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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 목표가 27% 뚝…내년 HBM 전망 어떻길래
SK하이닉스, HBM 초과 수익성 기대↓…목표가 330만→240만원-LS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공급자 간 경쟁 정상화와 HBM 수익성 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27.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8일 종가는 165만3000원이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출하 성장과 중장기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경쟁사의 HBM4 출하 확대와 양산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요 고객사의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HBM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를 의미하기보다 공급자 간 경쟁 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 역시 절대적인 HBM 수요보다는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와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특히 2027년 HBM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약 80%에서 60% 수준으로 낮췄다. 정 연구원은 “최근 산업 점검 결과 2027년 HBM 영업이익률은 2026년과 유사한 약 60%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파악한다”며 “HBM 영업이익률이 80%까지 상승하면 엔비디아가 매출총이익률(GPM) 75%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해야 하고,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미 압박받고 있는 빅테크 서버 예산과 범용(Conventional) D램 시장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HBM 영업이익률 60% 안팎을 고객사와 메모리 공급자,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골디락스(Goldilocks)’ 수준으로 판단했다. 다만 향후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HBM 이익률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목표주가 하향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업황의 피크아웃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조정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기존에 가정했던 2027년 HBM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 점을 반영한 실적 전망치 하향”이라며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실적 성장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을 355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266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610조원, 영업이익은 465조8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8년 지배주주지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1.4배를 기본 거래 범위로 제시한다”며 “신규 AI 수요처 확대와 차세대 HBM의 추가 수율 개선이 확인되는 구간에서는 상단 1.6배 수준까지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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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두 달새 카드론 4600억 줄였더니… 18% 고금리 빚 6000억 늘었다
금융 당국이 카드론을 조이는 사이 금리가 더 높은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7월 두 달간 카드론은 약 4600억원 줄었지만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은 약 6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감소액보다 고금리 급전성 부채의 증가액이 더 컸던 것이다. 특히 신용 점수가 낮은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에 육박한다. 카드론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취약 차주가 더 비싸고 갚기 어려운 빚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결제 카드사 안내 표시 모습. ◇카드론 줄자 더 비싼 급전은 늘어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7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5월 말 43조2534억원보다 4577억원 감소했다. 반면 현금 서비스 잔액은 같은 기간 6조5038억원에서 7조251억원으로 5213억원 증가했다. 리볼빙 잔액도 6조7999억원에서 6조8759억원으로 760억원 늘었다. 두 상품의 증가액을 합하면 5973억원으로 카드론 감소액보다 1396억원 많다. 카드론은 줄었지만 카드업권의 급전성 부채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카드론은 카드사에서 비교적 큰돈을 빌린 뒤 수개월이나 수년에 걸쳐 나눠 갚는 장기 대출이다. 이와 달리 현금 서비스는 카드 한도 안에서 빌린 돈을 보통 다음 결제일에 갚아야 하는 단기 대출이고, 리볼빙은 이번 달 카드값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서비스다. 규제 적용에도 차이가 있다. 카드론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돼 기존 대출이 많으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 반면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은 DSR 계산에서 빠져 있다. 카드론이 막힌 사람이 규제를 받지 않는 현금 서비스나 리볼빙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다. 금리 부담도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이 더 크다. 8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금리는 카드론이 연 14.1%, 현금 서비스가 연 18.2%다. 신용 평점 700점 이하 이용자는 현금 서비스와 리볼빙에 각각 연 19.2%, 19%를 부담한다. 법정 최고 금리인 연 20%에 가까운 수준으로, 특히 리볼빙을 반복해서 이용하면 미룬 카드 값에 새로 쓴 금액까지 더해져 빚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기존 카드론을 갚기 위해 같은 카드사에서 다시 돈을 빌리는 대환 대출도 늘었다. 7월 말 카드론 대환 대출 잔액은 1조648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995억원 증가했다. 카드론을 제때 갚지 못해 다시 빚을 내 상환하는 ‘돌려막기’가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뉴스1서울 거리에 붙은 카드론 대출 스티커 ◇카드론은 계속 조이고 중금리 대출은 확대 카드론 잔액이 줄어든 데는 금융 당국의 총량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 4월 올해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관리하기로 하고 카드사에도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 영업 계획을 다시 짜도록 했다. 그런데도 은행권에서 밀려난 대출 수요와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카드론 잔액은 5월 사상 처음 43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사들을 불러 대출 증가 목표 준수 여부와 신규 카드론 취급 규모, 차주의 상환 능력 등을 점검했고, 일부 카드사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카드론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고객별 한도를 줄였다. 정부는 중도금·이주비·잔금 대출 등 주택 공급 자금과 청년·실수요자 대출이 막히지 않도록 이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높였다. 