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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여행.zip] “고양이 카페 아니에요”…마곡 한복판 구조묘 19마리 모인 ‘이곳’
카페 대신 구조묘에게 내준 사옥 1층…소노, 구조묘 교감공간 ‘퍼라운지’ 운영 익숙한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여행지를 익숙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인스타그래머블한 스폿부터 키덜트 취향을 채워주는 숨은 명소, 역사적인 문화 공간까지 큐레이션 해드립니다. 여행지의 핵심만 가득 담아 압축할 테니,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 읽어보세요! <편집자 주> 지난 8월23일 마곡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1층 퍼라운지에서 고양이들이 장난감을 따라 반응하고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카페와 쇼핑몰이 빼곡한 서울 도심에서 조금 색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새 가족을 기다리는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서울 강서구 마곡에 구조묘와 직접 교감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문화공간 ‘퍼라운지(PurrLOUNGE)’를 소개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1층. 통유리 너머를 들여다보자 고양이들이 캣타워를 오르내리고 장난감을 쫓아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한쪽에서는 서로 몸을 맞대고 잠든 고양이도 눈에 띄었다. 겉보기엔 도심 한복판의 고양이 카페 같지만 이곳에 있는 고양이들은 모두 새 가족을 기다리는 구조묘다. 지난 28일 찾은 퍼라운지는 비영리법인 소노수의재단이 운영하는 도심형 유기묘 보호·교감 공간이다. 이름부터 고양이가 떠오르는 귀여운 이미지다. ‘퍼(Purr)’는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 때 내는 ‘가르릉’ 소리에서 따왔다. 소노트리니티그룹은 지난 4월 마곡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1층 한편을 구조묘를 위한 공간으로 내줬다. 수익을 내는 상업시설 대신 유기묘를 보호하고 시민들이 직접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사옥 전면에 배치한 셈이다. 현재 이곳에는 19마리의 구조묘가 머물고 있다. 대부분 강원지역 보호소에서 구조돼 이곳까지 왔다. 먼저 소노수의재단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는 고양이만 이곳으로 이동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치료를 마친 뒤 합류한다. 퍼라운지를 운영하는 소노수의재단 관계자가 본격적인 입장에 앞서 캐티켓을 설명 중이다. [사진=장주영 기자] 입장 과정도 일반적인 고양이 카페와 다르다. 규칙 안내나 교육, 소독 과정 없이 고양이 영역에 들어가는 고양이 카페와는 달리 동의서를 작성한 뒤 약 10분간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고양이들이 이곳까지 오게 된 과정과 만지는 방법, 시설 이용 시 지켜야 할 ‘캐티켓’을 듣는다. 두 개의 출입문을 동시에 열지 않는 등 탈출 사고를 막기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소독까지 마치고 나서야 약 50분간 고양이들과 자유롭게 교감할 수 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반전된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도 숨거나 활동량이 줄어들기 보다는 활발하게 장난감을 쫓거나 냄새를 맡으며 다가오는 고양이가 대다수였다. 장난감을 꺼내자 여러 마리가 곧바로 달려들었고, 바닥에 앉으면 주변을 맴돌거나 손길을 피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었다.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구조된 만큼 낯선 고양이끼리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퍼라운지를 운영하는 소노수의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아이들끼리 데면데면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각자 일정한 적응 기간을 두고 천천히 만나게 해 처음부터 적대적인 관계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사람에 대한 거부감도 낮춰가고 있다. 이는 퍼라운지가 구조한 고양이를 보여주거나 문화 공간의 한 콘텐츠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다른 고양이를 만나는 과정 자체가 향후 입양을 위한 사회화 과정이다. 전문 트레이너가 고양이들을 관리하고,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휴식이 필요한 고양이는 별도 공간으로 옮겨 쉬게 한다. 실제로 내부를 둘러보면 고양이가 사람에게 노출되는 공간만큼이나 숨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높이가 다른 캣타워와 벽면 선반, 폐쇄형 터널과 스크래처 등이 곳곳에 설치됐다. 성묘와 어린 고양이의 생활 방식도 달리 관리한다. 특히 어린 고양이는 밤새 뛰어놀 수 있어 야간에는 별도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돌본다. 무엇보다 고양이 19마리가 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냄새나 털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직원들은 털과 얼굴, 그루밍 상태 등을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확인하고, 휴식이 필요한 고양이는 별도 공간에서 쉬게 한다. 지난 8월23일 마곡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1층 퍼라운지에서 고양이들이 캣타워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부분 역시 고양이들이 생활하는 환경과 위생 상태다. 이날 가족과 함께 퍼라운지를 찾은 전혜민(30)씨는 “일반적인 고양이 카페보다 아이들이 밝고 활발해 보인다”며 “특히 한 번에 입장하는 방문객도 제한을 두어 고양이와 방문객 모두 쾌적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전 씨가 퍼라운지를 찾아 보게 된 계기 역시 이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고양이들을 발견하면서 부터다. 그는 “인근을 지나다 예쁜 아웃테리어에 먼저 눈길이 갔지만, 그 안에서 고양이들이 뛰어다니는 걸 보고 검색하게 됐다”며 “처음엔 고양이 학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만지고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라운지는 ‘입장료’ 대신 ‘퍼패스’라는 이름의 기부금을 받는다. 해당 금액은 구조묘들의 입양과 보호를 위해 사용되며, 이용을 마치면 같은 건물 2층 카페 ‘플라워플로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권도 제공한다. 고양이와 교감한 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쉬는 것까지 하나의 방문 동선으로 구성했다. 