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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년 살았는데 나가라고요?"…집값 오르자 시작된 '공공주택 출구전쟁' [누구를 위한 어떤 '공공' ③]
시프트 내년 310가구 첫 만기…5년 내 약 9000가구 계약 종료 송파파인타운 "재계약·분양전환" 요구…서울시 "20년 계약 원칙" 토지임대부 강남브리즈힐은 "LH 땅 팔라"…토지가치 두고 갈등" 전문가 "공공임대 효과 분명…소득·자산 근거로 출구대책 필요" 강동구 강일리버파크, 송파구 송파파인타운 등 계약 만료를 앞둔 장기전세주택 단지에서 입주민들이 서울시에 만기 이후 거주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2027년 계약이 끝나는 입주민들이 나오는 송파구 송파파인타운. /사진=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서울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3분 정도 걸어 들어가자 서울 송파구 송파파인타운 10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비 오는 평일 오전, 단지는 조용했지만 단지 내 장기전세주택1(시프트)에 입주한 이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었다. 장기전세 입주민들로 구성된 임차인 단체는 지난 7월 11일 약 200명이 참석한 설명회를 열고 재계약과 단계적인 분양전환을 요구했다. 무주택 실수요자 재계약 보장, 20년 장기 거주자의 우선 분양전환 기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입주민 참여 등이 요구사항이다. 이처럼 시장가보다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기회를 제공하려고 마련한 공공주택은 크게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으로 구분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잡음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장기전세주택 임차인은 "20년을 살았는데 왜 나가야 하느냐"며 묻고 토지임대부 주택 소유자는 "내가 사는 아파트 땅을 왜 공공이 가져가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07년 계약자 절반 이상, 20년 가까이 거주 시프트는 서울시가 주변 전세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도록 만든 공공임대주택이다. 무주택 중산층이 주변 시세 80% 수준에서 최장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제도다. 2007년 첫 입주자 모집공고에 나서면서 2027년 첫 만기 대상자가 나온다. 서울시 주택공급계획팀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2007년 모집공고 후 첫 해 계약한 가구는 567가구다. 일부 가구는 다른 곳으로 이주했고 내년 20년 만기를 맞는 가구는 310가구"라고 말했다. 최초 계약자의 약 54.7%가 20년 가까이 계속 거주한 셈이다. 그 중 송파파인타운 10단지와 12단지에선 각각 38가구와 51가구가 내년 만기를 맞는다. 단지 내 공공임대주택 거주 가구가 있지만, 계약 시기가 달라 2028년 이후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진다. 서울시는 내년 310가구를 시작으로 이후 만기 가구가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며 향후 4~5년간 약 9000가구가 20년 만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 사다리' 효과 컸지만…내려올 때가 문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시프트처럼 공공임대는 운영주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공공임대는 저렴한 임대료와 함께 장기거주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이 전국 공공임대 거주자 1만156가구를 조사한 결과 핵심 공공임대 5종의 10년 이상 거주 비율은 23.6%로 민간 전월세의 8.2%보다 약 3배 높았다. 공공임대 임대료는 유사 민간임대보다 30~70% 저렴했고 유형별 임대료 절감 효과는 월 11만~38만원으로 추산됐다. 입주 이후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임대료 부담 완화가 80.6%, 장기거주에 따른 거주 안정성이 80.2%였다. 특히 LH 조사에서 전체 공공임대 가구의 약 70%는 이사 계획이 없었다. /자료=LH 토지주택연구원 '공공임대주택 거주 실태조사(2021)·서울시, 사진=김희선 기자, 그래픽=챗GPT 공공임대에 대한 높은 만족감은 운영 당국과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송파파인타운에 시프트로 입주한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다. 이광훈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임차인 권익증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임차인의 계속 거주를 허용하고 새로운 공공임대는 별도로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입장은 강경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기전세주택이라는 사업 유형 자체가 최장 거주기간을 20년으로 제한해 공급하는 제도"라며 "실제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이 최장 20년이고 그렇게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전세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면서 이후 다른 주택으로 갈아탈 시간을 제공했다. 공공이라는 이유로 계약이 끝난 뒤 계속 거주할 권리가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만기로 회수된 물량의 사용 계획도 세웠다. 일부는 미리내집으로 전환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400호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리내집은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저출생 대응에 맞춰 재설계해 2024년 선보인 '장기전세주택Ⅱ'다. 서울시 관계자는 "만기 물량 모두를 미리내집으로 공급하는 건 아니다. 그해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확보되는 신규 장기전세 물량 등을 감안해 기존 장기전세로 공급할지, 미리내집으로 공급할 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기존 입주민이 퇴거하지 않을 경우 다음 입주자의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갈등은 공공분양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브리즈힐의 일부 입주자들 얘기다. 이들은 토지임대부 형태로 해당 주택을 분양받았다. 토지임대부란 입주자가 건물은 소유하지만, 토지는 LH가 갖는 분양주택을 말한다. 분양가에서 땅값이 빠지다보니 초기 구입비용이 저렴하다. 최근 토지임대부로 분양받은 주민들은 LH가 소유한 토지를 자신들에게 팔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강남브리즈힐 전용 84.98㎡가 올해 5월 13억8500만원에 거래된 뒤 이 같은 목소리는 커졌다. 인근 강남자곡아이파크의 비슷한 면적이 23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주민들은 토지가치 상승분을 자신이 가져갈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고 이 같은 요구를 했다. 