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뉴스
키워드 폭염 결과입니다.
-
경제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세수도 잭팟…삼성·SK 상반기 법인세 11.2조
삼성 3.99조·SK하이닉스 7.22조…전년比 167% 급증 8월 중간예납·내년 3월 확정납부…법인세 추가 확대 2019년 연간 15.64조 역대 최고…올해 기록 경신 가능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호조가 기업 실적을 넘어 국가 세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과 7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합산 납부액은 11조2083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조1906억원보다 7조177억원, 167%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9년 12조661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업별로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187억원에서 올해 3조9876억원으로 256% 늘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719억원에서 7조2207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존 반기 기준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상반기 4조5264억원을 크게 웃돌며 자체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상반기 납부액만으로 올해 실적에 따른 법인세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통상 12월 결산 법인은 3월에 전년도 법인세를 확정 납부하고, 8월에는 당해 연도의 세금을 중간 예납한다. 상반기 납부액에는 직전 연도 실적이 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반도체 호황으로 급증한 실적이 법인세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실제 2019년 상반기 양사의 합산 법인세 납부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실적이 반영된 결과였다. ◆ 합산 영업익 500~600조 가정…법인세 100조 가능성까지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최근 1개월간 집계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85조원, SK하이닉스는 266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43조5000억원과 47조2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이익 규모가 수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사의 법인세 납부액도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합산 법인세 납부액 최고 기록은 2019년 15조6387억원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11조2083억원을 납부한 만큼 8월 중간 예납과 내년 3월 확정 납부 과정에서 종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양사의 개별 기준 합산 영업이익이 500조~600조원에 달하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20%로 가정해 단순 계산할 경우 연간 법인세가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산도 내놓고 있다. ◆ R&D·설비투자 세액공제는 변수…실제 납부액 조정 가능성 그러나 이는 단순 추산일 뿐, 실제 납부액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법인세는 영업이익에 단순히 세율을 곱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등에 따른 세액공제, 중간예납 방식, 과세소득 산정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대응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최종 세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대규모 투자가 세액공제 확대로 이어질 경우 실제 납부액은 단순 추산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
부동산이재명정부폭염내란AI -
경제[Why&Next]美화장품 자회사 헐값 매각…LG생건, 긍정평가 이유는?
7년 만에 적자 사업 털어 연매출 2600억 공백 불가피 자체 브랜드 성장세… 더크렘샵 적자전환 북미 M&A도 과제 에이본 디지털 카탈로그.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의 교두보로 낙점하고 인수한 미국 화장품 회사 에이본(The Avon Company)을 약 84억원에 매각한다. 2019년 1450억원에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인수 이후 출자와 대여 등으로 투입·지원한 자금은 5000억원을 웃돌지만 매각가는 최초 인수가의 5.8%에 불과하다. 에이본을 앞세운 북미 진출 전략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가운데 LG생활건강은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사업의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1450억에 인수해 5000억 넘게 투입…84억에 매각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북미 법인 LG H&H USA는 에이본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600만달러(약 84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에이본 캐나다 지분 100%도 1달러에 양도한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서버러스로부터 에이본의 전신인 뉴에이본 지분 100%를 1450억원에 인수했다. 130년 역사를 가진 에이본의 현지 판매망을 활용해 북미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었다. 이듬해 에이본 주식 전량을 LG H&H USA에 현물출자하면서 에이본은 LG생활건강의 손자회사가 됐다. 그러나 에이본은 기대했던 북미 전초기지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핵심 경쟁력이던 직접판매 방식이 온라인과 전문 소매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미국 화장품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에이본 매출의 75.9%가 판매원을 통한 직접판매에서 나왔고 온라인 등 기타 채널 비중은 24.1%에 그쳤다. 인수 이듬해인 2020년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한 차례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후 다시 적자가 이어졌다. 2021년 55억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2022년 470억원, 2023년 404억원, 2024년 2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01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6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의 자금 지원도 계속됐다. 