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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하이닉스 주주들 비상?...질주하던 증시, 1년 뒤 마주할 성적표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9.4원 내린 1,359.3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간 가파른 랠리를 이어온 글로벌 증시가 향후 1년간은 한 자릿수대의 완만한 수익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국 국채 금리의 동반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S&P500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지난 1년과 올해 들어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 12개월 수익률은 지난 1년보다 낮아진 한 자릿수 중후반(5~9%)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한 여전히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며 증시의 급락보다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점쳤다. 올해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약 12% 상승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와 유가라는 '복병'이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장 큰 불안 요인은 글로벌 장기 국채 금리의 동반 상승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연 4.818%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 역시 20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채권 금리 급등세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했으며, 영국 10년물 금리는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도 유럽 재정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맷 말리 밀러타박 전략가는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 충격을 흡수해왔지만, 과거 경험상 높은 금리는 어느 순간 갑자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급등은 운송·제조업 전반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설탕·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까지 자극하고 있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리서치 설립자는 "유가 상승이 물가와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고, 높아진 금리가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구조"라며 "이러한 거시경제 환경이 완화되기 전까지 성장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긴축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견인해온 반도체 대형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태"라며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부담에 더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기업의 수익성 둔화 우려, 반도체 고점론(피크아웃)이 겹치면서 하반기 코스피의 추가 상승 동력은 점차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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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만원이면 나도 LG트윈스 주주?"…야구팬에서 주주로
칠리즈, 구단 소수지분 토큰화…가치 상승·배당 이익 공유 토큰증권법 통과했지만 조각투자 단계…주주권·가격평가 등 과제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일러스트.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팬이 1만 원을 내고 구단 지분 일부를 산다고 해보자. 경기 입장권 할인이나 구단 관련 투표에 그치지 않고, 구단 가치가 오르면 시세 차익을 얻고 배당도 받는다. 소수의 기업과 자산가가 보유해 온 프로 스포츠 구단의 지분을 수많은 팬이 나눠 갖는 셈이다. 해외에선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올해 초 토큰증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관련 사업이 미술품·한우·부동산 등을 쪼개 파는 조각투자에 머물러 있다. 스포츠 구단의 지분과 주주 권리를 토큰으로 구현할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아 국내 도입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설명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는 프로 스포츠 구단의 소수 지분을 토큰으로 나눠 발행하는 '소시오스 에쿼티 토큰'을 출시한다. 칠리즈가 구단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 뒤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토큰 보유자는 구단의 성과에 따라 배당을 받고, 구단 가치가 오르면 경제적 이익도 얻을 수 있다. 기존 '팬토큰'과 가장 큰 차이는 경제적 권리가 붙는 점이다. 팬토큰은 구단 관련 투표에 참여하거나 상품 할인, 경기 관람 등 혜택을 받는 멤버십 성격이 강하다. 토큰을 사더라도 구단 지분이나 배당을 받을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반면 에쿼티 토큰은 실제 구단 지분을 기초로 한다. 