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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맞선 효성 형제…조현준 "각자 갈 길"·동생은 묵묵무답
비상장 지분 문제 엇갈려…조현준 "제3자 통해 우회 압박" 추가 녹취록 등장…'13년 조현준·박수환 대화 법정서 재생 조현문 "공소사실과 달라"·조현준 "기억 안나"…검찰 "검토" '효성가 형제의 난' 당사자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일주일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맞섰다. 조현준 회장은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호소했지만 동생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지난주에 이어 추가 녹취록도 등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의 과거 검찰 진술과 녹취, 당시 행적을 잇달아 대조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검찰과 조 회장 측은 직접적인 협박 표현만 떼어 볼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와 구속 가능성 등을 거론한 대화의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각자 갈 길 가자"…조현준, 재산 정리 의사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지난 28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한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2차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이 범행 동기로 보고 있는 비상장주식 문제에 대해 이날도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효성 측을 압박해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주식을 비싸게 사달라고 직접 요구한 적 자체가 없다고 맞섰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실제 매각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조 회장은 "직접 요구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법꾸라지같이 강요미수나 공갈·협박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 않고 제3자의 입을 빌린 것"이라며 우회적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협박한 것은 아니지만 협박으로 느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인 등 주변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 한 가스라이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조 회장은 증인신문 말미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돈 때문이라면 돈을 더 달라고 하면 응하겠다"며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노틸러스효성 등 비상장주식도 배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정하게 평가해 사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유류분 소송 등 고소·고발과 소송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며 "재산 문제는 변호인끼리 만나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과 언론전을 통해 강압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는 행위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재판부가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조 전 부사장에게 직접 형을 신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조 전 부사장은 "없다"고 답했다. 녹취 속 '검찰·감방'…양측 해석은 정반대 지난 공판에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과거 단둘이 나눈 대화 녹취가 등장한 데 이어 이날은 2013년 7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 회장과 박 전 대표 등이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법정서 재생됐다. 녹취록 전문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됐다. 조 전 부사장 측은 해당 녹취를 조 회장의 기존 진술과 대조하며 진술의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조 회장은 과거 박 전 대표가 공격적인 태도로 자신을 압박,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효성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해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러나 실제 녹취에는 박 전 대표가 사과를 요구하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을 '서초동에 보내겠다'고 직접 말한 대목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가겠다'는 언급 역시 조 회장을 처벌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의뢰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근거로는 조 회장이 먼저 '감방'이라는 표현을 꺼내자 박 전 대표가 "조 전 부사장에게는 그런 생각이 없다"며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답한 대목을 제시했다. 반면 검찰은 재주신문에서 같은 녹취의 다른 대목을 짚었다. 박 전 대표가 검찰 수사와 효성 관련 자료, 다른 재벌 총수의 구속 사례 등을 언급하고 '감방'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었다. 검찰이 효성 관련 자료를 많이 갖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대화 말미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내 목소리인지 모르겠다" 다만 조 회장은 이날 재생된 녹음이 자신의 대화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녹음 상태가 선명하지 않다며 녹취록을 함께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13년 전 일인 만큼 지금 기억보다 당시 검찰과 법정에서 한 진술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증인신문 시간이 제한돼 있고 녹취록 전문도 재판부에 제출된 만큼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의 재주신문이 끝난 뒤 변호인이 다시 녹음의 진위를 묻자 조 회장은 "아직도 저게 제 녹취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녹취 공방은 공소사실 자체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배우자 관련 소문을 효성 측이 만들었다고 단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하겠다는 식의 대화가 녹취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공소사실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물었다. 검찰은 "검토 후 의견서 제출하겠다"고 답하며 공소장 변경 여부 등에 대해선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 측이 접촉을 시도한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3년 5월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그전까지 별다른 접촉이 없다가 세무조사 이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통해 박 전 대표 등을 통해 만나려 한 배경을 문제 삼았다. 조 전 부사장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거나 효성과 관련한 내용을 진술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이에 조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이 외부에서 효성과 관련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접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를 만난 것도 당시 그가 형제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피고인 측이 제기한 위법수집증거 주장과 증거 채택 여부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효성가 '형제의 난'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3년 효성그룹을 떠났다. 