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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리도 LG·SK처럼 바꾸자"...오타니까지 앞세우더니 '들썩' [도쿄나우]
히타치건기 ‘LANDCROS’로 변경 마루하니치로도 ‘Umios’로 간판 교체 해외 매출 확대로 변경 흐름 가속 일본 기업들이 해외 사업 확대를 겨냥해 영문이나 가타카나를 활용한 사명으로 잇따라 간판을 바꾸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1990년대부터 LG·SK·KT·POSCO처럼 해외에서 통하기 쉬운 영문 브랜드형 사명을 적극 도입한 데 비해, 전통적 사명을 오래 유지해온 일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25년 사명을 변경한 일본 기업 2만1547개사 가운데 27%인 5781개사가 사명을 영문으로 바꾸거나 영문 비중을 높였다. 해외 고객과 투자자에게 쉽게 각인되는 이름을 앞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건설기계 대기업 히타치건기는 2027년 4월부터 사명을 ‘LANDCROS(랜드크로스)’로 바꾼다.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데다 최근 북미와 중남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센자키 마사후미 사장은 “해외 고객에게 알기 쉬운 이름으로 했다”며 “히타치 브랜드 이상의 인지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대지를 뜻하는 ‘LAND’에 고객(Customer), 신뢰(Reliable) 등 회사가 중시하는 가치를 담은 ‘CROS’를 결합한 조어다. 히타치건기는 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수산 대기업 마루하니치로도 지난 3월 사명을 ‘Umios(우미오스)’로 변경했다. 북미와 유럽 사업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점이 배경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일본특수도업도 2023년 영문 사명을 ‘Niterra(니테라)’로 바꾼 데 이어 일본 내 사명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더 일찍 나타났다. 럭키금성그룹은 1995년 그룹명을 ‘LG’로 바꿨고, 선경그룹도 1998년 ‘SK’로 간판을 교체했다. 한국통신은 2002년 ‘KT’로, 포항제철은 같은 해 ‘POSCO’로 사명을 바꾸며 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 속도를 냈다. 제일제당도 2002년 ‘CJ’로 사명을 바꾸는 등 업종이나 창업 당시 사업을 직접 드러내는 이름에서 벗어나 영문 약칭이나 통합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흐름이 확산됐다. 한국 기업들의 사명 변경은 외환위기 전후 사업구조 재편과 해외 진출 확대, 그룹 이미지 쇄신이 맞물린 결과였다. 반면 일본은 ‘히타치건기’나 ‘일본특수도업’처럼 모기업 이름이나 업종을 그대로 담은 사명을 장기간 유지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도 사명 자체를 글로벌 브랜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문 사명은 해외에서 기억하기 쉽고 투자자의 눈에 띄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름만으로 사업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대외적인 홍보뿐 아니라 직원들이 새 사명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내부 브랜딩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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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우디·UAE, '한국·일본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 타진" NYT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이 한국·일본의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홍해에서 후티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언제 다시 개방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페르시아만 지역을 넘어 안전한 곳에 더 많은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비축량 확대는 중동 석유 최대 수요국인 한국·일본 입장에서도 유가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조치가 될 수 있으나, 국내 비축 여력을 외국 석유회사에 대거 할당할 경우 정부 및 국내 정유기업이 쓸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도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NYT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사우디·UAE산 원유 약 800만 배럴, 쿠웨이트산 원유 약 300만 배럴을 국내에 비축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산 원유 530만 배럴, UAE·쿠웨이트산 원유 각각 400만 배럴 공동비축을 유치한 상태로 알려진다. 일본은 실제로 사우디·UAE 측과 국내 비축 물량 확대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NYT에 "일본은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해 중동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이 요구하는 물량은 일본의 총 저장 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양측은 최종적으로 얼만큼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지를 협의하고 있다. 공동비축 물량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유국 입장에서는 해외에 더 많은 원유를 저장해야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해운 병목 지점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6개월이 지난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여러 근본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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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한미훈련 축소, 큰 실수"
볼턴, MS나우와 인터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양보한 것" "트럼프, 외교상 전략적 사고 부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존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 MS나우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전격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때도 실수였고, 지금은 훨씬 더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라고 표현하며 “우리가 북한과 협상 중인데 굳이 돈을 들여 연합훈련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는 아무런 사전 예고없이 갑자기 말했다”면서 “우리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양보였고,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정치적 신호에 국한되지 않고 북미 대화 재개 의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대북 매파로, 트럼프 1기 시절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했다. 2018년 5월17일(현지시간) 존 볼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FP) 그는 “트럼프는 전략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국익이 무엇인지 정의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자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로 받아들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는 