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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신약]①도전·시행착오 27년…생산액 7000억 넘기까지
허가 이후 시장 생존 경쟁…시장 안착 희비 R&D 역량 축적…글로벌 경쟁력 확보 과제 국산 신약은 1호 신약에서 출발해 43호 신약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모든 신약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국산 신약의 성장 과정과 주요 성공·실패 사례를 통해 향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와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과거 제네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국내 제약산업에서 신약이 등장한 것은 2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SK케미칼이 개발한 국내 최초 신약인 항암제 '선플라주'가 국산 신약 개발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국산 신약은 개발 경험을 쌓는 데서 나아가 기술과 개발 분야를 넓히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성장의 폭을 키워왔다. 그 과정을 시기별로 보면 개발 역량이 어떻게 확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초기인 1999~2007년에는 제네릭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축적한 화학합성·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합성 화합물 개발이 주를 이뤘다. 2008~2013년에는 특정 암세포의 표적을 겨냥하는 표적항암제 개발이 본격화됐고 기술수출도 이어지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2014~2018년에는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과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잇따르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19년 이후에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이 확대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와 방사성의약품 등으로 개발 분야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K-신약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연간 생산액 7000억원 돌파…27년간 43호 탄생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국산 신약 생산액은 2021년 4974억원에서 2022년 5405억원, 2023년 5632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2023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증가율이 각각 8.7%, 4.2%에 그치며 성장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2024년에는 6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고 2025년에도 7385억원을 기록하며 13.9%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산 신약 생산액 추이 /그래픽=비즈워치 보건당국으로부터 국산 신약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는 것은 오랜 연구개발 끝에 얻는 중요한 성과인 만큼, 이를 신약 개발의 성공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약 허가는 개발의 종착점이 아니라, 허가 이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국산 신약 시장은 품목 수와 생산액을 늘리며 성장하고 있지만, 허가 이후 시장에서 사라진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국산 1호 신약인 선플라주는 차세대 항암제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려나 허가 약 10년 뒤인 2009년 생산이 중단됐고, 이후 2022년 품목허가 유효기간 만료로 허가가 취소됐다. 국산 신약 24호와 25호인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정과 시벡스트로주는 국내 시장의 낮은 약가에 따른 수익성 문제로 자진 철수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국내 최초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으로 주목받으며 허가를 받았지만,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 과정에서 주성분이 허가 내용과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결국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신약 허가 이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과를 이어가는 것이 또 다른 과제임을 보여준다. 도전과 시행착오, R&D 역량 축적 이 같은 시행착오에도 국산 신약은 27년 동안 품목 수와 생산 규모를 키우며 국내 제약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신약 개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기업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거치며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과거의 시행착오가 새로운 도전의 밑거름이 되면서 국산 신약의 개발 역량도 한 단계씩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늘어난 신약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으며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있다. 전문가들은 허가를 넘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국산 신약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김진선 국가신약개발재단 대외협력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신약개발 역량은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충분히 축적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치료제가 충분하지 않은 질환과 글로벌 경쟁 환경을 고려한 차별화된 개발전략을 바탕으로 임상·규제·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동전쟁내란반도체대통령폭염 -
경제삼성전자, 과도한 주가조정 왜?…상승여력 충분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37만원…'매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종가는 25만7000원으로 상승 여력은 44.0%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7배, 4.3배로 인공지능(AI) 사이클 이전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 대한 유의미한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주주환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공시했다. 3분기 중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잔여분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올해 최대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8.3%, 우선주 11.0%에 달한다. 실적 전망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20조원, 126조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559조원이다. 오는 2028년까지 D램 수급이 타이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인상을 중심으로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3분기 15%, 4분기 5%, 내년 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장기공급계약(LTA)으로 묶이면서 실적 변동성도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7~22일 중국 현지 반도체 7개사를 답사한 결과 중국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 주체가 정부 보조금에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 AI 모델 업체의 실수요로 이동했고 CSP의 설비투자 계획도 잇달아 상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산 AI 가속기 확산 역시 현지 HBM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의 HBM 자립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가속기 업체들이 예상하는 HBM3급 자급 시점은 약 2년 뒤로, 급증하는 수요를 자급 물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CXMT의 HBM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HBM은 일반 D램보다 생산능력(Capa) 잠식률이 약 4배에 달해 중국발 D램 초과 공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커스텀 HBM 기술 경쟁력도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Hot Chips 2026’에서 커스텀 HBM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베이스 다이에 자체 4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XPU의 메모리 컨트롤러를 이관하고, HPB를 통해 피크 기준 발열을 35% 낮췄다. 인터포저 없이 XPU 위에 메모리를 쌓는 ‘zHBM’도 공개했는데 전력 소모를 약 7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zHBM은 6마이크로미터(㎛) 이하 피치의 하이브리드 본딩과 메모리·시스템온칩(SoC) 통합 설계를 전제하는 업계가 가보지 않은 영역”이라며 “메모리와 선단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모두 보유한 삼성전자만이 내재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주환원이 하방을 지지하고 커스텀 HBM의 기술 우위가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대통령부동산폭염내란이란 -
경제"엔비디아 실적 좋아도 주가 떨어졌다" 이번주는?
