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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흔든 탄산음료, ‘톡톡’ 두드리면 거품 안 넘칠까
두드려도 거품 폭발 못 막아…'시간'과 '온도’가 중요 탄산음료 캔을 떨어뜨리거나 흔든 뒤 곧바로 개봉하면 거품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온다. 이를 막기 위해 개봉 전 캔 윗부분을 가볍게 두드리라는 ‘꿀팁'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과연 이 방법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을까?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최근 탄산음료 캔 내부에서 일어나는 물리학적 현상을 조명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전했다. 탄산음료나 맥주, 샴페인 같은 탄산 음료는 이산화탄소를 고압·저온 상태에서 액체에 용해해 만든다. 로베르토 제니트 미국 브라운대 공학 교수는 "기포는 이산화탄소의 '과포화' 현상으로 인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과포화란 액체가 정상적인 조건보다 더 많은 용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캔을 흔드는 등 외부 충격을 주면 기포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스페인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대학교 유체역학 부교수는 "캔을 두드리거나 흔드는 기계적 자극은 액체 내부에 강한 압력파를 일으키고, 이 파동이 용기 벽에 부딪혀 반사되면서 미세 기포가 형성되는 저압 영역을 만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음료와 용기 종류에 따라 수분에서 수십 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포가 다시 사라지며 캔은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캔을 여는 순간이다. 기포가 액체 속에 떠 있는 상태에서 캔을 따면 급격한 압력 강하가 일어나면서 기포가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결국 음료가 밖으로 넘쳐흐르게 된다. 두드리기 실제로 효과 미미 이론적으로 '두드리기'의 원리 자체는 타당성이 있다. 제니트 교수는 "캔을 두드리는 목적은 용기 안쪽 벽면에 붙어 있는 기포나 미세 입자를 떼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제거하면 기포가 급격히 커지는 지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캔 벽을 살짝 두드리면 붙어 있던 기포들이 떨어져 나와 개봉 전 캔 상단의 공기층으로 떠오른다. 액체 속에 기포가 새로 만들어질 지점이 줄어들므로, 캔을 땄을 때 압력이 떨어져도 거품이 솟구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병 음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 시내 한 자판기에 진열된 탄산음료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다. 톡톡 살짝 두드리면 기포가 떨어져 나갈지 몰라도, 조금만 너무 세게 두드리거나 반복해서 두드리면 오히려 새로운 기포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맥주 캔 1031개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캔을 4개 그룹(▲흔들고 두드린 그룹 ▲흔들었으나 안 두드린 그룹 ▲안 흔들고 두드린 그룹 ▲안 흔들고 안 두드린 그룹)으로 나누어 맥주 손실량을 비교했다. 두드리는 동작은 개봉 전 손가락으로 캔 옆면을 세 번 튕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캔을 흔들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두드린 캔과 두드리지 않은 캔 사이에서 맥주 손실량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캔을 두드리는 행위는 맥주 손실을 막지 못한다"며 실효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킷 얌 미국 럿거스대 식품과학 교수는 "맥주와 일반 탄산음료는 성분과 거품 형성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이번 연구는 캔을 두드리는 행위가 과학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유의미한 증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거품 폭발 막는 진짜 과학적 방법은? 캔을 두드리는 게 답이 아니라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바로 '시간'과 '온도'다. 흔들린 캔을 몇 분간 똑바로 세워두면 기포가 다시 액체에 녹아들거나 상단 공기층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시간을 벌 수 있다. 또한 음료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산화탄소는 온도가 낮을수록 액체에 더 잘 녹아있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 교수는 캔을 천천히 여는 물리적 팁도 제안했다. "캔 고리를 살짝만 당겨 가스는 빠져나가되 액체 거품은 뿜어져 나오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틈만 먼저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소리와 함께 가스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줄어들었을 때 캔을 완전히 열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내란김건희중동전쟁AI이스라엘 -
IT“이거 내가 하지 말고 AI한테 시키면 안 되나?”…10년차 기자의 AI에이전트 제작 도전기
업스테이지 MABC 2026 참가 키워드 뉴스검색 자동화 스킬 제작 토큰 최적화 등 개선할 점 많지만 업무 자동화 궁리하게 된 건 소득 업스테이지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경영대학 강의실에서 MABC 2026 서울권 핸즈온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이윤식 기자] “15분마다 최신 뉴스를 검색해서 사건당 대표 기사를 꼽아 텔레그램으로 보내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진대회인 MABC(Making AI Beneficial Challenge) 2026에 참가하면서 만들고자 한 것은 기자라면 누구나 매일같이 반복하는 단순 업무를 대신해주는 스킬이었다. AI 모델 기업 업스테이지가 주최하는 MABC는 AI 에이전트 ‘타임리 AI’를 활용해 일상·업무의 불편을 해결하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전국 단위 챌린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후원한다. 이달 31일까지 온라인 신청 접수와 예선전을 진행하고 내달 9~18일 온라인 결선을 진행한다. 기자가 ‘키워드 뉴스 검색 자동화 스킬’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기자들이 매일 반복하는 업무가 기사 검색이기 때문이다. 가령 ‘종로·혜화라인’을 맡는 경찰 출입 기자라면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서울북부지검, 서울북부지법, 고려대, 성균관대,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여러 출입처에서 뭔가 사건 터진 게 없나를 하루 종일 수시로 스크리닝한다. 이미 이런 작업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한 기자들도 있을 것이지만, 기자 본인은 이제껏 챗GPT나 클로드 정도만 겨우 쓰는 수준이었다. 업스테이지가 제시한 AI 활용 6단계 레벨에서 1단계(AI와 채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그쳤다. ‘이번 기회에 AI 에이전트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자’, MABC 2026에 참여하게 된 출발점이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범죄 용의자를 취재하는 취재진 이미지. 기자들은 취재 못지 않게 자기 출입처 타사 기사 스크리닝이 중요한 업무다. [나노바나나 생성이미지] AI 에이전트는 해리포터의 마법사? 8월 14일 금요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경영대학 강의실. MABC 2026 서울권 핸즈온 교육에 참석했다. 업스테이지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남광주 등 전국 5개 권역별로 오프라인으로 참가자들이 실제 AI 에이전트 스킬을 만드는 3시간짜리 수업을 개최했다.