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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불붙은 호르무즈' 美증시 속절없이 하락…유가도 '비상'
다우 0.7%↓…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휘발유 고공행진' 트럼프 정유업계 회동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며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등 유가 강세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대지수 일제히 하락…다우 0.7%↓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종목·업종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등 기술·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 법안 수정안이 전력회사들의 산불 관련 배상 책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PG&E는 20.06%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한 달 만에 다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미군은 지난 30일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고, 이란은 31일 미군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 완전히 죽었다"고 비난했다.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5.9%로 추산했다. 지난주 60%에 가까웠던 동결 기대가 대폭 위축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美 휘발윳값, 사상 처음 8월 내내 4달러↑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이 같은 추이에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CN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유업계와 연료 유통업계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회동은 1일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주유소의 휘발유 소매가는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여러 차례 불만을 터뜨려왔다. 지난 3일에는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들을 지목해 "공급 부족의 상황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 이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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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남 급매는 '그림의 떡', 살 집이 없다"…결국 '탈서울' [시장톡]
전셋값 오르고 매물은 줄고 가을 이사철 앞두고 비상…결국 경기도로 "아파트 대신 빌라, 서울 대신 경기, 국평 대신 20평대 선택"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 사진= 연합뉴스 "전세 만기를 앞두고 갱신청구권을 쓰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집을 내놨다고 하더라고요. 새 집주인이 실거주하면 나가야 한다는데, 주변 전셋집을 알아보니 제가 들어왔을 때보다 1억5000만원 이상 올랐더라고요." 서울 성북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직장에서 더 멀어지더라도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로 이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무주택자들에게 '서울살이'의 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 집값이 오르는 가운데 전셋값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서민과 청년층이 많이 찾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전·월세와 매매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매물까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억11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평균 전셋값이 7억원을 돌파하며 7억458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가격이 720만원 더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간 것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북 15개 구 평균 전셋값이 전월 5억8685만원에서 5억9351만원으로 1.13% 올랐다. 강남 11개 구는 전월 8억1104만원에서 8억1877만원으로 0.95% 상승했다. 금액 자체는 강남권의 전셋값 상승 폭이 더 컸지만, 상승률로 보면 강북권이 강남권을 웃돈다.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격 . 그래프=KB부동산 데이터허브 서울 외곽에서는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가 매매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몰리며 매매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9% 오른 가운데, 중랑구(0.56%)와 성북구(0.55%), 강북구(0.55%), 도봉구(0.54%), 노원구(0.54%), 서대문구(0.53%), 강서구(0.50%) 등은 0.50%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물 감소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도봉구는 매물량은 21.5%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중랑구(-17.9%), 관악구(-13.7%), 금천구(-11.8%), 노원구(-10.7%), 종로구(-7.7%), 구로구(-7.4%), 강북구(-7.2%), 은평구(-6.8%) 등에서도 매물이 줄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과 한강벨트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강남구(21.3%), 서초구(25.5%), 송파구(25.1%)와 성동구(26.1%), 마포구(20.5%), 용산구(12.8%), 광진구(8.5%) 등은 매물이 증가했다. 이들 지역 곳곳에서는 최근 거래가격보다 수억원 낮은 급매와 '급급매'도 등장하고 있다.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해 매도에 나서는 집주인이 늘면서다. 문제는 이런 '급매'가 일반적인 직장인 무주택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 대출이 막힌 상태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AI 생성이미지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워진 수요자는 결국 '서울 밖'으로 향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17만81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6636명보다 1만1542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거주를 강조하는 정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시장 불안 속에 대체할 수 있는 가격대로 자가 이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서울 외곽지역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외곽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연말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함 랩장은 이어 상승한 전월세 가격이나 매매 가격을 소화할 수 없는 수요자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이나 연립다세대로 가는 등 '상품'을 낮추거나 △서울을 선택하는 대신 경기도를 선택하는 등 '로케이션'을 바꾸거나 △전용면적 84㎡를 선택하는 대신 59㎡로 가는 등 '가액'을 줄이는 등의 세 가지 선택지 중에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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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스피 간다더니 칠천피도 힘들어"…속 터진 개미 몰린 곳 [분석+]