반면 토지임대부 주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고덕강일3단지는 지난 2023년 500가구 사전예약에 약 2만명이 몰렸다. 당시 전용 59㎡ 추정 분양가격은 약 3억5500만원, 토지임대료는 월 40만원 수준이었다. 늘어난 공공주택…갈등도 늘어날까 갈등이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공주택 자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도시연구소의 2026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장기공공임대 재고는 2007년 12만7863호에서 2024년 30만846호로 2.35배 늘었다. 서울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0%에서 7.7%로 상승했다. 전국 장기공공임대 역시 2024년 143만3000호로 전체 주택의 6.2%를 차지한다. 출구전략을 마련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동안 공공주택 정책이 '누구에게 얼마나 싸게 집을 제공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혜택을 언제 끝내고 주거권과 자산가치는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은영 도시연구소장은 "20년을 거주한 사람 중에도 여전히 공공임대가 아니면 갈 곳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거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소득과 자산에 따라 구분해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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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개발·재건축 부스터]①이주비대출 기준 분양가로 바꾸면…"30%↑"
재개발 취득세 감면…9억원 절감 효과 신축 조합원분양가 기준으로 이주비 산정 가능 기부채납 완화…조합원마다 500만원 이득 예상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이주비 대출금액 산정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적용 방식을 개편해 종전과 종후자산 평가액(조합원 분양가) 중 큰 금액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종전자산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던 현행 방식에 비해 평균 30%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고 주택당국은 추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세브란스빌딩에서 연 '정비사업 정책 방향 권역별 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8·13 대책의 추진 배경과 예상 효과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주비 대출한도 늘어난다…재건축 '완공 후 가격'으로 산정(2026년 8월13일) 정부는 신속 착공 사업장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재개발 조합 취득세 감면율을 높였다. 2028년 말까지 시행자가 현금청산자로부터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4%)를 50% 감면(2%)한다. 시행일인 8월13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년 내 착공하는 경우 이 감면율을 확대한다. 내년까지 취득분은 100% 면제, 2028년 취득분은 75% 감면한다. 이 조치로 1000가구 기준 4억~9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시행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028년 내 착공하면 공공기여 임대주택 매입 기준을 기본형 건축비의 100%로 한시 상향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기존엔 지자체가 건축물은 기본형 건축비 80%, 토지는 무상 기부채납으로 인수했다. 발표를 맡은 윤종현 국토부 사무관은 "2년 내 착공 조건이 실효성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 통계적으로 봤을 때 중윗값에 가깝다"라며 "넉넉하게 기간을 잡으면 신속 착공이란 취지에 맞지 않아 2년으로 설정하고, 미착공 시 상향된 감면율을 적용해 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비 대출 산정기준 개선에 대해서는 "이번 대책에서 가장 칭찬받은 부분"이라 표현했다. 종전자산 평가액(기존 부동산 감정평가액) 기준으로 이주비 대출을 산정하던 것을 개선해 종전자산과 종후자산 평가액(신축 부동산 조합원 분양가) 중 더 높은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다만, 과도한 대출을 막고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한도(LTV 70%)는 기존대로 제한한다. 윤 사무관은 "종후자산 평가액을 적용하면 종전 대비 10배, 20배로 늘어나는 구역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몇 군데 관리처분계획을 뜯어보니 현행 대비 이주비 대출 가능 금액이 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형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공원·녹지 기부채납 기준도 완화한다. 1000가구 이상 사업장에 대해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을 전체 3분의 2 이상 공급하는 경우 가구당 3㎡가 아닌 가구당 2㎡의 공원·녹지를 기부채납한다. 국토부가 시뮬레이션한 결과 조합원마다 약 500만원의 분담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사무관은 "시행일 이후 5년 이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경우 적용한다"며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까지 혜택을 주면 모든 계획이 바뀌어 사업이 오히려 늦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23만4000가구가 착공하면 질서 있는 이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토부-지자체 합동 '이주 수요 관리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19만~20만가구 멸실로 이주 수요가 폭증하더라도 인근 전월세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설명 뒤에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 임원들은 하소연을 쏟아냈다. 공공 재개발을 진행 중인 장위8구역 관계자는 "후보지 선정 이후 5년 4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통합 심의 단계다.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입주까지 하면 총 14년이 예상된다"며 "현장에선 인센티브가 없어도 내일 당장 착공하고 싶은 심정인데 인허가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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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금 안 사면 손해"…日 안 가도 엔화 사 모으는 이유
