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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적사 좌석 3개 중 2개가 한진 계열…커진 지배력에 독립 LCC 생존 전략은
올해 1~7월 한진 계열 5개사 공급석 비중 64.2% 통합 진에어 내년 3월 출범, 국내 최대 LCC 부상 독립 LCC, 노선 차별화·외부 제휴 확대로 차별화 AI 이미지 [데일리안 = 이소영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이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묶은 통합 저비용 항공사(LCC) 출범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진그룹 계열의 5개 항공사가 국적사 공급석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독립 LCC들은 중국과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며 시장 재편에 대비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국적사들의 전체 공급석은 6549만1191석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합산 공급석은 4202만6139석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여객 수송 비중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들 5개사가 같은 기간 실어 나른 승객은 총 3660만9493명으로 국적사 전체(5750만8057명)의 63.7%에 달했다. 공급석과 실제 이용객 모두 국적사 3분의 2 가량을 한진 계열이 차지한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17일 합병을 마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올해 1~7월 양사의 공급석은 각각 1739만2189석, 1081만5761석으로 합산 비중은 국적사 전체의 43.1%다. 통합 이후 장거리 노선과 대형기 운영, 정비·발권 체계를 하나로 묶어 비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계열 LCC 재편도 뒤따른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은 지난 21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3월 17일 ‘통합 진에어’를 출범하기로 했다.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흡수하고 두 회사의 자산과 부채, 고용과 법적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이다.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와 국토교통부의 합병인가,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 등을 거쳐 통합 절차를 마무리한다. 올해 세 회사의 누적 공급석은 1381만8189석으로 국적 LCC 전체의 37.1%로 나타났다. 수송 여객은 1204만9648명으로 36.6%를 차지했다. 통합 진에어는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58대를 보유해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을 넘어 국내 최대 LCC로 올라선다. 인천공항 중심의 진에어·에어서울 노선과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부산의 운항망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통합 진에어 출범은 독립 LCC들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올해 1~7월 공급석 기준 개별 LCC 1위는 제주항공으로, 그 뒤를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이었다. 세 회사가 합쳐지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을 제치고 국내 최대 LCC로 올라선다. 개별 항공사 간 경쟁에서 통합 LCC와 독립 LCC의 경쟁으로 시장 구도가 바뀌는 셈이다. 통합 진에어의 출범으로 국내 LCC 시장의 경쟁 구도도 한진 계열 통합사와 독립 항공사 간 대결로 바뀔 전망이다. 규모에서 밀리게 된 독립 LCC들은 노선 차별화와 외부 제휴, 사업 재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국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단거리 시장을 강화한다. 올해 1~7월 한·중 노선 공급석은 49만4300여석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37.4% 증가한 42만7300여명, 탑승률은 6.6%p 오른 86.4%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수요에 맞춰 연내 증편과 신규 노선 취항도 검토한다. 에어프레미아와의 인터라인도 가동했다. 제주항공의 일본·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40여개 노선을 에어프레미아의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워싱턴DC·호놀룰루 노선과 연결해 직접 취항하지 않고도 미주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0일부터 ‘트리니티항공’이라는 이름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은 항공과 숙박·여행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노선에서는 유럽·호주·캐나다 등 중장거리 시장을 공략한다.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도입과 기단 현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평균 탑승률 90% 안팎인 인천~시드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경쟁이 치열한 단거리 노선 의존도를 낮추고 중장거리 운항과 소노그룹의 여행·숙박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한진계열 LCC 3사) 통합 과정에서 중복 노선이 조정되면 공급 경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기존 운항 규모가 유지될 경쟁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확보하는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AI대통령이란네팔 -
경제두산에너빌, 네팔 현지서 나흘째 헬기 수색 시도…"기상 악화로 운항 지연"
