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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안 들어간 ETF 없나요”…요즘 많이 찾는 그룹주 따로 있다
최근 한달 수익률 분석 반도체 조정에 순환매 장세 방산·이차전지·철강 ‘高高’ 삼성그룹ETF는 마이너스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주행시험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가 주춤하면서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판도도 바뀌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를 앞세워 ‘최강 수익률’을 자랑하던 삼성그룹주 ETF가 나 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화·LG·포스코 등 그룹주 ETF 수익률은 약진하고 있다. 반도체에 쏠렸던 자금이 방산·조선·2차전지·철강 등 제조업 전반으로 흩어지면서 그룹별 성적표가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까지 최근 한 달간 ‘PLUS 한화그룹주’는 13.36% 올라 그룹주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TIGER LG그룹플러스’(7.69%)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3.3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KODEX 삼성그룹’은 -0.36%로 주요 그룹주 ETF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김용철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수급이 쏠리면서 별다른 악재가 없는 산업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수급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달간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PLUS 한화그룹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기업을 약 40% 포함하고 있다. 한화그룹 약진의 배경엔 방산 수주 확대가 있다. 지난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이 추진하는 10조원 규모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단독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에 K9 차륜형 자주포를 수출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LG그룹·포스코그룹 ETF에는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됐다. TIGER LG그룹플러스의 수익률을 끌어올린 건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눌려 있던 주가가 AI 데이터센터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타고 반등에 나섰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52주 최저점 부근까지 급락했으나 8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에 달한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주주 환원 정책과 실적 상향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외에도 2차전지 소재와 리튬의 사업화가 본격화하며 상반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다. 다만 리튬 가격이 부진하면 투자 회수 기간과 배당 여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변수로 꼽힌다. 김 매니저는 “방산과 조선, 태양광 등 제조업 전반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그룹주 전반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아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외에 WON 두산그룹포커스(0.96%)와 BNK 카카오그룹포커스(0.26%)도 수익률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향후 순환매가 이어지느냐가 그룹주 ETF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강세가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로 이어지지 못하면 단기 반등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실적과 수주 성과가 그룹주 ETF의 희비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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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BTS 뷔 손가락에 ‘이 반지’ 나도 껴볼까…한국 상륙한 오우라 가격이
조지 애벗 오우라 아태지역 총괄 인터뷰 ‘글로벌 1위’ 스마트링 오우라 韓 상륙 “한국 포함 어느 시장서도 1등 지키겠다” BTS 뷔(왼쪽)와 블랙핑크 리사(오른쪽)가 착용한 스마트링 오우라. [SNS] “오우라(Oura)는 스마트링 산업이라는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기업입니다. 창시자로서 권위가 있는 만큼 한국을 포함한 어느 시장에서도 1위를 지킬 준비가 돼 있습니다.” 조지 애벗 오우라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지난 18일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으로 한국 시장을 선점했지만, 오우라는 경쟁사 존재 여부보다 자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스마트링 1위 기업 오우라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오우라는 최신 모델인 ‘오우라 링5’를 오는 25일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에서 오우라의 점유율은 74%로 각각 9%인 삼성전자와 울트라휴먼을 크게 앞섰다. 애벗 총괄은 한국 소비자에게 스마트링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기술력이 높은 흥미롭고 역동적인 시장이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여전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숙면하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최대 시장인 미국 등도 문화는 다르지만 스트레스·불면증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오우라 링 글로벌 판매량이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조지 애벗 오우라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우라 이어 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며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 태도 역시 아프고 나서 대응하는 사후 대처보다 미리 건강을 챙기는 예방적 관리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우라는 갤럭시 링을 통한 삼성전자의 한국 시장 