김정은과 불과 몇 분 정도 대화를 나눠보고도 두 사람이 아주 훌륭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트럼프는 자신이 김정은이나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미국도 그 나라와 좋은 국가 대 국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트럼프가 외교를 바라보는 방식이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이 “한반도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란도 이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란은 이를 미국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함께 미 해군 USS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전단이 태평양을 떠나 중동으로 출항한 것에 대해 아시아 지역 안보 공백을 우려하면서 “정치적 리더십의 실패”라고 문제 삼았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오만을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는 증거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뒤 북한 및 외교·안보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며 17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 폭로에 나섰고, 불법 기밀보유 혐의로 10월 말 선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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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日 ICC 수장 제재에 日언론 "국제법 질서 공격"
ICC 재판관 18명 중 절반 제재 달러 결제망서 사실상 퇴출 가능성 "美 군사행동 책임 추궁 차단 의도" 최대 분담국 日, 대미 외교 시험대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사진=AFP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일본인 최초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장에 오른 아카네 도모코 소장을 제재 대상에 올리자 일본 언론들은 이를 개인에 대한 금융제재를 넘어 ICC의 기능과 국제 형사사법 체계를 무력화하려는 조치로 해석했다. 일본은 ICC 최대 자금 분담국이어서 자국민인 ICC 소장에 대한 제재를 계기로 미국과의 동맹 관리와 국제 법질서 수호 사이에서 외교적 부담이 커지게 됐다. ■신용카드·킨들까지 차단..ICC 해체 압박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NHK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전날 아카네 소장과 세네갈 출신 ICC 관계자 등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이 ICC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은 국가의 정부 관계자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 관여했다는 이유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ICC를 "부패하고 치명적일 정도로 정치화된 초국가적 법원"이라고 규정하며 "국가주권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ICC가 미국의 주권을 위협할 수 없을 때까지 구조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제재에 따라 아카네 소장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기업·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본인과 가족의 미국 입국도 제한된다. 일본 언론은 달러가 세계 금융거래의 기축통화인 만큼 제재의 영향이 미국 밖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외 금융회사들이 미국의 제재 위반이나 2차 제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거래를 끊을 경우 아카네 소장은 사실상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돼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사용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까지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8월 제재 대상에 오른 ICC 재판관은 아사히신문에 아마존 전자책 서비스 '킨들'과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제재가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자의 일상생활까지 봉쇄하는 셈이다. 아카네 소장이 추가되면서 ICC 재판관 18명 가운데 절반인 9명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카림 칸 전 ICC 수석검사와 차석검사 2명도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ICC 설립 조약인 로마규정 비회원국인 만큼 ICC가 자국 군인과 정부 관계자에게 관할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ICC 기관 자체를 제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회원국에는 탈퇴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차드와 베네수엘라가 ICC에서 탈퇴했다. ■"美 군사행동 책임 추궁 차단"…日 외교 시험대 일본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역대 미국 정부와도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과거에도 ICC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재판관 개인의 금융거래와 민간 서비스까지 차단하고 ICC의 구조적 해체를 공언한 전례는 없었다. 아사히신문은 ICC에 대한 잇단 제재에 미국의 군사행동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책임 추궁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카리브해 등에서 마약 밀수선으로 지목한 선박을 공격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ICC 전직 검사는 해당 공격이 국제법상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아카네 소장은 일본 최고검찰청 검사 등을 거쳐 2018년 ICC 재판관에 취임했으며 2024년 3월 일본인 최초로 소장에 선출됐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일본은 매우 강력한 ICC 당사국 가운데 하나"라며 "아시아에서 탈퇴하는 국가가 나오지 않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은 ICC 최대 자금 분담국으로 미국과의 동맹을 중시하면서도 ICC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 일본 정부가 제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국제 형사사법 체계를 지탱해온 핵심 회원국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어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ICC는 "사법 관계자가 법을 적용했다는 이유로 위협받는다면 위험에 처하는 것은 국제 법질서 그 자체"라고 반발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미국 인권단체들도 제재를 "국제 정의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으로 규정하고 제재의 근거가 된 대통령령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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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완전한 종전 원해" VS 트럼프 "회담 없다...해협은 우리땅"