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핸즈온 교육에는 약 60명이 모였다. 2030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주를 이뤘지만 40~50대 참가자도 10명 정도 눈에 띄었다. 강사의 해리포터 비유가 인상적이었다. 에이전트는 마법사다. 스킬은 마법 주문이다. 툴은 마법사의 도구다. “너는 마법사야. 이 일을 이렇게 해. 빗자루가 있으면 하늘을 날아”라는 식으로 에이전트에게 성격과 업무 방법을 알려주고, 필요한 도구와 스킬을 붙여나간다는 설명이었다. 스킬은 결국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나만의 매뉴얼이자 지적 자산이라는 설명도 와닿았다. 실습이 시작됐다. 타임리 계정에서 5000 크레딧이 충전됐다. 스킬 몇 개는 만들어볼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나는 기자용 ‘15분 간격 키워드 뉴스 검색 브리핑’ 스킬 만들기에 돌입했다. 업스테이지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경영대학 대강당에서 진행한 MABC 2026 서울권 핸즈온 교육에서 참가자들이 타임리 에이전트로 스킬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이윤식 기자] 네이버 API 연동에서 막히다 만들려고 하는 스킬 구상은 이랬다. ① 사용자가 키워드를 설정한다. ② 스킬은 15분마다 해당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한다. ③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 가운데 사건별 대표 뉴스 1개를 선정한다. ④ 선정된 뉴스들의 제목과 링크를 사용자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낸다. 이번 스킬 제작에는 최신순 정렬 기능이 있는 네이버 뉴스 기능을 활용하고자 했다. 기자들이 새로운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방금 새로 나온 뉴스’였다. 중요도 판단은 기자의 몫이다. 그런데 네이버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 과정에서 자꾸 막혔다. 결국 구글 뉴스로 선회했다. 구글은 API 연동하는 것은 쉬웠지만, 구글 뉴스는 기대했던 방식과 조금 달랐다. 최신 뉴스를 검색해도 중요도가 높은 기사가 먼저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아… 이건 아닌데.” 하지만 아쉬운대로 구글 뉴스 적용을 유지했다. 중요한 건 오늘 스킬 하나를 완성하는 것이니까. 텔레그램 연동은 순조로웠다. 타임리 자체에 텔레그램, 카카오톡, 슬랙 등 주요 메신저앱과 연동을 할 수 있는 ‘알림 채널’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떄문이다. 텔레그램 앱을 설치하고 연결하니 뉴스 피드가 메시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단 그런대로 성공이었다. 하지만 결과물에는 문제가 많았다. 검색 키워드를 바꿔도 처음 저장해 놓은 키워드로만 검색이 이뤄졌다. 게다가 동일 사건의 기사들이 여러 개씩 쏟아졌다. 타임리 에이전트가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며 솔루션을 모색했지만, 대표 기사 하나를 추리는 기능은 구현하지 못했다. 기자가 출입처 뉴스 파악을 위해 쓰기 위한 용도로는 활용도가 ‘0’ 수준이었다. 업스테이지가 제시한 AI 활용 레벨 6단계. 이번 AI에이전트 교육을 받기 전 기자는 1단계였다. [자료=업스테이지] ‘거인의 어깨’를 찾다 그로부터 아흐레가 지난 8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 강남역 인근의 한 카페에서 MABC 팀원과 첫만남을 가졌다. 왠지 혼자서는 스킬 완성 작업을 안 할 것만 같아 MBAC 게시판에서 구한 팀원이었다. 대학교 3학년인 팀원은 지금 모 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미 그곳에서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었다. 서로의 스킬 아이디어를 공유한 뒤 각자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번 작업에서 막혔던 네이버 API 연동 해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타임리의 ‘스킬 스토어’에서 k-naver-news라는 스킬을 찾은 것이다. 네이버 검색 Open API의 뉴스 검색을 이용해 최신 뉴스의 제목·발행시각·링크·요약을 가져오면서 별도의 API 키 발급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었다. “이거 내가 찾던 건데?” 바로 적용했다. 됐다. 드디어 구글 뉴스가 아니라 네이버 뉴스 기반으로 바꿀 수 있었다. 며칠 동안 헤매던 해결책을 누군가는 진작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이게 바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다’는 것일까. AI 시대 생존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누군가 만들어놓은 것을 찾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게 현명하겠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기자가 타임리AI로 만든 스킬이 작동해 텔레그램으로 보낸 뉴스 피드 메시지. 삼성전자라는 키워드로 15분 간격으로 검색해 최신 기사 5건의 제목과 URL을 보내도록 했다. [사진=이윤식 기자] 잘못된 첫 설계는 끝까지 따라온다 하지만 이후 개발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더욱이 핵심적이지 않은 사안에 아까운 시간과 크레딧이 많이 소요됐다. 처음부터 ‘15분 간격 자동 실행’ 방식으로 설계했더니 제작 과정에서 실시간 테스트가 불편해졌다. 타임리의 자동화 방식을 활용하기 위해 매시 정각, 15분, 30분, 45분에 실행하도록 설정했기 때문이다. 중간에 구조를 바꾸려고 하니 이미 만들어놓은 여러 요소와 얽혀 있었다. 이를 디버깅하는 작업을 하며 ‘클루지(Kluge)’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완벽하지 않은 방법들을 임시방편으로 이어 붙여 만든 서툴지만 작동하는 해결책. 처음 설계를 조금 잘못했더니,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지는 상황을 지금 내가 직접 겪고 있는 셈이었다. 디자인에도 애를 먹었다. 희망했던 것은 키워드 입력과 즉시 실행 버튼이 있는 ‘제어창’을 프롬프트 창 맨 밑에 고정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실행 제어창을 띄워달라”고 지시했지만 자꾸 실행 결과 뒤에 긴 설명이 붙었다. 타임리의 ‘절대 규칙’에 해당하는 AI 지침 항목에도 넣어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이날은 ‘네이버 뉴스를 기반으로 키워드와 관련된 최신 기사 5건을 추려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송한다’는 정도까지 구현하고 작업을 마쳤다. 기자의 MABC 2026 창에 크레딧 한도를 모두 사용했다는 안내 메시지가 떠 있다. [사진=MABC 2026 페이지 캡쳐] “크레딧 한도를 모두 사용했어요” 다음 날 다시 타임리와 텔레그램을 켰다. 텔레그램에는 밤새 뉴스 피드가 계속 들어와 있었다. 그 순간은 뿌듯했다. 노트북을 꺼놔도 에이전트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좋은 소식이 함께 와 있었다. 타임리 MABC 2026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남은 크레딧이 ‘0’이었다. “배정된 크레딧 한도를 모두 사용했어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무상 지급받은 2만크레딧이 바닥나 있었다. 전날 작업을 마쳤을 때만 해도 1만3000크레딧 정도가 남아 있었다. 그랬다. 에이전트는 성실했다. 밤새 크레딧을 야금야금 쓰면서 열심히 일한 것이다. 작업을 중지시키지 않았던 까닭에 에이전트는 15분마다 뉴스를 검색하고 텔레그램으로 보내고 있었다. MABC 운영지원 사무국에 사정을 설명하고 크레딧 추가 지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답변은, “안타깝게도 크레딧 추가 지급은 규정에 위반합니다.” 결과적으로 ‘15분 간격 키워드 뉴스 검색 브리핑’ 스킬은 개발 중간 단계 수준으로 제출하게 됐다. 이 스킬은 개선할 점이 많다. 토큰을 너무 많이 쓰지 않으면서 원하는 주기로 뉴스를 확인하는 방법을 더 고민해야 한다. 키워드가 하나만 돼도 토큰 사용량이 반나절에 1만크레딧이 넘는데, 실제 사용하려면 키워드가 수십개는 돼야 한다. 또 같은 사건의 기사를 하나로 묶어 대표 기사만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해야 한다. 디자인도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쳐야 한다. 