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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만삭 아내, 다리 절단된 채 추락"…의정부 일가족 사건, 익명 제보 '충격'
MBC '실화탐사대'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난달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와 어린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을 둘러싸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낮 12시 55분께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 1층 뒤편 화단에서 40대 남녀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들이 거주하던 집 안에서는 12세와 8세 자녀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생활고를 호소하는 내용의 남편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족을 비관한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MBC '실화탐사대' 취재 과정에서 사건 당시 상황을 둘러싼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사건 발생 이후 집을 정리한 특수청소업체 관계자는 집 안에 상당한 양의 혈흔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혈흔이나 이런 건 다 치웠다. 혈흔이 많다. 이불에 혈흔이 쭉 있었고 주방을 보면 식탁이 있는데 피가 뭉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방 이불과 의자에도 혈흔이 막 묻어 있었다", "집 안에서 한참 싸움이 났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건 현장 사진을 봤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아이들과 아내분에게 억울함이 있을 것 같아 제보한다"며 "아내의 신체 일부가 투신 전 훼손된 것으로 보였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제보자는 "제가 본 건 4장이고 화단에서 발견된 아내분 절단된 다리 사진 한 장"이라며 "무릎 아래쪽 한쪽 다리만 분리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점이 아내분이 팬티만 입고 투신했다. 누가 봐도 한눈에 '아이를 임신하셨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집 안에서 발견된 혈흔과 사건 당시 정황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집 안에 혈흔이 너무 많다. 어차피 투신하면 죽는다. 그런데 왜 몸에 상처를 내죠?"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MBC '실화탐사대' 이어 "핵심적인 부분은 이 피의 양으로 봤을 때 적어도 동맥 정도가 절단돼서 뿜어져 나온 정도 이거는 잔인하게 살해한 거다"라며 "이 정도의 공격을 당하면 이 피해자분은 자기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근데 어떻게 뛰어내리겠냐. 자기 스스로 못 뛰어내린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은 아내를 살해하고 같이 죽었다고 포장을 한다. 이 경우도 저는 그런 부분이 사실 의심스럽다. 투신을 가장한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복부 같은 데를 칼로 찌르고 한 것 같다.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피가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가족 동반 자살'이라고 포장하면 안 된다. 자신의 의지에 반해서 살해당한 거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서에 적힌 생활고와 관련해 "정확히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장 상황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도 "답할 수 없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나온 1차 부검에서는 아이들에게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순천향대피해자아파트MBC40대 -
사회3년 만에 끝난 결혼…강유미 “신혼부터 각방, 이혼은 나로 족해”
'구해줘!홈즈' 방송 화면 강유미가 이혼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개그우먼 강유미, 개그맨 홍인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인규는 내 집 마련에는 성공했지만, 자기만의 공간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동민은 “내가 네 공간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아쉬워했다. 홍인규는 “큰애랑 같이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되니까 내가 방에서 쫓겨났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동민은 강유미를 향해 “너 옛날에 (결혼생활) 기억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유미는 “나? 짧지만 기억나”라고 말했다. 장동민이 “그때 남편 공간 있었어?”라고 묻자, 강유미는 “각자 있었지. 그때도 각방 썼어”라고 회상했다. 강유미는 “이혼은 나로 족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나, 2022년 이혼했다.