MOU 60일 만료 속 양측 입장 차이 심화…협상 교착 상태 (뷔르겐슈토크 AFP=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호 인근 뷔르겐슈톡 고급 호텔 단지에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2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뷔르겐슈토크 AFP=뉴스1) 장용석 기자 이란이 미국과 휴전이 아닌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합의를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어떠한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다"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은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일부 국가들이 중재를 제안해 왔다며 "우리는 휴전이 아닌 전쟁의 종식을 원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단기간 교전을 멈춘 뒤 다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과 벌인 '12일 전쟁'을 거론하며 몇 달 뒤 다시 충돌하는 방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란 ISNA통신도 아라그치 장관이 과거 미국과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며 이란은 처음부터 무조건적인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사적 대응과 협상을 거쳐 결국 이란 측 조건을 토대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17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60일간의 협상 기간은 지난 17일 별다른 성과 없이 만료됐다. 양측은 항구적인 종전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최종 합의를 추진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트루스소셜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어떠한 회담도 진행 중이지 않으며 예정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시했다. 앞선 17일 트럼프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는 미국과 이란이 "매우 긍정적이고 활발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어떠한 회담이나 대화도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지 않다. 해상 봉쇄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으며 정상 작동 중이다. 모든 수뢰는 제거됐거나 해체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FP는 미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참모들에게 교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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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앤트로픽, 기업가치 2조달러 가능성…올 매출 최대 1200억달러 전망
7월 연간 기준 650억달러 돌파, 5월 대비 38%↑ 작년 대비 7배 이상 급증, 성장 속도 갈수록 가속 경쟁사 오픈AI도 연간 매출 400억달러로 두 배↑ 성장률에 투자자 주목…기업가치 2조달러 가능성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매출 증가세가 무서운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최근 매출을 기준으로 1년간 매출을 추산한 수치)가 지난 7월 말 650억달러(약 90조원)를 넘어섰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의 470억달러에서 불과 두 달 만에 약 3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90억달러와 비교하면 7배 이상 늘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매출 규모 자체보다 증가 속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 투자자들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2026년 연간 매출이 1000억~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연간 매출 런레이트 650억달러가 실제 1년간 확정된 매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AI 서비스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경쟁사인 오픈AI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말 200억달러에서 올해 40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 증가했다. 다만 양사의 매출 산정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오픈AI보다 앤트로픽의 가파른 성장률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도 매출 성장과 함께 치솟았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조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기업가치가 이제는 2조달러를 넘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한층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서류를 제출해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오픈AI도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르면 올가을 상장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FT는 앤트로픽 투자자들이 IPO 기업가치로 2조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준이 현실화할 경우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는 아직 앤트로픽이 공식적으로 확정한 목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대치라는 점에서 실제 IPO 규모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앤트로픽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울러 ‘AI가 투자 대비 이익을 내느냐’는 의구심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오픈AI가 소비자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기업용 AI와 코딩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결국 앤트로픽의 650억달러 연간 매출 런레이트가 연말까지 1000억~1200억달러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느냐가 AI 산업의 기업가치 경쟁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AI 버블’ 논쟁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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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푸틴 쿠릴열도 첫 방문에 러일갈등 고조…대사 맞초치(종합)