지난해 5월 LG H&H USA에 유상증자한 자금 가운데 6000만달러(약 861억원)를 에이본에 현금 출자했다. LG생활건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LG H&H USA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규모는 1억3000만달러였다. 이번 매각을 앞두고는 LG H&H USA가 에이본에 빌려준 2억550만달러(약 2863억원)를 자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새로 현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이본이 LG H&H USA에 갚아야 할 대여금을 자본으로 바꾸는 것이다. 최초 인수가 1450억원과 지난해 현금 출자액, 이번에 출자전환하는 대여금을 합하면 에이본 인수와 지원에 들어간 자금은 약 5170억원에 이른다. 반면, LG생활건강이 이번 매각으로 받는 금액은 84억원으로 최초 인수가 1450억원의 5.8%에 그친다. 인수 이후 추가 출자와 자금 지원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단행했던 에이본 M&A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거래를 "과거 인수자산의 가치 훼손을 확인하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가치 훼손 확인"에도 증권가가 매각 반기는 이유 다만, 증권업계는 에이본을 계속 보유하는 것보다 지금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정상화를 시도하려면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데다 적자가 이어질 경우 LG생활건강의 연결 실적에도 계속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엔 M&A를 통해 현지 유통망과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면, 이제는 자체 브랜드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직접 성장하고 수익까지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에이본 매각 이후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적자 사업이 제거되는 동시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판매조직을 유지하면서 온라인과 리테일 중심으로 사업을 바꾸려면 사실상 두 개의 유통체계를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며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에이본 정상화에 추가 자본을 투입하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자원을 배분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매각 이후에는 외형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북미 사업 재편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LS증권은 에이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 LG생활건강의 연간 매출이 약 2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적자 사업이 빠지는 만큼 영업이익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생활건강 LG서울역빌딩 전경. LG생활건강 에이본 대신 자체 브랜드…더크렘샵 적자 전환은 숙제 관건은 사라지는 에이본 매출을 자체 브랜드가 얼마나 빠르게 메우느냐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올해 2분기 LG생활건강의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해 처음으로 중국 매출을 넘어섰다. 북미 사업에서 자체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50%까지 높아졌다. 에이본 판매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사업을 확대할 여건은 인수 당시보다 갖춰졌다는 평가다. 다만 자체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서는 현지 유통 전략도 새로 짜야 한다. 에이본 인수 당시에는 이미 구축된 직접판매 조직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진입하려 했다. 앞으로는 닥터그루트와 빌리프, CNP 등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과 현지 소매점 입점을 확대해야 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투자도 필요하다. 남아 있는 북미 M&A 자산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다. 차석용 전 부회장은 코카콜라음료와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등 약 30건의 M&A를 통해 LG생활건강의 외형을 키웠지만 임기 후반 북미 시장을 겨냥해 단행한 투자에서는 이전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에 이어 2021년 미국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 지분 56.04%를 인수했고, 2022년에는 미국 색조 브랜드 더크렘샵 지분 65%를 사들였다. 두 회사의 최근 실적도 엇갈렸다. 보인카와 종속기업은 지난해 매출 363억원, 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더크렘샵은 매출이 2024년 1240억원에서 지난해 657억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276억원의 순이익에서 156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런 실적 악화에도 지난해 더크렘샵 잔여지분 35%를 추가로 인수해 지분율을 100%로 높였다. 잔여지분 인수에 지급한 금액은 668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 약 918억원이다. 에이본을 정리하면서도 다른 북미 M&A 자산에는 추가 투자를 단행한 만큼, 향후 더크렘샵의 실적 회복과 보인카의 성장 여부가 LG생활건강 북미 사업의 성과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지금 미국에서 성장하는 K뷰티 브랜드 상당수는 대기업이 과거 해외사업에서 활용했던 현지법인이나 M&A보다 아마존과 틱톡, 세포라·얼타 같은 채널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유통을 넓히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도 북미에서 중요한 것은 보유한 브랜드 수나 현지법인의 규모가 아니라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브랜드를 얼마나 빠르게 키워낼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이재명정부폭염이재명대통령내란인공지능 -