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08월 26일 (수) □ 진행 : 김우성 PD □ 출연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엔비디아 실적 좋아도 주가는 8번 중 7번 하락..이승우 "급하게 오를 가능성 높지 않아" 5년간 20번 발표 중 19번 어닝 서프라이즈..그래도 점유율 정점 우려가 발목 엔비디아 서버값 15% 인상의 함정..레버리지 구조에 실질 부담 30~40%로 껑충 유가·금리 하락에 반도체 반등..하이닉스 ADR 2.7%·D램 ETF 3.6% 상승 외국인 4조 던졌는데 코스피 반등 마감..삼전닉스 업황 전망 "바뀐 게 없다" 내일 엔비디아 실적 관전 포인트..베라 루빈 출시 시점·D램값·순환 구조 익스포저 딕스 스포팅 굿즈 30% 폭락..美 소비 둔화 신호에 PCE(컨센 3.3%) 촉각 美·이란, 러·우크라 다 얽혔다.."한쪽 베팅 좋지 않아" 관망 권고 케빈 워시 연준 심포지엄 주목..장기금리 진정될까, 대이란 제재·유가가 관건 반도체 밖으로 시야 넓혀라..데이터센터 병목은 전기, 원전주 부상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관련 동영상 보기] ◆ 김우성 : 네, 이렇게 분기점들이 많고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국내 뉴스, 외신 뉴스 전해드렸고요. 경제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밤사이 미국 장부터 시작해서 주요 이벤트들에 대한 전망까지요.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하 이승우)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 간밤 뉴욕 증시는 국채라든지 유가라든지 여러 상황 덕분인 것 같은데요. 일단 상승했습니다. 그 흐름과 원인 분석해 주시죠. ◇ 이승우 : 네, 말씀주신 것처럼 유가랑 장기 금리가 내려가면서 반도체주가 반등을 했습니다. 다우는 0.29%, S&P는 0.31%, 나스닥은 0.64% 올랐고요. 또 우리가 관심이 많은 하이닉스 ADR도 2.7% 올랐습니다. 그리고 D램 ETF도 3.6% 올랐습니다. 다만 유가랑 금리가 안정이 되긴 했지만 이게 완전히 이런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그런 흐름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 김우성 : 예, 나스닥도 많이 강했고 반도체 반등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오르락내리락하니까 많은 투자자분들이 혼동을 느끼기도 해요. 그냥 이런 지표들 때문에 반등인 건가요? 아니면 분위기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건가요? ◇ 이승우 :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첫째는 어제 같은 경우에는, 그 전날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주가 많이 빠졌습니다. 빠진 이유는 딴 것보다는 엔비디아가 서버 가격을 한 15% 정도 올리기로 했고요. 이게 어떤 이슈가 생기냐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줄 수도 있겠지만, 현재 데이터센터의 금융 구조가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가격이 15% 올라가게 되면 실질적으로 에쿼티 쪽에서 부담해야 되는 부담률은 15가 아니라 약 30에서 40% 정도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인해서 관련된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런 부담이 있는 거고요. 다만 어제는 어쨌든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에 그거를 만회하는 정도 흐름이 있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빚을 내서 또 투자를 하거나 사거나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돌고 도는 거 아니냐라는 이익에 대한 걱정도 있었기 때문에 한 번 조정받았는데, 금리 내려가고 시장이 안정됐을 때 어떤 거기에 대한 기대감 혹은 안정감 이런 얘기도 해 주셨고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있는데요. 갑자기 서학개미들이 또 3배 레버리지로 몰려간다 이런 기사들도 봤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놓고 기대가 큰 걸로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게만 보면 될까요? 위험한 부분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우 : 엔비디아는 실적이 항상 기대를 상회했습니다. 제가 분석을 해봤더니 최근 5년 동안 한 20번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그중에 19번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를 했습니다. 일단 한 번밖에 미스가 안 나왔는데요. 이 문제는 주가는 어땠냐는 겁니다. 실적이 잘 나왔을 때 주가는 어땠냐 했는데 최근 8번의 실적 발표, 2년 동안의 실적 발표에서 7번이 주가가 하락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미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실적이 나쁠 거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시장에서 걱정하는 거는 원래 엔비디아가 AI GPU 분야에서 거의 100%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이게 어찌 됐든 경쟁자들이 들어오면서 점유율이 더 올라가지 못하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되기 때문에 실적이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제가 볼 때 주가가 이렇게 급하게 오른다 이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돌려막기 매출 우려도 제가 살짝 앞에 말했지만 비슷한 걱정이 해소된 건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이승우 : 네, 그렇습니다. ◆ 김우성 : 예, 이렇게 보고 있으면 이번 엔비디아 실적이 AI 피크아웃에 대한 걱정은 바뀌는 방향성이다라고 보기보다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다 이렇게 해석도 될 것 같은데, 내일 실적 발표가 구체적으로 되면 가장 예민하게 봐야 될 부분들 뭘까요? ◇ 이승우 : 우리 입장에서 보면 베라 루빈이 과연 언제 본격적으로 출시가 되느냐, 왜냐하면 그거에 따라서 이 HBM4 이쪽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지가 되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최근에 엔비디아가 15% 가격을 올린다고 하면서 D램 가격 부담이 크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쪽에서도 과연 어떻게 코멘트를 할 건지 중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계속 말씀주신 이 순환 구조라든지 또 이 레버리지 투자, 이거와 관련된 익스포저가 실제로 얼마큼 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들이 나올 것 같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주의 깊게 들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매출 900억 달러 이상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만 이게 팔수록 남는 게 줄거나 혹은 순환 금융으로 일종의 돌려막기가 되면 또 그 기대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적 발표와 여러 가지 이런 민감한 부분들 다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장과 연결해 보면 우호적인 분위기일까 걱정돼 어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4.3%로 훅 빠지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했는데 다시 또 0.68 상승 마감했거든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도 많은 분들이 걱정 혹은 기대가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승우 : 어제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팔았습니다. 3조 8천억, 거의 한 4조 원 가까이 물량을 던지면서 초반에 굉장히 안 좋았죠. 굉장히 안 좋았지만 어쨌든 한국 기업들의 펀더멘털 대비해서 너무 안 좋은 거 아니냐라는 우려로 인해서 어쨌든 후반에 힘을 내서 그래도 플러스가 났습니다. 