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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매연에 검게 변한 히말라야 빙하···대홍수 위험도 커진다
파키스탄에 있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융빙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Gettyimages/이매진스 화석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은 그을음이 히말라야 빙하를 더 빨리 녹게 해 네팔 대홍수와 같은 재난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자동차 배기가스와 석탄화력발전소, 공장 등에서 발생한 ‘블랙카본’이 히말라야 빙하에 쌓이면서 빙하 융해를 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대규모 산사태·홍수가 발생한 네팔 랑탕리룽산 일대도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바람을 타고 유입되는 지역이다. 블랙카본은 화석연료나 나무 등이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는 검은 그을음을 뜻한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요 발생원이며 남아시아에서는 취사용 화덕과 전통 벽돌 가마, 농작물 소각과 산불 등에서 다량 발생한다. 블랙카본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포함할 뿐 아니라 물체 표면에 붙어 햇빛 반사율을 낮춘다. 깨끗한 고산지대의 눈은 햇빛을 최대 90%까지 반사하지만, 검은 그을음이 쌓이면 반사율이 크게 낮아진다. 검은 그을음이 빙하 표면에 달라붙으면 빙하는 더 빨리 녹게 된다. 햇빛을 덜 반사하고 태양 복사열을 더 흡수하니 융해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여름철 검은색 옷을 입으면 흰색 옷보다 더 덥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2007~2016년 사이 히말라야에서 유실된 전체 빙하 질량의 최대 3분의 1이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블랙카본의 영향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 “블랙카본은 빙하 후퇴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얼음 표면에 고인 물이 빙하 내부로 스며들어 얼음 아래에 터널을 형성하고 붕괴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됐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등 연구진은 6년 치 위성사진을 분석해 파키스탄 저지대 산업 지역에서 발생한 블랙카본과 광물 먼지가 히말라야 고산지대까지 이동해 빙하 표면을 어둡게 만들고 빙하 융해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블랙카본은 강설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3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기 중 그을음이 산악지역의 대기 흐름과 구름 형성에 영향을 줘 강설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내리는 눈은 빙하가 유지되는 데 필수적인 만큼 강설량 감소는 빙하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아비라 센굽타 오타고대 연구원은 “(오염이 계속 방치된다면) 앞으로 빙하가 점점 더 많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네팔에서 목격한 것과 같은 홍수가 더 자주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기 잔류 기간이 평균 200년인 이산화탄소와 달리 블랙카본은 대기 중에 수일에서 수 주간만 머물기 때문에 배출량 감소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난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봉쇄 조치로 대기오염이 감소하자 히말라야의 적설 표면이 밝아지고 눈 녹는 양도 최대 40% 감소했다는 인도 열대기상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있다. NYT는 전기차나 재생에너지, 청정 조리기구 등을 통해 대기 오염을 줄이면 대기 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취약한 빙하에 미치는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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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밴스 “이란과 전쟁 아냐”…민주 “믿을 수 없는 가스라이팅”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현재 충돌 상황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전면적인 교전 국면은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화하는 중동 분쟁과 고유가에 대한 공화당 안팎의 우려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추진하는 이란의 경제적 고립 작전에 중국도 일정 부분 협조적이라고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3일(현지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활발한 교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전투작전은 약 6주간 지속됐다”며 이 기간 이란의 핵시설과 산업 기반, 재래식 군사력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충돌이 언제 완전히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언제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이라면 답을 모르겠다”며 “이란에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야당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렀다. 민주당 소속 로 칸나 하원의원은 “마치 미국인들이 자신의 휴대폰과 두 눈으로 보고 있는 상황조차 보지 못하는 것처럼 구는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전쟁이다. 누가 이게 전쟁인 줄 아느냐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다. 그는 우리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밴스 부통령의 ‘활발한 교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최근 며칠 새 양쪽 모두 공격을 주고받았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도 당분간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양국이 대화하고 있지 않다며 이란이 상선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경제·군사·외교적 수단은 물론 비밀작전까지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호르무즈해협의 원유 수송이 상당 부분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밤 약 1500만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는 미국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나서지 않았다면 “재앙적인 세계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략과 관련해 ‘중국의 협조 없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일부 입장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은 “국제 분쟁에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상선을 공격하는 국가는 아니다”라며 이란보다 “훨씬 더 책임 있게” 행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도 이란이 상선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데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 같은 경제 압박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할 경우 필요한 경제적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까지는 이란이 이를 재건하려는 시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밴스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중국의 협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 주석이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났음에도 중국 매체들이 이를 별도로 부각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최근 이란 남부의 결혼식장이 미군 폭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이란 쪽 주장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이라면서도 미 당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불행하게도 때때로 일이 발생하기는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무기 전문가 분석과 영상 검증 등을 토대로 미군이 투하한 폭탄이 결혼식장을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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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인 실종자 위해 기도했어요”… 나라 전체가 추모의 장 [네팔 대홍수 현장을 가다]