8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25조원대로 '반토막' 투자자예탁금도 100조원 무너져 매수 여력 줄며 시장 유동성 말라붙어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4포인트(0.46%) 상승한 6820.02, 코스닥은 4.12포인트(0.49%) 하락한 834.29에 마감했다. 2026.8.31/뉴스1 최근 두 달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요동치던 국내 증시가 급격히 에너지를 잃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5~6월 50조원을 웃돈 일평균 거래대금은 8월 들어 25조원대로 반토막 났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도 10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급락장에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인 25조7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지난 5월과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모두 50조원을 웃돈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주식의 손바뀜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장주식 회전율도 뚝 떨어졌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 역시 0.54%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전체 상장주식 1000주 중 고작 5.4주 안팎만 거래됐다는 의미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지난달 28일 기준 96조7091억원까지 감소하며 100조원이 무너졌다.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새 40조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증시 진입을 기다리는 대기성 자금이 빠른 속도로 이탈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증시 유동성이 고갈된 원인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내상을 꼽는다. 급락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개인 상당수가 강제로 장기 보유 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 내 매수 여력 자체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장중 9385.59까지 치솟으며 '만스피'(코스피 1만) 기대감을 모았던 코스피는 지난달 말 장중 5200선까지 급락했다. 전날 반등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7000선 벽을 넘지 못했다. 자금 이탈 속에 변동성 지표는 안정을 되찾았지만, 시장이 극심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기존 자금을 빠르게 회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를 빠져나간 자금은 파킹형·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단기 안전자산이나 미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코스콤 ETF 데이터 플랫폼인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머니마켓펀드(MMF)에만 1조6000억원의 대기성 자금이 들어왔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에 각각 2941억원, 143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867억달러로 지난 7월 말(1715억달러)보다 8.86% 증가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투자자예탁금 감소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 실탄이 바닥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수급 기반은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금 유출입을 반영한 실질예탁금은 여전히 순유입 흐름을 나타내며 견조한 수급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될 때 들어올 요구불예금 등 대기성 잠재 자금도 충분한 만큼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한 수급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이자 부담이 발생하는 신용이나 미수 같은 레버리지 자금은 증시 조정 시 반대매매로 이어져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덜어진 만큼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추가 하락세가 연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지수(VKOSPI)는 6월 말 97에서 8월 말 50으로 낮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와 예상 리밸런싱 부담도 고점에서 감소했다"며 "변동성이 낮아지면 위험한도를 줄였던 외국인 장기 자금이 한국 주식을 다시 편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도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과 함께 9월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디스카운트 핵심인 불신이 완화되면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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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 "우크라 에너지시설 대규모 공격 준비"…겨울 앞둔 선전포고
러 국방부 "민간 인프라 피격 대응" 주장 우크라, 방공자산 부족에 민간인 큰 피해 우려 지난해 11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부군 사령부를 방문했다. 2025.11.20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물류 시설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 준비에 착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을·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집중 공격이 단행될 것이란 그동안의 우크라이나 측 경고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상부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 준비를 시작했다"며 "이는 키이우 정권이 러시아의 민간 인프라와 연료·에너지 단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앞서 지난 27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경제·무역 인프라를 공격하는 데 대해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경제 인프라와 무역 인프라를 공격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대응 조치를 불러오고 있다"면서 "그 대응은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의 보복 주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공장과 석유 저장고, '와일드베리스'와 '오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 시설에 대한 집중 공격을 수개월째 이어가면서 러시아 내에서 심각한 연료난과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달 초부터 정치권과 군 당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할 방공 수단이 부족해 올겨울 우크라이나인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에너지 지원과 방공미사일 확보를 위한 외교 활동을 평가하면서 "올해 겨울을 견디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겨울에도 러시아가 발전·송전·난방 시설을 집중 타격하면서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과 난방 중단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특히 수도 키이우에서는 한때 전체 전력 수요처의 약 60%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약 4000개 건물의 난방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혹한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6일 러시아가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를 겨냥해 재래식 탄도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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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만 "패트리엇 미사일 시급해도 일본산은 안 돼"
전쟁 중인 미군 패트리엇 고갈로 미국산 도입 차질 예상에도 "우리가 구매한 건 미국산" 연합뉴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우려하는 대만은 자국 전체를 요새화하는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슴도치 전략 핵심 중 하나는 대만으로 날아오는 중국 탄도미사일 등을 완벽하게 요격할 수 있는 방공망 구축이다. 이를 위해 대만은 대만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미사일로 불리는 '톈궁(天弓) 3'와 더불어 저고도 미사일 방어를 위한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축적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대만의 방공 미사일 밀집도는 저고도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을 운용하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만은 내년까지 200억 대만달러(약 9천억 원)를 투입해 패트리엇 미사일 300기를 추가 구매해 패트리엇 보유 규모를 총 65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여파로 대만의 패트리엇 도입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이 이란 탄도미사일은 물론 공격용 드론을 요격하느라 급속도로 패트리엇을 소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지난 3월 입법원(국회)에서 올해 미국이 인도할 예정인 패트리엇 102기 도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방어 우선순위'(Defense Priorities)의 제니퍼 캐버노 연구원도 대만이 미국산 패트리엇 100여 기를 전부 인도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패트리엇 생산 확대를 위해 일본과 독일에 제조를 승인했다. 일본은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군에 재판매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 생산 물량 대신 일본산 패트리엇을 대만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대만은 일본산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대만군 관계자가 '대만이 구매한 건 미국산 패트리엇'이라며 '미국 측이 일본산이라고 밝힌 적도 없고, 대만도 일본산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이 생산해 미국에 넘기는 패트리엇은 미군 사용을 전제로 해 제3국에 다시 제공하는 데도 제한이 있다. 게다가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군에 필요한 패트리엇도 태부족인 상황에서 일본산이라도 대만 등에 넘길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대이란 전쟁에서 1500기 이상의 패트리엇을 사용해 재고가 1700기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소진될 패트리엇 물량을 다시 채우는 데만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래저래 대만이 야심 차게 계획한 방공망 구축 계획은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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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네타냐후 장남, 이란 암살 위협에 美→이스라엘 긴급 대피
이스라엘 정보당국, 야이르 네타냐후 대피 사실 확인 美언론 "작년 12월 플로리다 거주 당시 암살 표적 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이 신변에 대한 위협을 받은 뒤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스라엘로 긴급 귀국했다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야이르 네타냐후를 해칠 상당한 위협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평가를 거쳐 그와 경호팀을 긴급 대피시키고 이스라엘로 귀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베트는 위협의 출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015년 촬영된 사진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장남 야이르가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을 방문하고 있다.(사진=AFP) 이번 발표는 야이르 네타냐후가 플로리다에 거주하던 지난해 12월 이란의 암살 표적이 됐다는 미 매체 뉴스맥스의 보도 후 나왔다. 이보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주 이스라엘 방송 채널14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암살하려 했다”고 밝혔다. 뉴스맥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당시 마이애미 일대에서 야이르 네타냐후의 동선에 대한 이란 요원들의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암살 계획을 파악한 뒤 미 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또 야이르 네타냐후는 즉시 해당 지역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고 개인 소지품도 챙기지 못한 채 곧바로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야이르 네타냐후는 수년간 플로리다에 거주해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그의 “호화로운 생활 방식과 국가 예산으로 제공되는 경호가 이스라엘에서 반복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에도 그가 미국에 계속 거주하자 비판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것이다. 수십만 명의 이스라엘 예비군이 소집된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아들은 해외에 남아 있는 것은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우익 활동가이자 팟캐스트 운영자인 야이르 네타냐후는 소셜미디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스라엘 정치를 자주 논평하고, 아버지의 정치적 경쟁자와 정부 비판 세력, 언론인들을 공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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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커피 이어 빵·고기까지 오르나…美 밀·옥수수 선물값 3년여 만에 최고