내 집 마련MBC결혼이혼 -
사회춘천MBC, 사장 명예직 위촉 과정 문의한 기자 대기발령
해당 기자 "취재활동에 대한 압박" 사측 "취재와 무관한 '권한 남용'" 춘천MBC가 자사 사장의 강원도청 공무원노동조합 명예후원인 위촉 과정에 대해 노조 측에 문의한 소속 기자에게 대기발령을 내리고 사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자는 취재 활동에 대한 압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취재와 무관한 ‘권한 남용’으로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춘천MBC는 7월23일 인사위원회에서 A 기자에 대해 1개월 대기발령을 의결하고 7월27일 통보했다. 사측은 통보서에서 “사규상 복무 및 직무상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와 관련하여, 참고인에 대한 진술 은폐 시도 및 무단 접촉을 시도함에 따라 진행 중인 인사절차의 객관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고 참고인 보호 및 조사의 신빙성 확보가 필요하여 대기발령함”이라고 사유를 명시했다. A 기자는 곧장 연차휴가를 냈고 7일 조사에 응했다. 추가 조사 후 인사위에서 징계 의결 시 대기발령이 해제되는데 아직 인사위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강원도청 공무원 노조가 춘천MBC 사장을 ‘언론인 제2호 명예후원인’으로 위촉했다는 6월24일 단신 보도가 발단이 됐다. 취재팀장이 작성한 기사를 두고 A 기자는 이튿날과 그다음 날 ‘명예후원인은 무엇인지’, ‘제도 도입 목적은 뭔지’, ‘춘천MBC와 협약 이유가 뭔지’, ‘사장이 후원금을 냈는지’, ‘후원금을 냈다면 세제 혜택을 받는지’ 등을 노조에 물었다. 몰랐던 출입처 행사 경위를 파악하려는 취재 목적이었고, 사장이 개인 이득을 취했는데 보도가 나간 것이라면 문제 소지가 있어 확인한다는 취지였다. 질문 이유를 공무원 노조에서 되묻자 A 기자는 회사가 현재 직원 3명과 송사 중인 상황을 설명했고, 구성원과 친화적이지 않은 사장과 협약에 대한 내부 비판과 지지 의견을 함께 전했다. 이후 사측에서 기자에게 사실확인서, 경위서를 요구하고 면담 등을 거쳐 대기발령 조치가 나왔다. A 기자는 공영방송 사장은 취재 성역이 아니고 사측이 취재활동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해당 활동이 취재와 무관했다고 본다. 성역 없는 취재를 한다며 보고 없이 개별적으로 움직였고, 강원도의회를 출입하는 기자가 출입처도 아닌 도청 공무원 노조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회사로 연락이 오게 하는 등 권한을 남용한 괴롭힘이었으며, 진술 은폐 시도까지 했다는 것이다. A 기자는 출입처가 아닌 곳을 취재했다는 사측 지적에 “공무원 노조엔 도청과 도의회 공무원들 모두가 소속돼 있고, 이전에도 취재해 기사가 나간 적이 있다. 1·2진 개념은 없지만 도청 출입기자가 자리를 비웠을 땐 챙겨온 상황”이라며 “도청 출입이 아니라고 할 순 있어도 도청 노조가 제 출입처가 아니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최헌영 춘천MBC 사장은 10일 통화에서 “인사위 결정사항이지만 공정방송이나 취재영역과는 상관없고 직원 일탈 행위에 대해 사규에 의해 판단하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 본다”며 “언론사 일이 전부 기자 영역이란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조직을 컨트롤할 힘은 없어지고, 소모적 논쟁만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청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6일 취재 당시 상황과 대기발령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춘천MBC 사내에서 벌어진 일이라 답변이 어렵다. 좋은 취지로 마련한 공적 행사가 모두에 불미스러운 일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다만 “회사 측엔 일어난 사항에 대해 있는 그대로 피해 방지를 위해 말씀을 드렸고, 해당 기자에게 너무 과도한 처분은 없었으면 한다는 노조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세제 혜택강원도MBC공무원이란 -
생활오초희, 쌍둥이 임신 후 휠체어 생활⋯‘이것’ 때문이라고?
