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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온, 美 ESS 영토 넓힌다⋯9GWh 수주로 20GWh 목표 '성큼'
글로벌 ESS 상반기 461GWh·71%↑⋯북미 출하량 83% 증가 글로벌 점유율 상위권엔 아직 못 들어⋯국내 2차 ESS 입찰선 50.3% "올해 20GWh 수주 목표"⋯서산·조지아 일부 EV라인 ESS로 전환 SK온이 미국에서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따내며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을 발판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올해 제시한 글로벌 ESS 20GWh 수주 목표에 다가선다는 구상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SK온] 1일 SK온은 미국 ESS 업체 네오볼타 파워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물량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다. 양사는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SK온이 추가로 9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사급하고, 이를 활용해 생산된 배터리 팩을 구매하는 방식의 협력도 추진한다.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 양사 협력 규모는 총 18GWh까지 확대된다. 1년 새 71% 커진 ESS⋯북미 성장세 더 가팔라 SK온이 ESS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빠른 시장 성장이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리튬이온 ESS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 동기 269.7GWh보다 71% 증가했다. 지역별·용도별 LIB ESS 출하량. [사진=SNE리서치] 특히 북미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해 전체 시장의 약 16.5%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북미·유럽·기타 지역의 합산 비중도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 56%에 달했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미국청정전력협회(AC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 새로 설치된 배터리 ESS는 3.3GW·8.4GWh로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설치 규모는 2031년 200GW·655G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SK온은 아직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SNE리서치의 올해 상반기 제조사별 통계에서는 CATL이 27.1%로 1위를 차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6%, 1.4%를 기록했다. 지역별 현황. [사진=SNE리서치] 국내선 50.3% 확보⋯미국서 본격 추격 국내에서는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SK온은 전체 선정 물량 565메가와트(MW) 가운데 284MW를 확보했다. 전체의 50.3%에 해당한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오른쪽)과 스티브 본드 네오볼트 파워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관훈캠퍼스에서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미국에서는 지난해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네오볼타 계약으로 대형 장기 고객을 추가했다. SK온은 지난 6월 미국 휴스턴에서 ESS 브랜드 '그리드온(GRIDON)'과 차세대 제품 '그리드온 젠2'도 공개했다. 1세대 제품은 올해 미국 생산을 시작하고 젠2는 2027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아이언과의 추가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GWh 규모의 확정 계약과 별도로 향후 추진되는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내 다른 고객사와의 추가 수주 논의도 이어가며 ESS 고객군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의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HSBMA' 전경 [사진=HSBMA 링크드인] "올해 ESS 20GWh 수주"⋯EV라인 전환 SK온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ESS 20GWh 수주 목표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네오볼타와의 9GWh 계약으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가운데 추가 미국 고객사 확보 여부가 향후 수주 규모를 좌우할 전망이다. SK온 인터배터리 2026 전시관 내 ESS 제품 [사진=권서아 기자] 생산 측면에서는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자산을 ESS에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미국에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HSBMA 등 대규모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전용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도 일부 EV 배터리 생산라인의 ESS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EV 생산라인과 같은 폼팩터를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설비 변경 범위가 제한적이고 대규모 추가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기존 생산자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도 새로운 수요처로 겨냥하고 있다. SK온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SK그룹 관계사들과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패턴을 분석하면서 AI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ESS 솔루션과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 "ESS 수주 증가"⋯가동률 회복도 관건 증권가에서도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ESS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SK온 배터리 공장. [사진=SK온]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부족과 기존 전력망의 효율성 제고 필요성이 북미 ESS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ESS 시장을 분석하며 "남은 기간 ESS 관련 수주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에너지 부족과 전력망 효율성 제고, 자체 발전 수요 확대 등이 동시에 ESS 설치 수요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온 하이니켈 ESS 모듈. [사진=아이뉴스24 DB] SK온의 경우 ESS 사업 확대가 기존 생산설비의 가동률 회복과 맞물릴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SK온은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기존 생산설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군을 전력회사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자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번 네오볼타 수주를 발판으로 추가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 올해 제시한 20GWh 수주 목표를 얼마나 현실화하느냐가 향후 SK온의 글로벌 ESS 사업 확대 속도를 가를 전망이다.
