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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년전 3억 주담대, 원리금 월 최대 206만원… 영끌족 ‘비명’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웃돌면서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연 2~3%대의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차주들은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원리금 부담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권현구 기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일 기준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4~7.12%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3월 중순 수준(연 4.24~6.84%)에 비해 하단은 0.5%포인트, 상단은 0.28%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향후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이 국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린 한은이 오는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3.50%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이러한 일각의 전망을 언급하면서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담대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4.498%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4.335%)보다 0.16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장기금리가 오르면 국내 국고채 금리도 영향을 받고, 결국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당장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영끌 막차를 탔던 차주들은 이자폭탄을 맞게 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2%대로 떨어진 고정형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21년 8월(연 2.98%)까지 2%대를 유지했다. 이후 2022년 4월(연 3.98%)까지 3%대 금리 수준을 보였다. 당시 2~3%대로 대출을 받은 5년 고정형 차주들은 순차적으로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예컨대 2021년 연 3%의 금리로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을 경우 기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이었다. 5년 뒤 남은 원금(2억6700만원)을 기준으로 금리가 연 6%로 재산정되면 월 상환액은 약 172만원으로 늘어난다. 연 7% 금리로 재산정되면 약 188만5000원으로, 연 8% 금리가 적용되면 약 206만원으로 뛴다. 연 8%의 주담대 금리가 현실화될 경우 원리금 부담은 기존보다 매월 약 79만4000원, 연간 약 950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 재산정 금리는 차주별 상품의 종류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로서는 ‘고금리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 대출을 받야아 하는 실수요자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연 7%를 웃도는 높은 주담대 금리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최근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은행들은 대출 수요 쏠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대출금리를 큰 폭 낮추거나 대출 제한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지방선거이란이재명대통령미국 -
경제SK하이닉스가 일본에 공장 지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 [반도체 특별과외]
[반도체 특별과외] 우리 기업의 힘으로 일본 반도체의 부활 이끌게 될 수도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8월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AI 붐 대응 위해 일본 메모리 공장 투자 저울질" 지난 8월 31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SK그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본 내 메모리 팹 설립을 위해 여러 지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SK하이닉스의 일본 내 메모리 팹 설립 관련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월 21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SK하이닉스가 일본에 메모리 팹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8월 21일에도 <한겨레>가 SK하이닉스가 일본에 메모리 팹을 건설한다고 단독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SK하이닉스는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이야기를 꺼낸 것입니다(SK하이닉스 측은 최 회장이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이 일본 팹 건설을 구상하는 배경에는 '한일 경제 공동체'라는 오랜 지론이 깔려 있습니다. 한국의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과 일본의 강력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산업 블록을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주요 주주로 있는 일본 낸드플래시 기업 키오시아와의 시너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 역시 키오시아 공장과 인접해 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일본 메모리 팹 건설은 기업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득보다 실이 큰 패착이 될 우려가 큽니다. 과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궤적과 메모리 산업의 본질을 짚어보면 그 이유는 명확해집니다. 일본 팹 건설은 원가경쟁력을 훼손하는 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최우선 생존 조건은 원가경쟁력입니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의 등장으로 시장이 다변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규격화된 제품을 얼마나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느냐가 승부를 가릅니다. 2006년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에, 2012년 삼성전자가 시안에 팹을 건설한 것도 핵심 기술 유출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와 막대한 인프라·세제 혜택을 취해 원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었습니다. 