경제치솟는 대출금리 "고정이냐, 변동이냐"…복잡해진 셈법[기준금리 3% 시대②]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형 4.68~7.15%로 변동형보다 0.47~0.59%p 높아 10명 중 7명은 이자 부담 낮은 변동형 선택, 금리 인상기 향후 부담 따져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대를 향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2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광고물이 게시돼 있다. 2026.08.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기준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들의 고정·변동금리 선택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금리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고정형이 유리할 수 있지만, 현재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보다 낮아 당장의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차주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28일 기준 4.68~7.15%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6개월) 금리는 4.21~6.56%로 나타났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47~0.59%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에 당장 금리가 낮아 이자 부담이 덜한 변동형을 선택하는 차주들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형 비중은 68.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담대 고정형 비중은 31.9%에 그쳤다. 지난해 11월(90.2%)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4년 2월(31.8%)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7~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회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3.00%가 됐다. 기준금리를 반영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뛰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 향후 추가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8%, 변동금리도 7%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불어나는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차주들의 금리형 선택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은행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대출금리도 당분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간 유지할 대출이라면 추가적인 대출금리 상승에 대비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시기와 규모를 함부로 예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감당할 수준의 원리금이라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해보인다"며 "이번 한은의 기준 금리 인상이 전체적인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변동형 상품 중심으로 대출 금리 인상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정금리의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감을 선방영한 상황으로 인상폭이 제한적으로 예상된다"면서 "결론적으로는 변동형과 고정형의 간극이 점차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형 상품을 쓰다가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3년 후 고정형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 등이 상승하고, 같은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줄어든다"며 "예를 들어 대출 5억원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단순 계산상 연 이자 부담이 125만원, 월 10.4만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금리 상승이 누적되며 주택 매수자의 구매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함 랩장은 "높은 집값과 대출금리 인상,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주춤했던 거래 소강상태가 연말까지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주택공급 부족과 전·월세가격 상승 등이 가격 하방 경직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금리 인상이 당장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기 자금 운용에 관한 조언도 나온다. 최한나 하나은행 양재역지점 VIP PB팀장은 "금리 인상기라면 ‘변동금리 예금이나 단기 고정금리 예금이 유리할 수 있다"며 "지금 목돈을 예치한다면 한 번에 1년 고정(장기)으로 묶기보다 자금을 나누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예를 들어 1억원이라면 3000만원은 3개월, 3000만원은 6개월, 4000만원은 금리가 괜찮은 1년 고정금리처럼 나누면 금리가 더 올랐을 때 재가입할 여지가 생기면서, 반대로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는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동전쟁폭염AI이재명대통령부동산 -
경제金·비트코인이 동시에?…안전-위험 극단에 몰리는 '바벨 머니'
달러 가치 하락 우려에 희소자산 부각…비트코인 규제 완화·금 중앙은행 매입도 한몫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최근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바벨(Barbell)'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재정 불안과 달러 가치 하락 우려가 이들 자산의 동반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금은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가 각각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8900만원선에 머물렀지만 18일 9000만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20일 1억원, 25일에는 1억1000만원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13일과 비교하면 12일 만에 약 2100만원, 24%가량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에도 상승분을 반납하지 않고 28일까지도 1억1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1억1000만원선을 유지했다. 달러 기준 상승세도 가팔랐다. 