이재명대통령김건희이스라엘코스닥미국 -
경제한일전 2배 점수차로 졌다…금융사 주가 저평가 이유 살펴보니
벌어지는 한일 금융 밸류업 韓 KB금융지주 PBR 1배 日 MUFG는 PBR 1.8배 5년 전엔 둘다 0.5배 수준 밸류업 日보다 더딘 이유 ① 이자이익에 편중된 구조 ② 일본보다 낮은 해외 비중 ③ 대출규제 등 과도한 관치 최근 한일 금융 밸류업의 성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이자수익에 편중된 사업구조 및 관치금융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은행 신관. [사진=연합뉴스] 한일 금융사 밸류업의 성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KB 등 한국 금융지주가 밸류업 노력을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달성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을 필두로 한 일본 3대 금융그룹은 1.6~1.8배 선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점프한 것이다. 이자수익에 편중된 사업구조와 해외시장 개척의 미진함, 관치금융이 한국 금융지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韓금융 가치평가 日 대비 절반 31일 한일 양국의 증권 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 기준 PBR은 KB금융이 1.03배, 신한 0.88배, 하나 0.81배, 우리 0.65배 수준이었다. PBR은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과 현재 시가총액을 비교한 지표다. 1배 미만이면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보유 자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평가받는다는 뜻이다. 과거 오랜 기간 저평가 국면에 머물렀던 국내 4대 금융그룹이 드디어 자산에 육박하는 가치를 인정받게 된 셈이다. 같은 날 일본 3대 메가뱅크는 최대 1.8배의 PBR을 기록했다. MUFG의 PBR은 1.81배,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FG)이 1.63배,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79배였다. 한국 금융지주들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는 5년 전인 2021년 양국 금융그룹이 유사한 가치로 평가받았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KB금융의 PBR은 0.45배로 MUFG(0.56배), SMFG·미즈호(0.44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년 일본 금융그룹이 일제히 0.5배를 초과하더니 2024년 MUFG와 SMFG가 1배를 넘어서며 일본 메가뱅크는 본격적인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 꾸준히 축적한 기초체력 차이 금융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금융그룹 평가에 차이가 벌어진 이유로 기초체력을 꼽는다. 양국 금융그룹은 비슷한 시기에 각각 정부와 거래소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오랜 기간 형성돼온 포트폴리오 구조 차이가 상승 속도를 갈랐다는 해석이다. 일례로 일본 금융그룹은 은행의 수익 기반이 분산돼 있다.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미즈호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60.4%로 이자이익을 앞질렀고, MUFG도 49.4%, SMFG는 43.9%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한국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KB가 35.9%, 신한이 30%, 하나가 25.1%, 우리가 15.7% 수준이다. 한국 금융지주도 이자 외 부문으로 수익 다양화를 추구했지만 일본에 비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갈 길 먼 해외사업 개척 해외사업에서도 양국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진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중 해외사업이 가장 활발한 축이지만, 올해 상반기 그룹 해외사업 순이익은 4725억원으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반면 MUFG는 해외 기여도가 56%에 달해 국내 비중(44%)을 넘어선다. 특히 일본 메가뱅크는 해외에서 예금과 대출 업무를 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기업금융(CIB), 무역금융, 채권·외환, 결제, 증권·자산관리와 시장 거래를 묶었다. 국내 대출 성장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수수료와 시장 관련 이익을 해외 네트워크에서 확보한 셈이다. 반면 한국 금융그룹은 동남아 현지법인을 통한 리테일·중소기업 여신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키워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단조롭다. 전문가들은 한국 관치금융의 영향도 크다고 본다. 양국 모두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하지만 한국은 대출 규제, 관 주도 사업 참여 등 관치 강도와 범위가 일본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한국 금융그룹이 잇달아 발표한 주주환원책은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지금의 주가에는 정부 개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평가가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AI삼성전자지방선거김건희코스닥 -
경제외국인들이 먹고 빠져나간 국장…개미들 ‘기도메타’는 이곳 향했다
개인·외국인 거래 줄어들자 사모펀드 매수세 크게 늘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 2월 1.1%서 8월 1.9%로 쑥 화장품·원전건설株 집중매수 개인·외국인 거래가 주춤한 사이 사모 투자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모자금 특성상 ‘단타’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1일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던 반도체 장세가 주춤하고 외국인들도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의 순환매 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사모 투자(사모집합투자기구)가 차지하는 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선택’을 받은 화장품·건설 등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사모자금은 특성상 ‘단타’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추종 매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투자 주체 중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8월 들어 1.89%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1%대 초중반에 머물던 비중은 7월 1.73%로 올라선 뒤 이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모 투자는 기관투자자 중 가장 ‘활발한’ 자금으로 평가받는다. 