[셀럽헬스] 배우 오초희 임신중독증 배우 오초희가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높아지면서 단백뇨가 나타나거나 장기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병이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배우 오초희가 쌍둥이 출산 후 임신중독증으로 휠체어까지 타야만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오초희와 변호사 남편 남재성이 출연했다. 이날 오초희는 유산을 겪은 뒤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할 무렵 연애 기간이 짧았음에도 임신했는데 유산을 한 번 겪었다"며 "아이를 향한 간절함이 생겨 곧바로 난임센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약 1년간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지만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오초희는 "임신중독증 증상이 나타나 한 달 반 정도 입원했는데 온몸이 퉁퉁 부었다"며 "발로 땅을 디딜 수도 없어서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임신중독증, 임신 20주 이후 혈압 높아지고 단백뇨 발생 오초희가 언급한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높아지면서 단백뇨가 나타나거나 장기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병이다. 임신중독증을 앓는 여성은 신장이나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혈소판이 감소할 수 있다. 두통이나 시야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임신중독증은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태아 성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조산 위험이 커진다. 태반은 태아가 자궁에 착상할 때 형성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태아를 거부하지 않도록 면역 반응이 저하되고 혈관이 확장된다. 하지만 임신중독증은 태반이 자리를 잡을 때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뚜렷한 예방법 없어⋯빠르게 체중 증가하면 병원 찾아야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성 고혈압, 당뇨병, 콩팥 이상 등과 관계있다고 알려졌다. 시험관 시술로 임신했거나 쌍둥이 등을 임신한 여성도 임신중독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뚜렷한 예방법도 없어 임신부는 임신 20주 이후부터 단백뇨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임신 중 체중이 빠르고 갑작스럽게 증가하거나 얼굴과 손발이 심하게 붓는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충분히 쉬어도 부종이 가라앉지 않으면 혈압과 소변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다면 임신 주수와 혈압 상태, 산모와 태아의 건강 등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된다. 혈압이 심하게 높거나 장기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려면 영양소 섭취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생선, 두부, 살코기 등 양질의 단백질은 태아 발육과 임신중독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우유에 풍부한 칼슘은 임신중독증 합병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영양소 섭취변호사단백질MBC당뇨병 -
생활안판석 감독 뇌출혈 투병 중 별세…'하얀거탑'·'밥누나' 연출
40년간 흥행작 잇따라 내…유작은 10월 방영 ENA '연애박사' 안판석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하얀거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만든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5세.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안 감독은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61년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다. '짝',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약 40년간 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다. 2006년에는 차승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국경의 남쪽'으로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오는 10월 방송을 앞둔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가 고인의 유작이다. 배우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하는 '연애박사'는 두 남녀가 로봇연구실에서 만나 로맨스를 키워가는 이야기다. 추영우가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로봇공학이란 새 목표를 찾은 박사과정생 박민재를, 김소현이 진로에 혼란을 겪는 석사과정생 임유진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이미 촬영을 끝내고 편집 작업도 마쳐 예정대로 방영할 예정이다. mari@yna.co.kr
연합뉴스MBC로맨스뇌출혈이란 -
사회