선점도 진출 장벽으로 보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한국 시장에서 갤럭시 링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후속 모델인 ‘갤럭시 링2’ 선행 개발에 착수하며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애벗 총괄은 “다른 경쟁사들이 1~2번째 모델을 내놓는 데 그칠 때 오우라는 지난 12년간의 기술 연구개발(R&D)과 데이터 축적 등을 바탕으로 이번에 5세대 모델을 출시한다”며 “스마트폰부터 스마트워치, 링 등 여러 제품을 동시에 다루는 경쟁사들이 10년 넘게 스마트링에만 집중하면서 전문성을 키워온 오우라를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벗 총괄은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인정하면서도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데다 스마트링이 단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뷰티·패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스마트링 출하량은 2023년 85만대에서 지난해 4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국가에서 스마트링이 아직 스마트워치 대비 초기 단계인 것은 맞지만 대다수 소비자는 잘 때 거추장스럽고 수영 등 격한 운동을 할 때마다 풀어야 하는 스마트워치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반면 오우라 링5는 현존하는 스마트링 중 크기가 가장 작아 착용감을 거의 느낄 수 없고 한층 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이제는 뷰티·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애벗 오우라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우라 오우라가 출시하는 오우라 링5는 전작보다 크기를 40%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저돌출 센서 돔과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 12개 신호 경로를 통해 다양한 손가락 형태와 피부 톤에서도 정확하고 일관되게 신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손가락의 동맥은 오우라 링에 탑재된 광학 센서를 통해 손목보다 최대 100배 강한 맥박 신호를 제공해 스마트워치 대비 더욱 정확하고 일관된 측정값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가격은 63만~78만원 사이로 구성돼 있다. 오우라 링의 모든 성능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전용 애플리케이션 구독료는 월 9400원이다. 오우라는 한국 소비자가 월 구독료에 친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한 정책으로 운영 중인 만큼 한국에서 당장 구독제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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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바이백'에 국채금리 내렸는데, 기술주는 왜 떨어졌나…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 소폭 상승했습니다. 3거래일만에 S&P 500 지수가 상승 전환했지요. 관련해 오늘 경제뉴스들엔 '바이백'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할 겁니다. 기업이 자사주 살 때도 이 바이백이라는 단어를 쓰는데요. 간밤에 국채를 찍어내는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즉 국채 재매입 규모가 건당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늘어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국채 가격과 반대개념인 국채 금리(=수익률)는 결국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는 건데, 이 '사는 사람'의 편에 미국 재무부가 서서 더 강한 행동을 하겠다는 뜻이니까요. 일반적으로 국채 바이백은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그래서 수익률이 높은 비지표물 국채를 재무부가 매입한 뒤, 인기가 높은 국채를 새로 시장에 내놓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1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던 미국 30년물 만기 국채 수익률은 5.19% 아래로, 여러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10년물 수익률은 4.64%로 내려갔습니다. 다만, 증시의 상승 폭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미국의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우려를 크게 씻어내는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이백으로 장기채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금리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받아온 미국 재정적자 확대 문제가 바이백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미국의 국가 부채 규모는 40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또 하나 살펴볼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장기채 금리가 내려갔다면, 과거 흐름을 볼 때 미국의 기술주는 상승해야했습니다. 기술주 가치평가 방식을 보면 금리가 낮을 수록 유리하니까요. 그런데 오늘 S&P 500 섹터 내 기술주는 오히려 0.73% 하락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술주에 몰렸던 자금이 다른 쪽으로 빠져나간 겁니다. 그리고 그 자금을 흡수한 곳은 헬스케어 섹터였습니다. 과거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주목받았던 기업 한 곳이 간밤 뉴욕 증시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mRNA 백신을 만드는 기업이었죠. 모더나의 주가가 하루 만에 177% 폭등했습니다. 이 회사는 제약사 머크와 함께 환자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 중인데, 흑색종을 대상으로 실험 중인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mRNA 기반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건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이 소식에 모더나와 머크 뿐 아니라 헬스케어 관련주 전반에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이 관측됐습니다. 반도체 투자자들에게는 한편 아쉬운 일이지만요. 주가를 넘어, 인류의 난제가 기업의 혁신으로 해결되는 것을 목격하는 일도 투자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성장주를 좇는 자금이 AI 관련주에서 헬스케어로 이동하는 '피벗' 추세가 지속될지도 앞으로의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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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형지, 동전주에 관리종목까지…"위기 탈출 카드 총동원"