반면 고비용 구조를 가진 국가는 메모리 생산 기지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이 당초 메모리 라인으로 가동되다 높은 운영비의 한계에 부딪혀 파운드리(다품종소량생산)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현재 막대한 예산을 들여 텍사스 테일러에 짓고 있는 신규 팹 역시 파운드리 전용입니다.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이 미국에는 보조금을 받아 가며 신규 팹을 지으면서도, 싱가포르에 별도의 메모리 팹을 동시에 짓는 것 역시 원가 경쟁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HBM을 필두로 한 AI 반도체 붐과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은 일종의 착시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높은 이익률 덕분에, 원가 구조가 비싸고 운영비가 많이 드는 일본에 팹을 지어도 당장은 그 부담이 체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이 뚜렷하고 잔혹합니다. 슈퍼 사이클이 끝나고 치열한 단가 경쟁이 재개되는 다운턴이 도래하면, 일본 팹의 고비용 구조는 기업의 수익성을 심각하게 갉아먹는 거대한 짐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 반도체 팹 더해지면 일본 반도체의 부활 가속화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 연합뉴스 국가 차원의 전략적 손실은 더욱 치명적입니다. 20년 전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지은 메모리 팹이, D램의 CXMT, 낸드플래시의 YMTC 등 중국 반도체 굴기의 마중물이 되어 강력한 경쟁사를 키워낸 뼈아픈 결과를 상기해야 합니다. 일본은 현재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투입하며 반도체 왕국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소부장 역량에 한국의 첨단 팹이 더해진다면, 이는 곧 완벽한 일본 내 반도체 생태계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강력한 경쟁국의 반도체 부활을 우리 손으로 돕는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과 국운을 훼손하는 자충수입니다. 나아가 반도체 팹은 오늘날 가장 강력한 국가 안보 자산입니다.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굳건한 지정학적 위상을 유지하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의 심장인 TSMC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역시 강대국들의 거센 압박 속에서 당당하게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배경이 바로 국내에 위치한 첨단 메모리 팹이라는 방패입니다. 이 핵심 안보 자산을 일본의 앞마당에 지어주겠다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더불어 기업이 짊어진 사회적 부채도 잊어선 안 됩니다.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 등 수많은 국가 인프라의 집중적인 투입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숱한 위기를 넘겨온 SK하이닉스의 역사는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세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해외 정부의 보조금이나 최태원 회장의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현 상황에서 메모리 생산 기지는 한국에 두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1984년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축적된 우수한 인재 풀, 촘촘한 소부장 생태계, 압도적인 수율 관리 노하우를 갖춘 한국이야말로 메모리 생산에 있어 세계 최고의 종합 원가 경쟁력을 지닌 곳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제 막 정부가 발표한 광주 반도체 산단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생산 기지를 이야기 하기 전에 광주 반도체 산단의 일정과 로드맵을 내놓는 게 먼저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단순한 기업의 총수를 넘어,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막중한 위치에 있습니다. 단기적인 셈법과 개인의 지론이 반도체 산업의 본질을 거스르고 국가적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패착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재명인공지능김건희부동산미국 -
경제
[마켓 프리뷰] 삼전닉스 대량 매수에도 코스피 급락…기관 '매도 폭탄'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대표 Q. 어제(2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코스피가 낙폭을 축소하지 못하고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는데요. 중동 사태가 악화하면서 반도체 투톱이 4% 넘게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우리뿐 아니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압박을 받았는데요. 어제는 모든 수급주체들의 매도, 매수세 모두 꽤 강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2조 안팎 순매도세를 보였고요. 개인이 기타법인과 함께 2조 원이 넘는 순매수로 하방을 받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하면서 사흘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어제 장 어떻게 보셨나요? - 중동 긴장 재고조…유가·국채금리 급등에 증시 '흔들' - 삼성·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지속…하단 지지 역부족 - 코스피, 전장比 3.99% 하락…3거래일 만에 내림세 - 외인 1.9조·기관 2조 순매도…4거래일 연속 '팔자' - 개인 2.3조 매수 우위…기타법인 1.6조 순매수 지속 - 증권사 "매크로 부담 확대…기타법인 매수세 역부족" - 미·일·영·독 등 주요국 장단기 국채금리 최고 수준 - WSJ "저금리 시대의 끝…채권시장 가격 회복 과정" - 국채금리 급등에 증시 약세·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 - 베센트 "국채시장, 심각한 상황 놓였다고 생각지 않아"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4%대 급락 - 코스닥, 전장대비 2.10% 하락…사흘 연속 내림세 - 국내증시 시총 5866.8조…7거래일 만에 6천조 하회 - 급락장 속 변동성지수 안정세…VKOSPI 1.50%↓ - 중동 리스크에 주요국 증시 '덜컹'…日닛케이 2.9%↓ - 시장 일각, 국채금리 급등에 "증시 잔치 끝" 우려도 Q. 