그럼에도 MABC에 참가하며 얻은 소득은 분명 있다. 무언가 어려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AI 에이전트였지만, 그 핵심은 “내가 매일 반복하는 일이 무엇이지?”라고 질문하고 그것을 AI에게 맡기는 것이었다. 또 하나, AI 에이전트 스킬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 막히면 AI에게 물어보고, 안 되면 고치고, 남이 만든 스킬을 참고하고, 또 고치면 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토큰 사용량을 줄이고 △동일 사건의 대표 기사를 선별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는 세 가지 작업부터 해보고 싶다. 하지만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도전은 여러모로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이제는 반복되는 업무를 마주하면 이 생각부터 할 테니까. “이거, 내가 하지 말고 에이전트한테 시키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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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배그로 번 돈 어디에 썼나 했더니…크래프톤 '1400억 베팅' 시험대
숏폼 드라마·오디오 플랫폼 스푼랩스, 상장 주관사 선정 착수 크래프톤, 1400억 투자해 지분 42.67% 확보…최대 비게임 투자 '배틀그라운드' 원게임 탈피…게임 IP 드라마·영상 확장 노린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스푼랩스 로고. (사진=크래프톤·스푼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쓴 크래프톤이 게임 밖 콘텐츠 투자에서 첫 결실을 노린다. 1400억원을 베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콘텐츠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가 기업공개(IPO)에 본격 착수했다. 크래프톤의 '비(非)게임' 확장 전략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푼랩스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2028년 상장을 마친다는 목표다. 상장 시장과 트랙은 주관사 선정 이후 확정한다. 스푼랩스의 최대주주는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2024년 12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사들인 뒤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지금까지 투입한 금액만 총 14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보유 지분율은 42.67%다. 당시 1200억원 투자는 크래프톤의 비게임 분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게임 회사가 오디오와 숏폼 드라마를 만드는 스타트업에 거액을 쏟아부어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1400억 베팅' 스푼랩스, 숏드라마 타고 몸집 키웠다 [서울=뉴시스]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비글루(Vigloo)'. 사진=스푼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푼랩스의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약 57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뛰었다. 이달 누적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오디오 플랫폼 '스푼'과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웃돈다. 특히 2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를 서비스하는 '비글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6.1배 급증했다. 상반기 영업수익도 6.5배 뛰었다. 기존 사업인 스푼도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이 13% 늘었다. 스푼랩스는 사업 영역을 콘텐츠 유통에서 제작으로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산·시청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비글루 파트너스'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숏드라마 제작 플랫폼 '비글루 스튜디오'를 베타 출시했다. 스푼에서는 지난 2월 오디오 소설 서비스 '팟노블'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스푼랩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수익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비글루 스튜디오에서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고 비글루와 스푼을 통해 시장 검증과 글로벌 유통에 나선다. 비글루 파트너스는 콘텐츠 정산과 시청 데이터를 제공하며 수익 구조 연계를 맡는다. '원게임' 꼬리표 뗀다…게임 IP를 드라마로 확장 스푼랩스의 상장 도전은 크래프톤에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배틀그라운드 단일 지식재산(IP)에 쏠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AI와 콘텐츠 분야로 투자 보폭을 넓혀왔다. 핵심은 '프랜차이즈 IP' 전략이다. 인기 게임 IP를 단순한 게임에 가둬두지 않고 웹소설, 오디오, 숏폼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해 수명을 늘리는 방식이다. 글로벌 영상 유통망을 갖춘 스푼랩스는 크래프톤의 게임 스토리를 영상화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아직 크래프톤과 스푼랩스가 양사의 IP와 플랫폼을 결합해 내놓은 구체적인 사업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푼랩스의 IPO 역시 이제 주관사 선정에 착수한 단계인 만큼 실제 상장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 투자를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 장기적인 IP 전략의 연장선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IP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미디어 확장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를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IP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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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시대에 재조명 받는 의외의 ‘이 학과’[김현지의 with AI]
조용한 도서관의 사서를 연상케 하는 문헌정보학과, 도서관학과, 서지학과 졸업생이 요즘 인공지능(AI) 시대 취업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모델이 좋은 성능을 내려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정보 분류·색인·검색 방법을 다루는 분야가 문헌정보학이기 때문이다. 정리 안 된 창고에서는 물건을 찾는 데 오래 걸리고 엉뚱한 것을 집어 올 수도 있지만 잘 정리되고 구조화된 창고에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온톨로지’ 설계할 문헌정보학 전공자 찾아요” AI 전문기업 솔트룩스는 AX(AI 전환) 비즈니스를 강화하면서 ‘온톨로지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채용 시 우대 조건 중 하나로 문헌정보학 또는 서지학 전공자를 꼽았다. 온톨로지 FDE란 고객사에 파견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직군이다. 김재은 솔트룩스 상무는 “온톨로지 FDE의 핵심 업무 중 하나는 데이터와 데이터 간 관계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 데이터 간 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문헌정보학 전공자를 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데이터 전문기업인 리스트는 채용 사이트에 ‘지식그래프&온톨로지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자격 요건으로 ‘문헌정보학·컴퓨터공학·정보공학·언어학 등 관련 분야 학사 이상’을 내걸었다. 