일단 오늘 같은 경우는 미국이 올랐고 거기에 더 중요한 건 그 원인이 유가 하락과 금리 하락이기 때문에 우리도 일단은 좋은 흐름으로 출발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업체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향후 업황에 대한 전망은 바뀐 게 없습니다. 굉장히 좋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당장 저희가 기업들의 실적이 안 좋아진다, 좋아진다 이런 것보다는 역시 매크로 변수들, 전에도 말씀주신 것처럼 국제정세 되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고, 유가, 금리 이런 변수들의 흐름을 보면서 당분간은 너무 한쪽으로 쏠리기보다는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그래서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 또 연준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이게 관심이 높은데 이 두 가지 얘기 먼저 당겨서 여쭤볼게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실제 미국인 지갑 사정도 들여다볼 수 있고 물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금리랑도 연결될 것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 이승우 : 예를 들면 PCE 물가지수는 지난번에 3.7% 올랐는데 이번에 현재 컨센서스는 3.3%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 지적해 주신 것처럼 미국의 최근에 유가가 또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새벽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같은 경우에는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또 금리를 떨어뜨린 부분도 있어요. 물가 부담이 있지만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있고, 미국의 일부 소비재 업체들...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최근에 약간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도 큰 건 아니지만 딕스 스포팅 굿즈라고 운동화 파는 회사가 있는데요, 주가가 30% 떨어졌습니다. 소비 둔화가 나타난다는 것이죠. 그런 부분들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PCE 지표가 나쁘게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습니다. ◆ 김우성 : 자,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미치는 영향, 결국은 자금 조달까지 연결해서 바라본다면 우리 시장을 바라보며 투자하시는 분들, 또 미국 시장을 보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조금은 여전히 관망세, '지켜보자' 이렇게 가야 될까요? ◇ 이승우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미국·이란 문제, 또 미국·캐나다 문제,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문제, 이게 어느 정도 해결이 돼야지 그다음에 저희가 예상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워낙 크게 움직이고 또 우리 기존 상식을 뒤엎는 이런 사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한쪽으로 너무 베팅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정책 심포지엄에서 장기 금리 수준 진정시킬 말이 나오면 좋겠다 기대는 있습니다만, 그거 외에도 지켜봐야 될 포인트 있으면 지적해 주시죠. ◇ 이승우 : 네, 일단 그게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가장 우려를 많이 하고 있는 거는 결국은 유가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대이란 제재 역대 가장 강하게 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 임팩트가 어느 정도 올 건지, 그리고 그게 중국을 타깃으로 했던 그런 전망들이 있는데요. 이게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가 저희가 보고 나서 그다음에 방향을 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 네, 하루하루의 상황은 이승우 센터장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상황에 따라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씩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이런 얘기 도 해 주셨고요. 주식시장 어제 보면서 원전주나 건설주 보면서 또 반도체 외적으로도 잘 되는 부분들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라라는 얘기는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승우 : 네, 어쨌든 이것도 결국은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에너지 확보가 되게 중요한데, 에너지라는 게 신재생에너지를 쓰는 것도 있지만 또 안정적인 전기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결국 원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올라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텍사스 대형 원전 프로젝트가 진척이 되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에너지 파트, 특히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병목이 결국은 전기에서 올 거기 때문에 그쪽도 굉장히 중요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우성 : 예, 금리, 환경 그리고 에너지 다 연결해서 여러분들 보시면 좋겠고요. 너무 반도체만 보지 마시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승우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폭염이란윤석열지방선거부동산대책 -
경제'로또 줍줍' 정부가 가져간다...14억 집 8억에 잡을 마지막 기회? 청약 조건 보니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1가구 오늘 접수 분양가 8억7000만원...호가는 14억 내년부터 줍줍 물량 임대로 공급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경.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 구리시에서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26일 청약홈에 따르면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2㎡B 1가구 줍줍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불법행위에 따른 일반공급 물량으로 구리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인창C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11개동 118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난 3월 입주했다. 전매제한은 기간이 종료됐고,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실거주의무는 없다. 자료 : 청약홈 분양가는 8억771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해당 평형 분양권은 지난해 말 11억8681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평형 매물 호가는 14억원대이다. 주변 시세와 매물 호가 등을 감안할 때 4~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이다. 한편 정부는 '8·13 대책'에서 고품질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민간 무순위 청약 물량을 공공임대로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법을 개정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해 일부 미계약분을 사들이고 중산층 공공임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폭염선관위관세AI지방선거 -
경제그록3 수율 2~3배 뛰었다…삼성파운드리, 4나노 경쟁력 입증