조금 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브로드컴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만큼 AI 인프라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실적 중 하나였는데요. 지난 분기에서 가이던스 실망에 주가가 급락했던 만큼 더 실적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와 전략적 협력을 위해 MOU를 맺은 바 있죠. 우리 반도체주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칠 텐데요? - 브로드컴, 예상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가이던스 실망 - 매출 295.9억달러·3분기 조정 EPS 3.32달러 기록 - 반도체 매출 3배 이상 급증…'AI 특수' 지속세 확인 - 투자자들, 브로드컴 실적보다 향후 가이던스 촉각 - 다음 분기 전체 매출 가이던스, 두 개 분기 연속 부진 - 4분기 매출 348억달러 예상…전망치 350.3억달러 - 2분기 실적 당시에도 가이던스 실망에 주가 하락세 - 브로드컴,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 맞춤형 반도체 설계 - 브로드컴-오픈AI 공동개발 AI반도체 '할라페뇨' 공개 - 애플, 美내 반도체 생산 위해 브로드컴 거래 확대 발표 - 브로드컴 올해 들어 다소 부진…주가 약 6% 상승 - 브로드컴 실적 발표에 삼전닉스 주주들 시선 집중 - 삼성전자, 브로드컴과 292조원 AI 반도체 동맹 촉각 - 삼성-브로드컴, 2030년까지 메모리·파운드리 MOU - 삼성 2나노↓ 공정·2.3D·2.5D 패키징 기술 활용 - 브로드컴, TSMC 병목에 대규모 자금 조달·공급망 확대 Q. 글로벌 증시가 금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됐는데 두 달 만에 3%대로 복귀했는데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7천피 안팎 매물대에 몰린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혹은 손절하면서 상단을 제약한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오늘(3일) 장 전망과 함께 투자 전략 부탁드립니다. - 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에 반등…다우 0.6%↑ - 美 장단기물 상승…10년물 장중 4.82% 돌파후 진정 - 뉴욕 연은 총재 "美국채금리 급등, 강한 경제 때문" - 국제유가 연일 상승세…상승 폭 줄이며 급등세 진정 - WTI 배럴당 91.01달러…브렌트유 95.63달러 - 美반도체주 강세…필라반도체지수 0.39% 상승 - 러트닉 "美내 반도체 생산 여부 따라 관세 차등 적용" - 위험회피 장세 속 낙폭 컸던 종목·업종 중심 저가 매수 - 뉴욕 연은 총재 "관세 영향 약해져…인플레 완화 증거" - 시장 "윌리엄스 총재, 9월 인상 우세한 시각에 도전" - 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지난 두 달간 완만하게 성장" - 8월 ADP 민간고용 3.8만명 증가…시장 전망치 하회 - 올 1월 이후 최저 증가폭…교육·의료 고용 ↑ 제조업↓ - 국내 증시 변동성 다소 완화…방향성 못찾고 '횡보' - 8월 일평균 거래대금 약 25.8조…한달새 약 30%↓ - 투자자예탁금 100조원 하회…주식 회전율 0.54% - 시장, 올해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 반등 여부 주목 - 6월 장중 9000선 돌파 후 큰 폭 조정…6천피 횡보 - '강세장' 물린 개인 매물 84조…손절·차익실현 욕구 - 시장 "7천피 도달시 본전 회복용 매물 쏟아질 것" - 시장 "7천피 근접시 본전 회복용 매물로 상단 제한" - 금리인상 국면 속 은행주·보험주 등 실적 수혜주 관심 - JP모건, S&P500 연말 8000·신흥국 비중 확대 - 클라인 "美명목 소득·지출 7%↑…AI투자 수요 탄탄" - 국내 증시, 금리 인상기 '시험대'…박스권 탈피 언제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란이재명대통령김건희미국관세 -
세계1시간이면 도시 삼킨다…빙하호 ‘시한폭탄’에 떠는 세 나라
지난해 5월 알프스산맥 인근 마을인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한 홍수로 마을의 90%가 휩쓸렸다. 사고 4달뒤인 9월 물에 잠긴 블라텐의 한 주택과 나무의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네팔 대홍수 이후 남미의 세 나라가 떨고 있다. 페루·아르헨티나·칠레가 공유하는 안데스산맥에서 이번 재해와 같은 ‘빙하호 범람(GLOF)’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 호수가 늘고, 암석 지반이 약해지면서 이들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UPI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급박한 위기에 직면한 곳은 페루다. 파울라 모셸라 페루 국립빙하·산악생태계연구소(INAIGEM) 국장은 현지 언론에 “페루 내 528개 호수가 범람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중 58개는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데스산맥 인근인 앙카시 지역엔 도시와 주요 기반시설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경로에 자리 잡고 있다. ━ 팔카코차 호수 붕괴하면 주민 12만 명 위험 홍수 위험이 큰 페루 팔카코차 호수의 모습. 이 호수 아래에 있는 우와라스시엔 12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사진 저먼와치 대표적인 곳이 팔카코차 호수다. 이 호수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도시 우아라스에는 12만여명이 살고 있다. 약 1700만㎥의 물을 담고 있는 호수에 온난화로 녹은 빙하 일부가 떨어질 경우 거대한 파도가 둑을 무너뜨려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도심 전체를 삼킬 수 있다. 전례도 있다. 1941년 팔카코차 호수가 범람해 우아라스시의 3분의 1이 파괴됐다. 최대 7000명의 주민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아르헨티나에선 네팔과 같은 대홍수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2005년 산후안주(州) 에리소스 호수가 터지면서 67분 만에 3100만㎥의 물이 쏟아져 250㎞ 이상을 쓸고 내려갔다. 해당 지역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6년 2월 아르헨티나 토레 호수의 모습. 사진 위키피디아 2013년에도 안데스산맥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 인근 웁살라 빙하 부근의 얼음벽이 무너짐에 따라 갇혀 있던 막대한 물과 빙하 조각이 오넬리 만 해역으로 쏟아져 내리며 쓰나미급 파도가 발생했다. 현재 가장 위험에 노출된 곳으로 꼽히는 건 유명 관광도시 엘찰텐이다. 이 지역의 토레 호수가 빙하 붕괴 등으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 빙하의 모습. EPA=연합뉴스 2만6000개 이상의 빙하를 보유한 칠레에도 비상이 걸렸다. 칠레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수백만 명의 식수, 수력발전소와 광산 등이 안데스산맥 일대 하천에 의존하고 있다. 