혜민씨와 함께 퍼라운지를 방문한 동생 전혜빈씨(27)는 “상업적 성격이 드러나는 고양이 카페는 음료를 사야하는 등의 구매가 필수지만 퍼라운지는 방문이 곧 기부로 이어진다는 것이 좋다”며 “봉사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구조된 고양이들을 직접 보고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23일 마곡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1층 퍼라운지에서 고양이들이 장난감을 따라 반응하고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구조묘에게 관심이 생겼다고 바로 데려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입양 전 최소 한 차례 교감이 필수다. 이후 정기적으로 열리는 입양 세미나를 듣고 상담을 거친다. 최종 입양 전에는 다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중성화와 동물등록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입양 이후에도 건강검진 등 사후 관리가 이어진다. 퍼라운지가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노 측은 기존에도 비발디파크 등을 중심으로 유기견 입양 활동을 해왔지만 유기묘를 위한 공간은 퍼라운지가 처음이다. 보호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옥 1층에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구조묘를 보고, 교감하고, 입양까지 관심을 갖도록 접점을 넓혔다. 기업의 동물복지 활동이 기부나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직접 구조와 치료, 사회화, 입양을 잇는 공간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확장된 셈이다. 특히 퍼라운지는 기업 내부 복지시설로 문을 닫아두지 않고 일반 방문객에게도 열어두면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만들었다. 임직원에게도 이곳은 일종의 쉼터가 됐다. 점심시간이나 출퇴근길 통유리 너머로 고양이들을 바라보거나 직접 퍼라운지를 찾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고양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전해진다. 방문 당시에도 사옥을 찾은 트리니티 항공 임직원들이 캐리어를 끌다 멈춰 유리창 너머로 고양이를 바라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퍼라운지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은 보호자를 만나러 가는 여정인 만큼 여기에서 이 과정을 잘 겪어야 새로운 가정에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지고 다른 고양이와 어울리는 매 순간이 구조묘에게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마곡 소노트리니티 커먼스 1층 퍼라운지 외부전경 [사진=장주영 기자]
선관위이재명정부김건희폭염내란 -
IT"자정 넘기면 릴스 차단"…메타의 자진 셧다운, 韓 규제 입법 흔드나[사이다IT]
美 주정부 소송 합의한 메타, 페북·인스타 하루 2시간 제한·심야 콘텐츠 차단 추천 알고리즘 끄고 수업 중 알림 차단…"틱톡·유튜브도 동참하라" 압박 하루 2시간 30분 SNS 쓰는 韓 청소년…강제 퇴출 대신 '중독 설계' 손보나 [서울=뉴시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 후 편집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미국 대다수 청소년은 앞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합쳐 하루 2시간까지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는 앱 알림이 자동으로 꺼집니다. 밤 12시가 지나면 친구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나 좋아하는 아이돌·인플루언서의 릴스도 볼 수 없습니다. '아이브' 릴스 하나를 봤다고 비슷한 영상이 줄줄이 따라붙는 추천에서 벗어날 선택지도 생깁니다. 호주,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가 도입하거나 추진 중인 청소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금지법이 미국에서 새로 시행된 게 아닙니다. 메타가 미국에서 직접 시행하기로 한 청소년 보호책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플랫폼이 알아서 청소년의 이용시간과 알고리즘을 제한한다면 굳이 법으로 아이들의 SNS 이용을 막아야 할까요. '시총급' 소송 위협에 결국 백기…SNS 이용시간까지 손댄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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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시대에 재조명 받는 의외의 ‘이 학과’[김현지의 with AI]
조용한 도서관의 사서를 연상케 하는 문헌정보학과, 도서관학과, 서지학과 졸업생이 요즘 인공지능(AI) 시대 취업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이 좋은 성능을 내려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정보 분류·색인·검색 방법을 다루는 분야가 문헌정보학이기 때문이다. 정리 안 된 창고에서는 물건을 찾는 데 오래 걸리고 엉뚱한 것을 집어 올 수도 있지만 잘 정리되고 구조화된 창고에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온톨로지’ 설계할 문헌정보학 전공자 찾아요” AI 전문기업 솔트룩스는 AX(AI 전환) 비즈니스를 강화하면서 ‘온톨로지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채용 시 우대 조건 중 하나로 문헌정보학 또는 서지학 전공자를 꼽았다. 온톨로지 FDE란 고객사에 파견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직군이다. 김재은 솔트룩스 상무는 “온톨로지 FDE의 핵심 업무 중 하나는 데이터와 데이터 간 관계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 데이터 간 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문헌정보학 전공자를 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데이터 전문기업인 리스트는 채용 사이트에 ‘지식그래프&온톨로지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자격 요건으로 ‘문헌정보학·컴퓨터공학·정보공학·언어학 등 관련 분야 학사 이상’을 내걸었다. 우대 조건에는 국가 서지·도서관·아카이브의 메타데이터 구축, 서지 설계 및 개발 등의 실무 경험을 명시했다. 데이터 전문기업 리스트가 채용 사이트에서 밝힌 온톨로지 엔지니어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 ● 데이터 넘어 데이터 간 관계를 설계 문헌정보학 전공자가 이 직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온톨로지가 무엇인지 들여다보면 더 분명해진다. 온톨로지는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미리 정의해 놓은 지식 체계다. 어떤 영역 안에 어떤 대상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미리 규정해 둔 모델이라는 의미다. 이는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설계 방식과는 결이 다르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짤 때 던지는 질문은 주로 “이 데이터를 어떤 표 형태로 저장할 것인가”이다. 반면 온톨로지 설계가 던지는 질문은 “이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며 다른 데이터와 어떻게 연결되는가”이다. 