구단은 팬들의 충성도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팬은 응원하는 구단의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 모기업이나 구단주 지원에 의존하는 국내 프로 구단에도 장기적으로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에서 이러한 상품을 발행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구단 지분과 배당, 시세 차익을 받을 권리가 연결된 토큰은 단순 가상자산이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으로 지분을 잘게 쪼개도 증권을 발행할 때 필요한 공시와 유통, 투자자 보호 규제를 따라야 한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경제적 실질이 구단 지분이나 배당, 자본 차익과 연결되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블록체인에서 지분을 조각내도 발행 공시·유통, 투자자 보호 등에 관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큰 보유자가 법적으로 구단의 주주가 되는지도 불분명하다. 지분에서 나오는 경제적 이익을 토큰 보유자에게 나눠주더라도, 구단 경영에 참여할 의결권은 갖지 못할 수 있다. 황 교수는 "토큰 구매자가 구단의 직접적인 주주인지, 간접적인 경제적 권리만 갖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의결권과 배당권 등 전통적인 주주의 권리가 토큰 보유자에게 어디까지 돌아가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단과 토큰의 적정 가격을 매기는 것도 과제다. 프로 스포츠 구단 상당수는 비상장사여서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가 없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으면 구단의 수익이나 자산 가치보다 경기 승패와 유명 선수 영입, 감독 교체 등 단기 소식과 팬심에 따라 토큰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황 교수는 "구단 지분 토큰화는 팬을 소비자에서 투자자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주주권의 범위와 비상장 구단의 가치 평가, 가격 변동성 등에 관한 기준이 정비되지 않으면 새로운 투자자 보호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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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 마감…나스닥 1.40% 올라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주요 성장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3,686.1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81.11포인트(1.06%) 상승한 7,747.7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66.23포인트(1.40%) 오른 26,584.06으로 장을 마감하며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개장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53,309.17에 출발해 장중 53,746.50까지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6,336.32로 출발한 뒤 26,644.57까지 상승했다. S&P500 역시 시가와 저가가 같은 7,686.71에서 출발해 장중 7,756.76까지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우운송지수는 0.71% 상승한 20,861.52, 나스닥100 지수는 1.16% 오른 29,482.3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1.80% 오른 228.45달러, 애플은 1.00% 상승한 328.21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68% 오른 510.12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은 1.54%, 알파벳 클래스A는 1.59%, 메타는 3.01% 각각 상승했다. 테슬라는 5.42% 급등한 376.37달러를 기록했고, 팔란티어는 7.71% 오른 182.53달러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업종 내부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1% 오른 11,352.13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엔비디아와 인텔이 각각 1.80% 상승했고 램리서치도 1.51% 올랐지만, 브로드컴은 2.74% 하락했고 ASML 홀딩 ADR은 2.15%, SK하이닉스 ADR은 0.79%, AMD는 0.20% 각각 내렸다. 그럼에도 나스닥 전반의 투자심리는 대형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종목 강세가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상위 종목에서는 오라클이 5.69% 상승한 154.04달러로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제이피모간체이스는 1.64%, 존슨앤드존슨은 1.17%, 캐터필러는 0.99%, GE 에어로스페이스는 1.2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엑슨모빌 홀딩스는 1.18% 하락했고 마스터카드는 0.41%, 애브비는 0.58%, P&G는 0.49% 내렸다. 에너지 대형주인 셰브론도 0.22%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 개선은 변동성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5.79%) 내린 14.32를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15.44였지만 마감으로 갈수록 하락 폭이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했음을 보여줬다. 거래 규모도 활발했다. S&P500 거래량은 26억9507만3000주, 나스닥 종합 거래량은 13억1796만8000주, 다우존스 거래량은 4억1026만3000주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억3143만3028주, 스페이스X가 1억2060만6960주, 인텔이 7608만13주 거래되며 높은 시장 관심을 반영했다. 종합하면 3일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성장주 주도로 상승 탄력이 확대된 하루였다. 3대 지수가 나란히 1% 안팎 상승한 가운데 변동성은 낮아졌고, 대형 기술주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이끄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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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르포]'준서울' 광명, 재건축 임대비율도 서울처럼?