상장 3사 잇따라 관리종목…상장 유지 부담 커져 로봇·블록체인 신사업까지…기업가치 제고 안간힘 최병오, '셀프 추대' 논란에도 섬산련 연임 추진 "대외 영향력 유지 위한 것" 분석…형지 "경영과 별개"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데일리안 = 남가희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상장 계열사들의 잇따른 관리종목 지정과 주가 부진, 그룹의 재무 부담까지 겹치면서 위기 돌파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섬유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회장 연임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업계 내 네트워크와 대외 영향력을 활용해 그룹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섬산련은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을 겪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회장 추대위원회 구성 과정이었다. 섬산련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어 5명으로 구성된 추대위를 꾸렸다. 이후 추대위는 세 차례 회의를 거쳐 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임 의사를 밝힌 최 회장이 추대위원 전원을 직접 선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셀프 추대' 논란이 불거졌다. 전임 회장들을 비롯한 일각에서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섬산련은 지난 7일 임시총회에서 기존 추대위 결정을 백지화하고 추대위를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연임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새 추대위가 최 회장을 다시 후보로 추천할 가능성이 있지만, 새로운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향후 추대위를 다시 구성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이사회가 언제 진행될지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섬산련 회장은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는 명예직이다. 그럼에도 국내 섬유·패션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산업계에 갖는 상징성과 대외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 회장의 연임 행보가 주목받는 것은 현재 형지그룹이 처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협회장이라는 직함이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 대표로서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 무형의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계열사들의 상장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그룹의 재무 부담까지 겹친 시기인 만큼, 최 회장 입장에서도 섬산련 회장이라는 상징성 있는 자리를 쉽게 내려놓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형지그룹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룹 내 상장사인 형지엘리트와 형지글로벌, 형지I&C 등 3곳이 이달 잇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최 회장의 아들인 최준호 부회장이 이끄는 형지엘리트와 형지글로벌은 주가 및 시가총액 미달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최 회장의 딸 최혜원 대표가 이끄는 형지I&C 역시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관리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도 부진하다. 형지엘리트와 형지글로벌은 최근 주가가 300원대까지 내려가는 등 이른바 '동전주'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형지I&C 역시 주가와 시가총액이 크게 떨어지며 상장 유지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그룹 차원의 재무 부담도 상당하다. 패션그룹형지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700%를 웃돌았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차입금과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 패션그룹형지의 자산 리밸런싱 주요 대상인 인천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 ⓒ패션그룹형지 이에 형지는 주가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오는 10월 5대1 주식병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식병합은 여러 주식을 한 주로 합쳐 주당 가격을 높이는 방식으로, 회사의 본질적인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저가주 이미지를 벗어나고 주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위험에 대응하는 효과가 있다. 또 인천 송도 본사 사옥과 부산 복합쇼핑몰 아트몰링 등의 매각을 추진하며 이른바 '자산 리밸런싱'에 나섰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자산 재편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이 우선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나섰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위한 자회사 형지로보틱스를 설립한 데 이어 중국 로봇 기업과 손잡고 국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결제 사업에도 발을 넓히고 있다. 형지글로벌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이큐비알과 손잡고 차세대 결제 시스템 '형지페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채널과 형지멤버스 통합 멤버십, 디지털 지갑, 전자결제대행 시스템을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형지는 현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부터 주식병합을 통한 저가주 탈출,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까지 그룹 안팎에서 위기 탈출을 위한 카드를 총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 회장의 섬산련 회장 연임 추진까지 더해지면서, 그룹 안팎에서 가용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내 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형지는 현재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본 사업이 잘되지 않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며 "최 회장 입장에서는 연임을 통해 일종의 '방패'나 '병풍막'을 치고 대외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형지 측은 최 회장의 섬산련 회장 연임 추진과 그룹의 경영상황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형지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 활동과 협회 회장직 수행은 상호 독립된 별도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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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예상 웃돈 40조 자사주 매입…“주주에 긍정적”
