해협...16일 통과 '0'척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유조선 알 샤피아호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잇단 유조선 공격 여파로 사실상 멈춰서는 수준까지 급감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집계 결과 지난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화물선은 5척에 그쳤으며 16일에는 한 척도 없었다. 직전 주말 통행량은 31척이었다. 15일 해협에 진입한 선박 중에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이란 측 항로를 이용한 인도 국적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이 있었다. 선박 통행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주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용하는 선박 3척이 운항 중 공격받았다고 밝힌 뒤 급감했다. UAE는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AIS를 끈 채 이동하는 선박이 있어 실제 통행량은 집계보다 많을 수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기 전 하루 130척 이상이 오가던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다며 압박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재개를 위해 미국이 전쟁 피해 배상 등 자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핵심 통로였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박 운항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워싱턴(미국 정부)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이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이 7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바브 엘만데브 해협에서는 주말 동안 원자재 운반선 55척이 통과했던 전주에 비해 줄어든 49척의 통과했다. 사우디의 석유 유조선의 통과 기록이 없었다.
아바스 아라그치호르무즈 해협사우디아라비아이란 외무장관미국 정부 -
경제"이제 다시 금 사야 하나"…금값 한 달 만에 11% 반등
온스당 4432달러…25% 하락 후 상승 추세 '기대' 5000달러 회복 전망 우세…"과거 역사적 고점서 평균 8개월 저점 확인" 이날 서울 시내 금은방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2026.6.1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지부진하던 금 가격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긴 조정을 마치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까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증권가에선 금 가격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4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5354.8달러까지 치솟은 뒤 꾸준히 하락하며 7월 16일 3991.1달러까지 약 5개월간 25%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이날까지 한 달 만에 11% 상승한 것이다. 이자가 없는 금은 금리가 높아질 경우 다른 자산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자산이다. 올해 초에는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겹친 데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미국채·달러로 이동해 금값이 급락했다. 하지만 당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반대로 2만 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고용 부진이 확인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가 재조명됐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점도 낙관론을 키웠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28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중국 인민은행도 7월 말 금 보유량을 전월 대비 64만 온스 늘리면서 2023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을 기록했다.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2026.8.4 ⓒ 뉴스1 구윤성 기자 금값이 반등하면서 금 관련 투자상품으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WGC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30억 달러(약 4조 2500억 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유입된 매수세가 다시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도 올해 2분기 금 ETF인 'SPDR GOLD TR'을 2억 5041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공시에선 없던 것으로, 2분기 중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금 투자에 나선 건 지난 2013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지난 5개월간의 하락세를 기록한 금 가격이 8월 들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면서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장기 상승 추세는 약 38%의 피보나치 조정선(온스당 4000달러)에서 지지를 보이며 장기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증권가에선 금값이 5000달러 선을 회복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027년 상반기 국제 금값이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역사적 금 고점 이후 하락 국면에서 평균 8개월간 저점 확인 후 11~12개월 사이 고점 대비 90%가량 회복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연말 5000달러 근방의 상승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는 신중론도 남아있다. 또 아직 해소되지 않은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높아져 금 가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홍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4600달러를 돌파하는지 여부가 전고점으로 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중동 전쟁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9월 고용지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장기 금리 하락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며 금 가격의 상승이 더욱 가팔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기준금리 인상서울 종로구연방준비제도금리 인상 -
세계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지시 속내는…北대화냐 韓압박이냐
SNS로 돌연 을지훈련 대폭 축소 지시 발표 "김정은과 좋은 관계"…대화 여건 조성 해석 李대통령 굳이 언급…韓 향한 불만 표출일수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8.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돌연 한미 정례 연합군사연습을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한 만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갑작스러운 발표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불만 표출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압박성 조치로 볼 여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김정은과의 매우 좋은 내 관계에 비춰볼때, 저는 한국과의 연합군사연습에 미국이 참여하기로 오래전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다"며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저는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연합군사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하반기 정례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시작을 코앞에 두고 나왔다. 훈련은 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언제나처럼)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온 나라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설명을 토대로 보면 이번 조치는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북한은 오랫동안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고, 지난 14일에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을지자유의방패 훈련에 반발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 연합훈련이 축소되면 북한의 문제제기가 어느정도 수용되는 모양새가 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시절에도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킨적 있는데, 이는 2018년 6월 첫번째 북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돌연 2019년 6월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사진을 SNS에 게제한 점도 대화 분위기 조성 노력이란 해석에 힘을 싣는다. [판문점=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6.30.