빙하가 붕괴할 경우 경제·사회적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 아이센과 마젤란 등 파타고니아 일대도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유럽 알프스도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해 인근 산 전체가 무너지는 거대 붕괴가 발생해 약 900만㎥ 규모의 암석과 얼음이 한꺼번에 계곡으로 쏟아져 마을 면적의 약 90%가 매몰됐다. 빠른 사전 경고로 주민 300여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1명에 그쳤다. 2017년에도 스위스 본도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약 310만㎥의 암석과 토사가 물과 섞여 마을을 덮쳐 등산객 8명이 숨졌다. ━ 인도·중국도 홍수 불안…네팔 피해복구 여력 없어 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대 병원의 한 벽에 최근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실종된 이들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붙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히말라야산맥에서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하이드롤로지(Journal of Hydrology)’에 따르면 힌두쿠시·카라코람·히말라야 지역 빙하호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325개 늘었다. 같은 기간 빙하호 면적은 72.58㎢ 확대됐다. 네팔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등에서 또 다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위험이 예견되지만, 이들 국가의 방재 노력은 역부족인 실정이다. 각국 정부는 위성 감시와 수문 센서를 동원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붕괴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기존 방재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UPI는 지적했다. 대규모 피해를 본 네팔 역시 자체 복구에 힘겨워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추산한 홍수 피해 규모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 수준인 50억 달러(약 6조8300억원)다. 하지만 네팔 정부로선 이미 공공부채가 GDP의 절반에 이르고 해외 원조도 부족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날 기준 네팔과 중국 당국이 집계한 누적 사망자 수는 1066명, 실종자는 49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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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카페 60m 앞에 러 제트추진 드론이…키이우 덮친 '밤낮없는 공습'
야간 집중 공격서 낮시간 파상공세로…공습경보 거의 끊이지 않아 키이우 시민들 평상복 입고 잠들며 서부 지역 이주까지 고민 [키이우=AP/뉴시스] 20일 새벽(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민들이 밤사이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자, 지하철역에 대피해 잠을 자고 있다. 2026.08.2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러시아가 제트추진형을 포함한 공격용 드론을 밤낮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보내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공습경보와 대피의 연속으로 바뀌고 있다. 야간에 집중되던 드론 공격이 대낮의 카페·공원·쇼핑시간까지 파고들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최근 키이우를 향해 드론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주민들이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공습경보가 거의 끊이지 않는 데다 탄도미사일 방어에 핵심적인 패트리엇 요격탄 부족까지 겹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나흘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 모든 유형의 드론 약 1500대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약 800대가 제트추진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트추진형 요격이 가장 어렵고 현재는 전투기가 방어의 주축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 시민들은 그동안 주로 밤에 몰려오는 느린 프로펠러형 드론의 윙윙거리는 소리를 견뎌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속도가 훨씬 빠른 제트추진형이 낮에도 잇따라 날아들면서 경보를 들은 뒤 몸을 피할 시간이 크게 줄었다. [키이우=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경보에 지하철역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경보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 2026.01.27. NY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키이우 북부 오볼론 지역의 한 카페에서는 수십 명이 테라스에서 식사하고 있었다.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직원들은 커피를 만들고 손님들은 자리를 지키며 평소의 주말을 보내려 했다. 하지만 곧 충격파가 카페 안을 덮쳤다. 러시아 드론 한 대가 테라스에서 약 60m 떨어진 공원의 나무에 부딪혔다. 놀란 손님들이 실내로 뛰어들었고, 드론 파편에 다친 2세 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카페 주인 아르템 루디첸코와 직원들은 날아드는 드론과 반복되는 경보 속에서 가게를 정리하고 문을 닫았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카페는 다시 문을 열었다. 창문 한쪽은 판자로 막혀 있었고 다른 쪽에는 큰 금이 가 있었다. 아래 공원에는 숨진 아이를 추모하는 꽃과 인형이 놓였고, 부모들은 그 곁의 드론 잔해를 지나 유모차를 밀었다. [키이우=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8.28. 키이우 외곽에서는 더 큰 참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키이우 서쪽 밀라(Myla)의 군 탄약 저장시설이 러시아 드론에 맞은 뒤 연쇄 폭발과 대형 화재가 일어나 3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지난달 30일 현재 4명은 실종 상태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트추진형 드론을 끊임없이 보내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치게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키이우의 당국자와 주민들도 이번 공세가 시민의 사기를 꺾고 학교 개학을 방해하며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카페 매니저 이호르 쿠즈미치는 3세 아들을 키우고 있다. 