젊은 소리꾼의 '춘향가'로 첫 포문..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앵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12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전통 판소리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청년과 어린이, 나아가 세계 음악까지 아우르는 120여 차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사 이몽룡이 박석고개를 넘는 긴장된 대목으로 첫 소리가 시작됩니다. 어사출두로 치닫는 '춘향가' 후반부의 긴박한 서사가 정갈하면서도 힘있는 소리와 만나 청중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춘향가' 중) 올해 축제는 별도의 개막작 대신 청년 소리꾼의 생생한 '춘향가' 첫 공연으로 포문을 열며 살아있는 소리판을 선보였습니다. [이수현 / 소리꾼] "판소리가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사랑이나 이별, 기다림 등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나서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거장들의 '산조의 밤'은 물론, 영화와 AI 기술을 접목한 실험적 시도, 그리고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무대까지 폭넓게 채워졌습니다. [마리아 포미아노프스카 / 음악감독(폴란드) "아리랑과 쇼팽 음악을 기반으로 한국 음악가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쇼팽은 우리 폴란드 음악의 핵심이기 때문이죠." 공연장 울타리를 넘어 도내 곳곳으로 축제의 장도 넓혔습니다.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공연인 '어린이 소리축제'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최철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이번에는 우리 전통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주목표입니다. 원래 소리 축제가 시작했던 '판'의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 이번 키워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리의 숨결, 모아 판으로'라는 주제 아래 8개 분야, 126개에 달하는 무대가 준비됐습니다. [이주연 기자] "전통의 깊이에 현대적 시도까지 어우러진 이번 소리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MBCAI한국이주협업 -
사회
저출생 여파로 국공립 어린이집도 폐원 위기
◀앵커▶ 저출산 영향으로 국비지원을 받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설 어린이집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것과는 느낌이 다른데요, 반면 출생아와 젊은 인구 전입이 늘고 있는 곳은 보육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개원한 전주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이 37명이지만 현재 등록한 어린이는 9명 뿐이고 내년엔 5명이 졸업할 예정입니다. 전주시는 이곳을 내년 2월 말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전주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45곳 중 폐원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마다 원아가 줄어들며 운영난을 겪은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박은주 / 전주시청 복지환경국장] "처음에는 수요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아이들이 줄게 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와야 하는 문제도 있는데 외부에서 원아가 유입되지 않다 보니." 이런 현상은 전주만의 일은 아닙니다. 전주 다음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이 많은 군산 역시 내년에 한 곳을 폐원할 지 고민 중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임대 아파트에 끼고 있는 데인데 거기가 노령 인구가 있다 보니깐. 계속 모집 공고를 내는데, 위탁업체가 나타나지 않아서." 사설 어린이집 뿐아니라 이제는 국공립 어린이집마저 저출산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 건데, 오히려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려는 곳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증가하거나 새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세워진 곳들입니다. [완주군 관계자] "소폭이긴 하지만, 다른 시도 시군에 비해선 증가 추세거든요. 내년에 1개 정도 (늘릴) 예정이에요." [김제시 관계자] "신혼부부들도 늘고 있고 출산 정책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다행히 아이들도 태어나니까." 전주시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감나무골과 송천동 에코시티에 국공립 어린이집 2곳을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결국 어린이집을 다닐 아이들이 사는 곳, 즉 수요가 있는 지역에 보육시설이 집중되는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전주시는 내년에 폐원 예정인 국공립 어린이집의 원아들은 인근 어린이집으로, 교사들은 다른 직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신혼부부아파트MBC전주시완주군 -
사회
"해킹 당한 줄".. 전주시 시스템 오류에 '출근길 마비'
◀앵커▶ 오늘(12일) 아침 출근길, 전주 도심에서 평소와 다른 교통신호에 당황하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신호등이 이상하게 작동하면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전주시 교통시스템이 해킹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12일) 아침 전주 시내 도로 상황을 보여주는 온라인 게시글입니다. 출근길 도로가 너무 밀린다는 내용인데, 차량 신호도 평소와 다르게 이상하게 걸리면서 지각했다는 반응이 잇따르는가 하면, 급기야 도로 신호 체계가 해킹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이날 출근길에 손님을 태웠던 택시기사들도 당혹스러웠다는 반응입니다. [박윤환 / 전주 시내 택시기사] "역전(전주역 앞)에서 전북대학교를 간다면, 3~4번 끊겼어요. [(녹색신호) 한 번에 갈 걸 세 번에 갔다는 거예요?] 그렇죠." [전주 시내 택시기사] "택시비가 (보통) 7천 원 나온다면, 8,500원 정도.. [짜증내는 분도 실제 계셨나요?] 예." 이유는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주시가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호연동 체계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도리어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행 신호연동 체계는 시간대별로 예상되는 교통량에 맞춰 신호값을 다르게 적용합니다. 