5대 은행 엔화 예금 1.3조 돌파 7월 방일 한국인 89만명 '역대 최대' 日 출국세 인상·금리 반등 변수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밀려나며 연저점 수준으로 떨어지자 일본행 여행 열기와 엔화 매수세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엔화 약세가 현지 체류 비용을 직접 깎아주는 효과를 내면서 ‘지금 안 가면 손해’라는 심리와 향후 반등을 노리고 엔화를 사 모으는 이른바 ‘엔테크’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예금 잔액이 1.3조엔을 돌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장중 100엔당 854.13원까지 하락했다.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6월 5일 기록했던 연고점(974.62원)과 비교하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12% 넘게 급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역시 달러당 159엔 안팎에서 움직이며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10만엔 바꾸면 12만원 절약…LCC 편도 요금 수준 환전 효과는 현장에서 즉각 체감된다. 지난 6월 초에는 10만엔을 환전할 때 약 97만원이 필요했지만 현재 환율 수준에서는 85만원 선이면 해결된다. 단순 환율 차이만으로 12만원가량을 아끼는 셈이다. 이는 인천-도쿄 노선 저비용항공사(LCC)의 편도 항공권 가격에 맞먹는다. 스카이스캐너 통계에 따르면 도쿄행 왕복 항공권 평균 비용은 36만원 선이다. 일부 LCC는 편도 11만원대 특가를 내놓기도 했다. 실제 여행 수요는 통계로 증명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 결과 올해 1~7월 방일 한국인은 누적 656만9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인 7월 한 달간 89만4700명이 일본을 찾아 전년 동월 대비 31.9% 증가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엔저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가을 도쿄 여행을 준비 중인 직장인 A씨는 “엔화가 850원대까지 밀린 걸 보고 쇼핑용 경비부터 미리 외화통장에 쟁여뒀다”며 “현지 숙소비와 식비 부담이 크게 줄어 일정을 하루 더 늘릴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엔화 환율이 급락하자 SNS상에는 일본 여행 팁과 적정 환전 시기를 묻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지=스레드 캡처) “여행 안 가도 엔화 산다”…엔화 예금 1.3조 돌파 일본 여행 계획이 없는 이들까지 엔화 매수에 뛰어들고 있다. 엔화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향후 엔화 반등 시 환차익을 노리는 움직임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25일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은 총 1조3456억엔으로 집계됐다. 2024년 6월 ‘슈퍼 엔저’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조2705억엔)를 웃도는 수준이다. 누리꾼 B씨는 “당장 일본에 갈 일은 없지만 지금 사놓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에 매주 일정 금액씩 엔화 통장에 넣고 있다”며 “향후 환율이 반등할 때 환차익을 챙기거나 나중에 여행 자금으로 쓸 생각”이라고 했다. 출국세 3배 인상·금리 인상 ‘변수’…“예약 타이밍 살펴야” 다만 여행 경비 상승 요인과 시장 변수도 상존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기존 1000엔에서 3000엔으로 3배 인상했다. 4인 가족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출국세만 1만2000엔(약 10만원)에 달한다.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현지 주민과 외국인에게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하는 점도 부담이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복병이다.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본은행이 9월 금리를 올릴 경우 엔화 가치가 반등해 현재의 환율 메리트가 축소될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출국세 인상 요인이 있지만 현재 환율 절감 효과가 이를 상쇄해 비용 면에서는 여전히 일본행이 유리하다”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주시하며 환전과 발권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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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년 전 저금리 막차 탄 '영끌족' 이자폭탄…"3억 주담대 원리금 연 950만원↑"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국내 시장금리 상승압력 은행권 주담대 금리 상단 연 8% 돌파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들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사실상 추가 상향을 예고하면서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전망이다. 19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주기·혼합형)는 16일 기준 연 4.77~7.49%로 집계됐다. 지난 5월말과 비교해 상단이 0.39%포인트 더 오르면서 7.5% 수준에 근접했다. 2026.07.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를 웃돌면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연 2~3%대의 금리로 5년 고정형 주담대를 받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차주들의 경우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원리금 부담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일 기준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4~7.12%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3월 중순 수준(연 4.24~6.84%)에 비해 하단은 0.5%포인트, 상단은 0.28%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향후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이 국내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린 한은이 오는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3.50%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이러한 일각의 전망을 언급하면서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부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담대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4.498%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4.335%)보다 0.16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장기금리가 오르면 국내 국고채 금리도 영향을 받고, 결국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당장 5년 전 저금리 시기에 영끌 막차를 탔던 차주들은 이자폭탄을 맞게 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대로 떨어진 고정형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 2021년 8월(연 2.98%)까지 2%대를 유지했다. 