기술적으로는 흔히 ‘개체(entity)-속성(attribute)-관계(relation)’라는 세 요소를 ‘주어-서술어-목적어’라는 RDF(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 트리플 형태로 표현하고 이를 그래프 구조로 쌓아 올려 지식그래프를 만든다. 주어와 목적어는 점(노드)이 되고 서술어는 그 둘을 잇는 화살표(관계)가 된다. 이렇게 트리플을 수백만 개 쌓아 올리면 거대한 지식그래프가 만들어진다. AI가 이 그래프를 따라가면서 ‘포유류는 꼬리가 있다’는 정보가 명시돼 있지 않아도 스스로 추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개념 간의 관계성을 구조화하는 작업에서 문헌정보학의 강점이 드러난다. 정보가 어떻게 발견되고 이해되며 활용되는지 연구하는 문헌정보학의 목표가 온톨로지 작업과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김재은 상무는 “산업 현장에는 서로 연결되지 못한 데이터가 무수히 많다”며 “이렇게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온톨로지로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할 때 문헌정보학 전공자들이 기존 공대 출신 개발자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의학과’ 신설한 건양대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데이터 인재가 필요해지면서 아예 관련 학과를 새로 신설한 대학도 있다. 건양대는 국내 최초로 의과대학 직속 ‘데이터의학과’를 개설해 2027학년도에 첫 신입생 25명을 받는다. 임상 의학 지식에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 인포매틱스 등 IT 기술을 접목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정밀 의료·신약 개발·디지털 헬스케어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학과 신설을 주도한 건양대 김종엽 교수는 “좋은 의료 AI 모델을 만들려면 좋은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정보의학교실에서 몇 시간 가르치는 수준으로는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워내기 힘들다”며 학부 과정으로 4년을 온전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학과 개설을 강하게 추진한 또 다른 이유는 이 분야 취업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교수는 “현재 정보의학교실에서 데이터 분야로 진로를 정하는 학생들은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에는 진료가 아닌 데이터 진로를 택하는 학생이 한 명이거나 아예 없었지만 최근에는 매년 2~3명씩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졸업생들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나 관련 산업계로 진출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 산업이 커지면서 대한정보의료학회의 회원 수도 최근 1500명으로 늘었다. 인력 수요 역시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예측이다. ●인문학·사회학 소양 기반 위에 IT 이해 있어야 통계적으로 문헌정보학과 및 서지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은 최근 3년 간 미세하게 개선되는 중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2개 대학, 36개 문헌정보학과·도서관학과·지식정보학부의 주간·야간 과정 졸업생의 취업률은 2024년 52.0%에서 2025년 56.0%로 4.0%p 올랐다. 2023년(55.4%)보다도 0.6%p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2026년 취업률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2개 대학, 36개 문헌정보학과·도서관학과·지식정보학부의 주간·야간 과정 졸업생의 취업률. 3년 간 신설, 폐지된 학과 혹은 수치가 1개년이라도 누락된 학과는 제거하고 계산. 회색 선은 각 대학의 취업률, 파란선은 평균 취업률이다. AI를 이용해 그래프 제작. 비단 문헌정보학 뿐만이 아니다. AI 업계에서는 인문학과 사회학 전공자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과 같은 AI 개발을 선도하는 빅테크에서는 최근 철학 전공자를 핵심 직책에 채용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데이니엘라 아모데이는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문학 공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공감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단, 인문학적 소양에 IT 기술의이해를 접목시킬 수 있는 인재라야 AI 시대에 각광받을 것이라는 게 AI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성균관대 등이 문과대학 소속 문헌정보학과에서도 데이터베이스 설계론, 시맨틱웹 시스템 구축론과 같은 공대 과목을 가르치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내란폭염선관위지방선거 -
IT“삼전닉스 금요일 팔았어야?” 반도체 공포 엄습, 월요일 비상… 1000만 개미 어쩌나
배우 한가인이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가 조정 직전에 모두 매도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26만전자’, ‘170만닉스’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주말 불안했는데 결국 금요일에 팔았어야” (반도체 투자자) “삼전닉스 상승장 끝난 거 아니냐?”(투자자) 간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의 약세가 거셌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월요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금요일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3.38%, 4.45% 하락 마감했다.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락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액 주주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내린 7,711.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2% 하락한 2만6402.42에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7%나 하락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진, 연합] 워시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자제해 온 워시 의장의 발언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뜻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읽혀 시장에서는 9월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날 35.4%에서 57.5%로 급등했다. 하루 전 깜짝 실적에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4.57% 하락했고, 반도체 설계회사인 마벨테크놀로지도 10.28%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월요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다. 