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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후방 지원 없는 러시아, 유럽이 미는 우크라에 비대칭적 열위"
전쟁 비용·군비 등에서 시간 갈수록 러시아가 불리…도와줄 주변국도 빈약 러, 유럽 겨냥 '하이브리드 전쟁' 가속하는 이유…러 강경파 목소리 커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흑해 연안 휴양 도시인 크림반도 예브파토리야에 야간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정전이 에너지망의 기술적 문제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브파토리야는 러시아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2026.06.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가 후방에 있는 유럽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수행하는 반면 러시아는 지원받을 국가가 없어 불리하다는 전황 분석이 나왔다. 후방 지원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쟁을 본격화하고, 러시아 내부에서 유럽 국가들의 군사와 물류 거점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이러한 차이를 '근본적인 비대칭성'이라고 부르며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부담하고 안전한 기지를 제공함으로써 화력이 훨씬 우월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가 맞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올해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10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을 승인해 기존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무기·자금 지원에 더해졌다. 유럽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한 추가 지원 패키지도 논의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방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경제가 압박받는 상황에서 전쟁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이란과 북한은 재정난으로 실질적 지원이 어렵고, 중국은 오히려 러시아의 궁지를 이용해 석유·가스 가격을 낮추는 협상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시베리아 중부까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어, 러시아 정유시설의 3분의 1 이상이 파괴됐다. 이는 러시아의 연료 위기를 불러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체 정유시설이 폭격당했음에도 유럽에서 연료를 수입해 주유소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군비 면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 우크라이나 군은 폴란드,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의 물류 허브를 활용하고 있으며, 덴마크에서는 탄도미사일 연료 생산 공장이 건설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북한을 제외하면 주변국들로부터 공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후방 지원의 열세 때문에 러시아는 유럽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전쟁(군사력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정보전, 사보타주 등을 이용한 상대 전력 약화)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화물기 드론 사건, 폴란드 철도망을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 유럽 방산 공장에서의 폭발 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WSJ은 보았다. 러시아 내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군사·물류 거점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유라시아 전문가는 "러시아 매파들은 오래 전부터 '한 손을 뒤로 묶고 싸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문제는 러시아가 어디까지 수위를 높일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강경파가 유럽을 직접 타격하는 도박을 한다면 이는 도리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았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현실화하면 유럽 국가들이 더욱 강하게 결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 미국은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탄도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고, 러시아 민간 공항을 공격하지는 않아 온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점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WSJ은 보았다. 푸틴이 전쟁을 단순히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니라 '서방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어, 손실이 크더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국방개혁센터의 올렉산드르 다닐류크 의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며 유럽에 '저항하면 파멸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는 고대 아시리아와 몽골 시대부터 이어져온 오래된 원칙을 오늘날 러시아가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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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G20에 '中제품 수입 줄이라' 압박 본격화 예고…中은 반발(종합)
베선트 "세계, 中흑자 감당못하니 中경제체질 바꿔야"…中 "흑자 추구 안했다" '美中맞대결'→'다자압박' 구도 전환…日엔 '아베노믹스 끝났다' 조언하기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최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정성조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1조2천억 달러(약 1천700조원)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된다.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이 같은 압박 때문에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미중 갈등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추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회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30 handbrother@yna.co.kr 한편,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잘 제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을 촉발한 무질서한 변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지난 28일 달러상 16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아 통화정책에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느냐는 말에는 "일본에 뭘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팽창 프로그램이던 아베노믹스가 아마도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시작된 아베노믹스는 대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 과감한 재정지출,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결합해 일본을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정책이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우에다 총재를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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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터널에 갇힌 933명… 네팔, 산소 넣으며 '기적의 구출' 총력전