용적률 높인 대가로 기부채납 내는데… 광명시 "청년·신혼부부 진입토록" 분담금 늘고 사업성 줄어…건설사도 '난감'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광명시 재건축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공공기여를 약속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었는데 돌연 공공임대주택을 추가하란 요구를 시로부터 받아서다. 명분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철산·하안동 일대 조합원들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명시청 앞에 세워진 근조화환 /사진=김진수 기자 기부채납 15% 약속했는데…"받고 임대까지" 지난 1일 오전 찾은 철산주공13단지는 어린아이들이 유독 많았다. 유치원 가방을 멘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은 친구들과 무리 지어 등교하고 있었다. 아파트 저층 창문엔 공부방을 운영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때때로 들려오는 비행기 소음을 제외하면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단지 곳곳엔 조합설립인가를 축하하는 건설사들의 현수막이 걸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이 내건 것이다. 사업성 높은 곳 조합원들에게 미리 눈도장을 찍는 관행이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내부 게시판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광명시청의 강압적 요구를 규탄한다는 성명서와 소유주 연대 서명서가 게시됐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달 19일 광명시가 관내 재건축 추진위와 조합에 보낸 공문이었다. 시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등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복지 정책"이라며 "주거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변경) 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이 반영되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철산·하안 재건축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총 14.8%의 기부채납을 부담하기로 했다. 학교와 공원, 도로, 덮개공원 설치 등이 포함됐다. 2년 전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수립 당시 언급조차 없던 공공임대주택을 시가 일방적으로 요구한다는 게 연합회 주장이다. 서울시의 경우 관련 법과 조례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은 재건축 사업장은 증가분의 3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야 한다. 반면 경기도 조례를 적용하는 광명시는 중첩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제로에너지 건축물, 녹색 건축물, 장수명 주택, 소형 임대주택 등)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반대 의견 /사진=김진수 기자 "온 천지가 임대"…광명 재건축 운명은 철산주공13단지의 강양원 조합장은 "말은 '협조'인데 시가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만큼 사실상 강제"라며 "일반분양 대신 임대 100가구를 넣으면 1000억원의 수입이 감소한다. 분담금이 이미 수억 원대로 예상되는데 몇천만 원은 불어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강 조합장은 "시 논리는 2년 전보다 집값이 많이 올랐으니 청년, 신혼부부가 임대로 들어올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건데, 그걸 왜 시 재원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하냐"라며 "광명시흥신도시에 임대 2만가구가 예정됐고, 광명경찰서와 보람채 부지에도 넣으면 온 천지가 임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세권이 아닌 하안동의 한숨은 더 깊다. 독산역까지 걸어가기는 멀어 버스를 타고 안양천을 건너야 했다.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하안주공6·7단지에도 건설사들의 현수막이 걸렸지만 임대 이슈가 생기면서 다들 멈칫하는 모습이다. 단지를 산책하던 한 주민은 "건설사들이 많이 찾아오다가 요즘엔 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임대 이슈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시공사는 일반분양이 많아야 분양 완판을 하거나 공사비 받는 게 수월해지니 사업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임대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안주공6단지 모습 /사진=김진수 기자 연합회는 지난달 24일 시와 간담회를 가졌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달 1일 2차 간담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광명시 균형개발과 관계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적정한 공공임대주택을 유지하는 게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합원들은 광명시청 앞에 근조화환을 세워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시는 공유재산에 대한 무단 점용이니 원상복구 하라는 공시송달로 대응했다. '시장에게 바란다' 민원 홈페이지에도 반대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3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에선 최미정 의원이 "시의 일방적 지침 번복은 명백한 행정권 남용"이라며 "이 논란으로 최소 1~2년 사업이 지연되면 금융비용과 조합원 분담금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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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간당 최소 800만원인데"…두산, 헬기 빌리고도 못 띄워 '발 동동'