가령 '러시아워'로 불리는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교통량이 몰리는 특정 방향 위주로 빨간색 정지 신호는 최소화하고, 녹색 신호가 길게 이어지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도로 구간에, 녹색 신호가 짧게 끝나는 새벽 시간대 입력값이 유지되면서 도로 신호체계가 뒤엉켰다는 게 전주시 설명입니다. [전주시 교통센터 관계자] "아침 출근 시간대는 (상황에 맞게) 또 다른 입력 값이 작동을 해서 유지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바뀌지 못하게 돼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이른 아침부터 전주역 앞 일대와 백제대로 등 주요 도로에서 교통신호 이상 신고가 30건 넘게 접수됐고, 일부 교차로에는 경찰이 투입돼 차량 통제에 나섰는데, 시스템 정상화는 직장인들의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10분쯤에야 이뤄졌습니다. 전주시는 이번 시스템 오류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출근 시간러시아직장인MBC전주시 -
사회
껍데기만 남은 전북 10대 기업.. "향토기업이 없다"
◀앵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개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둔 곳은 1%에 불과한 단 10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기업 대부분이 형식적으로 본사를 전북에 두고 있거나 외국계 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향토 기업이라고 부를 만한 업체가 거의 남지 않아 전북 경제와 산업의 구심점이 미미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분석한 지난해 매출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전북 기업은 10곳입니다. 국내 259위인 익산의 동우화인켐(주)을 필두로 (주)전북은행과 (주)하림이 300위 권에, 제이비우리캐피탈(주)가 400위 권, 타타대우모빌리티(주)가 500위 권에 포진했습니다. 이스타항공(주), (주)JB금융지주, (주)전주페이퍼, (주)참프레가 800위 권에,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가 마저 10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북의 대표 10개 회사에는 전북은행을 비롯한 JB금융지주 산하의 3개 회사가 포함돼 거의 3분의 1을 점해 그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유룡 기자] "하지만 문제는 금융지주의 모태인 전북은행을 제외하면 지역에 그저 주소만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이비우리캐피탈은 전북은행 본점 건물에 채권부 사무실만 뒀지 실제는 직원 600여 명 대부분이 서울 등 외지에서 근무합니다. JB금융지주 역시 감사부와 소비자보호부 등 법무 관련 인력만 전주에 있을 뿐 대부분이 서울에 있고, 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중구에 신사옥까지 짓고 있어 탈전북이 진행 중입니다. [윤승재 / JB금융지주 홍보부장]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금융지주 등 수도권에 있는 주요 본부 부서들이, 본부나 영업 관련 부서들이 모여 가지고 일하는 공간입니다." 도내 1위인 동우화인켐만 봐도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고, 5위인 타타대우모빌리티 역시 인도 타타그룹 소유의 외국계 기업입니다. 6위인 이스타항공도 군산공항에 주소를 두고 있을 뿐 충남의 기업에게 매각된 뒤 최근 사모펀드로 지분이 넘어갔습니다. 8위 전주페이퍼는 무수한 주인 바뀜 끝에 2008년 전주라는 이름을 되찾았지만, 2024년 패션회사가 모태인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됐습니다. 완주에 공장이 있는 10위 미원스페셜티캐미칼은 본사가 경기 용인으로 표기되어 있어 미원상사라는 향토기업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김정태 / 전북상공회의협의회 회장] "10개 기업이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지배구조나 이런 것이 외국 기업이나 대기업이 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에 실질적인 어떤 도움이나 이런 건 크게 (없습니다.)" 닭고기 업체인 3위 하림과 9위 참프레만이 그나마 지역의 육계농장과 연결된 산업 연관 체계를 갖춰 향토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전북의 구심점이 될 규모 있는 기업이 지역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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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드라마 거장' 안판석 감독 별세… '하얀거탑' '밀회' 등 연출
뇌출혈로 지난달부터 입원 투병 10월 방송 '연애박사' 유작으로 40년간 드라마 연출가로 활약하며 다수의 히트작을 냈던 안판석 감독이 12일 별세했다. 사진은 안 감독이 2018년 3월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JTBC 제공 드라마 '하얀거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5세.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61년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하면서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다. MBC 재직 시절 일요 아침드라마 '짝'(1994~1998), '아줌마'(2001~2002) 등을 히트시켰고, 2003년 MBC 퇴사 이후엔 '하얀거탑'(2007), '아내의 자격'(2012), '밀회'(2014), '풍문으로 들었소'(201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19), '졸업'(2024), '협상의 기술'(2025) 등 화제의 드라마를 꾸준히 연출했다. 2006년에는 차승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국경의 남쪽'으로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올해 10월 방송을 앞둔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배우 추영우·김소현 주연으로 두 남녀가 로봇연구실에서 만나 로맨스를 키워나가는 이야기로, 촬영과 편집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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