이미 반도체 대장주가 나란히 하락하면서 ‘26만전자’, ‘170만닉스’가 깨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28일 종가와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약 44%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주주환원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4.3배로 인공지능(AI) 사이클 이전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KB증권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봤다. [사진 연합] 한편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핵심 수급 주체로 부상했다.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은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매일 약 1조 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법인은 20~28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 2조 473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1401억 원)과 외국인(-9484억 원), 기관(-1조 3763억 원)은 모두 순매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기타법인 홀로 7조 6207억 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약 15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 원 상당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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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디세이' 흥행에 '트로이' 역주행… 전월보다 40배 증가
IPTV 구매량 직전달 대비 4000%↑ 동명 영화 '오딧세이' 구매도 증가 영화 '오디세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극장가에서 흥행하면서 영화의 배경이나 감독과 연관된 기존 작품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영화 '트로이'는 IPTV 구매 건수가 한 달 만에 약 40배로 늘었고,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와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도 다시 순위권에 진입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26일까지 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 IPTV에서 영화 '트로이'가 구매된 건수는 2만 365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574건과 비교하면 4020.7% 증가한 수치다. 구매 건수 순위도 크게 올랐다. '트로이'는 전월보다 103계단 상승해 '군체'(10만 1648건), '왕과 사는 남자'(5만 152건)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영화 '오디세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004년 국내에서 개봉한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가 함께 달아나면서 전쟁이 시작되고, 아킬레우스와 헥토르 등 영웅들이 벌이는 10년간의 전쟁을 그린다. 국내 개봉 당시에는 약 385만명이 관람했다. 최근 '트로이'가 다시 주목받는 데에는 '오디세이'와의 서사적 연결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왕국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중심으로 한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다. 놀란 감독과 '트로이' 사이에도 인연이 있다. 그는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연출을 맡지는 않았지만, 당시 접한 트로이 목마의 이미지가 이후 약 20년 동안 기억에 남아 '오디세이' 제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같은 원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1997년 작품 '오딧세이'(The Odyssey)의 이용량도 급증했다. 이 작품의 8월 IPTV 구매 건수는 2306건으로, 전월 27건보다 8440.7% 늘었다. 안드레이 콘찰롭스키가 연출한 '오딧세이'는 TV에서 방영된 2부작 시리즈 영화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태어난 시점부터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오딧세이'는 지난주인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웨이브 주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일정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이승훈 기자 '오디세이'의 흥행은 놀란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 대한 재관람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kobis 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8월 IPTV 구매 건수는 4366건으로, 전월 287건보다 1421.3% 증가했다. 2023년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끄는 과정을 다룬 전기 영화다. 작품의 주제 측면에서도 '오디세이'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오펜하이머'가 문명의 파괴를 가능하게 한 인물이 자신이 한 선택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면,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 역시 당시 문명을 지탱하던 규범인 '제우스의 법'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죄책감을 드러낸다. '제우스의 법'은 손님과 그를 맞이하는 주인이 서로를 신뢰하고 베풀며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범이다. '오펜하이머'뿐 아니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2014),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인셉션'(2010) 등 놀란 감독의 대표 작품들도 IPTV 구매 건수가 증가하며 상위 5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대형 스크린에 구현한 영상미를 앞세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받으면서 아이맥스 상영관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는 28일까지 누적 관객 801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 1691만7000여명,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834만4000여명에 이어 흥행 순위 3위다. 29일 오전 9시 기준 '오디세이'의 예매율은 66.5%로 상영작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예매 관객 수는 57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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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챗ICT]카카오X가 카뱅 품을 수 있는 이유