그는 숨진 아이가 평소 자신의 아들이 놀던 나무 주변에 있었다는 사실에 말을 잇지 못했다. 쿠즈미치는 "우리는 하루 종일 대피소에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키이우=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나뭇가지에 격추된 러시아 드론의 파편이 걸려 있다. 2026.08.28. 인근 쇼핑몰도 공습경보가 울릴 때마다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 과거에는 하루 한두 차례 영업을 멈추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달 30일 오후까지 벌써 다섯 차례나 문을 열고 닫았다. 쇼핑객들은 주차장과 건물 밖에서 경보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문이 열린 지 한 시간 만에 다시 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NYT는 두 아들을 데리고 공원을 찾은 한 부부의 사례도 소개했다. 이 부부는 8세 큰아들을 지하 대피시설에서 수업을 계속할 수 있는 사립학교에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격이 더 심해지면 키이우보다 공습이 적고 러시아 국경에서도 먼 서부 지역으로 가족이 옮기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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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닛케이지수 2.85% 폭락 "블랙먼데이 재연되나"
장중 2000p 가까이 급락해 6만5000선 붕괴 글로벌 금리 급등에 AI·반도체주 직격탄 사진=뉴시스 【도쿄=서혜진 특파원】글로벌 국채금리가 일제히 치솟으면서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일 2.85% 급락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 뒤 증시가 붕괴한 1987년 '블랙먼데이'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9.70p(2.85%) 내린 6만4325.64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장중 한때 2000p 가까이 폭락하면서 약 한 달 만에 6만5000선도 무너졌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한 AI·반도체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장중 7%,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5% 하락했다. 증시를 끌어내린 직접적인 원인은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이다.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재정지출 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장기금리는 4.80%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장기금리도 장중 3.3%대 후반까지 상승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장기금리는 지난 1일 30년 만에 3%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장중 3.015%까지 올라 1996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악화도 금리를 밀어 올렸다. 미 중부사령부가 1일 이란혁명수비대 거점을 공습했다고 발표하면서 뉴욕 원유 선물가격이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매도로 이어졌다. 나미오카 히로시 T&D애셋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한 데다 이란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전투 장기화 우려가 커지기 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부담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말 미·일 정부가 공조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이후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급속히 확산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약 94%로 보고 있다. 일본 내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하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이달 가격이 오르는 식음료는 전년 동월의 약 3배인 4923개 품목으로 3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을 전망이다. 구도 다카야스 BofA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가격 인상이 9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면서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광범위한 가격 상승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ofA증권은 현재 1%인 일본은행의 정책금리가 내년 7월 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도 이코노미스트는 장기금리 3%도 '통과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은 특히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오른 AI 등 성장주에 불리하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황이 1987년 블랙먼데이 직전과 닮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불안해지고 미국의 금리가 오른 뒤 주가가 폭락했다. 기노우치 에이지 다이와증권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당시 갓 취임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 나섰고 국제 공조도 원활하지 않았다"며 "최근에도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비슷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도쿄증권주가지수(TOPIX)의 상승세도 멈췄다. 기노우치 분석가는 과거 TOPIX의 연속 상승이 9거래일 만에 끝나면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닛케이지수가 내달 초까지 5만8000선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리 상승은 AI·반도체주의 역사적인 상승에 환호했던 주식시장에서 '잔치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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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이에는 이’ 전략 돌입…이란 유조선 직접 겨눠 미사일 쐈다