사망 1273명·실종 4757명 집계 네팔 정부 “홍수 피해 160만명” 불교사원 등 모여 촛불·향 피워 참사 희생자 위해 ‘눈물의 기도’ 수색·구조현장 옆 수십m 구덩이 29일부터 3일까지 274구 묻어 신원 확인된 희생자 장례도 진행 줄지은 화장터마다 뿌연 연기·재 “한국인 실종자에 대한 수색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가족과 부모들에게 힘을 주시길 기도하겠다”. 3일(현지시간) 기준 네팔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200여명을 기록한 가운데 네팔 전역에서 시민들이 실종자를 기다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수도 카트만두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부다나트 스투파 사원 안에는 작은 촛불들이 네팔 국기 모양과 지도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놓여 있었다. 가족과 연인 단위 시민들은 쪼그려 앉아 향을 피우거나 초에 불을 붙이며 실종자들의 구조를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 자국 홍수 사망자가 1252명, 실종자는 4216명이라고 발표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를 합친 사망자는 1273명, 실종자는 4757명으로 집계됐다. 위로의 촛불 2일 오후 9시(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부다나트 스투파 사원에서 시몬 라이(20·왼쪽)와 언절리 타망(20)이 대홍수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촛불에 불을 밝히고 있다. 소진영 기자 4살짜리 아기와 함께 온 디퍽 팅(32)은 한국인 실종자들과 그의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뭐라 말할 수가 없다”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실종 이후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너무 마음이 아파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가 공식 발표한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MA) 자료에 따르면 이번 홍수 피해는 티베트 접경 지역 인근인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에 집중됐고, 다딩·고르카·치트완 지역도 피해가 발생해 약 160만명이 대홍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수천명에 이르고, 외국인 실종자 규모도 상당한 만큼 네팔인들은 함께 초국가적 아픔을 겪고 있다. 네팔 당국은 이 자료에서 주검 수습 건수는 강이 끝나는 치트완에서 321구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583명을 포함해 3916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외국인 253명을 포함해 1만1814명이 구조됐다.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사람은 누와코트 지역에 2278명을 포함해 3770여명이다. 카트만두 지역의 교사인 로디트리 부티아도 이곳을 찾아 기도했다. 그는 “수해 지역 출신 학생과 졸업생이 많아 그들의 평화를 빌었다”며 “학생 15명으로부터 자신의 집과 가족들이 쓸려 내려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학교가 모두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수업에 들어갔다는 그는 “무거운 공기를 잊지 못한다”며 “일부 학생들이 가족과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고 사고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모두 침묵하며 함께 아픔을 공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일 오후 네팔 치트완 데브가트 사원 숲속 단체 매장지 입구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꽃이 걸려 있다. 2일 오후 네팔 치트완 데브가트 사원 숲속 단체 매장지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홍수 피해자들의 주검이 DNA 식별 번호와 함께 묻혀 있다. 신원 불명자들의 시신이 DNA 일련번호와 함께 매장되어 있는 치트완 데브가트 사원의 숲속 매장지에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꽃이 놓여 있었다. 전날 진행된 추모식의 촛불과 향도 널브러져 있었다. 하지만 당국이 실종자 4000여명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바로 옆에는 수십m 길이의 구덩이가 파여 있었다. 네팔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주검 274구를 이곳에 묻었다. 2일 오후 9시(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부다나트 스투파 사원에서 로디트리 부티아 남길 중등학교 교사가 대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도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카트만두 내 가장 큰 힌두 사원인 파슈피트나트 사원에서는 재래식 화장터 8곳 중 1곳 빼고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라수와로 출장을 떠났던 공무원이었던 희생자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라수와는 한국인 연락두절자 9명이 근무하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이다. 나와쿨 셔르마(33)는 “일주일이나 지나 고르카 지역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며 “아주 똑똑했던 남동생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잃었다”고 울먹였다. 라슈와에서 고르카까지는 직선거리로 80㎞ 정도 떨어져 있다. 발전소 현장에 착륙한 헬기 네팔·티베트 대홍수 발생 9일째인 3일(현지시간) 토사로 뒤덮인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헬기가 착륙해 있다. 이곳은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발전소로, UT-1 발전소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은 실종된 상태다. 라수와=뉴시스 바그마티강을 따라 줄지은 화장터 인근에는 뿌연 연기와 재가 튀어 올랐다. 20명 규모의 유가족은 들것에 실린 희생자의 주검을 3바퀴 돌며 마지막 의식을 치른 뒤 직접 불을 붙였다. 셔르마는 “동생이 재가 되어 좋은 곳으로 가 다음 생에 만나기를 기원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일간 99명의 장례가 치러졌다”며 “그 와중에도 하루 평균 5∼6구가 새롭게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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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월 금리 동결에 힘 실은 월러…엇갈리는 전망 [글로벌 뉴스픽]