이후 2022년 4월(연 3.98%)까지 3%대 금리 수준을 보였다. 당시 2~3%대로 대출을 받은 5년 고정형 차주들은 순차적으로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으면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예컨대 지난 2021년 연 3%의 금리로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을 경우 기존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126만5000원이었다. 5년 뒤 남은 원금(2억6700만원)을 기준으로 금리가 연 6%로 재산정되면 월 상환액은 약 172만원으로 늘어난다. 연 7% 금리로 재산정되면 약 188만5000원으로, 연 8% 금리가 적용되면 약 206만원으로 뛴다. 연 8%의 주담대 금리가 현실화될 경우 원리금 부담은 기존보다 매월 약 79만4000원, 연간 약 950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 재산정 금리는 차주별 상품의 종류와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로서는 '고금리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 대출을 받야아 하는 실수요자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연 7%를 웃도는 높은 주담대 금리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최근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은행들은 대출 수요 쏠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대출금리를 큰 폭 낮추거나 대출 제한을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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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순환금융 논란…거품보다 중요한 건 '회수 능력'[클릭e종목]
매출채권 급증·장외부채 우려 부각 KB證 "투자와 회수 관점서 리스크 제한적" 관건은 FCF·ROIC로 증명할 현금화 능력 엔비디아를 둘러싼 '순환금융'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칩을 파는 회사가 고객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그 돈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 구매로 돌아오는 구조 아니냐는 의심이다. 매출은 늘지만, 그 매출을 만든 돈이 사실상 판매자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실적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KB증권은 엔비디아의 순환금융 논란을 집중 분석하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우려의 출발점은 2분기 실적이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17.9% 늘었지만 매출채권은 54.9% 증가했다. 매출채권회수기간(DSO)도 약 46일에서 60일로 길어졌고,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은 59.5%에서 22.2%로 낮아졌다. 매출이 현금으로 바뀌는 속도가 느려진 셈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오픈AI, 코어위브, 네오클라우드 등 대규모 다분기 계약의 결제 조건 연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도 이를 부실채권보다는 매출 인식과 대금 회수 사이의 시점 차이로 봤다. 이후 DSO와 FCF 마진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더 큰 우려는 대차대조표 밖에 있다. 엔비디아는 프론티어 AI 랩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투자, 제3자 자본 조달, 부지·전력 확보, 신용보강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사는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지어야 하지만 자체 신용만으로 대규모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엔비디아가 이 빈자리를 메우는 구조다. 다만 드러난 숫자 전체를 위험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가 공시한 확약(커밋먼트)은 통상 3660억달러(약 498조9312억원)와 추가 확약 및 보증 560억달러다. 이 가운데 순환금융과 직접 맞닿은 익스포저는 고객사 지분투자 250억달러와 추가 커밋먼트·보증 560억달러를 합친 81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매출과 생산으로 이어지는 조달성 의무에 가깝다. 물론 장외부채 우려는 남는다. 보증은 재무제표에 부채로 바로 잡히지 않는 우발부채다. 실제 차입은 특수목적법인(SPV)에 남고, 엔비디아나 AI 랩의 재무제표에는 직접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생태계의 실제 레버리지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 결국 관건은 회수 능력이다. KB증권은 엔비디아의 2026~2028년 누적 FCF가 약 9600억달러로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이는 공시 확약 총액 4220억달러의 두 배를 넘는다. 투하자본수익률(ROIC)도 2028년 55% 안팎으로, 자본비용의 5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이런 구조를 택한 이유도 분명하다. 데이터센터가 하나 더 지어질 때마다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몫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기가와트(GW)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매출 기회는 호퍼 세대 180억달러에서 그레이스 블랙웰 250억달러, 베라 루빈 400억달러로 커지고 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무너져도 GPU를 다른 수요처로 되팔거나 재배치할 수 있어 리스크는 낮다고 언급했다"며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 '순환금융'은 매출의 판을 키우는 선투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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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서 장금상선 선박 피격”…美·이란 보복전 격화(종합)