사임을 결정한 당시 그는 부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자신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등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보도자료 배포를 거부했고 검찰은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의 위법·부당한 경영 방침에 반발, 감사를 진행하는 등 내부시정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고 이에 사임키로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사임 이후 추문 등 유포 가능성이 있어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앞서 2013년 10월 효성 비자금 수사 당시 조현준 회장이 100억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홍콩 비자금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서에 쓰인 고 조석래 명예회장 진술이 "홍콩비자금 계좌는 조현문 사장의 것"이라는 내용에 기반한 추측이다. 친형인 조 회장도 "조현문에게 속아 그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관련 자료가 있어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효성 계열사 대표들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조 회장도 동생인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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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은 "반도체 성과급 받아 동탄에 집 사고 테슬라 탄다"
▲ 삼성전자 / SK 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고 0.1% 포인트(p)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오늘(31일) 나왔습니다. 한은은 오늘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 경로를 통한 파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소비가 실제 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이른바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이 지역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 1천억 원, 그동안의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약 1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런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GDP를 작년 0.01%, 올해 0.03% 더 높인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GDP가 0.08∼0.12% 증가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06∼0.09% p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석을 반영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의 소비 파급 효과 크기가 ▲ 고용 동반 증가 여부 ▲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 대신 소비로 유입되는 정도 ▲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비중이 작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컸던 점에 주목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할 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추가 소득이 주택 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던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기존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후 경기 동탄,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렸습니다.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도 가능하다 보니 관련 주택 매입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원활히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이밖에 과거 조선, 철강, 자동차, 화학 등의 사례를 볼 때 기존 종사자의 1인당 임금 상승보다 고용 확대로 임금 총액이 증가했을 때 소비 파급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에 편중됐습니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올해 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입니다.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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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연중 '최저'…떠오르는 '박스피' 악몽
8월 일평균 거래대금 '뚝' 변동성 완화에 9월 증시 반등 가능성도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에 그치면서 '박스피' 공포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연이은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요동치던 국내 증시가 최근 급격히 에너지를 잃고 박스권에 갇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장을 흔들던 변동성은 가라앉았지만 과거 지루하게 이어졌던 고질적인 '박스피'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2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인 25조7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지난 5월과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모두 50조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주식의 손바뀜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장주식 회전율도 뚝 떨어졌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을 0.54%로 역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전체 상장주식 1000주 중 고작 5.4주 안팎만 거래됐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증시 유동성이 고갈된 원인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내상을 꼽는다. 급락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개인 상당수가 강제로 장기 보유 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 내 매수 여력 자체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자금이 다시 미국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는 현상도 유동성 가뭄을 부채질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때 140조원에 육박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96조7091억원까지 감소해 100조원 선도 무너진 상태다. 