러 "남쿠릴열도에 대한 주권 확고"…日 "우리 입장 적절히 설명" 무토 아키라 주러시아 일본 대사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무토 대사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 방문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비판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에 초치됐다. 2026.08.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김지완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남쿠릴열도 방문 이후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한 맞불 조치로 주러시아 일본 대사를 초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주러 일본대사가 외무부에 초치됐다"며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이 푸틴 대통령의 이투루프섬 방문과 관련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대러 발언에 대해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 무토 대사에게 일본의 대러 제재 동참과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남쿠릴열도의 러시아 귀속을 문제 삼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남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과 관할권은 확고하다"며 "이 영토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우리나라에 귀속됐으며 이는 연합국 간 관련 합의와 유엔 헌장에 의해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명백한 현실을 직·간접적으로 문제 삼으려는 일본 측의 어떠한 시도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불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무토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했지만 일본 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토 대사는 하루 늦게 러시아의 초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무토 대사는 도착한 지 약 30분 뒤 외무부 청사를 나왔다. 일본 대사관은 그가 "북방영토 및 이번 방문에 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적절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투루프섬을 포함한 남쿠릴열도를 "북방 영토"라고 부르며 이곳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지역 사할린주에서 열린 태평양함대의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호'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2 ⓒ 로이터=뉴스1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남쿠릴열도 최대 섬인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를 찾아 수산물 가공공장과 병원, 학교 등을 둘러봤다. 그가 대통령으로서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에 대해 남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실효지배를 확고히 하고 영토 문제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과시하는 동시에 군사력을 키우는 일본에 경고를 보낸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와 모테기 외무상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고 일본 외무성은 주일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남쿠릴열도는 캄차카반도와 홋카이도 사이에 길게 뻗은 쿠릴열도 남단의 이투루프·쿠나시르·시코탄·하보마이 군도 등 4개 섬이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도 남쿠릴열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한 1855년 러·일화친조약(시모다 조약)을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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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화 K9, 美육군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계약 따냈다
美육군 "한화, 최대 18대 자주포 제공…1천417억원 규모" 미국 안두릴,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제치고 단독 선정 위용 드러낸 K9자주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육군은 18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자주포를 도입하기 위한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 한화의 K9 차륜형 자주포가 단독 선정된 것이다. 미 육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경쟁 입찰을 통해 체결한 이 계약을 통해 약 4년의 이행 기간에 신속한 시제품 제작, 시험 및 병사 실전 실험을 위해 육군에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금액은 1억30만2천961달러(약 1천417억원) 규모이며, 누적 액면가(cumulative face value)는 2억6천290만3천274달러(약 3천715억원)라고 육군은 전했다. 이번 계약은 6대의 MTC 시제품 시스템에 대한 신속한 납품을 규정하고 있으며, 추가로 12대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는 게 미 육군의 설명이다. 미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한화디펜스USA가 이번 경쟁 입찰에 차륜형 K9 자주포 플랫폼을 출품했다고 전했다. 이번 입찰에 뛰어든 업체들은 미 방산스타트업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 등이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즈 등이다. 미국 국방부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육군은 "이번 계약은 미국 및 해외에서 진행된 다수의 공급업체 시연 행사를 포함해 집중적 시장 조사와 광범위한 업계 참여 과정을 거친 끝에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 공급업체가 성숙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는 치열한 경쟁을 보장하고 육군이 검증된 능력을 신속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 장병들은 일련의 작전 실험에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사용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 신뢰성, 유지보수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 육군은 "이러한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통찰력은 향후 배치에 대한 고위 지휘부 결정에 직접적 근거가 될 것"이라며 "배치 승인이 이뤄지면 MTC는 일부 부대에서 M777 견인포 시스템을 대체해 현대적이고 투명성이 높은 전장에서 해당 부대의 살상력, 기동성, 신뢰성, 생존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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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 타격’ 미군, 페르시아만 철수·중동 병력 축소 검토
이란 공격에 파괴된 중동 기지 재건 안 해 중부사령관도 미군 주둔 조정 지지 이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28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바레인의 미국 해군 5함대 기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미-이란 전쟁 이후 중동 지역에서 미군 철수 등 미군 규모 축소 검토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당국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페르시아만 지역 내 미군 병력 철수를 포함해 중동 미군의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쟁 중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미군 기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 따른 조치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 지역 미군 태세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를 지시하지는 않았고 국방부 정책실이 이번 평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와 미 중부사령부도 연구 중이라고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분석을 전쟁 중 피해를 입은 기지의 재건 여부를 행정부가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신중한 계획 수립 단계라고 전했다. 