그록3 4나노 수율 80%대 넘어서 4나노 성숙화로 100% 가동 상태 파운드리 가격도 뛰며 ‘돈 버는 구간’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수율의 벽을 빠르게 허물고 있다. 4나노(㎚·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에서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추론 가속기(LPX) ‘그록3’의 수율이 올 2분기보다 2~3배가량 개선되면서다. 한때 낮은 수율 탓에 대형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 파운드리가 이제는 선단 공정에서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돈 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가 직접 인증서를 내밀었다. 엔비디아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반도체 학회 ‘핫칩스 2026’에서 그록3 LPX가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성능평가에서 그록3는 구글 ‘젬마4 31B’ 모델에서 10만 토큰(AI의 최소 문장 처리 단위) 길이의 문맥을 처리하며 초당 3400개의 출력 토큰을 생성했다. 해당 모델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속도다. 경쟁 플랫폼보다 응답 성능도 최대 4배 높았다. 이 칩을 만드는 곳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다. 그록3는 평택 S5 파운드리 라인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올 3월 GTC 2026에서 “삼성이 그록3를 만들고 있다”고 밝히며 양사의 협력을 직접 공개했다. 삼성전자 역시 당시 행사장에서 그록3 웨이퍼를 전시했다. 핵심은 제조 현장에서 벌어진 변화다. 업계에 따르면 그록3의 생산 수율은 올 4월과 비교해 최근 2~3배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는 업계에서 통상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는 80% 이상에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수율은 웨이퍼 한 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칩의 비율을 뜻한다. 같은 웨이퍼를 투입하더라도 수율이 낮으면 팔 수 있는 칩이 줄어 원가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반대로 수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고객 주문을 대량으로 소화하면서도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첨단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율이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이유다. 삼성의 수율 정상화 뒤에는 4나노 공정의 빠른 성숙화가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계열의 4나노 공정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용 ‘ 베이스다이’를 생산하며 양산 경험을 축적해왔다. 공정 변동성을 줄이고 양품 비율을 높이는 노하우가 쌓이면서 그록3와 같은 외부 AI 고객의 대형 칩에서도 생산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공장이 채워지는 속도도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8나노 이하 선단공정이 사실상 풀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거 삼성 파운드리의 가장 큰 고민이 빈 생산라인과 낮은 수율이었다면 이제 선단공정에서는 오히려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 확대 속도를 앞지르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의 무게추도 모바일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올해 AI·고성능컴퓨팅 관련 매출 비중이 지난해 10% 후반에서 3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선단공정 매출 비중도 전체 파운드리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2나노에서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형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와 AI·고성능컴퓨팅 고객으로부터 2나노 프로젝트를 확보해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 2나노 수주 프로젝트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율과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가격 협상력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4나노 신규 수주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 확보를 위해 낮은 가격을 제시하던 국면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주문을 선별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결국 수율이 올라가야 고객이 물량을 늘리고 가격 협상력도 생긴다”며 “AI 고객을 중심으로 가동률과 수율이 동시에 개선되는 것은 삼성 파운드리의 사업 구조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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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파운드리, 엔비디아 추론 가속기 '그록3' 양산 돌입…흑자 전환 빨라지나
그록3 고객사 확보, 본격 양산 삼성 파운드리 전량 생산 첨단 공정 경쟁력 입증, 흑자 전망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은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 가속기 '그록(Groq)3 LPX'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본격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26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그록3 LPX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록3 LPX는 추론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를 256개 묶어 캐비닛 크기의 랙으로 구성한 시스템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루빈'에 탑재된다. 엔비디아는 그록3 LPX에 대해 "코딩 등 에이전틱 작업을 몇 시간이 아닌 단 몇 분 만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모델 훈련을 포함한 범용 작업을 담당하고, 훈련을 마친 AI가 답변을 도출하는 추론 과정은 속도가 빠른 '그록3 LPX'가 맡는 방식의 AI 시스템을 설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 개발담당 부사장(왼쪽),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오른쪽)이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양산에 맞춰 고객사도 유치했다. 엔비디아는 AI 클라우드 운영업체 네비우스가 그록3 LPX의 첫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추론은 AI의 성장 엔진"이라며 "세계적으로 AI 연산 수요가 가속하는 시점에 맞춰 AI 처리량·효율성·반응성에서 다시 한번 거대한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록3 LPX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전량 생산한다. 그록3 LPX는 삼성전자의 4㎚(1㎚=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평택캠퍼스에서 생산된다. 그록3 LPX가 실제 양산 단계에 돌입하면서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첨단 공정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록3 LPX를 AI 추론에 활용하는 엔비디아의 고객사가 확대되면 삼성전자 또한 AI 가속기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4㎚ 공정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2030년까지 5년간 메모리 및 파운드리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 또는 12월에는 미국 테일러 신공장 2㎚ 공정에서 테슬라의 'AI5'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흑자 전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조원 단위의 적자를 내왔는데, 올해 2분기에는 선단 공정 가동률을 높이고 수율을 개선하면서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 또는 내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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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티엘비, 엔비디아 CPU 바로 옆 자리 차지한다…목표가 5.3만원"-IBK