사모펀드나 헤지펀드가 여기에 포함된다. 연기금·보험처럼 정해진 자산배분 기준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불과하지만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자금인 만큼 존재감이 커질 수 있는 이유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5~6월에는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높아 개인 주도의 반도체 장세가 이어졌고, 그 전에는 외국인이 코스피에 크게 영향을 미쳐왔다”며 “최근에는 두 주체 모두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사모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 사모 투자를 주목하게 된 것은 개인과 외국인의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이달 28일까지 코스피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146억원으로 6월 35조458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외국인 역시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원 수준으로 6월의 약 37조원에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사모 투자의 자금이 집중된 곳에서 업종 성과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최근 1개월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한국콜마(3위), 코스맥스(5위), 에이피알(6위) 등 화장품주가 상위권에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7위), OCI홀딩스(9위), 한화솔루션(11위) 등 에너지·원전 관련주와 GS건설(14위)도 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IT와 조선·방산, 증권 업종을 선택한 것과 다른 행보다. 실제 사모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큰 건설 및 화장품 업종 등은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업종 지수 가운데 건설은 최근 1개월 약 40%대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20%포인트까지 웃돌았다.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기기도 코스피를 앞질렀다. 사모투자는 통상 반도체 업종 외 종목들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증시의 순환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이 23개에 달한다”며 “시장 내부의 온기 확산과 퀄리티 개선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순환매가 이어질수록 업종별 주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장 초반 반도체주 약세로 3%대 밀렸던 코스피는 낙폭을 빠르게 만회해 0.46% 오른 6820.02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각각 1.17%, 1.27% 올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 가운데는 냉난방공조(HVAC)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대규모 칠러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7.44%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2.16%), 삼성SDI(1.05%), SK이노베이션(7.36%) 등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퓨처엠(7.62%), 엘앤에프(8.83%),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7.08%) 등 ESS 소재주도 올랐다. 반면 원전·전력기기주는 약세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12% 내렸고 LS일렉트릭(-3.26%), 효성중공업(-6.22%), HD현대일렉트릭(-3.8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다시 반도체 주도 장세로 돌아설 신호로 금리와 대외환경 안정을 꼽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날 외국인이 파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가 안정돼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기 전까지는 소외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건희삼성전자코스닥AI지방선거 -
경제학교숙제도 베끼면 낙제인데…‘복붙 ETF’ 쏟아내는 운용사들
국내 상장 ETF, 5년새 2배 늘어 포트폴리오·투자철학까지 베껴 보호장치 없어 먼저 출시땐 손해 ETF ‘베끼기 논란’에 금융당국은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 중이지만, 실질적 제재가 부족해 경쟁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트폴리오 구성은 물론 상품을 설명하는 투자 논리까지 닮은 상장지수펀드(ETF) ‘베끼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유사 상품 출시에 대한 업계의 자정 노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재가 없는 경고만으로 과열 경쟁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는 총 1163개로 2021년(533개) 이후 불과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TF 1000개 시대’ 이후에도 운용사들은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올해에만 120여 개를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타사의 상품 철학을 복사하다시피 만든 유사 상품이 넘쳐 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판매를 시작한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을 기본 축으로 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엔터 등에서 1개 산업을 추가해 5개 산업에 투자한다. 총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며 반도체 비중은 최소 40%다. 미국 빅테크와 나스닥100에 대한 장기투자를 강조해온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국내 제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상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상품은 앞서 지난 3월 한화자산운용이 내놓은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와 상품 철학이 상당히 흡사하다.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는 반도체·조선·방산·에너지 등 국가 전략산업 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K제조업에 투자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출시 배경에 대해 “K제조는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력, 원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방산, 조선까지 아우르는 제조 생태계가 한국 증시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똑 닮은 사례도 흔해졌다. 