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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이닉스가 7000개 일자리 만든대"…인구 4.5만 美도시 ‘들썩’
건설인력 3100명·전문인력 1000명 신규 고용 100여개 협력사 생태계…간접고용 3000명 이상 퍼듀대 연구→팹 실증→현지 채용 선순환 구축 학교·놀이터 기부에 집짓기 봉사…지역사회 밀착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인구 약 4만5000명의 미국 중서부 대학도시 웨스트라피엣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거점 건설을 계기로 첨단 반도체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공장 건설부터 생산·R&D, 협력사까지 7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되면서다. 지역 명문 퍼듀대에서 배출된 반도체 인재가 현지에 정착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모이는 산업 생태계 구축도 추진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27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과정에는 약 3100명의 건설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양산이 시작되면 생산과 엔지니어링, 차세대 R&D 분야에서 약 1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협력사를 통한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SK하이닉스(000660)는 현재 100여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 현지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들 협력사와 연관 산업에서 3000명 이상의 간접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과 직접·간접 고용을 모두 합하면 7000개가 넘는다. 웨스트라피엣의 인구가 약 4만5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단순 비교하면 예상되는 직·간접 일자리 규모가 도시 인구의 약 16%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가 인디애나를 기존 제조업 중심지에서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거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듀대 연구실에서 SK 팹으로…인재도 현지서 키운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일자리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SK하이닉스가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인 퍼듀대학교와 연계해 연구와 인재 양성, 채용을 하나로 묶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퍼듀대는 미국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의 반도체 후공정 클린룸을 갖추고 있으며 버크 나노테크놀로지센터(Birck Nanotechnology Center)를 중심으로 차세대 반도체와 나노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와 첨단 패키징 R&D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HBM과 시스템 통합 패키징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한다.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팹 공정에서 실증하고, 퍼듀대에서 배출된 우수 공학 인재를 현지 엔지니어로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를 넘어 미 중서부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디애나 팹에도 첨단 패키징 R&D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미래 AI 수요에 맞춘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학교·놀이터부터 집짓기까지…“지역의 이웃으로” 지역사회에 직접 들어가는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역 학교에 26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지원하고 지역 초등학교의 안전한 놀이터 환경 개선을 위해 별도로 6만달러를 기부했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에도 나섰다. 비영리 주거복지단체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1만달러를 기부했다. 한국과 인디애나의 역사적 인연을 활용한 채용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대한상공회의소·한미동맹재단과 함께 한국에서 근무한 뒤 전역하는 미군 장병을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연결하는 ‘주한미군 전역 장병 채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SK 측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인디애나 출신 약 14만명이 참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역사적 인연을 산업과 고용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인디애나 팹 건설을 계기로 주한미군 전역자 채용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디애나 팹은 차세대 AI 메모리 생태계를 이끄는 중심축이자,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상생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가장 신뢰받는 지역 사회의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퍼듀대 캠퍼스에 SK하이닉스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지방선거이스라엘선관위부동산대책내란 -
세계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개칭 명령…캐나다 압박수위 높여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 지명 변경 집행 지시…즉시 발효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직후 압박 카드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지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27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명칭 변경 조치가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도에서 기존 온타리오호 표기를 지우고 '아메리카호'라고 적는 영상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이 미국 내무부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에게 지명 변경을 집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연방 문서와 지도, 지명 정보 체계에서 새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북미 5대호 중 하나다. 호수 가운데를 따라 양국 국경이 지나가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이름도 이 호수에서 유래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캐나다의 지명 사용까지 바꾸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정부와 국제 지도 제작 기관, 다른 나라 정부는 계속해서 '온타리오호'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캐나다 지명위원회는 캐나다 내 지명에 관한 별도 권한을 갖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개칭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지난주 결렬된 직후 이뤄졌다. 이번 행보가 단순한 지명 변경을 넘어 관세 갈등 속에서 캐나다를 압박하려는 조치로 해석되는 이유다. 양국은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고, 미국은 약 200억 달러 규모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수백 개 품목에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김건희부동산대책내란AI -
세계중재국 카타르 총리, 이란 고위급 연쇄 접촉…"대화 재개 촉구"(종합2보)