[앵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가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밤사이 뉴욕증시를 견인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무조건 지지한다는 건 아니고 물가 흐름이 확신을 줘야 한다는 거죠?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3일 "최근 물가상승 둔화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기준금리 유지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헤드라인과 근원 지수 모두 3%대 상승을 보인 최근의 개인소비지출, PCE 지표에 대해 "현재 물가가 어디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지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비롯해 이번 달 FOMC까지 2주간 나올 물가지표에 주목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월러 이사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습니다. 월러 이사는 "한 번의 회의는 기다릴 수 있다"면서 곧장 인상한다고 인플레가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인플레가 약간만 가속화돼도 긴축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최근 한 달 새 수차례 엎치락뒤치락했던 이번 달 동결·인상 전망은 다시 팽팽해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까지 인상이 63%로 앞섰지만 딱 반반으로 갈린 상태입니다. [앵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다 보니 이렇게 전망이 오락가락하는 거잖아요? [기자] 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인플레가 물가안정 목표치를 향해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시장에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도 지난 1일 "인플레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를 단호히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튿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다가오는 금리 결정이 복잡한 문제"라며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국채금리 급등은 인플레 우려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의 최우선 임무는 물가안정이고, 높은 차입비용 문제는 통화정책 결정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라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다시 연준에 대한 백악관의 금리인하 압박도 있었어요? [기자] 네, JD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채권금리 상승 문제에 분명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연준으로부터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게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전체의 견해"라며 이를 "적절하고 책임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주택구입여력이 있길 바라는데 이자부담이 커지는 게 걸림돌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발표된 미국 내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71%로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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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일제히 1%대 상승(종합)
연준 인사들 비둘기파 발언 잇따라…미 국채 금리도 하락 중동 불안 속 국제유가는 혼조…내일 미 고용보고서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줬던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6.23포인트(1.40%) 오른 26,584.0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월러 이사는 향후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된다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은 시장 기능 이상이 아니라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며, 물가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시장에선 9월 금리 인상 관측이 낮아지며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서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36.8%에서 이날 49.5%로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76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내린 4.332%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약 0.5% 하락해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5.5% 오르면서 8만1천달러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AI 관련 초대형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강력한 연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16.55% 급등,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80% 올랐다. 반면 브로드컴은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2.74%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제 4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 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예사예는 "고용보고서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수준을 보여준다면 금리 인상 우려를 덜어내며 국채 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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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서 생산 안 하면 대가 각오”…러트닉, 삼전·닉스 콕 찍어 경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향해 투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가 미진할 경우 고강도의 표적 관세를 예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경고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을 거론했다.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도중 CNBC에 “표적화되고 신중한 반도체 관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가(관세)를 치를 각오를 하라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미 폴리티코 보도와 관련된 것이다. 폴리티코는 미 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투자와 연계한 고강도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며, 대상을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서버 등 완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국가별 관세율·쿼터 설정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러트닉은 “정확히 맞다”고 확인했다. 또 “TSMC는 애리조나에 2650억 달러(약 36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마이크론은 2500억 달러(약 340조원) 규모의 메모리 공장을 짓는다. 이 두 회사만으로도 5000억 달러(약 680조원)가 넘는다”며 “관세 정책이 작동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이 다음 주 미국에 추가적인 200억~300억 달러(약 27조~4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선 관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보내는 경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회자가 “SK나 삼성 입장에선 경고를 받은 것처럼 여겨진다”고 묻자 “그들은 이곳에 공장을 지을 것이고, 지을 필요가 있다. 공장을 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은 이미 미국에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 달러(약 50조원) 이상을 들여 파운드리(위탁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40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추가 투자를 압박 중이다. 