사진=AFP IBK투자증권은 26일 티엘비에 대해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베라를 지원하는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 기판을 공급하는 한정적인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조은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CPU로 넓어지고 있다”며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으로 조회·실행·호출 등 CPU가 담당하는 작업 비중이 커지면서 AMD와 엔비디아가 나란히 CPU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엔비디아가 에이전틱 AI를 위해 독자 표준으로 채택한 저전력 D램 모듈 ‘소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틱 워크로드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가는 구조여서 CPU가 GPU에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전달하느냐가 GPU 가동률을 좌우한다”며 “소캠은 주로 모바일 제품에 쓰이던 저전력 D램(LPDDR5X)을 활용해 기존 서버용 D램 모듈(RDIMM) 대비 대역폭을 2배 이상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75% 이상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티엘비는 이 소캠 기판을 국내외 주요 메모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베라 CPU가 8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AI 등 데이터센터에 채택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캠 매출 본격화는 이미 수주잔고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티엘비의 올 2분기 수주잔고는 전 분기 362억원에서 1318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의 올해 연간 소캠 매출 가이던스(전망치) 역시 연초 200억원에서 1분기 실적 이후 500억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700억원으로 세 차례 연속 상향 조정됐다. 내년 소캠 매출 가이던스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레벨업도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소캠은 여러 차례 적층하는 공정 특성상 병목이 존재해 판가(ASP)가 일반 서버용 기판 대비 3배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전사 매출 내 소캠 비중이 2026년 16%에서 2027년 30%로 상승하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과 마진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분기부터 베트남 2공장과 안산 공장에 병목 해소용 매스램(적층 압착 공정) 설비가 가동되면서 하반기 생산 면적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티엘비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3713억원,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575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베라 CPU 양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캠 기판을 양산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글로벌 5개사에 불과하며, 티엘비의 점유율은 약 20%로 추정된다”며 “공급 과점 구조 속에서 소캠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아 실적 성장과 주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동시에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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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약품 3.5조 잭팟에 제약株 불붙었다…오름·앱클론도 급등[바이오맥짚기]
이 기사는 2026년08월25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4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과 생명과학 업종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했다. 전체 161개 종목 가운데 116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은 보합, 3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약 4배 많아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생명과학 업종도 1.97% 상승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전체 92개 종목 가운데 53개 종목이 상승했고, 12개 종목은 보합, 27개 종목은 하락했다. 24일 제약업종 지수.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주요 종목 가운데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29.96% 오른 54만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16.94% 상승한 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앱클론도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HLX22, 둘파타투그)’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을 비롯한 주요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44% 오른 3만15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신풍제약은 29.93% 오른 1만550원, 셀리드는 29.98% 상승한 2285원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수젠텍도 29.94% 급등한 51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 23명→27명→48명→56명으로 증가했고 바이러스 검출률도 9.1%까지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이 8월 넷째 주부터 9월 넷째 주 사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대 유행 규모는 지난해의 11~4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 3.5조 비만신약 기술수출에 上 한미약품(128940)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그룹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2만4500원(29.96%) 오른 5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계약 상대방과 기술수출 규모다. 한미약품은 이날 제넨텍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을 개발·제조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국내 권리는 계속 보유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받는다. 향후 임상 개발과 규제기관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마일스톤을 모두 합친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다. 제품이 출시되면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을 예정이다. HM17321은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과는 다른 기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HM17321은 비인크레틴(non-incretin) 계열의 UCN2(Urocorti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보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한다. 