이란·오만 합의한 호르무즈 임시 통항로 개설·기뢰 제거 프레임워크도 논의 외무장관 회담 후 대통령·종전 협상 단장·안보 수장과 면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왼쪽)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오른쪽)의 회담. [카타르 외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해온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며 미국과의 대화 채널 재개를 촉구했다. 알사니 총리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이란 측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잇따라 만났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최근 지역 정세를 점검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긴장 완화와 대화 여건 조성 노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공동 항해 회랑' 구축과 해협 내 기뢰 제거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실행 합의 등을 포함한 '단계적 프레임워크' 제안을 놓고 진행 중인 논의도 다뤄졌다고 카타르 외무부는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임시 통항로 구축과 기뢰 제거를 포함한 단계적 프레임워크는 해협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이 합의한 사안이다. 알사니 총리는 주변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긴장을 낮추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대화를 지원하고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가 쏟고 있는 지속적인 외교적 행보와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란측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면담하는 카타르 총리 [카타르 외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알사니 총리는 이란의 종전 협상 단장인 갈리바프 의장과 회담했다. 양측은 최근 역내 정세 동향과 함께 긴장 완화 및 대화 재개를 위한 적절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카타르 외무부가 전했다. 알사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외교적 경로를 재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화야말로 이견을 해소하고 역내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또 알사니 총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 재개하기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알사니 총리는 레자이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지키는 방향으로 현재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혜와 책임감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이 침략할 경우 역사에 남을 만한 재앙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선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한 차례 고위급 회담과 실무 회담을 이어갔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양측의 대화는 전면 중단됐다. 협상 결렬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난 선박들을 공격하자,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직접 공습하고 지난 7월 전면적인 해상 봉쇄 조치를 재개했다. 이런 대치 속에 60일간의 후속 회담 기간이 만료됐고, 미국은 최근 '경제적 왕따 작전'을 선언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meolakim@yna.co.kr
김건희폭염부동산대책지방선거내란 -
경제'美 첫 생산기지' SK하이닉스, 인디애나 AI 패키징 팹 기공식…5.5조 투입
곽노정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 참석 2028년 말 준공 목표…AI 메모리 생산 [서울=뉴시스]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지어질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SK하이닉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열었다. 지난 2024년 4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를 낙점한 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SK그룹 주요 경영진, 인디애나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인디애나 팹(공장)을 건설해 차세대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제품을 생산하고, 미래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디애나 팹은 SK그룹의 SK하이닉스 인수 후 첫 미국 내 생산기지다. 인디애나 팹에는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미국 내 첨단 후공정 분야 투자를 결정하고 부지를 물색한 끝에 인디애나주를 선택했다. 지역 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제조 인프라가 풍부하고, 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AP/뉴시스] 2024년 10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회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4.10.23. 또 반도체 등 첨단 공학 연구로 퍼듀대가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 시대 개막으로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어드밴스드 패키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쌓는 방식의 HBM은 적층 단수가 높아질 수록 발열과 수율 문제가 생기는 만큼 패키징이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설계 공정이 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인디애나 팹에서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생산기지 건설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추가 팹 후보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생산시설 투자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달 9일(현지 시간) 뉴욕주 클레이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메가 팹 콘크리트 타설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반도체 팹을) 건설하게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회장도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 생산시설 건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미국 내 메모리 팹 건설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꺼이 할 의향은 있지만 아직 적합한 장소(Right Place)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메모리 팹 뒤에는 소재와 화학제품, 서비스를 공급하는 600~700개 기업이 있다"며 "전력과 용수, 토지를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까지 함께 옮길 수 있다면 미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곳에든 팹을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대통령AI부동산대책이란 -
경제“해외 감평사 못 믿겠다”…제이알리츠가 쏘아올린 공 ‘감정가 신뢰’