우대 조건에는 국가 서지·도서관·아카이브의 메타데이터 구축, 서지 설계 및 개발 등의 실무 경험을 명시했다. 데이터 전문기업 리스트가 채용 사이트에서 밝힌 온톨로지 엔지니어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 ● 데이터 넘어 데이터 간 관계를 설계 문헌정보학 전공자가 이 직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온톨로지가 무엇인지 들여다보면 더 분명해진다. 온톨로지는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미리 정의해 놓은 지식 체계다. 어떤 영역 안에 어떤 대상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미리 규정해 둔 모델이라는 의미다. 이는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설계 방식과는 결이 다르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짤 때 던지는 질문은 주로 “이 데이터를 어떤 표 형태로 저장할 것인가”이다. 반면 온톨로지 설계가 던지는 질문은 “이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며 다른 데이터와 어떻게 연결되는가”이다. 기술적으로는 흔히 ‘개체(entity)-속성(attribute)-관계(relation)’라는 세 요소를 ‘주어-서술어-목적어’라는 RDF(Resource Description Framework) 트리플 형태로 표현하고 이를 그래프 구조로 쌓아 올려 지식그래프를 만든다. 주어와 목적어는 점(노드)이 되고 서술어는 그 둘을 잇는 화살표(관계)가 된다. 이렇게 트리플을 수백만 개 쌓아 올리면 거대한 지식그래프가 만들어진다. AI가 이 그래프를 따라가면서 ‘포유류는 꼬리가 있다’는 정보가 명시돼 있지 않아도 스스로 추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개념 간의 관계성을 구조화하는 작업에서 문헌정보학의 강점이 드러난다. 정보가 어떻게 발견되고 이해되며 활용되는지 연구하는 문헌정보학의 목표가 온톨로지 작업과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김재은 상무는 “산업 현장에는 서로 연결되지 못한 데이터가 무수히 많다”며 “이렇게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온톨로지로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할 때 문헌정보학 전공자들이 기존 공대 출신 개발자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의학과’ 신설한 건양대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데이터 인재가 필요해지면서 아예 관련 학과를 새로 신설한 대학도 있다. 건양대는 국내 최초로 의과대학 직속 ‘데이터의학과’를 개설해 2027학년도에 첫 신입생 25명을 받는다. 임상 의학 지식에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 인포매틱스 등 IT 기술을 접목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정밀 의료·신약 개발·디지털 헬스케어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학과 신설을 주도한 건양대 김종엽 교수는 “좋은 의료 AI 모델을 만들려면 좋은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정보의학교실에서 몇 시간 가르치는 수준으로는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워내기 힘들다”며 학부 과정으로 4년을 온전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학과 개설을 강하게 추진한 또 다른 이유는 이 분야 취업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교수는 “현재 정보의학교실에서 데이터 분야로 진로를 정하는 학생들은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에는 진료가 아닌 데이터 진로를 택하는 학생이 한 명이거나 아예 없었지만 최근에는 매년 2~3명씩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졸업생들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나 관련 산업계로 진출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 산업이 커지면서 대한정보의료학회의 회원 수도 최근 1500명으로 늘었다. 인력 수요 역시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예측이다. ●인문학·사회학 소양 기반 위에 IT 이해 있어야 통계적으로 문헌정보학과 및 서지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은 최근 3년 간 미세하게 개선되는 중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2개 대학, 36개 문헌정보학과·도서관학과·지식정보학부의 주간·야간 과정 졸업생의 취업률은 2024년 52.0%에서 2025년 56.0%로 4.0%p 올랐다. 2023년(55.4%)보다도 0.6%p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2026년 취업률은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2개 대학, 36개 문헌정보학과·도서관학과·지식정보학부의 주간·야간 과정 졸업생의 취업률. 3년 간 신설, 폐지된 학과 혹은 수치가 1개년이라도 누락된 학과는 제거하고 계산. 회색 선은 각 대학의 취업률, 파란선은 평균 취업률이다. AI를 이용해 그래프 제작. 비단 문헌정보학 뿐만이 아니다. AI 업계에서는 인문학과 사회학 전공자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과 같은 AI 개발을 선도하는 빅테크에서는 최근 철학 전공자를 핵심 직책에 채용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데이니엘라 아모데이는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문학 공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공감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단, 인문학적 소양에 IT 기술의이해를 접목시킬 수 있는 인재라야 AI 시대에 각광받을 것이라는 게 AI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성균관대 등이 문과대학 소속 문헌정보학과에서도 데이터베이스 설계론, 시맨틱웹 시스템 구축론과 같은 공대 과목을 가르치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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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디세이' 흥행에 '트로이' 역주행… 전월보다 40배 증가
IPTV 구매량 직전달 대비 4000%↑ 동명 영화 '오딧세이' 구매도 증가 영화 '오디세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극장가에서 흥행하면서 영화의 배경이나 감독과 연관된 기존 작품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트로이 전쟁을 다룬 영화 '트로이'는 IPTV 구매 건수가 한 달 만에 약 40배로 늘었고,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와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도 다시 순위권에 진입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8월 들어 지난 26일까지 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 IPTV에서 영화 '트로이'가 구매된 건수는 2만 365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574건과 비교하면 4020.7% 증가한 수치다. 구매 건수 순위도 크게 올랐다. '트로이'는 전월보다 103계단 상승해 '군체'(10만 1648건), '왕과 사는 남자'(5만 152건)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영화 '오디세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004년 국내에서 개봉한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시대의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가 함께 달아나면서 전쟁이 시작되고, 아킬레우스와 헥토르 등 영웅들이 벌이는 10년간의 전쟁을 그린다. 국내 개봉 당시에는 약 385만명이 관람했다. 