비트코인은 19일 6만4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25일 장중 8만1000달러를 웃돌며 6일 만에 25%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 반등에 힘입어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금값도 상승세를 탔다. 국내 금 가격은 90만원을 넘어섰고 국제 금값도 온스당 4600달러를 웃돌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나란히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 불안에 금·비트코인 동반 강세…'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부각 이렇듯 비트코인과 금의 동반 상승에 불을 붙인 것은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였다. 재무부가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한 직후, 장기금리는 잠시 진정됐지만 하루도 못 가 다시 반등했다. 그럼에도 달러 가치가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금과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왜 동시에 올랐을까. 시장에서는 이들 자산을 함께 끌어올린 공통 배경으로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를 꼽는다. 쉽게 말해 달러 가치가 앞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달러 대신 가치가 쉽게 늘어나거나 희석되지 않는 자산으로 돈을 옮기는 투자다. 현재 미국 국가부채와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시장금리까지 낮아질 경우, 달러의 장기적인 구매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에 투자자들은 화폐가치 하락을 피할 수 있는 자산을 찾게 된다. 금은 오래전부터 물가가 오르거나 화폐가치가 흔들릴 때 찾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지만 발행량이 최대 2100만개로 정해져 있어 무한정 공급을 늘릴 수 없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디지털 금'으로도 불린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 계획으로 인해 미국의 정부 부채 문제가 불거졌으며 달러 디베이스먼트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면서 "또 연준이 재무부·정부의 결정에 종속되는 '재정우위'에 대한 우려도 부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금,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수단이 주목받았다"면서 "그 결과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8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정책 개입이 장기금리의 단기적인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에는 효과를 보였지만 미국 재정과 정책에 대한 신뢰를 단기간에 회복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는 정책으로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반면 달러는 완만한 약세를 지속하고 금, 스위스 프랑 등 미국 자산 이외의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는 비대칭적 흐름은 최근 시장에서 나타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규제 완화·금은 중앙은행 매입…각기 다른 추가 동력 이와 함께 상승세를 떠받친 동력은 각기 달랐다. 비트코인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 완화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8일(현지시각) 토큰 발행과 자금조달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의 윤곽이 보다 뚜렷해질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클래리티법 통과 촉구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하이퍼리퀴드 미국 진출 경로 검토 등을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꼽으며 "정책 기대가 단순 뉴스에 그치지 않고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금은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입 수요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세계금협회(WGC)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폴란드가 82톤(t)을 순매입해 최대 금 매입국에 올랐고 우즈베키스탄 41t, 중국 40t, 카자흐스탄 27t 등이 뒤를 이었다. 체코와 싱가포르, 칠레, 요르단, 가나 등도 금 보유량을 늘렸다. 금 수요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골드바·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에 대한 투자 수요 비중은 코로나19 전 29%에서 44%로 확대됐다"며 "금이 단순 소비재에서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 통화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금융자산 및 대체통화로 위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AI내란트럼프폭염코스닥 -
경제아반떼 엔진 단 헬기, 수류탄 품은 드론…전쟁이 바꾼 K방산
무인전투차·로봇개·2000달러 자폭드론까지…'무인 전쟁' 기술 총출동 월드콥터코리아의 무인헬기 ‘카고맥스’. 지난 8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형 화물용 무인헬기 '카고맥스' 뒤편의 덮개가 열리자 자동차에서나 볼 법한 엔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월드콥터코리아가 개발한 이 무인헬기에 장착된 엔진은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쓰이는 1.6L 가솔린 엔진이다. 동체 길이만 6m 에 달하는 대형 화물용 무인헬기에 값비싼 항공엔진이 아닌 자동차용 가솔린 엔진을 얹은 독특한 조합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자동차용 엔진을 장착한 카고맥스는 최대 450㎏의 화물을 싣고 최고 205㎞/h 속도로 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군수품 수송은 물론 산불 진화와 도서·산간 지역의 생필품·응급의약품 운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카고맥스'를 출품한 월드콥터코리아 정창화 이사는 "처음부터 항공유를 구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주유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잘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의 로봇개. 지상·공중 넘나드는 무인체계 '2026 무인이동체×민군협력 엑스포'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월 27일 막을 내렸다. 