31일 민간헬기 2대 운항 신청 기상 악화로 운항 지연 상태 헬기·드론 동원해 수색 시도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28일(현지시간) 네팔 군 당국이 2차 대홍수 가능성을 우려해 사설 헬기 운항을 통제하면서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아직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헬기 정류장의 헬기들 모습. 2026.08.28. kkssmm99@newsis.com [성남=뉴시스]이창훈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그룹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네팔 현지에서 민간 헬기를 활용한 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기상 악화 등으로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두산은 민간 헬기를 비롯해 드론을 동원한 수색을 추진하며 네팔 대홍수로 연락 두절 상태인 직원 6명에 대한 구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네팔 당국에 민간 헬기 2대의 운항을 신청했다. 다만 이날 오후 2시쯤(현지시간 오전 11시)까지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오지 않아 운항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자체 수색을 위한 민간 헬기 투입을 지속 시도하고 있다. 네팔 대홍수 현장으로 향하는 육로가 사실상 끊기면서 헬기를 이용해야 수색이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 기상 상황 악화와 네팔 당국의 불허 등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현재까지 자체적으로 민간 헬기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에도 네팔 기상 상황 악화 등으로 네팔 당국의 운항 허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 역시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의 임차 헬기 1대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임차 헬기 1대 등 총 2대를 활용해 수색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네팔 당국의 불허로 헬기 투입은 최종 무산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민간 헬기 2대를 활용한 수색을 지속 시도하고 이와 별개로 드론 수색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네팔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실무급 직원 2명을 추가로 네팔 현지에 파견해 현장 대응 인력을 보강한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현장 대응팀은 기존 14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력 필요 시 추가 인력 파견에 나설 방침이다. 두산그룹 최고경영층도 네팔 현장으로 긴급 출국한 상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29일 네팔 현장을 찾아 사흘째 구조 및 수색 상황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김건희윤석열반도체AI -
경제포도 말라붙고 라인강 바닥…폭염에 유럽 경제 휘청
올여름 폭염에 유럽 식품 물가 최대 2%↑ 포도밭 물 공급에 하루 238만원 추가 비용 이미 부진한 유럽 경제, 기후 비용에 정체 예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여름 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농작물 생산을 위축시키고 물류와 제조업에 차질을 빚게 하는 등 유럽 경제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마스 드보르작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기록적인 폭염이 유럽의 식품 물가상승률을 1~2%포인트 끌어올리고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약 0.2%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성장세가 부진한 유럽 경제에서 경기침체까지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경제를 정체 상태로 몰아넣기에는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여름 유럽에서는 잇단 폭염이 각종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온과 가뭄으로 위력이 커진 산불은 프랑스와 스페인을 휩쓸었고 영국 웨일스처럼 산불이 드물었던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중부 유럽의 강들은 바닥을 드러냈고 농작물은 시들었다. 수위가 낮아진 강에서는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폭염으로 열차가 탈선하는 등 일상과 경제활동 전반이 흔들렸다. 프랑스에 있는 한 와이너리(사진=AFP) 유럽연합(EU) 지구관측 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서유럽은 올해 6~7월 사상 가장 더운 시기를 보냈다. 영국의 7월 강수량은 6.5㎜에 그쳐 관련 기록이 시작된 1836년 이후 가장 적었다. 종전 최저치였던 1911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토양 수분도 1979년 이후 관련 통계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농작물 수확에 타격을 줬다. 루아르·다뉴브·라인·포 등 유럽을 대표하는 4개 강의 수위도 8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곳은 농업이다. 영국 국토의 4분의 3이 가뭄 상태에 놓였으며 최근 5년 사이 세 번째 가뭄이다. 영국 비영리단체 에너지·기후정보단위(ECIU)는 올해 영국의 농작물 수확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미 높은 식품 가격을 추가로 밀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소 작황이 부진한 데다 더위로 소가 스트레스를 받고 목초 생육까지 늦어지면서 우유 생산량도 감소했다. 와인 산지인 프랑스 보르도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보르도의 와인 농가들은 온화한 기후와 주기적인 강우 덕분에 관개시설 없이 포도나무를 재배해왔지만 올해는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일부 농가가 당국의 특별 허가를 받아 직접 물을 공급해야 했다. 한 와이너리의 경우 트랙터와 인력을 동원해 어린 포도나무에 물을 공급하는 데 하루 약 1500유로(약 238만원)를 지출했다. 폭염으로 포도가 평년보다 빠르게 익으면서 수확 시기도 3주가량 앞당겨졌다. 이 와이너리는 폭염으로 화이트와인용 포도 생산량이 3분의 1, 레드와인용 포도는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 경제 전반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라인강 수위 하락에 따른 물류 차질이 꼽힌다. 라인강은 독일 제조업의 핵심 물류 통로다. 수위 하락으로 선박 운항이 어려워지면 독일 기업의 원자재 반입과 제품 출하가 차질을 빚고, 이는 다시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등 주변국의 공급업체와 고객사로 연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 프랑스가 입을 경제적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환경장관 모니크 바르뷔에 따르면 폭염·가뭄·산불로 EU 2위 경제국인 프랑스가 입을 피해는 최대 150억유로(약 23조 8000억원), GDP의 0.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미 어려운 프랑스 정부의 재정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폭염이 노동생산성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에 따르면 기온이 30~35도 구간에서 1도 상승할 때마다 노동생산성은 약 3% 감소한다.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더웠던 5개년 수준의 고온이 앞으로 5년간 반복될 경우 프랑스와 같은 취약국은 2030년까지 누적 GDP가 5~7%, 약 2400억달러(약 329조원) 감소할 수 있다고 알리안츠는 추산했다. 문제는 유럽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는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이미 현실화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후적응’에는 상대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병원과 학교 등에 냉방시설을 확충하고 농가의 작물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관개시설과 저수지를 늘리는 등 변화한 기후를 전제로 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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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성과급...청주 ‘소비’로, 이천에선 ‘집’으로