반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8일 기준 1867억달러로 전월 대비 8.86% 급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코스피 강세를 이끌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부진 장기화도 상방 압력을 차단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9일 고점(37만4500원) 대비 31.37% 급락한 25만7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 역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6월 25일 종가(298만7000원)보다 44.66% 하락한 165만3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와 외인의 순매도세가 맞물려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잦아든 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소 소강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서도, 9월 증시 반등을 기대해볼 여지가 남아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지수(VKOSPI)는 6월 말 97에서 8월 말 50으로 낮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와 예상 리밸런싱 부담도 고점에서 감소했다"며 "변동성이 낮아지면 위험한도를 줄였던 외국인 장기 자금이 한국 주식을 다시 편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도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과 함께 9월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디스카운트 핵심인 불신이 완화되면 큰 폭의 상방(상승 가능성)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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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온, 美에 ESS 배터리셀 대규모 공급… 1.5조 규모
네오볼타 파워와 9GWh 계약 2027년부터 5년간 공급 조지아주 공장서 생산 예정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온 배터리 공장 전경. SK온 제공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따내며 북미 사업 확대에 나섰다. SK온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관훈캠퍼스에서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LFP(리튬인산철) 파우치 배터리 셀 9GWh를 네오볼타 파워에 공급한다. 제품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를 1조 5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 펜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둔 ESS 제조 기업으로,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 네오볼타의 자회사다. SK온은 이번 수주로 북미 ESS용 LFP 배터리의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넓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ESS 분야 전반에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 파워에 9GWh 규모의 셀을 추가로 사급 방식으로 공급하고, 네오볼타 파워는 이를 팩 제품으로 완성해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양사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SK온 최대진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의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오볼타 파워 스티브 본드 사장은 “SK온의 배터리 기술력과 미국 내 생산 역량, 네오볼타 파워의 ESS 제조 역량이 이번 전략적 협력의 기반”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국 내 늘어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ESS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온 최대진 ESS사업실장(오른쪽)과 네오볼트 파워 스티브 본드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한편 SK온은 국내외 ESS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565MW 중 284MW(50.3%)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6월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ESS 브랜드 ‘그리드온’을 선보였다. 현재 SK온은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인 HSBMA를 합쳐 약 100GWh 규모의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윤석열중동전쟁AI폭염김건희 -
경제고금리에 빚 못 버티고 채무조정, 상반기만 10만명…5.7조 규모
게티이미지뱅크 고금리·고물가에 빚을 버티지 못하고 채무조정에 들어간 개인·자영업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회)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합한 채무조정 확정자는 9만7199명(전체 채무액 5조7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개인 채무조정(8만544명·채무액 4조7193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채무조정은 1만2155명(채무액 1조233억원)이다. 신복위의 채무조정제도는 크게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으로 나뉜다. 연체기간이 30일 이하인 경우 신속채무조정 절차를 밟는다. 이보다 연체기간이 길면 사전채무조정(31∼89일)·개인워크아웃(90일 이상) 제도가 활용된다. 연체 초기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채무조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속채무조정 확정자는 2022년 1만6766명에서 지난해 5만3551명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2만7003명이 신속채무조정을 확정받았다. 고령층의 신속채무조정 증가세가 가파르다. 70대 이상은 2022년 239명에서 지난해 1684명으로, 60대도 같은 기간 1015명에서 5339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0대 이상(1008명)과 60대(2800명)의 비중은 전체의 14.1%에 이른다. 장기 연체자인 개인워크아웃 확정자도 2022년 8만952명에서 지난해 9만9912명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도 5만5213명이다. 지난 2분기(3만54명)는 최근 5년간 분기 기준 최대치다. 최근 몇 년간 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12만1095명에서 2023년 16만7370명, 2024년 17만4841명, 지난해 18만9062명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5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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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한서부티엔디리츠, 홈플러스 계약해지 확정…서부T&D가 빈자리 맡는다