헬기 2대·드론 1대 임차…네팔 허가 문제로 반쪽 운영 2일 헬기 1대만 수색 진행…드론 영상 분석 중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 인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위로 실종자 수색에 동원되는 민간 산악구조헬기가 통과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직원을 찾기 위해 시간당 최소 800만 원의 거액을 주고 수색용 헬기를 빌렸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헬기 사용을 불허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헬기 2대와 드론 1대를 임차했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헬기 2대를 임차했으나 네팔 당국의 허가가 떨어진 8월 31일에서야 겨우 1대를 띄울 수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월 31일, 9월 1일, 9월 2일, 총 3일간 네팔 당국 허가를 받고 헬기 수색을 진행했다. 헬기 2대를 7일간 임차하고도 단 1대만 3일밖에 띄우지 못한 것이다. 9월 2일에는 헬기 1대와 드론 1대가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네팔 정부는 사고 직후인 지난달 27~29일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에 대해 '안전 및 항공 혼잡'을 이유로 운행 허가를 취소하거나 불허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색에 잇따라 차질을 빚었다. 네팔 현지에서 헬기 수색은 약 1시간 동안 이뤄진다고 한다. 아직 2차 붕괴 위험이 있는 데다가 기상·헬기 급유 여건도 여의찮아서다. 착륙한 헬기가 다시 뜨려면 네팔 당국의 허가를 또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 문제로 그동안 헬기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헬기 1대를 임차하는 데에는 최소 시간당 8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네팔의 경우 사고 지역인 라수와 지역과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또는 인근 베이스) 간 1회 왕복 긴급 후송은 약 3000~7000달러(약 400만~950만 원) 수준이다. 이는 단순히 비행시간당 기준 금액이며 지상 대기(시간당 200만 원) 비용, 조종사·정비 인력 체류비 등이 추가된다. 탑승 인원, 크기, 임무 등에 따라 비용은 달라진다. 앞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전날 네팔 경찰 고위급 인사와 재차 면담하면서 우리 정부의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도착 즉시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함에 따라 네팔 측이 적극 협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이 임차한 헬기는 지난 2일 오후 3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위어댐과 람체∼둔체 인근을 별도로 수색했다. 헬기에는 두산·GS 직원 2명과 실종자 가족 1명이 탑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임차한 헬기로 공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득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 예상 지점 중 하나로 위어(Weir)댐 인근을 지목했다. 이에 수색팀은 라수와 지역 둔체와 위어댐, 위어댐 하류의 파워하우스 등을 헬기 및 드론으로 살펴봤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현재 드론을 통해 입수한 영상을 분석 중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해 시내로 향하는 차량에 타고 있다. 2026.8.29 ⓒ 뉴스1 구윤성 기자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사고 대응 인원을 20명가량으로 늘리고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은 지난 26일 오전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지난 29일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등 현장 대응팀과 구조·수색 상황을 직접 챙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본사에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두산은 정부 신속대응팀 및 네팔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헬기 운항 허가가 나오는 대로 사고 현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수색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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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신축인데 "대출 70% 나옵니다"…사람들 우르르 몰렸다 [현장+]
"아파트인 줄 알았는데?"…목동서 '30억대 오피스텔' 승부수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개관 전용 114㎡ 24.6억부터 시작 최고 33.4억 목동 대장 '7단지' 옆 651실…중대형으로 구성 아파트와 똑 닮은 오피스텔, 목동서 시장성 '시험대'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도 / 사진=이슬기 기자 "다른 곳도 아니고 목동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신축이라면 충분히 가치 있지 않을까요? 특히 지금 목동엔 구축뿐이어서 이 정도 신축이라면 오피스텔이어도 흥행할 것 같아요."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예비 청약자) 명문 학군을 품은 대형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서남권의 대표 주거지, 목동. 40년 안팎의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이곳에 중대형 평형을 갖춘 고급 신축 주거시설이 등장하면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목동윤슬자이'는 목동, 그중에서도 대장으로 꼽히는 '목동 7단지' 옆에 들어서는 최신축이라는 것만으로 수요자의 눈길을 끌었다. 3일 분양가가 공개되자 아파트 종합정보 앱 호갱노노에서는 온종일 '실시간 방문'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목동윤슬자이는 과거 KT목동부지로 사용된 노른자위 땅 위에 지어진다.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다. 주차대수는 실당 1.85대다. 오목교역 생활권과 목동 학원가를 누리면서도 신축 희소성이 큰 입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가 재건축을 앞둔 상황에서, GS건설이 목동에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주거 상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목동 재건축 수주전을 앞둔 만큼, 업계에서는 사실상 향후 목동 시장을 겨냥한 '첫 시험대'라는 해석이 나온다. 목동윤슬자이 114㎡B 유니트 가장 중요한 것은 분양가다. 목동윤슬자이 전용 114㎡는 층수 등에 따라 최저 24억6000만원에서 최고 33억4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3.3㎡당으로 환산하면 약 7100만~9700만원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 거론되던 '평당 1억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 115㎡A타입은 28억1800만~33억4400만원, 114㎡C타입은 28억5800만~33억4400만원이다. 117㎡C-T1은 26억~31억4000만원, 118㎡C-T2와 119㎡A-T1은 각각 25억5000만~31억4000만원, 120㎡A-T2는 28억2000만~31억4000만원, 120㎡A-T3는 25억5000만~28억1000만원으로 책정됐다.