한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파급 효과’ 다른 지역에 비해 소비 4%가량 높아 에스케이(SK)하이닉스 청주 공장. SK하이닉스 제공 경기 이천, 화성 및 충북 청주 등 반도체 호황 수혜 지역의 소비는 다른 지역에 견줘 4%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 증가 효과는 화성·청주 지역이 높고 이천·용인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 사업장을 두고 있는 청주와 이천의 차이는 성과급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정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이재호 차장·정희완 과장은 31일 이천, 화성, 청주 등 반도체 호황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한 파급 효과를 담은 현안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분석에선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이 소비로 이어지는 파급효과만 반영한 것으로, 여타 정보기술(IT) 기업의 임금 상승, 자산효과, 정부 세수확대를 통한 효과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분석 결과, 성인 인구 중 반도체 종사자의 거주 비중이 높은 ‘반도체 고노출 지역’(이천, 화성, 청주)의 월별 소비는 지난해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올해 6월까지 자동차, 가전·가구, 백화점 등 고가 재량소비재를 중심으로 여타 지역보다 3.7%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도체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 카드데이터(청구지 기준)로 소비 흐름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반도체 생산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드러났다. 청주 흥덕구와 화성시에서는 소비가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반면, 이천시와 평택시는 전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용인 기흥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1∼6월 전년동기대비 카드 사용 증가율을 보면, 화성과 청주 흥덕이 각각 전국 평균보다 2.6%포인트, 2.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천(-0.3%포인트), 평택(-0.4%포인트), 용인 기흥(-0.8%포인트)의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재호 차장은 청주와 이천의 차이에 대해 “이천은 수도권 인접 지역이라 성과급이 주택시장으로 더 많이 흘러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했다. 화성과 용인의 차이에 대해서는 반도체 양대 축의 성과급 지급 시점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생산 지역에서 자동차와 고가 재량소비재 등 소득 변화에 민감한 소비가 대체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가 모든 품목에서 고르게 늘기보다 추가 소득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재량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했음을 가능성을 함께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2월∼올해 6월 누적 소비 증가액이 1조1천억원, 현재 패턴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평균 증가액은 8천억원으로,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액(+41조3천억원)의 2% 수준이다. 이런 소비증가가 국내 부가가치로 이어진 효과를 산업연관분석을 이용해 추산한 결과, 2025년과 2026년 국내총생산(GDP) 제고 효과는 각각 0.01%, 0.03%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전체 성장률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지만, 내년부터 본격화할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 앞서 ‘기업실적→임금→소비’로 이어지는 파급 경로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관세윤석열삼성전자네팔증시 -
경제송석언 JDC 이사장 "예래동·헬스케어 정상화, 임기 내 역점 추진"
예래단지 토지 79% 재확보·반환소송 원고 200여명→3명 유원지→도시개발 전환 추진…헬스케어타운 R&D 기능 강화 40MW급 AI 그린 데이터센터 유치 추진…지역 상생경영 강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항공사진. JDC 제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토지수용 무효 판결 이후 10년 넘게 중단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을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해 재추진한다. 토지주들과의 분쟁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사업 대상지의 약 80%를 다시 확보하면서 장기 표류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장기간 정체된 제주헬스케어타운도 JDC 주도로 정상화를 추진하고, 40메가와트(MW)급 AI 그린 데이터센터 유치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지난 28일 제주 JDC 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임기 내 역점 사업으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재추진과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를 꼽았다. 지난 3월 16일 취임한 송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토지 79% 다시 확보…반환소송 200명→3명 JDC는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사업 방식을 기존 유원지 사업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래휴양주거단지 사업은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에 휴양·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대법원이 2015년과 2019년 잇따라 사업시설이 유원지의 본질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토지수용재결과 사업인가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전면 중단됐다. 