제이알글로벌리츠 '감정가 하향 정황' 뒷받침 증거 확보 대주단 압박에 감정평가법인 '나이트프랭크→JLL' 교체 LTV 52.5% 넘으면 캐시트랩…감정가-배당 연결구조 주목 금감원, 해외부동산 펀드 '캐시트랩'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해외 평가기관 평가 믿었는데…투자업계 '신뢰 문제' 확산 이 기사는 2026년08월27일 16시0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현지 전문기관이 내놓은 감정평가 결과를 사실상 ‘정답’처럼 받아들이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파이낸스타워’를 둘러싼 소송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낮추는 방향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는 정황과 관련 증거가 나오면서다. 특히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상 ‘캐시 트랩’(현금 유보) 발동 여부와 직결되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감정가’ 하나에 배당이 달렸다…파이낸스타워 논란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 과정에서 불공정한 영향력이 행사됐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해외 부동산 감정평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감정평가액이 낮게 나왔다는 데 있지 않다. 감정평가액이 일정 수준을 밑돌 경우 투자자 배당이 중단될 수 있는 구조에서 감정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파이낸스타워의 대주단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PIMC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대주단은 파이낸스타워의 담보인정비율(LTV)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캐시 트랩이 발생하는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다. 캐시 트랩은 건물에서 발생한 임대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시키는 구조다. 대출 약정상 정해진 LTV나 공실률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발동될 수 있다. 결국 건물 가치가 낮게 평가될수록 LTV가 올라가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투자자 배당이 막힐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금융감독원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캐시 트랩의 위험성을 주요 투자 유의사항으로 꼽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관련 주요 분쟁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7가지 사항을 안내했다. 여기에는 해외 부동산펀드가 현지 대출약정에 따라 임대수익이 투자자에게 배당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되는 캐시 트랩 구조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LTV 초과나 공실률 상승 등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캐시 트랩이 적용돼 배당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캐시 트랩의 발동 여부를 결정하는 감정평가 자체가 이해관계자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다. 10.7억→9.5억→9.2억유로…감정가 둘러싼 수상한 흐름 파이낸스타워 감정평가 과정에서는 평가기관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감정평가를 맡았던 나이트프랭크는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10억7100만유로(약 1조7314억원)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주단 가운데 최대 지분을 가진 핌코가 9억5000만유로(약 1조5358억원)를 고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핌코 측은 나이트프랭크가 해당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주단이 감정평가법인을 바꿀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결국 나이트프랭크는 이같은 압박을 받은 지 4일 뒤 업무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새로운 감정평가사로 선정된 곳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이었다. JLL 선정 전후의 정황도 이번 논란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핌코의 부동산 투자 책임자인 줄리아 마르치아노는 JLL 유럽 헤드인 랄프 켐퍼에게 파이낸스타워의 LTV가 52.5%를 넘으면 캐시 트랩이 발생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JLL가 감정평가법인으로 선임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JLL의 감정평가 보고서는 임대료와 설비투자(CAPEX), 할인율 등 주요 변수가 자산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실제로 나이트프랭크의 평가액과 비교하면 감정평가액은 더 낮아졌다. JLL은 최종적으로 파이낸스타워의 가치를 9억2000만유로(약 1조4873억원)로 평가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근거로 대주단이 캐시 트랩을 유발해 투자자 배당을 차단하기 위해 감정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기관 평가니까”…감정평가 신뢰 다시 따져야 이번 사건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감정평가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운용업계에서는 해외 부동산을 투자할 때 현지 시장을 잘 아는 글로벌 평가기관의 감정평가를 주요 판단 근거로 활용해왔다. 현지 임대료와 거래 사례, 공실률, 자본환원율(캡레이트) 등 국내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다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파이낸스타워 사례처럼 감정평가액이 대출 약정과 투자자 배당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서는 평가기관의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감정평가 결과가 단순한 자산가치 산정에 그치지 않고 LTV와 캐시 트랩, 배당 여부까지 결정한다면 평가 과정에 이해관계가 개입될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부동산 투자 시 단순히 ‘유명 글로벌 평가기관이 평가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정가를 받아들이기보다, 평가에 적용된 임대료·설비투자(CAPEX)·할인율 등 주요 가정과 평가 과정의 독립성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이낸스타워 논란으로 ‘해외 유명 평가기관이 내놓은 감정가라면 정말 믿어도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됐다"며 "해외 부동산 투자가 확대될수록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이 투자자 보호와 자산운용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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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메모리 다운턴 신호 없다…AI가 시장 구조 바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HBM 생산기지 기공식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메모리 시장을 흔들었던 급격한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가능성도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산업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수요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 "현재 하강 국면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곽 CEO는 향후 메모리 다운턴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침체는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메모리 사업은 본질적으로 100% 범용재(커머디티) 성격이었다"며 "각 업체가 생산량을 늘려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니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거나 생산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I가 이 같은 메모리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게 곽 사장의 판단이다. HBM을 중심으로 고객별 맞춤형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곽 CEO는 "사업 모델이 100% 범용재에서 부분적으로 맞춤화된 제품, 나아가 완전히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HBM의 경우 고객 시스템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고객사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장 수요를 좀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하게 꺾이기보다는 수요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 CEO는 추가 투자 후보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거나 압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도 "특정 지역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용수와 전력, 부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전공정 시설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첫 미국 제조거점으로 인디애나를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력과 용수, 인재 등을 꼽았다. 