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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평양서 김정은 만날것…北은 뭘 얻어낼지 계산끝내” 옛 안보보좌관 볼턴
“트럼프 남은 단계는 평양 방문 뿐…북에 끌려다닐 위험성“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1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화상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 회담과 201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거쳤기에 남은 단계는 평양 방문뿐”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원하는 주된 이유로 정치적 홍보 효과와 시선 돌리기를 꼽았다. 볼턴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국내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해외 이슈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며 “실질적인 비핵화 성과 없이 홍보성 사진 촬영에 그치는 회담은 비핵화 협상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식 외교·안보 시스템을 배제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톱다운(Top-down)’ 개인 외교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참모나 부처의 조언 없이 독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과거 한미연합훈련 즉흥 취소 사례 등을 언급하며 치밀한 셈법을 가진 북한에 끌려다닐 위험성을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이 러시아 파병으로 얻은 실전 경험과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도서 기습 점령 등 제한적 군사 도발을 감행해 미국의 방위 공약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무리한 한미 정상회담 추진을 경계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돌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며 납북자 문제 등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을 강화해 대북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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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사우디 유조선, 호르무즈서 피격…유가 90달러↑
韓장금상선 등, 정체불명 발사체에 피격 UKMTO "인명·환경피해 보고는 없어" 이란, 걸프국 대신 선박 공격으로 대응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과 사우디 유조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일(현지시간) 피격을 받았다. 이는 페르시아만에서 원유 수출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들이 여전히 상당한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2척이 몇 분 간격으로 공격을 받았다. 해상 위험관리업체 마리스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가 소유한 원유 운반선 한 척이 오만 해안에서 약 16해리 떨어진 지점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 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박인 라이베리아 선적 초대형 유조선은 한국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 가 운항하는 선박으로, 오만 해안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 3발 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이날 같은 지역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KMTO는 인명 피해나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모습 (사진=AFP) 미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공격은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려 한 시도와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겨냥한 공격에 뒤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4~5% 넘게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등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주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마리스크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대상으로 한 위협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마리스크스는 미국의 공격 규모와 이에 대한 이란의 대응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긴급하지 않은 선박 통항을 미룰 것을 권고했다. 마리스크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디미트리스 마니아티스는 이란이 페르시아만의 선박들을 무작위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또는 미국의 동맹국과 연계돼 있는지를 기준으로 표적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이 미국 기업의 직접적인 소유가 아니더라도 미국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돼 있다면 공격 위험이 더 높다는 의미다. 마리스크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계된 선박 역시 추가적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니아티스 CEO는 “모두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더 나빠진다기보다는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란이 걸프 지역 주변국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줄인 대신 선박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 운항은 사실상 대부분 멈춘 상태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5척으로, 이는 5월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쟁 이전에는 하루 130척이 넘는 선박이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이 핵심 수로를 통과했다. 