이후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국제투자분쟁(ISDS)이 벌어졌고, 원토지주들과도 대규모 토지 반환 소송에 휘말렸다. JDC는 2020년 6월 법원 조정을 통해 버자야 측에 1250억원을 지급하고 지분 양수와 소송 취하를 이끌어내면서 외국인 투자 분쟁을 마무리했다. 2023년 10월부터는 토지 감정평가액을 기반으로 추가 보상안을 마련해 원토지주들과의 분쟁 해소에 나섰다. 그 결과 전체 추가보상 대상 면적 67만㎡ 가운데 78.9%인 52만 6천㎡의 소유권을 다시 확보했다. 한때 200여명에 달했던 토지반환소송 원고도 현재 3명까지 줄었다.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토지주 50여명에 대해서도 민사조정 절차를 활용해 권리관계를 정리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예래동 건물들을 철거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는 말이 많았고 토지주들도 반환받아 농사를 짓겠다며 반발이 심했다"며 "마을과 협의해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고 토지를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수용하고 개발할 때 1000억원이 들어갔다면 이제는 1조원이 들어가는 사업이 돼 버렸다"며 "사업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에 다시 민자를 유치할 수 있는 사업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원지 대신 도시개발…2028년 인허가 본격화 JDC는 지난 6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쳤다. 새로운 사업은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단순 주택 공급이 아닌 휴양과 관광을 결합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과거 사업의 사법 리스크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민 소통과 공공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JDC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2027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28년 하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역 지정에는 약 1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석언 JDC 이사장이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송 이사장은 "제주도청도 공감해 내년 초쯤에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국토부에도 충분히 인식시키고 제주특별법에 따라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브랜딩과 투자유치 컨설팅을 통해 사업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과거의 사법 리스크를 교훈 삼아 주민 소통과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10년 멈춘 헬스케어타운도 정상화…AI 데이터센터 유치 장기간 정체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정상화에 나선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토평동 일대 153만9339㎡에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는 당초 총사업비의 63%인 1조13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었다. 6360억원을 투입해 휴양콘도미니엄 1·2단지 400실과 힐링타운 255실, 녹지국제병원 47병상 등을 건립했지만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자료사진. JDC 제공 JDC는 지난 4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와 자산양수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JDC가 주도해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을 다시 짜고 사업 정상화를 추진한다. 인수대금 일부를 재투입해 공사가 중단된 웰니스몰의 책임 준공과 운영을 유도하고 민간 전문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40MW급 AI 그린 데이터센터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카카오와 협업해 준비하고 있고 SK, KT와도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시작, New JDC'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국제학교와 관광,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등 핵심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송 이사장은 "면세점을 비롯한 기관의 수익이 지역사회와 국민에게 체감되는 상생의 가치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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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직원들, 역대 최대 성과급 받자 동탄·수원·용인 아파트 샀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받고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인 경기 화성 동탄, 수원 영통, 용인 기흥 지역 부동산을 집중 매수했다는 한국은행 연구 결과가 31일 나왔다. 앞으로 지급될 대규모 성과급이 수도권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 지역 미시 데이터로 살펴본 파급 효과’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시민이 지난 2월 매입한 동탄 지역 부동산은 45건으로, 전년 동월(12건)의 약 4배였다. 지난 2월 역대 최대 규모(기본급의 2964%)의 성과급을 받자 신축이 많은 동탄 아파트를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준으로 2~7월 동탄 부동산 매수 사례는 158건으로, 전년 동기(69건)의 약 2배였다. 이천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있어 전국에서 반도체 노출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한국은행은 “이천의 주택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 추가 소득이 주택 매입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포착됐다”며 “가구·가전·주방용품·부동산 중개 서비스 등 주택 취득과 연관성이 높은 품목의 소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이천 거주자의 수원 부동산 매수 사례는 지난 2~7월 76건으로 전년 동기(40건)보다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용인은 95건에서 121건으로 27.3% 늘었고, 성남은 38건에서 53건으로 39.4% 많아졌다. 