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첫날부터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고, 지난해 10월 방한에 앞서서는 만남에 열려있다며 회담을 손짓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 등 당면 현안이 해소되면 북한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왔다. 이란 전쟁으로 이미지와 체면을 모두 구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통해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노벨 평화상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도 북미대화 재개를 예상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지난 13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이력 쌓기를 미끼로 핵 보유국 지위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 말미에 이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만큼 다른 속내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관련이 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한국이 자신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병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던 점을 겨냥한 것인데, 북한과의 긴장 해소가 목적이었다면 굳이 덧붙일 이유가 없는 대목이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2025.10.29. photocdj@newsis.com 민감한 현안을 일방적으로 SNS에서 발표한 점도 한미간 긴장관계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한국계 정치인인 앤디 김(민주 뉴저지)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과의 동맹은 미국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한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 게시글은 이러한 관계를 소홀히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결정은 양국이 공동으로 내려야 하며, SNS를 통해 일방 발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미투자 발표가 늦어지는 등 무역 분야 긴장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 전 국정능력을 홍보하기 위한 성과가 필요한 만큼, 한국의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가 늦어지는 상황에 불만이 깊을 수밖에 없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날 3주만에 재차 미국을 방문한 것도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장관은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막판이 되면서 실무적으로 다양한 구체적 쟁점들이 나오고 있다. 전체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 오게됐다"며 "(8월말 또는 9월초 발표라는)그 목표 하에서 지금 디테일하게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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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처음으로 수에즈 운하 통해 원유 수송 중‥해수부 "홍해 통해 원유 수송 지속"
'우회로 홍해' 통과한 첫 유조선 [자료사진] 호르무즈 봉쇄 이후 우회로로 이용한 홍해 남쪽 바브엘만데브 해협 위험이 고조되자 한국 유조선이 홍해 북쪽 수에즈 운하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한국 유조선 1척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국내로 운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의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 국내로 운송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 15척의 유조선은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왔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군사적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해수부는 "홍해 남측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아닌 북측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방식은 선사와 화주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호르무즈 해협사우디아라비아수에즈 운하후티 반군 -
경제'호황 끝물인 줄 알았는데'…"역대급 이익 더 간다" 반전 전망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성장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높아진 정제마진에 따른 수익 극대화가 핵심 배경으로 꼽히는데, 이 과정에서 유가 하락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보고 있어 이목을 끈다. 정유사들이 향후 정제마진이 높은 정유 제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원유 구매도 늘릴 가능성이 커 유가 하락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해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진명·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쟁보다 긴 호황' 제목의 정유 부문 보고서에서 "정유 업황 강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라며 "높아진 정제마진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이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제마진은 원유와 정유 제품 간 가격 차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말한다. 최근 정유 제품 수요가 높았던 데다 러시아 정유 공장의 피격, 중국 내 생산 감소, 6∼8월 성수기까지 모두 맞물리며 공급이 부족해진 탓에 정유 제품 가격 자체가 올라, 정제마진도 최근 덩달아 커졌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정제마진은 배럴당 6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이 커진 만큼, 정유사가 향후 이 부문 수익 확대를 위해 정유 제품 생산을 늘릴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 본다. 이 경우 원유 수요가 늘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와 별개로 유가 하락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으로 연결된다. 이들 연구원은 또 "7월 미국 휘발유 재고는 2012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도 2014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재고 재축적에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원유)현물시장 정상화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핵심은 전쟁보다 원유와 제품의 정상화 속도 차이다. 전쟁 완화에도 제품 공급과 재고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S-OIL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천원으로 상향하며 "최근 아시아 지역의 정제마진 급등과 견조한 윤활유 마진이 일부 손실 효과를 줄이는 가운데, 이란 전쟁이 종료된 후에도 원유와 같은 화석연료 공급 차질은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한 석유화학 부문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정유 4사가 정제마진 강세로 실적을 개선해가고 있다. 이를 유지한다면 역대급 영업이익 기록이 한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국제유가 관점에서는 정유사발 원유 수요 확대가 가격 하락 폭을 축소하는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정유 기업들의 긍정적인 수익성은 당분간 높은 가동률과 원유 수요를 예고해,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화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52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40달러로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이란 전쟁국제 유가 -
세계끝나는 ‘60일 휴전’… 트럼프 “호르무즈는 美 영토”, 이란 “망상”