인천 스퀘어원 임대차 합의해지 확정 6개월치 임대료 정산, 하반기 배당재원 확보 지난해 예고한 서부T&D 책임임차 현실화 이 기사는 08월 28일 14:25 마켓인사이트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천 스퀘어원 전경. 한경DB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 유일하게 홈플러스 점포를 보유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서 홈플러스와 임대차계약을 끝내기로 최종 확정했다. 리츠 최대주주이자 스폰서인 서부T&D가 홈플러스가 쓰던 공간을 책임임차해 임대료 공백을 막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임대차계약(홈플러스) 종료해지 합의서 체결의 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지난달 홈플러스와 계약 해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후속 절차를 확정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계약 해지 과정에서 향후 6개월치 임대료 상당액 등을 정산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빠지는 공간은 서부T&D가 맡는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부T&D와 해당 면적에 대한 책임임대차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서부T&D는 현재도 스퀘어원 지상층을 책임임차해 여러 브랜드에 재임대하고 있다. 앞으로 홈플러스가 사용하던 지하층에도 새 임차인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퀘어원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지상층은 서부T&D가 책임임차하고 지하층에는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이 들어서 있었다. 홈플러스의 당초 임대차 기간은 2029년 5월까지였지만 점포 폐점으로 계약을 조기에 끝내게 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3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직후 서부T&D가 내놓은 대응책을 실제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당시 임대료 연체와 영업 중단 가능성이 불거지자 서부T&D는 홈플러스와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당 면적까지 책임임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다. 홈플러스는 올해 37개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고 인천연수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달부터 계약 해지 협상과 동시에 서부T&D를 통한 신규 임차인 유치에 나섰다. 이번 계약 해지로 1년 넘게 이어진 스퀘어원의 홈플러스 관련 불확실성도 일단락됐다. 홈플러스 점포를 보유한 다른 부동산 투자자도 조기 퇴점에 대비해 자산 활용 방안을 다시 짜고 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홈플러스 본사와 강서점이 들어선 서울 강서구 부지를 향후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2031년 임대차 종료는 물론 그보다 앞선 조기 철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플랜B’다.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 자금난으로 한때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내려졌지만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해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수정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채권자 동의를 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에 따라 홈플러스의 생존뿐 아니라 전국 점포를 보유한 부동산 투자자의 후속 대응도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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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수소사업 수장에 ‘bp 출신’ 홍은희 부사장 영입
bp서 18년간 글로벌 에너지 사업 담당 2023년부터 글로벌 수소사업 개발 총괄 LNG·수소·암모니아 사업화 경험 갖춰 전임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자진 사임 홍은희 신임 현대차그룹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에서 18년간 근무하며 수소 사업을 이끌어온 홍은희 부사장을 영입했다. 수소전기차 중심이던 사업을 수소 생산과 공급, 인프라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넓히는 과정에서 글로벌 사업 개발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홍 부사장을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홍 부사장은 앞으로 그룹의 에너지·수소 사업 전략과 신규 사업 개발, 투자 검토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을 이끌게 된다. 1977년생인 홍 부사장은 이화여대에서 영어교육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P&G코리아와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2007년 bp에 합류했다. 수출입은행에서는 국제선박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담당했다. bp에서는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여러 에너지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자원 개발부터 공급·운송까지 사업 구조를 짜고 투자 수익성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계약 설계와 협상, 사업 전략 수립 등을 담당했다. 특히 앙골라 LNG 프로젝트에서는 자원 개발부터 장기 공급·운송에 이르는 사업 구조화와 계약 설계를 맡았다. 원유·가스의 탐사와 생산을 뜻하는 업스트림부터 정제·판매를 포함하는 다운스트림, 에너지 상품 거래까지 에너지 산업 전반을 경험한 셈이다. 2021년에는 bp 기술 총괄 조직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이듬해 신설된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조직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bp 글로벌 수소 사업 개발 조직을 총괄하며 각국 정부와 정책 협의를 진행하고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소 사업 모델을 발굴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차그룹이 수소를 차량용 연료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에너지 사업으로 키우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사업 플랫폼인 ‘HTWO’를 앞세워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충전, 모빌리티 활용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HTWO 에너지 청주 수소충전소. [현대차그룹 제공] 실제 지난 7월에는 충북 청주에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폐기물 기반 수소 생산·충전시설 ‘HTWO ENERGY 청주’를 열었다. 하수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산하며, 2030년에는 하루 2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서도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홍 부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개발 경험을 활용해 수소 사업의 해외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략 수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사업 개발, 파트너 확보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홍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부터 청정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온 기업”이라,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에너지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인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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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bp 18년’ 수소 전문가 홍은희 부사장 영입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선임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 총괄 수소 밸류체인 사업화 속도 켄 라미레즈 전 본부장 자진 사임 홍은희 현대차그룹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현대차그룹 [데일리안 = 편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에서 수소 사업을 이끌어온 홍은희 부사장을 영입했다. 