대형 평형인 전용 198~203㎡는 63억4000만~68억9000만원에 달한다. 인근에 있는 주상복합과 가격을 비교해보면 분양가 수준이 명확히 보인다. 바로 옆에 위치한 주상복합 '트라팰리스이스턴에비뉴'(2009년) 전용 124㎡가 지난 7월 3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이페리온(2006년·403세대) 전용 119㎡ 역시 마지막 거래였던 지난 5월 31억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두 단지 모두 준공 20년 안팎의 구축이지만 목동윤슬자이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내부를 둘러보면 전용면적보다 넓게 느껴진다. 전용 114㎡ 기준 발코니 면적 약 5평이 추가돼 실사용 면적이 40평 안팎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입 주방가구와 이탈리아산 포셀린 타일·세라믹 패널 등 고급 마감재나 특화 설계된 조명은 물론 슬라이딩 도어, 붙박이장, 팬트리 설치까지 무상으로 제공.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냉장고, 광파형 오븐 시스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도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목동윤슬자이 전용면적 114㎡ 평면도 '목동윤슬자이'는 기존 오피스텔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겉은 물론 내부 평면도를 보더라도 기존의 아파트와 구분하기 어려워진 데는 2024년 2월 개정된 '오피스텔 건축기준'의 힘이 컸다. 과거 오피스텔은 발코니 설치가 금지돼 아파트처럼 외부 공간을 두기 어려웠지만, 2024년 2월 개정으로 발코니 설치가 허용됐다. 이후 서울시도 발코니 외측 창호와 관련한 기준을 정비하면서 아파트와 유사한 대형 창호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실제로 전용 114㎡에는 발코니만 5곳이 들어간다. 평면도를 보면 최근에 지어진 신축 아파트와 다를 바 없다. 가장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면은 실수요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의 114㎡ 타입으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커뮤니티 역시 대규모 아파트 못지않다. 약 3000평 규모의 '콩고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서는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한다. 지하 공간에는 선큰 설계를 적용해 자연 채광을 확보했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최신축 아파트에서 빠지지 않는 스카이 커뮤니티 역시 들어선다. 102동 최상층인 47층에 들어서는 '클럽 클라우드'는 와인리저브와 카페 공간,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업무·미팅 공간,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는 '사운드챔버' 등 특화 공간이 마련된다. 목동윤슬자이 '클럽 클라우드' 물론 단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테면 오픈형 발코니는 일반 아파트의 확장형 발코니와 달리 바닥난방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파트와 완전히 동일한 상품은 아니라는 의미다. 수요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점은 또 있다. 바로 '대지지분'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토지 지분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고, 재건축이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아파트와 동일하게 평가받기 어렵다. 결국 목동이라는 입지와 신축 상품성에 얼마만큼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도 '목동윤슬자이'의 흥행 성적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강남권 일부 소규모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아파트에 준하는 규모로 중대형 평형과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공급된 사례는 드물어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경계가 갈수록 흐려지는 가운데 '고급 아파트형 오피스텔'이라는 상품이 실제 시장에서 통할지를 가늠할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 윤슬자이는 '하이퍼트'를 지향한다. 하이퍼(Hyper)와 아파트먼트(Apartment)를 결합해 만든 말"이라며 "실용과 품격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3㎡AD 유니트 ( 타깃 수요층도 일반적인 분양 물량과는 약간 다르다. 일반적인 무주택자보다는 목동 내에서 구축 아파트를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나 자녀 교육을 위해 목동을 떠나기 어려운 50~60대 자산가, 목동 재건축 이주를 앞둔 수요층 등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실제로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이주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주택 소유 여부 및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가 상품임에도 청약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다. 대출 측면에서도 규제가 없다. 개인별 DSR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LTV 최대 70%까지도 대출이 가능하다. 2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2억원으로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한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학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임차 수요가 높은 곳이다. 목동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하면 신축 주거시설에 대한 임차 수요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투자용 상품으로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아파트처럼 청약 1순위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당첨 시에도 불이익이 없으니 실제 계약률과는 관계없이 경쟁률이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에 있는 20년 차 '하이페리온'의 가격을 고려하면 30억원대 중반까지는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어지고 나서는 주변 학군과 신축에 대한 수요로 높은 전셋값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동윤슬자이'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오는 8일 진행된다.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돼 청약통장 가입 여부나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며, 당첨자 계약은 13~14일, 이틀간 진행된다. 입주는 2030년 하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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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반등하면 바로 튄다"…21조 잭팟에도 속 타는 개미들 [분석+]