현재 GLP-1을 기반으로 한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들은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다만 체중 감소 과정에서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한계 중 하나로 꼽힌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축이 단순한 체중 감량률에서 ‘어떤 체중을 얼마나 줄이느냐’로 옮겨가면서 근육을 보존하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M17321은 이 지점을 겨냥한다. 한미약품의 비임상 연구에서는 HM17321을 단독 투여했을 때뿐 아니라 GLP-1 계열 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도 체중 감소와 체성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 이미지 (사진=한미약품) 펩타이드(peptide) 기반 약물이라는 점도 향후 개발 전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요소다. 한미약품은 HM17321을 GLP-1 등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하거나 하나의 제품으로 구성하는 고정용량복합제(FDC)로 개발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임상 개발도 이미 시작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글로벌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제넨텍이 임상 개발을 넘겨받는 만큼 HM17321의 글로벌 개발 속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슈 역시 HM17321 도입을 통해 비만·심대사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로슈는 심대사질환 파이프라인 확대와 우수한 진단 역량을 바탕으로 비만 및 관련 질환 환자들의 다양한 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으로부터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름테라퓨틱, 美 임상 1상 승인에 급등 오름테라퓨틱(475830)이 혈액암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진입 소식에 급등했다.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대상으로 연내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름테라퓨틱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16.94%)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후보물질 ORM-1153의 임상 1상 IND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ORM-1153은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개발한 이중정밀 표적단백질분해(TPD²)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쉽게 말해 항체가 암세포를 먼저 찾아간 뒤 세포 내부로 단백질 분해 약물을 전달해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ORM-1153이 겨냥하는 표적은 CD123이다. CD123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항체가 선택적으로 찾아가고, 이후 표적단백질인 GSPT1을 분해하는 약물을 세포 안으로 전달한다. GSPT1이 제거되면 암세포의 정상적인 단백질 합성과 생존 과정이 흔들리면서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다. 오름테라퓨틱은 올해 말까지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을 비롯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환자 투여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임상은 미국 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약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임상 지역을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ORM-115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우선 확인한다. 이와 함께 체내에서 약물이 어떻게 흡수·분포·대사되는지를 보는 약동학(PK), 약물이 실제 표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약력학(PD), 초기 항종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임상 진입에 앞서 전임상 단계에서는 일정 수준의 항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ORM-115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다양한 AML 모델에서 항암 활성이 관찰됐으며, AML 환자 유래 세포와 TP53 관련 모델에서도 활성을 보였다. 특히 낮은 투여량에서도 생체 내 항암 활성이 나타났고 반복 투여 과정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RM-1153에 적용된 TPD² 기술은 항체의 세포 선택성과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하나의 약물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항체가 특정 암세포를 찾아가 분해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대한 불필요한 약물 노출을 줄이면서 암세포 내부의 표적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세포독성 약물을 암세포에 운반하는 방식이라면, 오름테라퓨틱의 DAC는 암세포 내부에서 질병을 유발하거나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 자체를 분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회사는 ORM-1153을 통해 CD123 발현 혈액암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D123은 AML을 비롯한 일부 혈액암 세포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혈액암 신약 개발의 주요 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라프 크리스텐센 오름테라퓨틱 최고 의학책임자는 "ORM-1153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또 하나의 계열 내 최초 항체-분해약물 접합체를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고 CD123 발현 혈액암 대상 연구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밀한 세포 선택적 약물전달 기술과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하나의 약물로 결합해 중증 혈액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앱클론, AC101 글로벌 임상 순항에 강세 앱클론(174900)이 파트너사 헨리우스의 항체치료제 ‘AC101(HLX22, 둘파타투그)’ 글로벌 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9% 넘게 상승했다. 이날 앱클론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9.44%) 오른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AC101의 글로벌 핵심 임상 진전이 자리하고 있다. 앱클론은 이날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의 위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주요 글로벌 임상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헨리우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AC101은 현재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헨리우스는 기존 1차 치료제와 직접 비교하는 헤드투헤드(head-to-head)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호주, 중남미 등 주요 국가 연구기관에서 첫 환자 등록(First Patient Enrollment)을 마쳤으며 현재 본격적인 환자 투약과 추적 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앱클론 CI (사진=앱클론) HER2 저발현(HER2-Low)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HER2 저발현 유방암은 기존 HER2 양성 유방암과 달리 적용 가능한 표적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헨리우스는 AC101의 적용 범위를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 병용을 넘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요법으로도 넓히고 있다. 