미 해병대원들이 4월14일 미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에 있는 상륙돌격함 USS트리폴리호에서 고속 로프 강하 훈련을 펼치고 있다. 미군이 20일 오만만에서 미국 봉쇄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최근 조치이다. 네이비 타임스 제공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선박 공격에 맞서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을 직접 타격하는 이른바 ‘유조선 대 유조선(tanker for tanker)’ 전략에 돌입했다. 미국이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두 선박은 미국의 해상 봉쇄선 북쪽 이란 해안에 정박해 있었으며, 미군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이 엔진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미군의 대응과도 차이가 있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레이더와 대함미사일 시설, 소형 군함 등 군사 시설을 주로 공격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하자 이란의 유조선을 직접 보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번 작전에서 미군은 유조선 외에도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방공시설과 레이더, 해상 전력 및 시설, 기뢰 부설 능력, 통신시설 등 약 100개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공격이 IRGC의 최근 호르무즈 해협 상선과 미군에 대한 공격 시도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란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란은 요르단과 바레인, 이라크 내 미군 시설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에 진입한 탄도미사일 13발 가운데 10발을 요격하고 3발은 외딴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도 크게 위축됐다. 2일 선박 추적업체 클레르에 따르면 전날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4척으로 최근 10일 평균 약 13척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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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원전 스타트업 '다이아몬드 만큼 귀한 플루토늄' 못 구해 개시 못해
FT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부족, 단기간 해결 어려워" 민간 원전 스타트업들이 플루토늄 같은 방사성 물질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으면서 플루토늄 부족이 차세대 원전 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자연 채굴이 불가능한 플루토늄은 원자로에서 사용하고 남은 우라늄 기반의 사용후핵연료에서만 나오는 부산물인데, 엄청난 폭발력으로 핵탄두 제조에 쓰이기 때문에 수십년간 세계적으로 사용과 추출이 엄격한 통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원전 프로젝트들 일부는 시스템 구동에 플루토늄이 반드시 필요해 기업들은 실증 실험과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원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FT는 원자력 업계 분석가 말을 인용해 "세계적으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프랑스 노르망디 라아그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업체 한 임원은 FT에 "플루토늄은 시장 자체가 없으며,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대규모 핵 재처리 시설을 짓는데 400억유로(약 63조3천억원)와 10년이 걸린다고 추산했습니다. 보안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그는 "플루토늄 비축량은 세계 다이아몬드 총량과 비슷하다. 마치 다이아몬드로 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격"이라며 플루토늄의 희소성을 표현했습니다. 라아그에 있는 프랑스 국영 원전 연료 그룹 오라노가 지난해 처리한 사용후핵연료 규모는 1천200t 입니다. 독일, 일본, 유럽 국가 원전들도 사용후핵연료를 이곳으로 보내고, 영국이나 미국 등은 핵무기 확산 우려로 인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역량을 확보하지 않기로 했거나 뒤늦게 재처리 시설 건설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세계 플루토늄 비축량은 571t이지만 대부분 군사적으로 획득한 것이라 민간 발전회사들의 접근은 막혀 있어서 120여개 신형 원전 벤처기업들이 핵연료를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자력기구(NEA) 프랑코 미셸 센디스 분석관은 "스타트업들이 실증로나 시제품 원자로를 가동할 정도 연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낼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원자로를 실제 돌리려면 현재의 연료 인프라와 용량을 확장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FT는 "세계 소형 원전(SMR 또는 마이크로 리액터) 프로젝트 가운데 약 10%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한 혼합산화물 연료MOX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인 하레우(HALEU)를 사용한다"면서 "그러나 러시아가 시장을 지배하는 하레우는 공급망 차질로 인해 MOX가 대안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냉전 시절 남은 플루토늄 50t을 희석해 매립하려던 계획을 바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이 가운데 20t을 민간 원전 스타트업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정도 물량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더 많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FT는 "결과적으로 연료 확보 가능 여부는 차세대 원전 경쟁에서 생존자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일본 등 많은 업체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투자를 진행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기술적 결함과 규제 당국의 제동 등으로 완공이 무려 27차례나 연기됐다"며 그 과정의 어려움을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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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채금리 급등에 '주식시장 잔치 끝' 우려…日닛케이지수 2.85%↓