수력발전소 터널…굴착기 동원해 구조 총력 진흙·잔해로 진입 난항…130m 지점까지 접근 터널 상부 뚫어 공기 주입…작업 속도 높여 [누와코트=AP/뉴시스] 네팔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933명을 구조하기 위해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31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 대홍수 피해 마을에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 고선영 수습 기자 = 네팔·티베트 홍수로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고립된 933명을 구조하기 위해 네팔 재난관리 당국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홍수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약 6곳 수력발전소에서 93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가 이 6곳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는 토사와 바위, 각종 잔해가 뒤엉킨 터널에 굴착기 등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네팔군 대변인 라자 람 바스넷은 "많은 양의 잔해가 쌓여 터널을 여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루스와 지역 칠리메 수력발전소에서는 구조대원들이 터널 내부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에 참여한 산악 가이드 아시시 구룽은 "사방이 진흙이었다"며 "터널 안은 더 심했고 진흙이 너무 깊어 이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터널 안쪽 약 130m 지점까지 접근했다"며 "안쪽에는 시신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력발전소 내부에 대피할 수 있는 안전 공간이 있어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룽은 "일부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살아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추가 홍수 위험 등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기상 악화와 추가 범람 우려로 구조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이날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구조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지하 복합 단지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터널, 수로, 케이블 통로 등 3개의 별도 출입구로 구성돼 있다. 구조대는 케이블 통로를 통해 시설 내부로 접근하는 동시에 새로운 진입구를 확보하기 위한 굴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단 구룽 내무장관은 지난 29일 구조대가 터널 상부 구간에 도착해 작은 구멍을 뚫고 내부로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팔군은 3일간의 작업 끝에 지난 30일 오후 터널 상부 구간을 발견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에 따르면 전문가 합동팀은 시추기와 굴착기, 유압 절단기 등을 동원했다. 발렌드라 샤 총리 비서국은 구조대가 터널 상부를 뚫고 내부로 진입했지만 소리를 질렀을 때 아무런 반응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더 큰 장비를 투입해 개구부를 넓히고 구조 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폭파 작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네팔 재난관리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903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42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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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G20에 '중국 제품 수입 줄이라' 압박 본격화 예고…중국은 반발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최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는 1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700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됩니다.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이런 압박 때문에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중 갈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 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추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잘 제어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을 촉발한 무질서한 변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화는 지난 28일 달러당 16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아 통화정책에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느냐는 말에는 "일본에 뭘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팽창 프로그램이던 아베노믹스가 아마도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시작된 아베노믹스는 대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 과감한 재정지출,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결합해 일본을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정책이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우에다 총재를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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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초 차이로 살았다”…학교 덮치기 직전 900명 탈출시킨 네팔 교장
[AP]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네팔에서 빙하 붕괴로 시작된 급류가 마을을 덮치기 직전 한 학교장이 학생들을 고지대로 대피시켜 900명의 목숨을 구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누와코트 지역 트리부반 트리술리 중등학교 교장 라젠드라 다와디는 지난 26일 오전 9시 10분쯤 상류 마을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전화 네 통을 받았다. 다와디 교장은 곧바로 수업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에게 높은 곳으로 뛰라고 지시했다. 등교 중이던 통학버스는 방향을 돌리게 했다. 다와디 교장은 “홍수가 오지 않는다 해도 수업 하루 빠지는 것뿐이었다”고 당시 결정을 회상했다. 이어 “한 학부모가 와서 ‘큰물이 온다, 딸을 데리러 왔다’고 했다”며 “학부모는 이유 없이 달려오지 않는다. 1초도 지체하면 안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홍수는 곧 학교에 쏟아져 기숙사 건물이 순식간에 잠겼다. 다와디 교장은 “10분만 늦게 결정했더라면 학생들과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 오늘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 건물은 거의 남지 않았다. 16살 유니샤 아마티아는 “친구들과 함께 10초 차이로 살아남았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홍수 직전까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다고 했다. [AP] 다딩 지역에서는 점심시간에 교실을 비운 학생들이 화를 피했다. 