7조·4조 '빅딜' 잇따르는데…바이오주에도 볕들까 올해 기술수출 13건·공개액 약 21조6637억원 아리바이오 7조원 최대…알테오젠 올해만 4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연초 이후 23.14% 하락 아리바이오 사옥. / 사진=아리바이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액이 21조원을 넘어섰다. 아리바이오의 7조원대 판권 계약을 비롯해 한미약품과 알테오젠이 잇달아 조 단위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굵직한 기술수출 소식에도 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증시 수급이 개선되면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가 확인된 기업부터 주가가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종목의 전반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KRX 헬스케어 지수'는 전날보다 77.48포인트(2.03%) 하락한 3742.69로 장을 마쳐 올 들어 23.07%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서만 7.09% 내렸다. 지난달 기술수출 계약이 몰리면서 일부 기업의 주가 반등이 있었지만 업종 전반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은 지난 2일까지 13건이다. 이 중 계약액을 공개한 11건의 규모만 단순 합산해도 약 21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공개된 기술수출 규모는 연간 약 27조6598억원이었다. 올해 기술수출 성과를 낸 기업은 △알테오젠 △한미약품 △오스코텍 △큐라클 △네오이뮨텍 △올릭스 △SK플라즈마 △피알지에스앤텍 △아리바이오 △맵틱스 등이다. 단일 계약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아리바이오가 지난 5월 중국 '푸싱제약'과 체결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최대 47억달러(약 7조원)에 이른다. 아리바이오는 임상 개발에 활용할 옵션 비용으로 6000만달러(약 900억원)를 우선 받는다. 한국과 중동, 중남미를 제외한 지역의 개발·허가·생산·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계약이다.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ChatGPT 알테오젠은 올해에만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플랫폼 'ALT-B4'로 네 차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GSK 자회사 '테사로'와 4200억원, 3월 '바이오젠'과 8675억원, 지난달 비공개 글로벌 제약사와 5219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2일에는 '노바티스'와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 규모의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추가했다. 노바티스는 ALT-B4를 여러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알테오젠이 올해 ALT-B4로 체결한 계약액은 약 6조2000억원에 달한다. 한미약품도 두 차례 대형 계약을 내놨다. 지난 6월 미국 '일라이 릴리'에 장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에 이전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로슈 자회사 '제넨텍'과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최대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큐라클과 맵틱스가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MT-103'을 약 1조5636억원에, 오스코텍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을 약 1조원에 기술 수출했다. 네오이뮨텍은 면역 재건 치료제 후보물질 'NT-I7'을 약 3669억원에 이전했다. 피알지에스앤텍과 올릭스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추가 계약이 이어질 경우 연내 기술수출 30조원 달성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학회와 기술협력 행사가 이어지는 데다 디앤디파마텍과 리가켐바이오 등이 추가 기술이전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계약 총액이 곧바로 회사에 들어오는 현금은 아니다. 계약액 대부분은 후보물질의 임상과 허가,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받을 수 있는 단계별 기술료다. 3일 기준 계약 규모가 공개된 11건의 총액은 약 21조가 넘지만, 선급금이 공개된 7건의 금액을 합치면 5744억원이다. 전체 계약액이 일부 초대형 계약에 집중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상당수 계약은 개발과 허가, 상업화 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만큼 선급금 규모와 후속 임상 진행 상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증권가는 국내 바이오주의 약세가 기술력보다 수급 악화와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대형주로 자금이 쏠리며 코스닥과 바이오 업종의 유동성이 약화됐고, 신용·레버리지 축소 과정에서도 변동성이 높은 바이오 종목에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이라는 저항에 부딪히며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다"고 짚었다. 향후에는 기술수출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이전 이후 임상 진입과 마일스톤(단계별 보상금) 수령이 이어지는 기업, 글로벌 판매를 통해 로열티(기술료)와 실적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검증이 구체화된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가 반등하면 호재 이벤트가 있었던 종목이 가장 빠르게 반응하고 상승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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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간브리핑] 공공기관 대수술부터 AI 가사혁명까지…경제 판이 바뀐다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 브리핑입니다. ◇ 발전 5사 통폐합…공공기관 109개 감축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공공기관 개혁을 통해 현재 524개인 공공기관을 415개로, 109개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를 하나로 통합하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합병합니다.