다만 카드론은 계속 조이는 대신, 카드사에는 신용점수 하위 50%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을 늘리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 카드업권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은 연 12.3%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보다 낮다. 금감원은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부터 중금리 대출 증가액 전부를 가계대출 총량 계산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중금리 대출이 충분히 공급되면 현금 서비스나 리볼빙으로 이동하는 수요를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드사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올해 1분기 2조5708억원에서 2분기 2조375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금리가 일반 카드론보다 낮아 카드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다 중·저신용자 대출인 만큼 연체 위험도 작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도 중금리 대출 확대에 부담이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주로 채권을 발행해 대출 자금을 마련하는데, 카드채 금리는 올해 초보다 1%포인트 넘게 올랐다. 반면 중금리 대출 금리는 연 12.3% 이하로 제한돼 조달 비용이 올라가도 대출 금리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 지난 6월 말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도 1.54%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해, 대출이 부실해질 경우 충당금 적립과 부실 채권 상각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 대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저신용자는 여전히 현금 서비스나 리볼빙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가계 부채 관리는 필요하지만 실수요자와 취약 차주가 더 비싼 자금이나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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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목표가 330→240만원…삼성 HBM4 경쟁 심화"-LS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6.8.24/뉴스1 LS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기존 SK하이닉스의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영업이익률(OPM)이 약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산업 점검 결과 올해와 유사한 약 60%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우성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출하 성장과 중장기 수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경쟁사의 HBM4 출하 확대와 양산성 개선이 확인될 경우 주요 고객사의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HBM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를 의미하기보다 공급자 간 경쟁구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 역시 절대 HBM 수요보다는 차세대 제품에서 기술 우위와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HBM OPM이 80%까지 상승할 경우 엔비디아가 매출총이익율(GPM) 75%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추가 인상해야 한다"며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빅테크 서버 예산과 범용 D램 시장 확대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에 HBM OPM 약 60%를 고객사, 메모리 공급자,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이상적인 수준으로 판단하며 이를 반영해 내년 HBM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면서 "다만 향후 수율 추가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HBM 이익률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배경도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조정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기존에 가정했던 내년 HBM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 점을 반영한 HBM 실적 전망치 하향"이라며 "여기에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ㄹ 2028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1.4배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이 기본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AI 반도체 수요가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차세대 HBM의 생산 수율까지 개선되면 주가가 더 올라 PBR 1.6배 수준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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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켓뷰] 코스피, 美 연준 의장 '매파' 발언에 하방압력 받을 듯
9월 금리 인상 확률 '쑥'…뉴욕증시 동반 하락·반도체지수 3%대↓ "워시 발언, 감당 가능 범위…코스피 7천선 진입 재시도" 전망도 코스피 1.79% 하락 마감…코스닥은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8일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76포인트(0.09%) 오른 838.41로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6.8.2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주말 사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31일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8일 코스피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으로 전장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마감했다. 개장부터 1% 가까이 내린 지수는 장 초반 한때 0.15%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결국 상승 전환에 실패하고 다시 낙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548억원과 1조1천876억원 순매도로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천19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도 1조6천2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강도 반도체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삼성전자(-3.38%)와 SK하이닉스(-4.45%)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9%) 오른 838.41로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5%,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각각 하락 마감했다. 워시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이에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57.5%로 반영했다. 