최근 '트로이'가 다시 주목받는 데에는 '오디세이'와의 서사적 연결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왕국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중심으로 한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다. 놀란 감독과 '트로이' 사이에도 인연이 있다. 그는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연출을 맡지는 않았지만, 당시 접한 트로이 목마의 이미지가 이후 약 20년 동안 기억에 남아 '오디세이' 제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같은 원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1997년 작품 '오딧세이'(The Odyssey)의 이용량도 급증했다. 이 작품의 8월 IPTV 구매 건수는 2306건으로, 전월 27건보다 8440.7% 늘었다. 안드레이 콘찰롭스키가 연출한 '오딧세이'는 TV에서 방영된 2부작 시리즈 영화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태어난 시점부터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오딧세이'는 지난주인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웨이브 주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 일정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이승훈 기자 '오디세이'의 흥행은 놀란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 대한 재관람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kobis 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8월 IPTV 구매 건수는 4366건으로, 전월 287건보다 1421.3% 증가했다. 2023년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끄는 과정을 다룬 전기 영화다. 작품의 주제 측면에서도 '오디세이'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오펜하이머'가 문명의 파괴를 가능하게 한 인물이 자신이 한 선택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면,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 역시 당시 문명을 지탱하던 규범인 '제우스의 법'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죄책감을 드러낸다. '제우스의 법'은 손님과 그를 맞이하는 주인이 서로를 신뢰하고 베풀며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범이다. '오펜하이머'뿐 아니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2014),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인셉션'(2010) 등 놀란 감독의 대표 작품들도 IPTV 구매 건수가 증가하며 상위 5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대형 스크린에 구현한 영상미를 앞세워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받으면서 아이맥스 상영관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는 28일까지 누적 관객 801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 1691만7000여명,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834만4000여명에 이어 흥행 순위 3위다. 29일 오전 9시 기준 '오디세이'의 예매율은 66.5%로 상영작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예매 관객 수는 57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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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챗ICT]카카오X가 카뱅 품을 수 있는 이유
일반 지주사는 금융회사 주식 보유 제한 법적 지주사 아닌 '카카오X'…규제 비껴가 지난 20일 밤 카카오가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카카오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카카오톡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시장의 시선은 카카오뱅크 등 금융 계열사의 행방으로 쏠렸습니다.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카카오는 공식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이 아닌 기존 법인을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는 인적분할 방식을 택한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전제로 제기된 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 이슈는 발생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카카오는 지금도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가 문제가 되는 걸까요. 지주회사가 뭐길래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지주회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지주회사는 쉽게 말해 여러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전체를 관리·지배하는 회사입니다. 크게 일반 지주회사와 금융 지주회사로 나뉩니다. 계열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 법적인 지주회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쟁거래법상 자산 규모와 자회사 주식가액 비중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지주회사로 지정됩니다. 여기서 함께 알아둬야할 개념이 '금산분리'입니다. 금산분리는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를 한 울타리에 두는 것을 제한하는 원칙입니다. 쉽게 말해 일반 기업이 은행같은 금융회사를 좌지우지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이는 지주회사에만 적용되는 규제가 아닌 산업자본과 금융자본 전반에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은행을 소유할 경우 경영이 어려운 계열사에 대출을 몰아주거나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금융회사를 활용할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가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를 위해 이용되는 것을 막고자 산업과 금융자본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한 것입니다.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금융 계열사의 처리 문제가 거론된 것도 이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또하나의 의문이 있습니다. 금산분리가 원칙이라면 카카오는 애초에 어떻게 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었을까요. 카카오는 어떻게 '카뱅'을 가졌나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이기 때문입니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을 촉진하기 위해 흔히 산업자본이라 불리는 비금융주력자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약 2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을 수 있는 것도 이같은 특례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할 때는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여기서는 적용되는 규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가 일반 사업회사로 있을 때와 일반 지주회사일 때 적용되는 규제가 달라집니다. 현재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법상 특례를 적용받아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가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하면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보유 금지 규제를 받게 됩니다. 