17일 휴전 시한 종료 종전 협상 돌파구 못 찾아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 지난 3일 이란 수도 테헤란 엥겔라브 광장에서 한 여성이 대형 반미(反美) 선전물 앞을 걸어가고 있다. 선전물엔 미국 '자유의 여신상'이 쓰러져 부서진 모습 뒤로 이란 군중들이 모여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휴전 합의’ 기간이 오는 17일(현지 시각) 종료된다.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양국이 다시 맞붙으며 중동 지역 전체로 전쟁이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호르무즈 해협은 과거에도 이란의 것이었고, 현재도 이란의 것이며 앞으로도 이란의 영토로 남을 것”이라며 “트윗이나 항공모함, 명령이나 선거 연설로 장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데에 반박한 것이다. 가리바바디는 “이 해협은 오직 이란의 명령에 따라 열리고 닫힐 것”이라며 “미국이 패배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망상에 빠져 있는 한, 이란은 계속 봉쇄를 시행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의 종전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중재국을 자처한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이를 협상 재개로는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이에 오는 17일 만료되는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휴전 합의는 사실상 빈손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약 60일간 군사 행동을 자제하며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경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오가던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도 사실상 멈춘 상태다. 전쟁 장기화로 미국 휘발유 가격이 1년 새 약 30% 급등하자 트럼프는 “휘발유값을 조금 더 내는 것은 사악한 나라인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치를 만한 대가”라고 했다. 이란 전쟁에서 파생된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AFP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안사르와 데이르 엘자흐라니 등을 공습하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 최소 11명이 숨졌다. 6월 휴전 합의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일가족 전체가 사망한 것은 기본 합의와 민간인 보호에 관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부대 대대장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 중재로 현재까지 이탈리아 로마 회담을 포함해 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 문제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 8차 협상이 예정돼 있지만, 공습과 보복 위협이 반복되는 가운데 타결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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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P500 최고치 경신…반도체 급등, 샌디스크 13%↑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데다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9.72포인트(0.13%) 상승한 53839.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넷플릭스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0.81% 오른 26803.03에 마감했다. 이 날 시스코시스템즈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8.4% 내렸다. 세레브라스시스템즈와 코히런트도 각각 11.8%, 8%가량 밀렸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업체 샌디스크는 13.7%,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2%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31% 뛰었다. 인수합병(M&A) 소식도 시장을 움직였다. 로이터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워크데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워크데이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해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5%대 올랐다. 델과 HP는 레노버의 호실적에 각각 2%대, 3%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07달러로 전장보다 2.15%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25달러로 2.43% 하락했다. IEA는 12일 발표한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감소폭이 하루 1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51만배럴 늘어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호르무즈 해협SK하이닉스주식예탁증서인플레이션 -
세계UAE "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국영석유사 선박 2척 공격"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석유사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13일(현지시간) 오후 자사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ADNOC은 설명했다. ADNOC은 자사 직원 및 자산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았으나, 고객 요구 사항을 차질 없이 충족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UAE 국영통신사 WAM에 따르면 UAE 외무부는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UAE 외무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상업용 선박을 표적으로 삼고 해협을 경제적 압박이나 협박의 도구로 활용해 "해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앞서 ADNOC은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에서 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자사 소속 선박 15척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rice@yna.co.kr
호르무즈 해협드론 공격혁명수비대연합뉴스ICE -
세계뉴욕증시, 물가·유가 부담 완화에 상승 마감… S&P500 사상 최고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진 데다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2포인트(0.13%) 상승한 5만383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약 14%, 나스닥지수는 약 15%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7월 PPI는 전월과 같은 수준(0.0%)을 유지해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7%로 전월(5.5%)보다 낮아졌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세도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59.4%에서 이날 67.6%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진 것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15% 내린 배럴당 87.07달러에 마감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3%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낮추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IEA는 전날 발표한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보다 감소 폭을 하루 51만배럴 확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어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오만만과 홍해 일대에서 선박 공격이 잇따른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적인 원유 수송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는 13.7% 급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2%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2.8%, 1.0% 올랐다. 넷플릭스는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약 5bp(1bp=0.01%포인트) 내린 4.64%를 나타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약 5bp 하락한 4.15%에 거래됐다. 다만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장기적인 재정적자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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