하나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강한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자사주 취득 후 전량을 신속하게 소각하는 데다 배당을 포함한 추가 환원책도 예고돼 있어 전체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취득은 주주 입장에서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추가적인 환원 정책도 공유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전일 공시했다. 지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2400만주에 해당하며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3.6% 수준이다. 취득이 완료되면 1~2주 내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전량 소각을 목적으로 한 만큼 직원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한 자기주식 확보와는 무관하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하나증권의 기존 예상치를 웃돈다. 하나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전체 주주환원 규모를 40조~60조원으로 예상하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각각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20조~30조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된 규모는 40조원에 달했다.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남아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가 환원 규모와 방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재원 가운데서는 자사주 취득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갈 방침이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에 2025~2027년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으나 이를 50% ‘이상’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물론 2027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대비 강화되기 때문에 해당 발표들은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주주환원과 함께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 축적도 이어질 전망이다. FCF는 영업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취득액을 뺀 금액으로, 인수합병(M&A) 관련 현금 지출은 차감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위해 100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하며 약 2년치 설비투자액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교환 비중도 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만큼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ADR 교환 비중이 워낙 낮은 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교환 비중을 확대해 주주가치에 기여하겠다는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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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 하락에도 SK하닉 ADR 0.4% 상승
브로드컴 4.6% 급락, 마이크론 0.4% 하락…빅테크 선방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오픈AI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주와 다른 빅테크 종목의 흐름이 엇갈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12% 떨어졌다.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브로드컴은 4.57% 급락한 362.48달러, 인텔은 4.02% 떨어진 92.80달러를 나타냈다. AMD도 3.71% 내린 466.42달러, 엔비디아는 0.99% 하락한 217.56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은 0.39% 내린 937.10달러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0.35% 오른 156.16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주 약세와 달리 주요 빅테크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애플이 2.19%, 아마존이 2.46%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0.56%, 0.43%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0.15%, 테슬라 역시 4.23% 상승했다. 이날 미국 반도체주는 오픈AI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분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손실도 확대됐다. AI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비용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브로드컴과 AMD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AI 이노베이션 앤드 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도 약 2% 떨어졌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역시 AI 투자에 부담으로 지목됐다. 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회사채와 주식 발행, 자체 현금 등을 동원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는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캐럴 슐라이프 BMO프라이빗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높은 금리가 "AI 트레이드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미 재무부가 10~30년 만기 장기국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용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뉴욕증시 전체는 소폭 상승했다. S&P500은 0.21%,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다우지수는 0.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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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형VC 대해부]②'53조 만기 폭탄' 구원투수 자처한 IMM인베…"세컨더리 손실 0회 이어간다"