일반 지주사는 금융회사 주식 보유 제한 법적 지주사 아닌 '카카오X'…규제 비껴가 지난 20일 밤 카카오가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카카오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카카오톡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시장의 시선은 카카오뱅크 등 금융 계열사의 행방으로 쏠렸습니다.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카카오는 공식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이 아닌 기존 법인을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는 인적분할 방식을 택한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전제로 제기된 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 이슈는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카카오는 지금도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가 문제가 되는 걸까요. 지주회사가 뭐길래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지주회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지주회사는 쉽게 말해 여러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전체를 관리·지배하는 회사입니다. 크게 일반 지주회사와 금융 지주회사로 나뉩니다. 계열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 법적인 지주회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쟁거래법상 자산 규모와 자회사 주식가액 비중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지주회사로 지정됩니다. 여기서 함께 알아둬야할 개념이 '금산분리'입니다. 금산분리는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를 한 울타리에 두는 것을 제한하는 원칙입니다. 쉽게 말해 일반 기업이 은행같은 금융회사를 좌지우지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이는 지주회사에만 적용되는 규제가 아닌 산업자본과 금융자본 전반에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은행을 소유할 경우 경영이 어려운 계열사에 대출을 몰아주거나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금융회사를 활용할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가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를 위해 이용되는 것을 막고자 산업과 금융자본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한 것입니다.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금융 계열사의 처리 문제가 거론된 것도 이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또하나의 의문이 있습니다. 금산분리가 원칙이라면 카카오는 애초에 어떻게 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었을까요. 카카오는 어떻게 '카뱅'을 가졌나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이기 때문입니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을 촉진하기 위해 흔히 산업자본이라 불리는 비금융주력자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약 2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을 수 있는 것도 이같은 특례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할 때는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여기서는 적용되는 규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가 일반 사업회사로 있을 때와 일반 지주회사일 때 적용되는 규제가 달라집니다. 현재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법상 특례를 적용받아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하면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보유 금지 규제를 받게 됩니다.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금융 계열사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중요한 문제가 떠올랐던 이유입니다. 지주사 닮은 카카오X 결과적으로 카카오가 내놓은 개편안은 지주회사 전환이 아니었습니다. 기존 카카오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는 구조입니다. 이 중 카카오X는 법적인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역할만 놓고 보면 지주회사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과 투자자산을 넘겨받아 관리합니다. 여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그룹의 투자와 자본 배분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지주회사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셈이죠. 다만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에 해당되지 않아 금융회사 주식 보유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 계열사 지분을 기존과 같이 보유할 수 있던 것이죠. 카카오가 밝힌 분할 목적은 성격과 성장 단계가 다른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각각에 맞는 성장 전략과 자본 배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번 인적분할로 카카오는 사업부문과 투자·계열사 관리 부문을 분리하는 동시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 이슈도 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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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명 뽑아도 한 명 남는다"...문 닫을 위기 'K공장' 어떻길래