[도쿄=AP/뉴시스]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6.09.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89.70포인트(2.85%) 내린 6만4325.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8.42포인트(2.47%) 밀린 3만6729.86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00.26포인트(2.40%) 떨어진 4081.60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와 글로벌 장기 국채 금리 급등 등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도쿄 증시에서는 폭 넓은 종목에서 매도가 진행됐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아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후지쿠라와 스미토모금속광산, 도요타, 혼다 등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도쿄증권거래소 33개 업종 중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5% 이상 하락한 비철금속 업종이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도쿄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가속,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 등이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적인 금리 상승 뒤에 주가가 폭락한 1987년 블랙먼데이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등의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지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은행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94%에 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리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느낌이 있는 주식의 매도가 촉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주로 평가받는 AI 관련주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이와증권의 기노우치 에이지(木野内栄治) 수석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일단 고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10월 초까지 닛케이평균주가가 5만80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과거를 돌이켜 보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 주가가 정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며 "금리 상승은 역사적인 인공지능(AI)·반도체주 상승에 들떠 있던 주식시장 '연회의 끝'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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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직 사유:헤그세스’…미 육군 장관, 트럼프 찾아가 사표 던졌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소장 승진 예정자’ 7명 해임 추진 트럼프, 드리스콜 육군장관 ‘지휘부 공백’ 보고에 놀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왼쪽)과 최근 사임한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 AFP 연합뉴스 미 육군장관이 미 국방장관의 국방부 운영에 대한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제기한 후 사임했다. 국방장관은 또다시 소장 진급이 확정된 육군 장교 7명 해임을 추진해 육군 내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 매체 애틀랜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댄 드리스콜(40) 미 육군장관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대량 해고와 승진 누락 등으로 빚어진 육군 고위직 공백이 심각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이로 인해 육군이 추진해야 할 혁신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직 공백 규모에 놀라며, 지휘부의 급격한 축소를 우려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워크’(깨어 있음), ‘PC주의’(정치적 올바름) 등 진보적 이념을 군에서 몰아내는 ‘문화 전쟁’을 벌인다며, 흑인과 여성 고위 장교들을 해고하거나 승진에서 제외하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장교들도 압박해 내쫓는 인사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예일대 로스쿨 동문으로 오랜 친분을 가진 육군 중위 출신의 드리스콜 장관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드리스콜 장관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폭넓게 활용된 무인기 전력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이끌어온 인사다. 애틀랜틱은 해임과 인사 조처로 전 세계에 45만명의 병력을 운용하는 미 육군을 역사상 가장 적은 수준의 장성이 이끌게 됐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의 인사 ‘칼바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헤그세스 장관이 육군 고위 간부 인사위에서 소장(2성) 진급을 확정한 육군 장교 7명의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 2명은 흑인, 2명은 여성이다. 헤그세스가 해고하거나 승진을 누락한 군 장교는 80여명에 이른다. 최근 준장(1성) 진급 대상에서 제외된 이탈리아 주둔 137공수여단의 고위 장교는 소속 부대에 여성 공수부대원을 위한 멘토링 그룹을 허용하고, 여성으로만 구성된 공수 훈련을 실시한 것이 빌미가 됐다. 이런 정책은 이 장교가 부임하기 전부터 존재해왔던 것이지만, 이런 사정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여성 진급 예정자는 정보를 분석해 공습 대상을 선정하는 메이븐 시스템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진급 대상에 올랐지만, 승진 누락의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드리스콜 장관의 사임으로 육군에는 미국 상원의 인준을 거친 지휘부가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크리스토퍼 라네브 육군참모총장 직무대행(참모차장)은 공화당 일부의 반대로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군 내에서 비백인이 40%가 넘는 상황에서 군 지도부는 거의 대부분 백인 남성으로 채워지는 불균형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미군 장교·제독 승진자 중 여성의 비율이 4%(201명 중 8명)로 최근 2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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