교사들이 급히 교실에서 나가라고 해 살아난 경우도 있었다. 한 학생의 어머니는 AP통신에 교사들이 “홍수가 온다, 가방과 도시락은 두고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홍수로 학교 69곳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아동은 1만9000명에 이른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30일 기준 사망자를 781명, 실종자를 2502명으로 집계했다. 실종자에는 외국인 592명과 강을 따라 늘어선 수력발전 공사 인력 933명이 포함됐다. 재난은 26일 오전 히말라야의 네팔·시짱 접경에서 시작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빙하 일부가 무너지며 산사태가 일어났고 물과 잔해가 아래로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붕괴 충격은 규모 5.2 지진에 해당하는 진동으로 전 세계 지진계에 기록됐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네팔이 화석연료 배출에 기여한 몫이 미미한데도 국민이 “기후변화의 주된 피해자”가 됐다고 했다. 네팔의 빙하는 30년 사이 3분의 1가량이 사라졌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네팔과 인도, 시짱에 있는 빙하호 3624개 가운데 47개를 붕괴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네팔에 있는 것이 2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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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행정명령에… 구글 지도, 美서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로 변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온타리오호(湖)의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구글 지도에도 새 명칭이 반영됐다. 구글 지도 속 아메리카호 / 구글 지도 캡처 30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할 경우 온타리오호가 ‘아메리카호’로 표시되도록 변경했다. 캐나다 이용자에게는 기존 명칭인 ‘온타리오호’가 그대로 표시되며,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는 두 명칭이 모두 표시된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제공하는 지명을 구글 지도에 반영해 온 관례에 따라 호수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이날 현재 미국 아이폰에 기본 설치된 지도 앱에서 기존 명칭인 ‘온타리오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국과 캐나다가 관세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는 가운데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대형 호수로, 원주민 웬다트족 언어에서 유래한 이름이 400년 넘게 사용돼 왔다. 캐나다는 즉각 반발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전날 온타리오호에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우고, 소셜미디(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고 한참 뒤에도 이곳은 여전히 온타리오호라고 불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와 관련된 지명을 잇달아 변경해 왔다. 지난해에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미국만)’으로 바꾸고, 알래스카주(州)에 있는 북미 최고봉 데날리산의 명칭을 ‘매킨리산’으로 되돌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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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베네수 석유 손에 넣은 트럼프 … 전략비축유부터 채운다
잇단 전쟁에 44년來 최저 수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급격하게 감소한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채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내가 베네수엘라 석유로 할 일 중 하나는 국가전략비축량을 채우는 것"이라며 "가득 채우는 절차가 곧 시작될 것이고 이는 미국 국민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비축유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 고갈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역사상 가장 큰 석유거래 협정을 체결했다며 650억배럴 규모인 원유 매장량의 절반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거래는 미국 석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석유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며 오랫동안 모든 미국인을 위해서 휘발유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지난 21일 기준 2억9000만배럴로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저장 가능 용량이 7억1400만배럴이라 현재 보유량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전략비축유의 운영상 하한선은 1억8000만~2억배럴이다. 이 때문에 현재 보유한 전략비축유가 위험수위까지 감소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략비축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며 크게 줄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항이 이란군 위협으로 봉쇄되면서 원유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급등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대거 방출해왔다. 다만 베네수엘라 석유로 전략비축유를 채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에는 대규모 투자와 기반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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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지혜경제쇼YO] 한국 반도체 잘 나가도 왜 내 삶은 안 좋아졌나
조영무 NH금융연구소 소장 인터뷰 성장률·주가·수출↑...체감경기 괴리 커져 반도체 호황에도 낙수효과 제한...소비·고용 파급 약해 주식·부동산도 쏠림 심화...한국경제 ‘대만화’ 우려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조영무 NH금융연구소 소장이 한국 경제의 핵심 문제로 ‘초양극화’와 ‘착시’를 꼽았다. 조 소장은 이데일리TV ‘이지혜경제쇼YO’에 출연해 성장률과 주가, 수출 등 총량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실물 경기는 이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산업과 기업 호조가 전체 경제 지표를 끌어올리면서 한국 경제가 실제보다 더 좋아 보이는 착시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소장은 한국 경제의 착시가 반도체와 일부 대형주 쏠림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GDP(국내총생산)는 민간소비, 수출,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을 모두 합산한 숫자인 만큼 특정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면 다른 부문이 부진해도 성장률은 좋아질 수 있다. 증시 역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일부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 조 소장은 이 같은 총량 지표가 체감 경기와 괴리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평가다. 