인상 가능성은 전날 35.4%에서 20%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42.5%로 낮아진 동결 확률보다 우세해졌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1.8bp(1bp=0.01%포인트) 오른 4.348%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4.72%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5.20%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호실적을 발표하며 현지시간 27일 8.74%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4.57% 내렸고, 마벨테크놀러지는 10.28% 급락했다. SK하이닉스 ADR(주식예탁증서)는 0.35% 하락했고 마이크론(-0.27%), 웨스턴디지털(-0.55%), 시게이트(-2.06%) 등 주요 반도체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하락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업종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장중 워시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기 금리까지 상승하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테마주를 중심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07% 하락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도 0.36% 내렸다. 이에 8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국내 증시는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부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승 여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으로 해석됐지만, 지난 금요일 미국 3대 지수의 하락폭이 제한된 점을 미루어 보아 시장의 감당 가능 범위를 넘어선 쇼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브로드컴과 델 등 미국 기술주의 실적과 한국 8월 수출입 통계 발표 이후 반도체주의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7천 포인트 진입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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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내 증시 복귀했던 ‘서학개미’ 다시 미국 증시행
7~8월 개인투자자 9.7조 순매수 같은 기간 코스피 8.7조 넘어서 ETF ‘속슬’에 총금액 40% 몰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두 달간 미국 주식을 10조 원어치 가까이 사들이며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매수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집계 결과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미국 주식을 70억 3879만 달러(환율 1380원 기준 약 9조 713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순매수액 8조 7532억 원을 3000억 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코스닥 순매수액(1조 5717억 원)과 비교하면 약 6배에 달한다. 일명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증시 투자자들은 지난 4월과 5월 양도세 감면 혜택 등으로 미국 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로 돌아왔으나, 6월 들어 순매수(6억 3296만 달러)로 다시 전환했다. 이어 지난달 한 달간 46억 4241만 달러를 사들였고, 이달에도 28일까지 23억 9637만 달러를 추가로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두 달간 매수 규모는 상반기 전체 순매수액 98억 6780만 달러의 약 70%에 해당한다. 이는 코스피가 지난 6월22일 9114.55로 역사적 고점을 찍은 뒤 조정 국면에 들어선 시점과 맞물린다. 8000대를 유지하던 지수는 7월 둘째 날 7000대로, 같은 달 중순에는 6000대까지 밀렸다. 반면 미 증시에서는 S&P500지수가 6월 말 7499.36에서 지난 27일 7730.99로,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6213.72에서 26541.35로 각각 올랐다. 두 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 ‘속슬’로, 순매수액이 30억 632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순매수액의 40%가 넘는 규모다. 이어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8억 1542만 달러어치 순매수됐고, 알파벳과 스페이스X도 각각 6억 4717만 달러, 5억 1496만 달러가량 매수세가 몰렸다. 반대로 엔비디아는 7억 4890만 달러 순매도됐고, 팔란티어(6억 1540만 달러)와 마이크론(3억 5393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억 2230만 달러)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월 29일 132조 4696억 원에서 지난 26일 98조 9176억 원으로 33조 원 이상 줄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 환전 부담이 줄어든 데다, 코스피 변동성 확대와 반도체 주도주 부진이 맞물리면서 개인 자금이 대체 투자처인 미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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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군 이래 이만큼 세금 낸 기업 있었나”…삼전닉스 법인세 ‘100조원설’까지
올해 상반기에만 11.2조 납부 연간 실적 반영하면 크게 늘듯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이 총 11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한 것으로, 최근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실적 급증이 본격 반영되면 법인세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 7조2207억원으로 합계 11조208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합산 납부액 4조1906억원보다 7조177억원(167%) 급증한 것으로, 2019년 상반기 12조661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의 법인세 납부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187억원에서 256%, SK하이닉스는 3조719억원에서 135% 각각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종전 최고였던 2019년 상반기 4조5264억원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양사의 합산 법인세 납부액이 가장 많았던 2019년 상반기는 반도체 초호황을 누렸던 2018년 실적이 반영된 시기다. 당시 삼성전자는 연간 58조9000억원, SK하이닉스는 20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상 12월 결산 법인은 매년 3월 전년도 법인세를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에는 당해 법인세를 중간 예납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법인은 8월 중간 예납 법인세를 당해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산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급증 효과는 앞으로 법인세 납부액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양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146조7000억원, SK하이닉스 9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각각 11조4000억원, 16조7000억원보다 6~13배가량 증가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크게 높아졌다. 