밀·옥수수 선물값 2023년 이후 최고 전쟁 여파로 경유·비료비도 동반 상승 사료비 거쳐 육류·유제품·달걀까지 압박 [서울=뉴시스] 2026년 월드컵을 위해 미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국의 대형 마트의 대용량 상품을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에서 소고기·커피·초콜릿 등 일부 품목에서 두드러졌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빵·육류·유제품·달걀 등 식료품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밀·옥수수 가격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고 경유·비료비까지 오르면서 식품 공급망 전반의 비용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30일(현지시간) 다음 식료품 가격 충격이 지금보다 더 강하고 넓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가격 부담이 두드러진 품목은 소고기와 커피, 초콜릿 등이었지만 앞으로는 빵·파스타와 돼지고기·닭고기 등 다른 육류, 유제품, 달걀로 가격 부담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은 지난 28일 각각 2023년 2월과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곡물의 가격이 동시에 오른 것은 같지만 원인은 달랐다. [하르키우=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밀밭에서 러시아군의 일인칭 시점(FPV) 드론이 불타고 있다. 2026.08.06. 옥수수는 악천후로 미국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을 밀어 올렸다. 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수출시설·항로를 둘러싼 공격과 차질로 공급 불안이 커졌다. 밀은 빵과 파스타 등 식료품의 핵심 원료다. 옥수수는 가축 사료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육류와 유제품, 달걀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 연료비도 부담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도로용 경유 평균가격은 24일 갤런당 5.652달러로, 1년 전보다 1.944달러 높았다. 농기계용 면세 경유와는 가격이 다르지만 두 가격은 대체로 함께 움직인다. 농가에서는 경유를 수확기계와 관개, 곡물 운송에 쓰고 유통업체는 식품을 매장까지 나르는 데 사용한다. 러시아 정유시설의 가동 차질과 중동의 경유 수출 감소가 겹치면서 수확과 운송 비용을 함께 밀어 올렸다고 액시오스는 설명했다. 누보가 일리노이 주립대와 테스트 중인 미국 콘벨트의 옥수수밭. (사진 = 누보 제공) 2023.12.22. *재판매 및 DB 금지 비료 공급망도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 전쟁 전 이 해협은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요소의 약 3분의 1과 해상으로 운송되는 황의 거의 절반을 처리했다. 요소는 대표적인 질소비료이고 황은 여러 비료를 만드는 데 쓰인다. 소비자 가격은 이미 일부 품목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미 노동부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인스턴트커피는 1년 전보다 15.8%, 토마토는 12.8%, 조리 전 로스트용 소고기는 13.5%, 사과는 11.1% 올랐다. [서울=뉴시스] 미국국립해양기상청이 작성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의 전지구 해수면온도 편차 분포. 평년 기준 1991~2020년. (자료=기상청 제공) 2026.06.02.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1~24일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미국 시민권이 있는 성인 1536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거주 지역의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답했다. ‘많이 오르고 있다’는 응답이 43%, ‘조금 오르고 있다’는 응답이 34%였다. 표본오차는 약 ±3.5%포인트다. 가격 압력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액시오스가 인용한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강한 엘니뇨와 에너지 가격 충격이 겹칠 경우 2027년 상반기 세계 식품 물가 상승률은 연 5%까지 높아질 수 있다. JP모건은 엘니뇨가 해양에서 정점을 찍은 뒤 농업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원료·생산·운송비 상승이 소매가격에 반영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미국의 다음 식료품 물가 충격은 한꺼번에 오기보다 영향을 받는 품목이 점차 늘어나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액시오스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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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日 반도체 합작공장 검토"
미국 인디애나 이어 일본 투자 가능성 AI 수요 증가·생산비 절감이 배경 미야기현도 반도체 기업 유치에 공들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는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SK하이닉스가 일본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작 파트너와 투자 지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AI와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스타트업처럼 양국이 함께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분야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다"며 "협력의 가능성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다 보면, 한일 경제계의 신뢰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일본 투자를 검토하는 데는 현지 고객사와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베인캐피털의 특수목적회사(SPC2)는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지분 14.19%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 생산기지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미국에 이어 SK하이닉스의 해외 생산망이 확대되는 동시에 한일 반도체 공급망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국내에서도 용인과 청주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총 5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AP/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 중 일본 내 메모리 반도체 합작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2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IT쇼에 SK하이닉스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08.31. 일본 현지에서도 SK하이닉스의 투자 가능성에 관심이 커졌다. 미야기현 지역 방송사 TBC도호쿠방송은 이날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센다이에서 개막했다며 SK하이닉스의 미야기현 공장 설립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야기현도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에 대해 "현으로서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제조사와 소재업체 등 여러 기업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은 센다이 인근 오히라촌 마쓰노다이라 지역에 30㏊가 넘는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있다. 무라이 지사는 이곳이 공업용수와 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센다이 도심과도 가까워 인력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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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허블보다 1000배 빠르다… 40억달러 투입된 '로먼 망원경' 우주로