재용선 유조선…한국선원 없어 양측 무력충돌 재개 ‘확전 우려’ 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들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 소유 선박이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재개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진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장금상선이 소유한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의 ‘시드르’호 등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고 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 내 이란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한 직후 이 선박들이 피격당했다고 전했다. 공격받은 선박 2척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미국 측이 마련한 항로를 지나고 있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이날 공지에서 ‘선박 1척이 정체불명 발사체 3발에 피격당했다’고 보고했지만, 선박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공격 주체가 누군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이 보도한 ‘장금상선 소유 선박’은 장금상선 관련사가 재용선을 준 유조선이며, 한국인 선원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달 만에 대이란 공격을 재개한 뒤, 양측이 무력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또다시 공습과 보복이 반복되자 확전 긴장감이 높아진다. 1일에도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들을 대규모 공습했고, IRGC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요르단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교전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매우 정당한 이 공격에 보복한다면 훨씬 더 세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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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美 보복 작전 개시… 공격할수록 결의 굳건해져”
미군이 이란에 대한 재공습에 나서자 이란군도 1일(현지 시각)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 등을 겨냥한 보복 작전에 돌입했다. 지난 2월 이란 남부 라메르드에서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P=연합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이란 남부 해안 공습을 ‘절박함의 발로’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IRGC는 “용맹한 IRGC 전사들은 침략자들에게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응징에 이미 착수했다”며 “첫 번째 조치로 신형 방공 체계를 동원해 미 침략군의 첨단 MQ-9 드론 50번째 기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군이 이란 남부 해안의 여러 민간 시설을 포함한 지역을 무모하게 폭격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공격은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협에 개입하는 외세를 억누르려는 우리 전사들의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도 “미국을 겨냥한 이란군의 결정적 작전이 시작됐다”며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가 역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미 동부시간 정오를 기해 IRGC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며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공격하려 한 데 따른 조처”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대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란 국영 IRIB 방송 등은 이날 이란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라반트섬, 핵심 가스 허브가 있는 아살루예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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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시아 영공 사실상 폐쇄될 것”…젤렌스키, 대규모 드론 공세 예고
“러 주요 도시 취항 항공사, 위험 숙지” 우크라이나는 35주년 독립기념일인 8월 24일(현지시간) 대규모 드론·로봇 전력으로 짜여진 퍼레이드를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유튜브 캡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영공이 사실상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드론 공세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러시아의 하늘에 드론이 대거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러시아 영공은 사실상 폐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영공은 이제 전혀 안전하지 않아졌다.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 러시아의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보험사와 사람들에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민간 항공기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이 이제 그들의 하늘을 닫고 있다”며 “최초의 미사일과 드론은 러시아에서 날아왔고, 러시아 영공을 통해 우리 국경을 넘었다”며 “이런 긴장 고조는 우크라이나 영토에만 국한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 영공이 안전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러시아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로 취항하는 항공사들이 이를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외교부와 관련 기관은 국제기구에 러시아 영공의 위험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드론으로 가득 찬 하늘은 민항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러시아를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성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은 이날 앞서 발트해로 이어지는 러시아 서부 우스트루가 항구에 있는 러시아 민간 에너지기업 노바텍의 정유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께부터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세를 본격화했다. 러시아 내 에너지 시설이 잇따라 공격받으면서 현지에서는 휘발유 공급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반격도 이어졌다. 이날 흑해에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열병합발전소와 항구 인프라, 우크라이나·루마니아 국경검문소 시설 등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뤄졌다. 양측의 공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토를 넘어 항공·에너지 인프라 등으로 확대되면서 전쟁의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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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네팔 대홍수 사망자 1066명 달해···실종자 수 약 5000명으로 늘어