현재 미 해군은 이란산 원유가 해상을 통해 역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한편 오만에 가까운 남쪽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의 항해도 지원하고 있다. 이란은 수개월 동안 자국 해안에 가까운 호르무즈 해협 구간에서 어떤 선박의 통항을 허용할지를 사실상 전면적으로 통제해왔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선박을 상대로 한 공격은 72건을 넘었으며, 최소 19명의 선원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오만 해안 인근에서 유조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UKMTO가 밝혔다.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던 중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UKMTO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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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의 대미 보복폭격 선언후 요르단 아카바 시내 전역에 폭발음
1일 밤 이란의 미사일 · 무인기 보복 공격 시작돼 미군, 민가 결혼식 폭격으로 4명 사망 50명 부상 [마프라크=AP/뉴시스]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요르단 영공을 비행 위험지역으로 7월 22일 지정한 요르단 지역 중 마프라크주의 알와샤시 인근에서 요르단 군이 요르단-시리아 동부 국경을 순찰하는 모습. 2026.09.02. [워싱턴=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이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요르단의 도시 아카바에서 1일 저녁(현지시간)부터 여러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들은 미군이 이 날 앞서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군이 미사일과 무인기로 보복 공습을 시작한 데 이어서 발생했다. 1일 앞서 미국과 이란은 6개월 동안 간간히 이어 오던 공격을 본격적으로 재개해 강력한 타격을 주고 받아 전황이 격화되었다. 미군의 폭격으로 이란의 한 주택에서 결혼식을 거행하던 사람들 중 2명이 죽고 수 십명이 다쳤다고 이란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거의 한 달 동안 비교적 잠잠했던 교전이 다시 갑자기 재개된 것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리한 국면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급한 전투의 재개는 그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경제 전쟁"을 선포하고 제재를 통해 굴복 시키려던 정책이 국내 정치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미 실패한 국가인 이란이 우리의 정당한 공격에 보복 공격을 한다면 앞으로는 더 강력히 더 높은 수준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고했다. 미 중부 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이 민간선박과 미 중동 주둔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미국의 폭격이 민간 주거지와 남부 해안, 민간 공항에 집중되었다고 비난했다. 남부 이란 쿠에스타크에선 결혼식을 올리고 있던 한 민가를 폭격해서 2명이 죽고 50여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TV가 보도했다. 이후 이란 적신월사 구호단은 사망자가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서 4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런 보도에 대해서는 미 언론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군과 합참, 준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가 모두 보복을 위한 "강력하고 폭넓은 타격"을 예고했으며, 이란군의 강력한 투지와 세계 원유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봉쇄만을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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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유가·국채 금리 급등 ‘쌍끌이 충격’
美 10년물 국채금리, 2025년 1월 이후 최고 WTI 5.2% 급등…배럴당 90달러 돌파 9월 금리인상 확률 68%…나스닥 1.0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월 첫 거래일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밀어 올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 2766.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71% 하락한 763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3% 떨어진 2만 6099.77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를 끌어내린 핵심은 유가와 국채 금리였다.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을 공격하고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 급등한 배럴당 90.22달러, 브렌트유는 4.6% 오른 94.65달러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3발에 피격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이란을 향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란 우려에 글로벌 채권 금리도 치솟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일본 10년물 금리는 199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금리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68%까지 반영하고 있다. 미 투자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의 크고 변동성 높은 움직임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장은 현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동결보다 높게 보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9월에는 동결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연말까지는 적어도 한 차례 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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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펄펄 끓은 올여름, 9년마다 올 것...확률 '130배' 증가"