현재 헨리우스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HER2 ADC ‘HLX87’과 AC101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 2·3상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 1차 치료 환경에서 AC101과 HLX87 병용요법의 효능을 확인해 향후 새로운 표준 병용치료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헨리우스의 실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억8820만위안(한화 약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304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10.3% 늘었다. 글로벌 상업화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헨리우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포함한 60여개 국가에서 총 10개 제품의 품목허가를 확보했다. 아울러 에자이(Eisai), 산도스(Sandoz), 애보트(Abbott)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면서 자체 개발부터 해외 판매까지 연결되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C101이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에 이어 HER2 저발현 유방암 및 ADC 병용 임상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요 국가에서 환자 등록이 본격화하면서 AC101의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가 앱클론의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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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반도체 반등에 코스피 힘받나…엔비디아 실적 분수령[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상승 마감…엔비디아 8거래일 만에 반등 대이란 제재 우려 완화에 국제유가 급락 캐나다, 美에 200억달러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美 소비자신뢰 두 달째 하락…고유가·고용 우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튿날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4포인트(0.30%) 오른 5만3577.40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40포인트(0.32%) 상승한 7677.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1.11포인트(0.66%) 오른 2만6151.30에 각각 마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6.5bp 하락한 4.638%,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5.6bp 하락한 5.174%를 기록. 지난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오는 2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9% 올라. 8거래일 만에 반등 나서. AMD(4.91%), 마이크론(2.48%)도 상승. 국제유가, 대이란 제재 우려 완화에 급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한 우려가 완화로 이틀 연속 내려. 이날 10월 브렌트유와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각각 3.89%, 3.12% 하락.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보다 경제적 압박에 대응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 완화.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란 전쟁 후 철수한 중동 주재 자국 대사관에 외교관을 복귀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소식통 주장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 통항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캐나다, 美에 200억달러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캐나다 정부가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미국이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오는 9월 8일부터 시행. -미국산 제품 약 700개 품목에 15~50%의 관세를 차등 부과. 일부 철강·알루미늄과 가구·의류에는 50%, 가전제품·유제품·해산물 등에는 25% 관세가 적용돼.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규모와 세율에 맞춰 대응하는 ‘달러 대 달러, 세율 대 세율’ 방식이라고 설명. -캐나다 정부는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75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지원책도 발표. 지난주 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상호 고율 관세가 현실화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 美 소비자신뢰 두 달째 하락…고유가·고용 우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9.4로 전월 90.2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 시장 전망치인 90.2도 밑돌아.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고용시장 둔화 우려 등이 소비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 -현재상황지수는 121.2로 6.8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6개월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68.2로 5.8포인트 하락. 기대지수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준선인 80을 밑돌면서 향후 기업 여건과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커진 모습. 스페이스X, 루이지애나에 138조원 우주기지 -스페이스X가 1000억달러(약 138조원)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우주발사 기지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건설한다고 밝혀. 스타십 발사대 10기와 우주선 처리시설, 전용 공항 등이 들어설 예정. -머스크는 하루 30회 이상 스타십 비행이 가능한 세계 최대 발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과 화성 식민지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 수송 능력을 확보하려는 목적.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9년 첫 발사 계획. 엔비디아 실적·美 PCE 발표 주목 -오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과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 엔비디아 실적은 AI 투자 지속성을, PCE는 향후 미국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혀.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뿐 아니라 75% 안팎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출하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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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출 617억·4년째 흑자인데"…'동전주'라고 퇴출 위기, 상폐 강화의 역설[상폐 칼바람 분다②]