반면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가 있는 청주 흥덕구에서는 성과급 지급 이후 수도권 부동산 매입이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천의 경우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부동산 투자가 더 늘어났던 것 같다”며 “청주는 지역 내 주택 구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성과급 지급 효과로 소비가 늘었지만, 자동차와 백화점 등 고가 소비에 편중돼 있었다. 일상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내수 진작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실제 반도체 수혜 지역(이천·화성·평택·청주 흥덕·용인 기흥)의 올해 1~6월 테슬라 월평균 인도량은 작년보다 105.6% 증가해 전국 평균(77.2%)을 상회했다. 한국은행은 “성과급 지급 직후 외식 소비도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의 무게 중심이 자동차로 옮겨갔다”며 “백화점 가전·가구 등 고가 품목 중심의 소비 양상이 두드러졌지만, 마트·편의점 등 생활 소비와 의료·교육 지출은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대규모 성과급으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반도체 종사자 거주 비율이 높은 이천·화성·청주의 월별 소비는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최대 4%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효과는 작년부터 지난 6월까지 누적 1조1000억원으로, 올해 말 약 1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때와 비교해 국내총생산(GDP)을 2025년 0.01%, 올해 0.03% 높인 것으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성과급이 작년보다 5배가량 늘어날 예정임을 감안하면 GDP 제고 효과도 0.08~0.12%로 확대된다고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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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 스페인 방산업체와 K9 자주포 계약…서유럽 시장 첫 진출(종합)
계약 액수 6천675억원 이상…사업 규모 7조7천억원 외신 관측도 2001년 이후 11번째 K9 수출국…미국 진출 이어 연이은 호재 위용 드러낸 K9자주포 (계룡=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국방부는 건군 77주년을 맞아 국군이 보유한 유·무인 복합체계 신무기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K9자주포. 2025.10.1 coo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진 방산시장인 서유럽에 K9 자주포를 처음으로 수출한다. 최근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으로부터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따낸 데 이은 쾌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INDRA SISTEMAS S.A.)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경영상 비밀 유지로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1차 선급금은 계약체결 후 20%를, 2차 선급금은 연내 5%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다만 한국거래소 규정상 수주 공시 기준(매출액의 2.5%)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6천67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스페인 군사전문매체 인포디펜사는 인드라를 주축으로 추진되는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규모가 최대 45억1천600만유로(약 7조7천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선진시장인 서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스페인 방산 기업인 인드라그룹은 140여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지상 무기체계의 통신·지휘통제(C2)·상황인식 등 임무 체계 분야 기술과 중남미 지역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수출한 나라로는 11번째다. 2001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 수출했다. 다수 국가의 운용 경험을 통해 검증된 화력, 기동성, 운용·정비 효율성 등을 토대로 북유럽·동유럽 중심의 시장을 한층 확장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강조했다. 지난 19일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속으로 거둔 수출 쾌거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국산 K9이 수출 시장을 더 넓힐 것으로 전망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K9이 점유율 48%를 기록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K9의 인기 원인으로는 실전에서 검증된 성능,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 신속한 공급과 원활한 후속 지원 등이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는 세계 곡사포 시장 규모가 2023년 330억달러에서 2033년 788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핵심 제조사로 언급했다. [그래픽] 한화 K9 자주포 미국 수출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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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美금리인상 우려에 하락…삼전닉스 2% ↓
[앵커]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일러질 것이란 우려 속에 코스피가 2%대 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장중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채영 기자. [기자] 네, 오늘(31일) 코스피가 2% 넘게 내려 6,7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지수는 6,61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3%대로 키워 장 초반 6,500선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하락 폭을 일부 조정해 6,63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 홀로 사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일제히 내리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는 나란히 2%대 내리며 약세입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자,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번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후반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내리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올해 여름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PCI) 수치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호실적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장기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 하락 출발해 낙폭을 3%대로 키워 81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이유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준 #케빈워시 #CXMT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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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맞선 효성 형제…조현준 "각자 갈 길"·동생은 묵묵무답