최근 1개월 기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삼성전자 385조원, SK하이닉스 26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43조5000억원, 47조2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9배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제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이에 따라 올해 8월 중간 예납분과 내년 3월 납부하는 올해 실적분 법인세가 잇달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법인세 납부액 합산 최고 기록은 2019년의 15조6387억원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1조2000억원을 넘어선 데다 이후 반영될 실적이 크게 개선돼 기존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개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500조~600조원에 달하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단순히 20%로 적용할 경우 법인세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다만 이는 연구개발(R&D)과 국내 시설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와 중간예납 산정 방식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다. 실제 납부액은 각종 공제와 과세표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리고 있어 세액공제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8월 중간예납 역시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 비중이 큰 연간 전망치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성장이 수출과 투자, 고용을 넘어 세수 확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업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법인세 납부 증가가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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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한달…개미 1.7조 팔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된 지 약 한 달 동안 개미들은 관련 상품 16종(인버스 2종 포함)을 1조7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에 대해 1조 7,7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앞서 개인 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동시 상장된 지난 5월 27일부터 기본 예탁금 상향 조정 전날인 지난달 30일까지 총 15조 2,876억원 순매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기본 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된 후부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규제 당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약 한 달 새 개인이 팔아치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금액은 삼성전자 관련 5,316억원, SK하이닉스 관련 1조 2,415억원 등 총 1조 7,730억원이었습니다. 거래대금 또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7일 10조 4,180억원으로 시작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거래대금은 약 한 달 뒤인 6월 24일 19조 4,429억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 5월 27일∼7월 30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6,787억원이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5월 9조 2,903억원에서 6월 11조 4,251억원, 7월 12조 2,735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강화 첫날인 지난달 31일 3조 1,518억원으로 급감했고, 약 한 달 만인 지난 28일에는 5,370억원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달 일평균 거래금액은 1조 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품 출시 이후부터 규제 강화 직전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19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은 "8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자산총액,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반도체 쏠림이 완화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모멘텀(동력)도 둔화해 반도체에 집중됐던 상승이 여타 업종으로 확산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가 지수 레버리지나 해외 레버리지 상품으로 투자 대상을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7월 31일∼8월 28일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KODEX 레버리지'(2위·일평균 거래대금 1조 9,96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위·7,543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7위·7,505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규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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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사님이 없다" 중국 로보택시 200대 서울 도로 '씽씽'…"이르면 2028년부터"
Pony.ai-퓨처링크 전략적 협력 협약식 누적 주행거리 7000만㎞ 기술 국내로 안전장치 이중화, 비용도 저렴한 무인 택시 제임스 펑 회장 "200대 넘어 대규모 공급" 국내 산업 위축 비판엔 "경쟁이 오히려 도움" 글로벌 로보택시 누적 주행거리 7000만㎞ 이상을 달성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포니에이아이(Pony.ai)가 국내 자율주행 기업 퓨처링크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르면 2028년 서울 전역을 달리는 중국 자율주행 로보택시 200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포니AI 주행영상. 베이징(중국)=이승진 기자 Pony.ai와 퓨처링크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Pony.ai의 7세대(Gen-7) 로보택시를 국내에 도입해 상용 서비스로 운영키로 하는 전략적 협력 협약식을 열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퓨처링크는 그동안 Pony.ai의 자율주행 개발 키트를 장착한 개조 차량으로 서울 강남에서 자율 주행 실증 사업을 해왔다. 누적 주행거리는 8만㎞ 정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개조 차량이 아닌 중국 등에서 실제 운행되고 있는 7세대 Pony.ai 로보택시를 한국에 들여오기로 했다. 제임스 펑 Pony.ai 회장과 차두원 퓨처링크 대표가 협약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존 개조 차량이 아닌 7세대 로보택시 들여오는 이유는 안전과 비용 때문이다. 7세대 로보택시는 완성차 제조사가 자율주행을 전제로 설계한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차량에 장비를 덧붙이는 개조 방식과 달리 제동과 조향, 전원 등 주요 계통의 이중화 구조가 양산 단계에서 차량에 적용된다. 운전자가 개입할 수 없는 무인 운행에서는 특정 부품이 고장 나더라도 차량이 스스로 안전한 상태로 정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중화 설계는 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제 조건에 해당한다. Pony.ai는 7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이 100% 차량용 등급 부품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키트와 모듈형 통합 구조를 갖췄다고 밝힌 바 있다. 