첨단민군산업협회와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코엑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옛 LIG넥스원) 등 국내외 80개 기업이 참가해 150개 부스를 꾸렸다. 2018년 무인이동체 전문행사로 출발한 엑스포는 올해 민군협력 분야로 외연을 넓혔다. 전시장에는 드론과 무인차량, 4족 보행로봇을 비롯해 대드론 체계와 국방 인공지능(AI), 통신·항법장치, 각종 센서 등이 총출동했다. 우크라이나전쟁과 이란전쟁 이후 국내외에서 몸값이 치솟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는 바퀴 6개가 달린 무인전투차량 '아리온스멧'이 자리를 잡았다. 2022년 미국 해병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거친 아리온스멧은 지난 7월 방위사업청의 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기종으로 선정돼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 최대 450㎏의 화물을 싣고 한 번 충전하면 약 100㎞를 이동한다. 병사 대신 전방 정찰·수색과 군수품 수송, 부상자 후송, 화력지원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아리온스멧 옆에는 이보다 한층 덩치가 큰 후속모델 '그룬트'도 자리해 위용을 과시했다. 전기로 움직이는 아리온스멧과 달리 하이브리드 동력체계를 적용한 '그룬트'는 목표 항속거리가 아리온스멧의 3배인 290㎞에 달한다. 적재중량도 900㎏으로 아리온스멧보다 2배 더 커졌다. 전시장에서 만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 해병대가 아리온스멧을 시험하면서 내놓은 의견을 그룬트 개발에 반영했다"며 "아리온스멧이 국내 육군에 공급할 제품이라면 그룬트는 해외 수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 부스에는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무인체계가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LIG D&A 측이 2024년 경영권을 인수한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로봇 '비전60'.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환경에 들어가 각종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네 발 달린 로봇개다. LIG D&A 관계자는 "방산용으로 운용하려면 고온·저온과 방진·방수 등 군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비전60은 이러한 군용 운용환경 기준을 만족한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대표되는 공중 무인체계는 이번 행사의 사실상 주인공이었다. 우크라이나전쟁과 이란전쟁 이후 드론의 역할이 단순 정찰에서 보급·수송·정밀타격·자폭 등으로 확대되면서 여러 대가 동시에 움직이는 군집비행과 이를 무력화하는 대드론 기술이 핵심 군사기술로 떠오르면서다. LIG D&A 측은 이날 최대 40㎏의 화물을 싣고 1시간 이상 비행하는 수송드론 'KCD-40'과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MPD'를 선보였다. MPD는 무장을 탑재하면 약 30분, 정찰용으로는 최대 90분간 비행할 수 있다. LIG D&A 측은 "현재는 1대만 전시했지만, 앞으로는 지휘 드론 1대가 전체를 제어하고 나머지 4대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5대 군집비행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 같은 방산 대기업들이 다목적·군집 무인체계를 선보였다면 스타트업들은 자폭·공격용 드론의 가격과 무게를 낮추거나 효율을 최대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론기업 '더피치'는 기체 프레임을 골판지로 만든 1㎏ 안팎의 고정익 드론,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는 소형 폭탄 9발을 싣고 공중에서 차례로 투하하는 공격용 드론을 내놨다. '프리뉴'는 지난 7월 육군 교육용 상용드론 구매사업을 수주해 오는 12월 말까지 '판디온 Q500' 3792대를 납품한다. 함께 전시된 300㎜급 초소형 자폭드론 '판디온 Q330'은 전용 탄두 대신 군에서 사용하는 일반 수류탄을 장착하도록 구조를 단순화했다. 프리뉴의 한 관계자는 "소모성 공격용으로 사용할 경우 목표단가는 대당 2000달러 이하"라며 "비행제어장치부터 통신모듈과 카메라까지 국산화해 중국산 부품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전투차량.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여야 한목소리 "민군 협력 서둘러야" 이날 행사장에는 여야 의원들도 나란히 참석해 국내 드론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넷, GPS(위성항법장치) 등 과거에는 군에서 첨단 기술이 나왔는데 이제는 민간에서 나온 기술이 군에서 극한환경 속 검증을 거쳐 민간으로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됐다"며 "민간에서 나온 기술이 대한민국 K방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예산으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내고 국회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로 있는 임종득 의원(예비역 육군 소장)은 "냉전 해체 후 사라진 것만 같았던 전쟁이 빈발하면서 다시 전쟁의 시대로 접어든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민간의 기술혁신이 국방혁신을 이끄는 시대가 된 만큼 민간의 첨단기술을 얼마나 신속하게 국방에 접목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코스닥폭염내란이스라엘 -
경제퇴직금 막히자 감액배당, 이제는 RSU…회장님의 ‘돈 받는 법’
[재벌가의 보상 방정식]① 경영자 보상부터 대주주 배당까지 총수 일가 활용법 세법 바뀔 때마다 달라진 방식…RSU 규율 논의 필요 [AI 챗GPT]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2019년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지급된 퇴직금은 647억5000만원에 달했다. 대한항공에서만 494억5000만원이 나왔고 한진·한진칼·진에어에서 받은 퇴직금까지 더해졌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2024~2025년 실시한 감액배당으로 3600억원의 현금을 배당 받았다. 최근에는 현금 대신 주식도 등장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에서 부여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지난해 말 평가액은 2682억원에 달한다. 총수 일가가 회사에서 현금과 주식을 확보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다양해졌다. 경영자로서는 급여·퇴직금·RSU를, 대주주로서는 배당과 감자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별 세제와 규제 변화 속에서 달라진 재벌가의 ‘돈 받는 법’을 살펴봤다. 초과·감액 방식으로 ‘수백억 배당’ 만들기 대한항공은 2015년 주주총회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을 변경해 회장의 경우 월평균 보수에 직위별 지급률 6개월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쉽게 말해 회장으로 1년 일할 때마다 월급 6개월분이 퇴직금으로 쌓이는 구조다. 