"영국, 올해 같은 여름 9년마다 올 수 있다" 역대 최고 평균 기온·최다 폭염 일수·최다 열대야 남유럽 곳곳 9월 첫주에도 기온 33∼35℃ 예보 [앵커] 올여름도 견디기 힘든 더위 속에 일부 나라는 평균 기온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바다 표면 온도도 가장 높게 치솟았는데요. 영국의 경우 기후 변화로 올해 같은 극한 여름이 9년마다 되풀이될 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를 펄펄 끓게 한 더위. 바짝 마른 날씨 속에 유럽 대륙 곳곳을 잿더미로 만든 산불과 가뭄. 스페인에선 폭염으로 8월 한 달에만 2천백여 명, 5월 15일부터 5천2백여 명이 숨져, 2015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연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올여름 평균 기온이 16.5도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16.1도를 깨고, 188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영국은 기후 변화로 올해 같은 여름이 발생할 확률이 130배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 영향이 없다면 천 년에 한 번꼴이 채 안 됐을 이런 여름이 약 9년마다 올 것"이란 경고가 나옵니다. [클레어 반즈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극한 기후 연구원 :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폭염으로 5개월 연속 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기상청도 올여름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2.6도, 1961~1990년보다 4.4도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⅓ 줄었다며, 최고 기온과 폭염 일수, 최다 열대야에서 단연 1위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미하엘 펠마이어 / 독일 농부 : 우리 지역에 두 달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특히 곡물 재배에 재앙입니다. 관측 이래 최악의 수확량을 기록했어요.] 남유럽은 9월 첫주에도 이탈리아 로마와 그리스 아테네, 스페인 마드리드의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6∼8도 높은 33~35로 예보됐습니다. [클레어 반즈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극한 기후 연구원 : 더 폭넓고 장기적인 추세, 즉 훨씬 더운 여름, 더 높은 기온, 더 위험한 여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보통 남반구의 여름이 끝나는 3~4월에 최고치를 나타내던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22일 21.1도로, 기존 최고 기록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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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가 급등에 채권 매도세까지…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이어진 여파로 1일(미 동부 시각)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7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 로이터=연합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내린 2만6099.7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섰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공격하려 한 데 따른 조처라며 IRGC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5% 안팎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상승한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각각 7월 24일과 7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글로벌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심화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4.79% 부근까지 올랐다.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내렸고, AMD와 마이크론도 각각 2.36%, 2.6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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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언론 "중동 내 美 목표물 겨냥 결정적 작전 시작"
"미사일·드론으로 역내 미군기지 및 주요 시설 타격" 미군, 호르무즈 해안·공항 공습…결혼식서도 사상자 발생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트랙터가 바다에서 보트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6.08.3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군이 1일(현지 시간) 중동 지역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결정적 작전(decisive operation)'을 전격 개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국이라는 적에 대응하기 위한 이란군의 결정적 작전이 시작되었다"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역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들을 표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겨냥해 이란 내 다수 목표물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이란의 보복 공격을 이유로 이틀 만에 공습을 재개한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늘 낮 12시, 미군은 이란 내 IRGC 목표물들 대상으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이란 언론을 인용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자스크, 차바하르, 코나라크, 미나브, 시릭과 호르무즈 해협 케슘섬에 공습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케슘섬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또 이란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이란 남부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거주 지역도 타격을 받았다. 