조 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이 지역 소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기보다 세금, 주식, 부동산 등으로 흘러간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비가 발생하더라도 회사 주변 식당이나 생활 소비보다 백화점, 명품, 외제차 등 고가 소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백화점과 명품 소비는 늘었지만 슈퍼마켓이나 마트 매출은 부진해 소비 안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고용 측면에서도 반도체 호황의 파급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늘어도 일반 서비스업보다 고용 유발 효과가 작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 ·장비) 등 연관 산업의 수혜도 기존 공급망에 들어와 있던 일부 업체에 집중되기 쉽다는 설명이다. 조 소장은 낙수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업종이 잘 나가는 정도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상승장도 양극화의 또 다른 단면으로 제시됐다. 모든 투자자가 같은 수익을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번 상승장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얻으려면 여유자금이 있어야 했고, 비싼 대형주를 충분히 살 수 있는 자산 규모도 필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익률이 높았던 계층이 50대와 자산 규모가 큰 투자자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돈이 돈을 버는 장”이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착시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집값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도권, 서울, 서울 안에서도 특정 지역과 고가주택에 상승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비싼 주식을 살 수 있었던 투자자가 돈을 번 것처럼, 비싼 집을 살 수 있었던 계층이 자산 상승의 수혜를 누린 구조라는 설명이다. 반면 수도권에 일자리를 찾아 올라온 청년층은 집값과 전월세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소비 여력은 줄어드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봤다. 조 소장은 한국 경제가 과거에 우려했던 ‘대만화’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률과 증시 지표는 좋아지지만, 특정 산업 쏠림과 임금 격차, 높은 주거비, 낮은 출산율이라는 그늘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해법으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역할 분담을 제시했다. 정부는 산업의 청사진과 기반을 만들고, 기업은 투자와 사업 선택을 시장 안에서 결정하도록 맡기되, 정책 당국은 넓은 운동장과 높은 울타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TV 프로그램 '이지혜 경제쇼YO'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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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바이오, 2.7조 폴리펩타이드 인수 공개매수 착수
주당 44.31스위스프랑…9월 15일∼10월 12일 진행 최대주주 55.65% 응모 확약…11월 말 인수 완료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폴리펩타이드그룹 로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3천301만6천411주)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매수 설명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설명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매수 절차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4.31CHF(스위스프랑)이며, 발행주식 전량이 응모할 경우 인수 총액은 14억6천만CHF(약 2조7천억원)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수 발표 전 60거래일 동안의 거래량 가중평균주가(39.7CHF) 보다 11.6% 높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또 스위스 인수위원회 공인 평가기관이자 글로벌 재무자문 기업인 IFBC는 이번 매수가가 공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은 보유 주식 전량(1천837만5천주)을 이번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드라우프니르 홀딩의 보유 지분율은 약 55.65%다. 공개매수 기간은 현지시간 기준 다음 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2일 오후 4시까지다. 스위스 인수합병법에 따라 공개매수에 응모한 지분이 경영상 중요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준선인 66.7%를 초과하고, 관련 규제당국의 승인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종적으로 거래가 종료된다. 삼성펩타이드는 거래가 종료된 뒤 폴리펩타이드그룹 상장 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한 필요 지분율 요건인 90% 이상을 충족할 경우 소수 주주의 잔여 지분을 강제로 매수(squeeze-out)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달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오는 11월 말까지 최종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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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법원, 고려아연 의결권 제한 원심 확정⋯SMC 자회사 아니다
대법원, SMC 근거 영풍 의결권 제한은 위법하다는 판단 대법원이 지난해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는 위법하다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지난 28일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 Sun Metals Corporation Pty. Ltd.(SMC)가 상법 제369조 제3항에서 정한 '자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지난해 2월 1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법원은 SMC가 우리 상법상 주식회사와 동종 또는 가장 유사한 회사로 보기 어렵다는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MC가 상법상 자회사에 해당한다는 전제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할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 결론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이 SMC의 지분 관계를 근거로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법원은 SMC의 법적 성격과 이를 근거로 한 의결권 제한의 적법성을 판단해 왔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 대법원 결정에 대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방어 과정에 사법부가 제동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또 이번 대법원 결정이 오는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려아연 현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SMC를 활용한 최대주주 의결권 제한과 해외 계열사를 통한 순환출자 구조 등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충분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증권선물위원회 제재,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회사 자금 유용 및 이해상충 의혹, 해외 투자 논란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감사위원회 차원의 독립적인 조사나 책임 규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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