여기에 조양호 전 회장의 39.5년 근속기간 등이 반영됐다. 조 전 회장의 퇴직금이 600억원대에 달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기업들에서 거액의 임원 퇴직금이 잇따르면서 세법상 규율이 강화됐다. 임원 퇴직금 가운데 세법상 한도를 넘는 금액은 근로소득으로 과세되는 식이다. 거액의 임원 퇴직금에 대한 세제상 혜택에도 한계가 생긴 셈이다. 오너가 주주라는 지위를 활용한 방식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차등·초과배당이다. 최대주주가 자신의 배당을 포기하거나 적게 받고 자녀 등 특정 주주에게 지분율보다 많은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반도그룹 사례가 눈에 띈다. 반도홀딩스는 2014년까지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권홍사 회장의 아들 권재현씨가 2015년 지분 30.06%를 확보한 이후 2017년까지 3년간 639억원을 배당했다. 당시 권 회장이 자신의 배당을 받지 않는 차등배당을 실시하면서 상당액이 권씨에게 돌아갔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다만 정부는 2016년부터 최대주주가 배당을 포기해 특수관계인이 더 받은 배당분이 있을 시 여기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식으로 세법을 개정했다. 초과배당을 통한 부의 이전을 막겠다는 취지다. 또 다른 방법은 유상감자다. 금복홀딩스는 2015년 발행주식 40만8000주 가운데 3만8900주를 소각하고 감자대금 200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김동구 회장 일가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어 감자대금은 모두 오너 일가에 돌아갔다. 세무법인 관계자는 “유상감자는 과거 불균등 감자 등을 활용해 세 부담을 낮추는 절세전략에도 활용됐다”며 “최근에는 관련 과세제도가 보완되면서 과거와 같은 절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으로 불균등 감자 등 자본거래를 통해 특정법인 지배주주가 얻는 이익에도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보완됐다. 감액배당으로 3626억원…올해부터 과세 최근에는 감액배당이 주목받았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대신 자본준비금을 줄여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활용 기업이 빠르게 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리츠금융지주다. 메리츠금융은 2024~2025년 총 6890억원을 감액배당했고 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이 받은 금액은 3600억원을 웃돌았다. KISCO홀딩스 역시 감액배당을 실시하면서 장세홍 회장 일가에 100억원대의 비과세 배당이 돌아갔다. 다만 정부는 올해부터 상장사 대주주 등이 받는 감액배당은 주식 취득가액을 넘어서는 부분에 배당소득세를 부여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비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 것이다. 최근에는 현금 대신 주식을 받는 RSU가 새로운 오너 보상 방식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RSU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 자체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받은 보수 455억8000만원 가운데 375억9000만원이 RSU 관련 보상이었다. 2023년 부여 당시 약 28억원 수준이었던 주식 가치가 두산 주가 상승으로 실제 지급 시 13배 이상 커졌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규모는 더 크다.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에서 부여받아 아직 지급되지 않은 RSU의 시장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26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현재 손에 쥔 돈이 아니라 미지급 RSU의 평가액으로, 향후 주가와 지급조건 등에 따라 실제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다만 RSU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상법과 자본시장법상 명시적인 규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톡옵션과 달리 일반적인 RSU는 부여 대상이나 수량 등을 직접 제한하는 별도의 규정이 미비한 데다, 부여 당시 주식 수가 정해지더라도 향후 주가가 오르면 최종 보상가치는 수백억~수천억원대로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오너 경영인에게 대규모 RSU가 지급될 경우 보상 규모의 적정성과 주주 통제 절차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향후 제도적 과제로 꼽힌다. 세무법인 관계자는 “그룹 총수 일가들은 과거 세제상 유리한 현금 배당 등의 방식을 많이 택했지만 이후 정부가 규제를 옥죄면서 최근에는 주식 보상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라며 “RSU 방식을 택하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조세당국도 이 방식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란트럼프지방선거폭염선관위 -
경제中관광객 몰려오던 '핫플'이었는데…"망한 상권" 상인들 비명 [벼랑 끝 사장님]
"이미 망한 상권에 누가 오겠나"…심각한 이대 앞 상황 업종 제한 완화 3년 후에도 침체 올 상반기 폐업이 인허가보다 많아 "비싼 임대료에 새 점포 정착 불가" 이대 앞 상권 모습. 폐업한 가게들이 눈에 띈다. /영상=이정우 기자 "이미 망한 상권에 임대료도 높은데 누가 오겠어요. 그 돈이면 차라리 홍대나 연남동으로 가겠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25일 텅 빈 점포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이대 상권은 대학생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의 대표 상권이었지만 지금은 예전과 같은 활기를 찾기 어려운 분위기다. 과거 중화권 관광객 사이에서는 이화(梨花)의 중국어 발음이 '돈이 불어난다'는 의미의 '리파(利發)'와 비슷하다는 속설이 퍼지며 이대가 관광 코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관광객이 쇼핑할 의류·화장품 점포 등이 줄면서 그 발길마저 끊겼다. ◇ 1년 만에 폐업 더 많아졌다 그래프=신현보 기자 이대 근처 상권. 곳곳에 공실이 눈에 띈다. /사진=이정우 기자 29일 한경닷컴이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일반·휴게음식점 인허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현동에서는 올해 상반기 26곳이 폐업하고 17곳이 새로 인허가를 받았다. 