이란 국영방송은 시릭의 반다르 쿠에스타크 주거 밀집 지역이 미군의 공격을 받아, 결혼식 피로연 참석자 중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폭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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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르포] 조지아 구금사태 1년…"그날의 악몽 딛고 한국인들 돌아왔다"
美주민들 "한국인들이 일자리 창출하는데 ICE 단속은 부끄러운 일" 현대차 증산 소식에 한인사회 다시 활기…"맘 편히 일할 여건 갖춰지길" 완공된 미국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서배너<美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올해 초 완공된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앞 도로 표지판의 모습. 2026. 8. 28. higher2501@yna.co.kr (서배너<美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앞 도로는 수많은 차량이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공장 인근 도로는 매일 같이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늘어난 물류 차량을 위한 도로 확장 공사도 한창이었다. HMGMA 공장 옆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도 몇개월 전 완공됐다. 1년 전 한국인을 비롯한 400여명이 체포된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한때 이민 단속으로 버려진 빈 차 수백 대가 메웠던 공장 주차장도 깨끗이 잘 정비돼 있었다. 이민 단속 흔적 사라진 미국 현대-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서배너<美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2025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한국인 대량 구금 사태가 벌어졌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과 주차장이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2026. 8. 28. higher2501@yna.co.kr 1년 전인 2025년 9월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포함한 475명을 불법 이민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당시 한국인 근로자들은 한미 양국 교섭 끝에 8일 만에 석방됐다. 현재 HMGMA가 위치한 서배너 일대 한인사회는 활기찬 모습이었다. 부동산 중개인 양준화 씨는 "현대차 증산 계획 발표 이후 주재원들과 직원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어, 이 지역 주택 판매 및 임대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공장 곳곳에는 이민 단속 '상처' 아직도 남아 그러나 공장 주변 곳곳에서는 아직도 이민 단속의 여파가 남아있었다. 한인들이 많이 찾던 HMGMA 인근 아시아계 식료품점은 폐점하고 버려진 상태였다. 인근 주민 제니퍼 씨는 "현대차 직원들을 위해 한국 식료품을 판매했는데, 이민 단속 몇개월 만에 결국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LG공장 건설 현장에서 ICE에 체포됐다 석방된 조모 씨는 그날의 악몽을 잊지 못한다. 그는 "평생 열심히 일해온 가장이자 기술자인데 순식간에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이민 구치소에서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한국으로 석방 후 몇개월 만에 다시 미국에 입국했고, 조지아 현장에서 업무를 완수했다. 그는 "미국 입국심사대에 다시 설 때 긴장되고 식은땀이 났지만, 다행히 비자와 출입국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왜 다시 미국에 가냐며 말리던 가족들도 이제는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조지아를 떠나 타주 한국 기업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조지아에선 그날의 기억이 자꾸 떠올라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새로운 곳에 오니 기분전환도 되고 현장 분위기도 좋다"며 "주변 동료들도 안부를 챙겨주어 그날의 악몽을 많이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민 단속 여파로 문 닫은 조지아주 아시아계 식료품점 (서배너<美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인근 아시아계 식료품점이 지난해 9월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여파로 문을 닫은 후 버려져 있다. 2026. 8. 28. higher2501@yna.co.kr "한인 사회, 안정 기조"…K-컬처 인기도 활기 되찾는데 한몫 세계한인경제무역인네트워크(World OKTA) 서배너 지부 비비안 리 회장은 "1년 전 이민 단속 때문에 대기업부터 한국식당, 숙박업소까지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사업체가 정리되고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오며, 이곳 한인 사회는 안정 기조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한국식 제과점을 운영하는 리 회장은 "이민 단속에도 불구하고, K-푸드와 K-팝 등의 인기는 서배너도 예외는 아니다"며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좋으며, 이제 유명 관광명소에도 한국식 제과점과 분식점이 진출했다"고 전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테일러 앤더슨 씨는 "작년 이민 단속은 충격적이었다. 