곽 CEO는 "토지와 전력, 용수, 인재, 지방정부와 연방정부, 지역사회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디애나가 다른 후보 주와 비교해 매우 뛰어났다"며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미국 최초의 선도적인 HBM을 이곳에서 생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폭염부동산대책삼성전자AI김건희 -
경제“가래 대신 호미로 먼저 막겠다”… 금리 추가인상, 시기만 남아
[기준금리 3%로 두달 연속 인상]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6→3.3% “반도체發 수출-소득 늘며 물가 자극”… 집값 상승-가계부채 증가도 원인 6개월내 한차례 이상 인상에 무게… 내년 상반기 年 3.5%까지 예측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며 물가 상승세 확산을 막을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이례적으로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올해 3월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누적돼 나타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직원들의 소득 증가도 소비를 자극하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공급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가계부채가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기준금리가 연 3.25∼3.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소득 늘며 물가 상승… “선제 대응”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올린 이유를 설명하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다. 저희는 호미로 이번에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가 더 확산하기 전에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 향후 더 강한 긴축에 나서야 할 위험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지난해(2.1%)보다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높은 2.5%로 제시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해도 근원 물가 상승률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과 투자 증가가 소득과 소비를 끌어올려 물가 압력을 키울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뛰며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집값이 뛰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2분기(4∼6월) 은행권 전체 신규 가계대출 금액은 1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 원 늘었다. 신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어느 정도 낮추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추이를 꺾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출을 늘리려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꺾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금통위원 다수 “내년 2월 연 3.25%”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통위원 7명의 예상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2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금통위원 7명은 각자 3건씩 6개월 뒤 기준금리를 예측해 점도표를 작성한다. 총 21건 가운데 연 3.25%를 전망한 예측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 3.5%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 총재는 연 3.25% 전망이 많은 점과 관련해 “앞으로 네 번의 회의에서 지금보다 한 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완만한 인상을 예상하는 이유는 연거푸 두 번 인상한 효과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년 2월까지 한 차례, 내년 4∼5월 중에 한 번 더 인상해 연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61%포인트 하락한 연 3.755%에 마감했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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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피크아웃론' 잠재운 엔비디아 실적…'삼전닉스' 메모리 파워 부각
엔비디아 2분기 매출 2배 넘게 증가 빅테크 대규모 AI 투자 흐름 재확인 시장 일각 '투자 정점' 우려 불식 '고가 메모리'에 마진 전망은 하향 조정 '가격 협상력 강세' 삼전닉스, 과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류영주 기자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AI 피크아웃론(정점통과론)'을 수치로 반박했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의 메모리 영향력 확대도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사실상 확인되면서 반도체 초호황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도 커졌다. 다만 높은 메모리 가격에 대한 AI 산업계의 부담과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견제는 '삼전닉스'의 리스크로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첨단 패키징 팹(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열며 성장 가속 페달을 밟았다. AI 투자 오히려 '활활'…엔비디아 매출, 1년 전보다 2배 늘었다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106%) 증가한 962억 2천만 달러(약 133조 원)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921억 7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으로,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이어가며 폭발적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축은 AI 데이터센터향(向) 제품 판매였다. AI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890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92%)을 차지했다. 