카카오가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금융 계열사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중요한 문제가 떠올랐던 이유입니다. 지주사 닮은 카카오X 결과적으로 카카오가 내놓은 개편안은 지주회사 전환이 아니었습니다. 기존 카카오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는 구조입니다. 이 중 카카오X는 법적인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역할만 놓고 보면 지주회사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과 투자자산을 넘겨받아 관리합니다. 여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그룹의 투자와 자본 배분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지주회사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셈이죠. 다만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에 해당되지 않아 금융회사 주식 보유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 계열사 지분을 기존과 같이 보유할 수 있던 것이죠. 카카오가 밝힌 분할 목적은 성격과 성장 단계가 다른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각각에 맞는 성장 전략과 자본 배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번 인적분할로 카카오는 사업부문과 투자·계열사 관리 부문을 분리하는 동시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 이슈도 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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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명 뽑아도 한 명 남는다"...문 닫을 위기 'K공장' 어떻길래
[MT리포트]'쉬었음' 청년 70만, 커지는 '공석비용' ②국내 기업들 실제 사례 살펴보니... [편집자주] 사람을 뽑는 데 드는 비용은 익숙하지만 사람이 비어 있는 동안 발생하는 손실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생산 차질과 수주 포기, 납기 지연, 초과근무, 외주 투입까지 인력 공백은 다양한 형태의 비용을 만들어낸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은 장기화된 인력난으로 빈자리를 제때 메우지 못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쉬었음' 청년이 월 70만명에 육박하는 지금 머니투데이가 기업들의 '빈자리(공석) 비용'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고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AI를 활용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 공장 모습/사진=챗GTP #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이차전지 부품 기업 에스아이의 주영식 대표는 요즘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탄다. 거대한 프레스 기계 등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야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지만 넓은 작업장에 직원들이 많지 않아 작업이 여의치 않다. 5년 전만 해도 30여명의 숙련공으로 활기가 넘치던 이 공장엔 현재 단 12명만 남아 겨우 라인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는 그동안 직원을 더 늘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많은 중견·중소기업이 그렇듯 일하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주 대표는 특성화고와 연계한 채용도 해봤지만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퇴사했다. 각종 채용 플랫폼도 활용했는데 실제 정착률은 매우 낮다. 주 대표는 "100명을 새로 뽑아도 한 명 정도 남을까 말까 한 게 현실"이라며 "지원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어렵게 채용해도 오래 다니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에스아이의 사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처참한 '구인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산업현장은 심각한 인력 가뭄에 시달리며 생존의 갈림길에 선 기업들이 넘쳐난다. 일감은 있지만 정작 일을 할 사람이 없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기이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게 현실이다. 생산 라인을 멈출 수 없는 기업들은 퇴직 직원이 차린 협력업체에 물량을 떼어주거나 외주를 대폭 늘리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깎아먹는 독이 되고 있다. 구인난은 곧 참혹한 '공석비용(Cost of Vacancy)'으로 직결된다. '공석비용'이란 기업의 빈 일자리 탓에 그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직·간접 비용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산업 현장에선 원청에서 100원을 받고 수주한 물량을 제때 납품하지 못할 경우 협력업체에 100원 혹은 그 이상을 주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재위탁하는 식이다. 여기에 외주 공장으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물류비를 포함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공석비용 개념에 들어간다. 이 비용 탓에 공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도 정작 통장에 남는 이익은 말라붙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인력난·구인난' 호소하는 국내 중소기업 현실/그래픽=윤선정 지방 공단의 사정은 더욱 참담하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당장 문을 닫아야 하는 공장들이 많다. 경남 김해에서 연마재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은 10여명의 직원이 톱니바퀴처럼 겨우 돌아가고 있다. 30~40명은 필요하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지리적 한계 탓에 국내 구직자는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빈자리는 결국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외국인 고용에 따른 상시 행정 비용, 장기 구인 공고 유지비, 언어장벽으로 인한 초기 생산성 저하 등 감당해야 할 몫은 온전히 기업의 짐으로 남는다. 충남 논산의 식품 가공업체는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공석비용과 자동화 설비 투자 비용 등이 겹치면서 손에 쥐어든 당기순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경남 밀양 농공단지의 선박 배관 업체도 15명의 근로자 중 상당수를 외국인에 의존하며 살얼음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현장 노동을 기피하는 구조적인 인력난이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구인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당장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도 어렵다. 영세한 기업들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는 가뜩이나 악화한 채산성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가다. 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과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인력난으로 인한 공석비용과 납기 지연 손실, 급등하는 외주비를 온전히 중소기업 혼자 짊어지는 현재의 구조에선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천 계양구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구직 공고를 1년 내내 올려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해 하루하루 피를 말리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찍으며 겨우 버텼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결국 수주를 포기하고 공장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고용 지원과 직원 교육 등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며 "특히 입사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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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보존제약 中 공급계약·CG인바이츠 mRNA 강세...휴온스 ‘합병 철회’에 ↑[바이오맥짚기]