청산 완료 세컨더리 내부 수익률 20.6% 올해 신규 7호, 정책·연기금 1550억 확보 "유니콘은 거품 속에서 나오는 것" AI 베팅 시장 예측불가…"변화에 대한 면역력" 강조 편집자주 벤처투자 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풀리고 있다. 정부의 대형 정책펀드가 본격 가동되면서 대형 벤처캐피탈(VC)의 몸집도 빠르게 불어나는 중이다. 그러나 돈이 늘어난 것과 잘 굴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본지는 VC 시장의 흐름과 국내 주요 VC를 11회에 걸쳐 심층 분석한다. 운용자산(AUM) 상위 하우스를 선정하되 PE 비중이 높은 곳은 제외했다. 시장 전체를 조망한 뒤 각 사의 성장 궤적과 대표 포트폴리오, 투자 철학과 의사결정 구조, 핵심 인물과 조직 문화를 들여다본다. 올해부터 국내 벤처펀드의 만기가 무섭게 줄줄이 돌아온다. 2019~2022년 조성된 물량이 53조원, 이 가운데 올해 상환 시점에 닿는 것만 17조원이다. 만기를 맞은 펀드는 보유 지분을 팔아 현금으로 바꿔야 출자자에게 돈을 돌려줄 수 있다. 그 지분을 사들이는 쪽이 세컨더리 펀드다. 그런데 국내 세컨더리 벤처펀드는 대부분 500억원 미만으로 조성돼 있다. 수천억원대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통째로 정리하려 할 때 받아줄 그릇이 마땅치 않은 환경이다. 그 빈자리에 구원투수로 나선 곳이 IMM인베스트먼트다. 올해 하드캡(결성 상한) 3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섰다. 일곱 번째 세컨더리 시리즈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체급이다. 현재 산업은행과 연기금 등 정책자금 1550억원이 이미 들어와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관계자는 "VC 회수 채널 가운데 장외 매각 비중이 가장 큰 상황에서 만기 도래 펀드의 유동화 수요를 흡수하고 회수 자금을 재투자로 돌리는 대형 세컨더리 펀드의 역할이 커졌다"며 "세컨더리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온 배경이자 정책기관들이 회수시장 출자를 늘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세컨더리 펀드에 정책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앞선 펀드들의 성적이 깔려 있다. 지난 6월 청산한 세컨더리 벤처펀드 3호는 원금의 1.96배를 돌려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청산이 완료된 세컨더리 펀드들은 평균 1.8배로 돌려줬고, 내부수익률(IRR)은 20.6% 수준"이라며 "손실로 끝난 펀드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9년 들고 있었던 55억…11.4배로 돌아오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그로쓰에쿼티·인프라 3개 본부로 짜여 있다. 벤처투자본부는 2024년 개편으로 초기·기술기업, 그로쓰, 세컨더리 조직으로 다시 갈렸다. 투자 기준에서 최근 3년새 바뀐 것은 세 가지다. ①인공지능(AI) 전환 밸류체인처럼 구조적 변화의 수혜가 분명한 영역에 자원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②기업공개(IPO) 외에 세컨더리와 전략적 매각까지 회수 시나리오를 투자 검토 단계에서 미리 짜두는 것, ③벤처 단계에서 쌓은 기업 이해를 후속 투자와 그로쓰에쿼티로 넘기는 협업 체계의 제도화다. 대표 포트폴리오인 크래프톤 투자가 이 전략의 원형이다.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는 2009년 게임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현 크래프톤)에 5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만 해도 재무 지표만 봐서는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사회에 들어가 개발 진척을 직접 확인하며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2018년에는 그로쓰에쿼티투자본부가 프리(Pre)-IPO 라운드에 참여했다. 벤처 부문이 9년간 지켜본 기업을 그로쓰 부문이 이어받았다. 회수도 한 번에 하지 않았다. 2018년 크로스보더 제3자 매각으로 일부를 먼저 정리해 상장 일정에 성과를 전부 걸지 않도록 했고, 2021년 상장과 상장 후 세컨더리 매각으로 나머지를 털었다. 최종 성과는 벤처 부문 기준 멀티플 11.4배, IRR 109%였다. 같은 방식은 다른 딜에서도 반복됐다. 에이피알은 2019~2020년 투자해 202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전량 매각하며 10배, IRR 69%를 거뒀다. 시프트업은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에 들어가 2024년 상장과 함께 500억원을 회수했다. 투자 대상의 '선택과 집중'…기술자·의사·약사 등 전문가 포진 투자 대상을 고를 때 이 회사가 보는 순서는 정해져 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트렌드를 먼저 보고, 그 트렌드를 헤쳐 나갈 실력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기업)인지를 본다"며 "창업자 주변에 우수한 인력이 '끝까지 같이 가보겠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모이는지가 핵심이고, 이건 AI로도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분산보다 집중을 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정 대표는 "모든 분야에 힘을 나누는 백화점식 투자가 아니라 트렌드를 예측해 한발 앞서 준비하는 선택과 집중"을 핵심 원칙으로 꼽았다. 인력 구성도 일반적인 VC와 다르다. 벤처투자본부에는 반도체·AI 전공자와 의사·약사 출신, IPO 전문가가 배치돼 있다. 세컨더리 조직은 더 이질적이다. 운용 인력 6명 가운데 4명이 증권사, 1명이 한국거래소 출신이다. 구주를 사고파는 일이 벤처투자보다 자본시장 업무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성과보수는 회사가 펀드로부터 실제로 수령한 뒤에야 운용 인력에게 배분한다. 운용 인력은 자신이 굴리는 펀드에 직접 출자하며, 회사는 이를 위한 임직원 대출 규정을 두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를 실행한 심사역이 회수까지 책임지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거품론' 정면돌파…"변화에 대한 면역력 생존의 핵심"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이뤄 KKR과 함께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했다. KKR이 29%, 컨소시엄이 20%를 나눠 갖는 구조다. KKR이 1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컨소시엄 몫도 조 단위다. 