[MT리포트]'쉬었음' 청년 70만, 커지는 '공석비용' ②국내 기업들 실제 사례 살펴보니... [편집자주] 사람을 뽑는 데 드는 비용은 익숙하지만 사람이 비어 있는 동안 발생하는 손실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생산 차질과 수주 포기, 납기 지연, 초과근무, 외주 투입까지 인력 공백은 다양한 형태의 비용을 만들어낸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은 장기화된 인력난으로 빈자리를 제때 메우지 못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쉬었음' 청년이 월 70만명에 육박하는 지금 머니투데이가 기업들의 '빈자리(공석) 비용'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고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AI를 활용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 공장 모습/사진=챗GTP #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이차전지 부품 기업 에스아이의 주영식 대표는 요즘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탄다. 거대한 프레스 기계 등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야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지만 넓은 작업장에 직원들이 많지 않아 작업이 여의치 않다. 5년 전만 해도 30여명의 숙련공으로 활기가 넘치던 이 공장엔 현재 단 12명만 남아 겨우 라인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는 그동안 직원을 더 늘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많은 중견·중소기업이 그렇듯 일하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주 대표는 특성화고와 연계한 채용도 해봤지만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퇴사했다. 각종 채용 플랫폼도 활용했는데 실제 정착률은 매우 낮다. 주 대표는 "100명을 새로 뽑아도 한 명 정도 남을까 말까 한 게 현실"이라며 "지원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어렵게 채용해도 오래 다니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에스아이의 사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처참한 '구인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산업현장은 심각한 인력 가뭄에 시달리며 생존의 갈림길에 선 기업들이 넘쳐난다. 일감은 있지만 정작 일을 할 사람이 없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기이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게 현실이다. 생산 라인을 멈출 수 없는 기업들은 퇴직 직원이 차린 협력업체에 물량을 떼어주거나 외주를 대폭 늘리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깎아먹는 독이 되고 있다. 구인난은 곧 참혹한 '공석비용(Cost of Vacancy)'으로 직결된다. '공석비용'이란 기업의 빈 일자리 탓에 그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직·간접 비용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산업 현장에선 원청에서 100원을 받고 수주한 물량을 제때 납품하지 못할 경우 협력업체에 100원 혹은 그 이상을 주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재위탁하는 식이다. 여기에 외주 공장으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물류비를 포함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공석비용 개념에 들어간다. 이 비용 탓에 공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도 정작 통장에 남는 이익은 말라붙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인력난·구인난' 호소하는 국내 중소기업 현실/그래픽=윤선정 지방 공단의 사정은 더욱 참담하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당장 문을 닫아야 하는 공장들이 많다. 경남 김해에서 연마재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은 10여명의 직원이 톱니바퀴처럼 겨우 돌아가고 있다. 30~40명은 필요하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지리적 한계 탓에 국내 구직자는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빈자리는 결국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외국인 고용에 따른 상시 행정 비용, 장기 구인 공고 유지비, 언어장벽으로 인한 초기 생산성 저하 등 감당해야 할 몫은 온전히 기업의 짐으로 남는다. 충남 논산의 식품 가공업체는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공석비용과 자동화 설비 투자 비용 등이 겹치면서 손에 쥐어든 당기순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경남 밀양 농공단지의 선박 배관 업체도 15명의 근로자 중 상당수를 외국인에 의존하며 살얼음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현장 노동을 기피하는 구조적인 인력난이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구인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당장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도 어렵다. 영세한 기업들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는 가뜩이나 악화한 채산성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가다. 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과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인력난으로 인한 공석비용과 납기 지연 손실, 급등하는 외주비를 온전히 중소기업 혼자 짊어지는 현재의 구조에선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천 계양구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구직 공고를 1년 내내 올려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해 하루하루 피를 말리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찍으며 겨우 버텼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결국 수주를 포기하고 공장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고용 지원과 직원 교육 등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며 "특히 입사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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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金)과 다투던 비트코인, 이젠 함께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나스닥 상관관계 2년래 최저, 금과는 사상 두번째 높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희소성·통화독립성·가치저장 부각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수개월 간 이어진 ‘크립토 혹한기’를 끝내고 비트코인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강한 8월 수익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제 비트코인과 금 간의 상관관계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 금 간의 상관계수 추이 (자료=그레이스케일) 최근 월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화폐가치 희석에 베팅하는 거래 방식인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로 인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금이 동시에 가지는 희소성과 통화적 독립성,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에 다시 주목하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90일간 상관관계가 50%를 넘어섰다. 