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 역시 하나로 합치는 반면, LH는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2개 기관으로 분리할 계획입니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본격화합니다. 내년 상반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의 지방 이전 계획은 올 4분기 발표해 내년부터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미래기금 100조, 민간 자산운용사에 맡긴다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정부가 160조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고 퇴직연금 기금화에 속도를 내면서 자산운용업계에 600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시장이 열릴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사업 지출과 국채 상환에 쓰고 남는 약 96조9000억원을 민간 전문운용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목표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 금리인 연 3.8%를 웃도는 수준으로, 입찰 방식으로 운용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500조원을 넘어선 퇴직연금 시장이 운용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4분기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을 포함한 수익률 제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인데, 퇴직연금에 투자일임이 본격 허용되면 외부위탁운용관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3541건뿐…서울 부동산 '거래절벽'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거래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3541건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33.9% , 4월과 비교하면 64.7% 급감했습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구매력이 위축된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값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강남 등 고가 지역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 5월 896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5290건, 7월 5800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거래 위축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남구는 0.41% 하락해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성북구와 중랑구 등 중저가 지역은 0.5% 넘게 올랐습니다. ◇ 1350원대…'반도체 달러'가 올린 원화체급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반도체 호황에 몰려든 달러가 원화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때 1550원대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원화값은 어제 1359.3원에 주간 거래를 마치며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일부를 국내로 들여와 원화로 환전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수출 기업들도 달러 매도를 확대하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경우 원화값이 달러당 1330원 수준까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의 달러 유입은 은행 수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4대 은행의 대기업·금융기관 단기 예치금은 지난 2분기 539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조1000억원 증가해, 개인 자금의 증시 이동에 따른 수신 감소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 가족 습관 챙기는 AI… '가사노동 종말' 보인다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6’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사노동 해방’ 경쟁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는 개별 가전의 자동화를 넘어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가족 습관까지 파악해 집안일을 알아서 처리하는 AI 홈 기술이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LG전자는 생활 패턴을 분석해 가전을 제어하는 AI 에이전트와 홈로봇 ‘클로이드’를 공개하고, 삼성전자는 냉장고가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하고 가전의 물·전력 사용량까지 관리하는 ‘AI 리빙’을 선보입니다. 독일 밀레는 식기의 종류와 오염도를 인식하는 AI 카메라 식기세척기를,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가전, 전기차 등 380여 종의 제품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한 미래형 주거 공간을 공개합니다. ◇ '데이터 무제한' 홍보했지만…전송 속도는 속 터지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국내 통신 3사의 지난 6~7월 요금제 개편을 놓고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에도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 안심 옵션’을 확대했지만, 실제 전송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것입니다. 새 요금제는 가격대에 따라 기본 데이터 소진 후 5Mbps에서 최저 400Kbps 속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5Mbps 미만에서는 고화질 영상 시청이나 원활한 인터넷 이용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신사들은 5Mbps 이상 무제한 요금제도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5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선택약정을 제외한 기본 요금 자체가 비싸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558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6% 증가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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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방 제재를 피하라”… 러 비밀물류 거점된 몰디브[지금, 여기]