나사 차세대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암흑 에너지·외계행성 비밀 연다 (케네디우주센터 AFP=뉴스1) 김지완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만 우주망원경'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펠컨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로만은 기존의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 이상 넓은 시야를 가졌다. 2026.08.3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케네디우주센터 AFP=뉴스1) 김지완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기존 우주망원경보다 월등히 성능이 개선된 우주망원경을 우주로 쏘아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하 로먼 망원경)은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 26분쯤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팔콘 헤비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약 40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 같은 우주의 수수께끼를 조사하는 동시에 태양계 너머의 행성을 수색하도록 설계됐다. 로먼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100만마일(16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2점이라 불리는 궤도 위치를 향해 항해할 예정이다. 임무 기간은 5년으로 계획돼 있지만 나사 측은 로먼 망원경이 추가로 5년을 더 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연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망원경은 2021년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1990년에 발사된 허블 우주망원경 등 다른 궤도 망원경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허블 망원경과 비슷한 감도·해상도를 가졌지만 관측 속도가 약 1000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웹이 좁고 깊게 들여다보는 '줌 렌즈'라면, 로먼은 넓은 전경을 포착하는 '광각 렌즈' 역할을 담당한다. 나사 측은 "로먼 망원경은 허블과 거의 같은 감도와 선명한 시야를 가졌지만 밤하늘을 훨씬 더 빠르게 관측한다"고 설명했다. 로먼 망원경으로 한달만에 우리 은하 전체를 탐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먼 망원경은 앞으로 20억 개 이상의 은하를 관측해 3D 우주 지도를 제작하고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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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페도로우 우크라 前국방, 방산기술펀드 조성에 美 투자 유치
"펀드로 전장 로봇·고속 요격 드론·AI 드론 개발 집중"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미군 드론 역량 강화 맞교환 제안 伊 자문역 맡기로…'러시아 내 스타링크 활용' 요청할 듯 [키이우=AP/뉴시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새로운 방산 기술 펀드에 미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미군의 드론 역량 강화를 돕는 대가로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페도로우 전 장관은 최근 이탈리아와 미국 등의 순방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방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전장 기술 중심의 신생기업을 육성할 펀드 조성을 위해 미국의 벤처캐피털과 민간 투자자, 기술 기업들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전형적인 벤처펀드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전쟁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는 초기 단계에서 전장용 로봇, 러시아의 신형 제트엔진 공격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고속 요격 드론, 인공지능(AI) 기반의 저가형 미사일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받은 대가로 미국의 '드론군' 창설을 돕겠다며 맞교환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으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으며, 올겨울을 버티기 위해 긴급하게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제트엔진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설계한 고속 드론 시험을 이미 마쳤으며,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는 더 많은 제트 드론, 저렴한 미사일, AI 기반 미사일이 필요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수 없다. 그는 오직 힘만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뒤 개각 과정에서 경질됐다. 그의 해임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주 간의 시위를 불러일으켰고, 그를 젤렌스키 대통령의 잠재적인 정치적 경쟁자로 부상시켰다. 이달 초 젤렌스키 대통령이 복직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전시 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방문에 앞서 이탈리아를 찾았고,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의 현대전 기술 관련 무보수 자문역을 맡기로 합의했다. 페도로우 전 장관 측은 "그의 최우선 과제는 우크라이나 내 프로젝트와 국방 기술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자원 유치"라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와 미국 등 다른 우방국에서도 유사한 자문역을 맡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는 다만 미국 방문 중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아울러 전쟁 중 스타링크 위성통신망을 지원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방미에서 그를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겨냥하는 드론에 스타링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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