이 사안이 미 행정부 내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군사개입을 지지하는 쪽과 미국 본토 방어나 중국 등 더 강력한 상대를 제어하기 위해 일부 안보 공략을 축소해야 한다는 쪽과의 논쟁과 대결을 격화시킬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미국 패권 유지를 위해 전방위적인 군사개입을 여전히 주장하는 과거 네오콘 세력 등 패권론자와 중국에 대한 대처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우선론자, 군사개입에 회의적인 자제론자들이 대외정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번 논의에는 이란 전쟁을 지휘하는 중부사령관인 브래들리 쿠퍼 해군 대장도 참여해, 페르시아만에서 서쪽으로 미군 이동을 지지한다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 지난 2월 전쟁 개시 전, 미 중부사령부는 중동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너무 취약하여 정상적인 병력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여러 기지에서 인원을 철수시켰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라비아반도 담당 국장을 지낸 앨리슨 마이너는 걸프 국가들에 소규모 병력만 주둔해도 무기 판매 및 정보 공유와 같은 안보 협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통상 요르단에서 오만에 이르는 1500마일의 호형 지역 내 약 20개 거점에 약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미군은 이란을 상대로 1만3천회 이상 타격을 가하기 위해 군함, 전투기, 방공 자산 및 기타 희소한 군사 장비를 이 지역에 집중 투입했다. 가장 크고 영구적인 중동 기지들은 페르시아만에 위치해, 바레인에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있다. 쿠웨이트 등 다른 국가들에는 육군 및 공군 자산이 배치됐다. 하지만, 이란 전쟁 첫날부터 바레인의 5함대 기지가 이란의 폭격을 받는 등 중동의 미군 기지들은 상당수가 불능화되거나 주둔 인원들을 소개했다. 3월초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 기지가 공격받아, 미군 6명이 사망했고, 전쟁 동안 200개 이상의 미군 시설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또 이 지역 병력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미군은 1000발 이상의 첨단 방공 요격 미사일을 소진해, 패트리엇 및 사드 미사일 재고를 고갈시켰다. 페르시아만 기지들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 지역을 위기로 몰아넣었고, 핵심 걸프 동맹국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을 지낸 마이클 라트니는 “이번 전쟁은 이 지역 내 미군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병력과 장비를 요르단, 이스라엘 또는 사우디, 홍해 연안 등 더 서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이미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먼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의 자제론자들을 대변하는 싱크탱크인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는 쿠웨이트 등 이란 미사일 사정권 내의 기지를 폐쇄하고, 아랍에미리트·요르단·바레인에 분산된 전력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 프린스술탄 공군기지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친이스라엘 성향의 안보강경파를 대변하는 미국안보중심연구소는 미군 자산을 이스라엘의 오브다 공군기지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이란 전쟁을 앞두고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해당 기지에 배치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 미군 배치 확대는 이스라엘의 첩보 활동에 대한 우려와 방첩 취약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행정부 내부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 중국에 우선 대처해야 한다는 우선론자를 대표하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정책차관실은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과 폴란드 주둔 미군 수천 명의 철수를 발표한 이후 나토 내 미군 주둔 태세에 대한 공개 검토에 착수해,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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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라마운트의 역공…캘리포니아 등 12개州에 3조원 공탁 요구
"합병 지연 수수료 발생해 심각한 재정적 손실" 주장 파라마운트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주 정부들의 소송 제기로 초대형 인수·합병(M&A)에 차질을 빚게 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역공에 나섰다. 미국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가 자사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정부와 전미작가조합에 총 19억 달러(약 2조7천억원)를 법원에 공탁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말일까지 인수·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인수 대상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주주에게 약 700만 달러의 지연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로 합병 지연이 불가피해졌고, 내년 3월에 열리는 반독점 재판의 결론이 날 즈음에는 지연 수수료로 인한 손실이 1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파라마운트 측은 주장했다. 파라마운트 측은 "사법 절차가 언제 종료되든지 자사가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볼 것은 확실하다"며 "이는 공탁금을 요구할 수 있는 교과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공탁금은 파라마운트가 승소할 경우 받아 갈 수 있으며, 지연 수수료 등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쓰이게 된다. 파라마운트의 공탁금 요구에 대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파라마운트에는 정당한 근거가 없다"며 "솔직히 절박함에 따른 행동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탁금 요구가 일종의 협박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라셀리 마르티네스 올긴 판사가 이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올긴 판사는 주정부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공탁금 요건을 면제한다고 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올해 초 1천100억 달러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초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영화·미디어업계의 공룡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온 파라마운트는 법무부 반독점 심사를 손쉽게 통과했으며 유럽연합(EU), 영국 당국의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집권한 주정부들을 중심으로 소송이 제기됐고, 이로 인해 파라마운트는 내년 6월 1일 또는 연방법원의 판결 후 5일 뒤까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합병 절차를 중단하게 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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