러 최대 항공사 매일 몰디브 도착 서류 발급-검사 등 없이 화물 운송 우크라전쟁 전후 몰디브 수입액 700만달러→6억3000만달러 급증 인도양의 섬나라로 풍광이 아름다워 세계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몰디브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비밀 물류 거점으로 쓰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그간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러시아의 주요 제재 회피 경로로 꼽혀 왔지만 몰디브가 지목된 건 처음이다. 러시아 관광객은 중국 관광객에 이어 몰디브를 두 번째로 많이 찾는다.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몰디브로선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분석도 나온다. WSJ에 따르면 몰디브 수도 말레의 국제공항에는 러시아 최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항공기가 매일 도착한다. 이 항공기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화물들을 별다른 검사 없이 싣고 러시아로 돌아간다. 서방 당국자들은 “현지 중개 업체들이 운송 서류 변경, 새 화물 운송장 발급 등의 방식으로 물품 판매 기업의 이름이 러시아행 서류에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WSJ는 화물 운송장 등 문서와 서방 당국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수년간 수억 달러 규모의 제한·제재 대상 물자가 몰디브를 거쳐 러시아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항공기 부품과 전자기기 부품을 비롯해 군사·민간 용도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물품들도 포함돼 있다. 몰디브 세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몰디브가 러시아에 수출한 품목은 참치, 전단지 등이며 수출 규모 역시 수천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 자료에 따르면 몰디브에서의 수입액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2021년 700만 달러(약 95억2000만 원)에서 전쟁이 발발한 2022년 6억3000만 달러(약 8568억 원)로 급증했다. 러시아는 이후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 튀르키예, UAE를 통한 러시아의 제한 물자 수입 규모는 연간 약 150억 달러(약 20조4000억 원)에 이른다. 몰디브를 통한 제한 물자 수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러시아의 제재 회피망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구축돼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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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네덜란드, 美-加에 보관하던 금 86t 英 이전
美-유럽간 긴장 높아진 영향인 듯 일각 “트럼프가 압류할 가능성 우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이 미국과 캐나다에 보관해온 금 86t을 영국 런던으로 옮겼다고 2일 밝혔다. 지정학적 불안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금을 균형 있게 분산 보관하려는 취지라는 게 DNB의 공식 설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프랑스가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유럽으로 금을 옮긴 사례를 거론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한 뒤 미국과 유럽은 관세, 무역, 안보 등의 분야에서 심한 견해차를 보이며 대립해 왔다. 3일 DNB는 미국 뉴욕과 캐나다 오타와에 보관 중이던 금 313t 중 86t을 올 3∼8월 런던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2025년 말 기준 네덜란드가 보유한 금 총 612.4t 중 14%에 이르는 물량이다. 올라프 슬레이펀 DNB 총재는 위기 시 금을 더 신속하게 현금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리가 이 금을 실제로 사용해야 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회복력과 대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DNB는 뉴욕에서 약 78t, 오타와에서 약 7t을 각각 런던으로 옮겼다. 실물을 모두 운송하진 않고, 59t가량은 뉴욕이나 오타와 현지에서 매각 후 런던에서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DNB가 뉴욕에 보관한 금의 비중은 전체의 31.3%에서 18.5%로 급감했다. 오타와 보관 비중도 19.7%에서 18.5%로 줄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는 DNB의 이번 결정이 이례적이라면서 유럽과 미국 간 관계 악화가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DNB는 미국이 네덜란드의 결제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급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대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 사이에 뉴욕 연준에 보관하던 금을 전량 인출했다. 독일에서도 올 초 뉴욕에 보관된 금을 본국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급변하는 무역 및 안보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 금을 맡겨둬도 되느냐’는 의구심이 유럽에서 확산된 영향이 크다. 유럽 정치권에선 대서양 동맹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칫 유럽 국가들이 맡겨둔 금을 압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세계 공식 준비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미 국채(22%)를 추월했다. 금 값은 지난 1년간 25% 급등해 현재 1트로이온스당 약 4364달러(약 5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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