비용 부담 가중과 수익 불확실성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배치되는 내용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발생처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즉 하이퍼스케일러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세부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매출은 1년 전 242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487억 달러로 약 2배 증가했는데, AI 클라우드 기업 등을 상대로 올린 매출은 같은 기간 169억 달러에서 403억 달러로 더 큰 폭(약 2.4배)으로 증가했다. AI 투자 열풍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얼마나 '남는' 장사를 했는지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도 7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확인했다. '삼전닉스' 메모리 가격 협상력 강세…엔비디아 마진 전망에 반영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도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기업은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AI 가속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이다. 엔비디아는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을 언급하면서 3분기 매출총이익이 74%로 소폭 감소한 뒤, 4분기에는 71~72%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72~7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전닉스'의 반도체 가격 협상력이 엔비디아라는 최대 AI 기업을 상대로도 강세를 보인다는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예전처럼 (엔비디아가 수익성을 고려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낮춰서 계약하는 게 이제는 힘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만 엔비디아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70% 추가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AI 슈퍼사이클'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그간 피크아웃론 속에서 주춤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으로 27일(한국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각각 1.72%, 2.49% 상승 마감했다. '생산 확대·美정부 압박돌파' 과제…SK하닉, 美서 '1호 HBM 팹' 기공식 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메모리 품귀 현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는 고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지만,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로도 꼽힌다. 고공 행진 중인 메모리 가격이 수요 측을 장기간 짓누르면 대안 모색, AI 업황 침체 등 여러 변수를 낳을 수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두 기업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도 발맞춰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데려와 공장을 짓게 하고 싶다"는 노골적인 압박 메시지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AI 호황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외부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고도의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처럼 기회와 리스크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있는 퍼듀대학교 할로웨이 체육관에서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인디애나 팹) 기공식을 개최했다. 인디애나 팹은 이 기업의 미국 내 첫 HBM 생산거점이다. 총 4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이곳은 2029년 하반기 차세대 HBM 양산을 목표로 지어진다. 2028년 10월쯤 반도체를 만드는 클린룸이 완공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인디애나 팹에서) 2029년 3분기부터 (7세대 제품) HBM4E를 양산할 계획이며, 연간 수십만 장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하닉, 미국 내 '1호 HBM 팹' 구축 본격화…"차세대 제품 대량 양산") 미국의 투자 확대 요구 기류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곽 사장은 "미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함께 성장하며, 미국 AI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곽 사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물과 전력, 인재, 보조금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갖고 있으며, 370억 달러 이상 투입되는 테일러의 첨단 파운드리 공장도 연내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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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달 94만원 더 낸다”…3억 빌렸더니 ‘월 220만원’ 날벼락 [숫자 뒤의 진실]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대출 부담 확대 5대 은행 주담대 상단 7.17%…고정형 금리 재상승 압력 은행채·코픽스 동반 상승…변동형 대출도 금리 부담 ↑ “매달 94만원 더 낸다고?”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렸다고 치자. 금리가 연 3%면 매달 126만5000원씩 갚으면 된다. 그런데 이 금리가 8%로 뛰면 220만1000원이다. 같은 집, 같은 대출인데 한 달에 93만6000원을 더 내야 한다. 아직 8%는 아니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2~7.17%. 하지만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고 은행채와 코픽스까지 같이 오르면서, 고정형이든 변동형이든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게 문제다. 8%가 정해진 미래는 아니지만, 지금 흐름대로라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숫자다. ◆3억원 빌렸는데 월 220만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 16일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한은이 내놓은 이유는 이렇다. 수출과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도 회복되면서 성장세는 이어지는데, 물가상승률은 한동안 목표치를 웃돌 거라는 전망이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가 계속 불어나는 것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숫자로는 0.25%포인트지만, 대출자가 체감하는 건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이다.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렸을 때 월 상환액을 금리별로 계산해보면 △연 3% 약 126만5000원 △연 7.17%(현재 5대 은행 고정형 상단) 약 203만원 △연 8% 약 220만1000원이다. 3%와 8% 사이엔 한 달에 93만6000원, 1년으로 치면 약 1124만원 차이가 난다. 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계산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3억원에 연 8%를 적용하면 연간 이자만 2400만원, 한 달로 나누면 200만원이다. ◆은행채 4.359%…고정형 금리 다시 ‘꿈틀’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 중 하나가 은행채 금리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집계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연 4.359%였다. 지난달 4.4%대까지 올랐다가 이달 초 4.2%대로 내려왔는데,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정하는 방식은 이렇다. 금융채 등으로 조달한 비용에 가산금리를 붙이고 우대금리를 뺀다. 그러니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나 채권시장 움직임으로 조달비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고정형 주담대 금리에도 반영된다. 27일 기준 5대 시중은행 5년 고정형 금리는 연 4.72~7.17%. 