한 운용사의 상품이 시장의 관심을 끌면 다른 운용사들이 ‘미투’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방식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약 25%씩 담고 나머지 약 50%를 채권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장세와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자 투자자들이 몰렸고, 출시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상품이 줄줄이 등장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으로 뒤를 이었고, 하나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을 각각 내놨다. 기초지수와 채권 구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 안팎, 채권에 50%가량을 투자한다는 기본 구조는 사실상 같다. 방산과 원자력 테마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선제적으로 ‘PLUS K방산’ ETF와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출시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방산&우주’ ETF와 ‘TIGER 미국방산TOP10’ ETF를, 신한자산운용은 ‘SOL K방산’ ETF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방산TOP10’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유럽방산TOP10’ ETF를 각각 상장했다.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업계의 단기 유행에 편승한 상품 집중 출시와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유사 상품 상장 최소화, 신상품 정성평가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법적 강제력이 없는 만큼 업계의 자발적인 시정 노력에만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유사 ETF가 늘어날수록 보수율 인하와 광고 경쟁이 함께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상품 아이디어를 보호할 장치가 부족해 ‘먼저 낸 상품이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불만도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현 상황에서 ‘베끼기 관행’이 근절되긴 어렵다”며 “결국 비슷한 상품끼리 마케팅 경쟁을 하는 구조로 굳어지면 그 부담은 투자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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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혼조 마감…다우 하락, 나스닥100은 상승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74.09포인트(0.70%) 내린 5만 3185.9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23.55포인트(0.08%) 오른 2만 9456.97로 마감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내린 2만 6370.89로 장을 끝냈다. 장중 흐름을 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시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장중 5만 3462.60까지 올랐지만 이후 밀리며 5만 3123.62까지 저점을 낮췄고, S&P500지수도 7697.52로 출발한 뒤 7665.06까지 내려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 6249.77~2만 6398.33 사이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39포인트(0.57%) 오른 1만 1535.05로 마감해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 줬다. 투자심리를 보여 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4.92로 전일보다 0.49포인트(3.40%) 상승했다. 지수 전반은 다소 약세였지만 공포지수 급등 수준은 아니어서 시장은 업종별 순환매 속 차별화 장세를 이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 홀딩스는 2.71% 오른 160.95달러, 셰브론은 2.12% 상승한 206.14달러에 마감했다. 애브비도 0.37% 상승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1.52% 하락했고, 마스터카드는 1.01%, 코카콜라는 1.10%, GE 에어로스페이스는 2.01% 내렸다. 제이피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 대형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와 일부 성장주의 선별적 강세가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브로드컴은 0.42%, AMD는 1.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7%, SK하이닉스 ADR은 2.20% 상승했다. 인텔과 시스코 시스템즈도 각각 0.04%, 0.51% 올랐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5.51% 급등한 367.95달러로 주요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애플은 0.89%, 마이크로소프트는 1.22%, 아마존은 2.50%, 알파벳 클래스A는 2.09%, 알파벳 클래스C는 2.18%, 메타는 0.98% 하락했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론 등 대형 기술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67억 달러, 테슬라는 223억 달러, 마이크론은 2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도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는 시장이 빅테크 전반을 일률적으로 사들이기보다는 반도체와 일부 개별 모멘텀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를 배분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반도체와 에너지, 일부 개별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방어한 하루로 평가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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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선트, G20서 '경제외교 시험대'…이란전·관세·국채 불안 등