후장착 부품을 혼용하는 개조 방식과 달리 자율주행 장비 전량이 차량 환경을 견디도록 검증된 등급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단가 측면에서도 진전이 확인된다. Pony.ai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7세대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 원가를 직전 세대 대비 70% 낮췄다고 밝혔고, 같은 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생산분에 2025년 기준 대비 20%를 추가로 낮춘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2027년 중반까지 중국 시장 기준으로 자율주행 키트와 기본 차량을 합한 총 차량 원가를 23만위안(약 4700만원)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펑 Pony.ai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차량 10대를 한국으로 가져와 국가기관 인증을 받고, 이후 190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인증과 필요한 절차를 마칠 경우 2028년엔 서울 전역에서 200대의 Pony.ai 로보택시가 정식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한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로보택시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테스트 드라이버가 필수로 탑승해야 하지만, 2028년에 들어오는 Pony.ai 로보택시는 완전 무인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또한 제임스 펑 Pony.ai 회장과 경기도지사 출신 남경필 퓨처링크 회장은 회장단 정기 미팅을 정례화해 신속한 서비스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퓨처링크는 7세대 로보택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한국 도로와 규제에 맞게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에서 중국 로보택시가 운행된다고 해도 개인 정보나 지리 정보 등은 모두 한국에 보관된다. 또한 사람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 등 민감한 정보는 저장되기 전 모두 비식별화된다고 Pony.ai는 설명했다. 양사는 200대 도입에 멈추지 않고, 향후 차량 공급을 대규모로 늘릴 계획도 밝혔다. 펑 회장은 "우린 최근에 유럽과 중동 시장을 포함해 4000대 이상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며 "4000대에 한국 시장은 포함되지 않지만, 성공적이라면 퓨처링크와 협력해 대규모로 차량을 배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 회장은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삼성 스마트폰은 애플과 경쟁하면서 경쟁력을 키웠고 폴더블폰 등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Pony.ai의 앞선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현지화 범위를 넓혀갈 방법을 함께 찾는다면 퓨처링크뿐 아니라 한국 자율주행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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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채권시장 '신중'…삼전 목표주가 주목하라? [백투백 인상]
시장은 백투백 금리인상보다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주목 "금리 상단 3.75%까지 열어둬야" "장기물 중립…단기 중심 대응 권고" 해당 이미지는 AI를 통해 제작됨. [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인상으로 '3% 금리 시대'를 맞은 가운데 시장에선 금리 방향성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금리 상단과 인상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성장률 개선과 열려있는 금리 상단, 중동정세 및 미국 금리 흐름 등을 고려하면 채권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78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연 4.284%로 4.6bp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면서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관련 하락분을 일부 되돌린 모양새다. 전날 금통위에서 연속 금리인상이 이뤄졌지만, 시장은 일단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특히 금리 상단에 대한 우려가 일부 희석된 만큼, 당분간 단기물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동결 소수의견 1명이 등장했고 조건부 금리전망에 3.75%가 없었다는 점은 정책금리 상단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재료"라며 "금통위 이전 시장이 최종금리 3.75%까지 우려했다는 점에서는 숏 포지션을 되돌릴 근거가 충분하다"고 짚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의 핵심 메시지는 백투백 인상을 통해 속도를 높이는 대신, 높이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선제적 대응이 전체적 긴축의 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다만 우리 경제성장률이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동정세에 따른 물가 상승 및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금리 상단을 3.75%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만·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2027년 성장률 전망이 2.9%로 크게 상향된 만큼 최종금리 수준이 기본 전망(3.50%)보다 한 차례 더 높아질 가능성(3.75%)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 주목 채권 비중확대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단기물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되 반도체주 목표주가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채권시장이 추적해야 할 핵심 데이터로 2027~2028년 실적 전망이 반영된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를 제시한다"며 "2017~2018년 반도체 빅 사이클 당시에도 시장금리 주요 변곡점 형성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악화가 반영된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세는 채권시장 투자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의 의미있는 하락이 확인되기 전까지 장기구간은 중립, 단기구간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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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롤러코스피' 멈췄지만…활력 위축에 7천선 문턱 걸린 코스피
지난달 사이드카 15회→이달 단 5회…지수 움직임도 미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책에 VKOSPI. 한달새 97.99→50.08 급락 변동성 잡혔지만 거래 활기는 '뚝'…일평균 거래량·회전율 올해 최저 "코스피, 기간 조정 후 반등 전망…다시 박스권 머물 가능성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지난달까지만 해도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급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눈에 띄게 잠잠해졌다. 7월 내내 사흘에 이틀 꼴로 3% 넘는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이달 들어 급격히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횟수도 지난달 15회에 이르렀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3분의 1 수준인 5회로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시장쏠림과, 이로 인한 변동성을 더욱 증폭하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으로 인한 문제가 크게 완화된 모습이다. 