비상장 지분 문제 엇갈려…조현준 "제3자 통해 우회 압박" 추가 녹취록 등장…'13년 조현준·박수환 대화 법정서 재생 조현문 "공소사실과 달라"·조현준 "기억 안나"…검찰 "검토" '효성가 형제의 난' 당사자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일주일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맞섰다. 조현준 회장은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호소했지만 동생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지난주에 이어 추가 녹취록도 등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의 과거 검찰 진술과 녹취, 당시 행적을 잇달아 대조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검찰과 조 회장 측은 직접적인 협박 표현만 떼어 볼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와 구속 가능성 등을 거론한 대화의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각자 갈 길 가자"…조현준, 재산 정리 의사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지난 28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한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2차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이 범행 동기로 보고 있는 비상장주식 문제에 대해 이날도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효성 측을 압박해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주식을 비싸게 사달라고 직접 요구한 적 자체가 없다고 맞섰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실제 매각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조 회장은 "직접 요구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법꾸라지같이 강요미수나 공갈·협박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 않고 제3자의 입을 빌린 것"이라며 우회적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협박한 것은 아니지만 협박으로 느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인 등 주변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 한 가스라이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조 회장은 증인신문 말미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돈 때문이라면 돈을 더 달라고 하면 응하겠다"며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노틸러스효성 등 비상장주식도 배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정하게 평가해 사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유류분 소송 등 고소·고발과 소송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며 "재산 문제는 변호인끼리 만나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과 언론전을 통해 강압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는 행위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재판부가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조 전 부사장에게 직접 형을 신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조 전 부사장은 "없다"고 답했다. 녹취 속 '검찰·감방'…양측 해석은 정반대 지난 공판에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과거 단둘이 나눈 대화 녹취가 등장한 데 이어 이날은 2013년 7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 회장과 박 전 대표 등이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법정서 재생됐다. 녹취록 전문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됐다. 조 전 부사장 측은 해당 녹취를 조 회장의 기존 진술과 대조하며 진술의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조 회장은 과거 박 전 대표가 공격적인 태도로 자신을 압박,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효성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해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러나 실제 녹취에는 박 전 대표가 사과를 요구하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을 '서초동에 보내겠다'고 직접 말한 대목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가겠다'는 언급 역시 조 회장을 처벌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의뢰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근거로는 조 회장이 먼저 '감방'이라는 표현을 꺼내자 박 전 대표가 "조 전 부사장에게는 그런 생각이 없다"며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답한 대목을 제시했다. 반면 검찰은 재주신문에서 같은 녹취의 다른 대목을 짚었다. 박 전 대표가 검찰 수사와 효성 관련 자료, 다른 재벌 총수의 구속 사례 등을 언급하고 '감방'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었다. 