"G20에는 중, 러 포함…불협화음 커질 것" "美, 이란 논의 원해도…그외, 다른 주제 원해"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경제·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국에 이란과의 경제적 단절과 관세 정책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의 높은 국채 금리를 둘러싼 우려도 진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30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G20 회의는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계관'을 국제사회에 관철해야 하는 주요 무대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북미 무역 전쟁,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되면서 G20 국가 대다수가 경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 등에 2차 제재를 경고했으며, 지난 28일에는 회원국인 이집트의 한 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통해 이란과 거래했다며 제재에 나섰다. CNBC는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집단행동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G20 내 불협화음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회원국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은 의제에서 대체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는 취지다. 애틀랜틱카운슬의 국제경제위원장 조쉬 립스키는 "베선트 장관은 이란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제재 강화를 논의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국가는 다른 주제를 원할 것이다. 관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20 회원국 대부분은 미국이 지난달 강제 노동 상품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10~12.5%의 관세를 부과한 주요 60개국에 포함돼 있다. 미국은 G20 회원국이 절반 이상 포함된 16개국을 상대로 '산업 과잉생산'을 명분으로 한 추가 관세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총 공공부채는 2017년 이후 두 배로 늘어 최근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이 같은 우려에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미 재무부가 금리 대응을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장 개입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 주도의 시장 개입이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페소화, 지난 8월1일 일본 엔화 등 G20 회원국 통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과거 G20 공동성명 협상을 담당했던 미 재무부 출신 마크 소벨은 "회의에 참석하는 G20 장관들은 안심시키는 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전쟁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고, 이들 국가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 미국의 어떠한 외교적 노력으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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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 국방부, ‘보수 인플루언서’ 몰래 채용해 여론전 동원···“투명하다던 국방부는 어디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을 발표하는 도중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을 비공개로 채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이념적 의제를 뒷받침하는 활동에 투입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SNS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보수 성향의 퇴역 군인들을 군인이나 계약직이 아닌 민간인 공무원으로 고용해왔다고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초 ‘시니컬 퍼블리어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군사 인플루언서 토머스 앤더슨의 국방부 채용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데 이어 추가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채용 사실이 드러난 인물은 예비역 공군 대령 롭 메이네스와 예비역 육군 대령 쿠르트 슐리히터다. 두 사람 모두 전역 후 보수 성향의 군사 평론가로 활동해왔으며, 엑스 팔로워는 각각 약 14만명과 약 62만명에 달한다. 앞서 채용 사실이 알려진 앤더슨 역시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 변호사로 약 3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WP가 확인한 국방부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민간인 직원임을 뜻하는 ‘.civ’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 메이네스와 슐리히터의 이메일 계정은 최근까지도 활성화돼 있었다. 소식통들은 이들이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특별정부직원’(SGE) 또는 ‘고급 전문가’(HQE)로 등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WP는 슐리히터가 HQE로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SGE는 연간 근무일이 130일을 넘을 수 없으며, HQE는 유급 또는 무급으로 상근·비상근 근무가 가능하다. 이들은 모두 앤서니 타타 국방부 인사·대비태세 담당 차관실 소속으로 헤그세스 장관이 주도하는 정치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보수 매체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미군 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을 비꼬는 표현)’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메이네스와 슐리히터, 앤더슨은 지난 5월 해당 TF를 대표해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있는 미 육군전쟁대학을 방문했다. 당시 교수진과 학생들을 만나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 군 지도부의 업무 수행에 관해 질문하고, 군 장교가 의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다루는 수업의 강의계획서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단 점이다. 