러트닉은 지난 7월에도 “인공지능(AI) 필수 부품의 글로벌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며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불리한 영향이 없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향해 또다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일본과 한국이 있다. 이 모든 사람이 연료를 싣고, 석유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한·일 간의 무역 합의로 한국이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50조원) 중 상당 부분이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될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하지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국 쪽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직접 투자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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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부통령 "미국에 투자하면 보상…반대는 불이익" 경고
밴스 부통령 [연합뉴스 제공]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면 보상을 받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미 워싱턴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 행사에 참석해 "미국에 투자하고 (공장을) 건설하는 외국 및 미국 기업에 '보상을 받고 미국 정부에서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꺼이 '당근'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하지만 미국인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적대적인 국가들에 공급망을 의존할 경우 정부 정책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고 대통령이나 누구에게서도 친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산업 안보가 국가안보"라며 "지난 20~30년간 우리는 미국이 산업과 제조업에서 충분한 자급자족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적들이 악용할 수 있고 미국이 훨씬 더 약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축사에 나서 "미국은 물건을 만드는 능력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몇 년 전 갑자기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온갖 것들을 외국에 위험할 정도로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달았다"면서 "우리는 이런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전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기본 재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원자재로서의 핵심 광물에 대한 접근은 물론 가공 능력에 그토록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방법은 실제로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재산업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국 제조업 재건에 필요한 기업가와 기술자 등을 양성하는 국가적 프로그램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미 국무부의 핵심 다자협력 사업 '팍스 실리카'의 일환입니다. #미국 #밴스 #트럼프 #파운드리스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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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임원 등에 '성과급 현금 대신 주식' 66%↑…삼성이 가장 많았다(종합)
총수일가 지분 3.5%로 대기업 지배…순환출자 고리 233개로 감소 총수일가 20% 이상 지분보유 등 사익편취규제대상 1천곳 처음 넘어 대기업고층 건물 밀집한 서울 도심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올해 대기업집단에서 총수나 친족, 임원에게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약정이 작년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인센티브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한 삼성에서는 임원 주식 지급약정이 가파르게 늘었다. 계열사 지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순환 출자 고리는 대폭 해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집단으로 지정된 102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동일인)가 있는 89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 3천293개사다. 삼성, 임원에 주식 지급약정…두산·아모레퍼시픽·교보생명은 총수 총수·친족·임원 등에게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15개, 총 585건이었다. 작년 353건보다 65.7%(232건)나 증가했다. 특히 삼성에서 신규 체결된 주식 지급약정이 3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모두 임원에게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임원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했다가 책임경영을 위해 대거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원으로 재직한 총수·친족을 대상으로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6개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두산, 아모레퍼시픽, 교보생명보험은 총수와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한화, 웅진, 유진은 총수 2세를 대상으로 약정을 체결했다. 한화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확대해가는 추세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식 지급약정이 체결된 것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향후 총수 일가나 대기업 집단 소속의 특수관계인에게 지배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제공] 현대차 등 4개 집단 233개 순환출자 고리 보유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 보유 회사 혹은 그 회사가 50% 초과 지분 보유 회사)는 88개 집단 소속 1천47개사였다. 전체 회사의 31.8%로 집계됐다. 신규 기업집단 편입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89개사 증가하며 처음으로 1천개사를 넘겼다.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431개사, 해당 회사가 50%를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616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는 233개로, 1년 전(1천435개)보다 1천202개나 줄었다. 순환출자 고리와 상호출자는 계열회사 간 가공자본을 형성해 소유 지배 구조를 왜곡하고 부실 계열사 지원 등에 악용될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 대상이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해소 노력으로 출자구조가 개선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4개)와 BS(1개), 사조(220개), QCP(8개) 등 4개 집단이 233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개씩 보유했던 태광과 KG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특히 작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된 사조는 1천42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올해 220개로 대폭 줄였다. [공정위 제공] 국내 계열사의 상호출자 수는 9개에서 14개로 늘었다. 