이 기사는 2026년08월28일 08시1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7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과 생명과학 업종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제약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생명과학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97% 하락했다. 전체 161개 종목 가운데 47개 종목이 상승했고, 15개 종목은 보합, 9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두 배를 웃돌면서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반면 생명과학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44% 상승했다. 전체 92개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이 올랐고, 9개 종목은 보합, 56개 종목은 하락했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의 두 배를 넘어 일부 종목의 강세가 업종 지수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그래픽=챗GPT) 특히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 철회 소식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중국 공급 계약과 본토 진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CG인바이츠도 모더나·머크의 개인맞춤형 mRNA 항암치료제 글로벌 3상 성과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철회에 上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 계획을 전면 철회하면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의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휴온스랩이 다른 계열사로 넘어갈 경우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7100원(29.83%) 오른 3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발표된 자회사 간 합병 철회다. 휴온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비상장사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던 기존 결정을 취소하고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합병 승인을 위해 예정했던 임시주주총회를 비롯한 후속 절차도 중단됐다. 당초 휴온스는 지난 5월 18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가액은 각각 3만4062원과 1만4500원으로 산정됐으며 합병비율은 1대 0.4256893이었다. 하지만 합병 추진 과정에서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다. 휴온스랩은 휴온스글로벌이 지분 64.1%를 보유한 핵심 비상장 자회사다. 이에 따라 향후 휴온스랩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휴온스글로벌이 아닌 휴온스 주주에게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까지 벌였다. 27일 제약업종 지수.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합병 발표 이후 휴온스 주가가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합병을 결정할 당시 산정된 휴온스의 합병가액은 3만4062원이었지만 주가가 이를 크게 밑돌면서 합병 조건과 시장가격 사이 괴리가 커졌다. 특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3만2886원으로, 26일 휴온스 종가 2만4800원보다 32.6% 높은 수준까지 벌어졌다. 합병을 강행할 경우 회사가 떠안아야 할 현금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였다. 휴온스가 구성한 특별위원회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합병 중단을 권고했다. 특별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외부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주주보호 정책,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반대, 증시 환경 변화와 휴온스 주가 하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은 합병 무산 이후 휴온스랩의 성장 전략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휴온스랩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하이디퓨즈(HyDIFFUZE)’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합병과 별개로 해당 기술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휴온스랩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는 과제로 남았다. 휴온스랩은 지난해 1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자본잠식 상태여서 합병이 무산된 이후 지주사의 추가 지원이나 외부 투자 유치, 기술이전 등 별도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휴온스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사업 시너지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中 공급계약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중국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중국 하이난 의료특구를 발판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보존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55원(8.89%) 오른 3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과 어나프라주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비보존제약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G사와 어나프라주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선 중국 정부가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지정한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선행구’를 중심으로 어나프라주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난 의료특구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기 전이라도 해외에서 허가된 혁신 의약품을 일정 요건 아래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역이다. 중국 본토 정식 허가에 앞서 실제 환자 처방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의약품의 중국 진출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비보존 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사진=비보존그룹) 계약 상대방인 G사는 중국에서 아직 허가되지 않은 해외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현지 도입을 지원해 온 업체다. 