우리는 모두 한국인들이 공장을 세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러 왔고,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을 체포한 것은 자원과 시간의 낭비"라고 말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앤더슨 씨는 "이민 단속 이후 한국 회사와 거래가 줄어들었다. 이번 현대차 차량 증산을 계기로 한국인들이 돌아오고 거래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푸드 즐기는 미국 조지아 현지인들 (서배너<美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조지아주 서배너에 거주하는 테일러 앤더슨(오른쪽) 씨가 현지 한국 제과점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다. 그는 "한국인들이 서배너로 돌아오고 현지 거래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 8. 28. higher2501@yna.co.kr 美주민 "ICE 단속, 한국의 신뢰 무너뜨려…우린 더 많은 교류 원해"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거주하는 코리 포어맨 씨는 "지난해 ICE 이민 단속은 한국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린 부끄러운 일"이라면서도 "지역사회는 현대 및 한인사회와 더 많은 교류를 원한다"고 당부했다. 미군 출신 사업가인 포어맨 씨는 "작은 소도시인 이 지역이 현대차 공장을 계기로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주민들은 교통체증·수자원 감소 및 환경오염 문제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차가 지역민, 특히 전역 미군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주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그는 "현지 주민들의 불만은 현대가 아닌, 대규모 공장을 급하게 추진한 조지아 주정부의 소통 부족에 실망하고 있다"며 "주 정부는 지금이라도 투명한 개발과 교류를 통해 현대와 지역사회 관계 증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 업계에 종사하는 그의 아내 모건 포어맨 씨는 "최근 현대차 공장 내부를 견학하고 매우 놀랐다. 더 많은 지역민에게 공장을 개방하면 현대차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 씨는 "저 같은 엔지니어는 복잡한 이민법은 잘 모른다. 회사에서 내 기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비행기 타고 와서 밤낮없이 먼지 마시며 공장을 지을 뿐"이라며 "한미 양국 정부나 회사에서 미리 법적 안내를 해주어, 우리 같은 현장 사람들이 맘 편히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대차 공장 인근 주민들 (서배너<美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 거주민인 코리 포어맨(왼쪽)과 모건 포어맨 부부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 인근에서 한국 기업에 바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2026. 8. 28. higher2501@yna.co.kr higher250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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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국·북한 협력으로 진화한 러시아 자폭 드론, 우크라 요격망 교란
한반도 배치 시 서울까지 15분… 무인기 안보 공백 우려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드론 ‘스팅’ 카메라에 요격 직전 포착된 러시아군의 로켓 엔진 드론 ‘게란-4’. 와일드호넷 홈페이지 캡처 최근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악몽 같은 굉음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이란제 장거리 자폭 드론 샤히드가 접근할 때 들리는 비행 소음이다. 우크라이나 방공부대는 2022년9월 13일(이하 현지 시간) 동부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쏜 샤히드-136을 처음 격추했다. 러시아가 기존에 쓰던 모델과는 외형이 확연히 달랐고, 조악한 상용 부품으로 채워진 드론이었다. 당시 전장에서 샤히드를 처음 목격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은 “오토바이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날아다녔다”고 증언했다. 당시만 해도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샤히드가 자국민을 4년 동안 괴롭히는 심각한 위협이 될 줄은 그들도 몰랐을 것이다. 샤히드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대량 사용되기 전에도 중동 각지에서 조금씩 쓰였다.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과 이라크·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에 샤히드-136을 제공했다. 이들은 샤히드-136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정부군,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썼지만 큰 전과를 내지는 못했다. 애초에 사용 빈도가 낮았고 쏘는 족족 격추됐기 때문이다. 이때만 해도 샤히드-136은 레이더에 잘 걸리는 데다, 느리고 위력도 약해 산발적 테러에나 쓸 법한 무기로 여겨졌다. ‘오토바이 굉음’ 드론의 진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샤히드-136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뒤집혔다. 장거리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급감한 러시아는 발당 20억 원이 넘는 순항미사일 대신 샤히드-136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 이란제 드론 가격은 비싸도 20만 달러(약 2억8000만 원) 정도고,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자체 생산한 ‘게란-2’ 드론 가격은 5만 달러(약 7000만 원)까지 내려갔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히드-136 2500대를 직도입해 효과를 보자 국내 공장을 세우고 ‘게란-2’라는 이름으로 대량생산에 나섰다. 샤히드-136의 전과에 주목한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도 ‘루카스(LUCAS)’라는 유사품을 대량생산하고 있을 정도다. 