폐업이 인허가보다 9건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폐업 18건, 인허가 31건으로 13건 순증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폐업은 전년보다 44.4% 늘었고 인허가는 45.2% 줄었다. 2021년 상반기에는 39곳이 순감했고 2022년에도 18곳이 감소했다. 2023~2025년에는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 "규제 풀리자 카페만 늘었다" 이대 일대는 2013년 수립된 신촌지구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의류·잡화점과 미용실 등이 권장 업종으로 지정됐다. 권장 업종은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 받았지만 음식점과 카페 등 다른 용도로 바꾸려면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해 사실상 입점이 제한됐다. 이대 근처 한 오피스텔 1층에 붙어있는 안내판. 다만 해당 층은 여전히 공실 상태였다. /사진=이정우 기자 서대문구는 2023년 음식점과 제과점, 공연장, 학원, 체육시설, 의원 등을 권장 용도에 추가해 업종 제한을 완화했다. 하지만 규제 완화 3년째인 현재까지 상인들이 체감하는 회복 효과는 크지 않다. 이대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업종 제한이 풀린 뒤에도 상권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느낌은 없다"며 "과거에는 지역에 따라 카페가 들어오지 못했는데 규제가 풀리자 카페가 한꺼번에 늘어 경쟁만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뿐 아니라 예전에 오던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고 했다. 높은 임대료도 신규 점포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음식점주 C씨는 "예전에나 이대 앞이 인기 상권이었지, 지금 이 근방에 올 사람이면 연남동으로 간다"며 "장사는 안 되는데 임대료는 비싸다. 그 돈을 내고 이곳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상가 다 지은 뒤 풀면 뭐 하나" 이대 앞 한 건물 모습.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실이 눈에 띈다. /사진=이정우 기자 규제 완화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대역 인근 공인중개사 D씨는 "큰 음식점이 들어오려면 층고나 환기·배수시설 등 기본적인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업종을 제한한 상태에서 상가를 모두 지어 놓고 나중에 규제를 풀면 다시 허물고 지을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E씨는 "새로운 업종이 들어와 몇 년간 유지돼야 상권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최근에는 점포가 들어와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금방 나간다"며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임대료와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서대문구 상권분석보고서에서 이대 상권에 대해 "주말 유동인구 대비 방문객의 소비 전환율이 미흡하다"며 "공원·보행로 등 보행환경 규모가 작아 일상적 체류 유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우/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이스라엘내란폭염지방선거이재명 -
경제“커피보다 싸네?” 1400원 떡 하나로…넉 달여 만에 ‘70억어치’ 팔렸다
1400원짜리 떡 하나가 넉 달여 만에 500만개 팔렸다. 낱개 판매가격을 단순히 곱하면 70억원어치다. 메가MGC커피 제공 메가MGC커피가 지난 4월 8일 내놓은 ‘버터가 쫀득해떡’ 이야기다. 당초 한정 메뉴로 선보였지만 판매가 이어지면서 회사는 판매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건 가격이다. 버터떡 한 개는 1400원이다.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0원보다 600원 싸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서 간식 하나를 추가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은 가격대다. 반응은 출시 직후부터 빨랐다. 30일 메가MGC커피에 따르면 출시 당일에만 8만개 이상 팔렸다. 엿새 만에 누적 판매량은 41만개를 넘어섰다.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을 사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소비자가 몰리고 품절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판매량은 지난 25일 500만개를 돌파했다. 4월 8일부터 8월 25일까지 140일로 나눠 보면 하루 평균 약 3만5700개다. 시간당 약 1488개, 1분에 약 25개씩 팔린 셈이다. 초반 속도는 더 빨랐다. 출시 후 엿새 동안 팔린 41만개를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6만8300개다. 500만개까지의 전체 하루 평균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신제품 효과가 가장 강했던 출시 초기 판매가 집중됐다는 의미다. 다만 회사가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는 월별 판매량이나 재구매율이 포함되지 않았다. 500만개가 500만명의 소비자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버터떡의 가격은 메가MGC커피의 기존 메뉴 구조와도 맞물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2000원이다. 여기에 1400원짜리 버터떡 하나를 추가하면 결제액은 3400원이 된다. 단순 계산으로 주문 금액이 70% 늘어난다. 커피 가격을 건드리지 않고 디저트를 추가해 주문 한 건당 판매액을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1000원대 단일 디저트가 500만개 팔렸다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 소비자가 음료를 사면서 별다른 부담 없이 추가할 수 있는 가격에 메뉴를 배치해 판매량을 끌어올린 사례이기 때문이다. 메가MGC커피가 음료 밖으로 메뉴를 넓히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앞서 컵떡볶이와 컵치킨 등 간식·간편식 메뉴를 잇달아 내놓으며 커피전문점의 메뉴 영역을 넓혀왔다. 500만개 판매를 넘기자 본사도 후속 조치에 나섰다. 메가MGC커피는 전국 가맹점에 버터떡 약 5만개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지원이 판매 성과를 가맹점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한정 판매할 예정이던 버터떡의 판매 기간도 오는 12월까지 늘렸다. 회사 측은 제품을 계속 판매해 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진 점을 연장 배경으로 들었다. 버터떡은 출시 첫날 8만개에서 시작해 넉 달여 만에 500만개까지 판매량을 늘렸다. 낱개 가격은 커피보다 쌌지만 쌓인 판매량은 수백만개에 달했다. 이제 관건은 ‘신상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소비자가 다시 찾느냐다. 1400원이라는 가격이 첫 구매의 문턱을 낮췄다면 장기 판매 여부를 가르는 건 결국 맛과 상품성이다. 한정 메뉴로 출발한 버터떡이 연말까지 살아남은 이유를 판매량으로 다시 증명해야 할 차례다.