다만 이는 지정 이전부터 상호출자를 보유(6개)한 기업집단이 새롭게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지정집단의 상호출자는 9개에서 8개로 줄었다. 총수 일가 직접 지분율·내부지분율 격차 58%p…"소유·지배 괴리" 총수 있는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총수·총수 관련자의 주식 비율)은 61.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p) 축소됐다. 총수 일가는 평균 3.5%, 계열회사는 평균 5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수치 모두 작년보다 하락했으나 총수 일가의 직접 지분과 기업집단 전체 내부 지분 간 격차 58%p 수준을 유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과 내부지분율 격차는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도 전체 집단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총수 일가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등 소유 지배 고리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총수가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한 기업집단은 87개로 나타났다. 총수 지분율은 일진글로벌(51.4%), 대명화학(26.4%), 부영(23.1%), 아모레퍼시픽(17.5%), DB(1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수 2세의 지분율은 넥슨(65.1%), 한국앤컴퍼니그룹(19.6%), 반도홀딩스·애경(12.1%) 순이었다. [공정위 제공] 자기 주식이 있는 회사는 87개 기업집단 소속 425개사로 집계됐다. 하이브, 토스의 소속 회사는 자기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자기주식 보유와 관련한 주주, 시장감시가 강화되면서 총수 있는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이 보유한 평균 자기주식 비중은 1.9%로, 1년 전보다 0.5%p 축소됐다.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기업집단은 미래에셋(10.5%), 교보생명보험(8.5%), 케이씨씨(7.5%), 부영(5.9%) 등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중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상장회사는 에스케이㈜(24.6%), 태광산업㈜(24.4%), 롯데지주㈜(23.6%)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공정위 제공] 분석 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34개 집단 소속 115개 국외 계열사는 88개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국외 계열사는 롯데(22개), 에스케이(11개), 한화(8개), 네이버(7개) 순으로 많았다.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외 계열사는 21개 집단 소속 57개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개 집단의 10개 국외 계열사는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총수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외 계열사는 효성(7개) 등 8개 집단 소속 16개사로 집계됐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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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풍·MBK "고려아연, 아크미디어 투자금 손실 위기, 최 회장만 상환받아"
"최 회장 투자한 후 고려아연 290억원 출자…2년 연속 영업적자" "손실 위험 처한 경위 관계 당국과 고려아연 감사위원회 조사 필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개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4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사내이사와 친척들이 경영난을 겪는 아크미디어에서 개인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풍·MBK파트너스가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의 투자금 290억원은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등기부와 전환사채 관련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최 사내이사와 친척들이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아크미디어 전환사채에 총 52억 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영풍·MBK 측은 이들이 2025년부터 최근까지 투자금 대부분을 상환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금 회수가 시작된 시점은 아크미디어의 경영난이 본격화한 시기와 겹친다는 설명이다. 최 사내이사 측의 투자 이후 고려아연이 주로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두 곳도 아크미디어에 총 29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 250억원은 보통주로 전환됐지만, 회사의 실적 악화로 현재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는 게 영풍·MBK 측의 주장이다. 아크미디어는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이 회사에 투자한 500억 원 가운데 455억 원을 지난해 말 손실로 반영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카카오엔터 투자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 기준으로 최씨 일가가 보유한 아크미디어 전환사채의 가치는 그 당시에는 최대 수천억원으로 평가되었을 것”이라며 “아크미디어의 경영 실패로 수익은 커녕 손실을 볼 위기에 처하자 고려아연의 손실은 외면한 채로 자신들의 투자금을 아크미디어 자금으로 먼저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정상적인 투자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이 건 투자 당시 고려아연의 대표이사였던 최윤범 사내이사가 본인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고려아연 대주주인 최씨 일가가 벌인 위험한 투자에 회사 자금이 수백억원이 투입되었음에도 대주주 일가만 안전하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회사와 주주들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손실 위험에 처하게 된 경위는 관계당국과 고려아연 감사위원회 등의 조사를 통해 철저히 진상이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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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강남·서초 아파트값 4주째↓…“하락 폭 더 확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꺾인 가운데 강남과 서초는 하락 폭이 더 커졌습니다. 오늘(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8월 31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7%p 축소된 0.22%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중저가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강남권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성북(0.54%)입니다. 이어 중랑(0.52%), 노원(0.50%), 강서(0.45%), 강북(0.45%) 순입니다. 반면, 강남과 서초 아파트값은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강남과 서초 하락률이 각각 -0.11%, -0.05%였는데 이번 주에는 -0.41%, -0.23%를 기록해 하락 폭이 3~4배 확대됐습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4%p 축소된 0.19%를 기록했습니다. 수원 영통(0.65%), 용인 기흥(0.43%), 수원 권선(0.49%) 등 경기 남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다만, 화성 동탄(0.54%→0.25%)는 상승 폭이 다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21%, 0.16% 올라 전주보다 각각 0.01%p, 0.03%p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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