올 초까지만 해도 거의 0%에 가깝던 두 자산의 상관관계는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급상승했다. 사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은 AI 주도 랠리 속에서 고베타 위험자산처럼 움직였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이제 반전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의 90일 상관계수는 60%를 웃돌던 수준에서 약 33%까지 떨어졌다. 반면 금과의 상관관계는 올해 초 거의 제로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상승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잭 팬들 리서치 총괄은 최근 1년간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시장 전체보다 가격 변동성이 큰 고베타 자산처럼 거래됐지만, 최근 지표들은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를 그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의 귀환으로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희소성, 통화적 독립성,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기능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시장은 다시 한 번 악화하는 재정·통화 펀더멘털을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을 찾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최근 40조달러를 넘어섰고, 재정적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장기 미 국채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점은 구조 자체에 있다. 중앙 발행자가 없고, 발행 구조가 투명하며, 총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법정화폐의 장기 구매력이 재평가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있는 희소하고 유동성 높은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희소한 디지털 자산이 보다 우호적인 국면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비트코인과 금 모두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금은 최고가 대비 약 14% 낮은 수준이며, 비트코인은 약 37%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팬들은 지속적인 재정적자와 높은 장기금리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미 국채시장 밖에서 희소자산을 찾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커진 부채 규모와 지속적인 재정적자, 높은 장기금리는 악화하는 재정·통화 펀더멘털을 헤지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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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부가 밀어주는 주식 따로 있다?…반도체·AI·방산에 붙는 '국가 프리미엄' [주末머니]
반도체·AI·방산·전력망에 정책 자금 집중 정부 지원은 호재지만 공급과잉 리스크도 "파괴적 혁신 막고 물가 인상 우려도" 정부가 시장 밖의 심판에만 머무르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최근 주요국 정부는 단순히 규제를 만들거나 보조금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략산업 기업의 주주가 되고, 대출자가 되고, 때로는 구매자와 위험 보증자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른바 '국가자본주의'의 등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가자본주의의 확산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자본주의는 계획경제처럼 시장을 없애는 체제가 아니다. 시장은 그대로 두되, 국가가 원하는 산업으로 자본이 흐르도록 위험과 수익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보조금, 세액공제, 저리대출, 가격보장, 정부조달, 지분투자 등이 모두 동원된다. 그렇다고 해서 계획경제 체제처럼 시장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국가는 '시장경제'를 '국가전략' 달성을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자유시장경제와 계획경제의 중간에 위치한 개념인 셈이다. 미국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다. 미국 정부는 인텔에 89억달러(약 12조2883억원)를 투입해 지분 10%를 확보했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과정에서는 황금주(지분율과 상관없이 막강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한 주식)를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엔비디아와 AMD에는 중국향 인공지능(AI)칩 수출 허가의 대가로 관련 매출의 15%를 공유받는 구조를 만들었다. 정부가 규제자이자 경제적 참여자가 된 셈이다.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있다. 과거 세계화 시대에는 더 싼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기업 이익과 주가에 유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과 전쟁, 공급망 충격을 거치며 각국은 '가장 싼 것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제 경제정책의 목적은 낮은 가격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과 안보까지 포함해야 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패권전쟁이 지속되는 한, 각국 정부는 효율성만 추구할 수 없다"며 "전략 산업에 자본배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보 수익률'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새로운 프리미엄이 생길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전략적 자산 프리미엄'이라고 표현했다. 반도체, AI 인프라, 조선, 우주, 방위산업, 원자력발전, 희토류, 전력망처럼 국가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는 산업은 정부가 쉽게 망하게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이런 업종들은 정부의 지원이라는 암묵적인 풋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해당 산업의 자본조달 비용과 신용위험은 낮아지고, 이익은 구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가자본주의가 무조건 주식시장에 좋은 것은 아니다. 