지난 7월엔 상단이 한때 7.5%를 넘었다가 다시 내려왔었는데, 은행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재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도 변수다. 대출이 너무 빨리 늘어난다 싶으면 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식으로 조절에 나선다. 기준금리가 오른 만큼 주담대 금리가 곧바로, 똑같이 오르는 건 아니다. 시장금리, 조달비용, 가산·우대금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차주 앞에 놓이는 최종 금리다. ◆금리는 오르는데 왜 변동형으로 몰릴까 변동형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은행연합회 집계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고, 4월 이후 넉 달째 오름세다. 코픽스는 은행이 예·적금이나 금융채로 돈을 조달하는 비용을 반영한 지표라, 이게 오르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따라 오를 압력을 받는다. 신규 대출자들은 오히려 변동형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신규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이 68.1%까지 올라갔다. 반대로 고정금리 비중은 31.9%로, 2014년 2월 이후 1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당장 내는 이자가 더 싸서다. 7월 신규취급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48%, 그중 고정형은 4.76%, 변동형은 4.35%로 0.41%포인트 차이가 났다. 고정형이 더 빠르게 오르다 보니, 나중에 금리가 더 오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이자를 아끼려는 수요가 변동형으로 쏠린 셈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코픽스와 단기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변동형은 금리 변경 시점에 그 상승분이 그대로 반영된다. 지금 0.41%포인트 싼 게 앞으로도 계속 싸다는 보장은 없다. ◆저금리 때 대출받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새로 대출받는 사람만의 얘기가 아니다. 몇 년 전 연 2~3%대에 5년 주기형이나 일정 기간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출받은 사람들 중에도, 금리 재산정 시점이 돌아오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상품은 계약된 주기마다 그때그때 시장금리와 가산금리를 다시 반영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때와 지금 사이 격차가 큰 만큼, 재산정 이후 월 상환액이 확 뛸 가능성이 있다. 3억원·30년 만기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3%와 7.17% 사이 월 상환액 차이는 약 76만5000원, 8%와 비교하면 93만6000원까지 벌어진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렸을 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에서 8%로 오르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에서 220만1000원으로 93만6000원 늘어난다. ChatGPT 생성 이미지 결국 중요한 건 8%라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가계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느냐다. 한은은 이번 결정문에서 앞으로도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 상황을 보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주담대 8%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기준금리는 다시 3%대로 올라섰고, 은행채와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3억원을 빌린 사람에게 금리 1%포인트는 그냥 숫자가 아니다. 매달 통장에서 몇십만원씩 더 빠져나가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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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애플 첫 ‘접이식 아이폰’ 새달 공개…삼성 ‘갤럭시 S26 FE’로 맞불 작전
‘울트라’ 출시에 폴더블폰 격전 애플 내년까지 1700만 대 판매 예상 삼성 보급형에 AI·카메라 등 강화 샤오미도 뛰어들며 경쟁 더 격화 애플이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미 IT매체 맥루머스 홈페이지 캡쳐 애플이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을 포함한 신제품을 다음 달 9일(현지시간)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북 타입 폴더블폰이 역대 최대 사전 판매를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샤오미에 이어 애플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26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세요”라며 자사 신제품 발표 행사일을 다음 달 9일로 예고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등 3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울트라(가칭)’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처럼 좌우로 펼치는 ‘북 타입’으로 외부 5.3~5.5인치, 내부 7.6~7.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실제 시제품을 사용해 본 관계자들은 주머니에 넣기 편한 휴대성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지 7년 만에 선보이는 첫 폴더블폰이다. 애플의 참전으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3 화면 비율인 갤럭시Z폴드8 시리즈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샤오미도 최근 ‘갤럭시Z폴드8’과 비슷한 비율의 와이드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참전을 선언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폴더블 아이폰을 1000만 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까지 판매량이 17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은 운영체제(OS) 기준 안드로이드가 88%, 중국 화웨이의 하모니OS가 12%를 차지하고 있는데, 내년 애플이 전체 시장의 40%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블룸버그 등 외신 등은 첫 폴더블 아이폰의 출고가를 약 277만 원 이상으로 상당한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Z폴드8(국내 출고가 기준 227만 81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스마트폰 업황이 급격히 위축된 데 반해 폴더블폰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까닭이다.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 9000만 대로 지난해보다 13.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6 폴더블 디스플레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출하량이 2000만 대 초반에 머물던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올해 2503만 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7일 공개한 ‘갤럭시 S26 FE’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27일 최고급 제품군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과 카메라 기능을 중가형 모델에 담은 ‘갤럭시 S26 FE’를 공개하고 다음 달 4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원 UI 9’가 적용됐다. 갤럭시 AI 기능도 강화해 날씨와 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카메라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시기와 맞물려 판매량을 방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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