비보존제약은 하이난 의료특구에서 어나프라주를 실제 중국인 환자에게 처방하며 사용 경험을 확보한 뒤 중국 본토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NMPA 정식 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에 어나프라주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대형 제약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비보존제약은 관계사 비보존과 하이난성을 대상으로 한 어나프라주 판권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비보존제약이 어나프라주 완제품을 하이난성에 수출하고, 비보존은 이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번 완제품 공급 계약 체결은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의미 있는 첫 단추”라며 “하이난 의료특구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어나프라주의 임상적 가치와 경쟁력을 중국 및 인접 지역에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G인바이츠, mRNA 항암백신 기대감 CG인바이츠(083790)는 모더나와 머크(MSD)의 개인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암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성공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두 회사가 글로벌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면서 유사한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전략을 개발 중인 CG인바이츠의 기술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CG인바이츠는 전날 대비 60원(6.40%) 오른 998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은 환자의 암 유전체를 분석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신생항원을 찾아내고, 해당 정보를 mRNA에 담아 투여하는 치료 방식이다. 환자마다 유전자 변이가 다른 만큼 면역반응 가능성이 높은 신생항원을 정확하게 골라내고 이를 안정적인 mRNA 치료제로 구현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CG인바이츠는 AI를 활용한 신생항원 예측 기술과 단백질 발현량·안정성을 높이는 mRNA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mRNA로 만들어진 항원이 면역세포에 효과적으로 제시되도록 하는 기능성 서열 기술까지 구축하며 신생항원 발굴부터 면역활성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도 주요 개발전략이다. mRNA 항암백신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항-PD-1 계열 면역항암제를 통해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CG인바이츠는 자체 항암백신과 anti-PD-1을 병용한 전임상에서 단독 투여보다 높은 종양 성장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최근 모더나와 머크는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INTerpath-001’ 중간분석에서 무재발생존(RFS)과 원격전이무병생존(DMFS)을 유의하게 개선하며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mRNA 치료제가 글로벌 후기 임상에서 성과를 낸 만큼 관련 플랫폼의 임상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CG인바이츠는 향후 신생항원 예측과 mRNA 설계, 면역활성 최적화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암 환자 유래 샘플을 활용한 연구와 후속 전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글로벌 3상 성과로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의 치료 가능성이 보다 구체화된 만큼 자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후속 전임상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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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와이스 나연, 청담동 66평 건물 95억에 샀다…근저당 102억 설정
트와이스 나연 2026.4.21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9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나연은 지난 5월 3일 청담동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95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이달 24일 마쳤다. 해당 부동산에는 채권최고액 102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나연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네이버지도 나연이 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10년 증축됐으며 연면적 218.87㎡(약 66평)다. 층별 면적은 1층 105.38㎡, 2층 73.31㎡, 지하 1층 40.18㎡다. 건물 용도는 최근 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에서 전체 근린생활시설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두 개 도로와 맞닿은 코너에 자리하고 있어 사옥이나 상업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부동산업계에서는 나연이 기존 건물에서 얻을 수 있는 임대수익보다는 토지 자체의 가치와 향후 신축 가능성을 고려해 매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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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SG 닷컴 7년만에 분할…신세계 남매 결국 쪼갠다
[앵커]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이 합쳐지면서 탄생한 쓱닷컴이 7년 만에 다시 둘로 나눠집니다. 신세계그룹 오너 남매의 계열 분리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쓱닷컴의 사업이 다시 나눠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쓱닷컴은 존속법인으로 남아 식품, 장보기에 집중하고 패션,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은 따로 나와 신설법인 신세계몰에 속하게 됩니다.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패션, 뷰티 등 신세계 간 계열 분리가 본격화하는 겁니다. 쓱닷컴 지분 정리도 이뤄지는데요. 이마트 65%, 신세계 35%를 분할 이후에도 유지하되 서로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거나 맞교환하는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에 분할이 되면 무려 7년 만인데, 왜 이런 결정을 내리는 건가요? [기자] 쓱닷컴은 2019년 통합법인 출범 당시 2023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요. 하지만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연매출 1조원대에 머물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번 분할 작업이 마무리되면 최종적으로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쓱닷컴과 신세계몰을 100% 자회사로 둬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할 전망인데요. 쓱닷컴은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으로, 신세계몰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전문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스라엘이재명대통령증시쿠팡폭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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