운용 중인 자산 10조1000억원에 견주면 단일 거래로는 꽤 무거운 편이다. AI 밸류에이션 부담을 두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정 대표는 "AI 산업에는 버블이 있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한다. 거품 속에서 대담하게 도전하고 부딪쳐야 그 안에서 원천 기술과 유니콘이 걸러진다는 것이다. 기존에 투자한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의 몸값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술력과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라며 잘라 말한 이유다. 다만 특정 섹터 쏠림은 회사도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AI·딥테크로 자금이 집중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내부적으로도 인지하고 관리하고 있다"면서 "섹터 분산과 진입구조를 통한 하방 방어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 부문에서 AI 외에 바이오·헬스케어와 컨슈머, 반도체, 우주·항공, 로보틱스를 병행하고, 상환전환우선주 같은 구조화 수단으로 하방을 막거나 성장이 검증된 기업에는 세컨더리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올해 신규 투자도 카카오헬스케어(디지털 헬스케어)와 이노크라스(암 정밀진단), 홀리데이로보틱스(로보틱스), 코스모비(우주·항공)로 나뉘었다. 정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 상시로 존재하는 상시 독감 체제"라고 비유하면서 "결국은 어떤 위기가 닥쳐도 이겨내고 버텨낼 수 있는 체력, 변화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생존의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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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금리 우려 과도…AI 투자금 3년 내 회수 전망”-KB
20일 KB증권 보고서 “삼성전자 금리 우려 과도…AI 투자금 3년 내 회수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위축 우려로 급락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수익화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금리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금 회수 기간이 3년 이내로 단축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클라우드 공급 부족도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삼성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일 보고서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 투자가 현재 금리를 감당하며 향후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9~20일 이틀간 10% 하락하며 이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빅테크의 AI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KB증권은 최근 국채금리 상승을 표면적인 우려로 평가했다. 올해 AI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약 0.3%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AI 투자가 금리 상승의 원인 중 하나였던 만큼 금리 자체보다 투자금을 얼마나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AI 투자 회수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최근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고려하면 AI 투자금 회수 기간이 3년 이내가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KB증권은 평가했다. 클라우드 수요도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설비 대부분은 2028년까지 사실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내년으로, 내년 수요가 다시 2028년으로 넘어가는 수요 이연 현상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뿐 아니라 클라우드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AI 투자의 조기 수익화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점차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AI 투자의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투자금 회수 속도가 빨라지면 수익성에 미치는 부담도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조정 역시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금리 상승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했다.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사례는 2008년 47%, 2022년 47%, 2024년 44%, 올해 49% 등 총 네 차례다. 앞선 세 차례에는 저점을 형성한 뒤 1개월, 3개월, 6개월 후 주가가 모두 반등했다. 대규모 주주환원도 향후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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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 K9MH 美 10조 양산 기대…후속 수주도 유리-다올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K9 자주포의 차륜형 모델인 K9MH가 미국 노후 견인포 교체 사업의 시제업체로 단독 선정되면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성능 검증 이후 양산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적정주가는 기존 대비 15% 상향한 246만원을 제시하고 방산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자료 제공=다올투자증권) 20일 이준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K9MH가 미국의 견인포를 대체하는 차륜형 자주포로 선정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이라며 “10조원(추정) 양산 규모 외에 탄약/MRO 등으로 사업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의 노후 견인포를 대체하는 이동형 전술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사업이다. 한화디펜스USA가 시제업체로 단독 선정됐으며 계약 규모는 6문에 1억달러, 최대 18문에 2억6000만달러다. 