내란코스닥이재명대통령폭염AI -
경제‘매파 워시’ 후폭풍…환율, 美고용 따라 1400원 다시 넘본다[주간외환전망]
연저점 1371원 찍고 ‘워시 쇼크’에 1380원으로 반등 美 고용 강하면 9월 인상 기대↑…달러 추가 강세 기업 달러 곳간 ‘두둑’…추가 환전에 하방 압력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370원대 초반까지 연저점을 낮춘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다시 1400원을 넘볼지 주목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되살아난 가운데,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얼마나 키울지가 환율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6시 기준 환율은 13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장 종가(1372.5원)보다 7.0원 오른 수준이다. 지난주 환율은 대외 달러 강세 압력에도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등에 1300원 후반대에서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한 것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에 환율은 지난 28일 1371.0원까지 내려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워시 의장은 “최근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기조적인 물가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물가가 2% 목표를 향해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연준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신호로 받아들였고, 미 국채금리와 달러가 급등하면서 환율도 1380원 부근까지 반등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워시발(發) 달러 강세의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와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반면 고용 회복이 제한되고 임금 상승세 둔화 등이 확인될 경우 추가 긴축 기대가 약해지면서 환율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ISM 제조업·서비스업지수도 미국 경기 흐름을 확인할 주요 지표다. 국내에서는 8월 수출입동향과 소비자물가가 변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경우 원화 펀더멘털을 지지할 수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면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유지되면서 역시 환율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 여건도 원화에 우호적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법인세 중간예납을 위한 기업들의 달러예금 환전이 집중됐지만, 상반기 무역흑자로 쌓인 달러 자금이 여전히 남아 있어 추가 환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은 저점을 낮추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대외 달러 강세 압력이 있더라도 수급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무역흑자 누적으로 충분한 달러예금이 남아 있는 만큼 하반기 환율 하락 과정에서 환전 물량이 순차적으로 출회돼 하방 압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8월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점 역시 원화 펀더멘털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삼성전자이재명대통령선관위폭염 -
경제“이자 감당 안되는데 110만원 더 내라뇨”…눈물 쏟는 자영업자, 연체는 ‘불보듯’
한은 기준금리 두달새 0.5%P 상승 자영업자 이자부담도 연 112만원↑ 연체 지표도 늘어…129개월만 최대 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금리는 유지 시중의 한 은행점포에 개인대출 창구가 표시되어 있다. [이승환 기자]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폭과 같이 자영업자 대출금리가 0.50%포인트 상승할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은 총 3조6000억원, 1인당 평균 112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연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은 두 달 연속 인상으로, 누적 인상 폭은 0.50%포인트다. 앞서 한국은행이 박성훈·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은 총 1조8000억원 증가한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56만원을 더 내는 셈이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0.50%포인트로 커지면 연간 이자 부담 증가액은 총 3조6000억원, 1인당 평균 112만원으로 확대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잔액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 65.5%를 적용하고 모든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가 같은 폭으로 오른다고 가정해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발생한 이자 증가액이 아니다.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올랐다고 해서 모든 자영업자의 대출금리가 즉시 똑같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대출금리는 코픽스나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와 금융회사의 가산금리·우대금리에 따라 달라진다. 변동금리 대출도 상품별 금리 변경 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자영업자 대출의 65.5%가 변동금리인 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로 이어질 경우 상환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이미 1100조원에 근접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09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신촌의 한 골목에 임대를 기다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승환 기자] 연체 지표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은 지난해 말 20조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2조3000억원으로 2조원 늘었다. 연체율도 1.86%에서 2.04%로 올라 2015년 2분기 말 2.08% 이후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은 취약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제2금융권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12.79%로 지난해 말 11.95%보다 0.84%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1분기 말 14.01%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러 금융회사와 상품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는 금리 상승에 더 취약하다.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 부담은 총 2조1000억원, 1인당 평균 130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산출됐다. 전체 자영업자의 평균 증가액인 112만원보다 18만원 많다.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번 결정 과정에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을 고려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하반기 경제성장 계획에 취약차주 지원책이 포함돼 있다며 정부와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도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1.25%로 유지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국은행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 등에 따라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우크라이나폭염인공지능이재명대통령지방선거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