샤히드-136 같은 장거리 자폭 드론이 널리 쓰이는 핵심 이유는 투박한 구조에서 비롯되는 높은 ‘가성비’ 때문이다. 샤히드-136 엔진은 이란이 독일제 항공기용 피스톤 엔진을 불법 복제해 만든 것이다. 50마력을 내는 이 엔진은 암시장에서 4000달러(약 550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저렴하다. 샤히드-136과 비슷한 체급인 RQ-7 정찰 드론에 쓰이는 38마력짜리 군용 드론 엔진은 가격이 3만~5만 달러(약 4100만∼6900만 원)에 이른다. 당초 러시아 수출용 샤히드-136에 탑재된 위성항법장치, 통신 안테나, 비행 제어 장치는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밀수한 상용 부품이었다. 서방 제재와 수출 통제가 심해지자 이 부품들은 더 저렴한 중국산으로 대체됐다.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옐라부가 드론 공장 내부. 러시아군 선전매체 ‘즈베즈다’ 캡처 러시아 드론 생산량 월 5500대 저렴한 부품, 단순한 구조를 지닌 무기는 대량생산하기에 좋다.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는 매달 게란-2를 2700~3000대씩 생산하고 있다. 미끼용으로 쓰는 깡통 사양 드론도 2300~2500대씩 만든다. 생산량을 모두 작전에 쓴다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180대씩 날릴 수 있는 양이다. 러시아는 자국 드론 공장을 본격 가동한 2023년 하반기부터 드론 공습 규모를 키웠다. 이윽고 올해 3월 24일엔 900대 넘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날아들기까지 했다.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 빈도가 늘어나자 우크라이나가 처음 도입한 대응 전술은 ‘기동방공단’이었다. 기관총 여러 정을 하나로 묶은 뒤 픽업트럭에 올린 무기를 주력으로 삼았다. 서방의 정보 지원 덕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언제 어디서 드론을 쏠지 파악하고 있었고 예상 경로에서 대기하다가 격추할 수 있었다. 이 방식은 처음에는 매우 효과적이었지만 드론 물량이 늘어나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기관총 유효 사거리가 1~2㎞로 매우 짧은 데다, 대공 무기를 실을 차량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드론 공습이 매일 반복되면서 방공 부대원들의 피로도 극심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요격 드론 ‘스팅’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방어 전술을 완전히 바꿨다. 스팅은 최대사거리 25㎞, 속력 343㎞/h로 샤히드 계열 드론을 쉽게 사냥할 수 있다. 대당 2100달러(약 290만 원) 정도에 대량생산할 수 있어 출시 첫해인 2024년 매달 수천 대씩 출고됐다. 올해 3월에는 월 생산량이 1만 대를 넘어섰다. 초창기 스팅은 조종수가 화면을 보면서 직접 조종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사람이 표적과 고도만 지정해주면 드론이 카메라로 표적을 자동 추적해 충돌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우크라이나에선 스팅과 유사한 저가형 요격 드론이 계속 개발돼 기동방공단의 새로운 주력 무기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의 스텝이 꼬인 것은 여름부터다. 드론과 미사일을 섞어 쏘던 러시아는 7월부터 드론 투발 물량을 줄이고 탄도미사일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어서 8월 들어선 제트 엔진을 장착한 고속 자폭 드론 비중이 늘어났다. 러시아는 지난해 초 제트 자폭 드론을 실전에 투입했으나 한 해 동안 약 180대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 들어 그 수가 늘어6월 초까지 1400대의 제트 자폭 드론을 쐈다. 중국제 터보엔진 달고 2배 빨라져 올해 상반기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트 자폭 드론을 그리 큰 위협으로 보지 않았다. 실제 성능이 러시아가 공표한 제원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처음 투입한 제트 자폭 드론은 샤히드-238을 기반으로 만든 ‘게란-3’였다. 이란제 톨루-10 터보제트 엔진을 쓴 게란-3는 500~600㎞/h속도를 낼 수 있지만, 중국산 엔진을 탑재한 경우 최대속도가 370㎞/h로 줄어든다. 우크라이나의 스팅 드론으로 잡을 수 있는 속도다. 문제는 최근 러시아가 게란-3를 업그레이드한 ‘게란-4’를 주력으로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러시아가 7월 게란-3 생산을 중단하고 게란-4 대량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옐라부가에 있는 게란-2·3 생산 라인이 8월 게란-4용으로 전환됐고, 여기서 매달 3000대 양산을 목표로 생산이 본격화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게란-3처럼 게란-4도 중국이 핵심 부품을 공급한 덕에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게란-4에 탑재된 중국제 터보제트 엔진은 전작에 비해 2배 이상 추력을 낼 수 있다. 그 덕에 게란-4 순항속도는 500㎞/h까지 빨라졌다. 게란-4 사거리는 50㎏ 탄두를 실었을 때 850㎞, 90㎏ 탄두 탑재 시 450㎞다. 게다가 전자광학 유도장치를 추가해 종말 단계에서 높은 명중률을 확보했다. 가격은 게란-2보다 4배 비싼 20만 달러까지 높아졌지만 Kh-101이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이 130만~150만 달러(약 18억∼20억8000만 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성비가 좋다. 러시아가 신형 제트 드론을 점차 많이 발사함에 따라 최근 우크라이나의 평균 드론 격추율은 70%대까지 낮아졌다. 러시아의 드론 성능 강화는 우크라이나에만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옐라부가 공장의 게란-4·5 대량생산이 북한의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해 11월 옐라부가 공장 증설 과정에 북한 노동자1만2000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해당 공장에 노동자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건설됐는데 이곳에 북한 인력이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옐라부가 공장을 증설하던 시점에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비행장 일대에 공장과 지원 시설을 신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악의 경우 게란-4 같은 고속 드론이 북한에서 대량생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우크라이나가 그나마 70% 넘는 격추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넓은 영토가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는 그런 완충지대가 없다.