이행 기간은 최대 48개월이다. 이 연구원은 성능 검증 이후에는 498문, 약 10조원 규모의 양산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화 측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Opelika) 공장을 임차하고 센터를 구축하는 등 현지 공급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시제업체 선정을 반영해 MTC 사업 수주 확률을 기존 10%에서 90%로 높였다. 이에 수주 파이프라인 기대이익을 5조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상향하고 적정주가도 246만원으로 15% 올렸다. 다만 아직 양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10조원 규모 양산 물량은 실적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업의 의미에 대해 K-방산 무기체계의 대규모, 첫 미국 진출로 평가했다. K9이 기존 궤도형 자주포 시장을 넘어 차륜형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K9MH는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 연착륙할 뿐 아니라, 재빨리 M/S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높은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속도·운용인력·자동화 등 상품성이 개선되고, 미국이 운용하는 자주포라는 신뢰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후속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했다. 이번 MTC는 M777 견인포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향후 노후 M109 팔라딘 자주포 교체 사업에도 K9 파생형이 도전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노후 M109 팔라딘 자주포 교체에서도 K9 파생형이 도전하게 될 터인데, 유리한 입지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추진 중인 장약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2028년 MCS 스마트팩토리가 준공될 예정이며, 이후 2030년대에는 미국 장약 사업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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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늘의 증시]美 국채 안정 조치에 투심 회복…코스피, 급락 딛고 반등 모색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조치로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가 전날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56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21%) 오른 7707.98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1.38포인트(0.16%) 상승한 2만6331.09에 장을 마쳤다. 미 재무부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서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 차원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에 대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시장에 유통되는 기존 국채를 정부가 사들여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1%포인트 내린 5.18%로 하락했으며, 10년물 금리도 0.06%포인트 하락한 4.63%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가 진정되면서 주요 지수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 다수가 물가상승률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제약 부문에서 모더나가 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의 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177% 급등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반도체에서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구글과 인공지능(ai) 커스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9% 상승 마감했다. 다만 데이터건설 지연 우려가 부각되면서 다른 기술주들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0.99% 내렸으며, AMD도 3.71% 하락했다.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인텔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4.02%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펜실베니아 주지사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시 환경 및 지역사회 승인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를 신속허가 대상에서 제외하자,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매물이 출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했다. 미 국채 금리 쇼크로 전날 5% 급락한 6400선에서 장을 마쳤던 코스피는 금리 진정에 따라 이날 반등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장 마감후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주환원 정책 역시 반도체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2.58% 상승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1.18% 올랐다. 반도체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 내렸지만, 코스피 야간 선물은 2.3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이영현금흐름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은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펜실베니아 규제 역시 전일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반영됐고, 장기금리도 하락해 단기 반등 여건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과 장기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의 안정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반도체 약세는 데이터센터 규제에 더해 포지션 청산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그 여파를 배제하기는 어려워, 반도체의 경우 지수 중심의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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