검찰이 효성 관련 자료를 많이 갖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대화 말미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내 목소리인지 모르겠다" 다만 조 회장은 이날 재생된 녹음이 자신의 대화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녹음 상태가 선명하지 않다며 녹취록을 함께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13년 전 일인 만큼 지금 기억보다 당시 검찰과 법정에서 한 진술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증인신문 시간이 제한돼 있고 녹취록 전문도 재판부에 제출된 만큼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의 재주신문이 끝난 뒤 변호인이 다시 녹음의 진위를 묻자 조 회장은 "아직도 저게 제 녹취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녹취 공방은 공소사실 자체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배우자 관련 소문을 효성 측이 만들었다고 단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하겠다는 식의 대화가 녹취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공소사실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물었다. 검찰은 "검토 후 의견서 제출하겠다"고 답하며 공소장 변경 여부 등에 대해선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 측이 접촉을 시도한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3년 5월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그전까지 별다른 접촉이 없다가 세무조사 이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통해 박 전 대표 등을 통해 만나려 한 배경을 문제 삼았다. 조 전 부사장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거나 효성과 관련한 내용을 진술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이에 조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이 외부에서 효성과 관련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접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를 만난 것도 당시 그가 형제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피고인 측이 제기한 위법수집증거 주장과 증거 채택 여부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효성가 '형제의 난'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3년 효성그룹을 떠났다. 사임을 결정한 당시 그는 부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자신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등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보도자료 배포를 거부했고 검찰은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의 위법·부당한 경영 방침에 반발, 감사를 진행하는 등 내부시정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고 이에 사임키로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사임 이후 추문 등 유포 가능성이 있어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앞서 2013년 10월 효성 비자금 수사 당시 조현준 회장이 100억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홍콩 비자금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서에 쓰인 고 조석래 명예회장 진술이 "홍콩비자금 계좌는 조현문 사장의 것"이라는 내용에 기반한 추측이다. 친형인 조 회장도 "조현문에게 속아 그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관련 자료가 있어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효성 계열사 대표들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조 회장도 동생인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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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트루다SC’ 매출 급증에 알테오젠도 웃었다…첫 판매 마일스톤 344억
키트루다SC, 상반기 매출 8000억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판매에 따른 첫 마일스톤을 받는다.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키트루다SC(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의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4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알테오젠과 MSD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된 총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 가운데 처음 달성한 것이다. 키트루다SC의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MSD에 따르면 키트루다SC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4분기 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억2800만달러, 2분기에는 4억6300만달러로 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억9000만달러(약 8121억원)에 달했다. 알테오젠 대전 본사 전경./알테오젠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큐렉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이다./MSD 키트루다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40개가 넘는 암 적응증에 단독 또는 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MSD는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적용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키트루다SC의 시장 확대에는 미국 내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키트루다SC에 대한 영구적인 J코드가 발효됐다. 알테오젠 입장에서 이번 마일스톤은 임상과 허가 등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술료를 넘어 실제 제품 판매에 연동된 수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트루다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MSD는 기존 단독요법뿐 아니라 경구 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수술 전후 치료 등으로 키트루다의 사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MSD를 비롯해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GSK, 바이오젠, 다이이찌산쿄, 산도스, 인타스 등 9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만 3건의 신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기존 파트너사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추가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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