메이네스는 지난달 보수 매체 데일리콜러 기고문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내 충성도가 떨어지는 직원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 26일 또 다른 보수 매체 캠퍼스 리폼에 기고한 글에서는 학군장교(ROTC) 정책을 둘러싼 헤그세스 장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두 글 모두 자신의 군 경력은 밝혔지만 현재 국방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슐리히터 역시 지난달 자신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보수 매체 타운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이란과 싸우고 돌아온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정치적 주장을 펼치면서도 국방부에서 일한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들의 직책과 급여 지급 여부, 근무 기간 등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채용 당사자들 역시 자신들이 맡은 업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업무를 맡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WP는 ‘역대 가장 투명한 국방부’ 운영을 강조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채용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정부 문서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제니카 파운즈가 국방부 출입기자증을 받은 데 이어 국방부에서 일해온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미 공군 출신인 애덤 킨징어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방부가 국민 세금으로 엑스 인플루언서들을 고용해 당파적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30세 이상 전 장병 테스토스테론 검사하겠다”는 미 국방···트럼프 행정부의 마초 집착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세 이상 모든 군인을 대상으로 매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의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장병 건강 관리와 전투력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강한 남성성’을 군 정책으로 제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랜스젠더 군인의 호르몬 치료는 복무 제한 사유로 삼으면서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614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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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선트 “이란과 거래 은행 추가 제재”···UAE “미 제재 이집트 은행 정상화에 협력”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앙은행이 자국에서 영업하는 이집트 국영 은행 방크 미스르가 미 재무부의 특별 조치 대상이 되자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UAE 중앙은행과 방크 미스르는 3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UAE 내 방크 미스르 지점들이 모든 업무를 평소와 같이 수행할 수 있도록 완전하고 지속적인 협력과 조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UAE 중앙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방크 미스르 UAE 지점에 대해서는 특별·긴급 점검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은행(방크 미스르)의 지위와 관련해 취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UAE 중앙은행의 이같은 입장은 미 재무부가 지난 28일 방크 미스르의 UAE 지점의 미 금융기관에 대한 환거래 계좌 접근을 차단하는 규칙 제정안을 제안함에 따른 것이다. 미 재무부의 이 같은 조치가 확정되면 방크 미스르는 달러 거래가 사실상 제한되고 미 금융 시장 접근권을 잃게 된다. 재무부는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이 2024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이란 국방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회사들을 위해 약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불법 자금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이란에 남아 있는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고 이란 정권의 위협을 마침내 종식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은 이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고, 오늘 우리는 이란 정권을 지원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첫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란 국립은행(뱅크 멜리)의 두바이 지점 총 책임자인 레자 모하마드 타에디와 홍콩에 본사를 둔 ‘카멩 트레이딩 리미티드’를 제재 대상 이란인들이 자금 세탁을 하도록 도운 혐의로 제재한다고도 밝혔다. 방크 미스르는 전날 성명에서 미 재무부의 제재에 관해 “우리는 관련 규제 및 법률 체계를 전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며 “필요한 법적 및 규제 조치를 취하고 지정된 기간 내에 관련 당국에 답변을 제출하기 위해 미 재무부와 소통해 추가 정보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UAE 외 다른 국가에 있는 방크 미스르 지점의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AE는 지난 19일 대이란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입장 발표도 미국의 전방위적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트 장관은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은행을 이번 주 추가로 제재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이는 금융폭력(financial violence)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중국과 대화할 것이라며 중국의 대이란 제재 동참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UAE 대이란 무역 금지 조치, 이란 위기 될까···“미국 금수 조치보다 더 큰 타격”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대이란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전방위로 강화하는 가운데 이란의 주요 교역국인 UAE의 금수 조치로 이란이 더 고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UAE 국영 WAM통신에 따르면 UAE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과의 모든 무역, 상업 교류 및 금융 거래를 추후 공지...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201709001#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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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이노베이션, SK온 美 ESS 수주 호재에 8% 강세