정부가 밀어주는 산업에는 자금이 몰리고 설비투자가 늘어난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우호적이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같은 전략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 생길 수 있다. 주주가치가 국가전략의 뒤로 밀릴 위험도 있다. 금융시장에도 변화가 생긴다. 국가가 전략산업을 지원하려면 재정지출이 늘고, 민간기업도 설비투자를 확대한다.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자본시장에서 돈을 요구하면 장기금리와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공급망 안정의 대가는 물가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국가자본주의 아래에서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낮은 업종에도 인위적으로 자금이 흐르면서 경제와 금융시장 효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은 장기적으로 경제의 파괴적 혁신을 막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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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종목 장세 시작되나?…삼성·현대·SK 그룹주 모두 '미끌'[김근희의 증시랩업]
8월 넷째주(24일~28일) [편집자주] 증시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늘 시시각각 변합니다. '김근희의 증시 랩업'은 한 주간 상승·하락한 종목들과 증시 주요 이벤트 등을 살펴보며 시장의 흐름을 짚고, 투자자들이 현명한 투자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8월 넷째주 코스피 상승·하락률 상위 종목/그래픽=김지영 8월 넷째 주(24일~28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미국 잭슨홀 미팅 등 증시에 영향을 주는 일정이 몰린 '빅 위크(Big Week)'였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경계심리에 주춤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까지 사라진 만큼 코스피가 종목 장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4.07포인트(1.79%) 내린 6788.88을 기록했다. 주 초반부터 삼성전자 주주환원 실망감에 따른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도 주요 증시 이벤트 관련한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한 주간 하락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실적 시즌 종료로 증시 모멘텀이 사라졌다"며 "지수는 빠지지만 화장품, 은행 등 피난처 업종은 견조하다. 점차 종목 장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상승률·하락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매크로 이슈보다는 인적 분할, 합병, 주주환원 정책 등 개별 기업의 소식에 따라 움직였다. 특히 시장 기대감에 못 미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기업들은 이 기간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종목(시가총액 1조원 이상, 거래대금 1000억원 이상 기준) 중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삼성전자우선주로 9.79% 내렸다. 삼성전자도 8.7% 미끄러지며 하락률 상위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장 마감 직후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대규모 자기주식 매입 등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9.17% 하락한 현대모비스도 현대차그룹 주주환원 정책 실망감 여파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현대오토에버(-7.14%), 현대차(-3.73%), 기아(-2.22%)도 동반 하락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4일 '2026 CEO 인베스터 데이(CID)'를 열고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와 SK는 SK이노베이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SK스퀘어는 8.46%, SK는 7.14% 내렸다. SK이노베이션도 6.33% 미끄러졌다. SK이노베이션이 적자 기업인 SKIET를 떠안았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SK이노베이션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9.57% 급등했다. 반면 한화는 인적 분할 후 재상장 첫날인 25일부터 급등했다. 한화는 8월 넷째 주 34.1% 오르며, 코스피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달 15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이 속한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을 떼어낸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분할했다. 거래 정지 기간 동안 한화 주요 계열사의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한화 주가는 NAV(순자산) 대비 69% 낮았다. 이에 재상장 첫날부터 한화는 뛰기 시작했다. △한전기술(33.77%) △엘앤에프(29.00%) △가온전선(28.95%) △대우건설(23.60%)도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한전기술과 대우건설 등 원자력 관련주는 발전소 수주 기대감에 함께 뛰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의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와서다. 다만 산업통상부는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엘앤에프 등 이차전지주는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해 4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소식에 힘입어 함께 뛰었다. 삼성SDI가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자금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SDI는 19.46% 급등했다. 가온전선을 비롯한 전력기기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외국산 전력 장비의 수입·유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 덕분에 상승했다. 사실상 중국산 전력 장비를 겨냥한 조치인 만큼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내란반도체폭염이란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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