수소 생산부터 충전 인프라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홍 부사장을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홍 부사장은 P&G코리아와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bp에서 18년간 근무한 에너지 사업 개발 전문가다.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소,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과 전략 수립, 투자 검토를 담당했다.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트레이딩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을 경험했으며 자원 개발부터 공급·운송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설계 및 협상, 정책 대응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앙골라 LNG 프로젝트에서는 자원 개발부터 장기 공급과 운송에 이르는 사업 구조화와 계약 설계를 주도했다. 2021년에는 bp 기술 총괄 조직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이듬해 신설된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조직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bp의 글로벌 수소 사업 개발 조직을 총괄했다. 주요국 정부기관과의 협력과 정책 대응을 비롯해 고객 수요에 기반한 사업 모델 발굴을 추진하며 글로벌 수소 사업 기반 구축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에너지 사업의 전략 수립부터 사업 개발, 투자 검토, 파트너십 구축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홍 부사장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너지·수소 사업의 해외 진출과 수소 생태계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룹 수소 사업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와 충전 인프라, 청정수소 생산 사업 등을 확대하는 중이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미래 에너지 부문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임 본부장인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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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켓인]대법 “고려아연, 영풍 의결권 제한 위법”…원심 판결 유지
호주 SMC 활용한 제한, 최종 위법 확정 ‘순환출자 검토’ 공정위 판단에 영향 전망 [사진=뉴스1]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지난해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호주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을 활용해 영풍(000670)이 보유한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28일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 SMC가 상법상 자회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서울중앙지법이 지난해 3월 영풍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고, 항고심을 거쳐 이번 대법원 결정으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재판부는 SMC가 폐쇄적 구조의 회사(Pty Ltd)로, 국내 상법이 정한 주식회사와 동종이거나 가장 유사한 형태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상법 제369조 제3항은 국내 상법상 ‘주식회사’에 해당하는 경우 의결권 제한 규정을 적용하도록 하는데, SMC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SMC를 자회사로 전제하고 이뤄진 영풍에 대한 의결권 제한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월 임시 주총 전날 최윤범 회장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호주 손자회사 SMC에 매각했다. 이에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됐다. 고려아연은 이를 근거로 영풍 의결권 25.4%를 제한했고, 그 결과 이사 수 상한 설정 안건과 고려아연 측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영풍의 반대 없이 가결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대법원 결정이 공정거래위원회 심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위는 고려아연이 SMC와 SMH 등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탈법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심사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상법상 판단과는 별개의 절차지만, 이번 대법원 판단이 심의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고려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MBK·영풍 측은 “이번 대법원 결정은 해외 계열사를 우회 통로로 삼아 국내 법질서와 주주권을 무력화하려 했는지 여부를 살피는 공정위 심의에도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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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주항공, 中 노선 탑승객 500만명 돌파
중국 전체 LCC 탑승객 3명 중 1명은 제주항공 이용 제주항공이 2012년 6월 인천~칭다오 노선에 정기노선으로 처음 취항한 이후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처음으로 운항한 2010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은 약 153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항공 탑승객은 약 518만 명으로, 중국 노선 LCC 탑승객 3명 중 1명은 제주항공을 이용한 셈이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2012년 6월 22일 인천~칭다오 노선에 운항을 시작하며 중국에 진출한 이후 인천~웨이하이·자무스 노선 등에 취항하며 지속적으로 중국 하늘길을 넓혔다. 특히 제주항공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며 중국 여행 문턱을 낮췄다. 인천~칭다오 노선의 경우 제주항공 취항 이후 첫 분기인 2012년 3분기에 12만1300여 명이 탑승해 전년도 같은 기간 8만9700여 명에 비해 35.2% 증가했다. 인천~웨이하이 노선도 취항 이후 첫 분기인 2013년 3분기에 5만1400여 명이 이용해 2012년 3분기 3만7800여 명에 비해 36% 증가했다.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중국 지역 중 가장 많은 탑승객이 찾은 곳은 웨이하이로, 취항 이후 약 13년간 146만3700여 명이 탑승했다. 뒤를 이어 ▲칭다오 131만여 명 ▲베이징(서우두·다싱) 33만5000여 명 ▲옌지 30만3900여 명 순이다.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탑승객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중국노선 탑승객은 42만7800여 명으로, 중국 노선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2019년 같은 기간 42만3100여 명을 넘겼다.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운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 23일부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부산~구이린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부산·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도 연내 증편과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취항 이후 합리적인 운임과 노선 확대를 통해 중국 여행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중국 노선과 인천~제주 노선 등 국내·국제선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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