향후 5년간 9GWh 규모 파우치형 LFP 배터리셀 공급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1%(9600원) 상승한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11만9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 상승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ESS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은 앞서 지난 27일 미국 ESS 제조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네오볼타 파워는 네오볼타의 자회사로 미국 조지아주 팬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ESS 제조 기업이다. SK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9GWh 규모의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네오볼타파워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다. 계약 금액은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 상승 역시 SK이노베이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한 달 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높아졌고,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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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라지는 저가폰]④ '초저가 강자' 中 트랜션, 가격 인상 생존 실험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시장을 장악해온 트랜션이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부품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흔들리자 기존 초저가 가격 전략을 내려놓고 제품 가격을 높여 마진 지키기에 나섰다. 상반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비싸진 메모리 원가가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에도 판매량과 수익성을 함께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0달러 초저가 고집 접고 '가격 전략 전환' 트랜션이 지난해 선보인 아이텔 ‘A90’. 판매가격은 65달러(약 9만원)이다. /사진 제공=트랜션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을 앞세워 성장한 중국 업체다. 주자오장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 설립한 뒤 테크노·인피닉스·아이텔 등 저가 브랜드를 잇달아 키웠다.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커지던 2010년대에도 아프리카에서는 피처폰과 초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며 중국 최대 휴대전화 수출업체로 올라섰다. 특히 구매력이 낮은 신흥국 소비자를 겨냥해 가격을 낮추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을 내놓으면서 아프리카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100달러(한화 약 14만원) 안팎 제품을 앞세워 2018년 아프리카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올랐고 2020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이처럼 낮은 가격을 고집했던 트랜션도 메모리값 상승 앞에서는 저가 전략을 고수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동남아 시장에서 트랜션 ASP(평균판매가격)는 전년 동기보다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장 평균보다 3%p(포인트) 높은 상승률이다. 회사는 초저가 제품 비중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대를 끌어올렸다. 트랜션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를 맡는 아이텔은 지난해 A90을 65달러(약 9만원) 아래에 선보였지만 올해 1분기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가격대가 더 높은 인피닉스 노트60 시리즈를 앞세워 20만~30만원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하량 떨어져도 마진 개선…상반기 순익 46%↑ 초저가 경쟁력을 내려놓고 수익성을 택한 선택은 일단 먹혀들었다. 올해 상반기 트랜션의 매출은 354억3100만위안(7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85% 늘었다. 순이익은 17억7300만위안(3620억원)으로 46.2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도 22.63%로 2.54%p 높아졌다. 특히 판매량 자체는 줄었는데도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와 트랜션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올해 상반기 트랜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4050만대로 전년 동기 약 4750만대보다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물량 감소를 가격 인상으로 만회한 셈이다. 트랜션도 가격 인상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원가 변화와 시장 경쟁 상황에 맞춰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며 "전체적인 ASP가 상승하면서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싼 메모리 재고가 버팀목…하반기 원가 부담↑ 다만 비싸진 메모리 원가가 아직 실적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다. 상반기 실적 개선에는 과거 낮은 가격에 확보한 재고 덕도 있었다. 트랜션 측은 "비용 측면에서 과거 재고 영향으로 원가 상승이 다소 늦게 반영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메모리값 추가 상승에 대비해 재고도 크게 늘렸다. 상반기 말 재고자산은 189억3500만위안(3조87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2.69% 증가했다. 재고 확보에 현금이 투입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8억6100만위안(1조2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새로 사들인 메모리가 생산에 투입되는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관건은 추가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을 지킬 수 있느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폰 업체는 원가 상승분을 계속 떠안기 어렵지만 신흥국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해 제품값을 마냥 올릴 수도 없다"며 "메모리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판매량과 수익성을 함께 지키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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