② 흑자기업도 관리종목 지정 '우량기업' 패션플랫폼은 시총 기준 미달…실적 개선 제이엠아이도 관리종목 반도체·대형주 쏠림에 중소형주 소외…"기업 노력만으로 주가 올리기 어려워" 상폐 기준 6개월 조기 강화에 기업 반발 …지난 21일 서부지법 가처분 심문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런 우량 종목도 관리종목이라니. 도대체 기준이 뭔가요. 흑자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안심이 안 되네요." "금융당국이 흑자기업은 예외로 두도록 보완하고 있답니다. 걱정 마세요. 적자 부실기업들이나 퇴출되는 것이지 흑자기업은 안 됩니다." 코스닥 상장사 패션플랫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패션플랫폼은 이른바 '동전주'도, 적자기업이나 자본잠식 기업도 아니다. 그러나 지난 13일 패션플랫폼은 시가총액 미달을 이유로 코스닥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부실기업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했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패션플랫폼처럼 한국거래소가 '우량기업'으로 분류한 기업까지 관리종목에 포함되면서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의 반발도 거세다. 최근 법원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높인 데 반발한 기업들이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이 진행됐다. 4년 연속 흑자인데도 '관리종목' /자료=금융위원회, 그래픽=챗GPT 정부가 상장폐지 제도를 강화한 건 이른바 '좀비기업'이 증시에 장기간 남아 투자자 피해를 반복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3년 넘도록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상장사 지위를 이용해 유상증자를 반복하거나 주가조작에 악용되는 걸 차단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법무법인 한결의 김광중 변호사는 "상장폐지가 되지 않은 한계기업이 주가조작에 악용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이면서 피해를 다시 양산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기업을 언제까지나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점에서 상장폐지 기준 강화는 정책적으로 필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상장폐지 기준 강화 이후 시가총액 200억원 또는 주가 1000원 미만 요건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대상에 오른 코스닥 상장사는 88곳이다. 지난 12일에는 코스닥에서만 27개 종목에 개정 규정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고 이후에도 추가 지정이 이어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가운데 11곳이 거래소가 별도 요건과 심사를 거쳐 우량기업부 또는 벤처기업부로 분류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패션플랫폼은 올해 상반기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한 흑자기업으로 우량기업부에 속해 있다. 거래소가 우량기업으로 분류했거나 매년 이익을 내는 기업도 주가·시가총액 기준을 넘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는 셈이다. 제이엠아이 역시 우량기업부는 아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 6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9.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내며 최근 4년 연속 이익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실적과 주가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국내 증권 시장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되고 코스닥과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실적이 개선돼도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종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코스닥 시장 자체가 크게 오르지 못하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해 동전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정책 방향에는 부득이한 측면이 있지만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할 때 개별 기업의 사정을 어떻게 고려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개별 기업에 따라 억울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부실기업 퇴출이라는 공익과 기존 투자자 보호 사이에서 형평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고의상폐 악용 우려도 상장폐지 기준 강화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관계자는 "부실한 상태로 자리만 차지하는 상장기업을 정리하고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이 들어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일부 기업은 지배주주가 오히려 상장폐지 요건을 이용할 수 있다"며 지배주주에게 반드시 불리한 제도는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주가가 낮은 상태를 방치하거나 의도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 않는 지배주주에게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은 오히려 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기를 원하지 않는 일부 지배주주가 상장폐지 요건을 악용해 고의상폐를 시도한다면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정리매매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면 지배주주가 소액주주 지분을 헐값에 사들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폐지가 과연 지배주주에게 페널티가 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오히려 애꿎은 소액주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까지 간 상폐 기준…기업 반발 본격화 /사진=연합뉴스 논란은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는 코스피 상장사 2곳과 코스닥 상장사 1곳이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이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거래소가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개정안이 무효라며 관리종목 지정 등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챔버스 최초롱 변호사는 "재판부는 상장규정 자체가 무효라는 것을 전제로 가처분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만큼 숙려할 시간과 충분한 판단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것 자체만으로 현실적인 불이익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신청 기업들이 문제 삼는 핵심은 시가총액 기준의 합리성이다. 최 변호사는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 기업을 왜 퇴출해야 하는지,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을 왜 부실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지 합리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 신청인 측 입장"이라며 "특히 기준이 왜 500억원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내세운 투자자 보호 논리에도 반론을 제기했다. 최 변호사는 "시가총액이 낮으면 유동성이 작고 변동성이 커 시세조종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인데, 유동성이 작은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상장폐지 규정이 이미 존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행 시기를 앞당긴 과정의 부당함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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