당국은 글로벌 반도체 조정과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이 초(超)고변동성을 보이자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긴급 보완대책을 실시했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다만, 이번 사태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남긴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 시장 활력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확연히 둔화한 것이다. 시장 거래량과 회전율이 나란히 감소한 가운데 코스피는 이달 들어 7천선 안착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롤러코스피' 증시…변동성 정점 찍은 7월 30일 연합뉴스가 코스피의 일별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날은 22거래일 가운데 14거래일(64%)에 달했다. 거래일 약 3일 중 2일꼴로 지수가 3% 넘게 움직인 셈이다. 1월에는 이 같은 날이 단 하루였다. 이후 2월에는 7일,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3월에는 9일, 4월엔 3일, 5월엔 7일을 기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가 본격화한 6월에는 11일, 7월에는 14일까지 늘었다. 반면 규제가 시행된 이후인 이달을 보면 지난 28일까지 총 19거래일 가운데 8일(42%)만 코스피가 3% 이상 등락했다. 코스피가 5% 이상 급등락한 날의 수를 보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6월에는 7일, 7월에는 10일을 기록했는데 이달 들어서는 단 3일로 줄었다. 올해 코스피가 하루 10% 이상 움직인 총 세 차례 가운데 두 차례는 7월에 몰렸다.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10.84% 폭락해 역대 2위 하락폭(732.09포인트)을 기록했고, 31일에는 반대로 17.91% 뛰어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새로 썼다. 역대 1위 하락폭을 기록한 날은 지난 6월 23일(-910.71포인트)이다. [그래픽] 코스피 변동폭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5월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최근 증시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지수 움직임이 잔잔해지자 시장 안전장치 발동 횟수도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6월 10회, 7월 15회 발동됐다. 7월 전체 거래일은 22일이었는데 7일을 뺀 나머지 일수에는 모두 사이드카가 울렸던 것이다. 올해 총 49차례의 사이드카 발동건수 중 절반이 넘는 25건이 6∼7월에 집중됐다. 반면 8월 들어서는 사이드카 발동이 5회에 그쳤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폭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되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역시 올해 3월 두 차례, 6월 세 차례, 7월 네 차례로 지속적으로 횟수를 늘려가는 추세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 6월 말 장중 한때 97.99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28일에는 50.08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대책 이전인 지난달 30일(86.18포인트)과 비교하면 불과 20거래일 만에 36.1포인트(42%)가 하락한 것이다.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인 VKOSPI가 종가 기준 50으로 내려온 건 지난 4월 20일(50.32) 약 넉 달만 처음이다. 변동성 잡았지만 거래 활기도 '뚝'…다시 '박스피'? 문제는 변동성은 잡았지만 시장의 열기가 식는 걸 막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59까지 치솟으며 '만스피'(코스피 1만 포인트)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이후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과 고점 부담 속에 지난달 29일 장중 5,262.77까지 추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저점 대비 상당 폭 반등했지만 7천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지난 18일에는 장중 7,216.62까지 올랐지만 결국 6천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천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3일(7096.89)이 마지막이다. 거래 위축도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3억2천179만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7천568억원으로 둘 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상장주식 회전율 역시 올 최저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코스피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54%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전체 상장주식 1천주 중 약 5.4주가 거래됐다는 의미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자 간 주식의 '사고 팔고'가 적었다는 뜻이다.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6월에는 0.82%였고 7월에는 0.72%였다. 지수 급락 과정에서 누적된 손실로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은 데다, 이후 반등세마저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 만회를 기다리는 이른바 '물린' 상태에 머물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외벽에 붙은 코스피 7천 안내문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외벽에 코스피 7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5.6 ksm7976@yna.co.kr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다시 7천선을 넘어 전고점을 향하려면 레버리지 자금이 빠져나간 자리를 새로운 수급이 채워야 한다고 본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을 배가시켰고, 이후 규제가 들어오면서 거래 규모도 줄었다"며 "이는 수급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와 달리 투자자들의 매물대기 잠겨있는 만큼, 향후 지수는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치는 '루트자'(√) 형태의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다시 올라가려면 새로운 자금이 유입돼야 하는데 레버리지 지수상장펀드(ETF)로 들어올 수 있는 신규 자금 경로가 줄어든 만큼 반등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던 금융투자, 특히 ETF 쪽이 예전처럼 열심히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에 비해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다. 허 연구원은 "기업 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크게 늘었지만, 내년부터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6월 코스피 고점이 내년 이익까지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면 추가 상승 기대감이 제한되면서 지수가 다시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거래 위축은 증권사에도 부담이다. 올해 상반기 거래 급증은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확대를 이끌었지만, 최근처럼 거래대금 감소가 이어질 경우 3분기에는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상당히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대금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각 증권사가 이 감소를 어떻게 메웠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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