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고작 40㎞ 남짓이다. 순항속도가 500㎞/h 이상인 게란-4는 한국군 포병 사거리 밖인 황해북도 평산군이나 신계군에서 쏴도 서울 중심부까지 15분이면 당도한다. 국군은 2014년 청와대 무인기 사건과2022년 수도권 무인기 사건에 이어 최근 1군단 무인기 사건에 이르기까지 연거푸 저속 드론 대응에 허점을 노출했다. 북한이 게란-4 같은 고속 드론을 배치해 수도권을 노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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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망 천 명·실종 4천 명 넘어...한국 긴급구호대, 오전 네팔 도착
[앵커] 네팔과 중국 히말라야 산악 지역을 휩쓴 대홍수 참사 발생 일주일을 지나면서 사망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첫 육로 수색도 별다른 성과가 없는 가운데, 우리 정부 해외긴급구호대가 오늘 오전 네팔 현지에 추가로 합류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정유신 기자, 네팔 대홍수 사망자가 천 명을 넘었군요. [기자] 네,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 전체 사망자가 어제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네팔 지역 대홍수 관련 사망자만 천3명, 중국 측 사망자 16명과 합하면 최소 천19명입니다. 실종자는 모두 4천4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네팔 당국은 현재까지 만천8백여 명이 구조됐고 전력과 통신망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군은 트리슐리 지역에서 네팔 주민 118명과 영국인 남성 1명이 추가로 구조됐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네팔 육군 대변인 : 오늘(1일) 네팔인 118명을 구조했습니다. 44명은 여성이고, 74명은 남성입니다. 또 영국인 남성 1명도 구조했습니다.] [앵커] 네팔 구조 당국은 현재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죠? [기자] 네, 네팔 구조 당국은 12개 수력발전소에 터널에서 6백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9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 내부입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어두운 터널 깊숙한 곳까지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생명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터널 내부가 두꺼운 진흙에 뒤덮여 있어,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니시 마하르잔 / 드론 조종사 : 발전소 터널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는데, 실망스럽게도 진흙, 물, 흙 등이 80~90% 높이까지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국인 직원들 실종 추정 지역 중 하나인 발전소 터널 내부 드론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앞에 열화상 드론 영상과 마찬가지로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 내부 모습이 담겼습니다. 대홍수 참사 일주일이 지나면서 생존자가 버틸 시간이 많지 않다는 우려 때문에 수색 구조 현장은 말 그대로 시간과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네팔군은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 3곳에서 신원이 확인 안된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구조대원들은 터널 특성상 산소가 남은 공간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구조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터널에선 폭발물을 사용해 산비탈을 폭파한 후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실종된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첫 육로 수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은 실종 추정 지역 부근인 둔체 지역을 중심으로 네팔군과 첫 육상 수색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헬기와 도보 수색, 드론까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네팔군 헬기를 타고 육상에서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에 착륙해 처음으로 도보 수색도 했지만, 특이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육로수색팀 9명도 실종자들이 머문 캠프와 2㎞가량 떨어진 지역까지 진입해 드론을 띄우고 주변을 수색했습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둔체 지형이 험준해 육로수색팀 6명이 현장에 남아 네팔군과 협의하면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해외긴급구호대도 오늘 네팔 현지에서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죠? [기자]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긴급구호대가 추가로 네팔로 출발했습니다.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44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대는 오늘 새벽 공군 수송기편으로 출발했고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쯤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구호대에는 구조 전문 소방관 37명이 포함됐고, 고해상도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 등 첨단 장비와 함께 구조견 5마리도 수송기에 올랐습니다. 약 열흘 일정으로 현지에서 네팔 정부와 협력해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김진호 화면제공 : 네팔군, 마니시 마하르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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