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네팔 경찰 관계자들이 대홍수 피해자들의 시신을 합동 매장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와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일대의 대규모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066명에 달했다. 39개 국가 출신의 외국인을 포함해 약 5000명이 실종된 상태다. 네팔 재난당국은 1일(현지시간) 저녁까지 대홍수로 인한 네팔의 사망자 수가 1050명에 달했고 39개국 출신의 외국인 약 600명을 포함해 최소 4400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16명이 사망하고 546명이 실종 상태라고 집계해, 이날 양국의 사망자는 106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약 4946명에 달한다. 네팔에서는 현재까지 약 1만1993명이 구조됐다. 현재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등 2만여 명을 구조 현장에 투입했고 인도와 중국, 한국 등 국제 구조팀도 수색과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이날 카트만두포스트에 “이번 재해는 토네이도와 같은 속도를 가진 재난으로, ‘히말라야 쓰나미’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다”며 네팔의 살아있는 기억 속에 없는 규모의 재난”이라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최근 홍수로 인한 피해액이 약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네팔 연간 총생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재해로 인해 약 160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네팔 대홍수 1주일, 사망자 1000명 넘어···수력발전소 인근 수색 집중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를 대규모 홍수가 덮친 지 일주일째인 1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네팔 재난 당국은 지난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시작돼 하류를 휩쓴 대홍수로 최소 987명이 숨지고 391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의 사망자 16명과 실종자 546명을 더하면 전체 사망자는 1... https://www.khan.co.kr/article/2026090107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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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벅, 올영과 손잡은 은행들..새 금융 모델 자리잡나
국민 스타벅스 통장 흥행에 시즌2 신한 올리브영통장 10만좌 돌파 하나·우리 네이버페이 통장도 인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습. 성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요 은행이 비금융 생활 플랫폼과 손잡고 내놓은 제휴 상품이 잇달아 흥행하고 있다. 은행들은 단순 협업을 넘어 통장·결제·적립·적금 등 금융서비스를 플랫폼 안에 연결하며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스타벅스 제휴통장 'KB별별통장2'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앱에서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으로, 최고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이번 국민은행과 스타벅스의 협업은 지난해 4월 선보인 첫 번째 'KB별별통장'이 흥행하면서 재추진된 것이다. 당시 KB별별통장은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한도인 20만좌를 모두 채운 바 있다. 이번에는 스타벅스 적립 '별' 혜택을 월 기준 최대 3배 확대하는 등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신한은행이 CJ올리브영과 함께 출시한 '올리브영 SOL통장'은 가입자가 4개월반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중순 신한은행이 선보인 올리브영 SOL통장은 신규 가입과 올리브영 이용 실적 등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신한투자증권 연계계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리브영 이용객을 은행 고객뿐 아니라 증권 등 다른 금융서비스로도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비금융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 은행 채널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신규 고객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끌어올 수 있어서다. 스타벅스나 올리브영, 무신사처럼 이용 빈도가 높고 충성 고객이 많은 플랫폼의 고객 기반을 금융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의 대표 상품인 '네이버페이머니(Npay) 하나통장'도 출시 5개월 만에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판매 한도 50만좌를 모두 채우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 연 3%의 이자수익과 포인트 적립 혜택에 고객들이 몰려든 것이다. 이후 100만좌의 추가 한도를 승인받아 다시 판매하고 있다. 생활 플랫폼과의 협업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당근·당근페이와 손잡고 출시한 '당근머니 하나통장'이 대표적이다. 당근페이 이용 고객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최고 연 3%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총 57만좌 한도로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도 삼성전자와 협업한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 가입자는 12만1000명, 연계 적금 가입자는 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통장은 200만원까지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삼성월렛 결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혜택을 제공하는 Npay 머니 우리 통장은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달 여행 플랫폼 모두투어와 내놓은 '모두트래블리적금'이 판매 한도인 1만좌를 채우는 등 제휴 상품 흥행 사례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단순히 제휴사의 이름을 붙인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이용하는 플랫폼 안에서 금융서비스를 바로 제공하는 '임베디드 금융'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은행 앱을 찾지 않고도 소비와 결제, 저축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은행은 생활 플랫폼을 새로운 영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 협업을 넘어 통장과 결제, 각종 혜택, 적금 상품까지 방식으로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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